펫찌로고

입양될 수 있을까? 9살의 울상 고양이 비엔나

  • 승인 2017-09-20 10:29:24
  •  
  • 댓글 0

f07e759fe3c09d4e92e392a7977042b2_1505870

고양이라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날카롭게 째진 눈, 신경질적인 성격, 독립적인 행동…

볼티모어의 한 보호소(BARCS Animal Shelter)에 살고 있는 고양이 비엔나는 이러한 고정관념을 모두 빗겨간다.

비엔나는 눈이 울적하게 쳐져 있고 수줍음을 많이 탈 뿐 아니라, 사람의 사랑을 끊임 없이 갈구한다. 노쇠한 전 반려인이 더 이상 동물을 돌볼 수 없어 보호소로 넘어온 비엔나. 9살이란 적지 않은 나이에 안정적으로 안식과 사랑을 보내준 반려인이 사라졌으니 그 마음이 오죽했을까.

f07e759fe3c09d4e92e392a7977042b2_1505870

보호소 측은 "비엔나가 처음 도착했을 때 빈혈이 심했고 호흡 곤란 증세도 있었다. 먹고 마시겠다는 의지도 없는 상태"였다며 건강이 좋지 않고 기력이 떨어진 비엔나를 안타까워 했다. 오른쪽 눈 위에 난 낭종도 시급한 수술이 필요했다.

그래도 비엔나가 활기를 띄는 때가 있으니, 보호소 내 자신의 철장 앞으로 사람이 지나갈 때다. 비엔나는 그 때마다 큰 녹색 눈을 크게 뜨고 낼 수 있는 가장 큰소리로 울부짖으며 매끈한 꼬리를 거세게 흔든다. 시선을 끌기 위한 것이다.

그렇지만 비엔나는 오랫동안 입양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가장 친한 친구 엘비스가 곁에서 비엔나가 외롭지 않게 지켜주고 있지만, 비엔나에게 필요한 건 절반의 여생을 따뜻하게 덥혀 줄 영원한 집일 것이다.

이 사연은 최근 고양이 전문 매체 러브뮤에 소개됐다.


CREDIT

에디터 김기웅

Tag #펫찌
저작권자 ⓒ 펫찌(Petzz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