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2건) [STORY] 꽃보다 남실, 꽃보다 윤슬 STORY | 2018-10-30 14:03:41 [NEWS] 말 같지도 않은 이유로 파양된 유기견 (사진) NEWS | 2018-10-30 11:18:30 [STORY] 콩깍지라 부르고 사랑이라 쓴다. STORY | 2018-10-29 14:10:37 [STORY] 개를 입양하는 이에게 아무도 알려주지… STORY | 2018-10-29 12:51:13 [NEWS] 비 오는 날, 식료품 가게에 숨어든 유기댕 (사진) NEWS | 2018-10-29 11:38:28 [NEWS] '개를 죽이는' 스포츠를 아세요? (사진) NEWS | 2018-10-29 10:43:04 [NEWS] 누가? 왜? 아기 고양이들의 배를 갈랐나? (사진) (15) NEWS | 2018-10-29 10:31:52 꽃보다 남실, 꽃보다 윤슬 여행하며 만나다꽃보다 남실, 꽃보다 윤슬? ?이처럼 무더운 여름은 처음이다. 매 여름 꼭 한 번은 함께 피서를 갔지만 올해는 엄두도 내지 못했다. “에어컨 밖은 위험해!”를 외친지 엊그제인데 어느새 바람 끝에 서늘함이 묻어난다. 초록초록했던 세상이 알록달록 색색으로 물들었다. 무더위에 고생한 댕댕이들을 데리고 꽃길을 걸었다. 가을은 짧지만, 여운은 길고 추억은 진하다. 이 가을, 봉평에는 하얀 눈이 소복이 쌓였다. 소설<메밀꽃 필 무렵> 속 문구 그대로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메밀꽃 축제로 알려진 봉평 효석 문화제에서 제법 많은 댕댕이 친구들을 만났다. 팝콘처럼 앙증맞은 메밀꽃들 사이 함박웃음을 짓는 남실이. 역시 개들은 자연 속에서 가장 빛이 난다. 반려견과 여행하는 것은 분명 힘이 든다. 하지만 이 미소에 또다시 가방을 꾸린다.? SNS 세상에서 뜨거운 인기몰이를 하는 핑크뮬리. 막상 가서 보니 짓밟힐 대로 짓밟혀 씁쓸했다. 설상가상으로 누군가 씹다 뱉은 껌을 윤슬이가 밟아 병원까지 가야 했던 무척 속상했던 여행이다. 윤슬이는 번식장에서 새끼를 낳던 모견이었다. 견생의 2/3를 케이지에서 보낸 만큼 남은 시간은 향기로 채워주고 싶다. 천일홍의 향기를 맡으며 가을을 기억하길.? 이맘때면 하늘거리는 억새에 괜스레 마음이 안절부절이다. 이 떨림은 떠나야지만 멈출 수 있는 것. 드넓은 억새밭으로 남실이와 함께 뛰어들었다. 마른 풀밭에서 신나게 뒹굴었다. 춘천 청평사 오르는 길. 계곡을 따라 단풍이 멋들어지게 흐트러졌다.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에 자꾸만 앉아서 휴식을 취하게 된다. 살랑살랑 바람도 쉬엄쉬엄 가라며 붙잡는다.? 글쓴이ㆍ박애진 (blog.naver.com/ehehdowls)여행과 반려동물, 상극인 두 가지와 사랑에 빠져 괴로운 여행 작가. 유기견 ‘남실이’를 만나면서 집으로 돌아오는 기쁨을 배웠다.? CREDIT글 사진 박애진에디터 이제원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STORY | 2018-10-30 14:03:41 말 같지도 않은 이유로 파양된 유기견 (사진) 애리조나 동물 복지 보호소 직원들은 보호소 개들이 새로운 주인에게 입양되는 것을 볼 때마다 보람과 행복을 느낍니다. 하지만 몇 주 혹은 며칠 후에 파양되어 보호소로 다시 돌아오는 녀석들을 볼 때면 가슴이 찢어지죠. 얼마 전 빈스라는 이름의 허스키 믹스가 입양된 지 고작 48시간 만에 파양되어 보호소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이 파양 이유가 너무 황당하여 보호소 직원들은 더욱 당황했다고 합니다. 바로 '너~무 착해서' 파양되었다고 하는데요. 보호소 운영자 마이클 모어필드 씨는 당황해하면서도 안타까움을 드러냈습니다. "아니, 너무 착해서 파양되다니요... 이게 말이야 방구야... 빈스가 보호소에 처음 오게 된 사연은 이렇습니다. 9월 초, 트랭킹 여행가들은 사막에서 혼자 돌아다니는 빈스와 마주쳤습니다. 여행가들은 빈스를 안쓰러워하며 무려 한 달 동안 빈스를 데리고 다니며 돌봐주었습니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나자 그들은 등산과 트랭킹 일정을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었고, 어쩔 수 없이 빈스를 보호소에 맡기기로 했죠. 그들은 안락사하지 않는 보호소를 수소문하여, 빈스를 이곳 애리조나 동물 복지 보호소에 맡겼습니다. 여행가들도 그리고 이곳 보호소 직원들도 빈스가 곧 입양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사회성이 높고 사람 말을 잘 들었기에 사람들의 예쁨을 독차지했기 때문이죠. 그러던 어느 날, 빈스는 애리조나 지역 유기견 입양 행사에서 수백 명의 사람에게 예쁨을 받으며 좋은 예감을 보였습니다. 결국, 빈스는 그날 한 가족에게 입양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틀 후, 빈스는 파양되었습니다. 파양 이유가 적힌 문서에는 이렇게 적혀있었습니다. '착한데 너무 착함. 내 배우자를 좋아하는 듯. 그러나 내 배우자는 강아지를 원함.' 보호소 직원들은 말인지 방구인지 모를 '파양 이유'에 대해 화가 치밀어올랐지만, 한편으로는 사랑스러운 빈스를 다시 보게 되어 반갑기도 했습니다. 보호소 직원들은 빈스가 사랑스러운 개라는 걸 알기 때문에 녀석을 사랑해줄 누군가가 곧 나타나리라는 것을 진심으로 믿고 있습니다. 마이클 모어필드 씨는 말했습니다. "빈스를 입양하는 사람은 운이 좋은 거에요. 어디에 이렇게 사교성 좋고, 사랑스러운 개가 있답니까!!" 신중하게 입양해라 쭈꾸리같은 놈들아 CREDIT에디터 이제원사연 THE DODO? NEWS | 2018-10-30 11:18:30 콩깍지라 부르고 사랑이라 쓴다. MOSAIC BROTHERS?콩깍지라 부르고 사랑이라 쓴다. 글 이미나 그림 이미란 에디터 이제원냄새는 향기가 되고 소음은 음표가 된다. 함께하면 그리된다. 사랑하면 그리된다. 낮잠 쉿! 숨죽여 카메라를 찾는다. 절대 잠을 깨워서는 안 되기에 먼지가 내려앉듯 고요히 손만 움직인다. 이 각도 저 각도 셔터를 누른다. 발그레한 배를 무방비로 꺼내 놓고 두발을 공중으로 뻗은 채, 잠에 취한 바치를 볼 때마다 반복하는 행동이다. 햇수로 5년째니, 똑같은 사진이 못해도수백 장은 될 터. 병에 가까운 증상을 가까운 친구에게 털어놓았다. 그 친구로 말할 것 같으면, 16살 노견 ‘뚱이’와16년째 동거하는 오랜 반려인이다. 돌아오는 대답이 과연 놀라웠다. 본인은 16년째 나와 같은 행동을 하고 있으며, 휴대폰 용량으로는 턱없이 부족해 몇 년 전부터는 아예 대용량 외장하드에 세부 폴더 ‘뚱이 자는 모습’을 만들어 사진을 보관하고 있다고. 그에 더해, 이 병적인 중독은 해를 거듭할수록 심각해질 뿐 좀체 무뎌지지 않으니 나더러 휴대폰 용량 관리를 잘하라는 조언까지 덧붙여 주더라. 보고 또 보고, 이리보고 저리봐도 어쩜 이리 어여쁠까. 어제도 자고, 지금도 자고 있고, 내일도 바치는 분명 잠을 잘 텐데. 매일 새롭고 매 순간 사랑스럽다. 콩깍지란 녀석, 아마 한평생 내 눈두덩이에 덮여있을 모양새다 방귀 쿠당탕탕 퍽퍽-저녁밥을 먹던 중 거친 방귀 소리가 터져 나왔다. 아빠였다. “아이고 딸, 미안하다".아빠는 반사적으로 사과를 했고 우리는 더 반사적으로 미간을 찌푸렸다. 그때였다. 뽀오오옹-허약하나 분명한 방귀 소리가 어디선가 또 새어 나왔다. 이번엔 바치였다.“세상에 우리 바치, 방귀껴쪄! 아이고 바치는 똥구멍이 작으니까 방귀 소리도 앙증맞네". 갓난아이 첫 뒤집기를 바라보는 부모 표정이 이러할까. 방귀가 진귀한 재롱이라도 되는 듯, 직전까지 미간을 찌푸리던 언니는 미소를 깨물며 바치를 끌어안는다. 밥상앞에서 방귀 낀 60살 아빠는 죄인이 되고, 8살 바치는 귀인이 되는 상황. 달봉이네도 콩이네도 똑같지 않을까. 코골이 가출한 적이 있다. 23살 때 일이니 어린 날의 치기는 아니요, 가정불화 때문도 아니었다. 코골이 때문이었다. 정확하게는, 4륜 오토바이 발통 소리와 맞닿는 언니의 거친 코골이! 각박한 서울살이에 네 방 내방 없는 원룸인지라, 밤마다 우리 자매는 나란히 누워 자야 했다. 아, 그런데 이놈의 코골이가 얼마나 고약한지 코골이 듣다간 내가 먼저 골로 가겠다 싶을 정도였다. 중요한 시험을 겨우 3주 앞둔 상황이라 숙면과 컨디션 조절이 필수였기에, 하릴없이 세간살이를 포기하고 근처 고시원으로 잠자리를 옮겨야 했다. 코골이에 호되게 당한 경험이 있어, 코골이란 응당 무섭고 두렵고 지독한 놈인 줄로만 알았다. 아니었다. 이 코골이라는 놈이 코 주인이 누구냐에 따라 그 결이 다르다는 사실을, 바치를 만나고서 알게 되었다. 크아아앙 어푸푸- 전력을 다해 뛰놀던 날 밤, 바치 코가 들끓기 시작했다. 코골이가 반갑기는 난생처음이었다. 부디 멈추지 않기를 바라며 휴대폰을 찾았다. 요행히 지척에 있었다. 녹음 버튼을 눌렀다. 두고두고 듣고 싶고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어, 터져 나오는 웃음도 틀어 막아가며 코골이를 녹음했다.코골이가 듣기 싫어 숙면하는 언니 목울대를 내려친 적있고, 제발 좀 멈추라며 곤히 자던 아빠 몸통을 옆으로 굴린 적도 있다. 그런 내가, 바치 코골이는 자장가라도 되는양 가만가만 감상하고 있더라니. 이 극성맞은 차별도 콩깍지라면 콩깍지일까. #말은_바로하자 #분양말고 #입양요즘 매일 하는 기도가 있다. 주인 변심으로 버려질 위기의 반려동물이 있다면, 부디 주인 마음을 되돌려 달라는기도. 이미 버려졌다면 제발, 더 따듯한 가정과 더 좋은 환경이 있는 곳으로 그 친구를 보내 달라는 간절함을 담은기도다. 무르익는 가을, 반려동물 ‘입양’ 소식이 풍성해지길 바라며 SNS 피드에 #말은_바로하자 #분양말고 #입양 해시태그를 꼭 달아주길! STORY | 2018-10-29 14:10:37 개를 입양하는 이에게 아무도 알려주지… 꽃개 네트워크개를 입양하는 이에게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가장 불편한 이것 개를 키우기로 결심했을 때 어떤 개를 데려다 키울 것인지 고민하는 시간은 길수록 좋다. 시장 조사를 하고 관련 책을 읽고 방송을 보면서 끊임없이 의심하고 갈등해서 선택하는 게 그렇지 않은 선택보다 현명할 가능성이 높다. 책임져야 할 시간의 무게 개의 평균 수명은 15년이다. 팻숍에 들러 적당한 돈을 지불한 뒤 인형처럼 귀여운 강아지를 품에 안고 나서는 순간 책임져야 하는 시간의 무게가 자그마치 15년이다. 꽃개 나이는 만 3세, 이제 겨우 3년을 같이 살았을 뿐인데 그 책임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았다. 아내가 20년 다닌 회사를 은퇴하면서 개를 키우기로 결심 했을 때 나 역시 후회 없는 선택을 하려고 최선을 다했다. 1년 가까이 시장 조사를 하고 인터넷에 올라온 경험담을 읽고 전문가가 쓴 책도 봤다. 개의 품종은 웰시코기로 일찌감치 정했다. 아내는 개를 좋아하지만 나는 개를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개를 키울 권리와 고를 권리를 공평하게 교환한 것이다. (아들은 개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이러한 정치적 판단에 끼어들지 않았다. 지금도 아들은 자전거에 미쳐있기 때문에 웰시코기가 아닌 래브라도나 셔틀랜드 쉽독하고 살았어야 한다고 툴툴대지 않는다) 백만 불짜리 조언 우리는 운이 좋아 아내의 지인의 지인을 통해 일반 가정견을 분양받았지만 팻숍에 들러 웰시코기를 문의할 때마다 우리는 털 때문에 파양하는 경우가 많다는 경고를 들어야 했다. 엄살이 아니라 백만 불짜리 조언이 맞다. 웰시코기 이슈는 단연 털이다. 이중모 품종의 특성인 털 빠지는 문제만 없었어도 웰시코기는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았을 것이다. 아내가 꽃개 털 빠짐에 대응하기 위해 사들인 장비만 5종 이상이다. (독일에서 생산된 7만 원 상당의 명품 빗도 있다) 이때만 해도 웰시코기는 그렇게 알려진 품종이 아니었다. 주병진의 대중소가 방송되기 전이었으니까. 매스컴을 타면서 웰시코기가 부쩍 늘었고, 유행이 끝나버린 지금은 버려지는 웰시코기가 많다는 소문이 심심찮게 들리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꽃개랑 3년을 살아온 내가 반려견 입양을 고민 중인 누군가에게 해줄 첫 번째 경고는 ‘털’이 아니다. 웰시코기뿐 아니라 400종에 달하는 모든 반려견 입양을 앞둔 우리나라 사람이 고민해봐야 하는 첫 번째 문제는 ‘털’도, ‘배변 활동’도, ‘헛짖음’도, ‘공격성’도 아닌 바로 이것 ― ‘출입금지’다. 반려견 문화와 ‘출입금지’ 꽃개랑 살면서 가장 힘든 점은 어딜 갈 때 같이 갈 수 있는 데가 거의 없다는 점이었다. 이동의 자유가 극도로 제한된다. 개를 데리고 살기 전에는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는 문제였다. 외식을 한 번 하려 해도 꽃개의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하루에 5회, 배변 활동을 겸한 산책을 하기 때문에 꽃개가 집에서 혼자 버틸 수 있는 시간을 따져보는 것이다. 영화 한 편을 보기 위해 멀티플렉스가 입점한 백화점에 가도 꽃개가 버틸 수 있는 최대치인 5시간 안에 돌아와야 한다. 외식이나 쇼핑 같은 소비 행위는 우리가 즐기는 거니까 양보하면 그만이라 쳐도 병원이나 친척 집 방문 등 반드시 가야 할 데가 생기면 꽤 난처하다. 가장 불편한 항목은 여행. 어디 잠깐 바람 쐬러 가려 해도 꽃개가 걸린다. 1박을 하지 않는 국내 여행은 그래도 하면 된다는 정신으로 어디든 다녀올 수 있다. 1박 이상은 생각하기 어렵다. 거의 모든 숙박 시설에 개 출입은 금지니까. 해외여행은 말할 것도 없다. 비행기에 탈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소형견은 캐리어에 담아 발밑에 두는 것으로 동반 탑승이 가능하다. 웰시코기 같은 중형견 이상은 캐리어에 담아 화물칸에 싣는다. 보수적이면서 환경 변화에 민감한 동물의 특성상 우리 좋으라고 할 짓이 못 된다. 1시간, 2시간 거리는 그나마 큰 문제가 안 되겠지만 10시간 이상을 굉음으로 가득 찬, 캄캄하면서 추운 곳에 갇혀있다고 생각해보라. 사람이라면 10시간 뒤 벗어날 수 있다는 신념으로 버티겠지만(여객기 일반석 이용자가 그러하듯) 개는 그런 이해 속에 갇혀있는 게 아니다. 개는 주인한테 버림받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공포와 좌절감 속에 10시간을 벌벌 떨다 나오는 수가 있다. 여름 휴가철 때 버려지는 개가 많다는 건 빈말이 아니다. 물론 해결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반려견과 동반 투숙이 가능한 숙박 시설도 어딘가에는 있다. 굉장히 제한된 지역에 눈이 튀어나올 가격으로. 하와이 여행을 갈 때 우리는 꽃개를 애견 호텔에 맡겼다. 호텔에 맡긴 비용을 전해 들은 이들은 아주 그냥 돈을 길바닥에 뿌렸다는 식으로 반응했다. 이런 불편함에 지불하는 비용에 비하면 털은 정말 별거 아닐 수 있다. 수시로 빗기고 부지런히 청소하고 그래도 돌아다니는 털들은 참으면 그만이다(털은 개의 정체를 말해주는 본질적 요소 중 하나다. 내 옷에 묻어 하와이까지 쫓아온 꽃개의 털은 사랑이다). 반려견 문화와 ‘출입금지’는 애견인들에게 모순으로 다가온다. 애완이 아닌 삶의 동반자로 하자면서도 여전히 개는 함께 다니기 힘든 가족이다. 약속의 땅 하남에 있는 별땅 쇼핑몰은 그런 의미에서 애견인들에게 약속의 땅이라 할 만하다. 백화점은 여전히 출입금지이지만 나머지 쇼핑 구역에선 사람만큼 자연스럽게 돌아다닐 수 있다. 매장 입구마다 출입 가능함을 알리는 스티커가 있어 같이 들어가서 둘러보거나 캐리어에 싣고 들어가는 게 가능하다. 출입이 안 되는 매장도 있지만 불편하다고 느껴질 정도는 아니다. 꽃개는 복잡하고 거대한 쇼핑몰에서 한 사람 몫을 해냈다. 걷는 데서는 걷고 기다려야 하는 데서는 기다렸다. 짖지 않았으며 타인과의 간격을 유지해 불편을 초래하지 않았다. 난생처음 그렇게 많은 사람을 접한 것에 긴장했지만 흥분하지는 않았다. 아무도 꽃개를 보고 혐오스러워하지 않았다. 개가 이런 델 오면 어떡하느냐면서 치워달라고 요구하는 사람도 없었다. 여기서 만큼은 꽃개도 우리 가족의 일원이라는 인정을 받았다. 그것은 생각보다 놀라운 경험이었다. CREDIT글 사진 BACON에디터 이제원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STORY | 2018-10-29 12:51:13 비 오는 날, 식료품 가게에 숨어든 유기댕 (사진) 폭풍우가 몰아치는 어느 날 저녁, 샌디에이고에서 식료품 가게를 운영하는 주인은 가게를 돌아다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오렌지 주스 코너의 매대 아래, 겁에 질린 치와와 한 마리가 쭈그려 누워 있었기 때문이죠. 치와와는 비에 홀딱 젖어 겁에 질린 표정으로 가게 주인을 올려다보며 벌벌 떨었습니다. 가게 주인은 치와와에게 노란 수건을 덮어준 후, 사설 보호소의 자원 봉사자인 월커슨 씨에게 전화했습니다. 월커슨 씨가 현장에 가게에 도착하여 치와와를 안으려 하자 녀석은 이빨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월커슨 씨가 치와와에게 간식을 주며 악의가 없다는 뜻을 내비치자 녀석은 금방 공격성을 접고 온순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월커슨 씨는 녀석을 동물병원에 데려가 간단한 검사를 한 후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월커슨 씨는 치와와에게 '오스틴'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오스틴이 이를 드러냈던 건 두려움과 스트레스에서 오는 방어 본능일 뿐이에요. 어디선가 받은 학대로 인한 경험도 한몫했겠죠. 오스틴은 저를 졸졸 따라다니며 관심을 요구했어요. 불쌍한 녀석 같으니라고." 월커슨 씨는 오스틴을 입양하려 했지만, 오스틴은 주 법에 따라 '잃어버린 주인이 다시 찾아갈 수 있도록' 보호소에서 일정 기간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월커슨 씨는 법을 지키기 위해, 다음 날 아침 오스틴을 차에 태워 보호소로 데려갔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보호소에 도착하여 차 문을 열자마자 오스틴은 쏜살같이 튀어나가 도망갔습니다. 월커슨 씨는 머리를 감싸며 말했습니다. "전 녀석을 도와주려고 했던 건데. 죄책감이 들어요. 정말 미안해요...미안해..." 월커슨 씨는 실종 전단지를 만들어 이곳저곳에 붙였습니다. 정말 다행히도, 오스틴은 채 하루도 안 되어 제보로 인해 다시 발견되었고, 보호소 직원들은 보호소로 안전하게 데려올 수 있었습니다. 월커슨 씨는 오스틴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보호소로 달려왔습니다. 오스틴이었습니다! "네. 이 녀석이 오스틴이 맞아요. 풀네임은 오스틴 워커죠. 하하하!" 오스틴은 법적으로 명시된 기간 동안 보호소에 머물렀습니다. 이 기간 동안 오스틴을 찾으러 온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월커슨 씨는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오스틴을 공식적으로 입양할 수 있었죠. 월커슨 씨는 오스틴이 가출할까 봐 항상 문을 꽁꽁 닫고 다닙니다. "오스틴은 모험을 좋아해서 툭하면 홍길동처럼 사라져요. 녀석이 가출하지 않게 예의주시하는 중입니다." 오스틴아 이불 밖은 위험하단다! CREDIT에디터 이제원사연 THE DODO? NEWS | 2018-10-29 11:38:28 '개를 죽이는' 스포츠를 아세요? (사진) 2017년 12월 26일, 플로리다 주 웨스트 팜 비치에서 바트라고 알려진 그레이하운드가 경주를 하다 넘어져 오른쪽 다리가 부러졌습니다. 바트는 고통스러워했지만, 관계자들은 바트를 수의사에게 데려가지 않았습니다. 관계자들은 바트를 안락사시킬 계획이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런 쓰레기 같은 행위는 그레이하운드 경주에서 흔한 일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양심의 가책을 느낀 수의사는 바트를 안락사시키지 않고 구조기관에 연락했습니다. 바트는 수술을 세 번이나 받고, 1년 동안 회복 기간을 가져야 했습니다. 바트는 약 8천 마리의 경주용 그레이하운드 운명 중 그나마 나은 편입니다. 이런 비윤리적인 행위를 막기 위해 40개 주에서 그레이하운드 경주를 중지했으며, 플로리다에서도 그레이하운드 경주를 금지하기 위한 법안이 나왔으며, 플로리다 유권자들의 투표 결과에 따라 그레이하운드의 운명이 정해질 예정입니다. HSUS(미국 휴먼소사이어티)의 CEO 키티 블럭 씨는 플로리다의 그레이하운드 경주의 실상에 대해 추가 폭로했습니다. "경주장을 조사한 결과는 실로 너무 잔인해요. 그레이하운드들은 살아있는 동안 95% 이상의 시간을 주둥이에 재갈을 끼고 살아가요. 경주가 시작되기 전에는 폭력적으로 그리고 과잉 진압됩니다. 그리고 경주로 인해 3일마다 한 마리가 사망해요. 이게 사람이 할 짓인가요!" 이 비윤리적인 스포츠는 지난 5년 동안 플로리다에서 460마리 이상의 그레이하운드를 죽였습니다. 그리고 이 수치대로라면 그레이하운드 경주 금지 법안 투표일까지의 기간에도 네 마리의 개가 더 죽을 것입니다. 키티 블럭 씨는 말했습니다. "평생 고통받을 녀석들을 위해서라도, 시간을 내서 개 경주 금지 법안에 찬성투표를 해주세요." 플로리다 유권자의 60%가 이 법안을 지지한다면, 그레이하운드 경주는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될 것입니다. 한편, 플로리다의 그레이하운드 경주장들은 동물 학대 논란과 관련하여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개 경주만이 아니에요. 개싸움, 닭싸움, 소싸움. 전통이란 이름으로 동물 학대를 내버려두지 말았으면 해요. CREDIT에디터 이제원사연 THE DODO? NEWS | 2018-10-29 10:43:04 누가? 왜? 아기 고양이들의 배를 갈랐나? (사진) (15) 다른 나라가 아닙니다.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지난주 수원에서는 2kg 미만의 새끼 고양이를 포획해 TNR(중성화) 수술한 사실이 동물보호 관리시스템을 통해 확인되었습니다. * 동물보호시스템(www.animal.go.kr): 농림부에서 운영하는 사이트로 서울, 경기도에서 실시하는 길고양이 TNR 정보가 공개되었습니다.* 수원시의 tnr은 수원수의사회에 위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세 마리의 새끼고양이 각각 1.8kg, 1.85kg, 1.9kg 등으로 기재되어 있으나, 사진으로 볼 때 그보다 훨씬 작은 고양이로 추정됩니다.* 길고양이 TNR 이란?※ TNR: 길고양이를 포획하여 중성화수술(불임수술) 후 제자리에 방사ㅇ 목적: 길고양이 개체수 조절(길고양이 민원 해결로 주민 간 갈등 해소)ㅇ 법적 근거: 「동물보호법 시행규칙」제13조제1항, 「고양이 중성화사업 시행 요령」(농림부 고시)ㅇ 현황: 지자체마다 동 사업에 일정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으며, TNR 두수를 점차 늘려나가고 있는 추세임「고양이 중성화사업 시행 요령」(농림부 고시) 및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지침」(경기도)에 따르면 2kg 미만의 고양이는 TNR 대상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국민의 세금으로 시행되는 일이 이런 식으로 방치되고 일어나고 있습니다.* 농림부 고시제6조(포획 및 관리) ⑤ 다음 각 호에 해당하는 개체가 포획된 경우 즉시 방사하여야 한다. 1. 몸무게 2kg 미만이거나 수태(受胎) 혹은 포유(哺乳)가 확인된 개체2. 기존에 중성화하여 방사한 개체3. 지자체장이 정하는 월령 미만 개체심지어 영등포에서는 동물관리시스템에서는 2.45 kg으로 표기하였으나, 실제 지역 단체에서 해당 고양이를 구조해서 실제 몸무게를 측정해본 결과 1킬로 그램도 안되는 880 그램이 확인되었습니다.?단순히 새끼 고양이가 불쌍한 문제가 아닙니다. 국비, 도비, 시비가 모두 투입되는 사업임에도 관리감독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습니다. 부정, 부적절한 사항이 발견되면 공개 및 해당 책임자를 처벌하고, 재발을 방치할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사지말고_입양하세요여러분에 제보로 동물과 함께하는 세상이 만들어집니다.e-mail : jebo.petzzi@gmail.comCREDIT에디터 강이루제보 경기 길냥이연합 NEWS | 2018-10-29 10:31:52 꽃보다 남실, 꽃보다 윤슬 말 같지도 않은 이유로 파양된 유기견 (사진) 콩깍지라 부르고 사랑이라 쓴다. 개를 입양하는 이에게 아무도 알려주지… 비 오는 날, 식료품 가게에 숨어든 유기댕 (사진) '개를 죽이는' 스포츠를 아세요? (사진) 누가? 왜? 아기 고양이들의 배를 갈랐나? (사진) (15)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