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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주 굶는 끔찍한 동물학대에도 사람 향해 꼬리 흔드는 강아지

  • 승인 2017-07-28 11:4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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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주를 굶는 끔찍한 동물학대를 당했음에도 사람을 향해 꼬리를 흔드는 강아지 렉스의 이야기다.

지난 19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주인의 방치로 8주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한 강아지 렉스(Rex)의 사연을 전했다.

영국 런던에 위치한 할름워스 동물병원에 너무 말라 가죽밖에 남지 않은 강아지 렉스가 찾아왔다. 당시 렉스를 치료한 수의사 에이미 림버트는 “내가 본 동물 학대 중에서도 최악에 꼽힌다”며 “녀석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이 거의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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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안락사를 하는 것이 오히려 렉스를 더 편하게 해 주는 것이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한다. 하지만 렉스는 살고 싶은 의지를 강하게 보였다.

오랜 고통에도 렉스는 사람들을 보고 꼬리를 흔들었다. 수의사들과 구조대원들은 렉스를 포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극진한 보살핌 속에 렉스는 일 주일 만에 원래 몸무게의 30% 이상을 늘리며 놀라운 회복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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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차 렉스의 몸에 근육이 붙기 시작했다. 여느 강아지들처럼 건강한 몸을 찾게 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에 동물 보호 단체 RSPCA 대원 샘 듀란트는 “살아있는 게 기적이라고 생각했던 렉스의 변화에 눈물이 앞을 가린다”며 “앞으로는 좋은 주인을 만나 사랑만 받고 살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녀석을 처음 병원에 데려간 구조자 앨런 데이비스는 “안락사 직전 녀석이 꼬리를 흔들며 애절한 눈빛을 보였던 것이 계속 머리를 맴돌았다”며 “도대체 왜 아무 죄 없는 동물을 이렇게 괴롭히는지, 정말 화가 난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렉스의 사연은 영국 민영방송의 한 프로그램에 소개되며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CREDIT

에디터 김나연

사진 chanel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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