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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직전까지 관광객 태우다 쓰러진 노예 코끼리 (11)

  • 승인 2017-07-11 11: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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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acebook 'Yem Senok)

15년 넘게 관광객을 태우던 노예 코끼리가 눈물을 흘리며 고통스럽게 죽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캄보디아의 유명 관광지 앙코르와트에서 관광객을 태우며 살았던 코끼리 삼보(Sambo)가 심장마비로 죽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45살 고령의 암컷 코끼리 삼보는 바람도 불지 않는 40도 고온에 관광객 2명을 싣고 걷다가 갑자기 중심을 잃고 바닥에 쓰러졌다. 삼보가 의식을 차리지 못하자 직원들은 수의사를 호출했지만 삼보는 끝내 일어나지 못하고 그 길로 죽었다.

사육사는 "삼보의 사망 원인이 더위로 인한 스트레스와 쇼크로 인한 심장마비인 것으로 밝혀졌다. 2002년 처음 앙코르와트에 와 지금까지 녀석을 돌봤기에 더욱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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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acebook 'Yem Senok)

하지만 현지 동물보호협회의 의견은 사뭇 다르다. "아시아 코끼리의 보통 수명이 48살인 것을 생각하면 삼보는 노령인데도 코끼리 관광에 계속 이용한 것"이라며 죽기 전까지 관광객의 이동 수단으로 이용된 삼보의 죽음을 안타까워 했다.

논란이 커진 건 쓰러진 코끼리의 사진이 페이스북에 유포되면서부터다. 사람들은 "학대없는 코끼리 관광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며 코끼리 관광을 비난하고 있다.

한편, 코끼리는 야생성이 강한 동물로 원하는 대로 움직이도록 기르기 위해 어느 정도 폭력이 동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REDIT

에디터 김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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