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2건) [NEWS] 뱀파이어 고양이 로키는 당신 피에 관심이 없다 (사진) NEWS | 2017-11-28 10:59:01 [STORY] 17살 노령묘 별이의 별명 STORY | 2017-11-28 10:15:26 [NEWS] "동탄 맥도날드점에서 일어난 강아지 뺑소니 목격자를 찾습니다" (7) NEWS | 2017-11-27 15:58:01 [NEWS] "엄마 보고 싶어요" 영상 통화로 흐느끼는 차우차우 (2) NEWS | 2017-11-27 15:36:14 [NEWS] 격투본능, 바람과 싸우는 고양이 아코 (영상) NEWS | 2017-11-27 12:08:31 [STORY] 사람과 고양이 사이를 잇다, 길냥손 STORY | 2017-11-27 11:41:22 [NEWS] 고양이를 머리에 이고 세계 여행하는 강아지 NEWS | 2017-11-27 11:11:37 뱀파이어 고양이 로키는 당신 피에 관심이 없다 (사진) 뱀파이어를 연상케 하는 고양이가 있다. 겁부터 내지 말자. 인간의 피를 탐닉하진 않으니. 로키라는 이름의 이 고양이는 매력적인 한 쌍의 송곳니를 가진 고양이다. 첫인상부터 남다르다. 로키가 이빨을 드러내 당신을 위협해도 당황할 필요는 없다. 당신의 피를 원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반가움에 미소를 짓는 것이다. 그럴 때 와락 껴안아 주면 이렇게 마성의 애교를 발사한다. 로키는 포틀랜드 지방에서 반려인이자 제일 친한 친구인 캐틀린(kaetlyn koch)과 살고 있다. 아무 생각 없이 있을 땐 드라큘라처럼 보이는 섬뜩한 외모지만 캐틀린은 그마저도 귀여워 어쩔 줄을 모른다. 로키는 정말 뱀파이어처럼 낮이면 어딘가로 숨어 긴 낮잠을 자고, 밤이면 송곳니를 드러내며 사료를 내놓으라고 캐틀린을 협박(?)한다. 일광욕을 즐기는 다른 고양이들과 달리 그림자 아래에 숨어 자취를 감추곤 한다. 뱀파이어 로키에게 홀린 사람들은 벌써 30만 명(인스타그램 팔로워)에 달한다. 세계 곳곳에 퍼진 그들은 로키의 매력을 주변에 전도하고 있으며 "로키, 날 가져요"라며 울부짖는 신도들은 더 가파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그의 추종자가 되고 싶다면 이 곳으로 가보자. CREDIT에디터 김기웅사진 인스타그램 @loki_kitteh NEWS | 2017-11-28 10:59:01 17살 노령묘 별이의 별명 FROM VET17살 노령묘 별이의 별명 우리 동물병원에서 살고 있는 고양이 별이는 평소엔 가만히 있는 걸 좋아하지만, 병원 대기실에 보호자들이 앉아 있으면 도도하게 보호자 앞에 가서 돌아앉는다. 마치 “어서 날 궁딩팡팡 해주시죠?”라고 말하듯이. 별이를 처음 보는 보호자들은 다소 당황하지만, 오래 본 보호자들은 으레 별이의 궁둥이를 토닥토닥 두드려 준다. 그러다 그만두면 ‘냐~앙’ 소리와 함께 꼬리를 살랑거리며 보호자 무릎 위를 왔다가 갔다 하며 조금 더 해주길 요구한다. 그래도 대부분의 보호자들은 팔의 통증을 감수하고 이내 다시 별이의 엉덩이를 두드려 준다. 별이는 ‘간호사 별이’라는 별명이 있었다. 소싯적에 아픈 아이들에게 뭔가 얘기해주고 곁에서 간호해 주는 것처럼 입원장 곁을 맴돌며, 눈도 못 뜬 새끼고양이들이 병원에 오면 핥아 주고 품고 잤기 때문이다. 또 한동안은 ‘수의사 별이’라고 불리기도 했는데 사라졌다 싶으면 진료실 원장 의자에 앉아 있거나, 진료를 할 때도 진료실 한 쪽에 앉아서 진료하는 과정을 물끄러미 보고 있었다. 어떤 때는 데스크에서 손님을 맞이하거나 배웅하길 즐겨 ‘데스크 별이’로 통하기도 했다. 나이가 든 고양이는 움직임이 거의 없다. 어렸을 때는 정신없이 뛰어다니고 작은 움직임에 호기심을 보이던 고양이도 나이가 들면 새로운 것이나 장난감에 대한 반응이 줄어든다. 움직임은 줄고 자는 시간은 더 많아진다. 나이가 들며 질병에 걸리거나 인지 능력이 감소돼 사람의 치매와 같은 인지장애를 겪는 고양이들도 많다. 여러 가지 별명을 얻었던 별이도 이젠 나이가 많이 들었다. 용강동물병원에서 지낸 시간만 14년이고 구조됐을 때 3세령 정도로 추정했으니 지금은 17살 정도라고 생각된다. 예전처럼 입원실에 가서 입원한 아이들 곁을 지켜주지 않고, 예방 접종하러 온 아기 고양이들이 호기심을 갖고 다가오면 슬쩍 자리를 피해 병원 안쪽으로 들어간다. 진료할 때 진료실에도 들어오지 않는다. 좋아하던 깃털 장난감을 팔이 아프게 흔들어 대도 오히려 안쓰럽게 쳐다볼 뿐 시큰둥하다. 그래도 앞서 얘기한 것처럼 보호자가 대기실에 앉으면 슬쩍 가서 엉덩이를 내밀고, 같이 지내는 고양이 귀염이나 요나가 귀찮게 굴면 깔아뭉갠 후 목덜미를 물어 노익장(?)을 과시하곤 한다. 치아도 건강하고 식욕도 좋아 사료도 잘 먹고 캔도 잘 먹고 치아 간식도 잘 먹는다. 일 년에 두 번씩 꼬박꼬박 받는 건강검진에서도 다행히 아직 특별한 질병의 징후는 없다. 사람의 기대 수명이 늘어 100세 시대를 얘기하듯 고양이의 기대수명도 늘어 20세 시대를 얘기하고 있다. 국내에는 아직 통계가 없어 고령 고양이들의 비율이 얼마인지 알 수 없지만 고령으로 분류되는 15세 이상의 고양이들은 분명 앞으로 더 많아질 것이다. 앞서 얘기한것처럼 고령묘가 되면서 노화로 인한 신체 및 행동의 변화와 질병의 발병률이 증가하게 되는데, 어떻게 고령의 고양이를 관리하고 삶의 질을 유지시켜 줄 것인가가 앞으로 수의사와 보호자들의 중요한 고민이 될 것이다. 고양이에 대해 잘 모르던 초보 수의사 시절에 만나 그 동안 수의사로서 성장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봐 줬던 별이가 이제는 더 어려운 숙제를 던져줬다. 나와 더 오랜 시간을 보내고 싶으면 더 분발해야 할거야, 라고. 이제 보니 별이는 병원에서 함께한 시간 동안 내 곁을 지키며 더 좋은 수의사로 나아가길 당부하고 있었다. 여러 별명이 있었지만, 별이는 언제나 나의 ‘선생님 별이’였다. CREDIT글 용강동물병원 박원근 원장 그림 지오니 에디터 김기웅? 본 기사는 <매거진C>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STORY | 2017-11-28 10:15:26 "동탄 맥도날드점에서 일어난 강아지 뺑소니 목격자를 찾습니다" (7) 동탄 맥도날드점 근처에서 강아지 뺑소니 사고가 일어났다. 최근 페이스북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모임' 그룹에 올라온 이 사고는 견주가 버젓이 있는 강아지를 한 차량이 시속 100km(추정)가 넘는 속도로 치고 일어나며 벌어졌다. 글쓴이는 "밤 1시40분경 동탄 맥도날드점 앞에서 100킬로가 넘는 속도로 개를 치고 갔는데 검은색 SUV차량인 거밖에 단서가 없다"고 안타까움을 호소했다. 이어 그는 "범퍼도 깨졌다"며 "경찰도 왔다 갔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걱정을 더했다. 글쓴이는 "삼성반도체 쪽 맥도날드입니다. 당시 치였을 때 움직임도 없었고 심장박동도 거의 안 느껴지는 듯했으며 눈을 봤을 때도 움직임이 없어 즉사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라며 뺑소니범을 잡기 위해 사고의 상세 상황까지 전했다. 끔찍한 건 버젓이 견주가 강아지 옆에 있었다는 점이다. 글쓴이는 "견주도 옆에 있었으나 할아버지시고 술에 취하신 상태였습니다. 원래 방치를 잘하시지만 개가 함부로 차도로 나가지 않을 정도로 똑똑했다고 하는데 하필이면 어제 나갔을 때 사고가 났네요"라고 언급했다. 위 사건을 목격한 분은 경찰서나 이곳으로 제보해 주기 바란다. CREDIT에디터 김기웅사진 및 사연 페이스북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모임'? NEWS | 2017-11-27 15:58:01 "엄마 보고 싶어요" 영상 통화로 흐느끼는 차우차우 (2) 분리불안 증상이 없는 강아지라도 반려인과 떨어져 지내는 걸 달가워하진 않는다. 다만 꾹 참는 것이다. 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의 어느 여성이 촬영한 이 영상은 먼 곳으로 출장간 엄마가 그리워 밤잠 못 이루는 차우차우의 모습이 담겨 있다. 반려인은 3일 동안 타지로 출장을 가게 됐다. 평소 출근하던 것처럼 인사를 하고 사라진 엄마가 며칠 동안 돌아오지 않자 차우차우는 울적해지기 시작했다. 그러자 딸이 영상 통화를 연결해 엄마의 모습을 차우차우에게 보여줬다. 휴대 전화 속 엄마가 "너무 사랑해, 보고 싶어"라고 말하자 차우차우는 뜻을 알아들었는지 끙끙대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꾹 참았던 울음이 터질 듯한 표정으로 말이다. 통화는 잠시였지만 차우차우는 서운한 마음을 조금은 가라앉혔을 것이다. 아끼던 강아지를 두고 먼 곳으로 나가는 일정이 있다면, 섭섭해 하지 않도록 사랑을 듬뿍 주고 나서자. 해당 영상은 유튜브에 게재돼 많은 채널을 통해 유포되고 있다. ? CREDIT에디터 김기웅사진 영상 유튜브 @ViralHog NEWS | 2017-11-27 15:36:14 격투본능, 바람과 싸우는 고양이 아코 (영상) 보통 고양이 하면 양지바른 곳에서 꾸벅꾸벅 조는 모습을 연상한다. 하지만 고양이에게 숨길 수 없는 격투본능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최근 트위터 이용자 아코설이(@akoseoriS2)는 반려묘 3살 아코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아코는 보이지 않는 무엇인가와 혈투를 벌이고 있다. 아코는 필사적으로 공격을 진행하지만 어쩐지 웃음이 나는 장면이다. 아코의 적수는 형체가 없을 수밖에 없다. 바람이기 때문이다. 아코는 헤어드라이어에서 나오는 바람을 상대로 날카롭고 매섭게 공격을 시도한다. 고양이 특유의 연타도 이어진다. 하지만 결과가 썩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해당 영상은 지금까지 750회 넘게 리트윗 되는 등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CREDIT에디터 이은혜영상 트위터/@akoseoriS2? NEWS | 2017-11-27 12:08:31 사람과 고양이 사이를 잇다, 길냥손 SHELTER사람과 고양이 사이를 잇다길냥손? 학원과 회사가 같은 건물에 있고, 바로 위에 건물주가 사는 그곳에 70여 마리의 나이든 고양이들이 몇몇 사람에 기대어 남은 삶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0년을 맞은 ‘길냥이에게 손을 내밀다’가 바로 그곳이다. 지옥에 거미줄을 내리다 2007년, 혜란 씨는 유기견을 구조해 나올 생각으로 부산의 시 동물보호소를 찾았다. 그리고 그 누구라도 외면할 수 없었을 장면을 보게 되었다. 어깨를 서로 딱 붙인 채 앉지도 서지도 못하고 있는 고양이들이 가득한 철장이었다. 너무 꽉 차서 몸을 돌릴 수도, 그루밍을 할 수도 없었다. 밥도 물도 없었다. 그 안에서 그 자세로 배설을 하고 울부짖다 죽어가는 것이 할 수 있는 전부였다. 그러다 죽으면 죽은 만큼 그 철장에 다시 고양이가 채워졌다. 고양이에 대해 아는 것은 거의 없었지만, 별다른 수가 없었다. 돌아보지 않으면 그대로 죽어나갈 판이었다. ‘개는 구조하는 사람이 많으니, 고양이는 내가 하자’는 생각이 다였다. 후에 유한이와 락스라고 이름 붙인 고양이 둘을 시작으로, 혜란 씨는 시보호소에서 고양이를 구조하기 시작했다. 10년 전만 해도, 고양이 구조는 그리 흔한 일이 아니었다. 게다가 관련 정보나 단체, 고양이 전문 병원 역시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었다. ‘누리맘’으로 더 잘 알려진 혜란 씨가 해온 일들은 부산 지역에서는 대부분 ‘처음’으로 일어나는 일에 가까웠다. 자연히 혜란 씨가 걸어온 길은 지독한 험로였다. 혜란 씨도 병원의 수의사도 공부를 해가면서 아이들을 돌보고 치료했던 시절이었다고 한다. 구조해온 아이들 중 50퍼센트 정도 살린 것 같다던 혜란 씨는 “지금 아는 걸 그때도 알았다면 다 살렸을 거예요.”라고 말했다. 보호소의 유기묘를 구조하는 일, 난치병을 끈질기게 치료하는 일, 쉼터를 만드는 일, 동물권 캠페인을 여는 일, 그녀와 길냥손이 해왔던 일은 대부분 ‘처음’의 역사였다. 그래서일까? 그녀는 ‘선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을 여러 번 했다. 눈 길 위의 첫 발자국 관심이 생겨야지만 비로소 경험하게 되는 일들이 있다. 동물 유기나 학대 사건 역시 그런 것이다. 과거에도 있었고 지금도 있지만, 누군가는 그 존재를 알고 대다수는 그 존재조차 모른다. 그리고 설혹 그 사건을 알게 된다 해도, 분노하고 슬퍼하고 개탄하다 허무한 기도나 바람만 가지고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다. 처벌되길 바라지만, 아직 한국의 제도와 공권력은 거기까지 와 있지 않음에 분해하면서 말이다. 그러나 길냥손과 혜란 씨는 달랐다. 그녀는 쉼터 앞에 고양이 두 마리를 유기한 남자가 동물보호법 8조 4항 “소유자 등은 동물을 유기하여서는 아니 된다.”를 위반하였으므로, 같은 법 47조 1항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에게는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에 근거하여 과태료 30만 원이라는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꼬박 3개월을 매달린 끝에 이뤄낸 결과였다. 2017년에도 지속적으로 고양이를 학대한 두 명을 고발하여 벌금 200만 원의 처벌을 받도록 했다. 가해자 처벌은 결국 귀찮음과의 싸움이다. 증거는 부족하고, 공공기관은 더디고 수동적이다. 동물을 위해 움직여주는 공권력 같은 것은 없다. 혜란 씨는 공공기관이 신경 쓰는 ‘사람’의 관점으로 사건을 바라보고 해결하려 해야 한다고 말했다. “불쌍하고 안타까운 생명”이라는 공감대는 동물 애호가들 사이에서나 형성될 수 있는 것이다. ‘길냥손’의 마지막을 준비하며 인터넷 속 ‘누리맘’은 다소 날이 서고 강한 어조를 쓰는 인물이었지만, 실제 만난 혜란 씨는 차분하면서 단단해 보이는 사람이었다. 많은 일을 겪었기 때문일까, 조금은 지친 것도 같아 보였던 그녀는 담담하게 길냥손의 마지막을 이야기했다. “입양 보낸 아이가 모두 세상을 떠나는 날이 길냥손의 마지막이겠죠.” 구조한 고양이의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하는 것, 그것이 길냥손과 혜란 씨가 말하는 책임이었다. 우리는 많은 구조 사례를 본다. 하지만 그 후를 따라가는 일은 쉽지 않다. 새로운 유기와 학대는 계속 일어나고, 구조 역시 뒤따른다. 이미 구조된 아이까지 챙기자면 시간도 마음도 좀처럼 남아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구조자들이 챙기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사람의 사정 때문이다. 결혼·유학·출산·육아·합가·가족 반대 등, 이제는 너무나 익숙해져버린 그런 이유들. 그래도 돌아갈 쉼터가 있어 다행이라며 입양자는 고양이와 구조자 뒤로 대문을 닫고 마음을 놓았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렇게 ‘다시 한 번 버려진’ 고양이를 맞는 것은 70여 마리의 ‘버려진’ 고양이들이다. 그들은 구내염이나 허피스 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 아무리 열심히 청소를 하고 격리를 해도 허피스 같은 병은 쉽게 새 손님에게 옮겨간다. 병이 끈질겨서일까, 아니면 버려졌다는 아픔으로 면역력이 바닥까지 떨어져서일까? 이 질문의 답을 아마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길냥손 쉼터에 있는 70여 마리의 고양이 중 절반이 이렇게 파양되어 온 아이들이다. 대개 예닐곱 살은 먹은 이들에게 다시 손을 내밀어주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이들은 70여 마리 중 하나로 구내염과 허피스가 떨어졌다 다시 붙어가며 그렇게 늙어갈 것이다. 길냥손은 정말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아니면 더 이상 동물을 구조하지 않는다. 입양가지 못했거나 다시 버려진 아이들을 돌보기도 벅차기 때문이다. 이 노령묘들의 병원비라도 벌어보고자 락스룸과 이마켓이라는 수익사업도 시작했다. 고객 반응이 어떠냐는 질문에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죠. 하지 않으면 제로니까요.”라는 대답에서 혜란 씨가 무모하게 보호소에서 고양이 구조를 시작하고 10년 동안 이끌어올 수 있었던 저력을 보았다. 길냥손 쉼터의 벽에는 먼저 떠난 친구들이 유골함 속에 잠들어 있다. 많은 고양이가 거쳐간 길냥손의 낡은 캣타워를 보며, 더 이상 아무도 파양되거나 구조되지 않고 쉼터가 텅텅 빈 미래의 어느 날, 먼저 떠난 이들의 영혼만이 그 위에서 반짝이며 뛰노는 장면이 떠올랐다. 아무도 버려지지 않고, 오직 추억과 햇살만이 이 쉼터에 가득한 날들이 오길 간절히 바란다. 그리고 그때까지 조금은 힘들겠지만 부디 그곳에서 고양이와 사람들 사이를 이어주기를, 그런 이기적인 바람을 가져본다. * 더 가까이 만나는 길냥손의 이야기 (cafe.naver.com/ran1228) CREDIT글 사진 김바다 (작가)에디터 김기웅 본 기사는 <매거진C>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STORY | 2017-11-27 11:41:22 고양이를 머리에 이고 세계 여행하는 강아지 반려동물과의 세계일주는 많은 반려인들의 꿈이다. 하지만 여러 여건상 이루기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하다. 등산가 신시아 베넷과 그녀의 남자 친구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동물 전문 매체 보어드 판다는 최근 이들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신시아와 남자 친구는 지난 2014년 강아지 헨리를 만나게 되었다. 이들은 첫눈에 헨리에게 반해 입양을 결심했고, 이후 함께 모험을 즐기게 되었다. 그리고 몇 달 전, 우연히 찾은 보호소에서 5개월의 새끼 고양이 발루를 만났다. 샴 고양이 새끼 발루는 자연스럽게 가족이 되었다. 놀랍게도 헨리는 발루를 처음 보자마자 사랑에 빠졌다. 문제는 고양이인 발루가 여행을 함께할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우려와 다르게 발루는 야외활동을 무척 좋아했다. 반려인이 강아지 목줄을 챙기면 고양이 발루는 이미 문 앞에 가있는 것이다. 개와 고양이, 두 명의 인간으로 구성된 이 가족은 함께 여행하며 특별한 사진을 찍게 되었다. 발루는 때때로 헨리의 머리 위에 턱 하니 올라가 쉬는 것을 좋아한다. 너그러운 헨리는 발루를 모자처럼 쓰고 걷기도 한다. 한 침낭에서 서로의 온기를 나누며 자는 것은 이제 흔한 일이 되었다. 네 가족의 여행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헨리와 발루의 더 많은 모습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CREDIT에디터 이은혜사진 인스타그램/henrythecoloradodog NEWS | 2017-11-27 11:11:37 뱀파이어 고양이 로키는 당신 피에 관심이 없다 (사진) 17살 노령묘 별이의 별명 "동탄 맥도날드점에서 일어난 강아지 뺑소니 목격자를 찾습니다" (7) "엄마 보고 싶어요" 영상 통화로 흐느끼는 차우차우 (2) 격투본능, 바람과 싸우는 고양이 아코 (영상) 사람과 고양이 사이를 잇다, 길냥손 고양이를 머리에 이고 세계 여행하는 강아지 221 222 223 224 225 226 227 228 229 23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