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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쏘우(Catsaw) 사건을 아시나요? (2)

  • 승인 2017-06-27 10:4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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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겨울. 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고양이 게시판에 'Catsaw'라는 닉네임의 유저가 이상한 글을 게재했다.

글에는 '차차'라는 이름의 고양이에게 극한 동물학대를 가하며 이를 인증하는 사진이 포함됐다. 사진 속의 고양이는 아래턱이 날아가고 출혈이 일어나는 상태에서 목숨을 부지하고 있었다.

'Catsaw'는 네티즌에게 게임을 제안했다. 자신에게 욕이나 비난을 하지 않고 설득한다면 고양이를 살려주겠다고 했다.

이 제안이 '당신들이 정말로 고양이를 사랑하는지 테스트'하기 위함이라는 황당한 목적도 밝혔다. 어투나 범행 수법을 고려했을 때 영화 <쏘우>를 모방한 것으로 짐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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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윤리적으로 대우하는 사람들(PETA) 아시아 지부가 공동으로 'Catsaw'에게 500만원의 현상금을 걸었지만 종적을 쫓을 수 없었다. 고정 아이디를 쓰지 않는 온라인 커뮤니티의 방침 상 IP 추적을 통한 정보 파악도 어려웠다.

이후 'Catsaw'를 사칭한 사람들이 유사한 글을 올리며 고양이 학대 및 살상을 예고하기도 했다. 무고한 사람이 범인으로 몰려 각종 신상 정보가 노출, 마녀사냥된 일도 있었다. 이 사람은 고발돼 경찰 조사까지 받았고, 억울한 마음에 자살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많은 사람을 경악하게 하고, 무고한 사람과 동물을 괴롭힌 일명 '고양이 차차 사건'의 범인 'Catsaw'는 2017년 현재, 아직도 잡히지 않았다.

그리고 오늘도 어딘가에선 힘 약한 동물들이 사람의 폭력에 의해 무자비하게 희생되고 있다.


CREDIT

에디터 김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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