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2건) [STORY] Magazine C. 고양이와 나, 서로를 지탱하며 STORY | 2021-03-03 09:57:21 [NEWS] 한 달만의 재회.... 백조 커플의 첫 행동은 NEWS | 2021-03-03 09:56:31 [NEWS] 사람 '여동생' 맞이한 반려견 반응은? NEWS | 2021-03-02 10:02:35 [STORY] Magazine C. 우리는, 우리에게, 우리가 STORY | 2021-03-02 10:00:47 [NEWS] 33년 만에 '부활'.... 검은발족제비의 비밀 NEWS | 2021-03-02 10:00:04 [NEWS] 최초 공개! 이런 색깔의 펭귄을 본 적 있나요? NEWS | 2021-03-02 09:58:50 [STORY] Magazine C. ONLY FOR US STORY | 2021-02-26 09:45:51 Magazine C. 고양이와 나, 서로를 지탱하며 고양이와 함께하는 삶에서 귀여움이 차지하는 비중은 정말 딱 한 줌 정도. 반면 책임감, 금전적 부담, 그 밖에 반려인이 짊어져야 할 짐은 한 아름. 그래도 우리는 가족이므로 그런 수고로움을 마다치 않고 살아간다. 하지만 그것은 비단 우리 반려인만의 일은 아닐 것이다. 생각보다 더, 우리 사람들은 고양이에게 커다란 신세를 지고 살고 있다.고양이들의 위로란사소하면서도 특별하다.여섯 마리 털북숭이들 최근 나는 감정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다. 결혼 3년 차에 새로운 가족 구성원을 맞이하는 것은 어떨지 내내 고민했고, 임신 소식을 접한 그날부터 나는 출산 후 고양이와 함께하는 삶에 대해 궁금해하며 고양이들에게 절대 소홀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렇게 행복한 육아 육묘를 꿈꾸던 것도 잠시, 불현듯 찾아온 극심한 복통에 정신을 잃어 응급실을 찾았다. 그리고 그날 새벽 나는 유산 판정과 함께 난소에 커다란 기형종이 있어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아기를 잃고, 생각지도 못했던 수술까지. 몸조리하는 동안 나는 애써 아무렇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가족들이 돌아가며 나를 위로해 주고 돌봐주었지만 결국 나의 마음속 빈 공간을 꽉 채워준 존재는 바로 따뜻한 여섯 마리 털북숭이들이었다.고양이들의 온기 고양이들과 떨어져 있던 입원 기간. 나는 큰 우울감에 빠져 있었다. 코로나로 인해 가족 면회까지 금지되면서 오롯이 나 혼자 그 시간을 버텨내야만 했다. 얼마나 지옥 같았는지. 새벽 내내 진통제를 맞으며 병실 천장을 보고 있자니 알 수 없는 서러움이 밀려와 숨죽여 울기도 했다. 나의 고양이들이 너무나도 그립고 또 보고 싶었다. 손끝에 누구의 체온도 닿지 않는다는 사실이 이렇게 힘들 줄이야. 설상가상 작년에 수유 임시보호를 하다 떠나보낸 젖먹이 고양이들까지 떠올라 회복은커녕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한 채 우울한 상태로 입원 기간을 보냈다. 수많은 감정이 복잡하게 얽혀 이루어 말할 수 없는 상실감을 짊어진 채로 잠들고 일어나는 날들이 반복되었다. 퇴원 후 고양이들의 온기로 가득 찬 집에 도착했다. 그래 나에겐 너희가 있었지. 내 고양이들이 있었어. 돌아온 나를 종종걸음으로 나와 반겨준 고양이들을 쓰다듬으니 ‘아, 내가 집에 왔구나’라는 안도감과 함께 그동안 우울했던 기분도 날아가 버렸다. 어디 갔다 이제 왔느냐는 듯이 웅냥거리는 녀석, 원래 같이 있었다는 듯 익숙하게 눈인사를 하는 녀석까지. 고양이에게는 그런 힘이 있다. 막 사랑에 빠진 연인들처럼,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모든 것이 특별하고 아름답게 느껴지는 그런 힘. 고양이들의 위로란 사소하면서도 특별하다. 평범한 집, 평범한 침대에 누워있는 순간조차 고양이와 함께 라면 절대 평범하지 않다. 낮게 골골거리는 소리와 함께 부빗거리는 작은 머리를 쓰다듬고 있노라면 창문 밖에서 불어오는 바람 한 줄기에도 나는 벅찬 행복을 느낄 수 있다.사랑하며 보듬는 존재 서른 중반의 나이에도 나는 매 순간 다시 태어나고 태어난다. 처음 겪는 상황 그리고 감정.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던 일련의 사건들 앞에서 무너져 내릴 때면 나를 붙잡아주는 것은 사람이 아니라 나의 고양이들이었다. 감정적으로 충만하게 위로를 해주는 생명체가 옆에 있다는 것이 얼마나 특별하고 소중한 일인지 반려인들은 잊지 말아야 한다. 사료를 챙겨주고 아프면 병원에 데려가 주는 정도로 우리는 반려동물들에게 감히 ‘주인’이라는 말을 쉽게 쓰고는 한다. 나는 그 단어를 좋아하지 않는다. 나는 그저 내 고양이들의 ‘반려인’이자 서로의 돌봄을 받는 가족일 뿐, 고양이와 나는 수평적인 관계로써 서로를 사랑하며 보듬고 있다. 때로는 의문이 들곤 한다. 어떻게 이런 관계가 가능할 수 있을까. 부모와 자식 간에도 서로 감정이 상하고 상처 주고 소홀해지는 일이 허다한데, 우리는 어쩌면 이렇게도 서로에게 질리지 않고 잔잔한 사랑을 오래도록 퍼부을 수 있는 것일까. 나의 작고 사소한 사랑이 쌓여 내 고양이들에게 단단하고 변함없는 버팀목이 되기를 나는 간절히 희망한다. 그리고 우리가 이렇게 서로를 지탱하며 사랑하는 날들이 오래도록 이어지기를 나는 바라고 또 바란다.글.사진 장경아에디터 조문주해당 글은 MAGAZINE C 2020년 7월호에 수록된 것입니다.불법 복제 및 사용을 금합니다. STORY | 2021-03-03 09:57:21 한 달만의 재회.... 백조 커플의 첫 행동은 잉글랜드 북서부의 '크루(Crewe)'라는 동네의 호수에는 이 지역의 유명인사가 있습니다. '보니(Bonnie)'와 '클라이드(Clyde)'라는 이름의 백조 부부가 그 주인공이죠. 백조 부부를 보러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고 해요. 지난 1월, 한 관광객은 암컷 백조 보니의 다리에 큰 상처가 있는 것을 발견했어요. 그리고 '동물학대 예방을 위한 영국왕립협회(RSPCA)'에 신고를 했죠. RSPCA 구조대는 아주 조심스럽게 보니를 구출했고 야생동물센터로 후송했어요. 서로를 그리워할 백조 부부를 위해 최대한 빨리 치료를 하려고 했지만..... 보니의 부상은 꽤 깊었다고 해요.... 결국 다시 호수로 돌아갈 만큼 치료를 하는데 한 달이라는 시간이 걸렸죠. 마침내 호수로 돌아온 보니 재회의 순간을 아래 영상으로 함께 지켜볼까요?https://fb.watch/3_C3LWjAnx/ 두 백조는 서로에게 다가가더니 긴 목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어냈어요. 우리 백조 커플이 다시는 헤어질 일 없도록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길 바랍니다 ♥CREDIT에디터 JAMIE출처 RSPCA 페이스북, THE DODO, Pixabay NEWS | 2021-03-03 09:56:31 사람 '여동생' 맞이한 반려견 반응은? 반려인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반려견에게 '사람 아기' 동생이 생기면 어떻게 될까요? 최고의 오빠가 되어준 반려견 '레무스(Remus)'를 만나볼까요? 지난 2월 20일 'THE DODO'는 리즈 그라페그니노 태프트(Liz Graffagnino Taft)씨와 반려견 핏불 레무스의 사연을 소개했어요. 태프트 씨는 최근 첫 아이를 출산했어요. 예쁜 딸이었죠. 산후조리원에서 나와 집으로 돌아가는 태프트 씨 부부에겐 한 가지 걱정거리가 있었어요. 10살 된 반려견 레무스가 처음 만나는 사람 아기에게 어떤 반응을 보일지 예상할 수가 없어서였죠. 레무스는 6년 전 태프트 씨 부부에게 입양되어 반려인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지냈어요. 사실 레무스는 분리불안 증세와 집착이 심하고 다른 개와 잘 지내지 못해서 두 번이나 파양된 경험이 있는 개였죠. 태프트 씨 부부의 걱정도 충분히 이해가 가는 부분이었어요. 다행스럽게도 레무스는 처음 만난 '여동생'의 얼굴을 핥아주는 등 매우 침착하고 자연스럽게 그 상황을 받아들였다고 해요. 그리고 아기가 울 때마다 쪼르르 달려가서 아기용 목베개를 챙겨오기 시작했어요. 태프트 씨는 "레무스는 그 배게가 아기의 울음을 멈추는 것이라고 인식한 것 같아요"라며 대견스러워했죠. 이어 "레무스는 딸에게 완벽한 오빠입니다"라고 덧붙였답니다. 멋진 레무스야, 앞으로도 든든한 오빠로 여동생을 지켜줘~!!CREDIT에디터 JAMIE출처 THE DODO NEWS | 2021-03-02 10:02:35 Magazine C. 우리는, 우리에게, 우리가 더없이 소중한 작년 9월, 조니와 함께한 지 어느덧 2개월째에 접어든 때였다. 이제 슬슬 조니의 동생을 들이는 것은 어떨까 고민하고 있던 차, 우연히 인터넷에 올라온 글 하나가 눈에 띄었다. 어느 공장에서 밥을 주고 있던 고양이가 새끼를 낳았는데 모두 거둘 수가 없어 입양을 보낸다는 글이었다. 옹기종기 모여 꼬물거리는 회색 고등어 아가들. 그중 단연 우리 데비가 내 마음에 들어왔다. 비가 꽤 많이 내리던 저녁, 데비를 데리러 갔다. 얼마나 기다렸을까? 수건에 겹겹이 쌓인 데비를 내 품에 넘겨받았던 그 순간을 기억한다. 아주 조그맣고 조그맣던, 소중한 우리 데비. 데비는 조금 무서웠는지, 아니면 잠이 덜 깨서 그랬는지 잔뜩 발톱을 세우곤 칭얼거리다 내 옷에 구멍을 얼마나 많이 냈는지 모른다. 처음 만난 데비. 그 사랑스러움을 이기지 못해 온 마음이 간질간질했던 날. 조니와 데비를 만난 후로 내 삶이 이렇게까지 변하게 될 줄은, 이렇게 넉넉하고 커다란 마음을 지닌 내가 될 줄은 그 누구도 몰랐으리라.모든 초점을 너에게로 우리 집에 온 지 고작 한 달쯤 되었을까? 데비가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다. 밥도 잘 먹지 않고, 뒷다리를 덜덜덜 미세하게 떨었다. 뭔가 이상하다는 사실을 깨달은 순간, 어떠한 단어도 문장도 떠오르지 않고눈물부터 났다. 어쩔 줄 몰라 하는 것도 잠시, 나는 내 모든 초점을 이 작은 아이에게로 집중했다. 식욕이 없는 데비를 위해 설탕물을 타서 몇 방울 먹이기도 하고, 그래도 증세가 나아지지 않자 곧바로 병원으로 향했다. 처음 갔던 병원에서는 피 검사를 한다고 다리를 잔뜩 찔러놓고는 원인조차 밝혀내지 못했다. 두 번째 병원에서도 마찬가지. 울며불며 하루 동안 무려 병원 네 군데를 돌아다닌 끝에 마지막 병원에서 원인을 찾아낼 수 있었다. 바로 ‘지알디아’라는 기생충 감염이었던 것. 의사 선생님은 내 간절한 마음과 아픔에 깊이 공감해 주셨고, 2시간에 걸친 긴 검사 중에도 나를 달래주시며 최선을 다하셨다. 마침내 모든 검사가 끝나고 선생님의 소견을 들을 수 있었다. ‘길고양이 엄마 아빠를 쫓아 길에서 고인 물을 마신 것이 원인인 것 같아요.’ 다행히 며칠 입원하고 치료받으면 금세 나아질 것이라고 하셨다. 긴장이 풀린 나는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아 안도의 울음을 터트렸다. 그때의 기억은 앞으로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마음을 다 주어도 괜찮아 조니와 데비를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웬만한 사건이 아니고서는 크게 감정을 쏟는 법이 없던 나였다. 온 마음을 주었던 사람들로부터 상처를 수없이 받았던 터라, 마음을 허락하는 일에 더욱 인색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러다가도 문득 아프고 슬픈 소식을 접할 때면 하루 종일 우울한 감정으로부터 벗어날 수가 없었다. 그렇게 자꾸만 얽매이고 얽매이다 보니 나 역시 어느 순간 ‘그냥 모른 척 하자. 그냥 알지도 말고, 보지도 말자’ 하고 되뇌게 됐다. 언제나 내 곁을 지켜주는 가족들에 대해서는 그 어떤 힘들고 지치는 일도 ‘가족이니까 그럴 수 있지, 괜찮아’ 하는 말로 관대히 넘길 수 있었는데, 타인과의 관계 안에서는 유독 그랬었다. 하지만 데비를 살리기 위해 네 군데의 병원을 돌고, 초조한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리고, 입원실 유리창 너머의 데비를 바라보던 그 순간만큼은 달랐다. 마음을 쪼개는 듯 날카로운 아픔에서 눈을 돌리지도 않았고, 내 감정을 속이지도 않았다. 대신 나는 단 한 가지 사실만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 ‘그래, 데비는 이미 내 아이고 가족이구나’. 이렇듯 나는 조니, 데비로 인해 조금씩 타인들에게까지도 따뜻한 시선을 보낼 줄 아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었다.서로의 보금자리 데비가 이틀간의 입원을 마치고 돌아온 날, 조니는 뛸 듯이 기뻐하며 데비 주위를 맴돌았다. 그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던 나와 남편은 우리 역시 조니처럼 기분이 잔뜩 들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는데, 그 깨달음이 또 좋아서 자꾸만 배시시 웃음이 새어 나왔다. 조니는 데비에게 그루밍을 해주고 안아주는 등 데비 곁을 단단히 지켰다. 그런 조니가 어찌나 대견했는지, 간질간질 따뜻한 둘의 모습을 바라보며 우리는 가족은 다시금 사랑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다. 이처럼 조니, 데비, 나, 그리고 남편은 보이지 않는 연결고리로 단단히 묶여 언제나 서로의 힘이 되어주고 있다. 서로가 서로를, 아름답게 무르익게 하는 이곳. 바로 세상 단 하나뿐인 우리의 ‘도담도담 하우스’다.글.사진 김보미에디터 이혜수해당 글은 MAGAZINE C 2020년 7월호에 수록된 것입니다.불법 복제 및 사용을 금합니다. STORY | 2021-03-02 10:00:47 33년 만에 '부활'.... 검은발족제비의 비밀 이 귀여운 친구의 이름은 '엘리자베스 앤(Elizabeth Ann)'입니다. 33년 만에 '다시 태어난' 검은발족제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는데 자세히 알아볼까요? '미국 어류 및 야생동물관리국(U.S. Fish and Wildlife Service)'은 지난 2월 19일 SNS로 엘리자베스 앤의 존재를 알렸습니다. 33년 전 죽은 검은발족제비의 냉동세포로 태어난, 역사상 최초의 '복제'된 검은발족제비라는 사실을 함께 전했죠. 검은발족제비는 한때 미국 서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동물이었지만 인간 활동과 질병 등으로 인해 1970년대부터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했으며 현재는 사실상 멸종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고 해요. 그들의 '마지막 세대' 중 하나였던 '윌라(Willa)'라는 이름의 검은발족제비는 1988년 눈을 감았죠. 사후 윌라의 DNA 세포는 냉동 상태의 샘플로 보관되어왔고, 지난 2013년 미국 어류 및 야생동물관리국은 'Revive & Restore'라는 유전학 업체와 힘을 모아 검은발족제비 복제 프로젝트에 돌입했다고 합니다. 집족제비 어미의 몸에 세포를 이식했고, 지난해 12월 10일 엘리자베스 앤이 마침내 태어난 것입니다. 미국 어류 및 야생동물관리국은 엘리자베스 앤은 야생으로 방사되지 않고, 콜로라도의 국립 검은발족제비 연구센터로 옮겨져 자라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들은 '야생 검은발족제비의 개체가 증가하고 스스로의 힘으로 자연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더 연구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죠. 엘리자베스 앤이 성공적으로 짝짓기를 하고 번식에 성공한다면 독특하고 특별한 유전적 다양성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해요. 뿐만 아니라 검은발족제비 외 멸종 위기에 놓인 다른 동물들을 구하는 일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학계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합니다!! 영화 '쥬라기 공원'에서 보던 장면들이 현실에서 일어난 것 같아 신기한데요 멸종 위기의 동물을 위한 이번 연구가 좋은 방향으로 계속 발전하면 좋겠습니다! CREDIT에디터 JAMIE출처 U.S. Fish and Wildlife Service(미국 어류 및 야생동물관리국) 홈페이지 및 트위터, 'Revive & Restore' 홈페이지, Pixabay NEWS | 2021-03-02 10:00:04 최초 공개! 이런 색깔의 펭귄을 본 적 있나요? 이곳은 남대서양에 위치한 '사우스조지아 사우스샌드위치 섬' 영국 영토로, 킹펭귄의 서식지로 유명하며 약 12만 마리가 살고 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아주 특이한 펭귄 한 마리가 발견되었다고 해요. 지난 2월 19일 케네디뉴스, 인디펜던트, 데일리메일 등 여러 영국 언론에서 보도한 그 펭귄을 만나볼까요? 벨기에 국적의 야생동물 사진작가 이브 아담스(Yves Adams) 씨는 지난 2019년 두 달 동안 대서양 남쪽을 탐험하며 사진을 찍었어요. 그러다 사우스조지아 사우스샌드위치섬에서 펭귄 군락과 마주했죠. 그리고 사진을 찍던 중 스스로의 눈을 의심케하는 펭귄 한 마리를 발견합니다. 바로 이 황금색 펭귄이었죠. 아담스 씨는 "듣도보도 못했어요. 황금색 펭귄이라니. 이곳의 12만 마리 펭귄 중 황금색 펭귄은 이 친구가 유일했죠"라고 케네디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어요. 황금색 펭귄은 백변증(Leucism)에 걸려 멜라닌 색소가 생성되지 않아 검은색 털이 노란색으로 변한 것이라고 해요. 황금색 펭귄이 나타날 확률은 최대 '14만 6000분의 1'이라고 합니다. 아담스 씨는 "50미터만 떨어져있었어도 황금색 펭귄의 사진을 찍지 못했을 거에요. 자연의 복권에 당첨된 거죠"라며 기뻐했어요. 황금색 펭귄의 존재는 앞서 알려지긴했지만 대중에 공개된 사진은 이게 최초라고 하네요!! 2월 23일 영국 공영방송 BBC에도 소개된 황금색 펭귄! 왠지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은 기분입니다.CREDIT에디터 JAMIE출처 Yves Adams 인스타그램, Kennedy news, BBC NEWS | 2021-03-02 09:58:50 Magazine C. ONLY FOR US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말의 힘을 굳게 믿는 나. 요즘 우리 부부는 오래전부터 꿈꿔왔던 ‘우리만의 집 짓기’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사실 그동안 우리는 일주일에 하루씩은 시간을 내어 꾸준히 집을 보러 다녔었다. 어딜 가든 내가 우선순위로 생각했던 것은 오직 한 가지였다. ‘이곳에서 고양이와 함께 어울려 산다면 어떨까?’말하는 대로 처음 단독 주택을 보러 다닐 때마다 나는 항상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아무래도 사람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집이다 보니 고양이와 아기가 함께 살 집을 찾는 우리에게 일반적인 단독 주택은 항상 2%씩 부족하게 느껴졌다. 그러던 어느 날, 우리 가족에게 꼭 맞는 집을 짓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는 곧바로 땅을 보러 다니기 시작했다. 원하는 부지를 찾아다니던 와중에 드디어 마음에 쏙 드는 자리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 순간부터 내 머릿속에는 온통 집 설계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찼다. 그렇게 고양이들과 사람이 함께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가장 좋은 공간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던 중 아주 기발한 생각이 떠올랐다. 바로 키가 큰 소나무가 우뚝 솟은 중정 주택이었다. (중정이란 집 한가운데에 별도로 지어지는 야외 공간을 의미한다) 방충망을 통과한 바람이 아니라, 나뭇잎 사이를 지나며 초록 향기를 가득 머금은 상쾌한 바람이 집안 곳곳 불어온다면 어떨까? 싱그러운 바람에 행복이 꼬리가 살랑거릴 생각을 하니 절로 흐뭇해졌다.오직 우리만의 집 젊은 부부가 이렇게 집을 보러 다니면 여유롭게 산다고 오해를 받는데, 오히려 나는 ‘소’자 앞에 소를 열 번은 더 붙여도 될 소상공인 중 한 명이다. 그저 말하는 대로 이루어지길 꿈꾸며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일단 무작정 시작해보는 그런 사람이 바로 나다. 집 짓기 계획도 그렇게 시작됐다. ‘우리 가족을 위한, 세상 단 하나뿐인 집을 짓고 말거야’라고 말하고 또 말하다보면 언젠가는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지을 수 있지 않을까? 한곳에 자리를 잡기보다는 새로운 환경을 마주하는 걸 좋아하는 우리 부부는 이사를 꽤 자주 다녔다. 사실 여러 차례 이사를 다니며 참 서러운 일을 많이 겪었다. 집을 보러 다닐 때는 고양이를 키운다고 거절당하고 정든 집을 떠나올 때는 생활의 작은 흔적들마저 고양이 탓이 되고, 그렇게 억울한 일이 쌓여 서러움이 폭발한 적도 많았다. 더군다나 이제 걸음마를 막 떼기 시작한 3살 남자아이를 둔 엄마는 항상 아랫집 이웃에게 죄인이다. 이러니 우리만의 쉼터가 더더욱 간절하지 않겠는가?상상해보자.눈부신 햇살이 새하얀 용복이 털에듬뿍 내려앉는 모습을.모순적인 마음 용복이와 또복이는 원래 둘도 없는 형제 사이였다. 칠 남매 중에서도 둘은 유독 사이가 좋았다. 그러나 3살이 되었을 무렵, 둘 사이는 조금씩 멀어졌고 이젠 조금은 어색한 사이가 되어버렸다. 예전처럼 둘의 붙어있는 모습이 그리웠던 나는 욕심을 부려 용복이와 또복이를 더 불편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제는 그런 둘의 사이를 존중해 주는 엄마가 되어야지, 다짐하지만 그래도 역시 아쉬움은 숨길 수가 없다. 지나간 시간은 돌아오지 않는다. 아이가 하루가 다르게 크면서 고양이들도 함께 나이를 먹어간다. 그래서 나는 여전히 우리만의 집을 찾고 있다. 우리가 이제부터 살아갈 시간 속에서 최대한 행복하기 위해. 글.사진 강은영에디터 한소원해당 글은 MAGAZINE C 2020년 7월호에 수록된 것입니다.불법 복제 및 사용을 금합니다. STORY | 2021-02-26 09:45:51 Magazine C. 고양이와 나, 서로를 지탱하며 한 달만의 재회.... 백조 커플의 첫 행동은 사람 '여동생' 맞이한 반려견 반응은? Magazine C. 우리는, 우리에게, 우리가 33년 만에 '부활'.... 검은발족제비의 비밀 최초 공개! 이런 색깔의 펭귄을 본 적 있나요? Magazine C. ONLY FOR US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