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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째 비어있던 집엔, 고양이 사체가 즐비했다 (3)

  • 승인 2017-08-17 10: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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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하던 동물 카페가 망한 후 동물들을 원룸에 가둬놓은 채 방치해 죽인 여성이 누리꾼들의 거센 몰매를 맞고 있다.

지난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동물카페 젊은 여사장의 두 얼굴’이라는 제목의 글이 활발하게 공유되었다.

건물주로 추정되는 글쓴이는 ‘보증금 구하기 힘든 사람들을 위해 보증금 없이 방을 임대하고 있다’며 ‘임대료가 없으면 천천히 주라고 하는 등 최대한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편의를 봐줬다’며 글을 시작했다.

그는 어느 날부터인가 세입자들에게서 ‘건물에서 썩은 냄새가 난다’는 전화를 받게 되었다. 이에 건물을 찾은 글쓴이는 이상한 냄새가 나는 한 원룸으로 들어갔다. 4개월째 임대료를 내지 않았던 집이었다. 그는 문을 열어본 순간 엄청난 충격에 빠졌다.

집 안에는 동물들의 사체가 널려 있었다. 바닥에는 배설물이 달라 붙어 있었고, 파리 떼까지 들끓는 지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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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그 방에 살던 사람은 경기도 안양시에서 동물카페를 운영하던 30대 여성이라고 이야기했다. 여성은 카페 운영에 어려움을 겪던 끝에 폐업을 했고, 그 곳에 있던 동물들을 모두 원룸으로 옮겨온 것이다. 그리고 혼자 부모님의 집으로 거처를 옮겼다. 돌봐줄 사람 없이 남겨진 동물들은 먹을 것 없이 굶주리다 서로를 잡아먹은 것으로 보인다.

글쓴이는 머리만 남은 고양이들의 사체를 사진으로 찍어 게시글에 올리며 그 끔찍한 현장을 공개했다. 더불어 글쓴이는 이 여성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이 강아지와 뽀뽀하며 웃고 있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는 ‘보증금을 받았더라면 돈을 떼일까 봐 이런 짓은 하지 않았을 것 같다’며 ‘좋은 취지로 한 행동이 동물들의 끔찍한 죽음을 초래한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며 글을 맺었다.

이에 안양 만안경찰서는 글쓴이와 접촉 중이라며, 아직 정확한 사실 여부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동물권단체 케어 또한 작성자와 연락이 닿아야 정확한 경위가 파악될 것이라며 진상 파악에 나선 상태다.


CREDIT

에디터 김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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