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2건) [NEWS] 고도비만 래브라도, 입양 10개월만에 "이렇게 달라졌어요" NEWS | 2017-09-12 12:32:00 [NEWS] [케어] "다시 만나주지 않으면 네 개를 죽일거야" NEWS | 2017-09-12 11:38:39 [NEWS] 쓰러진 새끼 코끼리 때문에 동물원이 발칵 뒤집혔다 (영상) NEWS | 2017-09-12 11:21:27 [STORY] 행복을 미루지 말아요, 금속공예가 배동… STORY | 2017-09-12 10:41:04 [STORY] 사랑해줘서 고마워 STORY | 2017-09-12 10:33:10 [NEWS] 뒷다리로만 폴짝! 캥거루 닮은 고양이 캉가의 특별한 재능 (1) NEWS | 2017-09-12 10:09:57 [NEWS]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야누스 고양이, ‘비너스’ NEWS | 2017-09-11 16:47:22 고도비만 래브라도, 입양 10개월만에 "이렇게 달라졌어요" 고도비만 상태의 강아지가 입양된 뒤 27kg을 감량한 모습이 화제다. 하이디 피오레와 남편은 키우던 래브라도 중 한 마리를 잃고 다른 가족을 들이기로 결심했다. 이들은 우연히 페이스북을 통해 반려인을 찾고 있는 과체중의 래브라도에 대한 게시물을 보게 된다. 부부는 래브라도를 만나기 위해 1시간 이상을 운전했다. 사육장에서 그 개를 만났을 때 부부는 자신들의 눈을 의심했다. 그들이 본 래브라도 중 가장 거대한 검은 개가 다가왔던 것이다. 하지만 발랄한 꼬리와, 사랑스러운 성격이 이들 부부를 사로잡았다. 그들은 결국 거대한 개와 함께 집으로 돌아갔다. 이 육중한 래브라도에게는 샤일로(Shiloh)라는 이름이 붙었다. 샤일로는 처음 입양되었을 당시 66kg에 육박했다. 몸집이 너무 커 돌아다니는 것조차 힘겨운 상태였다. 한 번 산책을 할 때마다 15번은 쉬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샤일로는 사랑스러운 '무릎 강아지'였다. 가족들은 샤일로와 더 자주, 오래 껴안고 있기 위해서라도 체중 감량이 절실하다고 느꼈다. 가족들은 '샤일로 체중감량 장기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매월 체중 검사를 위해 병원을 찾았으며 콩과 호박 등으로 식단을 보충했다. 산책은 매일 3-5회 나가게 됐다. 여기, 그 결과를 공개한다. 샤일로는 현재 38kg이다. 10개월만에 27kg을 감량한 것. 건강하게 감량한 샤일로는 집 근처 해변을 걷는 산책을 무척 좋아하게 되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샤일로의 이야기는 동물전문매체 더도도를 통해 소개되었다. CREDIT 에디터 이은혜사진 Shiloh 페이스북 페이지? NEWS | 2017-09-12 12:32:00 [케어] "다시 만나주지 않으면 네 개를 죽일거야" 인질극 희생양이 된 강아지 '아토'의 안타까운 소식이다. 최근 한 여성에게 의문의 동영상이 전달됐다. 영상 속에는 얼마 전 헤어진 남자친구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해당 남성은 영상을 통해 "다시 돌아오지 않으면 네 반려견 아토를 죽이겠다"는 협박을 입에 올렸다. 소스라치게 놀란 여성은 동물권단체 케어에 도움을 요청했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여성으로부터 구조요청을 받고 가장 먼저 아토의 생사를 파악했다. 다행스럽게도 아토는 살아있었고, 구조 작전이 돌입됐다. 케어는 남성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끈질긴 설득을 동반해 아토를 구해낼 수 있었다. 하지만 아토는 주인에게 다시 돌아가지 못했다. 여성이 지속적으로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 아토까지 책임질 수 없었기 때문. 결국 해당 여성은 케어에 아토를 보호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 아토는 함께하던 주인을 잊지 못하고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부디, 아토가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행복을 찾을 수 있기를 빌어본다. 아토를 돕고 싶다면 아래 모금 페이지를 방문해보자. 아토를 돕고 싶다면 ▷ 바로가기 CREDIT에디터 이은혜사진/사연 동물권단체 케어 NEWS | 2017-09-12 11:38:39 쓰러진 새끼 코끼리 때문에 동물원이 발칵 뒤집혔다 (영상) 화창한 오후, 동물원 방문객들은 여유로운 코끼리를 관람하고 있었다. 그 중 유독 한 쌍의 코끼리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어미와 새끼였다. 아기 코끼리는 풀밭에 누워 있었다. 맑은 날씨에 적당한 햇빛이 내려와 일광욕하기 좋은 날씨였다. 어미 코끼리는 아기 주변을 서성거리며 주변으로부터 아기를 지켰다. 꽤 오랜 시간이 흐른 후, 어미는 아기가 먹이를 먹을 때라 판단했는지 서서히 아기를 흔들어 깨우기 시작했다. 그런데 아기는 일어나지 않았다. 다행히 숨은 쉬고 있었지만 말이다. 어미는 혼란스러워져 갈팡질팡하다 동물원 직원이 문제를 느끼고 다가오자 바로 달려가 걸음을 같이 했다. 마치 '우리 애 상태 좀 어서 봐줘요'라며 채근하듯이 말이다. 동물원 직원들은 조심스럽게 아기의 상태를 관찰했다. 이때 조심하지 않으면 어미가 분노해 어떤 행동을 할지 모르기에, 직원들은 주의 깊게 행동했다. 아기 코끼리는 어떤 상태였을까? 직원이 코끼리의 엉덩이를 10초 정도 흔들자, 미동도 않던 코끼리는 화들짝 놀라 벌떡 일어났다. 아아, 코끼리는 그저 아주 깊은 잠에 빠져있었을 뿐이다. 초원을 힘껏 달리는 달달한 꿈을 꾸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아기는 일어난 후 비몽사몽 잠시 비틀거리더니 이내 어미의 몸 아래 그늘로 피신해 자신이 무사함을 알렸다. 가슴을 쓸어내린 건 어미 코끼리뿐 아니라 이를 지켜보던 많은 관광객들도 마찬가지였다. 대낮에 숙면을 취해버린 아기 코끼리와, 위기를 느껴 사람들에게 구조를 요청한 어미 코끼리의 귀여운 사연은 동물 전문 매체 '어네스트 투 퍼스'에 소개됐다. CREDIT에디터 김기웅 NEWS | 2017-09-12 11:21:27 행복을 미루지 말아요, 금속공예가 배동… 아틀리에의 고양이행복을 미루지 말아요 금속공예가 배동준 어떤 고양이는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기도 한다. 내가 고양이를 구조했다고 믿었지만, 돌이켜보면 고양이가 나를 구원했던 순간들. 금속공예가 배동준은 그 순간이 사라질세라 얼른 붙잡아 장신구에 담는다. 아파트 방 한 칸에 마련한 작업실에서 조물조물 빚은 고양이의 모습은 반지로, 팔찌로, 목걸이로, 모빌로 다시 태어난다. 하고 싶은 일, 행복해지는 일을 미래로 미루다 보면 그 날은 영영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요즘 대세로 떠오른 욜로(YOLO) 족도, 단 한 번뿐인 인생에서 ‘미래’보다 ‘현재’를 중시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배동준은 욜로족이 화제가 되기 한참 전인 2008년에 그 깨달음을 얻었다. 결혼 직후 전신마취를 하고 큰 수술을 받은 것이 계기였다. ‘내게 주어진 건강한 삶은 생각보다 짧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들자, 절실히 하고 싶은 일이 금속공예였다. 무작정 미술학원에서 연필 깎는 법부터 다시 배웠다. 회사도 그만두고 금속공예과로 편입하기 위해 입시학원에 등록했고 29살에 편입에 성공했다. 아내가 금속공예디자인학과에 갓 편입해 공부하랴, 작업하라 집을 비우는 시간이 길어진 동안, 독수공방 신세가 된 남편은 외로움을 호소했다. 퇴근하고 빈집에 혼자 있으니 고양이를 키우고 싶다는 거였다. 작가는 단칼에 거절했다. 냄새 나고 털 빠지는 동물을 키우는 게 싫었다. 하지만 남편은 기어이 새끼고양이를 데려왔다. 첫째 크크(7)였다. “밤늦게 집 문을 열자마자 회색 쥐 같은 게 후다닥 도망가는 거예요. 되게 작은 회색 고양이였어요. 크크가 펫숍에 엄마랑 둘만 남아 있었다는데, 추측해보면 순종 러시안블루와 다르게 가슴에 하얀 털이 있어서 팔리지 않았던 것 같아요.” 처음엔 반대했지만 막상 키워보니 그렇게 사랑스러울 수 없었다. 편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생경한 금속공예 도구와 씨름하며 매일 밤샘하던 시절, 크크는 든든한 야간작업 동료가 되어줬다. “원룸에서 신혼살림을 하던 무렵이라 남편은 옆에 자고 있고, 전 스탠드 하나만 켜놓고 앉아서 작업했어요. 그럼 크크가 ‘다 할 때까지 지켜보고 있을게’ 하는 눈빛으로 저를 보는데, 큰 위로가 됐어요. 힘든 게 다 녹아내리는 것 같았죠.” (배동준씨의 반려묘, 첫째 크크) 크크를 외동 고양이로 4년쯤 키우다가 혼자는 외로울 것 같아 문득 둘째를 생각했다. 자주 가던 카페 옆 펫숍에서 본 하얀 장모 고양이가 눈에 밟혔다. 그렇게 2014년 11월 데려온 게 둘째 로크(3)다. 그의 작품 브랜드인 ‘로크멜린’도 둘째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그전까진 학교에 적응하느라 바빠 집에 서는 그저 ‘밥 주고 놀아주는 사람’일 뿐이었지만 로크를 입양하면서 고양이 커뮤니티에 가입하고 공부를 시작했다. 그제야 고양이를 ‘사는’ 게 아니라 ‘입양’한다는 것도, 유기묘와 캣맘의 존재도 알게 되었다. 길고양이였던 셋째 밀크(1)를 입양하게 된 것도 그 즈음이다. 20대 후반에 겪은 큰 수술 이후로 두 번이나 더 수술을 받아야 했던 그는 체력 회복을 위해 집 근처 한강 둔치를 산책하곤 했다. 그때 젖소무늬 새끼 고양이가 다가왔다. 길고양인데 경계심이 없었다. “집에 오니 자꾸 그 고양이 생각이 나서 매일매일 산책을 갔어요. 한번은 지방 결혼식 참석으로 5일을 못 만났는데, 상사병 난 것처럼 못 견디겠더라고요. 그렇게 매일 찾아가다가 그곳에서 3년째 밥을 주는 캣맘을 만났어요. 그 고양이를 삐삐라고 부르시더라고요. 사람을 너무 좋아 해서 해코지당할까 걱정이라고 하셨어요.” 그 말에 바로 그 고양이를 키워야겠다고 생각했다. 혼자 힘들어하던 그에겐, 매일 살갑게 맞아주는 삐삐가 마치 “난 네가 필요해”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삐삐는 단지 길고양이가 아니라 ‘나도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날 필요로 하는 누군가가 있다’는 희망의 증거였다. 입양을 결심한 2016년 11월, 다음날 케이지 들고 남편까지 데리고 고양이를 찾으러 갔다. 간식을 주면서 “오늘부터 나랑 같이 살아야 돼. 엄마랑 형제랑 인사하고 가” 했더니 삐삐는 무릎에 안겨 있다가 얌전히 케이지로 들어갔다. 삐삐가 그의 집으로 와서 밀크라는 새 이름을 얻으면서 로크, 크크, 밀크의 ‘세크’ 가족이 완성됐다. 배동준 작가가 고양이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도 이 무렵이다. “크크, 로크만 키울 때는 주된 작업을 고양이로 하진 않았지만, 밀크를 만나면서 비중이 커졌어요. 움츠러들었던 제가 세상으로 나올 수 있게 용기를 준 것도 밀크였거든요. 생활하다 느끼는 걸 작품으로 많이 만들어요. 프레첼을 먹다가 갑자기 고양이 얼굴로 보여서 귀를 달아 펜던트를 만든 적도 있어요. 크크가 요가하는 자세로 티스푼 장식을 만들기도 하고, 로크가 요상한 자세로 자는 걸 보고 하늘을 나는 로크도 만들고요.” 작품마다 얽힌 사연을 들으며 가장 애틋했던 건 밀크 캔들 홀더와 꽃길 티스푼이었다. “밀크가 길고양이 시절 제 무릎에 앉으면 조는 거예요. 제 무릎이 따뜻하니까 세 시간씩 앉아있고 그랬어요. 완전히 인간 핫팩이었죠. 이제 춥지 말라고 따뜻하게 불 쬐는 모습으로 캔들 홀더를 만들었어요. 밀크와 꽃 장식 을 같이 빚은 티스푼은, 이제 집고양이가 되었으니까 꽃길만 걸으라고, 밀크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았죠.” 고양이 모양으로 만든 소품은 짬짬이 판매하는 대로 수익금 일부를 기부한다. 정기적으로 한 단체에 기부하기보다는, SNS에서 다친 고양이나 구조 고양이 후원 모금 글을 보면 계좌로 보낸다. 최근 작업 중인 ‘고양이잠’ 시리즈 중 유기묘를 모델로 한 작품은 재료비를 제한 수익금 전액을 기부할 예정이다. 아픔을 겪으며 행복을 미루지 않는 법을 배웠던 작가는, 이제 나눔을 미루지 않는 삶을 실천해나가고 있다. (배동준씨와 반려묘 밀크) CREDIT글·사진 고경원 본 기사는 <매거진C>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STORY | 2017-09-12 10:41:04 사랑해줘서 고마워 묘령화 가족사랑해줘서 고마워? 골골거리며 울기, 뺨 문지르기, 보드라운 촉감과 따뜻한 체온을 전하기. 고양이들이 전하는 사랑은 어떤 의미일까. 고양이들과 살다 보면 ‘사랑해’ 말고 무언가 더 하고 싶은 다른 말이 있는 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나도, 엄마도 그랬다. 순돌이와의 첫 만남을 기억한다. 집 앞에서 만난 녀석은 내 다리에 몸을 휘감으며 애교를 부렸다. 그런 녀석을 차마 외면할 수 없어 매일 밥을 챙겨주었다. 그리고 만난 지 5개월쯤 되었을 때, 가을이 끝나갈 무렵 우리는 가족이 되었다. 순돌이는 처음 집에 오고 한동안 종종 가족의 무릎 위에 올라앉아 골골송을 부르곤 했다. 잠이 올 때면 나와 엄마의 다리 사이나 배 위에 누웠다. 고양이는 도도하며 가족에게도 무심하게 군다고 알고 있었는데, 선입견은 쉽게 무너졌다. 집사가 된 것만으로도 좋았건만 내 고양이가 사람들이 선망하는 일명 ‘개냥이’라는 생각에 특별한 경품에 추가로 당첨된 듯 한 기분이 든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며 순돌이는 집 안 곳곳 자신이 좋아하는 장소에서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물론 지금도 밤잠은 꼭 엄마 주변에서 자고,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뽀뽀라도 할 기세로 엄마 얼굴에 제 얼굴을 비비며 애교를 부린다. 그리고 엄마가 외출에서 돌아오면 문 앞에 서서 한껏 세운 꼬리를 부르르 떨며 반가움에 어쩔 줄 모른다. 하지만 그렇게 잠깐의 인사치레가 끝나면 또 총총 사라져 자신만의 공간에서 유유자적 시간을 보낸다. 며칠 만에 본가에 가면, 아니나 다를까 순돌이는 멀찌감치 떨어져 한참을 무심하게 군다. 그러다 자려고 누우면 그제야 침대 아래 나타나 운다. 결국 내가 일어나 앉으면 머리 박치기와 이마 비비기로 수줍게 애정을 표현한다. 순돌이는 그야말로 조심스럽고 새침한 고양이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처음 한동안 보여주었던 애교는 살기 위한 몸부림이 아니었을까. 자신을 모른 척하지 말라고, 다시는 버려지고 싶지 않다고 온몸으로 표현했던 건지도 모르겠다. 녀석의 돌변이 조금 아쉽기도 하지만, 애써 노력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을 알게 된 것 같아 안도의 마음이 든다. 반면 길고양이로 태어났지만 어릴 적 남편에게 와서 자란 꽃비는 모두에게 친근하다. 가족뿐 아니라 집을 찾는 손님들에게도 아는 척을 하며 애교를 부린다. 밤에 잠을 청할 때도 꼭 엄마와 아빠의 사이에 눕는다. 밤에 화장실에 가는 아빠가 밟기라도 할까 걱정되어 반대편에 옮겨 눕혀도 가운데 자리로 돌아와 잠들고는 한다. 이런 애교 덕에 집안 가구를 스크래처로 사용하는 등 갖은 말썽을 부려도 부모님은 꽃비를 결코 미워할 수가 없단다. 엄마는 순돌이의 변화를 떠올리며 그런 꽃비의 모습을 짠하게 여기신다. 새로운 곳에 적응해서 잘살아 보려고 그런다며 애틋해 하신다. 물론 이것은 엄마의 생각이다. 본가에서 지낸 지 일 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 일관성 있는 꽃비의 행동으로 볼 때 녀석은 타고나기를 ‘개냥이’인 것 같다. 결국,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듯 고양이도 각자의 성격 따라 다르게 행동하는 것일 테다. 새침한 순돌이, 넉살 좋은 꽃비, 독불장군 아빠와 다정한 엄마, 성격도 제각각인 넷이 모여 가족이라는 울타리 아래 마음을 나누며 일상을 보낸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사랑해주는 가족이 곁에 있다는 것이 사람에게도 고양이들에게도 얼마나 중요하고 감사한 일인가 새삼 생각해본다. CREDIT글 사진 정서윤? 에디터 김나연 본 기사는 <매거진C>에 게재되었습니다.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STORY | 2017-09-12 10:33:10 뒷다리로만 폴짝! 캥거루 닮은 고양이 캉가의 특별한 재능 (1) 고양이 캉가(Kanga)는 안락사를 위해 북부 캘리포니아의 한 진료소로 이동됐다. 캉가의 나이는 겨우 생후 4주. 캉가는 선천적인 요골 기관 이상 상태로 태어나 앞다리를 사용해 몸무게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름에서도 느껴지듯 주로 뒷다리로 몸을 지탱해 캥거루 같은 자세를 취하는 일이 잦다. 다행히 캉가는 한 보호소 직원 셰럴(Cheryl)에 의해 안락사 직전 구조돼 희망을 찾았다. 셰럴은 캥거루 같은 캉가의 모습을 결함이 아닌 특별함으로 받아들였다. 캉가는 병원에서 나와 새로운 보호소로 도착했는데, 놀랍게도 네 발로 문제 없이 뛰어다니는 새끼 고양이들보다 더욱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줬다. 그는 새로운 환경에 놀라지 않고 냄새를 맡으러 다녔다. 배변도 화장실에 실수 없이 성공했다. 뒷다리로만 걸어다닐 뿐 평범한 고양이 그 자체였다. 캉가가 보호소로 왔다는 소식을 접한 조이스(Joyce)와 그녀의 가족은 즉시 캉가를 정식으로 입양할 것을 제안했다. 그들이 사랑에 빠진 건 캉가의 비디오 영상 때문이었다. 아마 여러분도 아래 영상을 본다면 조이스와 같은 마음으로 변할 것이다. 그렇게 2014년 6월 캉가는 안락하고 영원한 가정으로 거처를 옮겼다. 완전한 자유를 얻은 캉가는 날마다 엄청난 점프를 선보이며 반려인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조이스의 가족은 캉가를 입양한 이후에 고양이 임시 보호에 관심을 기울였다. 2015년 5월엔 곤경에 빠져있던 새끼 고양이를 잠시 데려왔는데, 그때부터 캉가는 구조된 아기들을 위한 능숙한 대리모 역할을 해냈다. "'보호자'인 캉가는 완전히 엄마 모드예요. 아기들이 무언가를 먹고 있을 때면 주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관찰하죠." 남들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서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덕분에, 캉가는 아기 고양이들 주변에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지 빨리 알아챌 수 있다. 구부러진 앞다리는 캉가에게 저주가 아니라, 불쌍한 처지에 놓인 어린 고양이들을 따뜻하게 돌보는 재능이 되었다. 캉가의 소식은 고양이 전문 매체 '러브뮤'에 소개되었다. CREDIT에디터 김기웅사진 페이스북 furrtographer @Josh Norem, Cara of Saving Grace Rescue Inc NEWS | 2017-09-12 10:09:57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야누스 고양이, ‘비너스’ ‘포토샵 합성’ 의혹을 받았던 고양이 ‘비너스’의 소식이다. 비너스의 얼굴은 정확히 대칭을 이뤄 나뉜다. 한 쪽은 검은 얼굴에 초록 눈동자, 한 쪽은 노란 얼굴에 푸른색의 눈동자로. 비너스는 2009년 태어나 농장 인근에서 떠돌이로 살아갔다. 우연히 비너스의 사진을 접한 크리스티나는 그녀를 입양해야겠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게 된다. 입양을 결심한 당시, 크리스티나는 비너스와의 삶이 자신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전혀 알지 못했다. 크리스티나 친구의 딸이 레딧(Reddit)에 비너스의 사진을 올리면서 유명세가 시작되었다. 비너스의 얼굴을 본 누리꾼들은 사진이 포토샵 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 시작한 것이다. 결국 크리스티나는 비너스가 ‘합성’이 아님을 보여주기 위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동영상을 게시했다. 비너스는 이제 유명인사가 되었지만 거만해지지는 않았다! 옛날부터 지금까지, 비너스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트릿’과 ‘껴안기’다. 크리스티나는 비너스가 모든 면에서 무릎고양이라고 전했다. 누구의 무릎이든, 가서 안긴다는 것이다. 한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야누스 고양이 ‘비너스’의 이야기는 고양이전문매체 캣스터에 의해 소개됐다. 비너스와 관련된 영상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CREDIT에디터 이은혜사진 비너스 인스타그램 계정 /venustwofacecat NEWS | 2017-09-11 16:47:22 고도비만 래브라도, 입양 10개월만에 "이렇게 달라졌어요" [케어] "다시 만나주지 않으면 네 개를 죽일거야" 쓰러진 새끼 코끼리 때문에 동물원이 발칵 뒤집혔다 (영상) 행복을 미루지 말아요, 금속공예가 배동… 사랑해줘서 고마워 뒷다리로만 폴짝! 캥거루 닮은 고양이 캉가의 특별한 재능 (1)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야누스 고양이, ‘비너스’ 261 262 263 264 265 266 267 268 269 27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