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2건) [STORY] 복잡하고 어려운 배변 교육 원리부터 이… STORY | 2017-10-24 09:46:12 [NEWS] 10년 떠돌이 개, 구글 스트리트 뷰에 기록되다 (영상) NEWS | 2017-10-23 11:09:59 [NEWS] '최시원 프렌치불독' 사건 SNS 반응 모아보니…"견주가 책임져야" NEWS | 2017-10-23 10:39:31 [STORY] 아주 특별한 동창회 STORY | 2017-10-23 10:19:48 [NEWS] 아빠의 귀가 되어 함께 항해하는 메인쿤 고양이 스카티 NEWS | 2017-10-23 00:41:30 [NEWS] 가출한 양치기 개 루이가 쪽지를 매고 돌아왔다 (1) NEWS | 2017-10-23 00:12:13 [NEWS] '같이 육아할 거지?' 어린 아들을 데리고 뒷마당에 온 길고양이 NEWS | 2017-10-22 23:20:52 복잡하고 어려운 배변 교육 원리부터 이… CASE BY CASE복잡하고 어려운 배변 교육원리부터 이해하기 Q. 실내에서 배변을 잘 못 가리는 개가 있는가 하면, 어떤 개는 밖에 나가야만 배변을 한다고 해요. 그리고 어떤 개는 특정한 바닥에서만 배변을 하고, 교육이 되었던 개가 나이가 들면서 다시 배변을 실수하기도 하고요. 배변 교육은 정말 복잡한 것 같아요. A. 배변 교육의 핵심 열쇠는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우리 인간과 다른 개가 지니고 있는 본능이 어떤 것인지를 이해하고, 그 다음에는 그 본능을 기반으로 연관을 통해 올바른 배변 습관을 교육하는 것입니다. 개의 본능을 이해하고, 연관을 통해 가르친다! 이것만 염두에 둔다면, 변화는 어느덧 여러분의 곁으로 찾아가 있을 것입니다. # CASE_1 어떤 배변 장소를 제공했는가? 우리 개가 어떤 바닥을 좋아하는지 찾아내야 합니다. 개가 배변을 위해 선호하는 바닥은 보통 실내보다는 실외에 더 많이 존재하는데, 그 이유는 개는 배변 장소로 다공성 표면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다공성 표면이란 바닥 재질이 공기를 머금을 수 있는 것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풀밭, 흙 등은 매끈한 대리석이나 코팅된 바닥보다 공기를 많이 머금고 있는 바닥이죠. 개는 이런 바닥을 배변 장소로 더욱 좋아합니다. 그렇기에 실외로 나가 배변하도록 교육하는 것이 본능에 맞는 방법이며, 실내에 배변장소를 원한다면 내 반려견이 배변을 하길 바라는 곳에 다공성 표면의 공간이 충분한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간혹 다공성 표면을 제공했음에도 배변 교육이 수월하게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개들은 어떤 바닥에 배변을 하면, 다음에 다시 그 바닥을 찾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배변 교육이 오래 걸리게 되는 이유입니다. 올바른 바닥을 선호하도록 가르치는 최고의 방법은 가능한 한 많이 배변을 원하는 장소로 개를 데려가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더 나은 배변 장소로 바꾸기 위해서는 인내와 끈기가 필요합니다. # CASE_2 배변 교육을 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사용했는가? 개는 연관을 통해 배웁니다. 이 사실은 개에게 예절이나 트릭 등 어떠한 행동을 만드는 데에 절대적인 명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가 원하지 않는 행동을 개가 하는 이유 또한 동일합니다. 내 의도와 관계없이 개 입장에서는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연관 관계를 발견했기에 그 행동을 반복해서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개 입장에서는 연관 관계가 있기 때문에 그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보호자는 내 반려견이 올바른 장소에 배변하는 연관을 맺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배변 패드 위에 소변만 보고 대변을 보지 않는 반려견에게 어떤 변수가 존재할 수 있을까요? 과거에 배변 패드 위나 주변에서 대변 때문에 크게 처벌을 받은 트라우마가 있을 수도 있고, 혹은 배변 패드와 대변을 쉽게 연관시킬 수 있는 충분한 기회를 얻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반려견 교육은 단 하나의 왕도만 존재할 수 없습니다. 중한 것은 내 반려견의 배변습관에 어떤 연관이 작용하는지 관찰하고 찾아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올바른 연관을 맺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원하는 장소에 배변을 한 반려견을 칭찬하는 식으로 말이죠. # CASE_3 배변 실수한 반려견을 혼낸 적이 있는가? ‘개는 연관을 통해 배운다’고 설명했는데, 잘못된 배변을 혼내게 되면 개는 흔히 두 가지 연관을 갖습니다. 먼저 보호자가 있을 때 배변하면 처벌이 온다는 연관을 갖게 되어, 보호자가 없을 때에만 배변을 하는 개가 됩니다. 이 말은 개가 사람 앞에서 배변하는 것을 피하고, 배변을 보기 위해 사람이 없는 시간을 기다린다는 뜻입니다. 보호자는 올바른 실내 배변 장소를 알려주기 위해 잘못된 배변을 혼냈겠지만, 인간의 언어를 이해할 수 없는 개는 보호자의 의도와 전혀 달리 보호자가 없을 때 배변을 해야 한다는 연관을 갖게 된 것이지요. 또 집 안에서 배변하면 처벌을 받는다는 연관을 가질 수 있습니다. 실내 배변 시 항상 안 좋은 일(처벌)이 생긴다는 연관성이 깊어지면, 실외 배변만을 고집하게 되는 것입니다. 혼내는 것을 행동학적인 용어로 ‘혐오 자극’이라고 합니다. 모든 동물은 자신들이 싫어하는 자극이 발생하면 그 자극과 멀어지려고 합니다. 오랜 기간 맺어온 인간과 개의 사회적 관계가 없었다면, 우리가 반려견을 혼냈을 때 개는 우리 곁에 머물지 않을 것입니다. 배변 실수를 혼내면 반려견은 좌절합니다. 이 좌절은 행동 형성에도 지장을 주지만, 보호자와 반려견 사이의 유대감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CREDIT글 이기우(Alex lee) 그림 지오니 에디터 김기웅 본 기사는 <매거진P>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STORY | 2017-10-24 09:46:12 10년 떠돌이 개, 구글 스트리트 뷰에 기록되다 (영상) 스마트폰과 GPS, 그리고 구글 스트리트 뷰의 '합작'으로 이뤄진 강아지 구조기가 화제다. 동물 구조 단체 Hope for Paws는 최근 한 떠돌이 개에 대한 구조 요청 전화를 받았다. 로스앤젤레스를 방황하고 있다는 그 개는 어림잡아 10년동안 떠돌이 생활을 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즉시 구조 단체는 활동을 시작했다. 개의 활동반경에 살던 한 주민은 개에게 소냐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가끔 먹이를 주곤 했다고 진술했다. 소냐가 마지막으로 발견된 것은 6개월 전이었다. 소냐를 어디서 찾아야 할지 막막한 상황이었다. 구조대는 ‘발상의 전환’을 시도했다. 사람들이 21세기에 가장 많이 애용하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구글맵스를 이용하기로 한 것이다. 구조대는 소냐가 대부분의 생을 길 위에서 보냈기에 찍혔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소냐가 구글 스트리트 뷰 사진에 찍힌 것이 발견됐다! 하지만 아직도 소냐가 그 일대에 있으리라는 보장은 없었다. 구조대는 소냐가 나온 사진 위주 일대의 지역을 훑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렵지 않게 소냐를 발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소냐와의 협상이 남아있었다. 구조자는 정중하게 소냐에게 치즈버거 조각을 내밀었다. 소냐는 머뭇거리며 생각에 잠겼다. 음식이 혹시 속임수나 덫이 아닐까 고민하는 것처럼 보였다. 소냐는 생각을 마친 끝에 맛있는 치즈버거를 먹고 몸을 맡겼다. 구조 이후 진행된 건강검진에서 소냐의 몸에 종양이 발견됐다. 즉시 수술이 이뤄졌고, 소냐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다. 이 놀라운 이야기를 영상을 통해 확인해보자. CREDIT에디터 이은혜자료 유튜브 채널 Hope For Paws NEWS | 2017-10-23 11:09:59 '최시원 프렌치불독' 사건 SNS 반응 모아보니…"견주가 책임져야" 최시원의 반려견 프렌치불독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강아지는 지난달 30일 한식당 한일관 대표 김 모씨를 물었고, 이로 인해 치료를 받았으나 6일 후인 지난 6일 패혈증으로 숨졌다. 사람을 사망으로 몰고 간 프렌치불독 견주가 최시원이란 사실이 알려지며 최시원에게 방송 하차 요구까지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강아지를 안락사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시원은 그동안 반려견 프렌치불독과 함께 화보를 찍는 등 지대한 애정을 드러내왔기에 책임을 지라는 요구가 더욱 빗발치고 있다. 입대 하루를 남기고 "강아지와 시간을 보낼 것"이라 밝히기도 했다. 이 사건에 대해 네티즌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먼저 "개를 좋아하는 분들이나 견주들이 지나치게 자기들을 몰아붙이는 게 아니냐고 항변하는데 의외로 그 답은 간단하다 '개보다 사람이 먼저다' 당신들은 다른사람보다 개가 먼저니까 문제가 생기는 거고... 다른 사람의 안전과 평화보다 자기 개 목줄 해서 불편한 게 우선이니 당신들은 사람보다 개가 먼저인 것 아니겠나?" 등 반려견의 편의를 위해 목줄을 착용하지 않는 행태를 지적하는 댓글이 많았다. 또 "유가족들이 용서는 했으나 과연 최시원 씨가 방송 프로에 나오는거 웃으면서 시청할 수 있을까요? 누구 보라고 티브이 나와 노래할까, 유가족 분들은 당연 아닐텐데", "개가 무슨 잘못인가. 키우는 사람의 태도가 제일 크다. 견주의 처벌이 제일 우선이라 생각함" 등 강아지보다 최시원에게 강력한 처벌 및 책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한편 "저 개가 보인 행동은 '공격' 입니다. 인간의 삶, 생활의 영역을 침범하고 해를 끼칠 땐 응당의 조치를 받게 됩니다.", "개가 뭔짓을 해도 사람 탓이면 개를 법에서 계속 생명이 아닌 재화로 취급해도 문제없는거네요?", "'사람을 죽임'에 상응하는 처벌이 없다면 말이 안되겠죠?" 등 개 또한 사람을 죽인 것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연예인 한고은을 비롯해 많은 애견인들은 이 시각에 대해 반발하며 논쟁을 이어갔다. CREDIT에디터 김기웅사진 최시원 SNS NEWS | 2017-10-23 10:39:31 아주 특별한 동창회 견생 2막아주 특별한 동창회 인연은 매개를 필요로 한다. 형제는 부모를, 친구는 학교나 회사 같은 모임을 통해 맺어진다. 얼마 전 이태원 모처에 모인 사람들은 조금 독특한 인연으로 이어져 있다. 힌트는 그들이 데리고 온 강아지들이다. 이태원의 동물 보호 단체 ‘유기동물 행복 찾는 사람들’(유행사)은 2011년 8월 활동을 시작해 매주 토요일마다 한 주도 쉬지 않고 입양 행사를 열어 왔다. 법적 공고일이 지난 유기동물들을 구조, 치료, 보호한 후 입양 보내는 유행사는 순수 자원봉사자들로 이뤄진 단체로 큰 후원 단체의 도움 없이 시민들과 온라인 후원금, 매달 개최되는 바자회 수익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렇게 6년 동안 숨 가쁘게 달려온 유행사가 6주년을 기념하여 입양 간 강아지들과 입양자들을 한 자리에 초청해 작은 동창회를 열었다. 자체 쉼터가 없고 여러 위탁처를 통해 구조한 아이들을 보호하는 커뮤니티형 단체지만 뜻을 같이 하는 업체들과 봉사자, 후원자들이 힘을 더해왔다. 이번에도 행사 소식이 들리자 팔을 걷고 든든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그동안 유행사를 거쳐 간 아이들은 그 수만큼 많은 사연을 간직하고 있다. 지금은 행복한 시간 속에 희미해졌지만, 강아지들 저마다 간직한 오랜 이야기들을 되짚어보는 건 동창회가 마침표가 아닌 쉼표이며, 동물 유기와 입양을 위한 노력은 오늘도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이다. 호더의 품에서 구조된 형제 용산구청에서 유행사에 구조 요청이 왔다. 구내 ‘애니멀 호더’(동물을 기르는 것이 아니라 수집하는 행위에 가까운 사람들)가 있다는 제보. 정작 본인은 사랑으로 감싸는 거라 말하겠으나 적확한 관리가 불가능한 상태로 다수의 동물을 키우는 건 동물 선진국에선 철저히 금지하는 학대 행위다. 가시적인 폭력이 없고 동물을 미워하지 않는다고 해도, 아이들이 받는 고통은 엄연하기 때문이다. 구청의 안내로 찾아간 곳은 수십 마리 강아지의 짖는 소리 등으로 여러 차례 민원이 제기된 곳이었다. 이 아비규환의 현장에서 토리, 마리 형제가 구조됐다. 유행사로 건너온 토리와 마리 형제는 각자 다른 곳으로 입양가게 됐지만, 사랑 많은 반려인들의 배려 속에 모두 건강히 잘 지내고 있다. 이번 유행사의 동창회엔 토리와 마리가 반려인 가족과 함께 참석했다. 가족들은 서로는 물론 반려견의 형제도 처음 만나는 것이었다. 그 전까진 완연한 타인이었지만 이들은 명절 때 만난 친척처럼 즐거이 이야기꽃을 피웠고, 토리와 마리도 오랜만에 만난 서로의 냄새를 맡으며 각별한 정을 나눴다. 보호소 밖에서도 웃게 된 베니 주말이 되면 보호소 입구로 반가운 얼굴들이 들어선다. 외롭고 힘든 한 주간의 보호소 생활 끝에 만나는 봉사자들이다. 베니는 혀를 내밀고 꼬리를 프로펠러처럼 흔들어대며 봉사자들 품에 안겼다. 사람에게 버려졌지만 사람을 무엇보다 좋아하는 바보같은 아이들이 그득한 보호소에서도 베니는 가장 사람을 반기고 하루 종일 졸졸 쫓아다니는 순진한 강아지였다. 어쩌면 주인의 친구들이라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 문 앞에 베니를 두고, 주인은 기약 없는 외출을 떠났기 때문이다. 베니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밝은 미소를 잃지 않고 수년을 버텼다. 나아가 외부인들을 마중 나가며 보호소 안내견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유행사 측에서 베니를 구조해 입양을 적극 주선했고, 지금 베니는 모든 구성원이 베니만을 바라보는 가족의 품에 안겨 하루에 두 번씩 산책하며 풍요로운 시간을 누리고 있다. 베니의 가족은 그 전까지 한 번도 반려견을 키워본 적 없는 사람들이라고. 입양, 파양, 입양, 파양 찰스는 2014년 한국에 거주하는 어느 외국인의 반려견이 되었다. 외국인이니까 강아지를 더 친구처럼, 가족처럼 대해주리라 여겼다. 그러나 국적만 외국일 뿐 그 또한 한국 땅에서 밥을 벌어먹고 사는 입장인 건 똑같았다. 찰스를 입양한 후 다른 회사로 이직한 반려인은 잦은 야근으로 정시 귀가가 연일 불가했고, 반려인이 없는 사이 외로움과 배고픔에 시달리던 찰스는 계속 짖어댔다. 인내심을 잃은 이웃들의 민원 세례는 대응하기 버거웠다. 그렇게 찰스는 입양 2년 만에 파양되어 입양 단체로 돌아왔다. 끝내 찰스의 손을 놓았지만 이 반려인에게 누가 쉽게 돌을 던질 수 있을까. 찰스를 가심 깊이 사랑했던 반려인은 파양 4개월 후 다시 유행사를 찾았다. 대안을 마련해 찰스와 다시 함께 살 수 있다고 설득했다. 한 번 강아지를 파양한 반려인에게 다시 같은 아이를 입양 보내는 건 유례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반려인은 절실했고, 찰스도 반려인을 그리워하며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결국 재입양이 이뤄졌다. 그리고 5개월 후 찰스는 또 돌아왔다. 갑작스런 피부 알레르기 때문이었다. 왜 그가 찰스를 데리고 병원으로 가지 않고 입양 단체로 왔는지는 알 수 없다. 다행히 단체에서 봉사 활동을 하며 찰스의 험난한 입양기를 봐오다 지금은 찰스의 영원한 반려인이 된 봉사자는 그와 같은 우를 범하지 않는다. 샐리의 눈에 기록된 것 주인이 누구냐 물었을 때 답을 못할 강아지들이 많다. 분명히 누군가가 밥을 주고 잠을 재우며 터전을 마련해 주고 있는데도 말이다. 관악산에서 구조된 샐리도 그럴 것이다. 샐리를 데리고 있던 이들은 인근 공사장 인부들이었다. 그들은 샐리와 엄마에게 최소한의 숙식을 제공했다. 대개 강아지들은 이 정도만 해줘도 쉽게 마음을 준다. 꼬리를 흔들며 따라다녔을 샐리와 엄마. 아무리 모진 자라 해도 가끔씩은 이들과 애정 어린 스킨십을 나누거나 가벼운 산책 정도는 나섰으리라. 그러나 한국의 어떤 사람들은 교감의 유무와는 별개로, 동물이 인간을 위해 기능해야 할 일이 흔들리지 않고 존재한다고 믿는다. 강아지들과 이따금 즐거운 시간을 보냈을 인부들은 샐리의 엄마를 나무에 목매달아 매질을 했다. 잡아먹기 위해서였다. 샐리는 이 모든 과정을 나무 아래서 지켜봤다. 주인처럼 따르던 사람들이 어미를 괴롭히다 끝내 입으로 집어넣는 순간들을. 샐리는 구조인들의 손을 강경히 거부했다. 사람의 그 손이 자행한 일들을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 입양 전 2년 간 머물던 위탁 가정 내 반려인 한 분을 제외하곤 샐리는 어느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았다. 그러다 샐리의 모든 트라우마를 이해하고 가슴으로 받아들인 입양자가 나타났고, 지금 샐리는 반려인과 산책 여행을 다니며 마음을 치유하고 있다. CREDIT에디터 김기웅 사진 곽성경 자료협조 김민정 본 기사는 <매거진P>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STORY | 2017-10-23 10:19:48 아빠의 귀가 되어 함께 항해하는 메인쿤 고양이 스카티 뉴질랜드의 열렬한 선원인 폴 톰슨(Paul Thompson)은 스카티(Skatty)가 생후 4개월일 때 그를 배에 실었다. 스카티는 약간 긴장한 채 인간 아빠의 무릎 위에 앉았다. 돛이 오르고, 배가 파도를 헤치며 나아가기 시작했을 때 스카티는 긴장을 풀 수 있었다. 스카티와의 어색한 첫 항해는 그렇게 시작했다. 그 후 스카티는 톰슨과 함께 항상 배를 탔다. 물론 위험한 사고도 한 번 있었다. 한 번은 보트 가장자리에 서 있다가 미끄러져 바다에 빠진 것이다. 다행히 스카티를 항상 보고 있던 톰슨이 재빨리 스카티를 바다에서 건져 올려 낼 수 있었다. 스카티는 별 일 아니라는 듯이 타올로 몸의 물기를 털고 항해를 마저 즐겼다. 톰슨은 스카티와의 안전한 항해를 위해 여러 가지 장치를 마련했다. 우선은 그 스스로 스카티를 항상 눈여겨 보는 것이다. 그리고 배 주변, 가능한 부분에 안전망을 둘렀다. 스카티가 실수로라도 다시 바다에 빠지지 않도록 말이다. 밤이면 스카티를 선내로 들이고 문을 잠궜다. 덕분에 스카티는 한 번의 사고 이후 별다른 사고를 겪지 않고 잘 지내고 있다. 새들도 스카티와 톰슨의 항해에 함께한다. 쉬어 갈 곳 없는 바다 위에서 그들의 보트는 머물기 좋은 쉼터다. 스카티는 갑판에서 새들을 쫓으며 놀고, 기진맥진해서는 다시 낮잠을 자고는 했다. 그리고 저녁 때 다시 슬그머니 일어나 보트 위에서 미친 듯이 우다다를 하는 것이 스카티의 일과다. 물론 스카티에게는 놀고, 자고, 뛰는 것 보다 더 중요시 여기는 일과가 있다. 바로 청각 장애인인 아빠인 톰슨의 귀가 되어 주는 것이다. 스카티는 톰슨이 소리를 못 듣는다는 사실을 본능적으로 이해한 듯 했다. 그리고 다른 배가 그들의 보트로 다가올 때, 누군가 문을 두드릴 때, 문자 메시지가 올 때 그 사실을 톰슨에게 몸짓으로 알려주는 역할을 자진했다. 문자 메시지가 오면 휴대 전화 위에 앉거나 화면에 발을 갖다 대는 식으로 말이다. 톰슨은 스카티의 목소리를 못 듣기 때문에 그의 신체 언어를 더 면밀히 보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스카티의 몸짓이 그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을 알려준다는 것이다. 스카티를 위해서 항해 속도도 늦추고 있다. 톰슨은 스카티의 속도, 스카티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법을 배우고 있는 중이다. 한편, 스카티는 다섯 개의 발가락이 있는 다른 고양이들과 달리 한 개의 발가락을 더 가지고 있다. 톰슨은 스카티의 여섯 개 발가락이 배 위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데 더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스카티가 ‘항해하지 않는 고양이’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면 깜짝 놀랄 것이라고 전했다. 톰슨은 스카티와의 이야기가 알려져 다른 이들도 자신의 모험에 고양이를 동참시킬 것을 희망하고 있다. ‘고양이가 집에 있고 싶어하지 않을 것’ 이라는 게 가장 큰 이유다. 고양이 또한 많은 자극이 필요하며, 무엇보다 가족과 함께 있고 싶어하는 생명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톰슨은 고양이와 함께하는 것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양이의 페이스로 일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매우 느릴 수 있지만 절대적으로 지켜야 할 수칙이며, 귀찮을 수 있겠지만 작은 단계만 거치면 된다고. 아빠와 함께 항해하는 고양이 스카티의 삶을 더 들여다보고 싶다면 여기를 방문해보도록 하자. 바다 위에서, 도로 위에서, 그리고 그 어느 곳에서든 씩씩하게 아빠와 함께하고 있는 스카티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CREDIT글 김나연 객원기자사진 instagram / straussvonskattebol NEWS | 2017-10-23 00:41:30 가출한 양치기 개 루이가 쪽지를 매고 돌아왔다 (1) 최근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가 ‘영웅’이라 불리는 개 루이의 소식을 전했다. 루이(Louie)는 마를린 가족의 반려견으로 든든한 신뢰와 사랑을 받고 있는 대형견이다. 가족들은 그가 착하고 다정한 개라고 믿고, 그가 좋은 소년임을 믿어 의심치 않았지만, 실제로 그가 얼마나 좋은 소년인지에 대해서는 최근에서야 알게 되었다. 루이는 뉴질랜드에서 양치기 개로 살아왔다. 양들을 안내하면서 훌륭하게 뛰어다닐 뿐 아니라, 그들의 영역을 잠깐씩 벗어나 모험하는 것을 사랑하는 개였다. 하지만 루이는 나이가 들면서 밖을 돌아다니는 것보다 집에 머무는 것을 좋아하게 되었다. 12살의 나이이니 그럴 만도 했다. 그런 루이가 며칠 동안 집을 떠나는 일이 발생했다. 가족들은 루이가 어디 갔는지 몹시 걱정스러워 했다. 나이 든 루이가 집을 제대로 못 찾아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루이는 무사히 돌아왔다. 목에 종이로 된 쪽지를 매고서 말이다. 마를린은 처음 쪽지를 발견하고 루이가 무언가 문제를 일으켰는지, 위험한 일을 하고 왔는지 몹시 걱정스러운 마음이었다. 하지만 마를린의 우려는 빗나갔다. 쪽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루이는 오늘의 영웅입니다. 그는 나를 나무 더미 밑에서 위험에 처해 있던 멜로디에게 인도했습니다. 고마워요, 밥으로부터.’ 쪽지를 쓴 사람은 그들의 집으로부터 약 1마일 떨어진 곳에 사는 농부 밥(Rob)이였다. 루이는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지쳤는지 쿨쿨 잠이 들었다. 의문 속에 밤이 지나갔고, 다음 날 아침 밥이 자전거에 반려견 멜로디를 태우고 그들의 집으로 찾아왔다. 그리고 밥이 전한 사연은 이러했다. 그 날은 밥은 볼일이 생겨 도시에 잠시 다녀왔는데, 그의 반려견인 멜로디를 찾을 수 없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그의 뒤를 루이가 뒤쫓고 있었다. 루이는 밥에게 따라오라는 듯한 몸짓을 했고, 밥은 영문도 모른 채 루이를 뒤따라갔다. 밥의 또 다른 반려견 루비도 함께였다. 그리고 루이는 밥을 멜로디가 갇힌 나무 더미 앞으로 안내했다. 루이는 묵묵히 나무 더미 아래를 앞발로 파면서 나뭇가지를 뽑아내기 시작했다고 한다. 작업은 마냥 수월하지 않았다. 자칫 루이도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루이는 밥과 손발을 척척 맞추며 나뭇가지를 제거해갔다. 그리고 마침내 루이는 나무 더미 아래에서 멜로디를 데리고 나올 수 있었다. 밥은 루이에게 고마워하며 엄청난 양의 비스킷을 먹였다. 또 루이가 집에 늦게 도착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루이가 며칠 동안 무슨 일을 했는지 알리기 위해서 메모를 달아 보낸 것이라고 한다. 루이는 구조를 마친 후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지만, 모든 에너지를 소비해서인지 몸 상태가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약간의 상처도 함께 입었기에 더욱 그랬다. 하지만 루이는 가족들의 사랑 속에 다시 에너지를 되찾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가족은 루이가 강아지였을 시절, 동물 보호소에서 그를 구해와 가족으로 맞이했다. 훌륭한 양치기 개였고 착한 반려견이었지만 언제까지고 가족에게는 도움이 필요한 집의 막내였던 루이였다. 하지만 가족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루이를 다시 보게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누리꾼들은 루이의 용감한 선행에 “정말 선하고 정의로운 아이다”, “몸 건강히 회복해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CREDIT글 김나연 객원기자사진 Marolyn Diver? NEWS | 2017-10-23 00:12:13 '같이 육아할 거지?' 어린 아들을 데리고 뒷마당에 온 길고양이 어느 뒷마당을 보금자리 삼았던 길고양이 모자의 사연이다. 해외 커뮤니티 imgur에 tessiyy라는 닉네임을 쓰는 유저가 한 길고양이 모자와의 인연에 대한 이야기를 올렸다. 그에게는 평소 돌보던 카오스 고양이 한 마리가 있다고 했다. 가족들은 그녀에게 신선한 물과 밥을 제공했고, 중성화 수술을 위해 열심히 통덫을 놓고 있었다. 물론 카오스 고양이는 덫에 절대 들어가지 않고 유유히 물과 밥만 먹고 사라졌지만 말이다. 그러던 어느 날 고양이는 치즈색 아들을 데리고 나타났다. 길거리에서 혼자 아들을 보살피고, 먹을 것을 조달하고, 안전하게 있기 힘들 것이라 판단한 듯 했다. 그들은 가족의 뒷마당에 자리를 잡았고 가족의 도움 아래 하루, 이틀, 그렇게 찬찬히 시간을 보냈다. 카오스 고양이는 사람 손을 타지 않는 야생의 길고양이였지만 가족의 지극한 도움에 천천히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카오스 고양이는 가족들이 그녀의 아들을 정성껏 돌보는 모습을 보면서 가족들에게 사랑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카오스 고양이의 신뢰를 얻은 가족은 두 모자를 포획할 수 있었다. 가족들은 고양이 모자의 험난한 길 생활이 안전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중성화 수술을 진행했다. 하지만 집 뒷마당으로 돌아온 아들 고양이는 길 생활을 거부했다. 가족들이 있는 집을 자신의 영원한 집이라고 고집을 부린 것이다.? 가족이 뒷마당에 들어온 고양이 모자를 보살핀 지 4년째, 모자는 여전히 잘 지내고 있다. 특히 잘 생긴 청년으로 성장한 아들 고양이는 가족의 집을 자신의 것이라 소유하는 듯 매일 털로 온 집안을 장식하고 있다. 집 안과 뒷마당을 자유롭게 오가며 말이다. CREDIT글 김나연 객원기자사진 imgur / tessiyy? NEWS | 2017-10-22 23:20:52 복잡하고 어려운 배변 교육 원리부터 이… 10년 떠돌이 개, 구글 스트리트 뷰에 기록되다 (영상) '최시원 프렌치불독' 사건 SNS 반응 모아보니…"견주가 책임져야" 아주 특별한 동창회 아빠의 귀가 되어 함께 항해하는 메인쿤 고양이 스카티 가출한 양치기 개 루이가 쪽지를 매고 돌아왔다 (1) '같이 육아할 거지?' 어린 아들을 데리고 뒷마당에 온 길고양이 241 242 243 244 245 246 247 248 249 25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