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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에게 걷어 차이는 강아지를 유기한 여성

  • 승인 2017-07-06 10:4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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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BC)

여기 버려진 아기 강아지가 있다. 그런데 버린 주인을 욕하기가 쉽지 않다.

지난 4일 N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한 미국의 한 여성이 라스베이거스 공항 화장실에 반려견을 버리고 가며 편지 한 장을 남겼다.

반려견은 겨우 3개월 된 미니어처 치와와. 편지를 열어보니 편지의 글은 화자가 반려견인 것처럼 의인화되어 쓰여 있었다.

편지의 내용은 이렇다. "안녕! 나는 츄이야. 나의 주인은 학대를 받고 있고 나까지 비행기를 태워줄 여력이 되지 않아. 그는 진심으로 나를 여기에 두고 가길 바라지 않았어. 하지만 다른 선택을 할 수가 없었어."

주인이 직접 전하는 말이 이어진다. "내 전 남자 친구는 싸울 때마다 강아지를 발로 걷어 찼어. 그래서 아마 머리에 큰 혹이 있을 거야. 수의사의 도움이 필요할지 몰라. 난 츄이를 너무나 사랑해. 제발 츄이를 사랑하고 잘 돌봐 줘." 편지 내용을 보면 주인과 츄이는 동반 폭행을 당해온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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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된 츄이는 지역 동물 구조센터 '코너앤밀리'에 보내졌다. 코너앤밀리의 구조 담당자는 "메모가 쓰인 방식으로 보았을 때 이 여성은 심한 스트레스 상황이었던 것 같다. 강아지를 포기하고 싶지 않았지만 함께 데려갈 수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라스베이거스에서 버려지고 상처받은 동물들을 도와 온 '노아 애니멀 하우스'의 로리 넬슨은 "동물들은 가족의 일원으로 동등하게 대우 받을 권리가 있다. 반려 동물이 가정폭력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벗어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라며 같은 상황에 놓인 사람들에게 주변에 반드시 도움을 요청하라고 말했다.



CREDIT

에디터 김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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