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2건) [NEWS] 고양이가 대형견 오빠들과 자라면 이렇게 됩니다 (영상) (1) NEWS | 2018-03-20 11:00:38 [NEWS] "강아지는 음식이 아니에요" 개식용 반대 길거리 서명운동 (1) NEWS | 2018-03-19 12:41:21 [NEWS] 예능 뺨치는 리액션! 견주와 케미 터지는 멍멍이 (영상) NEWS | 2018-03-19 10:52:58 [STORY] 제주라서 행복한 고양이 '내… STORY | 2018-03-19 10:13:45 [NEWS] 3월 8일 생일 맞아, 사료 308kg 후원한 '워너원 윤지성' 팬클럽 (1) NEWS | 2018-03-16 16:28:12 [NEWS] "더 조용히 짖어볼래?" 찰떡같이 알아듣는 시바견 (영상) NEWS | 2018-03-16 14:48:20 [STORY] 계절 속 고양이, 시리고 따스한 겨울 STORY | 2018-03-16 13:59:38 고양이가 대형견 오빠들과 자라면 이렇게 됩니다 (영상) (1) 집사가 원하는 것은 뭐든 들어 주려는 듯 따르는 강아지들과는 달리, 고양이는 집사의 마음을 알면서도 내키지 않으면 해주지 않는다. 그런 고양이를 훈련하는 데 성공한 영상이 있어 유튜브를 중심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성공의 비결은 대형견 오빠들과 함께 자랐다는 것. 집사가 손을 달라는 듯 손바닥을 펼쳐 내밀자, 적극적인 첫째 허스키, 귀찮은 듯한 둘째 허스키, 그리고 듬직한 셋째 허스키가 차례로 손을 포갠다. 다음은 막내 고양이 차례. 역시 고양이는 고양이인 걸까. 집사가 뭘 원하는지 알면서도 쉽게 손을 내놓지 않는다. 하지만 결국 손을 내어주는데... 집사는 칭찬하듯 냥님과 ?격렬하게 ?악수를 한다.? 하지만 끝나지 않은 집사의 요구. 이번에는 하이파이브를 차례로 요구하는데... 고양이는 어떻게 반응했을까? 영상으로 함께 확인해 보자.?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오 진짜 귀찮아.. 이런 거 좀 하지 말라니까(라는 듯하다)", "0:34초에는 하이파이브가 아니라 냥냥펀치를 날리고 있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CREDIT에디터 강한별영상 Youtube / FeelSoGood? ? NEWS | 2018-03-20 11:00:38 "강아지는 음식이 아니에요" 개식용 반대 길거리 서명운동 (1) "우리 민족은 오랜 옛날부터 개고기를 먹어 왔다." VS "개는 음식이 아니라 우리의 친구다. 먹으면 안 된다."? 개식용 찬반 논란은 한국 사회에서 끝없이 되풀이되고 있는 이슈 중 하나다. 동물권을 위해 싸우고 있는 여러 시민단체는 올해 초, 평창 올림픽 성공의 키로 개식용 종결을 꼽았다. 그들은 "개식용을 없애는 것이야말로 우리나라의 국격 향상에 도움이 된다"며 세계인의 이목이 쏠린 2018년에는 개식용 문제에 대해 마침표를 찍자는 뜻을 줄줄이 밝혔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을 앞두고 개식용 반대의 목소리를 담아 퍼포먼스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케어는 강아지 사체를 들고 침묵시위를 벌였다. 동물권단체 카라 또한 지난 2월, 은폐된 개농장을 재현한 '윙카' 전시부스로 서울, 평창, 성남 모란시장 등 전국을 순회하며 개식용 종식 메시지를 전달했다. 현행 동물보호법 8조 1항 4호는 ’정당한 사유 없이 죽이는 행위’를 동물 학대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개를 식용 목적으로 죽이는 모든 도살은 개식용 금지법이 없어도 이미 동물보호법 위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식용은 계속 자행되고 있다. 이에 한국동물보호연합은 개식용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과 생각을 바꾸기 위해 매주 길거리 서명운동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개는 음식이 아니라 인간과 함께 가족처럼 살아가는 반려동물"이라며, 모든 동물 학대의 시작인 개식용은 하루빨리 없어져야 할 악습이라고 말했다. 개식용 종식을 위한 활동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거나, 자원봉사자로 도움을 주기를 원하는 사람은 이곳을 방문하자. CREDIT에디터 강한별사진 및 사연? 한국동물보호연합 NEWS | 2018-03-19 12:41:21 예능 뺨치는 리액션! 견주와 케미 터지는 멍멍이 (영상) 찰진 리액션에 기분 좋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우리 집 강아지가 리액션 부자라면? 함께하는 순간순간이 더 즐겁지 않을까. 견주를 더욱 업 시켜 주는 강아지의 ??리액션이 유튜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견주가 소울을 가득 담아 열창을 시작하자 강아지는 마치 화음을 넣듯 목청껏 울음을 뽑아낸다. 견주가 차 열쇠를 흔들며 '드라이빙 갈까?'라는 듯 눈치를 주자, 문을 부술 듯 달려나가며 폭발적인 리액션을 보인다. 마법사 모자를 쓴 주인이 주문을 외우자 타이밍 맞게 반응해 주기도 한다. 환상 호흡을 자랑하는 강아지와 견주. 함께 영상을 통해 확인해 보자.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53초에 사람인 줄", "마지막에 내가 놀랬닼ㅋㅋㅋㅋㅋ", "저 개도 주인이 좀 이상하다는 걸 알 거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CREDIT에디터 강한별영상 Youtube / 개복기 NEWS | 2018-03-19 10:52:58 제주라서 행복한 고양이 '내… HI STRANGER제주라서 행복한 고양이‘내콩가’편 ? 겨울, 제주 올겨울은 유난히 추웠다. 겨울이 끝날 무렵인 2월에는 제주시내와 바닷마을까지 눈으로 뒤덮일 정도로 눈이 내렸다. 제주 산간 지역은 원래 눈이 많이 내려 소복한 눈이 익숙하지만, 포근하던 아랫마을에 눈이 펑펑 쏟아지니 아침 출근길은 뒤죽박죽인 날이 며칠간 이어지기도 했다. 따뜻한 날이면 동네 구석구석을 뛰어다니던 길냥이들도 어딘가 보금자리를 마련해둔 것인지 잘 보이지 않는다. 눈이 엄청 내리던 어느 날, 소복하게 쌓인 눈 위로 사뿐사뿐 걸어간 흔적만 보일 뿐이었다. 밥은 잘 먹고 다니는지, 어디 아픈 곳은 없는지... 애묘인들에겐 아주 추운 겨울, 밖에서 지내는 고양이들을 걱정하는 마음은 모두 같을 것이다. ?내 영역에선 나의 친구들만! 사람과 어울려 사는 동물 중 자신의 영역을 가장 중요시 여기는 동물은 ‘고양이’라고 얘기할 만큼 고양이들은 영역 또는 무리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처음 보는 고양이에게 영역을 침범당했다고 여기면, 바로 꼬리를 하늘 높이 들어 올리고 털을 뾰족하게 세워 경계를 하곤 한다. 또한 고양이들은 대부분 무리지어 다니며 음식을 나눠먹곤 하는데, 대장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무리에 낄 수 없어 밥도 마음 놓고 얻어먹을 수 없다. 이번에 만난 땅콩이는 무리에 끼지 못해 항상 다른 고양이들이 먹는 모습을 멀리서 지켜만 보던 굶주린 고양이였다. 제주시 수산리는 길냥이 천국! 제주시내에서 좀 더 서쪽에 위치한 애월읍 수산리는 큰 저수지가 있는 조용하고 아름다운 시골마을이다. 불과 3~4년 전만 해도 놀 거리라곤 저수지 옆 수산봉을 오르는 일이 끝인 곳이었는데, 요즘은 맛있는 음식점이나 분위기 좋은 카페들이 조금씩 생겨 찾는 사람이 하나둘 늘어가고 있다. 이곳에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하는 풍경이 있었으니, 바로 동네 곳곳을 뛰어다니는 고양이들이다. 주민들에 의하면 마을 안쪽에는 수컷 고양이들이, 저수지 근처에는 암컷 고양이들이 무리 지어 다닌다고 한다. 신선한 물과 맛있는 밥을 챙겨 주는 동네 주민들이 있어 길냥이라도 더욱 행복해 보인다. ? ?무리에 끼지 못한 땅콩은 더 행복하다 마을회관 근처에 위치한 한 집에서 동네 고양이들에게 밥을 나눠주는데, 한 고양이만 멀리 떨어져 밥을 먹지 못했다. 그 모습을 보게 된 ‘내콩가(내 마음은 콩밭에 가 있다)’ 카페의 주인장이 이를 안타깝게 생각해 어느 날부터 ‘땅콩’이에게만 따로 밥을 주기 시작했다. 땅콩이는 처음에는 경계를 하며 주인장이 멀리 떨어져야만 밥을 먹었다. 그러다 조금씩 마음을 열어 카페 입구까지 왔다. 그리고 며칠 동안 문을 열어놓으니 마침내 카페 안까지 들어오게 되었다고 한다. 고양이의 매력에 흠뻑 빠진 ‘내콩가’ ‘내콩가’의 주인장은 고양이에게 밥을 주기 시작하긴 했지만, 고양이에 대해 전혀 지식이 없는 초보 집사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그저 기다려주기만 했다고 한다. 마음을 열며 다가와 준 땅콩이를 천천히 쓰다듬으며 안아주기도 하고, 고양이를 좋아하는 손님이 오면 물어보며 서로를 알기 시작한 지 이제 6개월이 됐다. 지금은 땅콩이가 이 카페를 보금자리로 여겨 외출을 하더라도 밥은 꼭 카페로 와서 먹는다고 한다. 늦은 새벽 잠시 나와 땅콩이를 부르면 근처 어디선가 달려오기도 한다. 카페 뒤쪽에는 주인장의 보금자리가 있는데, 가끔 집으로 들어오라고 불러도 거기까진 아직 침범을 하지 않는다고. ? 고양이는 요물이다 모든 사람들이 고양이를 좋아할 순 없다. 어른들 중에는 ‘고양이는 요물’이라며 집에 들이지 말라는 사람들도 많다. 그들에게 고양이는 무섭고, 지저분한 존재로 느껴질 수도 있다. 사람들이 고양이에 대해 참 많은 오해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고양이는 참 사랑이 많은 동물이다. 어떤 동물보다도 조심스럽고, 깔끔하고, 귀엽다. 누구에게나 꼬리를 흔들며 애정을 갈구하는 동물이 강아지라면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만을 위해 행동하고 사랑을 주는 그런 요물이 바로 고양이가 아닐까. 모든 사람들이 고양이를 좋아하게 할 수 없겠지만, 최소한 보호받아야 할,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동물이란 사실만이라도 알아줬으면 좋겠다. CREDIT글·사진 조아라 에디터 강한별 본 기사는 <매거진C>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 STORY | 2018-03-19 10:13:45 3월 8일 생일 맞아, 사료 308kg 후원한 '워너원 윤지성' 팬클럽 (1) 지난 3월 8일?,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의 멤버 윤지성의 팬클럽에서 윤지성 군의 28번째 생일을 맞이하여 강아지 사료 308kg을 동물자유연대 반려동물복지센터에 전달했다.? 사료는 "평소 반려견 사랑이를 비롯한 동물에 대해 많은 애정을 보여 준 윤지성 군의 28번째 봄을 맞이하여 의미 있는 후원을 할 수 있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센터에서 생활하고 있는 유기견 친구들이 함께 밥길을 걸을 수 있길 바라며, 따뜻한 봄 맞이 선물이 되면 좋겠습니다." 라는 마음을 담은 메시지와 함께 전달되어 훈훈함을 더했다. 윤지성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반려견 사랑이와의 일상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윤지성과 그의 동생이 초등학교 5학년 때 세뱃돈을 모아 데려왔다는 사랑이는 어느새 노견이 되어 백내장에 걸리는 등 아픈 곳이 많아졌지만, 윤지성은 그런 사랑이를 더 사랑하고 아끼고 있다고 전해진다. 동물자유연대는 "보내주신 맛있는 사료는 반려동물 복지센터 친구들이 함께 밥길을 걸을 수 있도록 감사히 급여하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윤지성 군과 윤지성 팬클럽의 따뜻한 나눔에 감사를 표했다. 한편, 워너원은 오는 3월 19일 '역대급 컴백'을 앞두고 오늘 두 번째 미니앨범 ?‘0+1=1(I PROMISE YOU)’의 타이틀곡 ‘BOOMERANG(부메랑)’ 뮤직비디오 2차 티저를 공개했다.?? CREDIT에디터 강한별사진 및 사연 동물자유연대 ? NEWS | 2018-03-16 16:28:12 "더 조용히 짖어볼래?" 찰떡같이 알아듣는 시바견 (영상) 주인의 말을 기특하게 알아듣는 시바견 영상이 화제다. 일본의 한 오락프로그램에 방영되었던 영상이 SNS 상에서 이슈가 됐다. 30여초의 짧은 영상은 주인이 개의 이름을 부르며 시작된다. 개의 이름은 ‘아메’. 아메는 일본어로 비, 사탕을 의미한다. 인절미 색 털에 쫑긋한 귀를 가진 아메는 주인이 이름을 부르자 우렁차게 짖으며 응수한다. 주인은 "다시 할 수 있겠어?", "조용히 짖을 수 있니?" 라며 여러차례 아메에게 다시 말을 건다. 아메는 주인의 주문에 맞춰 점점 조용하게 짖는다. 마치 TV 볼륨을 차례대로 줄이는 것처럼 한 단계씩 짖는 소리가 작아진다. 점점 소심한 표정으로 목소리를 줄이더니, 마지막에는 다 기어가는 목소리로 간신히 대답하는 아메. ?패널들은 웃음을 터트린다. ? 귀여운 시바견의 모습, 아래 영상을 통해 직접 확인해보자. CREDIT에디팅 펫찌 온라인뉴스팀 edit@petzzi.com??영상 유튜브 채널 小Mic?? NEWS | 2018-03-16 14:48:20 계절 속 고양이, 시리고 따스한 겨울 IN WEATHER계절 속 고양이시리고 따스한 겨울 피고 지는 계절 속에서 길 언저리를 오가는 고양이들이 존재한다. 계절마다 길 위의 삶은 어떤 모습을 지닐까. 첫 시작은 하얀 눈과 서슬 퍼런 바람이 공존하는 계절, 겨울이다. 성남의 한 재개발 지역에서 만난 묘생. ?? 폐가 즐비한 동네, 숨은 고양이 찾기 재개발 지역으로 확정된 성남의 한 지역구를 찾았다. 줄곧 매스컴을 통해 소개됐던 그 지역은 지금 주인 없는 빈집이 즐비하다. 길가에선 삐죽한 스프링이 천을 뚫고 나온 침대 매트리스를 어렵잖게 볼 수 있었다. 골목 사이사이에는 한때 한 가정의 한 공간을 차지했던 가구와 물품들이 널려있었다. 폐가가 되어버린 건물마다 무단출입 금지를 경고하는 노랗고도 벌건 스티커는 왠지 모를 위협감마저 들게 했다. 동네를 탐색하다 곳곳에서 길고양이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다. 놀라운 것은 이 외진 곳 조차 길고양이를 걱정하는 이들의 투명한 손길이 닿아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가하면 길고양이를 보고자하는 마음으로 그렇게 돌아다닌 동네에서 유독 담에 꽂혀있는 깨진 병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었던 것도 서글픈 사실이다. ?? 불안한 눈빛, 무거운 발걸음 그리고 햄 그러던 차, 우연히 고양이를 만날 수 있었다. 고양이는 소리를 죽이며 길가를 빠르게 달렸다. 그리고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정착했다. 경계하는 눈초리는 여전했지만 그곳을 벗어나진 않았다. 녀석이 멈춘 그곳에는 버려진 햄 조각이 있었다. 고양이는 흙과 먼지로 뒤덮인 햄 조각을 조금씩 먹었다. 온몸을 움츠린 채 야금야금 먹는 그곳에는 위험지대를 알리는 빨간 테이프가 설치되어 있었다.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리고 이어 자동차가 지나가자 고양이는 부리나케 자리를 떴다. 갈피없이 도망가던 고양이는 잠시 멈추어 뒤돌아보았다. 녀석의 시선을 따라 간 곳에는 햄이 있었다. 잠시 숨을 고른 뒤 다시 가본 그곳에는 햄 조각만 덩그러니 놓여있었다. 고양이는 건물과 건물 틈 사이, 어디론가 사라진 뒤였다. ? ? 투명한 손길이 만든 고양이들의 간이 휴게소 그 많던 길고양이는 어디로 사라졌을까. 지역구민들이 즐겨 찾는 공공기관 근처에서 낯선 광경을 볼 수 있었다. 고양이 사료와 한때 액체였을 얼음이 놓여있었다. 그곳은 큰 돌에 고정되어 고양이들의 간이 휴게소처럼 보였다. 검은 비닐봉지 두 개에 나뉜 사료는 이곳을 거쳐 간 아이들의 식사모습이 어렴풋이 그려질 정도로 그 흔적이 남아있었다. 잠시 그곳에 기다려 간이 휴게소에 들르는 고양이를 만나보기로 했다. 하지만 강력한 추위가 움직임을 둔감하게 만들어버렸는지 단 한 마리도 볼 수 없었다. 그렇게 건물을 가로질러 어느 공원 초입에 다가갔다. 그리고 초록 펜스 너머로 당황스럽고도 놀라운 모습을 마주하게 되었다.? ?그들의 쉬어가는 공간, 무료 급식소 하얀 눈으로 덮인 공원, 바람이 불면 가루눈이 흩날리는 나무 아래에 여러 마리의 고양이가 있었다. 녀석들은 구부린 자세로 고개를 처박고 있었다. 공원 바닥에는 지나간 계절이 떨어뜨린 낙엽과 다가온 계절이 쌓은 눈이 뒤섞여 있었다. 걸을 때마다 낙엽과 눈이 뒤섞여 밟혔다. 그 소리에 고양이들이 일제히 이곳을 쳐다보았다. 아이들을 안정시키기 위해 두 눈을 감았다 떴다. 몇 번을 반복했다. 그 모습이 낯설었는지, 낯선 이가 낯선 행동을 해서 불편했는지 고양이들은 잠시 식사를 멈추고 경계태세를 취했다. 더는 접근하지 않고 적정 거리를 유지해 고양이들은 지켜보기로 했다. 한동안 지켜본 아이들은 펜스 너머로 오가는 자동차를 두려워했다. 나무 기둥 뒤로 몸을 숨기는 아이와 움직이는 자동차를 고개를 돌려가며 끝까지 응시하는 아이를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고양이들은 두려움을 안고 결코 그곳을 떠나지 않았다. 식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보금자리를 벗어날 수 없었던 것이다.? ?사실 공원 초입에는 지방 정부에서 주관한 고양이를 위한 급식소가 운영되고 있었다. 공원 내 몇 기둥의 나무에는 돌로 고정된 식수대가 설치되어 있었고, 고양이들이 모여 있는 그곳에는 사료 더미가 있었다. 그리고 한쪽에는 투명한 플라스틱과 나무, 천으로 만든 미니 보금자리도 있었다. 누군가의 관심과 손길을 알고 길고양이들은 이곳에 집합해있던 것이었다. ? ?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시간. 허기진 고양이 두 마리가 급식소를 찾았다. 한 마리가 식사하면 다른 고양이들은 주위를 돌아보며 경비를 섰다. 나무 기둥에 숨어 줄곧 경계태세를 풀지 못하는 녀석도 있었다. 평소 고양이와 고양이를 위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자주 찾는지는 급식소의 길바닥을 보고 확인할 수 있었다. 하얀 눈으로 뒤덮인 공원에 녀석들의 급식소 바닥에는 눈이 아닌 갈색 잣나무 잎이 깔려있었다. 인적이 많은 곳에는 추위보다 온기를 더 느낄 수 있듯, 고양이 급식소에는 허한 마음을 가득 채울 수 있는 온정을 느낄 수 있었다. 추위에 옷깃을 여미면서도 마음만은 시리지 않았다. 그곳에서 ‘공존’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세상을 나눠 쓰기로 한 사람과 기꺼이 한 평 만큼의 공간에서 숨을 돌리는 길고양이들. 공존은 가까이에 있었다.? CREDIT에디터 박고운 본 기사는 <매거진C>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STORY | 2018-03-16 13:59:38 고양이가 대형견 오빠들과 자라면 이렇게 됩니다 (영상) (1) "강아지는 음식이 아니에요" 개식용 반대 길거리 서명운동 (1) 예능 뺨치는 리액션! 견주와 케미 터지는 멍멍이 (영상) 제주라서 행복한 고양이 '내… 3월 8일 생일 맞아, 사료 308kg 후원한 '워너원 윤지성' 팬클럽 (1) "더 조용히 짖어볼래?" 찰떡같이 알아듣는 시바견 (영상) 계절 속 고양이, 시리고 따스한 겨울 191 192 193 194 195 196 197 198 199 20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