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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에서 일어나고 있는 고양이 연쇄 실종과 독살

  • 승인 2017-07-07 11:4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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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을에서 19마리의 고양이가 사라졌다.

지난 5일, 영국 일간 메트로 등 현지 언론이 영국 브룩셔의 한 작은 마을에서 일어난 고양이 실종과 독살 사건을 보도했다.

이 마을에서는 반려묘가 사라지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주민인 히더 제임스가 키우던 9살 고양이 삭스가 실종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죽은 채 발견됐다. 부검 결과 삭스의 장기에서는 자동차 부동액 성분이 검출됐다.

부동액은 물과 에틸렌글리콜을 섞은 화학 물질이다. 자동차 내연 기관의 과열을 방지하고 부식을 막는 데 쓰며, 국내에서는 얼마 전 위해우려제품으로 지정한 물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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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액으로 죽음을 맞이한 고양이는 삭스를 포함해 총 4마리다. 제임스는 “누군가 우리 동네에 들어와 고양이들을 데리고 나가고 동시에 독살한다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는다”며 분노했다.

또 다른 피해 고양이의 반려인인 카티나는 “지난 달 16일 사라진 반려묘가 지난 29일 집 근처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며 “남은 두 마리의 고양이에게도 무슨 일이 생길까봐 두려워서 집 박에 나가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파견된 영국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 측은 “이 마을에서 벌어지고 있는 고양이 실종·독살 사건이 누군가의 고의적인 범죄인지, 의도치 않은 참사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면서 “이번 사건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CREDIT

에디터 김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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