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하비로 홍수 피해를 받은 휴스턴 지역에서 차 안에 갇힌 새끼 고양이가 구조됐다.
그레고리 플래처, 오스틴 서머스, 카메론 시아크는 인간과 동물을 구하기 위해 범람 지역으로 보트를 타고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레고리는 고양이 전문 매체 러브뮤와의 인터뷰에서 "고양이의 울음 소리를 듣고 아파트 단지 쪽으로 향했다. 아파트 지상층에서 들린 소리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침수된 차 안에서 들리는 소리였다"고 말했다.
문은 잠겨진 상태여서 창문을 깨지 않으면 고양이를 구할 길은 없었다. 어떻게든 창문을 열려고 시도했지만 실패, 보트 앵커를 이용해 창문에 구멍을 내 내부로 진입할 수 있었다. 매니 폴드 덮개 위에서 웅크리고 있던 고양이는 그레고리의 조끼 안으로 옮겨져 아슬아슬하게 생명을 건질 수 있었다.
주인을 찾을 수 없었던 고양이는 홍수로 개를 잃은 카메론의 강력한 요구로 그의 집으로 향하게 됐다. 카메론의 딸은 개를 잃은 후 우울감에 빠져있던 상태였는데, 아빠가 가져온 고양이를 보고 생기를 되찾었다고.
허리케인의 이름을 따 하비라는 이름이 생긴 고양이는 텍사스 주 몽고메리에 위치한 카메론의 가정에서 건강하게 성장 중이다.
한편 그레고리는 홍수 속에서 위기에 빠진 대형견을 구해 임시 보호 중이다. 그리고 지금도 피해를 입은 동물과 사람들을 도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 이야기는 러브뮤에 소개되어 피해 지역을 위한 많은 사람들의 지원과 도움을 이끌어내고 있다.
CREDIT
에디터 김기웅
사진 러브뮤 / 그레고리 플래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