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서 반려동물을 잃은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졌다.
Shabana Mary Kuruvilla는 지난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평생 키우던 강아지가 비행기를 태운 후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는 것.
샤바나씨 가족은 지난 2일 싱가폴 창이 국제공항에서 싱가폴 에어라인을 이용해 호치민으로 이동할 계획을 세웠다. 이들은 이륙 1시간 전 반려견 찰리를 담당 직원에게 맡겼다. 이 모습이 마지막이 될 줄은 아무도 알지 못했다.
탑승 직전, 가족들은 찰리의 상태에 대해 직원에게 물었다. 공항 직원은 찰리가 약간 불안해하고 콧물을 조금 흘린다고만 이야기했다. 특별할 것은 없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호치민 착륙 이후, 찰리를 찾기 위해 직원을 찾은 가족은 충격에 휩싸이고 말았다. 찰리는 호치민 시에 오지 않았다. 싱가폴에서 사망했던 것이다. 항공사는 이를 알고도 비행기 스케쥴 지연을 우려해 가족에게 알리지 않았다.
가족들은 몹시 충격을 받았다. 당장 찰리의 상태를 확인해야 했다. 이들은 즉각 싱가폴로 돌아가는 다음 항공편을 예약했다. 지옥같은 비행이 끝나고, 다시 싱가폴에 도착한 뒤 만난 찰리는 차갑게 굳어있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심장발작 때문이었을까. 자해의 흔적과 케이지를 이빨로 물어뜯은 흔적이 남아있었다.
이들 가족은 “싱가포르 항공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가족을 잃은 아픔을 토로했다. 아울러 찰리와 같은 안타까운 죽음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해당 항공사가 반려동물을 태우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찰리를 잃은 가족의 안타까운 사연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서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CREDIT
에디터 이은혜
사진 Shabana Mary Kuruvilla 페이스북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