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2건) [STORY] 제주라서 행복한 고양이 STORY | 2018-07-03 12:40:23 [STORY] 딩크지만 딸이 있어 STORY | 2018-07-03 12:32:53 [NEWS] 소심한 고양이에게 해리포터를 읽어주자 일어난 변화 (사진) NEWS | 2018-07-03 11:56:54 [STORY] 고양이와 잠들지 않아도 괜찮아 STORY | 2018-07-02 15:33:05 [STORY] ASMR STORY | 2018-07-02 15:25:46 [NEWS] 여름철, 강아지를 자동차에 1분도 방치해선 안되는 이유 NEWS | 2018-07-02 15:13:03 [NEWS] 주인이 죽은 후, 하루아침에 보호소로 보내진 고양이 (사진) NEWS | 2018-07-02 12:56:23 제주라서 행복한 고양이 HI STRANGER제주라서 행복한 고양이세화씨 문방구 편 여름, 제주 꾸벅꾸벅 졸리기만 하던 봄날이 눈 깜짝할 사이 지나가 버렸다. 2018년 제주도의 봄은 따뜻하기도 했고, 갑작스런 눈보라에 춥기도 했다. 조금 일찍 찾아온 여름의 습격으로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가늠하기 힘든 날씨였다. 그나마 사람들은 추우면 옷을 껴입고, 더우면 벗으면 되지만, 항상 북슬북슬한 털을 몸에 지니고 다니는 우리 길냥이들은 어떻게 보냈을까? 집 주변에서 가끔씩 보이던 길냥이들은 춥거나 덥거나 비가 오지 않으면 항상 근처를 돌며 산책하는 모습이 목격되었지만, 더운 날에는 기운 없이 터벅터벅 걷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제주도의 여름은 바람이 많이 불어 타 지역에 비해 조금 덜 하다고는 하지만, 지글지글 끓는 아스팔트 위는 강렬한 햇볕에 그 어느 지역보다 뜨거워 보인다. 그래서 시내 쪽에서는 한가로이 앉아 놀고 있는 길냥이를 보기란 아주 힘든 일이다. 하지만, 바닷가 마을은 너무 다른 풍경이다. 세화씨 문방구의 ‘삼색이’ 햇볕이 쨍하고 내리쬐는 날에도 구멍이 송송 뚫린 제주 돌담 위에 철퍼덕 누워 얼굴을 비비고 몸을 닦으며 곧 잠이 들려고 하는 녀석이 있으니... 바로 지금부터 소개할 ‘삼색이’다.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은 말 한마디나 표정만으로도 동물을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는지 눈에 보이는 경우가 있다. 특히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은 자신과 친한 고양이에 대해 이야기 할 때에는 평소에 무뚝뚝하던 사람도 눈이 반짝반짝 빛나고, 추억을 이야기하는 입가엔 미소가 번져 있으며, 손가락은 고양이와의 친분을 증명할 사진을 보여주기에 바쁘다. ‘삼색이’에게 맛있는 밥을 주고,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고 있는 ‘세화씨 문방구’의 대표 디자이너인 이진아 씨는 지금껏 만나본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 중에서도 가장 사랑이 넘치는 사람처럼 보였다. ‘삼색이’와의 추억을 이야기하는 표정은 세상 누구보다 행복해 보였다. 진아 씨는 약 2년 전 ‘세화씨 문방구’ 앞 건물인 ‘카페공작소’에서 작업을 하며 ‘삼색이’와 만나게 됐다. 제주시 세화리에 위치한 카페공작소 근처에는 길냥이들이 여러 마리 있었다고 한다. 카페에서는 길냥이들에게 조금씩 밥을 주기 시작했고, 많은 고양이들이 찾아와 밥을 먹었지만 ‘삼색이’가 밥을 먹으러 오기 시작하면서 영역 다툼이 있었는지, 처음에 오던 고양이들은 천천히 발길을 끊어버렸다고 한다. 삼색이와 함께 오던 고양이가 두 마리 더 있었는데, 그 고양이들도 약 1년 전부터는 보이지 않고, 지금은 삼색이만 남았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거니 지금은 아주 건강하게 지내고 있지만, 삼색이에게는 아픈 과거가 있다. 암컷인 삼색이는 두 번이나 새끼를 낳았지만, 아직 카페가 안전한 곳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는지 새끼를 데려온 적이 없다고 한다. 처음에는 밥을 먹지 않고 입에 물고 가는 모습을 보고서는 어딘가에 새끼를 낳았구나 생각했다. 두 번째에는 배가 불러오는 모습을 보고 곧 새끼를 낳을 것이라 생각하고 지켜봤는데, 어느 날 배가 홀쭉해진 상태로 와서는 카페 구석에서 나오지도 않고, 먹지도 않고 가만히 앉아 있었고, 진아 씨가 이 모습을 모습을 이상하게 여겨 바로 병원으로 데려가 치료한 뒤 중성화 수술을 해주었다고 한다. 진아 씨는 몸이 약해진 삼색이가 자신에게 도와달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 같아 더욱 마음이 아팠고, 그 후 애정이 점점 커져 지금은 집에 있는 다른 고양이들보다 더욱 마음이 쓰인다고 한다. 삼색이도 이런 진아 씨의 마음을 알아차린 것인지 보통 카페에 오면 카페와 문방구 사이의 돌담에서 밥을 먹거나 앉아서 잠을 청하는 일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문방구 안 쪽을 탐색하며 보금자리를 옮기려고 하는 것처럼 보여 천천히 준비 중이라 한다. 아이를 닮은 고양이 항상 돌담 위에 앉아 잠을 청하는 모습을 보면 사람들을 겁내지 않고 친근하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발자국 소리에 민감해 누군가가 쿵쾅 다가오면 자다가도 눈을 번쩍 뜨고 경계를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래도 천천히, 아주 살금살금 다가가 턱 아래로 손을 내밀고 따뜻한 인사와 함께 말을 건네면 다정하게 인사를 하는 듯 턱을 손에 살살 문지르며 애교를 부린다. 고양이를 보고 있으면 귀여운 아이가 생각난다. 하는 행동이 어찌나 비슷한지, 잠들 때의 모습이나 장난칠 때의 모습, 호기심이 가득한 눈빛이 아이와 너무 닮아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는 동물이 바로 고양이다. 날씨가 더운 날이지만, 바다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눈을 지그시 감고, 긴 혀로 몸을 깨끗하게 정돈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그 자리에 하루 종일 앉아 턱을 괴고 쳐다보고 싶어진다. CREDIT글·사진 조아라에디터 김지연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STORY | 2018-07-03 12:40:23 딩크지만 딸이 있어 DINKPET딩크지만 딸이 있어 2017년 6월, 우리는 결혼을 했다 남편은 좋은 사람이지만, 그것만으로는 결혼을 결심할 수 없었다. 결혼을 망설였던 이유 중 하나는 내가 아이를 낳고 싶은 생각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남편은 선뜻 말했다. “평생 아이가 없어도 괜찮아.” 그런 딩크족 부부에게 결혼 2개월 만에 딸이 생겼으니, 바로 고양이 은비다. 우리 집에 온 첫날 밤, 잠에서 깬 은비는 본격적으로 울기 시작했다. 야옹, 야옹. 어찌나 구슬피 울던지. 그런데도 남편은 쿨쿨 잘만 잤다! 나 홀로 어쩔 줄 몰라 발을 동동 굴렀다. 화장실에 가지 않는 것도 걱정이었고, 결막염으로 인한 눈곱도 걱정이었다. 나는 용기를 내어 그 작고 어린 것을 살짝 들어 올려 화장실 모래 위에 내려놓았다. 그러자 나온다, 똥! 오줌! 똥, 오줌을 보고 그렇게 기뻐하기도 처음이었다. 이어서 안약까지 넣어주고 나니 울음소리가 조금씩 잦아들기 시작했다. 잔뜩 지친 은비와 나는 방바닥에 누운 채 잠이 들었다. 그렇게 딸과 함께 하는 첫날밤이 우리 부부의 곁을 떠나가고 있었다. 우리는 맞벌이 부부, 출근을 해야만 했다 남편과 나는 은비를 입양한 첫 일주일간 휴가를 냈다. 귀염둥이 은비와 함께 하니 일주일이 그렇게 짧을 수가 없었다. 그래도 계속 딱 붙어 지낸 덕분에 휴가가 끝나갈 무렵 은비는 우리 부부에 대한 경계를 풀고 ‘골골송’도 불러주게 되었다. 그러다 마침내 출근일이 돌아오고, 나의 마라톤이 시작되었다. 때는 8월, 세상이 녹는 듯한 여름이었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낚싯대 장난감을 꺼내 들고 은비와 한바탕 뛰어놀았다. 근무 중에는 거실에 설치한 홈 카메라로 틈틈이 은비를 살폈다. 점심시간에는 곧장 집으로 향했다. 집과 회사가 20분 거리라 가능했다. 에어컨을 돌려 더운 공기를 식히고 캔도 하나 따준다. 자, 다시 회사로! 이제 퇴근을 기다리며 다시 홈 카메라를 곁눈질한다. 은비가 완전히 적응할 때까지 약 한 달 반을 그렇게 보냈다. 저녁 약속도 만들지 않았다. 회식이 잡히면 당시 지방 기숙사에 머무르던 남편이 KTX를 타고 서울로 올라와 은비를 돌보았다. 당시 내 체중은 결혼식 당일에도 달성하지 못한 숫자까지 내려가 많은 이들이 비결을 궁금해 했다. 비결은 바로 육묘 다이어트였다. 실제로 엄마가 되기 전까지, 나는 내가 어떤 엄마일지 전혀 알 수 없었다. 나는 예상보다도 더 극성스러운 엄마였다. 교과서적인 육묘를 하겠다는 야심이 지나쳐서 남편과 다투기도 했다. 나에 비하면 남편은 육묘에 대한 적극성이 부족하고, 은비를 다루는 손길도 영 허술해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은비가 밥을 거부하기 시작했다. 사료는커녕 좋아하던 간식에도 입을 대지 않았다. 열두 시간 이상 먹지 않자 곧장 병원으로 향했다. 피검사 결과, 신장 수치가 좋지 않다는 진단을 받았다.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하셨지만, 눈앞이 아득해지는 기분이었다. 힘든 나날이었다. 은비는 한동안 매일 병원에서 수액을 맞고 한 달 동안 약을 먹었다. 다행히 입맛도, 건강도 금방 회복되었다. 그 시간 동안 가장 힘든 건 은비였을 텐데, 가장 처절하게 무너진 것은 나였다. 은비가 밥그릇을 외면할 때마다 나는 울음을 터뜨렸다. 남편은 지방에 있는 회사와 서울 신혼집 사이를 매일 출퇴근하며 나와 은비를 다독였다. 남편은 나와 달리 침착함을 잘 유지했다. 늘 불만이었던 남편의 덤덤함이 이번에는 우리 가족 모두에게 도움이 되었다. 그때 깨달았다. 남편도 나도 부족한 사람이지만, 또 각자의 장점이 있기에 우리가 좋은 팀을 이룬다는 것을. 나는 매일 같은 시간, 은비의 영양제를 꼼꼼히 챙긴다. 한편 남편은 은비의 장난감을 발명하는 실력이 으뜸이다. 서로 역할을 바꿔 하라면 아마 못 할 거다. 그래서 우리가 부부인가보다. 우리는 오늘도 눈빛으로, 몸짓으로 서로를 알아간다 은비는 내가 퇴근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현관문 앞으로 마중을 나온다. 이른 아침, 알람이 울리면 기다렸다는 듯이 남편의 품에 뛰어들어 ‘꾹꾹이’를 퍼붓는다. 남편과 나는 둘이서 제멋대로 지어낸 ‘은비 주제가’를 종일 흥얼거리곤 한다. 그 모습들을 보면 그래, 이건 분명 사랑의 모습이다. 은비와 가족이 된 지 1년, 우리는 이제 꽤 괜찮은 가족을 이루었다. CREDIT글·사진 박유하에디터 김지연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STORY | 2018-07-03 12:32:53 소심한 고양이에게 해리포터를 읽어주자 일어난 변화 (사진) 해리 포터를 읽어 본 사람이라면 이 책이 얼마나 마술처럼 경이롭고 재밌는 책인지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해리포터의 이 이야기는 사람뿐만 아니라 고양이에게도 놀라운 힘을 발휘하는 것 같습니다. 위 사진의 고양이는 앞이 보이지 않는 눈이 먼 고양이입니다. 고양이는 동물보호소에서 스티비 원더라는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스티비 원더는 동물보호소에 도착했을 때, 낯선 환경에 겁을 먹고 스트레스가 쌓였던지 온종일 숨어서 밥도 거의 먹지 않았습니다. 보호소는 스티비 원더가 다른 고양이들과 함께 살 수 있도록 그를 집단 거주 지역으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스티비 원더는 그곳에서도 낯선 환경에 익숙해지지 못했습니다. 스티비 원더의 여행을 돕기 위해서는 호그와트 마법사의 친절함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이를 지켜본 자원봉사자 프라이스는 스티비 원더에게 '해리 포터'를 매일 읽어 주기 시작했습니다. 프라이스가 매일 몇 시간씩 ?몇 주 동안 해리포터를 읽어 주자 스티비 원더 마음이 열렸습니다. 언젠가부터 스티비 원더는 프라이스의 품에 파고들어 해리포터를 자세히 듣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프라이스는 스티비와의 특별한 독서 약속을 위해 거의 매일 시계 장치처럼 방문합니다. 그리고 금요일에는 해리포터 기숙사 복장 중 하나인 후플푸프 옷을 입고 옵니다. 프라이스는 스티비 원더가 좀 더 밝은 성격이 되도록 도와주었고 스티비 원더와 특별한 유대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스티비는 이제 프라이스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친근하게 행동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프라이스는 스티비 원더를 입양하기를 원하지만, 그의 어머니가 반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프라이스는 어머니로부터 허락을 받을 때까지, 보호소에 찾아가 스티비 원더에게 계속해서 해리 포터를 읽어 줄 계획이라고 합니다. CREDIT에디터 이제원사연 Holidog Times NEWS | 2018-07-03 11:56:54 고양이와 잠들지 않아도 괜찮아 고양이와 X고양이와 잠들지 않아도 괜찮아 보통의 일상에 고양이를 더해보자.묘하게 감칠맛이 돈다.고양이와 ‘그 무엇’에 대한 시시콜콜한 필담. 유구한 불면의 역사 내 불면의 유구한 역사는 무려 초등학교 4학년 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부터 몰래 숨어 만화책을 보며 잠들지 않는 밤을 보내기 일쑤였던 노란 싹수의 초딩은 그대로 커서 싹수 없는 어른이 되고 만다. 본디 올빼미 체질인 탓도 있지만, 유난스러울 만큼 잠들기가 곤욕스러운 것은 어릴 때나, 지금이나 매 한가지다.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내게는 모든 날이 불면의 이유였다. 기분이 좋으면 좋은 대로, 언짢으면 언짢은 대로... 수면은 늘 자연스럽지 않고 어려웠다. 불면증에도 가족력이 있을까, 아마도 그럴 것이다. 내 어머니 역시 밤이면 잠들지 못해 약까지 복용하던 중증 수면장애 환자였다. 이해는 고사하고 오해나 말아요 불면을 남들에게 이해시키는 것은 진작부터 포기했다. 김혜수와 한석규가 호연을 펼쳤던, <이층의 남자>라는 영화가 있다. 아직까지도 극장에서 본 것이 자랑스러운데, 작품성보다는 영화 속 ‘불면’을 다룬 한 장면 때문이다. 작중 불면증에 시달리는 김혜수에게 한석규는 “아침에 체조를 하면 불면증 따위 싹 사라질 것”이라고 묻지도 않은 조언을 던진다. 그 다음이 압권이다. 체조하면 잠 잘 온다는 한석규에게 김혜수는 “한국 남자들은 나이 처먹어가지고 아저씨 되면 아무한테나 조언하고 충고하고 그래도 되는 자격증 같은 게 국가에서 발급되나 봐?”라고 파르르 떨며 쏘아붙인다. 이 장면에서 나는 십만 수면장애 한국인 중 한 명으로서 혜수 언니에게 격하게 공감하며 내적 박수를 보냈다.(참고로 실제 김혜수 본인도 20년 째 불면증을 앓고 있다고 한다) 수많은 자책의 밤들 질 좋은 수면을 취하지 못하니, 늘 어딘가 피곤했다. 사실 지금도... 하지만 불면으로 비롯된 날카로운 성깔은 근 10년 사이에 제법 많이 누그러들었는데, 여러분이 짐작하다시피 그 원인은 고양이다. 고양이를 키우게 되면서 다사로운 온기를 나눠받아 불면증이 치유되었다는 동화적인 이야기는 아쉽게도 아니다. 다만, 잠들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뿐. 새벽까지 뜬 눈으로 보내는 무수한 밤들이 편안하기라도 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나는 적지 않은 밤을 어두운 자책 속에서 보냈다. ‘왜 나는 남들과 다를까’, ‘다들 자는 잠도 이렇게 힘들게 꾸역꾸역 자는 걸까’, ‘술 없이 잠이 오지 않는 나는 뭐가 문제인가’... 하지만 고양이를 키우고 나서는 불면의 밤이 더 이상 ‘별 것’이 되지 못했다. 잠들지 못해도 괜찮아 고양이들이야말로 ‘잠귀’가 귀신보다 더 밝다. 장담하는데 당신의 고양이 역시 방문이 닫히는 소리만 나도 귀를 쫑긋 세우고 일어날 것이다. 내 고양이도 마찬가지다. 끈덕지게 매달린 불면이 지긋지긋해 몸이라도 뒤척이면 고양이들은 살그머니 일어나 머리를 들이밀며 골골댄다. ‘나 여기 있다’고 말하는 것처럼. 야밤에 깨어있는 것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이 이렇게 큰 위안이 될 줄이야. 고양이들은 깨어있다가도 금방 다시 잠들고, 잠들어 있다가도 숨소리만 좀 크게 내도 금방 일어났다. 사실 고양이들이 밤에 쉬이 잠들지 않는 것은, 낮에 늘어지게 자두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다면 더욱 좋다. 내가 잠들지 못하는 만큼, 그 보상을 고양이가 받는 것처럼 달게 쿨쿨 자주었으면 한다. 게다가, 낮에 자두어서 긴 밤을 함께 보내 준다면 감사할 일 아닌가. 잠들지 않아도 괜찮다. 불면의 밤도 더 이상 쓰디쓰지 않다. 내게는 고양이가 있으니까. CREDIT글·사진 이은혜에디터 김지연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STORY | 2018-07-02 15:33:05 ASMR THINK SOASMR ASMR이라는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바삭거리는 음식을 먹는 소리, 비 오는 소리, 요리하는 소리 등 ‘백색 소음’으로 분류되는 소리를 고성능 마이크를 통하여 녹음한 콘텐츠를 ASMR이라 부르더군요. 아마도 잘 알고는 있지만 잘 듣지는 못하던 소리를 동영상과 함께 들으면서 평범한 영상을 특별한 것으로 바꾸는 모양입니다. 고양이들의 청력은 인간의 5배 이상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개의 청력의 1.5배라고 하며 사전적 의미로 옆방에서 바늘 떨어지는 소리까지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소리의 방향을 구분하는 능력이 탁월하여 18m 떨어진 곳에서 50cm 단위로 소리가 들린 방향을 구분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쩌면 고양이들은 ASMR의 세상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람이 부는 소리, 새가 지저귀는 소리, 친하게 지내는 다른 고양이가 골골거리는 소리, 항상 밥을 들고 찾아오는 사람의 속삭이는 소리 그리고 심장이 두근거리는 소리.... 그 모든 소리를 마치 고성능 마이크로 녹음한 것처럼 듣고 있을 테죠. 하지만 동시에 무서운 사람의 발자국 소리도, 자동차의 우르릉거리는 소리도 더 크고 무섭게 들려오겠죠. 작은 소리에도 깜짝 깜짝 놀라며 눈을 동그랗게 뜨고 쳐다보는 길고양이들을 보면, 길고양이들의 세상이 두려움보단 즐거움과 신기한 ASMR로 가득 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CREDIT글·사진 종이우산에디터 김지연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STORY | 2018-07-02 15:25:46 여름철, 강아지를 자동차에 1분도 방치해선 안되는 이유 영국 요크시, 햇볕에 주차된 차 안에는 두 마리의 래브라도가 갇혀 있었습니다. 올해 들어 가장 더운 날이었던 그 날, 기온은 빠르게 상승하였고 차 안은 견디기 힘들 정도의 더위였습니다. 그러나 주인은 언제 돌아올지 몰랐습니다. 경찰이 마침내 운전석 창문을 박살 낼 때까지 래브라도들은 30분 동안을 숨을 헐떡이며 갇혀있었습니다. 몇 분만 지났더라도 개들은 죽었을지도 모릅니다. 요크시 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이것이 동물 학대라는 것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우리는 완전히 소름 끼쳤습니다." 이 두 마리의 개들은 더위에 지친 상태로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에 의해 수의사에게 이송되었습니다. 지친 개들은 더위를 식히기 위해 시원한 물로 목욕을 하는 동안에도 더위를 식히기 위해 혀를 길게 내밀고 침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는 여름철에는 이런 가슴 아픈 상황이 너무 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2주 동안 약 한 시간에 두 번씩 총 625통의 전화를 받았는데 신고 내용 대부분은 차에 남겨진 강아지에 관한 전화였습니다. 특히 이번에 두 마리의 래브라도가 구조된 날에는 같은 내용으로 167건이 신고되었습니다. 개 주인들은 종종 차 안의 온도가 얼마나 빨리 상승하는지 과소평가합니다. 개인적인 업무를 빠르게 끝내면 괜찮을 거라 생각하지만, 그 짧은 시간 동안 반려동물은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합니다.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는 이에 대해 경고하였습니다. "자동차는 따뜻한 날씨에도 매우 빠르게 뜨거워집니다. 에어컨을 켜놓으면 괜찮다는 것은 착각이며, 그늘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열을 막을 수 없습니다. 그늘만으로는 열을 막을 수 없습니다. 게다가 개들은 사람들처럼 땀을 흘리지 않는다. 개들이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숨을 헐떡거리는데, 이 효과는 차 안 같은 고온 다습한 밀폐된 곳에서는 효과가 매우 떨어집니다." 건강하던 반려동물이 10분 만에 죽을 수도 있습니다. 민감하거나 나이 든 개 그리고 어린 개는 더 빨리 죽을 수도 있습니다. 얼굴이 납작한 개와 두꺼운 털을 가진 개 그리고 비만인 개도 마찬가지입니다. 차 안에 갇혀 죽는 개들을 예방하는 캠페인을 진행 중인 홀리 바버 씨는 이것은 개 주인들이 꼭 알아야 할 상식이라고 강조합니다. "사람들은 이런 일이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거나, 겨우 1분 정도면 괜찮다고 스스로 말하지만, 전부 위험한 생각들입니다. 1분의 시간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냥 자신의 반려동물의 목숨을 담보로 도박하지 말고, 그냥 집에 두고 오세요." 만약 여러분이 길을 지나가다 우연히 차 안에 갇힌 강아지나 개를 본다면 유심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개가 숨을 헐떡이며 침을 흘리지는 않는지. 토를 하지는 않는지. 무기력하거나 반응이 없지는 않은지 말입니다. 이것은 개가 더위에 고통스러워할 때 나타나는 징후입니다. "개가 고통스러워한다면 먼저 자동차 주인을 찾도록 하세요. 다만 주의하세요. 주인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자동차에 손상을 가하면 오히려 범죄 행위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스스로 일을 처리하기 전에 119에 전화를 한 다음 자동차 주인을 찾아보도록 하세요." 또한, 여러분이 이 상식을 주변 사람들과 공유함으로써 올여름에 생명을 구할 수도 있습니다. CREDIT에디터 이제원사연 THE DODO? NEWS | 2018-07-02 15:13:03 주인이 죽은 후, 하루아침에 보호소로 보내진 고양이 (사진) 두 달 전, 8살 고양이 나탈리는 주인이 죽은 후 텍사스의 한 보호소로 이송되었습니다. 평생 자신을 돌보아준 주인을 잃고 보호소의 낯선 환경에서 살게 된 나탈리는 극심한 스트레스 징후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나탈리의 모습을 지켜본 보호소 직원은 그녀가 보호소가 아닌 일반 가정집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보호소 직원은 선천적으로 뇌에 물이 차는 질병(수두증)을 앓고 태어난 나탈리를 위해 걸린 고양이를 돌보는 기관'에 근무하는 리사 씨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그리고 리사 씨는 즉시 나탈리를 위한 입양 가정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리사 씨는 그것이 쉬운 일이 아닐 것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어딘가에 나탈리를 위한 완벽한 가정이 있기를 바랐습니다. 그녀의 질병을 이해해주고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닥쳐도 잘 돌보아줄 가정을 말입니다. 두 달간의 노력 끝에 리사 씨 알라바마에서 온 커플 매트 씨를 찾았습니다. 매트 씨는 나탈리를 매우 좋아했습니다. 매트 씨는 이미 많은 녀석을 입양했는데, 이 친구 중 몇몇은 나탈리처럼 특별한 도움과 치료가 필요한 녀석들이었고 이들은 나탈리를 돌보는 데 익숙해 보였습니다. 자원 봉사자들이나탈리를 텍사스에서 알라바마까지 동승하겠다고 자원했습니다. 그리고 자원봉사자 중 한 명은 자신의 항공사 마일리지를 사용해 나탈리를 위한 비행기 좌석을 구매했습니다. 마침내 나탈리는 매트 씨 집에 도착하여 잘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나탈리는 매트 씨와 페기 씨를 따라다니며 꼭 껴안습니다. 가족들이 낮잠을 잘 때 나탈리는 그들과 포옹하고 잡니다. 보호소를 떠난 나탈리는 세상 누구보다 행복해 보입니다. 나탈리는 매트 옆에서 웅크리고 앉아 매트 씨의 팔을 잡고 잠이 들었습니다. 주인을 떠나보낸 후 나탈리의 삶은 불행해질 뻔했지만 메트 씨 가족을 만나 다행입니다. CREDIT에디터 이제원사연 LOVE MEOW NEWS | 2018-07-02 12:56:23 제주라서 행복한 고양이 딩크지만 딸이 있어 소심한 고양이에게 해리포터를 읽어주자 일어난 변화 (사진) 고양이와 잠들지 않아도 괜찮아 ASMR 여름철, 강아지를 자동차에 1분도 방치해선 안되는 이유 주인이 죽은 후, 하루아침에 보호소로 보내진 고양이 (사진) 161 162 163 164 165 166 167 168 169 17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