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2건) [NEWS] 2015 퓨리나 독스포츠 페스티벌, 반려인 2천여명 모여 NEWS | 2015-11-06 12:36:05 [NEWS] 사랑스러운 내 강아지를 위한 핸드메이드 니트, <강아지 옷 손뜨개> 출간 (2) NEWS | 2015-11-05 16:15:27 [NEWS] 서울시 동물보호 캐릭터를 만들어주세요,30일까지 공모 NEWS | 2015-11-05 12:30:43 [NEWS] 백산동물병원,고양이 헌혈 프로그램 시작 ˝혈액 나눔으로 생명 살려주세요˝ NEWS | 2015-11-04 12:41:07 [STORY] 소설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STORY | 2015-11-03 16:37:35 [STORY] 좋아도 좋을 수 없는 마음 STORY | 2015-11-03 16:35:26 [STORY] 줄리안 퀸타르트와 개냥이 찰리 STORY | 2015-11-03 15:59:30 2015 퓨리나 독스포츠 페스티벌, 반려인 2천여명 모여 반려견과 함께 운동하는 ‘2015 퓨리나 독스포츠 페스티벌’이 지난 10월 31일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네슬레퓨리나 반려동물 사료 브랜드 ‘프로플랜(PRO PLAN)’이 메인협찬한 이번 대회에는 약 2천여명의 보호자와 반려견이 참여했다.엔비즈펫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서는 반려견 건강달리기대회, 코리아 스포츠독 챔피언십대회, 캐니크로스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네슬레퓨리나는 2015 독스포츠 페스티벌 각 종목 수상자를 비롯한 참가자 전원에게 ‘프로플랜 퍼포먼스’ 등을 경품으로 증정했다.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2015 퓨리나 독스포츠 페스티벌’은 반려견과 함께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며 건강을 증진하고 선진 반려동물 문화 구축에 기여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롯데네슬레코리아㈜의 류근완 퓨리나 사업본부장은 “반려동물 가구가 많아짐에 따라 독스포츠 페스티벌과 같이 보호자와 반려견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많아져야 한다”며 네슬레퓨리나 프로플랜이 적극 후원하겠다고 밝혔다. (기사제공 = 데일리벳) NEWS | 2015-11-06 12:36:05 사랑스러운 내 강아지를 위한 핸드메이드 니트, <강아지 옷 손뜨개> 출간 (2) - 올 겨울, 반려견에게 따뜻한 니트를 선물해 주고 싶다면?니트의 계절, 겨울을 앞두고 제우미디어에서 강아지 핸드메이드 의류 시리즈 <강아지 옷 손뜨개>가 출간되었다. <강아지 옷 손뜨개>엔 각양각색의 멋진 스웨터와 스누드, 노령견을 위한 복대와 판초 등 강아지의 매력을 더욱 빛나게 해줄 39가지의 핸드메이드 니트 아이템이 수록되어 있다. ▲<강아지 옷 손뜨개> 내지 사진. (자료 협조 : 제우미디어) 해당 서적에 담긴 모든 도안은 토이 푸들과 요크셔테리어, 닥스훈트같은 소형견부터 래브라도 리트리버, 코카 스파니엘의 중대형견까지 강아지의 체형과 스타일에 맞춰 자유자재로 치수를 조정해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책 속에 있는 치수표 도안을 참고하여 내 강아지에게 딱 맞는 게이지를 계산해 제작이 가능하다. 더불어 대바늘 뜨개질의 기본 테크닉 또한 사진과 일러스트를 통해 충실히 설명하고 있다. 약간의 손재주와 정성만 있다면 손뜨개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무리 없이 따라할 수 있는 친절한 핸드메이드 실용서라는 평이다. 한편, 해당 도서의 수익금 일부는 유기동물 보호단체 ‘케어’의 구호동물 입양센터에 기부된다. <강아지 옷 손뜨개>를 발간한 제우미디어의 관계자는 “독자가 책을 구입함과 동시에 유기견들의 보금자리와 행복을 찾는 일에 자동으로 기부하는 셈” 이라며, “내 강아지를 위한 특별한 선물과 더불어, 따뜻한 사랑과 관심이 필요한 유기견들을 위한 선행을 동시에 이루어 보자”고 본 도서 소개문을 빌어 밝혔다. 펫찌닷컴 이수빈 기자 / karauri@petzzi.com NEWS | 2015-11-05 16:15:27 서울시 동물보호 캐릭터를 만들어주세요,30일까지 공모 서울시가 동물보호정책에 대한 시민공감대 형성을 이끌어갈 대표 캐릭터를 공모한다. ‘동물과 조화롭게 공존하는 서울’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시민 공모전은 11월 30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서울주민이 아니더라도 지역이나 나이제한 없이 동물보호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동물보호를 잘 표현할 수 있는 동물 캐릭터를 디자인해 ‘내 손안에 서울 홈페이지’(바로가기)에 접수하면 된다. 캐릭터 디자인 파일(jpg 및 AI 파일)과 작품설명서, 공모전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응모된 디자인은 1차 심사를 통해 20개 후보작을 선정한 뒤, 서울시 모바일 투표시스템 ‘M엠보팅’으로 시민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 심사단에서 최우수작 1명과 우수작 3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수상자는 12월 21일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되며 서울시장상 및 상금(최우수 300만원, 우수 80만원)이 수여된다. 선정된 최우수작 및 우수작은 동물보호 시민 홍보를 위한 포스터, 팜플렛, 동물보호 웹툰 등에 활용된다. 김창보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시민 공모에서 선정된 캐릭터는 동물보호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동물과 조화로운 공존을 위한 서울시 동물보호 정책을 널리 알리는데 활용된 예정”이라면서,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기사제공 = 데일리벳) NEWS | 2015-11-05 12:30:43 백산동물병원,고양이 헌혈 프로그램 시작 ˝혈액 나눔으로 생명 살려주세요˝ 백산동물병원(원장 이영수·김형준·김명철)이 고양이 헌혈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고양이 헌혈 프로그램이란 ‘반려묘의 혈액기부’를 통해 내 이웃 고양이의 생명을 살리고, 건강한 삶과 행복한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는 사랑나눔을 말한다. 백산동물병원이 고양이 헌혈프로그램을 도입한 가장 큰 이유는 B형 혈액형에 대한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고양이의 세 가지 혈액형(A, B, AB) 중 87%이상이 A형이기 때문에 B형 혈액형을 구하기가 어렵고, 혈액을 구하지 못해 생명을 잃는 환자가 종종 발생했다. 백산동물병원 김형준 원장은 “4년 전부터 고민하고, 2년 전부터 준비해왔던 프로그램”이라며 “적어도 고양이만큼은 선진국에서 운영하는 것처럼 헌혈 프로그램으로 아픈 아이들에게 필요한 만큼의 혈액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이어 “B형 혈액형 고양이 보호자분들께 백방으로 연락을 드려 B형 혈액을 구해 새 생명을 찾은 아이들도 있지만, 올해만 B형 고양이 3마리가 적절한 시기에 수혈을 받지 못해 세상을 떠났다. B형 고양이를 더 많이 알게 되어 아픈 아이들 중 B형이라고 해서 세상을 떠나는 아이들이 없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고양이 헌혈 프로그램의 가입조건은 다소 까다롭다. 수혈묘의 생명을 직접적으로 구하는 혈액을 기증받는 만큼, 헌혈묘의 건강상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백산동물병원 측은 ▲나이(1~6세) ▲체중(5kg 이상) ▲예방접종(기초 및 추가접종) ▲구충(심장사상충 및 내외부구충) 등 다양한 조건을 충족시킨 개체에 한하여 헌혈묘를 모집할 예정이다. 헌혈을 하면 혈액형검사, 심화혈액검사, 신체검사 등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헌혈묘 보호자에게는 다른 생명을 살리면서 동시에 자신의 반려묘의 건강 상태를 확인해보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백산동물병원 고양이 헌혈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정보 및 가입 방법은 백산동물병원 홈페이지(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형준 원장은 “한 동물병원에서 시작하는 작은 발걸음 이지만, 혈액공급을 위해 살아가는 아이들의 수를 조금이나마 줄이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사제공 = 데일리벳) NEWS | 2015-11-04 12:41:07 소설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내게 고양이가 필요한 이유소설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도대체 고양이가 나에게 해주는 게 뭐가 있단 말이야.아깽이 시절에 길에서 주워져 우리 집까지 오게 된 고양이가 밤마다 하도 뛰고 할퀴고 무는 바람에 정말 잠이 부족해 머리가 터질 것 같았던 날들이 있었다. 결국 새벽에 낚싯대 장난감을 따라 뛰어다니다가 지쳐 잠든 고양이를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나도 그런 생각을 했다. 난 너한테 밥도 주고, 놀아주고, 잠자리도 제공해주는데 넌 나한테 도대체 뭘 해줄 거야? 세상 아무 걱정 없다는 듯이 천진난만하게 천사처럼 자는 것 말고 네가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냐는 말이야. 고양이를 없애면 하루를 살 수 있어세상에 없어져도 되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뇌종양 판정으로 죽을 날이 바로 ‘내일’로 다가온 주인공의 앞에 느닷없이 악마가 나타난다. 악마는 세상에서 무언가를 한 가지씩 없애기로 결정할 때마다 하루씩 살 수 있는 생명을 주겠다며 아주 획기적인 찬스를 제시한다. 30가지를 없애면 한 달을 살 수 있고, 360가지를 없애면 일 년을 더 살 수 있다. 세상의 수많은 쓸모없는 것들을 없애기만 하면 뇌종양 따위 상관없이 원래 수명보다 길게도 살 수 있는 것이다. 결국 주인공은 실제로 몇 가지를 없애기로 결정했고, 그렇게 세상에서 휴대폰과 영화 같은 것들이 없어졌다. 그런 게 없어졌다고 해서 세상에 난리가 나는 일도 없었다. 악마는 이제 제안한다. 내일은 고양이를 없애는 게 어때? 고양이를 없애면 또 하루를 더 살 수 있어.판타지를 넘나드는 이 허무맹랑한 소설이 세상에서 없애려고 하는 것이 고양이가 아니었다면, 나는 아마 읽던 중간에 책장을 덮고 편의점으로 맥주나 사러 나갔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다소 무리할 정도로 과감한 설정은 정말로 세상에서 휴대폰을 없애고, 그 다음으로는 영화를 없애고, 또 시계를 없애나갔기 때문에 정말로 세상에서 고양이가 없어질까봐 조마조마하게 끝까지 이야기를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하루치의 생명을 얻는 조건으로 세상에서 이런저런 것들을 사라지게 만들던 주인공도 고양이를 없애기로 결정하는 데에는 주저한다. 그에게도 반려묘가 있는 것이다. 그 고양이는 돌아가신 어머니의 고양이기도 하다. 아버지와는 연락하지 않은 지 몇 년이나 지났다. 화목하지 않은 가정이라는 것은 이제 너무나 흔한 사연이라 대단한 이야깃거리도 아니다. 그러나 그럴수록 사람에게는 사랑할 수 있는 무엇이 필요한지도 모른다. 무뚝뚝한 아버지가 집에 돌아와서 말을 걸 수 있는 존재, 사이가 나쁜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서 지친 어머니가 때론 마음을 활짝 열고 보듬어줄 수 있는 존재가. 그리고 그의 고양이는 알게 모르게 그 역할을 훌륭하게 해왔다. 심지어 그 자신은 조금도 의식하지 않은 채. 고양이만 할 수 있는 일누군가와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나에게 주어진 역할이 늘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이미 나에게 주어진 역할인 좋은 가족 구성원이 되는 것도 실은 어려운 일이라, 새로운 역할을 늘려가는 것이 막막하고 겁나는 순간도 많았다. 차라리 혼자라면, 아무런 기대도 받지 않고 아무런 책임도 질 필요가 없다면 내 몸은 더 가벼워지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는 날들이 있었다.하지만 고양이의 집사가 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고양이에게 제공해주어야 하는 것은 편안한 잠자리와 몇 개의 깃털과 캣닢 쥐돌이, 충분한 음식과 물 정도다. 고양이는 나에게 훌륭한 집사가 되라고 강요하거나, 아버지와 화해하라고 잔소리하지도, 무뚝뚝한 남동생에게 오늘 하루 어땠는지 이야기를 좀 해보라며 닦달하지도 않는 것이다. 물론 그뿐 아니라 잠자고 제 몸단장하는 것 외에는 거의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 애초에 사람들은 왜 고양이를 키우는 걸까? 아침마다 밥 달라고 시끄럽게 울어대고, 밤이면 우당탕탕 요란하게 뛰어다니고, 키보드 자판을 눌러 쓰고 있던 원고를 날려버리고, 새로 산 액자를 바닥에 떨어뜨리고야 마는 생명체를.다만 주인공이 도저히 고양이를 사라지게 할 수는 없다고 깨달으며 느낀 것처럼, 놀랍게도 고양이들은 정말로 위로가 필요한 순간을 안다. 엉망진창으로 뛰고 내 손을 물며 할퀴던 철없는 고양이가, 진짜로 내 마음을 다쳤을 때에는 슬그머니 다가와 부드러운 털을 쓰다듬도록 허락해줬던 그 순간을 나 역시 잊을 수 없으니까. 그냥 고양이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 자체가 고양이만 할 수 있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결국 그는 고양이를 없애지 않고 수명을 받아들이는 것을 선택한다. 세상에는 고양이가 필요하고, 역시 나에게도, 고양이는 필요하다. CREDIT글 지유 그림 양은서? STORY | 2015-11-03 16:37:35 좋아도 좋을 수 없는 마음 좋아도 좋을 수 없는 마음 글·사진 종이우산 길고양이들 중에는 아주 드물게 먼저 다가와 마음 주는 아이가 있다.경계심이 없는 건지, 원래 집고양이였는지 알 수 없지만 마냥 다가와 만져 달라고 조르곤 한다. 아무래도 그런 아이들에게는 조금 더 마음이 가기 마련인데,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이 녀석 모진 놈 만나 해코지라도 당할까 걱정이 된다.들려오는 흉흉한 소식들에 밥은 주어도 정은 주지 말자, 길들이지 말자 다짐하다가도 막상 달려와 안겨오면 차마 밀쳐내지 못한 채 손을 내어주면서 이러면 안 되는데… 하고 마음만 가득 심란해진다. 마음이 가는 만큼 어느새 아픈 손가락이 되어 버렸다. 글쓴이·종이우산 (rara1733.tistory.com)사진 블로그 앙냥냥월드를 운영하며, 포토에세이 <행복한 길고양이>를 펴내고 두 번의 전시회도 열었다. 10년 후 길고양이들의 삶이 지금보다 좀 더 나아지기를 꿈꾼다는 그는, 현재 네 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다. STORY | 2015-11-03 16:35:26 줄리안 퀸타르트와 개냥이 찰리 고양이는 집사를 닮는다더니줄리안 퀸타르트와 개냥이 찰리 노란 머리의 ‘비정상’ 청년 줄리안이 키우는 고양이 찰리는 조금도 낯을 가리지 않는 미묘였다. 사무실에서 지내고 있다더니, 카펫 위에 놓인 자그마한 소파와 캣타워, 고양이 식탁과 장난감 공이 제일 먼저 눈에 띈다. 찰리는 귀여운 외모뿐만 아니라 사람에게 금방 친밀감을 드러내는 붙임성까지, 줄리안과 닮은 것도 같다. 깨발랄한 벨기에 청년인 줄만 알았던 줄리안은 이 한 생명을 책임진다는 것에 대해 너무나 진지하게 임하고 있는 애묘인이었다. 생명의 찬란함을 아는 이는 그 자신도 빛나기 마련이다. 찰리를 함께 키우고 있는 룸메이트 얀도 반려묘 이야기에 함께했다. 글 지유 사진 강동수 줄리안의 고양이 찰리, 코숏이라니 의외예요.줄리안 : 한국에서 만난 길고양이에요. 이제 한 살 정도 된 것 같은데, 길고양이다 보니 태어난 것까지는 못 봤고요.얀 : charlie 아니고, ‘(또박또박 발음하며)찰리’예요. 한국식으로 하고 싶어서요. 길고양이를 어떻게 만났어요?줄리안 : 저하고 얀이 원래 고양이를 키우고 싶어서 알아보고 있었어요. 고양이를 사고 싶지 않았고, 입양을 원해서 보호소도 알아보고 있었는데 그때 얀의 지인이 자기 집으로 고양이가 들어왔다는 거예요. 그래서 발톱도 잘라주고 목욕도 시켜주고 했는데, 저희가 고양이를 키우고 싶어한다는 걸 알고 얘를 키워보면 어떠냐고 제안해서 만나게 됐죠. 사실 제가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어요. 그래서 집에서 키우는 건 무리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바로 위층은 집이고 아래층이 사무실, 이렇게 쓰고 있거든요. 바로 위아래니까 잘 챙겨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여기에서 키우기로 했어요. 집은 자주 비우지만 여기는 친구들이나 사람들이 다들 놀러오고 같이 쓰는 공간이라서 함께하는 시간은 오히려 많아요. 첫 만남은 어땠어요?줄리안 : 처음엔 정말 무섭고 조용하고 그랬어요. 쪼끄만 새끼 고양이가 엄청나게 경계하고요. 그러다가 일주일 정도 지나니 조금씩 돌아다니더라고요. 이거… 캣타워, 사서 사료로 길 만들어주며 올라오게 하고 그러면서 조금씩 관계를 시작했는데, 성격이 너무 밝더라고요. 깜짝 놀랄 만큼 달라졌어요.얀 : 정말 놀랐죠. 찰리, 완전 개+고양이에요. 개냥이요. 원래 벨기에나 프랑스에서도 동물을 키웠나요?줄리안 : 벨기에에서 어릴 때부터 강아지를 키웠고, 고양이는 누나가 키웠어요. 근데 제가 누나를 안 좋아했어요. 형을 좋아했는데 형이 누나를 안 좋아해서요. 그래서 사실 누나의 고양이도 안 좋아했고요. 좀 괴롭히기도 했던 게 지금까지 미안해요. 어릴 땐 그런 어리석은 모습도 있었죠…. 고양이는 참 착했었어요. 제가 블록 게임하고 있으면 건드리지 않으려고 조심조심 걸어가던 모습이 기억나요. 지금도 저희 누나는 보호소에서 두 마리 고양이를 데려와서 키우고 있어요.얀 : 저는 고양이랑 햄스터를 같이 키웠어요. 그런데 고양이가 햄스터 우리 문을 열어서 햄스터가 탈출한 적이 있어요. 잃어버린 채 한 달 정도가 지났는데, 세탁기 밑에 자기 집을 만들어서 너무 태연하게 잘 지내고 있더라고요. 한국과 벨기에 반려동물 문화에 차이가 있다면?얀 : 아! 유럽에서 고양이는 항상 밖에 있어요. 한국에서는 집에만 있잖아요.줄리안 : 맞아요. 주로 정원이 있으니까 자유롭게 돌아다니다가 들어오곤 하죠. 그래서 사실 찰리한테 좀 미안해요, 이런 조그만 공간밖에 못 줘서요. 여기는 큰 도시고 수도니까 아무래도 자유롭게 외출하기는 좀 어렵죠.얀 : 외출하는 고양이는 매주 새 한 마리씩 잡아와서 ‘주인님, 선물!’ 하고 주기도 해요. 왜 반려동물로 고양이를 선택했어요?줄리안 : 생명과 함께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서, 원래 동물을 키우고 싶긴 했어요. 그런데 저는 강아지 교육에 대해서 정말 중요하게 생각해요. 배변 훈련이나, 사람을 물지 않는 것 등에 대해서요. 그런 걸 정확히 가르칠 수 있는 게 아니면 차라리 안 키우는 게 나은 것 같아요. 반면 고양이는 비교적 독립심이 있다 보니까, 함께 생활하는 또 다른 존재라는 느낌이에요. 마치 룸메이트처럼요. 그래서 제가 책임지기에는 고양이가 더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동물 훈련이 중요하다는 생각은 왜 하게 됐나요?줄리안 : 벨기에에서도 그렇고, 강아지 키우는 집을 주변에서 많이 봤어요. 다들 자기 강아지는 최고로 착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낯선 사람을 무는 애들도 많아요. 저도 어릴 때 엄청 큰 개한테 덮인 채로 넘어져서 진짜로 무서웠던 적도 있거든요. 근데 그건 이 생명의 잘못이 아니라 키운 사람의 잘못이라고 생각해요. 내 개에 대해서 착하다고만 생각하는데, 사실 실제로 사람과 사는 법을 잘 모르는 애들도 많아요. 강아지는 사람에게 많은 걸 배우니까, 강아지의 실수에 대해서 사람이 분명 책임을 가지고 키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동물을 선물로 주는 것도 싫어요. 실제로 말을 안 듣는다는 이유로 버려지는 동물도 많아요.줄리안 : 저도 유기동물에 대해 관심이 있어요. 물건을 고르듯이 샀다가 싫증나면 버리는 형태는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동물을 입양할 때 저는 유기견이나 유기묘에 대해 오히려 더 좋은 것 같아요. 어릴 때는 다 착하고 귀여워 보이지만, 성묘는 성격을 알 수 있잖아요. 이미 다 큰 개나 고양이는 나랑 잘 맞을지, 나와 함께하기에 어떤지 더 잘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면 더 책임감을 느낄 수도 있을 거고요. 어떻게 개선해야 할까요?줄리안 : 전 세계적으로 큰 문제인 것 같아요. 특히 여행갈 때 중간에 버리고 가는 경우도 진짜 많더라고요. 법적인 제한을 걸거나, 더욱 많은 교육이 필요할 것 같아요. 매체의 역할도 중요하고요. 동물을 장난감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어릴 땐 귀엽다고 키우다가 크면서 생각했던 것과 달라 버려지면 너무, 슬프잖아요. 유기동물에 대해 이렇게 진지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줄 몰랐어요, 사람도 좋아하는 편이죠?줄리안 : 집에 돌아오면 룸메이트 얀이 있고, 사람도 많이 만나는 편이에요. 누군가와 에너지를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그게 사람이든, 개나 고양이든. 그 생명체가 나에게 나눠주는 무언가가 있잖아요. 물론 가끔은 혼자 있고 싶을 때도 있지만, 주변의 존재들이 결과적으로 내 인생을 밝고 재미있게 만들어준다고 생각해요. 집에서는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 편이에요?얀 : 찰리가 축구를 되게 잘해요. 공 던지면 엄청 잘 뛰어다녀요.줄리안 : 근데 스크래처는 안 쓰고, 의자를 써요. 아무래도 찰리 장난감을 많이 사게 돼서 놀아주기도 하고, 선물 받은 것도 있고… 팬들도 저 말고 찰리 주라고 챙겨주기도 해요. 고양이를 키우면서 달라진 점 중의 하나겠네요.줄리안 : 음, 친구들이 더 이상 저를 만나러 오지 않고 찰리를 만나러 와요. 심지어 찰리 사진으로 자기 프로필 사진을 해놓는 친구들도 있어요. 찰리 보고 싶어- 하면서. 사실 저도 스케줄 끝나고 돌아와서 골골골 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많이 편해지죠. 얘가 나를 편하게 느끼는 것 같아서 그게 참 좋고요. 찰리가 완전 뽀뽀쟁이에요. 보통 고양이는 독재자랄까… 나를 이용하는 그런 느낌도 있잖아요. 근데 제가 오면 자기 거라고 찜하는 것처럼 얼굴로 밀면서 뽀뽀를 하는데 정말 행복해져요. 사랑받는 느낌?얀 : 문을 열면 항상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도 좋아요. 앞으로도 좋은 활동 기대할게요. 찰리 소식도 볼 수 있겠죠?줄리안 : 저도 꾸준히 방송이나 음악활동 계속할 거고요, 찰리 전용 인스타그램에서 찰리 소식도 많이 전하려고 하고 있어요. 찰리 보러 많이 놀러오세요! 찰리 인스타그램 : instagram.com/chally.chally/ STORY | 2015-11-03 15:59:30 2015 퓨리나 독스포츠 페스티벌, 반려인 2천여명 모여 사랑스러운 내 강아지를 위한 핸드메이드 니트, <강아지 옷 손뜨개> 출간 (2) 서울시 동물보호 캐릭터를 만들어주세요,30일까지 공모 백산동물병원,고양이 헌혈 프로그램 시작 ˝혈액 나눔으로 생명 살려주세요˝ 소설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좋아도 좋을 수 없는 마음 줄리안 퀸타르트와 개냥이 찰리 401 402 403 404 405 406 407 408 409 41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