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2건) [STORY] 언어는 달라도, 우리는 ‘고양이’로 마… STORY | 2018-10-02 12:56:37 [NEWS] 팝스타 핑크, 반려견과의 슬픈 이별 (사진) NEWS | 2018-10-02 12:44:59 [NEWS] 엄마와 새끼 강아지가 함께 안락사당할 위기 (영상) NEWS | 2018-10-02 11:57:52 [NEWS] 야생문어와 친해진 스노쿨러 (영상) (1) NEWS | 2018-10-02 11:08:39 [STORY] 긴꼬 어르신과 함께 쓰는 고양이 일기 STORY | 2018-10-01 13:01:44 [STORY] 제주라서 행복한 고양이 ‘카페 곁에’… STORY | 2018-10-01 12:41:44 [NEWS] '부릉부릉' 바퀴 단 고양이 (영상) (1) NEWS | 2018-10-01 10:42:52 언어는 달라도, 우리는 ‘고양이’로 마… PICK UP언어는 달라도, 우리는 ‘고양이’로 마음이 통해요마사유키 오키의 인스타 네코 ‘짠’ 고양이 전용 통로로 등장했어요. 수돗가에서 만난 고양이가 게으름을 피우고 있어요. ‘쉿!’ 이곳은 터키 주민들만 아는 고양이 공원이에요. 생선 가게 주인과 사이가 좋은 고양이네요. ‘쿠울’ 그늘에서 기분 좋게 숙면하는 중이에요. CREDIT글 사진 마사유키 오키에디터 이제원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STORY | 2018-10-02 12:56:37 팝스타 핑크, 반려견과의 슬픈 이별 (사진) 핑크는 glitter in the air라는 노래로 화려한 퍼포먼스와 쎈언니의 이미지로 국내 팬들에게 알려져 있는 팝스타입니다. 현재까지 72장의 앨범을 발매하였고 유럽 곳곳을 투어다니고 있습니다. 에너지 넘치던 팝스타는 지난 주말 인스타그램에 사진 한 장과 함께 쓸쓸한 소식을 전했습니다. 16년 동안 함께한 반려견 프란젤리카가 죽음을 맞이한 것이죠. '마지막 작별 키스의 순간..잘가 프란젤리카...평화롭게 잠들길...' 이 소식을 접한 17만 명의 팬들은 그녀의 인스타에 몰려와 위로와 추모의 댓글을 달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잃은 기분은 어떨까요. 힘 내세요. CREDIT에디터 이제원사연 핑크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pink/?) NEWS | 2018-10-02 12:44:59 엄마와 새끼 강아지가 함께 안락사당할 위기 (영상) 사우스 텍사스에 있는 한 유기견 보호소의 환경은 그리 좋지 못합니다. 이곳은 개들이 초만원이라, 하나하나 돌보기도 힘들뿐더러 여유가 없어 일정 보호 기간이 지나면 안락사를 당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보호소에 찾아온 한 자원봉사자는 슬픈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새끼를 낳은 지 얼마 안 된 엄마 개가 새끼를 품고 있었고, 겁을 먹은 새끼는 엄마 강아지의 등 뒤에 숨어 고개를 숙이고 오들오들 떨었습니다. 겁을 먹은 건 새끼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엄마 개 또한 지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바들바들 떨고 있었습니다. 엄마 개는 자식을 보호하고 싶었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으며 표정은 매우 불안해 보였습니다. 자원 봉사자는 이 모녀가 이 보호소에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알았고, 이곳을 거쳐 간 다른 개들처럼 곧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자원 봉사자는 핸드폰을 꺼내 겁먹은 두 마리의 개를 촬영했습니다. 그리고 이 두 마리의 엄마 강아지와 새끼를 구하기 위해 페이스북에 영상을 올리고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새끼는 엄마 뒤에 숨어 하루하루를 불안에 떨었고, 엄마 개도 사람들과 새끼의 사이에 서 있을 뿐. 자신도 겁에 질려 벌벌 떨고 있어요. 영상을 보세요." 이 영상은 1,600번이나 공유되었지만, 안타깝게도 아무도 입양하겠다고 나서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한편, 햄맥 씨는 모녀 강아지의 사연을 듣고서도 입양을 한참이나 망설였습니다. 그녀는 이미 4마리의 유기견을 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연이 1,600번이나 공유되었음에도 나서는 입양자가 없고 안락사 기간이 다가온다는 걸 알자 모른 채 할 수 없었습니다. 햄맥 씨는 딸을 데리고 무려 9시간이나 운전하여 보호소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곤 오들오들 떨고 있던 엄마 개와 새끼를 차량 뒷좌석에 실었습니다. 햄맥의 12살 된 딸은 집으로 가는 내내 모녀 강아지를 쓰다듬으며 친근한 목소리로 안심시켰고, 곧 이들은 떨림을 멈추고 긴장을 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곤 안심이 된다는 듯 서로 기대어 눈을 감고 편안하게 잠들었습니다. 그들은 엄마 개에게 새디, 새끼에게 벤지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햄맥 씨는 새로 온 새디와 벤지가 4마리의 개들과 서로 잘 어울리는 데 시간이 걸릴 거로 생각했지만 벤지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며 점점 활발해졌고, 새디도 그런 밴지를 보며 조금씩 경계를 풀었습니다. 약 일주일 후, 여섯 마리의 개들은 서로 어울려 함께 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3주가 지난 후, 이들 모녀는 햄맥 씨의 손을 핥으며 신뢰와 애정을 표현했습니다!!! 보호소에서 안락사 될 위기였던 모녀 새디와 벤지는 이제 햄맥 씨 집에서 영원히~ 행복하게 살 것입니다. 반려동물 공약이 빨리 지켜지길... CREDIT에디터 이제원사연 THE DODO NEWS | 2018-10-02 11:57:52 야생문어와 친해진 스노쿨러 (영상) (1) ㅣ 워썹 듀드 저는 스노클링을 하다 야생 문어를 발견했어요. 우린 서로 주먹을 터치하며 인사를 나눴죠. 여기 사니? 반갑다! ㅣ 또 만났네? 우린 다음날에도 다시 만났어요. 죽은 물고기를 녀석의 둥지 앞에 갖다 줬더니 촉수를 뻗어 끌어당겼어요. ㅣ 땡큐 브로 생선을 가져간 문어는 제 손가락을 촉수로 감쌌어요. 고맙다는 뜻이니? ㅣ 우정의 시작 이게 저와 문어 '에그버트'와의 우정의 시작이에요! ㅣ 이봐 에그버트, 너 스시 좋아해? 저는 다음날에도 같은 자리를 찾아 에그버트에게 회를 주었어요. ㅣ 스시는 내꺼야 에그버트는 둥지에서 스시를 소중하게 감싸고 주위 물고기들을 경계했어요. 물고기 한 마리가 에그버트의 스시를 탐내고 다가왔지만 에그버트가 촉수를 촐싹맞게 휘두르며 물고기들을 쫓았죠ㅋㅋ 이거 보면서 웃다가 코에 물들어갔어요. ㅣ 뭐해? 다음날에 다시 찾아가 보니, 에그버트가 통나무를 밀고 있었어요. 저는 인사하려고 에그버트한테 손을 뻗었는데. ㅣ 문어 지능 보소 정말 놀라운 게 뭔지 아세요? 에그버트가 제 손가락을 잡더니 통나무에 갖다 댔어요. 통나무를 밀어달라는 뜻이었어요!! ㅣ 대단해 에그버트! 제가 통나무를 밀어주자, 나무 밑에 있는 조개를 가지고 나왔어요. 사냥 중이었던 거에요!! 와 똑똑하다 너? ㅣ 잘 있을까? 저는 휴가를 가느라 에그버트를 며칠 동안 못 봤어요. 녀석은 잘 있을까요? 그 자리에 있을까요? 다치거나 죽거나 혹은 이사하지는 않았을까요? 걱정되네요.잘 있는거니 에그버트? ㅣ 재회의 포옹 오랜만에 그 자리에 다시 가봤는데 다행히 에그버트가 있었어요! 제 발을 보자마자 달려와 제 발가락을 껴안더라고요!! 응 나도 반가워! ㅣ 우리 우정 오래오래 가자 에그버트는 항상 이곳에서 절 기다릴 거예요. 에그버트 건강 하렴!! 더 많은 이야기와 영상을 보고 싶다면 이곳을 클릭하세요! 와 문어 지능 신기방기! CREDIT에디터 이제원사연 THE DODO? NEWS | 2018-10-02 11:08:39 긴꼬 어르신과 함께 쓰는 고양이 일기 아틀리에의 고양이긴꼬 어르신과 함께 쓰는 고양이 일기일러스트레이터 이진아 아이의 그림일기가 사랑스러운 건 자유롭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기장에 무엇을 써야 할지보다, 무엇을 안 써야 하는지 깨달으면서 아이는 어른이 된다. SNS는 그렇게 자기검열을 거친 어른들의 일기로 넘쳐난다. 모두가 “행복해요”라고 외치는 그곳에서, 이진아의 시니컬한 그림일기는 홀로 돋보인다. 붓펜으로 속도감 있게 그린 그림은 표창처럼 날아와 마음을 찌르고, 정치판을 향해 던지는 욕설은 뇌리에 찰싹 달라붙는다. 특히 16살 고양이 긴꼬가 등장하는 일기는 거칠면서도 귀엽고, 애틋하면서도 웃겨서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게 된다. 작업 책상 뒤편 책꽂이에는 참고자료와 그간 그린 작업물, 직접 만든 동물 모형이 빼곡하다. 주로 고양이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그림엽서들. 긴꼬는 이진아의 첫 고양이다. 2002년 4월 어느 카페에서 새끼 길고양이를 입양 보낸다고 해서 데려온 게 인연의 시작이었다. 긴 꼬리 고양이라 이름도 긴꼬로 지었다. 약간 모자란 아들 같던 둘째 고양이 망고, 긴꼬가 낳은 새끼인 셋째 응달이도 있었지만, 2009년에 둘 다 몇 달 간격으로 세상을 떠나고 긴꼬만 남았다. 그렇게 단둘이 살아온 세월이 벌써 10년. 이진아는 긴꼬를 어르신이라고 부른다. “이렇게 의젓한 고양이를 본적이 없어요. 표정 보면 제 마음을 다 아는 것 같고, 제가 아프면 핥아주러 와요. 상태가 안 좋으면 ‘괜찮냐?’ 하는 표정을 짓고요. 가끔 엄마 같고 어떤 때는 가족보다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정신적으로 나를 지지해주고 심미적으로도 만족시켜 주는 존재잖아요. 인간의 관계와는 확실히 달라요. 저한테는 긴꼬는 절대적인 관계입니다.” 이진아는 “긴꼬가 나를 성장시켰다”고 털어놓는다. 어렸을 땐 생명에 대한 감수성과 공감 능력이 낮고 폐쇄적이었다. 그때 그리던 그림들도 거칠고 폭력적이기 짝이 없었다. 그러나 긴꼬를 키우면서 자신이 사는 세계와, 동물과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그는 원래 만화를 즐겨 그렸다. 낙서처럼 그림을 그리던 시절, <10만원 영화제> 스태프로 들어갔다. 사람들은 그림을 그릴 줄 아는 그에게 포스터를 맡겼다. 대중이 볼 그림이라 생각하니 잘하고 싶은 승부욕이 돋았다. 2001년 <인디다큐페스티발> 디자이너로 섭외됐을 때는 이미지 소스가 필요하다고 해서 직접 일러스트를 그렸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어 있었다. 특히 2005년부터 일러스트로 참여한 <인디애니페스트>는 지금까지도 매년 포스터 작업을 할 정도로 애착을 품는 행사다. 고양이를 좋아하니 동물과 관련 없는 작업에도 슬쩍 고양이를 등장 시킨다. 특히 영화제 굿즈에 고양이가 들어가면 거의 완판된다고 한다." 이젠 사람보다 거의 동물을 그리는데 볼수록 신비롭고 경외심이 들어요. 특히 긴꼬에게 야생스러운 느낌이 들 때 짜릿해요. 살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자유와 독립이에요. 누구에게도 폐 끼치지 않으면서 싫은 소리 안 하고, 싫은 소리 안 듣고 제멋대로 사는 게 꿈이었거든요. 고양이가 그런 맛이 있어요. ‘네가 감히 나를 길들이려 해?’ 하면서 발톱 내밀 때, 절대 지배되지 않는 그 모습이 좋아요. 어르신은 저한테는 꽤 제멋대로 구는데, 그것도 마음을 열어서 그런 거라 생각하니 기쁘더라고요. 그래서 긴꼬가 제 손을 물려고 하면 조용히 내어드립니다.” 지금은 일러스트 작업을 주로 하지만, 자신이 매료된 고양이 그림을 담은 굿즈도 여러 가지 만들어보고 싶다. 컵이나 그릇처럼 대량생산해서 누구나 저렴하게 사기 편한 제품이면 좋겠단다. 특히 일본식 가리개 천의 일종인 노렌에 고양이 그림을 담아 만들어보고 싶다. 그의 집에는 방 문을 모두 뜯어내고 노렌을 걸어두었다. 긴꼬가 언제든 편하게 다닐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그는 집 한 켠에 마련한 작업실에서 그림을 그린다. 동물 다큐멘터리 자료집, 일본 우키요에 화집, 직접 만든 동물 인형으로 가득한 책꽂이에서 그의 관심사를 엿볼 수 있다. 출판용 그림은 대개 가는 선으로 꼼꼼하게 그리지만, 그림일기는 밑그림 없이 붓펜으로 휙휙 그려낸다. 그렇게 그린 일기는 인스타그램에 올린다. “제가 진짜 소심해서 비싼 종이에 그리면 발발 떨었어요. 근데 갱지에 붓펜으로 마음 가는 대로 그리기 시작하면서부터 겁이 많이 없어졌어요. 붓펜으로 그리면 속도감이 맛을 내서 뭔가 쾌감이 있습니다. 예전에 그린 그림을 보면 제가 진짜 쪼그라들어 있거든요. 지금은 뭔가 넓어진 기분입니다.” 예전에는 초조한 마음으로 그림을 그렸다. 이것만 잘할 수 있으면 수명이 줄어도 좋다고 생각하면서 끙끙대고 작업했다. “그랬더니 진짜 수명도 줄은 것 같고, 사람들도 몰라주고, 나도 모르겠더라고요.” 오히려 그런 부담을 내려놓고 그린 그림이 더 잘 나올 때가 많았다. 그래서 요즘 목표는 “웬만하면 최선을 다하지 말자”다. “이제는 막 잘하려고 몸부림치진 않으려고 합니다.' 잘할 수 있는 걸 하자. 최대한 자연스럽고 즐겁게.’ 그렇게 마음을 그렇게 먹어서인지 몰라도 일도 재미있고, 그림 그리는 일도 즐거워지고, 뭔가 잘 안 돼서 틀어져도 스트레스를 덜 받고 많이 좋아졌죠.” 영화제 일러스트 작업을 많이 했지만 단행본이나 교과서에서도 이진아의 그림을 종종 볼 수 있다. 특히 어린이 책과 청소년 인문학 시리즈 삽화를 그리면서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많이 구상했다고 한다. 지금 준비 중인 단행본에도 어린이 책을 만들며 구상했던 실험적인 작업을 반영하고 있다. 그는 준비 중인 신간이 ‘고양이 만화뿐 아니라 여러 가지 놀이 등이 결합된 그림책’이라고 귀띔했다. 그림의 밀도가 높아 작업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출간되면 이전에는 볼 수 없던 유형의 책이 될 듯하다. “지금 작업하는 책은 사실 제가 갖고 싶은 책이에요. 책을 열면 막 고양이들이 쏟아져 나오는듯한 그림책이었으면 합니다. 고양이의 느긋함과 엉뚱한 일화들을 보면서 웃을 수 있는 책이 될 것 같습니다.” 긴꼬가 있는 집이 좋아서 웬만하면 밖에 나가지 않는다는 그는, 긴꼬가 아픈 소리를 내면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다. 떠난 후의 상황을 수없이 시뮬레이션해도 그 상실감은 지금으로써는 잘 상상할 수 없다. 그러니 지금은 지금의 시간을 충실히 함께했으면 한다. 긴꼬 다음에 또 다른 인연을 만들 수 있을까 싶지만, 자신한테 선택권은 없다 생각한다. 어떤 길고 양이가 자신을 간택한다면 그게 인연이라 믿기에. <인디다큐페스티발2017> 현수막 앞에서 포즈를 취한 작가. 어떤 작업에든 고양이는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CEDIT글 사진 고경원자료협조 이진아에디터 이제원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STORY | 2018-10-01 13:01:44 제주라서 행복한 고양이 ‘카페 곁에’… HI STRANGER제주라서 행복한 고양이‘카페 곁에’편 ‘천천히 한 걸음씩 가까워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어. 이제는 내가 내는 똑딱 소리에 자다가도 어디선가 달려오는 네 모습을 볼 때면 마음이 너무 벅차서 자꾸만 욕심이 생기기도 해.’ 길냥이를 보살피는 모든 사람의 마음은 비슷하지 않을까? 처음엔 그저 야윈 모습이 안타까워 조금씩 먹을 것을 나눠주기 시작하다가 점점 친해지고 서로만 아는 사인이 생기고, 어느 순간 얼굴을 들이밀며 만져주라는 고양이의 모습을 보는 순간 이젠 함께 살고 싶어지는 그런 마음 말이다. 고양이는 참 묘한 매력이 있는 친구다. 누구든 한번 그 매력에 빠지게 되면 우리 고양이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고양이가 예뻐 보이기 시작한다. 보통 고양이와 함께 사는 사람들은 평상시 고양이 간식을 휴대하고 다니며, 지나다니는 고양이들의 밥까지 챙겨주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필자의 어머니도 동물이라면 손사래를 치시던 분이셨는데, 어미를 잃고 눈도 뜨지 못한 채 길에 버려진 새끼 고양이를 보살피게 되며 그 매력에 푹 빠져 계신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제주도에서 행복한 길냥이를 만나는 일은 참으로 고된 일이었다. 외곽으로 나갈수록 고양이에 대한 어른들의 시선이 너무 좋지 않을뿐더러 고양이에게 먹을 것을 나눠주는 사람들을 혼내기까지 했었다. 하지만 요즘은 제주도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그 주변을 맴돌던 고양이들에게 먹을 것을 나눠주는 곳도 많이 생기고, 그런 모습을 보며 마을 사람들도 점점 마음을 열어가고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제주 동쪽 마을인 동복리에도 마을에 새롭게 터를 잡은 카페와 그 주변 사람들이 함께 고양이에게 먹을 것을 나눠주고 있었다. 지난 2018년 4월에 정식으로 오픈한 ‘카페 곁에’는 마을 풍경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건물이 아주 인상적인 카페다. 이 카페에는 작년 11월에 공사를 시작하며 만나게 된 치즈 색 고양이 ‘동복’이와 그 친구들이 편안하게 쉬며 배를 채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작년 11월 건물을 계약하고 한창 공사 중이던 어느 날, 간식으로 소시지를 입에 물고 있던 주인장은 야윈 몸으로 터벅터벅 걸어가던 치즈 색 고양이와 눈이 마주쳤다. 한참을 서로 바라보고 있다가 배가 고파 보이는 고양이에게 소시지를 한쪽 떼어주며 이들의 묘연이 시작된다. 그 후 그 고양이는 가끔 주위를 맴돌며 먹을 것을 요구했고, 고양이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던 주인장은 지인들에게 물어 고양이 사료를 주문한 뒤 매일 아침 사료를 주게 되었다. 마을의 이름을 따서 ‘동복’이라는 이름도 지어주고 동복이가 경계를 어느 정도 푼 뒤부터 친구들을 데려오기 시작했다. 처음엔 두 마리, 그다음은 네 마리 점점 늘어나더니 지금은 동복이와 함께 여섯 마리의 고양이가 아침이면 밥그릇 앞에서 기다린다. 주인장은 처음에 사료를 주기 시작할 때 주변 시선이 두려워 많이 망설였다고 한다. 하지만 돌담 너머로 옆집과 뒷집 그리고 앞집에 사시는 어르신들이 고양이들에게 먹을 것을 나눠주는 모습을 보고 마음 편하게 줄 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마을에 이렇게 고양이에게 먹을 것을 나눠주는 집이 많고, 고양이에게 우호적이다 보니 개체 수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일이 생겨 마을에서는 한두 마리씩 지원을 받아 중성화 수술을 진행 중이라 한다. 얼마 전 동복이도 수술을 받았는데, 주인장은 병원에 보내고도 동복이를 위하는 일이 맞는지 확신이 서지 않아 마음을 졸였다. 그래도 수술 후 금방 회복하고 기분 좋게 뛰어다니는 동복이를 보며 안심했다. 동복이는 이제 주인장이 많이 편안해졌는지, 똑딱똑딱 사인을 보내면 잠을 자다가도 얼른 뛰어나와 애교를 부린다. 아직 다른 고양이들은 경계를 풀지 않고 밥만 먹고 갈 뿐이지만, 동복이는 카페 대문 앞에 앉아 손님을 맞는가하면 가끔 손님과 함께 카페로 들어오기도 한다고 한다. 보통 아침엔 밥을 먹으러 카페에 들렀다가 다른 집 지붕 밑에서 쉬기도 하고, 마을을 뛰어다니며 놀다가 오후 2시 이후 카페 마당에 그늘이 질 때면 마당에 엎드려 잠을 청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런 동복이의 모습을 바라보며 주인장은 집으로 데려가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고 한다. 아무래도 밖은 위험요소가 많으니 좀 더 안전하고 편안한 곳에서 보살피고 싶기 때문이다. 하지만 집으로 가게 되면 이렇게 자유롭게 뛰어다닐 수 없고, 친구들과 이별해야 하기에 또다시 마음이 바뀌기를 반복하고 있다고 한다. 모든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길 위에서 아슬아슬하게 하루를 보내고 있는 고양이들을 보면 안타까워 얼른 안고 집으로 데려가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지만, 막상 데려와서 좋은 아이들보다 힘들어하는 경우도 있기에 더욱 망설이게 되는 것 같다. 고양이들은 과연 어떤 환경이 더욱 편안하다고 느끼게 되는 것일까? 고양이와 대화를 할 수 있으면 참 좋을 텐데... CREDIT글 사진 조아라에디터 이제원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STORY | 2018-10-01 12:41:44 '부릉부릉' 바퀴 단 고양이 (영상) (1) 한 길 잃은 아기 고양이가 캘리포니아 주 옥스나드에서 거리에서 돌아다니다 발견되었습니다. 아기 고양이는 하반신이 마비가 된 듯 두 다리로만 힘들게 기어가고 있었습니다. 녀석은 동물 보호소에 옮겨졌고 그곳에서 버나드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버나드는 곧장 전문 수의사에게 다시 이송되었고, 수의사는 버나드를 검진한 후 말했습니다. "탈구로 인해 뒷다리를 사용하지 못했어요. 또한, 스스로 소변을 볼 수 없기 때문에 방광을 눌러줘야 해요." 보호소는 다른 사설 보호소에서 근무하는 제니퍼 씨에게 버나드를 임시보호를 해줄 수 있느냐고 물어보았고, 제니퍼 씨는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제니퍼 씨의 집에 온 버나드는 힘없이 누워있을 거란 예상과 달리, 맥그리거처럼 방방 뛰며 이곳저곳을 흉포하게 돌아다녔습니다. 버나드는 뒷다리도 쓰지 않고 이 방 저 방 빠르게 이동했습니다. 제니퍼 씨는 여기저기 빠르게 돌아다니는 먼지 덩어리를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생각했습니다. '녀석에게 다리를 만들어주면 더 좋을 거 같은데?' 제니퍼 씨는 커다란 장난감 자동차에서 트레이와 뒷바퀴를 떼어 작은 카트를 조립했습니다. 그리고 버나드 배 밑에 바퀴를 달아주었습니다. 버나드는 바퀴가 달리자, 폭주 기관차처럼 발발발발 온 사방을 돌아다녔습니다! 일주일 후 좋은 소식도 들려왔습니다. 버나드가 다리 하나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렇듯 버나드는 제니퍼 씨의 집에서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건강검진도 받고 있습니다. 제니퍼 씨는 말했습니다. "더 좋고 편안한 바퀴르 업그레이드해줘야겠어요!!" 발발발발 달리는 버나드의 영상을 보고 싶다면 아래를 클릭하세요! 부릉부릉 버나드가 나가신다! CREDIT에디터 이제원사연 LOVE MEOW? NEWS | 2018-10-01 10:42:52 언어는 달라도, 우리는 ‘고양이’로 마… 팝스타 핑크, 반려견과의 슬픈 이별 (사진) 엄마와 새끼 강아지가 함께 안락사당할 위기 (영상) 야생문어와 친해진 스노쿨러 (영상) (1) 긴꼬 어르신과 함께 쓰는 고양이 일기 제주라서 행복한 고양이 ‘카페 곁에’… '부릉부릉' 바퀴 단 고양이 (영상) (1) 131 132 133 134 135 136 137 138 139 14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