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2건) [STORY] 너의 시간이 보여 STORY | 2019-04-10 14:42:49 [STORY] 도와주세요! 제 반려견이 다른 개들을 … STORY | 2019-04-10 14:35:42 [STORY] 이대론 안 돼! 최후의 결단 STORY | 2019-04-10 10:09:43 [STORY] 매일 이별하며 지내는 나와 내 반려견의… STORY | 2019-04-09 11:43:39 [STORY] 나대의 세상은 매일 조금 더 밝아진다 STORY | 2019-04-08 11:04:56 [NEWS] 중학생이 놀이터에 버린 고양이 '떠돌이 생활 이젠 그만하고 싶어요' NEWS | 2019-04-05 11:09:47 [STORY] 뉴욕의 반려동물 입양 문화 STORY | 2019-04-04 10:36:09 너의 시간이 보여 가 족 연 대 기너의 시간이 보여? 시간이라는, 세상에서 가장 공평한 것 하루를 24시간 이상 또는 이하로 쓰는 사람은 지구상에 단한 사람도 없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한 것이다. 하지만 2011년에 개봉한 영화 <인타임>은 이 진리를 가볍게 무시한 다. 이 영화의 배경은 시간을 사고, 파는 세상이다. 시간이 최고의 가치이자 완벽한 불평등의 표본인 셈이다. 그러나 여기 현실에도 그 평등의 범주에 들어가는 존재들이 있다. 바로 인간과 같은 ‘수명 시계’를 가지지 못한 존재들이다. 그중 하나가 나의 반려동물이다. 시간 반납 인간과 함께 살기를 택함 당한 동물은 자신의 시간을 자기 마음대로 사용할 권리 또한 박탈당한다. 먹을 것을 받지 못하면 굶어야 하고 마실 물을 얻지 못하면 갈증을 참아야만 한다. 목소리를 한번 내면 눈총을 받아야 하고, 그 흔한 햇빛, 공기조차 마음대로 누릴 수 없다. 입양되는 순간 반려동물의 시간과 생명, 더 나아가 삶의 질은 주인에게 철저히 귀속되는 것이다.그러나 사람의 수명과 반려동물의 수명이 다르기에 그 시간의 속도 차이도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고 그것에 맞게 계산하며 사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사람에게 반려동물의 시계는 자신의 것만큼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역지사지(易地思之) EBS에서 방영하는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라는 프로에서 반려동물의 기분을 느끼기 위해 휴대전화를 반납하고 방에 혼자 앉아 1시간 정도 있어 보기를 한 적이 있었다. 자거나, 멍하게 앉아있거나 지루해했다. 그렇게 길게 느껴질 수가 없었다. 주인 없는 공간에 혼자 남겨진 강아지의 시간은 그렇게 지루하고 외로우며 고통스러운 것이다. 심지어 밥도, 물도 제한당하며 좁디좁은 곳에서 배설물과 함께 일주일간 혼자 갇혀있다고 생각해보자. 사람이 미치지 않고서야 배길 수 있을까? 그런데 우리의 반려동물들은 매주를 그렇게 보내고 있다. 사람과 함께 살기 위해서 말이다. 가장 큰 선물은 바로 나의 ‘시간’ 하루 15분씩 네 번의 산책이 강아지들에게 참 좋다고 한다.당연히 대한민국에서 직장을 다니는 사람 중 이렇게 할 수 있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하루에 15분 만이라도 반려동물들을 위해 내어준다면 그들의 세상에선 내 생에 가장 행복한 반나절이 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강아지는 하루 18시간 정도를 자는데, 사람의 시간으로 계산한다면 깨어?있는 시간이 4시간 남짓이다. 나의 스케줄에 맞추어도 좋으니 그 4시간 중 단 15분 만이라도 선물해 보면 어떨까? 강아 지에게 가장 행복한 순간은 주인과 함께하는 산책과 스킨십이 다. 나의 사랑스러운 강아지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은 바로 나의 ‘시간’이다. CREDIT??글·사진 이재원에디터 강문성 STORY | 2019-04-10 14:42:49 도와주세요! 제 반려견이 다른 개들을 … C A S E B Y C A S E 도와주세요!제 반려견이 다른 개들을 향해 달려들어요!? Q. 반려견이 다른 개들을 향해 짖거나 달려들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반려견 놀이터나 카페는 물론이고 집 밖에 나가는 것조차 겁이 납니다. 다른 사람들이나 개에게 피해를 줄까 두렵기도 하고, 제 반려견이 흥분하는 모습이 걱정됩니다. A. 다른 개를 향해 짖거나 달려드는 공격성의 첫 번째 이유는 ‘두려움’입니다. 반려견이 공격적으로 행동한다면 반려견은 다른 개들이 가까이 다가오지 않길 원해 공격적으로 행동하여 자신을 방어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공격성의 원인은 ‘좌절과 불만’입니다. 어떤 개들은 다른 개에게 다가가며 함께 놀고 싶을 때 짖거나 목줄을 당깁 니다. 가령 집이나 담장 안에서 짖는 개들을 많이 보았을 것입니다. 이 경우는 반려견이 공포심 때문에 반응하기보단 놀고 싶어 짖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다른 개들을 향한 흥분에 대해 보호자가 할 수 있는 방법을 다루어 보겠습니다. # CASE_1반려견이 흥분할 때, 먼저 ‘관리’를 하였는가??다른 개에게 직접 다가가는 행동은 개들 사이의 언어로 보았을 때 매우 무례한 행동입니다. 심지어 위협으로 느낄 수도 있는 행동입니다. 그런데도 많은 보호자들이 산책 중 자신의 반려견을 일부러 이런 상황에 노출을 시킵니다. 만약 반려견이 다른 개들과 익숙하지 않다면, 한적한 공원이나 사람들이 적고 넓게 트여 있는 공간에서 산책해야 합니다. 항상 산책은 즐겁게 할 수 있도록 하여 반려견이 보호자로부터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가장 쉽고 가장 즉각적인 도움을 주는 방법은 상황을 관리하는 것입니다. 관리는 교육 하기 전에 상황이나 도구를 활용하여 원하지 않는 행동이 발생하지 않게끔 환경을 설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려견이 다른 개를 발견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보호자가 발견했다면 길을 돌아서 가거나, 반대편으로 건너가거나, 혹은 차 뒤로 숨을 수 있습니다. 반려견이 짖으며 달려드는 상황이 많으면 많 을수록 다음번에도 또 그럴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가장 손쉬운 해답은 다른 개들이 가까이 다가오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보호자가 차분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만약 보호자가 불안해한다면 그 불안감은 목줄을 통해 고스 란히 반려견에게 전해집니다. 반려견과 함께 목줄을 하고 산책을 할 때는 무의식적으로 줄을 짧게 잡게 되지만, 미리 줄을 너무 짧게 잡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고 줄을 잡아채지 않도록 합니다. 만약 보호자가 줄을 잡아당기면, 반려견은 본능적 으로 줄을 더 당기며 앞으로 나아가려 할 것입니다. 관련된 제품으로 이지워크(Easy Walk) 나 젠틀리더(Gentle Leader) 와 같은 끌기 방지용 하네스를 사용한다면 반려견이 갑자기 달려 나가는 것을 조금 더 잘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 CASE_2다른 개에 대한 반려견의 감정적 반응을 바꾸기 위한 노력을 하였는가? 짖음과 공격성은 두려움, 흥분 등 다른 개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 반응으로 나오는 행동입니다. 따라서 다른 개에 대한 감정적 반응을 바꾸는데 초점을 잡아야 합니다. 먼저 다른 개가 내반려견을 향해 오지 않는 상태에서 그리고 반응하지 않을 정도의 먼 거리에서 다른 개를 보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이 방법은 반려견 운동장이나 산책 시에 다른 개들이 지나가는 것을볼 수 있는 코너나 구석진 곳에서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반려견이 다른 개를 본 순간 맛있는 트릿을 줍니다. 그리고 다른 개가 지나가거나 그 보호자와 반려견이 자리를 떠날 때는 트릿을 주지 않습니다. 이 교육은 ‘저 개는 무서우니, 다른 데로 가고 싶어’와 같이 다른 개들에 대한 안 좋은 생각을 ‘다른 개들이 나타날 때마다 좋은 일이 일어나는구나’하는 감정 반응 으로 바뀌도록 합니다. 만약 반려견이 다른 개를 향해 짖거나 달려든다면 반려견과 다른 개의 거리가 너무 가깝다는 것이니 뒤로 조금 물러나 거리를 넓힐 필요가 있습니다. 당신의 반려견이 다른 개를 편안하게 느끼는 거리에서 시작하여 조금씩 거리를 줄여보세요. 만약 거리를 너무 빨리 혹은 너무 가깝게 좁힌다면 반려견이 다시 이전의 문제 행동을 반복하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이 교육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인내입니다. # CASE_3흥분을 방지하기 위한 보호자의 습관? 많은 보호자들은 공격적이고 예민한 개들을 쉽게 반려견 운동장이나 반려견 카페, 반려견 유치원 등에 데려갑니다. 그리고 자신의 개는 다른 개들과 함께 목줄 없이 노는 것을 좋아하며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개들이 지나치게 흥분하면 몸에서 아드레날린이나 코티솔과 같은 호르몬이 혈류 속으로 분출됩니다. 이러한 호르몬들은 야생에서 생존에꼭 필요한 몸속의 화학작용이었지만, 오늘날 우리의 반려견 에게는 불필요한 흥분을 유발할 뿐입니다. 흥분한 개들은 순식간에 공격 상태로 변할 수 있습니다. 분출된 호르몬은 하루나 그 이상 동안 개의 몸속에 머물게 되며, 그 시간 동안 공격 성을 보일 가능성이 더 커집니다. 또한, 이러한 상황에선 개들이 흥분을 가라앉히기 쉽지 않기 때문에 싸움이 시작되었을 때 중단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일반적으로 개들이 반려견 운동장에 가거나 카페, 유치원 등에 갔을 때 다른 곳보다더 공격적이거나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 다. 그러나 이러한 흥분 상태를 자주 접하는 개들은 평상시에도 스트레스를 감당하고 인내하는 기능이 많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흥분 후에 분출되는 아드레날린과 코티솔 호르 몬은 다른 상황에서도 반복됩니다. 다른 개를 향해 짖거나 문 밖에서 들리는 소리를 향해 달려들며 짖을 때 이러한 호르몬이 다시 분출됩니다. 여기서 기억해야 할 부분은 개들은 효과가 있으니 짖는 것을 계속한다고 착각한다는 것입니다. 보호 자는 다른 개는 어차피 지나갈 것을 알지만, 개의 시각에서는 자신이 짖었기 때문에 다른 개가 도망갔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이 행동은 개 스스로에게 만족감을 주기까지 합니다. 따라서 반려견의 흥분 상태를 높이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미리 준비하고 예방하는 관리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그러므로 반려견이 어느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받는지, 스트 레스의 요인이 무엇인지 항상 주시하고 반려견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당신의 산책 코스중 항상 지나갈 때마다 짖는 개가 있다면 산책 코스를 바꾸어야 합니다. 반려견은 보호자와 서열을 다투어 더 높은 서열을 가지고 싶어 하는 것이 절대 아니며, 또한 악의적으로 앙심을 품고 문제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보호자가 반려견이 문제 행동을 하지 않길 원하는 것만 큼, 반려견도 스트레스를 받거나 두려운 상황에 놓이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선 보호자의 이해와 올바른 습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CREDIT??글 알렉스에디터 이제원 STORY | 2019-04-10 14:35:42 이대론 안 돼! 최후의 결단 다 견 가 정 은 처 음 이 라이대론 안 돼! 최후의 결단? 잠시만 안녕노리와 보리를 분리하기로 했다.이전에 안방에 울타리를 두어 분리를 시도했었지만 보리는 고작 5개월. 사랑을 한창 받아야 할 시기라 맘이 약해진 탓에 어영부영 끝이 났었다. 하지만 서로를 위해 단호하게 분리할 필요 가 있었다. 전처럼 보리를 안방에 머물도록 한 대신, 나 또한 잠을 안방에서 청하기로 했다. 밤이 오고, 거실에 노리 이부자리를 봐주고 안방에 들어와 울타리 옆에서 자면 노리는 조용히 보리와 내 곁으로 다가와 잠들었다. 프~리~~~덤한 번 넓은 세상을 만끽한 보리는 더는 좁은 곳에 머무르고 싶지 않은 듯 보였다. 보리는 이전의 자유를 향해 나아갔다. 거의 2주 사이에 체중이 2kg이 된 보리는 이전의 꼬꼬마 보리가 아니었다. (그래 봤자 노리보단 작지만 말이다) 울타리에서 발 디딜 틈 을 찾아 나가기 위한 고군분투를 펼쳤다. 이제는 노하우(?)가 생겨 눈 돌린 틈에 울타리를 탈출하곤 했는데, 그때마다 프리덤을 외치는 보리를 다시 울타리 안으로 넣는 건 역시나 내 몫이 었다??. 녹아내린다차디찬 바람이 점점 온기를 머금어 따뜻한 봄바람으로 바뀔 즈음이었다. 겨우내 꽁꽁 얼었던 노리의 마음이 조금씩 녹아 내리기 시작한 듯했다. 거실에 내가 있어도 안방의 보리를 보러 자주 기웃거리를 모습이 바로 그 신호탄일지도. 슬쩍 울타 리를 사이에 두고 밥을 주었다. 노리는 보리를 조금 의식하는듯 보였지만 천천히 사료를 씹어 넘겼다. 나의 도움 없이도 노 리가 맘 편히 먹은 첫 식사였다. 재촉하지 않았다. 조금 먹고 말기에 조용히 자리를 치워 주었다. 노리는 허겁지겁 먹는 보리가 귀여웠는지 아니면 한심스러웠는지 가까이 다가가 바라 보았다. 그렇게 둘 사이의 꿈틀꿈틀 미묘한 변화를 느낄 수 있었다.? 우리 티타임 어때?나의 섣부른 판단이 한 쪽에게 크나큰 상처로 남지 않도록 울타리를 없애는 일은 신중하고 또 신중해야 했다. 오랜 고민 끝에 이 둘의 만남을 꾀해보기로 했다. 단, 아주 잠시만이다. 밥을 맛있게 먹고 나면 약 1시간 정도 보리를 울타리 밖으로 옮겨 얼마든지 놀 수 있도록 했다. 노리도 오랜만에 나온 보리가 신기한지 한참을 서로 냄새를 맡다가 따뜻한 이내 이불 위로 장소를 옮겼다. 보리는 길게 떨어져 있던 시간이 무색한 듯노리에게 다가가 계속 장난을 걸곤 했다. 노리는 역시나 귀찮 은 듯했지만, 가만히 보니 조금씩 장난에 응수하고 있었다. 이모습을 보는 나는 웃지 않을 수 없었다. 마치 무뚝뚝한 오빠와 힘이 넘치는 철부지 막냇동생 같달까.이렇게 티 없는 티타임 후엔 보리는 다시 울타리 안으로 들어 가야만 했다. 이렇게 다시 울타리에 들어가면 보리는 더욱 힘들어했다. 그럴 때마다 나는 보리와 둘만의 시간을 보내며 조금만 더 힘내자며 달래보았다.그렇게 우리의 하루가 또 지나갔다.? CREDIT?글·사진 신소현에디터 강문성 STORY | 2019-04-10 10:09:43 매일 이별하며 지내는 나와 내 반려견의… 워 너 비 밤 요 남 매 매일 이별하며 지내는 나와 내 반려견의 시간?? 우린 매일 사랑한다고 했었지“언제 이렇게 컸지?”눈을 감고 뜨니, 작았던 너는 어느새내 키만 해졌구나.추억이 하나도 없던, 우리는 어느새 노트가 부족할 정도로 많은 이야기가 생겼구나.어느 날 문득 나의 반려견을 보고 생각이 들었다. ‘1살 생일파티를 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5살이 다 되어 갔네. 시간이 왜 이렇게 빨리 가지?’ 시간이 빨리 간다는 생각이 들었을 땐 시간이 눈치를 챘는지 더욱 빠르게 가기 시작했다. 시간이 허무하게 흘러가면서 언제나 함께 할 것이란 생각에서 ‘언젠가 녀석들은 내 곁에 없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날 녀석들이 내 곁을 떠났을 때과연 나는 후회 없이 녀석을 떠나 보낼 수 있을까? 여행을 다니면서 추억 쌓기도 중요했지만, 아이들의 예전 사진을 보면서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걸 알았다.매일 쳐다봐 주고, 매일 산책을 해주고, 매일 사랑한다고 말해준다.정말 당연하고 사소한 것이 제일 소중한 것이지 않을까?우린 매일 함께했잖아. 우린 매일 사랑한다고 했었지 우린 매일 바라보고 있었잖아. 라는 작고 단단한 추억거리 말이다. 온 힘을 다해 사랑하는 순간들어느 미디어에서 반려견이 사람과 다른 수명을 가진 이유는 사람은 많은 사랑을 나눠 쓸 줄 알지만, 반려견은 온힘을 다해 반려견 가족만을 사랑하는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소비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과학적으로 다른 이유일 수도 있지만, 나는 그 말을 듣고선 꽤 맞는 말이겠구나 싶 었다. 녀석들은 하루하루 지내면서 나를 질려 하지 않고 눈을 감고 뜰 때마다 언제나 나를 사랑해준다. 내가 어느 날은 화를 낸다. 어느 날은 짜증을 내고, 어느 날은 웃는 다. 그 모습을 지켜보면서 녀석들은 변함없이 나를 사랑 하고, 나를 기억해 준다. 녀석들에게 사소한 모든 나의 행동이 기억되듯 나도 녀석들과 지내는 모든 순간과 행동이꽤 소중한 시간이고 기억이 되어가고 있다.? CREDIT글·사진 최소희에디터 강문성? STORY | 2019-04-09 11:43:39 나대의 세상은 매일 조금 더 밝아진다 나대의 세상나대의 세상은 매일 조금 더 밝아진다? 나대는 우리 집에서 키우는 푸들이다. 본명은 쪼끄맣다 할 때의 쪼꼬지만, 더 이상 쪼끄맣지 않기도 하고 커다란 몸짓으로 그 어떤 개보다도 잘 나대는 개이기 때문에 대외적으로는 나대라 불린다. 강아지 놀이터에 가면 나대는 커다란 두 귀를 날개처럼 퍼덕거리며 뛰어다닌다. (종종 나대가 귀로 날아다닐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잠깐만 한눈을 팔아도 모르는 사람을 따라가거나 다른 집강아지의 장난감을 뺏어오는 통에 나는 목이 터져라 소리를 질러야 한다. 나대야! 나대지 좀 마!! 나대는 오늘도 자유를 꿈꾼다나대를 데리고 산책을 하다가 실수로 끈을 놓친 적이 있었다. 늘 자유를 갈망하고 있는 나대에게는 절호의 기회였다. 나대는 (그간 딱히 숨겨놓지는 않았던) 질주의 본능을 꺼내 있는 힘껏 도로를 따라 뛰어갔다. 그리고 나는 그 뒤를 짧은 다리로 쫓았다.나대야!! 윤나대!! 목이 터져라 소리를 질렀건만 나대는 늘 그랬듯이 들어주는 척도 하지 않았다. 조금 더 앞에는 커다란 차도가 있었다. 거의 울다시피 나대를 쫓아갔던 것 같다.그때, 지나가던 나그네, 아니 지나가던 아저씨가 등장한다. 자신의 앞을 가로질러 열심히 뛰어가는 나대를 향해 아저씨가 딱 한마디, 입을 열었다.“나대, 이리 와.”그리고 나대는 기다렸다는 듯이 아저씨에게로 달려가 답싹 안겼다. 아저씨는 민망하다는 듯이 웃으며 나대를 나에게 넘겨주었다. 나대는 자신이 무슨 죄를 저질렀는지도 모른 채 마냥 해맑은 표정을 짓고 있을 뿐이었다. 그날 배신감에 치를 떤 나는 벌로 나대의 목욕을 1분 더 길게 시켰다.? 나대와 고양이 언니나대는 현재 4살 위의 코숏 고양이 언니와 함께 살고 있다. 고양이는 나대를 매우 귀찮아하지만 나대의 마음은 일방통행이다. 고양이 언니만 나타나면 바로 달려가서 뽀뽀 세례를 퍼붓는다. 꽉 껴안고 안 놓아주기도 한다. 착하고 순한 성격을 가진 언니이기에 나대가 애기였을 때는 애기라고 봐줬 지만 이제는 덩치 차이가 너무 나서 당하기만 한다. 나대만 나타나면 도망치기 바쁜데, 그렇다고 나대를 싫어하는 건 아닌 것 같다. 얼마 전에 쓰레기를 내다놓으려고 잠깐 문을 열어놨던 사이 나대가 탈출을 시도한 적이 있었는데, 그 장면을 목격한 고양이는 굉장히 당황한 얼굴로 대문 앞을 서성거 렸다. 평소엔 절대로 대문 근처는 가지도 않는 아이이기에 뭔가 싶어 봤더니 나대가 계단을 뛰어올 라가고 있었다. 덕분에 나대는 금방 체포됐다. 뿐만 아니라 기분이 좋을 때면 나대에게 먼저 장난을 걸기도 하고, 간식을 양보하는 모습도 간혹 보곤 한다. 내일 나대는 또 무엇을 좋아하게 될까 아무튼 나대는 좋아하는 게 매우 많은 강아지이다. 일단 달리는 것과, 공, 그리고 처음 보는 사람을 제일 좋아하고, 그 다음엔 처음 보는 강아지를 좋아한다. 그 다음으로 랭킹 된 것들이 엄마, 이모, 삼촌, 이상해씨 인형, 언니 등등이다. 내가 구운 빵도 엄청 좋아해서 한번은 막 구운 식빵을 식히려고 식탁 위에 두었는데 그걸 홀라당 집어 먹어버린 적이 있었다. 처음엔 내 빵인지 모르고 얘가 또 뭘뜯나 싶어서 가까이 다가갔다가 그대로 슬픔에 빠졌다. 맛도 못 봤는데 나대의 뱃속으로 사라져버린 게 너무 사무쳤다. 나대는 하루를 살아갈 때마다 좋아하는 것도 하나씩 늘려나간다. 최근엔 여치를 기쁜 듯이 주워 와서 같이 산책 중이던 언니를 식겁하게 만든 적도 있었다.내일 나대는 또 무엇을 좋아하게 될까. 아무나 좋아해주고, 때로는 낯선 사람을 나보다 잘 따르는 나대에게 서운함을 느낄 때도 있지만 나대의 세상이 나대가 좋아하는 걸로 좀 더 가득차고, 또 이로 인해 나대가 어제보다 오늘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다면 그걸로 된 일이다.? CREDIT?글·사진 무명 STORY | 2019-04-08 11:04:56 중학생이 놀이터에 버린 고양이 '떠돌이 생활 이젠 그만하고 싶어요' 본 기사는 우지이고님 제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2018년 늦은 봄, 제보자는 아파트 입구에서 몹시 마른 고양이 한 마리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고양이는 사람의 손길을 피하지는 않았지만, 눈에는 두려움이 가득했습니다. 제보자는 녀석이 길고양이인가 싶어 다가가 자세히 살펴보니, 털 상태는 집고양이처럼 깨끗하였고 손톱은 사람이 최근까지 다듬어준 흔적이 있었습니다. 누가 보아도 '버려진 집고양이'였습니다. 그날 이후, 제보자는 근처 놀이터에 자리잡은 고양이와 매일 마주치며 정이 들었고 녀석에게 '얼룩이'라는 이름을 지어줬습니다. 제보자가 놀이터로 찾아가 얼룩이에게 먹을 것을 놓아주자 얼마나 굶었는지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습니다. 제보자가 놀이터에 찾아와 하루 이틀 유기묘 얼룩이를 돌보기 시작하자 놀이터의 아이들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한 아이가 제보자에게 충격적인 사실을 알려주었습니다. 자신이 얼룩이를 놀이터에 버린 사람을 봤으며, 중학생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얼룩이에 대한 걱정에 제보자는 평일 출퇴근길마다 그리고 주말마다 놀이터에 들려 얼룩이를 보살폈습니다. 그리고 쌀쌀한 겨울이 찾아오자 제보자는 얼룩이를 위해, 근처 건물의 지하창고에 간이 보금자리를 만들어주었습니다. 제보자는 얼룩이가 겨울을 무사히 나기만을 바라며 직접 데려가 돌보지 못하는 자신을 자책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제보자는 놀이터 앞 화단 속에서 얼룩이를 발견했습니다. 평소라면 자신을 향해 달려왔던 얼룩이가 다가오지 않자, 이상하게 여긴 제보자는 얼룩이에게 다가가 녀석을 화단에서 꺼내 안았습니다. 얼룩이는 날타로운 물건으로 추정되는 물체에 오른쪽 뒷발을 다쳐 꼼짝할 수 없었습니다. 다행히 병원에 데려가 무사히 치료를 받았으나, 조금만 늦었더라면 상처 감염으로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할 수도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얼룩이는 병원의 케이지가 낯설 법도 했지만, 그동안 길거리 생활이 어찌나 고단했던지 편하게 자리를 잡고 잠이 들었습니다. 제보자는 그런 얼룩이를 보며 주인을 찾아주기로 했고, 현재 얼룩이는 쉼터로 옮겨져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얼룩이는 이미 한 번 버려졌던 아이입니다. 집고양이였던 이 아이에게 길거리 생활은 더욱 힘들었을 것입니다. 이제는 얼룩이의 떠돌이 생활을 청산해주고 녀석을 따뜻하게 보살펴 줄 새가족을 찾습니다. 얼룩이를 사랑해줄 예비 집사님이 있다면 아래 입양문의처로 연락 바랍니다. CREDIT제보 우지이고님입양문의 yebodle@gmail.com NEWS | 2019-04-05 11:09:47 뉴욕의 반려동물 입양 문화 M O R I I N N E W Y O R K 뉴욕의 반려동물 입양 문화 뉴욕 도그 팝업 이벤트지난 토요일, 뉴욕의 도그 팝업 이벤트에 다녀왔다. 도그 팝업 이벤 트는 우리나라의 동물 카페와 비슷한 개념으로, 특정 장소에 들어가 그곳에 있는 개들과 함께 촬영하며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는 독특한 이벤트이다. 한국의 동물 카페와 조금 다른 점은, 도그 팝업 이벤트의 개들은 모두 보호소의 관리를 받고 있는 개들이라는 점이다. 물론 한국의 반려동물 카페에서도 종종 입양처를 찾는 아이 들을 볼 수 있기는 하지만, 도그 팝업 이벤트는 여러 보호소의 후원 아래 진행되는 행사라는 점에서 한국의 동물 카페와는 조금 다르 다. 이벤트를 찾는 사람들은 개를 키우지는 않지만,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부터 직접 개를 키우는 사람까지 다양하다. 이렇게 개를 직접 키우는 사람들은 개와 함께 이곳을 방문해, 보호소의 개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현재 키우고 있는 개와 앞으로 입양할 개가 서로잘 맞는지를 입양 전에 미리 확인할 수도 있다.? 캠핑카 안 보호소뉴욕이 반려동물 입양처를 찾는 방법은 이뿐만 아니라 굉장히 다양 하다. 그중 또 다른 한 예가 길거리에 종종 등장하는 예쁜 캠핑카이 다. 보호소의 동물들과 캠핑카라니. 이게 대체 무슨 얘기인가 하시 겠지만, 그 캠핑카 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유리창 너머로 다양한 반려동물이 차 안에 줄지어 들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방법을? 통해서 사람들은 이렇게 굳이 보호소를 찾아가지 않고도 길거리를 지나가다가 잠시 차 안을 둘러보며 보호소의 동물을 만나볼 수 있다. 입양처를 찾아 직접 밖으로 나온 반려동물들이라니. 정말 기발 하지 않은가? 한국의 개들을 떠올리며다시 토요일에 다녀온 도그 팝업 이벤트 이야기로 돌아가 보자. 나는 뉴욕에 온 후, 한국에 두고 온 나의 개들이 매일같이 그리웠다.그런 나에게 이 이벤트는 너무나도 감사하고 가슴 벅찬 경험이었 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나는 개들에게 내내 둘러싸여 있었다.그래서인지 아직까지도 손에 그들의 털 감촉이 느껴지는 것만 같다. 이벤트에서 만난 대부분은 개들은 다 자란 성견들이었다. 사람들 대부분이 이미 커버린 성견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어린 반려동 물을 입양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사실을 생각해 볼 때, 도그 팝업 이벤트는 나이가 좀 있는 성견들에게 특히 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한 시간이 채 안 되는 시간 동안 그곳의 개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다보면, 반려동물 입양 계획이 없이 들어간 사람도 나올 때는 입양을 한 번쯤 생각해 보게 된다. 마치 내 강아지인 듯 내내 함께 놀다가 이벤트 종료시간이 되었을 때 동그란 두 눈을 무시한 채휙 등을 돌리고 나오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몸과 마음 모두를 공략하는 아주 좋은 아이디어란 사실을 나는 그곳을 떠나며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가장 의미있던 이벤트아주 오래전, 인터넷에서 한 아르바이트생이 만난 손님의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다. 그 손님은 입양처에서 아주 늙은 개들만 입양해그 개들이 죽을 때까지 스테이크만 먹이고(그만큼 잘 보살펴 준다는 농담) , 생을 마지막까지 행복하게 책임진다는 내용이었다. 도그 팝업 이벤트에 다녀온 후로 이 짧은 글이 머릿속에 내내 멤돌았다. 고작 이십 년 정도 사는 이 네발 아이들의 남은 생을 위해 힘써주는 이벤트 스텝들의 노고가 보여서였다. 주인과 함께 이벤트에 방문한 개들과 보호소의 개들을 보며 저들의 다른 삶이 자꾸만 아른거려서였 다. 그리고 입양을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으나 유학생 신분으로는 차마 할 수 없는 나에게 유감스러워져 더욱 그랬던 것 같다. 그간 내가 펫찌에 써왔던, 혹은 여러 다른 매체들에 항상 이야기해 왔던 뉴욕의 반려동물 문화 중 아마 오늘 소개하는 이 도그 팝업 문화가 나에겐 지금까지 중에 가장 큰 의미로 남을 것 같다. 많은 동물들이 구조받지만 결국 보호소에서 생을 마감한다는 사실을 재고해 본다면 이는 더욱 잘 살펴봐야 할 이벤트로 다가올 것이다. 더많은 보호소의 동물들이 남은 생을 따뜻한 가정에서 사랑받으며 지낼 수 있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CREDIT?글사진 박모리 에디터 이제원 STORY | 2019-04-04 10:36:09 너의 시간이 보여 도와주세요! 제 반려견이 다른 개들을 … 이대론 안 돼! 최후의 결단 매일 이별하며 지내는 나와 내 반려견의… 나대의 세상은 매일 조금 더 밝아진다 중학생이 놀이터에 버린 고양이 '떠돌이 생활 이젠 그만하고 싶어요' 뉴욕의 반려동물 입양 문화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