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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검은 믹스견'을 퍼스트독으로

  • 승인 2017-08-29 23: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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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검은색 유기견 ‘니모’(Nemo)를 퍼스트독으로 입양했다.

지난 28일, 프랑스 엘리제궁은 마크롱 대통령 부부가 래브라도와 그라폰 종이 섞인 믹스견 니모를 반려동물로 입양했다고 밝혔다.

니모는 태어난 지 일 년 반이 된 강아지다. 프랑스 남부 코레스 주 튈에서 버려진 채 발견되었다. 코레즈는 마크롱 대통령의 전임자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의 고향이기도 하다.

니모는 파리의 한 유기견 보호소에서 지내고 있던 중 마트롱 대통령 부부의 눈에 띄어 퍼스트독이 되었다. 마크롱 대통령 부부는 2시간 정도의 고민 끝에 니모를 반려견으로 결정했고, 다른 평범한 입양자들과 마찬가지로 보호소에 250유로(약 33만원)을 지불함으로써 입양 절차를 밟았다.

니모의 이름은 마크롱 대통령이 즐겨 있는 소설인 <해저 2만리>의 주인공 니모 선장에서 따 왔다고 한다. 마크롱 대통령은 쥘 베른의 소설 <해저 2만리>를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책 중 하나라고 이야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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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모는 마크롱 대통령이 엘리제궁에서 아프리카 니제르의 마하마두 이수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자리에 처음 등장해 모습을 드러냈다. 이수프 대통령을 맞이하는 마크롱 대통령 옆에서 꼬리를 흔들며 데뷔한 것이다. 니모는 이수프 대통령과의 회담 자리 뿐 아니라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정상과의 회담 자리에도 나타났다.

마크롱 대통령 부부가 니모를 입양한 것에 대해 프랑스 정치평론가들은 니모가 두 종이 섞인 믹스견인 점에 주목하며 “마크롱 대통령이 좌도 우도 아닌 자신의 정치적 스탠스를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프랑스의 퍼스트독으로 ‘검은색 믹스견’이 된 것은 최근 우리나라의 사례를 떠오르게 한다. 문재인 대통령 또한 앞서 검은색 믹스견 ‘토리’를 퍼스트독으로 입양한 바 있다.

CREDIT

김나연 객원기자

사진 Thibault Camus/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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