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2건) [STORY] 내가 털을 남길 때 나는 디지털을 남긴… STORY | 2018-04-04 09:58:02 [STORY] 겨울이 지나간 자리, 모자이크 삼형제가… STORY | 2018-04-03 17:01:50 [NEWS] 큰 개들의 공격,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요 NEWS | 2018-04-03 10:00:03 [NEWS] '양 사진 경연 대회'에 등장한 양치기 개 '이지' NEWS | 2018-04-02 11:01:42 [STORY] Take Out (데리고 나가다, 꺼내… STORY | 2018-04-02 10:38:38 [NEWS] 주사가 무서웠던 '엄살왕' 시바견 (영상) NEWS | 2018-04-02 10:00:01 [NEWS] "누구냐 넌!" 거울 앞에서 전투 모드에 돌입한 고양이 삭스 NEWS | 2018-03-30 10:14:08 내가 털을 남길 때 나는 디지털을 남긴… 꽃개 네트워크네가 털을 남길 때나는 디지털을 남긴다 사람을 꽁꽁 묶어놓고 채찍으로 후려치는 듯한 겨울도 지나고 어느덧 봄이다. 겨우내 묻어두었던 마음을 꺼내 햇빛에 말리기 좋은 계절. 만물의 소생을 알리는 꽃을 배경으로 털 날리기 바쁜 친구들의 사진을 남겨보자.? 꽃개, 수상하다 내가 보유한 카메라 업체에서 사진 공모전을 열었다. 인스타에 사진을 올리고 업체가 요구한 해시태그만 달면 되는 간단한 방식이었다. 응모할만한 사진을 찾는데, 꽃개밖에 없었다. 녀석이 사자처럼 ‘크왕’ 하는 사진을 올리고 반응을 살피니 ‘좋아요’가 10에서 그쳤다. 이럴 줄 알았으면 내 누드 사진이라도 올려 팔로워 숫자를 늘릴 걸 그랬……. 워낙 잘 찍은 사람들이 많아 잊고 지냈는데 어느 날 인스타에 메시지가 떴다. 사진 공모전에 당선된 걸 축하한다며 DM(인스타 다이렉트 메시지)으로 성함과 이메일 주소를 남기라는 내용이었다. 1등(단 한 명)은 놓쳤지만 2등 그룹에 포함돼 3만 원 상당의 스트랩(카메라에 연결해 어깨에 메는 끈)을 받게 됐다. 아들은 인형이 자기 것이니 상품엔 자기 지분도 있다고 주장했다. 아내는 촬영 당시 인형을 던져준 사람이 자기니까 상품의 절반을 가질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모델이 되어준 꽃개한테도 스트랩을 물어뜯을 권리가 반 이상은 있어 보였다. 그렇다면 나는 단지 셔터를 누른 것뿐이란 말인가. 카메라 업체는 이메일로 10장의 사진을 보내달라고 했다. 스트랩은 떡밥이었던 것이다. 중고 시장에 내놔도 2만 원에 팔릴지 의문인 스트랩 하나 받자고 10장의 사진을 제공해야 하나 자괴감도 들었다. 허나 꽃개를 홍보하는 차원에서 응하기로 했다. 2년 넘게 찍어와 낙엽처럼 수북이 쌓인 사진 파일 앞에 앉아 10장의 사진을 고르는데... 이런, 꽃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 없다. 명색이 꽃개인데! 4월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사진 찍는대, 네가 좀 맞자! 날씨가 터프해지면서 봄가을이 부쩍 짧아진 느낌이다. 미세먼지 이슈까지 감안하면 꽃을 배경으로 한 예쁜 사진을 맘 편히 찍을 수 있는 날은 손을 꼽는다. 멋진 사진을 남기려면 부지런해야 한다. 꽃개를 찍겠다며 카메라까지 바꿨지만 게으른 천성은 어쩌지 못해 아파트 단지 인근을 배회하는 데 그쳤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날을 골랐다는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하지만 꽃개는 카메라를 싫어한다(개들은, 아니 동물은 대개 그러할 것이다). 시커먼 외눈박이 DSLR이야 말할 것도 없고 스마트폰의 ‘찰칵’ 소리도 싫단다. 애써 구도를 잡고 셔터를 누르는 찰나 고개를 돌리기 일쑤. 아내가 안지 않으면 원하는 배경에 위치시킬 수도 없다. 그런데 워낙 자유분방한 성격이라 우리 품에 안기는 것도 싫어한다. 꽃개를 본 훈련사는 어질리티(개의 장애물 경주)를 시키면 잘할 것 같다고 했지만 우리는 동의하지 않는다.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이유를 납득하지 못해 우울증에 빠질 게 뻔하다. 그에 반해 형제견인 둥이는 포토제닉이다. 촬영에 임하는 자세가 판이하다. “사진을 찍는 중이군요. 얼마든지 찍으세요. 웃어드릴까요?”라는 듯한 포즈를 취한다. 심지어는 꽃개랑 막 개슬링(뒤엉켜 싸우듯이 노는 행동)을 하다가도 카메라를 들이대면 눈을 맞추며 웃는다. 위 사진을 봐도 꽃개한테 어퍼컷을 날리는 둥이가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아저씨가 사진 찍는다고 하네? 네가 좀 맞자.” 천차만별인 개들의 성격을 파악하는 건 개를 사랑하는 좋은 출발점이다. 꽃개는 사랑을 싣고 핸드폰 바탕화면으로 저장되기도 한 이 사진은 아내가 골랐다. 육교에서 하이 앵글로 내려다보면서 찍었다. 좀 더 풍성한 벚꽃 나무를 찾을 수 있다면 그 안에 푹 파묻힌 듯한 연출도 가능할 것이다. 다만 이러한 숏을 구성할 때는 사진을 찍어줄 사람이 필요하다. 가족이나 친구, 아니면 사랑하는 사람을 불러낼 좋은 명분이다. 당신에게 개가 있고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다면 개를 사랑의 메신저로 동원하는 데 주저할 필요 없다. (하지만 그 사람을 물 수도 있으니 광견병 주사는 꼭 맞도록 하자) 나는 아직 인생 샷을 찍지 못헀다 스트랩을 카메라에 연결해 메고 다녀야 할 때가 됐는지 모른다.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인 녀석을 1초라도 빨리 포착하려면 말이다. 더 나은 사진을 찍기 위해선 더 노력해야 한다. 요즘은 스마트폰 카메라가 워낙 잘 나와 어깨를 짓누르는 DSLR 카메라를 고집할 필요도 없다. 약동하는 흙냄새에 취한 녀석의 겨드랑이를 쿡 찔러 조커처럼 웃게 만든 뒤 ‘찰칵’ 누르면 그것은 영원히 저장될 것이다. 메모리 칩이 파괴되지 않고 전기 공급이 계속되는 한. 우리가 ‘인생’이라고 부르는 프레임 안에서. CREDIT글 사진 BACON에디터 강한별 본 기사는 <매거진P>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STORY | 2018-04-04 09:58:02 겨울이 지나간 자리, 모자이크 삼형제가… MOSAIC BROTHER겨울이 지나간 자리,모자이크 삼형제가 간다 겨우내 움츠려서 산책하기를 꺼리던 녀석들이, 어느새 현관 앞에서 문 열어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강아지는 본능적으로 아는 걸까. 겨울이 지나간 자리에 봄이 왔음을. 모자이크 하나, 카사노바 달봉 볕을 쬐고 흙을 밟기까지 꼬박 40일 만이다. 지난 1월 22일, 달봉이가 이틀 연속 혈변을 누고 피를 토했다. 급히 병원에 갔더니 심장사상충 4기란다. 노견이라 수술은 불가능했다. 다행히, 약물치료는 가능성이 있단다. 다만 42일 동안 외출 절대 금지. 그간 겨울이 가고 봄이 왔다. 주사와 기도발을이 잘 받았나, 산책해도 될 만큼 건강해졌다. 바깥 공기가 그리웠는지 동생 둘은 쳐다보지도 않고 앞만 보고 달린다. 3년 전, 고물상 밖 세상을 처음 만났던 그 날처럼. 봄볕이 익숙해졌는지, 습관이 나온다. 어느새 하천가로 달려가 죽은 생선을 찾더니 그 위로 몸을 던진다. 새 친구만 보면 발휘하는 수컷 기질도 이미 발동해, 나와 봉이 사이의 목줄은 끊어질 듯 탱탱해졌다. 구르고 내달리며, 친구를 반기는 ‘평범한 달봉이’를 보니 이제야 안심이 된다. 달봉이는 알까, 삼형제가 나란히 걷기를 얼마나 바랐는지. 모자이크 둘, 초식남 바치 강아지계 초식남이라고 하면 상상이 될까. 1일 2산책으로 동네 모르는 개가 없건만, 바치는 도통 그들에게 무심하다. 햇살과 바람, 풀과 흙에만 시선을 던질 뿐. 그렇다. 바치는 유난히 자연을 사랑한다. 봄에는 돋아나는 잎마다 얼굴을 처박는가 하면, 여름에는 돌다리 위에 엎드려 냇물을 가만히 바라보기도 한다. 자연을 만끽할 땐 콩이가 장난을 걸어도 냉담하고, 동네 제일 미인견이 엉덩이를 내밀어도 본체만체한다. 자존심 상해 자리를 떠난 개 주인만도 7명이 넘는다. 인기를 즐길 법도 한데, 바치는 암컷 냄새보다 자연 내음이 더 좋은가 보다. 카사노바 달봉이는 도대체 이해가 안 된다는 눈치다. 오늘도 바치는 ‘강아지’에겐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걸음을 재촉한다. 볕 잘 들고 흙내 가득한 저쪽 풀밭으로. 모자이크 셋, 사춘기 콩 사춘기인 걸까, 새 식구 ‘밀키’에게 엄마 관심을 몽땅 빼앗겨 이골이 난 걸까. 공기가 가벼워지고 햇볕이 따뜻해졌음에도, 콩이 마음은 여전히 겨울이다. 형 만나면 장난 걸기 바쁘던 개구쟁이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동네 친구에게 먼저 인사하던 신사 모습도 사라졌다. 평소 ‘콩~’하고 부르면 고개를 까딱하며 다가오는 애교가 있는데, 지금은 몇 번을 불러도 들은 척을 안 한다. 달봉이와 바치 형을 뒤따라 걷는 버릇만 그대로 남아 있다. 그러고 보니 요즘 유난히 삼형제가 오그랑오그랑 모여 걷는다.‘형아, 밀키가 엄마 사랑을 독차지해버렸어’ 형들에게 하소연이라도 하려는지, 콩이는 엄마 말고 형들 꽁무니만 졸졸 쫓는다. 모양은 제각각 모자이크 삼형제 산책로는 똑같지만, 산책 모양은 제각각이다. 죽은 생선과 여자 친구에게 온몸 던지는 돌아온 달봉이. 햇살 닿는 길을 따라 부지런히 발걸음 옮기는 바치. 시무룩해도 삼형제 막내 자리를 지키는 콩이. 사이좋게 산책로를 걷는 삼형제를 보니, 4월의 봄도, 다가올 여름도 든든하기만 하다. 이번에도 계속된다. 올바른 동물 문화 캠페인 #말은 바로하자# 분양 말고# 입양 CREDIT글 이미나사진 이미란에디터 박고운 본 기사는 <매거진P>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STORY | 2018-04-03 17:01:50 큰 개들의 공격,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요 시골개 연아는 플라스틱 개집이 놓이고 말뚝에 묶여 지내던 시골개였다. 산책 한 번 없고, 따듯한 보살핌 없이 홀로 집을 지키던 아이였다. 불의의 사고는 예고 없이 찾아왔다. 연아의 집 앞에 놓인 밥그릇만을 보고 온 대형견 무리들. 대형견 무리들은 연아에게 덤벼들었고, 연아는 대형견 무리에게 속수무책으로 물어 뜯기고서야 상황이 마무리되었다. ? 배는 크게 물려 피가 났고 연아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누워있었다.연아를 돌보던 가족은 그 상처에도 무관심했고, 그 무관심은 아이를 내어주는데 쉬운 결정을 도왔다.? 나주천사의집을 통해 구조된 연아는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아이는 생사의 갈림길에 놓여있었고 곧바로 복부를 열어 수술이 시작되었다. 횡격막이 대형견들의 이빨에 뚤려 그 틈으로 탈장 되었던 상황이였다. ? 살고 싶었던 연아는 수술 과정을 잘 견뎌 주었다. 다행히 연아는 밥을 먹고 상태가 호전되었지만, 수술 후 연아는 하반신이 마비된 상황. 지금 연아는 앞으로의 상태를 살펴보며 치료기간을 거쳐 평생 연아와 함께할 가족을 찾을 예정이라고 전해진다. 하지만 관심과 사랑,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아에게 따듯한 위로와 후원에 관심있다면 '이곳'을 방문해보자. ? CREDIT펫찌 온라인뉴스팀 edit@petzzi.com ?사진 및 사연 동물사랑네트워크? NEWS | 2018-04-03 10:00:03 '양 사진 경연 대회'에 등장한 양치기 개 '이지' 양떼 사이에 끼여 활짝 웃고 있는 양치기 개 이지(Izzy)의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지는 오스트레일리아 테즈메이니아 주의 목수인 찰리 맥키넌(Charlie Mackinnon)과 함께 살고 있는 튼튼한 강아지다. 그리고 양떼 사이에 끼여 웃고 있는 사진으로 인터넷에서 유명세를 탄 강아지이기도 하다. 사진은 2014년에 찍은 사진으로, 사진 속 이지는 약 3살이 된 활발한 청년 강아지였다. 그리고 양떼를 혼자서 몰았던 시절이기도 하다. 당시 맥키넌에게는 5살 된 다른 양치기 개도 있었다. 맥키넌과 이지, 그리고 또 다른 강아지는 콤비를 이루어 양떼를 훌륭히 몰았다. 5살 된 양치기 개가 교통사고로 무지개다리를 건너기 전까지 말이다. 맥키넌에게는 정말 끔찍한 기간이었다. 오랜 시간 함께 한 반려견을 잃은 슬픔과, 그럼에도 4,500마리의 양을 몰아야 하는 생업이 그에게 동시에 밀려들어왔다. 하지만 이지는 그런 그의 마음을 아는지 굉장히 훌륭하게 양을 몰고, 지키는 일을 해냈다. 혼자서도 양떼를 훌륭하게 지키는 이지는 그 일대에서 ‘전설’로 소문이 났다. 양떼 사이에서 활짝 웃고 있는 이지의 사진은 그 때, 이지가 혼자 양들을 지키다 실수로 앙떼 사이로 미끄러져 내려왔을 때 맥키넌이 찍은 것이다. 항상 주머니에 넣고 있던 카메라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이지는 맥키넌이 사진을 찍자마자 유유히 양떼 사이에서 빠져나왔다. 2013년에 찍은 사진이 2017년에서야 세상에 나오게 된 것은 맥키넌이 최근 호주 농부들의 노동을 기념하는 ‘양 사진 경연 대회’에 참가하면서였다. 양치기 회사가 주최하는 대회에, 양보다는 양치기 개가 더 돋보이는 사진을 용감하게 출품한 것이다. 사진은 인터넷에서 3일 만에 거의 3만 명이 넘게 공유하며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한편, 누리꾼들은 ‘정말 사랑스럽고 귀여운 개다’, ‘이지 같은 반려견이 있으면 진짜 든든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CREDIT글 김나연 객원기자사진 데일리메일? NEWS | 2018-04-02 11:01:42 Take Out (데리고 나가다, 꺼내… COVER STORYTake Out(데리고 나가다, 꺼내다) 내리 쬐는 햇볕의 온기가 지상에 내려앉습니다. 공중을 흩날리는 벚꽃의 계절.장롱 한 편에 꾹꾹 감췄던 여행 가방을 꺼낼 시간이 왔습니다.밖으로 나갈 채비 하셨나요? 4월의 햇살이 우리들 앞에 놓여있습니다.? 본 기사는 <매거진P>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STORY | 2018-04-02 10:38:38 주사가 무서웠던 '엄살왕' 시바견 (영상) 최근 동영상 채널 유튜브 계정しばのふうか에서 시바견의 영상이 큰 인기이다. 영상 속 시바견은 보호자의 품에 안겨 동물병원에 들어간다. 곧 자신에게 닥칠 일을 알기라도 하듯 시바견의 동공은 흔들리기 시작한다.?주사를 맞기 위해 간호사가 진료 대위에 올리자마자 엄청난 발악을 하며 세상 가장 슬플 눈으로 보호자를 쳐다본다.수의사가 주사를 놓기 전 솜을 문지르자 시바견은 절규와 비슷한 엄살을 부리기 시작한다.?수의사가 주사기를 꺼내 들기 전임에도 불구하고 시바견의 구슬픈 엄살은 주사를 맞기 전까지 이어진다.세상 다 산듯한 구슬픈 시바견의 엄살은 주사가 끝날 때까지 계속된다.?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너무 귀엽고 웃기다" . "사람 아닌가요? ", "엄살이 심하네..","얼마나 무서웠으면.."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CREDIT펫찌 온라인뉴스팀 edit@petzzi.com ?영상 Youtube / しばのふうか? NEWS | 2018-04-02 10:00:01 "누구냐 넌!" 거울 앞에서 전투 모드에 돌입한 고양이 삭스 ? 우리에게 거울은 일상이다. 한 시간에도 몇 번이나 거울을 보는지 모른다. 그런데 여기 처음으로 자신의 얼굴과 직면한 고양이가 있다. 고양이 삭스(Sox)가 욕조 가장자리에 섰을 때 세면대 바로 위에 있는 거울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됐다. ? 돌고래나 침팬지 등 진화된 동물들 중 일부는 거울을 통해 스스로를 인식할 수 있으나 고양이나 개는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봐도 무심코 지나치기 마련이다. 그러나 대개의 고양이들과 달리 삭스는 화장실에 다른 고양이가 나타난 것이라 믿었다. 삭스는 오랫동안 고양이를 날카롭게 주시하더니 앞발을 들고 바둥거렸다. 제 나름의 무기를 흔들며 위협하는 것이다. 물론 허상이니 아무런 효과가 없었으며 상대에게 똑같은 위협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 자신과 똑같은 행동을 하는 고양이와 대치한 삭스. 몇 번의 위협을 가하다 교착 상태에 빠졌고, 잠시 후엔 상대의 동작을 주시하며 꿈틀꿈틀 거렸다. 마치 이번엔 내가 너를 따라해주겠다는 듯이 말이다. 고양이 삭스와 그의 분신(?)의 스릴 넘치는 밀당은 고스란히 반려인의 카메라에 담겼다. 삭스는 이 영상을 사람들이 공유하며 킬킬거리는 것조차 모를 것이다. 어쩌면 오늘도 똑똑한 적 고양이와 대치하고 있을지도. 이 이야기는 동물 전문 매체 '어네스트 투 퍼'에 소개돼 많은 애묘인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CREDIT펫찌 온라인뉴스팀 edit@petzzi.com ?? NEWS | 2018-03-30 10:14:08 내가 털을 남길 때 나는 디지털을 남긴… 겨울이 지나간 자리, 모자이크 삼형제가… 큰 개들의 공격,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요 '양 사진 경연 대회'에 등장한 양치기 개 '이지' Take Out (데리고 나가다, 꺼내… 주사가 무서웠던 '엄살왕' 시바견 (영상) "누구냐 넌!" 거울 앞에서 전투 모드에 돌입한 고양이 삭스 181 182 183 184 185 186 187 188 189 19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