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츠를 무료로 분양한다는 전단지와 그 밑에 매여 있는 스피츠 한 마리의 사진이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두 장의 사진이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바로 스피츠를 무료 분양한다는 전단지와 그 전단지가 붙은 기둥 아래 묶여 있는 스피츠 한 마리의 사진이다.
전단지에는 스피츠를 무료 분양한다는 사연이 적혀 있다. 스피츠는 9개월 된 강아지로 쿠키라는 어엿한 이름도 있다. 하지만 전단지를 붙인 사람은 이사를 온 곳의 집주인과 갈등한 끝에 강아지를 내놓게 됐다.
그는 강아지가 시끄럽지 않으며, 짖음이 없는 너무 예쁜 강아지라고 전단지를 붙였다. 더불어 붉은 펜으로 유기하는 것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후에 와 볼 것이라는 말도 함께였다. 그는 잘 키우실 분을 데려가라며, 위에 사료와 배변판, 식기가 있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사진 속 쿠키는 과연 어떨까. 본인의 운명을 아는 것인지 모르는 것인지, 쿠키는 뽀얀 털을 가지고 바닥에 철푸덕 앉아 있다. 그 앞 사료 그릇은 텅 비어 있다. 옆에 사료가 쏟아져 있는 것을 보아 사료를 쏟은 것으로 보인다.
누리꾼들은 ‘그게 유기다’, ‘동물보호소에 물어라도 보지 저게 무슨 짓인지’, ‘이사하기 전에 잘 알아봤어야지’ 등 분노를 섞은 의견을 표했다. 하지만 ‘동물보호소에 가면 안락사니까 차라리 저게 나을 수도 있다’ 등의 반응을 보인 이들도 있었다.
CREDIT
에디터 김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