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2건) [STORY] 캬키와 바다 | 5화 진짜 가족 STORY | 2017-10-17 10:31:09 [STORY] 자유와 행복을 저울질하다, 노숙자의 반… STORY | 2017-10-17 10:15:39 [NEWS] "길고양이 밥 좀 줍시다" 손글씨 안내문 SNS서 화제 (4) NEWS | 2017-10-17 10:00:54 [NEWS] 내 집 마련의 꿈? 고양이 티소이는 꾸지 않는다 NEWS | 2017-10-16 14:57:25 [NEWS] 게임 끝난 줄 알았던 '뱀 vs 아기 토끼' 판에 나타난 히어로 NEWS | 2017-10-16 14:24:01 [NEWS] 옆집 가족 조련해 조공받는 고양이 마마 NEWS | 2017-10-16 11:39:27 [NEWS] 화석처럼 말라붙어 죽어가던 개 헬렌 (영상) (3) NEWS | 2017-10-16 10:46:01 캬키와 바다 | 5화 진짜 가족 캬키와 바다5화 진짜 가족 아침에 일어나면 날 보는 동그란 눈망울이 네 개. 캬키와 바다는 2년지기 단짝이 되었다. 유리병에 담아 봉해두고 싶을 만큼 보석 같은 하루하루. 우리는 매일 한 발자국씩 가까워져 ‘진짜 가족’이 되었다. 바다가 세상에 나온 지 2년 얼마 전, 바다의 두 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캬키와 바다가 함께한 지 2년이 지났다. 아무 탈 없이 잘 지내온 캬키와 바다에게 고마울 따름이다. 바다가 제법 말이 늘었고, 이제는 캬키와 상황극을 펼친다. 몇 달 전부터 잔디를 먹기 시작한 캬키에게 산책할 때마다 주의를 주고 있는데 나 대신에 "캬키 - 안대. 조띰해!" 라고 엄마 앵무새가 되어서 캬키에게 잔소리를 늘어놓는다. 그리고 캬키 리드줄을 잡고 산책하는 것을 즐기는데 바다보다 앞장서는 캬키에게 "천천히!" 라고 주의를 준다. 바다는 소유욕도 커졌다. 캬키와 함께 걷다 보면 사람들이 캬키를 좋아해주고는 하는데 그럴 때면 "내 거야!" 소리치며 캬키 리드줄을 확 잡아 당긴다. 바다에게 캬키란 어떤 존재일까. 아직은 캬키에게 발로 꼼지락대면서 터치를 하거나 장난칠 때도 많지만, 길을 가다가도 갑자기 꼭 껴안아 준다거나 캬키가 없을 때면 애타게 찾는 모습을 보면 바다에게도 캬키가 진짜 가족이 됐다는 생각이 든다. 캬키는 나와 바다의 버팀목 몇 주 전, 육아 서적 판매하는 분을 통해서 간단히 바다의 적성 검사를 받게 되었다. 나는 아직까지 바다에게 무언가를 인위적으로 교육시키지 않고 있다. 캬키와의 산책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날을 보내면서 자연을 느끼고, 걷는 법을 익히고, 함께 발맞춰 가는 법을 배우면 그게 제일 좋은 환경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그래서일까. 바다는 인지 능력이 다소 떨어지지만 자주 능력(스스로 학습하는 능력)이 높은 편이라는 특이한 결과가 나왔다. 바다는 아직 어떤 도형인지 어떤 색상인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하늘이 파랗고 잎이 푸르르고 꽃이 아름답고 물이 반짝거린다는 표현을 한다. 그 모습이 가슴 벅차오르도록 신비하고 아름다울 뿐. 육아도 처음이고, 반려견과 함께 하는 육아도 처음이다. 2년 동안 캬키와 바다와 함께 살아오면서 그들 사이에 아무 탈이 없었던 걸로 나는 만족한다. 반려견과 함께 육아를 한다는 것은 나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힘이 나는 가족이 생겼다는 것. 그것이다. 2년이라는 시간을 캬키와 바다의 진짜 엄마로 살아냈고, 우리는 진정한 가족이 되었다. 가끔 캬키에게 말을 걸지 않고 바라만 보고 있어도 의지가 되는 날이 있다. 엄마에게 혼이 나거나 마음이 울적할 때 캬키를 끌어안고 있는 바다의 모습을 볼 때면, 바다도 그렇게 느끼고 있는 듯 하다. 우리는 그렇게 의지하고 사랑하고 있다. 캬키도 그렇게 생각할까? 바다가 태어나고 캬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 때도 많지만 나의 눈을 똑바로, 한참을 바라보는 캬키를 볼 때면 캬키도 우리처럼 진짜 가족이라고 - 그렇게 생각할 거라 믿는다. CREDIT글 사진 김현주 (@badakaki) 본 기사는 <매거진P>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STORY | 2017-10-17 10:31:09 자유와 행복을 저울질하다, 노숙자의 반… MORI IN NEWYORK자유와 행복을 저울질하다노숙자의 반려견 복잡한 뉴욕 길거리를 걸어 다니다 보면 수많은 노숙자들을 마주치게 된다. 그 중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열 명 중 한 명꼴은 되는 듯하다. 처음 한두 번 그들을 마주쳤을 땐 아무 생각 없이 지나치곤 하였지만, 만나는 횟수가 늘어나며 여러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저들은 왜 동물을 키우는 걸까? 스스로 먹고 살 여력이 안 되는 사람들이 동물을 키우는 건 사치가 아닐까? 밥은 제때 챙겨주고 있는 걸까? 의문의 구름들이 뭉게뭉게 피어났지만 어느 것 하나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결국 내 반려동물 사진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스테이시 교수님께 의견을 물어보기로 했다. “스테이시, 뉴욕에서는 노숙자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에 대한 반감이 없나요? 아니, 합법적으로 노숙자가 반려동물을 키울 수 있게 되어있는 거예요?” “물론이지. 반려동물을 키우는 건 그들의 자유야.” “그들을 걱정하거나 이런 현상을 우려하는 사람이 없는 건가요?” “글쎄, 종종 구걸을 할 때 이용하려는 목적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나쁜 사람들이 있기는 해. 그들과 함께 있으면 사람들은 더 동정을 느끼기 마련이니까. 하지만 노숙자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 자체를 막을 이유는 없다고 봐.” 순간 말문이 조금 막혔다. 그리고 동시에 깨달았다. 내가 이 문제를 굉장히 한국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었구나. 이곳 뉴욕 사람들은 노숙자를 돈 버는 능력은 없으나 하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에 대해 자유롭게 결정하는 사람들이라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자활 능력이 없다고 한들 그것이 본인의 자유를 앗아갈 이유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동물을 키우는 것도 그들이 원한다면 손가락질할 일이 아니다. 나는 다시금 개인의 자유를 최우선으로 하는 미국의 문화를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다시 문제를 바라보았을 땐, 조금 더 노숙자와 반려견의 관계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다. 그래, 아무리 노숙자라고 해도 반려동물을 못 키우게 하는 건 비인간적인 일일 수 있지. 하지만 의문은 완전히 풀리지 않았다. 돈이 없는데, 밥은 제때 먹일 수 있는 걸까? 여름 내 짧은 한국 방문을 마치고 다시 뉴욕으로 돌아온 지 하루 만에, 나는 우연치 않은 기회로 이 궁금증을 풀게 되었다. 장을 본 후 복잡한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숙소로 돌아가는데, 한 여성이 노숙자에게 무언가를 건네주는 자세로 서있는 것이 보였다. 그 아래엔 노숙자가 키우는 커다란 퍼그 한 마리가 벌러덩 바닥에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돈을 주려는 건가, 생각하며 그들을 향해 걸어가는 중 여성이 건네는 것이 돈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 여성은 노숙자의 퍼그를 위한 사료를 던져주고 있었다. 그 순간 머릿속이 뭔가에 맞은 듯 멍해져 버렸다. 정신을 차리고 급히 카메라를 꺼내 들어 그들을 찍는데 사료를 주려던 여성이 카메라를 의식하고 뒤로 조금 물러났다. 나는 몰래 사료만 주고 싶었을 뿐이지,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 노숙자를 도운 게 아니에요, 라고 말하는 듯했다. 괜스레 미안해졌다. 이 모습을 보며 나는 내가 뉴욕에 온 지 얼마 안 됐을 때 만난 일명 ‘버드맨’이라 불리는 노숙자 분을 떠올렸다. 새들과 진심으로 소통하며 그들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 구걸하고 있던 그와, 그를 돕던 아리따운 여성 한 분은 지금 내 앞의 퍼그의 주인과 그를 돕는 여성과 참 닮아 보였다. 길에서 노숙자와 행인이 반려동물에 관해 얘기를 나누고, 함께 사진을 찍고, 심지어 그들의 반려동물에게 먹일 음식을 나눠주는 일. 한국에선 낯선 일들이 이곳에서는 공공연하게 벌어지고 있다. 반려동물이 이 관계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그 주인만이 알고 있겠지만 어쨌든 이들의 삶이 길거리에 버려져 굶주린 채 쓰레기를 먹으며 사는 한국의 유기동물보단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의 ‘길바닥 반려동물 문화’와 비교하자니 조금 서글퍼지기는 하지만, 지금껏 뉴욕에서 떠돌이 개를 단 한 번도 보지 못 했다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이 글을 읽는 독자 분들은 어떤 삶이 반려동물에게 더 나은 것이라 생각하는가? 자유가 있지만 종일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길거리를 떠돌아다니는 삶과 자유는 적지만 길거리에서나마 주인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사는 삶. 정답이 있을 수는 없겠으나 우리는 두 가지 삶을 사는 동물들에게 공히 관심을 보일 필요가 있다. 거리의 동물에겐 언제나 타인의 조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CREDIT글 사진 박모리 에디터 김기웅 본 기사는 <매거진P>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STORY | 2017-10-17 10:15:39 "길고양이 밥 좀 줍시다" 손글씨 안내문 SNS서 화제 (4) (사진=다큐멘터리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길고양이 급식소 근처에 종이 한 장이 붙어 있다면 십중팔구 밥을 그만 주라는 경고문이다. 대개 고양이와 밥 주는 사람들을 향한 서슬퍼런 위협까지 포함한다. 길고양이 사진 작가 김하연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밥 주지 말라는 경고문만 붙이라는 법 있나요! 밥 좀 주라는 안내문이 골목 여기저기에 있어도 괜찮잖아요"라며 '부탁 좀 합시다'라는 제목의 손글씨 안내문을 게재했다. ? 안내문에는 "망할 놈의 고양이가 싫기는 한데 쥐 잡는 놈들이니 쫓아낼 수도 없고, 배고픈데 먹을 게 없어서 쓰레기를 뒤진다니, 길냥이 밥 좀 줍시다"라는 반전 문구가 적혀 있다. 이어 "이 골목에도 나처럼 고양이 싫어하는 사람이 있겠지만, 싫어한다고 떠날 내석들도 아니고 냅두면 골목만 더러워질 테고. 그렇다고 다 없애버릴 수는 없는 노릇이니, 밥은 주고 골목이라도 깨끗하게 합시다"라고 쓰였다. 이는 김하연이 가상의 아저씨 화자에 이입해 적은 문구다. 이 아저씨는 고양이를 좋아하진 않지만 그래도 밥은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에 퉁명스러운 어조가 돋보인다. 김하연은 "아저씨 말투로 안내문을 써 봤다"며 "시간날 때마다 골목 곳곳에 붙여 놓고 다녀야겠다"고 말했다. ? 이 게시물이 올라가자 많은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호응했다. 신동오 작가, 인디가수 조아람, 행사 기획자 노희정 등이 유사한 내용의 손글씨 안내문 '부탁 좀 합시다'를 게재하기 시작했다. (페이스북 한영란 @youngran.han.5) (인스타그램 @petographer_shin) 고양이를 사랑하는 네티즌들도 "저도 응용해서 집 앞에 붙여 볼까 싶네요", "츤데레스러운 아저씨가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이 파일 메일로 보내주실 수 있나요?" 등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CREDIT에디터 김기웅사진 김하연 페이스북 (@chfzkrl) ? NEWS | 2017-10-17 10:00:54 내 집 마련의 꿈? 고양이 티소이는 꾸지 않는다 내 집 하나 갖기 어려운 팍팍한 세상에 주인으로부터 멋진 집을 척척 선물받는 고양이가 있다. 2011년 싱가포르의 한 여성이 아파트 건물 밖에서 떠도는 고양이를 병원으로 데려 갔다. 알고 보니 어린 소년이 이 고양이 '티소이'의 주인이었다. 여성은 소년이 티소이를 돌보기엔 너무 어리다고 판단, 소년을 설득해 티소이가 동물 병원에서 살 수 있도록 했다. 이 병원은 매일 동물이 왕래하지만, 병원에서 직접 동물을 기르는 건 처음이었다. 병원의 직원들은 티소이를 무척 사랑했고, 호불호가 확실한 티소이가 잠자리를 가리자 그가 원하는 집을 만들어 주기 시작했다. 수의사 도로시와 질리언은 티소이가 부드러운 수건보다 다소 거친 박스를 선호하는 것을 발견, 티소이를 위한 고급 골판지 주택을 만들어줬다. 그런데 그 결과가 거의 작품에 가깝다. 티소이는 이들에게 카페, 이글루, 구급차, 교회, 스시 바, 동물 병원을 본뜬 미니어처 하우스를 선물받았다. 티소이는 이 집에서 지내며 몇 주 정도 재미를 보다, 지겨워질 때면 살던 집을 부수거나 벽에 흙을 묻혀 버린다. 수의사 겸 건축가들은 이것을 새 집을 지어야할 신호로 받아들인다고. 혹시 매번 해야하는 건축 작업이 귀찮진 않을까? 다행히 수의사들의 마음가짐은 훌륭하다. ? 질리언은 "티소이와 우리 병원을 찾는 고양이들이 함께 사용하기 위한 집을 만드는 것은 매우 보람찬 일"이라고 말했고 도로시는 "고양이들에게 종이박스는 안전한 안식처이며 피난처 역할도 하는 소중한 동굴 같은 것"이라며 집을 지어주는 일을 보람 있게 느끼고 있다. 이 소식은 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에 소개되었다. CREDIT에디터 김기웅사진 Mount Pleasant Veterinary Group? NEWS | 2017-10-16 14:57:25 게임 끝난 줄 알았던 '뱀 vs 아기 토끼' 판에 나타난 히어로 생태계의 어떤 것은 변함 없이 유지된다고 여겨진다. 가령 포식자-먹이의 관계를 일컫는 먹이 사슬이 그렇다. 여기 굶주린 뱀은 아기 토끼의 둥지를 발견했고 포식자의 습성대로 그곳을 덮쳤다. 현장을 발견한 사람들은 토끼가 불쌍했지만 생태계의 자연스런 섭리를 방해하지 않기로 했다. 사실 이미 게임은 끝난 듯 보였다. 무방비 상태의 아기 토끼는 이미 뱀이 돌돌 감싼 지 오래였다. 또아리는 점점 토끼를 조여 왔다. 그런데 그때, 상공에서 갑자기 영웅이 나타났다. 어미 토끼였다. 어미는 새끼를 구하기 위해 뱀과 사투를 벌였다. 배고픈 검은 뱀의 움켜 쥐는 힘은 대단했기에 싸움은 길어질 수밖에 없었다. 영상으로 보면 더 느껴지겠지만, 맹수 간의 사투를 방불케 하는 광란의 전투 현장이었다. 검은 뱀은 죽은 척하다 어미 토끼에게 일격을 가했고, 치명타를 맞은 토끼는 잠시 뒤로 물러났지만 도망치지 않았다. 어미는 타격을 입은 뱀의 등을 계속 물어뜯었다. 풀만 뜯기엔 너무 커다란 토끼의 이빨은 이럴 때 쓰는 것이었다! 만만하게 봤던 토끼에게 데미지를 입은 검은 뱀은 아기 토끼를 풀어주고 줄행랑을 치기 시작했다. 용감한 토끼는 퇴각하는 뱀을 쫓으며 다시는 이 곳에 얼씬거리지 않도록 단단히 공포를 심어 줬다. 먹이 사슬은 수학 공식처럼 정확한 패턴이 아니다. 저평가된 파이터 토끼를 화나게 했다간 이렇게 변을 당할 수 있다. 이 싸움 현장은 해외 뉴스채널 CBS를 통해 소개됐다. CREDIT에디터 김기웅사진 영상 CBSN NEWS | 2017-10-16 14:24:01 옆집 가족 조련해 조공받는 고양이 마마 반려인과 함께 사는 고양이가 옆집 가족까지 정복했다. 마마라는 이름을 가진 하얀 고양이는 반려인과 함께 살고 있다. 마마의 가족들은 마마가 그저 산책을 좋아하는 고양이라고 생각했다. 옆집 이웃과 이야기를 해보기 전까지는. 마마가 친절한 옆집 이웃과 첫 인사를 한 것은 1년 전이다. 이웃집 주민은 흰 고양이가 태연하게 자신의 안뜰에서 어슬렁거리는 것을 발견했다. 마치 자신의 집을 거니는 듯한 모양새였다. 이웃 주민은 마마가 들어올 수 있도록 현관문을 열었다. 약간의 간식과 마마를 쓰다듬어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리고 마마는 매일 출석도장을 찍기 시작했다. 마마는 매일 옆집에 방문해서 창문 바깥이나 안뜰에 앉아서 집주인의 주의를 끌기 위해 야옹하고 울음소리를 낸다. 사람이 보이지 않으면 테라스 가구에 기대어 잠을 자기도 한다. 그리고 마침내 집 안에 이웃의 모습이 보이면 다가와 창문을 두드린다. 이웃은 마마의 모습이 귀여워 문을 열어주고 간식을 조공한다. 머리를 쓰다듬는 서비스도 제공해야 한다. 마마는 옆집을 자신의 별장 정도로 여기는 모양이다. 이웃은 앞으로도 기꺼이 마마에게 조공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이야기는 고양이 전문 매체 러브뮤를 통해 알려졌다. CREDIT에디터 이은혜사진 imgur/Antoine2449? NEWS | 2017-10-16 11:39:27 화석처럼 말라붙어 죽어가던 개 헬렌 (영상) (3) 화석처럼 온몸이 말라붙어 죽어가던 개가 인도의 길거리에서 발견됐다. 개를 발견한 이들은 인도의 Animal Aid Unlimited라는 동물 구호 단체로 연락했다. 죽어가는 개에 대한 전화를 받은 직원들은 즉시 현장에 달려갔다. 현장이 가까워지자, 이들은 깜짝 놀라고 말았다. 멀리서 화석처럼 말라붙은 개가 보였던 것이다. 조심스럽게 다가갔지만 개는 미동도 하지 않았다. 앞에 간식을 내밀자 겨우 고개를 드는 것이 전부였다. 먹을 힘도 없어 보였다. 떨어지는 간식을 그저 바라보기만 했다. 결국 개는 대원들에 의해 구조되었다. 담요로 감싸 안아들자 개는 잠시 반항하는 듯 했지만 너무 쇠약한 상태이기에 제대로 도망치지도 못했다. 가까이서 본 상태는 더욱 심각했다. 온몸에 옴이 퍼진 상태였다. 보호 단체는 즉시 치료에 돌입했다. 개에게는 헬렌이라는 예쁜 이름을 붙여주었다. 헬렌은 불과 일주일만에 머리를 가누고, 꼬리를 흔들며 먹이를 열심히 먹게 되었다. 삶에 대한 의지가 충만한 개였다. 피부에 딱지가 앉기 시작하자 첫 목욕도 무사히 마쳤다! 그리고, 몇 달이 흐르는 동안 헬렌은 회복과 함께 생기도 되찾았다. 헬렌은 나이가 든 개였고 상당수의 치아가 빠진 상태였지만 의지는 누구보다 강한 개였다. 팀원 모두가 헬렌을 좋아하게 된 것은 물론이다. 아래 영상을 통해 헬렌의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다. CREDIT에디터 이은혜영상 Animal Aid Unlimited, India NEWS | 2017-10-16 10:46:01 캬키와 바다 | 5화 진짜 가족 자유와 행복을 저울질하다, 노숙자의 반… "길고양이 밥 좀 줍시다" 손글씨 안내문 SNS서 화제 (4) 내 집 마련의 꿈? 고양이 티소이는 꾸지 않는다 게임 끝난 줄 알았던 '뱀 vs 아기 토끼' 판에 나타난 히어로 옆집 가족 조련해 조공받는 고양이 마마 화석처럼 말라붙어 죽어가던 개 헬렌 (영상) (3) 241 242 243 244 245 246 247 248 249 25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