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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아파트 길고양이들이 쥐약을 먹고 몰살됐다 (2)

  • 승인 2017-06-29 11:4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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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쳐)

아파트 단지를 돌아다니던 길고양이들이 하루 아침에 사라졌다.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 단지 안에 살고 있던 길고양이 10여 마리가 일주일 전부터 보이지 않았다.

밥을 챙겨주던 주민들은 내놓은 사료가 그대로 있자 수상하게 생각하기 시작했다. 가끔 나타난 고양이들은 밥 위를 흙과 나뭇가지로 덮는 이상한 행동을 했다.

사라진 고양이들을 찾아 다니던 주민들은 결국 단지 내 구석 수풀에서 피 흘리며 죽어가는 새끼 고양이를 발견했다. 상황을 보니 고양이는 쥐약을 먹고 중독된 상태였다. 이후 발견된 고양이 주검들도 유사한 상태였고, 이상 행동을 보이는 고양이들은 아무래도 중독 증상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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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은 사라진 모든 고양이들이 쥐약을 먹고 죽은 것이라 짐작했다. 항의가 빗발치자 모르쇠로 일관하던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결국 쥐약을 놓은 사실을 인정했으나, 쥐를 잡기 위해 놓은 것이지 고양이를 죽이기 위함이 아니라고 항변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이들이 고양이가 다니던 길목, 자주 머무는 곳, 고양이 밥그릇 안에 쥐약이 있었던 정황을 확인했다.

결국 관리사무소 직원들은 고소당했고, 경찰은 이들이 고양이를 해할 의도가 있었는지 파악하고 있다.



CREDIT

에디터 김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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