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2건) [NEWS] 평생 '물 한모금' 안 마시는 동물.... 생존 비결은? NEWS | 2021-04-02 10:13:31 [STORY] MAGAZINE C. 서로의 위안이 되어 STORY | 2021-04-02 10:12:23 [NEWS] 산 채로 매장된 너구리.... NEWS | 2021-04-01 09:27:17 [STORY] MAGAZINE C. 최소한의 노력 STORY | 2021-03-31 10:44:45 [NEWS] "사랑의 힘"...... 버려졌던 고양이의 놀라운 변화 NEWS | 2021-03-30 09:59:39 [STORY] MAGAZINE C. 당신이 지나간 자리 STORY | 2021-03-29 10:01:09 [NEWS] "25만원 지원".... 경북 상주시 유기동물 입양 캠페인 NEWS | 2021-03-29 10:00:03 평생 '물 한모금' 안 마시는 동물.... 생존 비결은? 인간의 몸은 약 70%가 물로 이루어져있다죠? 다른 대부분의 동물에게도 수분은 생존과 직결되는 요소입니다. 그런데 평생 동안 물 한 모금 마시지 않고도 살 수 있는 동물이 있다고 해요. 그것도 덥디 더운 아프리카에서 말이죠! 케냐의 야생동물보호단체 'Sheldrick Wildlife Trust'가 최근 소개한 독특한 동물 '게레누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동아프리카의 목이 긴 영양을 일컫는 '게레누크(gerenuk)'는 소말리아어로 '기린의 목'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랍니다. 길고 가느다란 목, 작은 머리, 큰 눈과 귀를 가진 게레누크는 또 한 가지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마치 사람이 이족보행을 하듯 뒷다리로만 서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 키가 6피트(약 182cm)에서 6.5피트(약 198cm)에 이를 정도인데, 웬만한 성인 남성보다 더 장신인 거죠! (게레누크....부럽다.... 또르르....) 긴 목과 뒷다리로만 설 수 있는 게레누크는 다른 가젤이나 영양이 먹지 못하는 키가 큰 식물을 먹을 수 있습니다. Sheldrick Wildlife Trust 관계자는 "게레누크는 그들이 먹고 사는 식물로부터 충분한 수분을 공급받기 때문에 사막에서도 물을 마시지 않고 살 수 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게레누크는 다른 동물과는 다른 코의 내부 구조 덕분에 체내 수분 증발을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에 물을 따로 마시지 않아도 된다고 해요! 한편 Sheldrick Wildlife Trust는 2013년 어미를 잃은 새끼 게레누크 '누크(Nuk)'를 1년 간 보살핀 뒤 야생으로 돌려보내기도 했습니다. 누크는 야생으로 돌아간 뒤에도 단체의 사람들을 찾아왔고, 단체에서도 누크가 잘 지내는지 종종 찾아간다고 합니다. 게레누크는 사냥꾼의 밀렵과 서식지 감소 등으로 점차 개체가 줄어든다고 하는데요, 누크와 그 주변 친구들은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CREDIT에디터 JAMIE출처 'Sheldrick Wildlife Trust' 페이스북, 'THE DODO' 홈페이지, Pixabay NEWS | 2021-04-02 10:13:31 MAGAZINE C. 서로의 위안이 되어 지난겨울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를 거쳐 전 세계를 덮쳤다. 평화롭기 그지없던 스위스 또한 코로나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창살 없는 감옥 850만 가량의 인구가 살고 있는 작은 나라 스위스의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치솟았다. 코로나의 도래에 국경을 넘나들기 쉬운 유럽 국가들은 혼돈 그 자체였다. 결국 스위스는 3월 중순 국경을 닫고, 필수 시설을 제외한 모든 학교와 상점을 닫는 ‘셧다운(폐쇄)’ 정책을 실시했다. 약국마다 손 소독제가 품절이었고 마스크는 구할 수조차 없었다. 자연스레 사람들은 바깥출입을 꺼리게 됐다. 장을 보러 갔더니 사재기로 인해 식료품 칸이 텅텅 비어 있었다. 스위스에 살면서 처음 보는 풍경이었다.나 또한 당시 듣고 있던 프랑스어 수업이 잠정 중지되며 학교 역시 휴교에 들어갔다. 남편도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내 의지로 집에 머무르는 것과 강제로 밖에 나갈 수 없게 된 것은 천지차이였다. 얼마나 답답하면 오백 번 저어 만드는 달고나 커피 레시피가 한국을 넘어 전 세계를 강타했을까. 창살 없는 감옥에 갇힌 기분이었다.곁을 지켜준 너희들 그런 내게 위로가 되어준 건 언제나 말없이 곁을 지켜준 노아와 폼폼이었다. 평소 가족도 친구도 없이 낯선 외국에 살면서 노아와 폼폼이 내게 준 마음의 안정감이 참 컸는데, 이번 코로나 사태까지 겪으면서 정말이지 아이들이 없었다면 하루하루 버티는 것이 정말 힘들었겠구나 싶었다. 노아와 폼폼도 나와 남편이 하루 종일 집에 있어서 훨씬 좋았을 것이다. 일반적인 오해와는 달리 고양이들도 외로움을 느낀다. 한국에 다녀오느라 몇 주 동안 집을 비웠다 돌아온 날이면 평소보다 더 반겨주고 애교를 부리는 노아와 폼폼. 그런데 우리가 하루 종일 집에서 때맞춰 밥 챙겨주고, 틈틈이 놀아주고, 침대에 누워 함께 낮잠도 자는 생활이 이어졌으니 아이들 기분이 얼마나 좋고 들떴을까. 조금 더 가깝고 선명하게 나 또한 노아와 폼폼과 함께하는 그 시간이 참 좋았다. 바쁘게 살다 보면 아이들과 교감하는 데 소홀해질 수 있는데, 셧다운 기간 동안은 온전히 노아와 폼폼에게 집중할 수 있었다. 경계심이 강하고 겁이 많은 성격의 폼폼은 원래 사람의 손길을 그다지 즐기지 않는 편이었다. 초인종 소리만 들려도 화들짝 놀라 안방으로 도망가는 아이인데, 이 시기를 함께 보내면서 나와 남편에게 이전보다 더 큰 친밀감을 느끼는 듯하다. 어느 날부터 손을 내밀면 스스로 다가와 힘껏 박치기를 하며 애교를 부리는 폼폼의 모습에 우리는 그저 감격할 수밖에 없었다. 원체 성격이 순한 노아 또한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내가 침대 위에 누워 있으면 어느새 노아가 내 곁에 스르르 다가온다. 노아의 까맣고 부드러운 털을 가만히 쓰다듬어 주면 노아는 기분이 좋아진 듯 골골송을 부르며 이리 뒹굴 저리 뒹굴 애교를 부리다가 스르르 잠에 들곤 했다. 부드럽고 따스한 고양이와 함께하는 한낮의 오후는 사람의 심신을 평안하게 만들어준다.그럼에도 우리는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시대가 종식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혹자는 더 이상 코로나 이전의 세상은 오지 않는다고 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일상을 살아가야 한다. 코로나로 인해 겪는 모든 불편함과 우울함 속에서 천진난만한 노아와 폼폼의 눈망울은 우리에게 큰 힘이 되어 준다. 존재만으로도 사랑스러운 노아와 폼폼이 우리 곁에 있어서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글.사진 이지혜에디터 이혜수해당 글은 MAGAZINE C 2020년 7월호에 수록된 것입니다.불법 복제 및 사용을 금합니다. STORY | 2021-04-02 10:12:23 산 채로 매장된 너구리.... 북미의 너구리 '라쿤'이 산 채로 땅에 묻혀 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지난 27일 'THE DODO'는 위기에 빠진 라쿤과 그를 구한 이들을 소개했습니다. 자세한 얘기를 함께 들어보시죠. 미국 텍사스에 거주하는 드레이 맥밀론 씨의 두 아들 데이튼(14세) 릴렌(12세)은 최근 집 근처 숲에 놀러 갔다가 땅에 묻힌 라쿤을 발견했습니다. 흙동굴이 무너져 얼굴과 앞발만 빼고 온 몸이 묻혀버린 거였죠. 아이들은 곧바로 아버지에게 달려가 이 사실을 전했습니다. 맥밀론 씨는 "현장에 도착하니 라쿤은 숨을 헐떡이고 있었어요. 아이들은 라쿤을 꼭 구해야 한다며 발을 동동 굴렀죠"라고 그날을 되돌아봤습니다. https://fb.watch/4APe8JC6OC/ 아버지와 아들은 삽과 손으로 조심스럽게 라쿤이 묻힌 주변의 땅을 파기 시작했습니다. 곧 해가 져서 어두워지자 지역동물보호단체에 연락을 했고 단체의 사람들이 도착해서 함께 땅을 팠습니다.그렇게 라쿤을 구출할 수 있었습니다. 라쿤은 걱정한 것보다는 훨씬 상태가 좋은 듯 자연으로 돌아갔습니다. 맥밀론 씨는 "라쿤이 무사하게 다행이에요. 아이들도 이번 일을 잊지 못할 거에요"라고 전했습니다!CREDIT에디터 JAMIE출처 'THE DODO' 홈페이지, 'Wild West Wildlife Rehabilitation Center' 페이스북, Pixabay NEWS | 2021-04-01 09:27:17 MAGAZINE C. 최소한의 노력 직장인이던 시절, 나는 온종일 고양이와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을 항상 부러워했다. 간절히 바라면 결국엔 이뤄진다고 하듯이, 시간이 지나 나는 출산을 했고 그렇게 바라던 삶을 살게 됐다. 하지만 현실은 이상과 너무나 달랐다.우리의 최선 아기를 낳고 나면 당연히 고양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전보다 훨씬 늘어날 줄 알았다. 하지만 ‘안아줘 병’에 걸린 껌딱지 아기 덕분에, 고양이와의 시간은 전보다 더 줄어들고 말았다. 결국 나는 아기와 고양이들을 번갈아 가며 보살필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한 집에서 두 집 살림살이를 차렸지만 정작 나아지는 건 없었다. 아기가 깨어 있기라도 하면 고양이들에게는 좀처럼 시간을 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상황이 그렇다 보니, 사실상 직장을 다닐 때와 별반 차이가 없는 생활을 보내는 중이다. 그나마 내가 직장을 다닐 때는 고양이들과 마음껏 놀아줄 수 있었는데, 지금은 종일 같이 있어도 어떤 날은 장난감 한 번 흔들어주지 못할 정도로 정신없는 나날이 계속되고 있다. 그리하여 나만의 규칙을 만들었다. 이름하여, ‘하루에 한 번 골골송 듣기’. 바로 하루에 한 번이라도 고양이들이 골골송을 부를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쓰담쓰담이나 빗질 혹은 작은 놀이라도 함께하는 것. 비록 갑자기 바빠진 생활로 소홀해지더라도, 그게 내가 해야 하는 최소한의 노력이니까. 쉼터가 되어주는 엄청난 성장을 하고 있는 아기 집사는 요즘 유난히 내게 붙어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는다. 온종일 아기 집사를 달래다 보면 몸은 물론이고 마음마저 탈탈 털리는 일이 부지기수다. 그럴 때 내가 곧바로 하는 일이 있다. 바로 아무런 근심 걱정 없이 소파 위에 널브러진 고양이들을 감상하는 것이다. 아이들의 엉뚱한 행동이나 사랑스러운 애교를 보고 있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지쳐있던 몸과 마음이 금세 충전되는 것을 느낀다. 그러나 고양이들이 언제나 얌전히 소파에만 있는 건 아니다. 가끔 내가 아기 집사에게 너무 집중한 나머지, 미처 고양이들에게 신경을 쓰지 못할 때는 정말 다양한 일들이 일어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집안을 기웃거리며 숨겨둔 간식을 꺼내 먹거나(심지어 뚜껑까지 연다) 소파에서 텔레비전을 보다가 배가 고파지면 알아서 밥을 챙겨 먹는 것. 그런 모습들을 보고 있자면 정말 고양이가 맞는지 의심이 들기까지 한다. 심지어 얼마 전에 처음으로 새 영상을 본 단비는 그 이후로 텔레비전에 빠진 건지 그 주변에서 아예 살고 있다. 요즘에는 새 영상으로도 모자라, 나와 함께한 얼마 전까지 유행했던 드라마인 ‘부부의 세계’까지 볼 정도이다.사람들은 종종 걱정 어린 말투로 내게 묻는다.‘육아 육묘 힘들지 않아요?’공동 육아의 위력 집안일을 할 때는 자연스럽게 아기 집사를 고양이들에게 부탁하고 있다. 아주 잠깐이지만 자기들끼리 금세 잘 어울리고 있는 모습을 보면 절로 웃음이 날 때가 많다. 가끔 SNS에서 7마리 고양이와 아기와 함께 사는 나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다. ‘육아 육묘 힘들지 않아요?’라던가, ‘저라면 못 했을 텐데, 정말 대단하세요’ 같은 말들. 하지만 내게는 사람보다도 든든한 7마리의 지원군들이 다른 어떤 것보다도 큰 힘이 되어준다. 그러므로 내 대답은 항상 정해져 있다.아니요, 혼자가 아니라서 괜찮아요.글.사진 황류리아에디터 한소원해당 글은 MAGAZINE C 2020년 7월호에 수록된 것입니다.불법 복제 및 사용을 금합니다. STORY | 2021-03-31 10:44:45 "사랑의 힘"...... 버려졌던 고양이의 놀라운 변화 지금으로부터 4년 전 사진작가 제임스 존스 씨는 집 근처에서 유기묘를 발견했습니다. 서있기도 어려울 만큼 병들어있던 고양이.... 존스 씨는 이 고양이를 돕기로 합니다. 최근 'BORED PANDA' 홈페이지에 그때의 이야기를 공개한 존스 씨에 따르면 이 고양이는 피부병, 눈과 치아의 상처, 그리고 고양이 백혈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존스 씨는 "아이의 몸을 쓰다듬었을 때 마치 돌처럼 딱딱했어요"라고 회상했죠. 고양이는 수술 후 치료를 받으며 조금씩 회복했습니다. 존스 씨는 아이에게 '차타로'라는 이름을 붙여줬죠. 구조 39일 후, 여전히 말랐지만 차타로의 상태가 훨씬 좋아진 것이 한 눈에 보입니다. 재택근무를 하는 존스 씨는 매일매일 차타로를 정성껏 보살폈죠. 구조 55일 후 차타로의 모습입니다. 구조 64일 후, 차타로의 볼이 빵빵해졌습니다 차타로의 몸은 거의 회복이 되었지만 사실 존스 씨는 처음부터 상처 입은 차타로의 마음이 더 걱정되었다고 해요. 그는 차타로를 처음 만났을 때 '사회성을 키우는 게 어렵지 않을까' 걱정스러웠다고 했죠. 다행히 차타로는 정성껏 자신을 돌봐준 존스 씨에게 마음을 열었고 지금은 존스 씨의 무릎냥이가 되었다고 합니다! 존스 씨는 차타로 외에도 길거리에 버려진 고양이 4마리를 구조해서 현재 총 5마리 반려묘와 지낸다고 합니다 같은 아이라고는 상상도 하기 어려울 정도의 놀라운 변화 사랑의 힘을 새삼 느끼는 하루입니다!CREDIT에디터 JAMIE출처 BORED PANDA NEWS | 2021-03-30 09:59:39 MAGAZINE C. 당신이 지나간 자리 모두 잘 지내고 계시는지요? 저와 가족, 그리고 우리 고양이들은 예기치 못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습격에도 다행히 아픈 곳 없이 이 시기를 잘 넘기고 있습니다만, 애석하게도 경제적인 타격은 피하지 못했습니다.캣타워를 만들다 손님도 없는 식당에 앉아 그저 넋만 놓고 있을 순 없기에, 뭐라도 만들어보면 좋지 않을까 고민해 보았습니다. 그러다 문득 떠오른 것이 바로 고양이를 위한 정원과 집을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우리가 밥을 주고 있는 아이들은 수년간 상자에서 생활해왔습니다. 상자는 바람도 막아주고 보온 효과도 좋다는 장점이 있지만, 비가 내리면 바닥이 축축하게 젖어버린다는 것이 큰 흠이었습니다. 그래서 언젠가는 아이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좋은 집을 만들어 줘야겠다고 생각해왔는데, 드디어 시간이 생겨 ‘DIY 캣타워’를 만들어 줄 수 있게 된 것이지요. 처음 만들어본 캣타워라 그런지 시중에서 파는 것보다 못생기고 엉성한 완성본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가게에 오시는 손님들께서 ‘드디어 고양이들이 출세해서 호텔도 생겼네~’ 하고 칭찬해 주셔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다만 문제는 정작 고양이 녀석들은 캣타워가 맘에 안 드는지 계속 상자에만 쏙 박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보름쯤 뒤, 드디어 호기심이 생겼는지 농심이가 먼저 캣타워 2층에 자리 잡더니 다음 날은 촌닭이가 3층, 그리고 그다음 날은 도가니가 농심이와 2층에서 같이 생활하기 시작했습니다. 한편 사슴이는 아직도 캣타워에 올라가지 않고 있습니다. 하여 다음번에는 사슴이 전용 단층집이라도 만들어줘야겠다 싶었습니다.정원이 좋은 꿍디 2월부터 4월 간 참 많은 게 변했습니다. 캣타워도 만들고 예쁜 정원도 가꾸고, 산에 산책길도 만들고 가정집 방도 리모델링을 했습니다. 그중 가장 맘에 드는 건 바로 정원을 꾸민 일입니다. 왜냐하면 꿍디가 새로 꾸민 정원에 상주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안 쓰는 창고나 산속에 들어가 잠을 자던 녀석이 집 테라스와 정원에서만 머물고 있는데, 이젠 완전히 집냥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가 되었달까요. 특히 엄마가 만든 딸기, 오이밭 위치는 어떻게 알았는지 거기에만 변을 보고 있습니다. 어쩌면 밭에 거름을 주면서 착실히 밥값을 하겠다는, 꿍디의 보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애들엄마와 도가니 오랫동안 우리 가족 곁을 지켜주며 재미있는 추억을 많이도 선사해 준 ‘애들엄마’(고양이 이름)와 ‘도가니’는 지나간 세월 앞에 선 촛불과도 같았습니다. 특히 평소 경계심이 심하던 애들엄마는 낯선 이가 다가오더라도 도망가지 않을 정도로 치매 증상이 심해졌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15년이라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고양이의 삶을 끝내고 얼마 전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비록 밥을 줄 때만 조심스레 곁으로 다가왔던 애들엄마지만 그런 모습조차 사랑스러웠는데, 마음 한 편이 공허했습니다. 애들엄마가 처음으로 출산한 아이인 도가니도 이젠 열 살이 넘어 매년 고비를 넘기고 있습니다. 몇 주 전까지만 해도 ‘이제 무지개다리를 건너겠구나’ 싶어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했는데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참 다행이었습니다. 다만 나날이 지병이 늘어나는 건 막을 수 없어 마음이 아픕니다. 지금처럼 세상이 어지러운 때에도, 부디 길 위의 모든 고양이가 조금 덜 아프고 조금 더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글.사진 안진환에디터 이혜수해당 글은 MAGAZINE C 2020년 7월호에 수록된 것입니다.불법 복제 및 사용을 금합니다. STORY | 2021-03-29 10:01:09 "25만원 지원".... 경북 상주시 유기동물 입양 캠페인 "유기동물을 반려동물로!" 경북 상주시가 유기동물을 입양하는 지역민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어요! 상주시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유기동물을 반려동물로!" 캠페인의 일환으로 유기동물 입양 딜리버리 서비스를 같은 날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유기동물 딜리버리 서비스는 유기동물 입양을 원할 경우 시민의 집으로 유기동물을 직접 데려다주며, 입양자는 바로 입양하거나 2주 임시보호 이후 입양을 선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해요. 입양비는 없으며 진료비, 미용비, 동물등록비, 펫보험 등에 필요한 비용으로 입양지원금 25만원을 지급합니다. 서비스를 원하는 시민은 동물보호관리시스템 홈페이지(www.animal.go.kr)를 찾아가 상주에서 보호 중인 개체를 검색한 뒤 공고번호로 예약하면 예약한 시간과 장소에 유기동물을 데려다 준다고 해요 상주시는 연간 700여 마리의 유기동물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 중 절반이 넘는 유기동물이 동물보호센터에서 생을 마감하고 있습니다 이에 유기동물이 좋은 입양자를 찾아서 새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 상주시에서 이 같은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전국 최초로 유기동물 입양 딜리버리 서비스를 시작한 상주시의 강영석 시장은 “해마다 수백 마리의 유기동물이 발생해 안타깝다”며 “많은 시민이 참여해 한 마리라도 더 가족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어요. 이어 “유기동물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지 대책도 세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상주시의 이번 프로그램이 좋은 효과를 낼 경우에는 더 많은 지자체에서 유기동물 입양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번 상주시의 캠페인에 관심이 있는 상주시민은 054-537-7476으로 연락하면 된다고 해요! 부디 많은 유기동물 친구들이 포근한 '영원한 집'을 찾기를 기원합니다! (본 게시물에 사용된 사진은 24일 현재 상주시에서 보호 중인 입양을 기다리는 유기견입니다)CREDIT에디터 JAMIE출처 상주시청 홈페이지, 동물보호관리시스템 홈페이지 NEWS | 2021-03-29 10:00:03 평생 '물 한모금' 안 마시는 동물.... 생존 비결은? MAGAZINE C. 서로의 위안이 되어 산 채로 매장된 너구리.... MAGAZINE C. 최소한의 노력 "사랑의 힘"...... 버려졌던 고양이의 놀라운 변화 MAGAZINE C. 당신이 지나간 자리 "25만원 지원".... 경북 상주시 유기동물 입양 캠페인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