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2건) [NEWS] "문이 열려 있었을 뿐이에요" 가정집을 방문한 야생 동물들 NEWS | 2017-08-29 12:12:50 [STORY] 하늘을 나는 고양이 STORY | 2017-08-29 12:04:24 [STORY] 맛을 만들다 | 웰니스 김민수 수의사 STORY | 2017-08-29 10:54:13 [STORY] 알아두면 쓸 데 있는 고양이 섭식 사전 STORY | 2017-08-29 10:32:25 [NEWS] "누군가 돌로 찧었을 것…" 신경 마비 고양이 소룡이의 작은 기적 (2) NEWS | 2017-08-29 10:25:32 [NEWS] 허리케인 하비의 폭풍우 속, 익사 위기의 고양이 가족을 구하다 (1) NEWS | 2017-08-29 09:55:19 [NEWS] "넌 나만 바라봐" 개도 사람처럼 질투를 느낀다 (연구 결과) (1) NEWS | 2017-08-28 12:05:54 "문이 열려 있었을 뿐이에요" 가정집을 방문한 야생 동물들 집은 편안하고 안전한 장소다. 사적인 일들이 일어나기에 허락하지 않은 존재가 들어오는 것은 불쾌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여기 실수로 문과 창문을 잠그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받은 벌은 외딴 존재의 '가택 침입'. 깜짝 놀란 집주인이 사진으로 남긴 범죄 현장을 사진으로 담았다. 물론 침입자들은 처벌을 받지 않았다. | 전시장을 관람하듯 벽을 살피며 2층으로 오르는 엄마 곰과 새끼 곰 | 고양이 문을 자기 문으로 착각한 흑곰. 녀석은 며칠 전 이미 펩시 콜라와 사탕을 훔쳐간 바 있다. | 창문을 통해 들어온 퓨마 한 마리는 식료품 저장실을 뒤지고 있었다. | 영국의 버밍엄. 집 안에서 잠들어 있던 새끼 여우가 귀여워 사진을 찍고 있는 남편의 등짝에 부인의 손바닥이 날아 들었다. | 오레곤. 네 마리 너구리가 옥상 통풍구를 통해 들어와 사진을 재배열하다 걸려 버렸다. | 클래스가 다른 침입자. 소 두마리가 어느새 들어와 거실 위 카펫의 감촉을 체험하고 있었다. | 침입엔 실패했지만 굶주린 곰이 창문을 노크했을 때의 공포는 상상하기 어렵다. 녀석은 집을 돌며 들어갈 곳이 있는지 한참을 수색했다고. | 강아지를 위해 낸 작은 문을 통해 들어온 새끼 사슴. 자기 거처로 되돌아 가기 전까지 이 집의 강아지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갔다. ? | 또 다시 곰이다. 곰은 베란다를 통해 들어와 냉동 닭 한 봉지를 들고 유유히 사라졌다. 됐어, 자연스러웠어! | 밤 늦게 부엌에서 나는 소리에 다가가 보니, 창문 앞 베이글을 시식하고 있는 주머니쥐를 발견. 베이글은 그대로 주머니쥐의 것이 되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동물에겐 죄가 없다. 소파에서 쉬다가 거대한 야생 동물과 마주하고 싶지 않다면 문단속을 철저히 하자. 이 사진들은 동물 전문 매체 '어네스트 투 퍼스'에 편집되어 소개되었다. CREDIT에디터 김기웅사진 HONEST TO PAWS? NEWS | 2017-08-29 12:12:50 하늘을 나는 고양이 WONDERLAND하늘을 나는 고양이 말하는 고양이쯤은 신기하지도 않다. 사람들이 모두 잠든 깊은 밤 동네 한구석에서 열리는 고양이 집회도, 아무도 없는 집에서 두 발로 일어나 라면을 끓여먹는 고양이도 전혀 새로운 일이 아니다. 여기, 하늘을 나는 고양이에 비하면.? 이곳은 일본 후쿠오카의 섬 아이노시마. 길고양이의 천국이다. 고양이 섬이라고 불리는 곳답게 동네의 고양이들은 마냥 한가롭다. 낯선 이가 지나가건 말건 자기 일에만 열심이다. 거리 한복판에 누워 뒹굴거리는 고양이며 돌담 위에서 그루밍에 빠진 고양이까지. 꾸벅꾸벅 졸다가 가까이 다가온 사람의 인기척에 깨면 도망가기는커녕 반갑게 달려드는 고양이의 모습은 아이노시마의 흔한 풍경이다. 그 중에서도 묘기를 부린다는 길고양이가 있다기에 찾아 나섰다. “길고양이님, 소문 듣고 왔습니다.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신다고…….” “닌겐(일본어와 비슷한 고양이어로 인간을 뜻한다), 어디서 그런 이야기를 들었느냥?” “인터넷에서 보고 왔습니다.” “보아하니 외지인인 것 같은데 어디서 왔느냥?” “한국에서 왔습니다.” “오호, 멀리서도 왔구먼. 내 이야기가 거기까지 알려진 거냥?” “아닙니다. 일본 인터넷 사이트에서 찾았습니다.” “…… 흠흠. 한국 고양이 친구들은 힘들게 산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은데. 아무튼 멀리서 왔다니 내 한번 보여주겠다냥.”? 거드름을 피우더니 기묘한 자세를 취했다. “어떤 운동이든 스트레칭이 기본이란 점 명심하라냥.” 준비 운동이었구나. 턱시도 고양이는 열심히 몸을 풀었다. ? 스트레칭이 상당히 길어지고 있었다. 외국인이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하니 긴장이 되는 모양이었다. “자, 여러 번 보여주는 게 아니니 잘 보라냥.” 선심 쓰듯 말하며 턱시도 고양이는 도약 자세를 취했다. 드디어 하늘을 나는가! 엉덩이를 올렸다 내렸다 꼬리를 살랑살랑. “아니지, 아니지. 여기서 뛰면 모양이 안 나온다냥. 잠깐만 기다려 보라냥." 풍선처럼 부풀었던 가슴이 피유우 소리를 내며 김이 빠졌다. 이 길고양이, 밀고 당길 줄 안다. 당장이라도 뛸 것처럼 애간장을 태우더니 갑자기 벽에서 내려와 반대편 담장으로 이동했다. “여기가 그림도 나오고 사진도 잘 찍힐꺼다냥.” 이런 주문을 받은 게 한 두 번이 아니었는지 사진이 잘 나오는 장소로 알아서 이동했다. 그리곤 날카로운 눈빛으로 거리를 쟀다. 저쪽을 한참 바라보더니, “이쯤이 좋겠다냥.” 하며 위치를 선정하고 자세를 잡았다.? “닌겐, 잘 봐라. 쉽게 볼 수 있는 게 아니다냥. 하나, 둘, 셋!” 힘차게 뛰어 오르는 턱시도 고양이.? 멋진 포물선을 그리며 반대편 담벼락으로 가볍게 착지했다. 그러나 너무 빠르게 일어난 일이라 만족스러운 사진을 찍지 못했다. “죄송한데 다시 한 번 뛰어주시면 안될까요? 작지만 이거라도 드시고…….” “닌겐, 네 실수 때문에 다시 한 번 뛰라는 거냥? 이 작은 멸치 대가리는 뭐냥. 지금 나 무시하는 거냥.” “아니, 그게 아니고…….” “이딴 멸치 한 마리에 내가 움직일 거라고 생각하다니. 닌겐, 날 우습게 본 게 틀림없다냥.” 아무래도 고양이의 심기를 건든 모양이었다. 고양이란 섬세한 동물이라 혹시 가버리면 어쩌나 심장박동이 급상승했다. “하지만 멀리서 왔으니 딱 한 번만 더 보여 주겠다냥.”? 다행이다. 다시 맞은편 담벼락으로 건너가 점프할 자세를 취하고 힘차게 도약하는 턱시도 고양이. “앗, 짧다냥.” 앞발은 간신히 돌담에 닿았지만 카메라를 너무 의식한 걸까. 멋지게 포즈를 취하다 거리 계산을 잘못한 걸까. 한참 모자란 것 같은 착지! “이, 이 정도는 껌이다냥.” 분명 큰일 날 뻔한 것 같은데 턱시도 고양이는 마치 의도한 대로 됐다는 듯 천연덕스러웠다. 힐끔 쳐다보는 눈빛에 난처한 기색이 보였는데, 내 착각이었을까. 콧잔등에 송글송글 땀이 맺힌 것도 같았는데. 민망한 분위기를 못 견디겠는지 고양이는 그 길로 뒤도 안 돌아보고 사라져버렸다. ? CREDIT글 사진 박용준 본 기사는 <매거진C>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STORY | 2017-08-29 12:04:24 맛을 만들다 | 웰니스 김민수 수의사 INTERVIEW맛을 만들다웰니스 김민수 수의사? 본인과 소속 브랜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저는 (주)유한양행에서 웰니스 사료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수의사 김민수입니다. 웰니스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펫푸드 회사로 저희 유한양행과 똑같이 1926년부터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현재 미국, 캐나다 같은 북미 지역은 물론 아시아 지역과 유럽까지 그 활동 영역을 높이고 있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브랜드입니다. 고양이용 사료를 만들 때 가장 중점으로 두는 사항은 무엇인가요?혹자는 고양이를 작은 강아지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생활 형태, 먹이, 생리 등이 강아지와 전혀 다르기 때문에 고양이에 대해서 먼저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실 테지만 고양이는 절대 육식 동물입니다. 절대 육식일 수밖에 없는 건 고양이들은 생리 활성에 필수인 타우린이나 아라키도닉산, 비타민 A 등의 성분을 스스로 합성하지 못하는데, 이것들이 동물성 조직에 풍부하게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고양이 사료는 강아지 사료에 비해 육류 함량이 더 많아야 합니다. 강아지와 달리 고양이가 사료를 안 먹을 때에는 고양이에게 맞는 사료를 꼭 찾아 주셔야 하는 이유입니다. 고양이에게 절식은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으므로 매우 중요한 사항입니다. 더불어, 고양이의 경우 FLUTD라고 하는 하부 요로계 질환을 잘 겪는데요. 이는 방광이나 요도에 나타나는 여러 가지 질환을 총칭하는 말입니다. FLUTD를 예방하는 데 가장 중요한 점은 충분한 수분 섭취니 사료를 만들 때도 이를 꼭 염두에 둬야 합니다. 그밖에도 고려해야 하는 요소를 알려 주세요.기본적으론 최소한의 영양학적 가이드라고 볼 수 있는 미국사료협회(AAFCO)의 가이드라인을 따라야 합니다. 더불어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동물의 삶을 위해, 과일과 야채에서 얻는 천연 항산화제, 피모 건강 등을 위한 오메가 지방산, 면역력 및 대사 활동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과 미네랄, 독특한 영양학적 가치를 갖는 허브 추출물, 건강한 소화기관을 위한 살아 있는 유산균 같은 5종의 영양소를 첨가합니다. 웰니스는 이를 5가지 슈퍼 영양소라고 부릅니다. 마지막으로 고양이에게 단백질이 중요하지만 무턱대고 함량을 높인다면 지방과 미네랄 함량도 증가하고 칼로리도 높아지기 때문에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고양이가 하루에 섭취해야 할 이상적인 영양 배합은 무엇인가요?현재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제품은 영양학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부가적이지만 충분한 수분 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고양이뿐 아니라 모든 동물은 체중의 약 70~80% 내외가 수분으로 되어 있으며 야생 고양이의 먹이인 쥐나 작은 새의 경우도 비슷합니다. 하지만 현대 사회의 고양이에겐 대부분 건사료를 급여하기에 음수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이는 위에 언급한 신장, 방광, 요로계 등에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고양이의 하루 필요 음수량은 체중 1kg당 약 30~50cc입니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습식 사료를 급여하는 것이며 대부분의 습식 사료는 약 70~80% 내외의 수분 함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 웰니스에서도 이러한 고양이의 특성에 맞게 다양한 형태와 맛의 습식사료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홀리스틱, 오가닉 등 사료의 품질/종류를 나누는 용어들이 많은데요. 신용할 수 있는 단어인가요?이를 등급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 등급은 원료의 형태나 수준(신선한 육류냐, 육류 부산물이냐), 육류의 함량과 부피를 늘리기 위한 충진제 사용 여부 등에 따라 나뉩니다. 펫푸드 업계에서는 이를 공식적으로는 사용하지 않지만 일반 소비자분들은 사료 등급에 대해 굉장한 믿음이 있기에, 저희도 설명을 드릴 때 가끔 사용하기도 합니다. 한 가지 말하고 싶은 것은 오가닉은 프리미엄, 슈퍼 프리미엄, 홀리스틱 등으로 대변되는 등급에 속하긴 어렵습니다. 오가닉이라는 것은 단순히 원료 자체가 유기농이라는 의미이므로 등급 외 기준으로 이해하시는 것이 맞습니다. 추가로 보호자들이 사료를 구매할 때 이것만은 반드시 확인했으면 하는 점이 있을까요?사료는 고양이들이 평생 먹어야 할 음식, 즉 밥입니다. 따라서 무엇보다 고양이의 특성을 이해한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장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사료 포장지 뒷면의 사용 원료를 확인한 후 그 원료들에 대해 소비자들이 직접 공부하고 알아보시는 겁니다. 그게 어렵다면 최소 단백질 함량이 30%가 넘는지, 원료에 육류 부산물(by-product 등으로 기재)이나 인공 첨가제(색소, 보존제, 향미제)가 들어 있지 않은지, 제1 원료로 육류가 사용되었는지 등을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보통 사용 원료 목록은 사용량이 많을수록 우선적으로 기재되어 있습니다. 이외에도 그 사료 회사가 직접 생산을 하는지의 여부와 수입의 경우 국내 소분 여부를 확인해 보는 방법도 권합니다. 유산균 같은 기능성 원료가 들어 있으면 더 좋을 겁니다. 국내 업체들이 사료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졌는데요. 캣푸드 업계의 향후 전망은 어떻게 될까요.현재 굉장히 많은 업체들이 펫푸드 시장에 뛰어 들고 있습니다. 다행히 매년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캣푸드는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른데, 일본이나 미국은 강아지 쪽과 종류가 비슷하거나 더 많습니다. 더불어 젊은 층의 고양이에 대한 호감도 증가 추이를 볼 때 한국에서 캣푸드 시장의 성장은 한동안 꾸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2000년대 초반 한일 월드컵과 함께 반려동물 산업의 붐이 일었다가 한순간 무너진 적이 있는 만큼 너무 긍정적으로만 바라보는 시선은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CREDIT에디터 김기웅 사진 곽성경 본 기사는 <매거진C>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STORY | 2017-08-29 10:54:13 알아두면 쓸 데 있는 고양이 섭식 사전 GRAPHIC알아두면 쓸 데 있는 고양이 섭식 사전? 고양이의 미각 체계사료 영양소 셀프 체크하기 참고 <고양이 가이드북>, 캐롤린 데이비스, 범우사 미국사료규제기구 (AAFCO) 영양 기준 본 기사는 <매거진C>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STORY | 2017-08-29 10:32:25 "누군가 돌로 찧었을 것…" 신경 마비 고양이 소룡이의 작은 기적 (2) 안락사 직전까지 내몰렸던 고양이 '소룡이'의 따뜻한 사연이 소개됐다. 어느날 반려인 지희 씨가 일하는 곳으로 갑자기 구조되어 온 아기 고양이. 앙상하게 마른 몸과 흙과 먼지, 오물들이 달라붙어 더러워진 털, 미미하게 들리는 숨소리를 보니 죽지 않고 숨이 붙어 있는 게 오히려 기적 같았다. 한쪽으로 쓰러져 일어서지 못하고 네 다리를 움직이지도 못하는 아이의 왼쪽 귀 안에서는 끊임없이 누런 농까지 차오르고 있었다. 좀 더 살펴보니 뭔가 이상했다. 계속 누워 움직이지 못하는 데다 고개도 제대로 가누지 못했기 때문이다. 병원을 찾으니 뇌 손상에서 온 마비 증상을 의심했고 교통사고보다는 학대로 인한 결과라고 의견이 쏠렸다. 돌에 맞거나, 아예 누군가가 직접 돌을 내리친 것 같다는 추정도 함께였다. 자연스레 안락사 얘기가 오갔다. 막대한 치료비와 온전한 몸으로는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는 수의사의 소견에 지희 씨는 울며 마음 아파했지만 달리 뾰족한 해결책이 없었다. 그러나 망설임은 잠시였다. 사료를 갈아 넣은 주사기를 힘차게 빨며 곧게 자신을 쳐다보는 아기 고양이의 맑은 눈동자에서 지희 씨는 삶을 향한 강한 의지를 엿보았다. 고양이는 '소룡이'라는 이름을 얻고, 안락사 대신 큰 수술을 받았다. 그리고 용케 살아났다. 물론 소룡이는 오랜 회복 기간 후에도 완전한 정상 상태로 돌아오진 못했다. 귀 안쪽의 상처가 깊어 뇌쪽 신경에도 영향을 미쳤기에 여전히 부자유스러운 움직임이다. 그래도 지희 씨는 마사지책까지 찾아 읽으며 소룡이의 재활을 전심으로 돕고 있다. 여기저기 부딪히며 걷긴 하지만 자기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씩씩함을 회복한 소룡이다. 지희 씨 집에 있던 성묘들과도 잘 뛰어 놀며 애정 표현도 숨김 없이 한다는 소룡이. 1kg의 몸무게로 큰 수술을 견뎌내고 무사히 가정묘로 적응한 소룡이를 보며, 지희 씨는 “더 이상 바라는 건 없어요”라며 잔잔하게 웃었다. 소룡이와 지희 씨의 이야기는 고양이 감성 잡지 '매거진C'의 '묘생 2막' 코너에서 소개됐다. CREDIT글 장수연사진 엄기태에디터 김기웅 ? NEWS | 2017-08-29 10:25:32 허리케인 하비의 폭풍우 속, 익사 위기의 고양이 가족을 구하다 (1) 허리케인 하비가 휴스턴, 걸프만 등에 처참한 피해를 입힌 날, 휴스턴 지역의 새끼 고양이 한 마리가 어느 여성에 의해 익사의 위험에서 구조됐다. 타티아나와 그녀의 가족은 하비로 인한 폭풍우로 집이 침수되자 더 높은 지대로 이동해야만 했다. 그 과정에서 타티아나는 엄마 찾는 소리를 내며 덤불 뒤에서 울고 있는 새끼 고양이를 발견했다. "물이 차 올라 밖으로 나가자 고양이 울음 소리가 들렸어요. 한 마리는 나무에 기어 오르려고 하고 있었고 다른 아이는 물 웅덩이에 빠져 있었죠." 둘러보니 고양이들이 더 있었다. 나머지 아이들은 아파트 안뜰에서 두려움에 가득 차 모여 있었다. 이 중엔 어미 고양이도 있었다. 고양이 가족이었다. 타티아나는 비를 맞으며 힘들어 하고 있는 이들을 한 데 모아 상자에 집어 넣었다. 1층에 살던 타티아나 가족은 2층으로 대피해 이웃과 함께 지내고 있는데, 가지고 올라간 가구 틈엔 고양이 가족의 상자도 포함되어 있었다. 새끼 고양이들은 1개월쯤 되어 보였고, 따뜻한 실내로 자리를 옮기자 금방 생기를 찾고 장난을 치기 시작했다. 익사의 위기에서 구조된 발랄한 아기들의 영상이 기사 하단에 첨부되어 있다. 고양이 가족을 구한 타티아나의 가족은 이재민이다. 허리케인이 할퀴고 간 휴스턴 지역의 이재민들을 돕고 싶다면 여기를 방문해보자. 그 후원은 사람들이 보호하고 있는 동물들에게도 닿을 것이다. 이 소식은 동물 전문 매체 '러브뮤'에 소개되었다. CREDIT에디터 김기웅사진 Lovemeow / Tatiana ? NEWS | 2017-08-29 09:55:19 "넌 나만 바라봐" 개도 사람처럼 질투를 느낀다 (연구 결과) (1) 개도 사람처럼 질투를 느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얼마 전 UC샌디에이고 등 미국 연구팀은 개를 키우는 남녀 36명을 대상으로 그들이 키우는 반려견과 함께 3가지 실험을 시행했다. 연구팀은 이들 주인이 자신의 개를 앞에 두고 옆에 놓인 3개의 다른 물건과 노는 모습을 보이게 했다. 먼저 버튼을 누르면 짖거나 꼬리를 흔드는 장난감 강아지가 쓰였다. 참가자들은 진짜 강아지와 노는 것처럼 그 장난감과 1분간 함께했다. 그 다음은 할로윈 호박 모양의 장난감 양동이로 이 역시 진짜 강아지와 노는 것처럼 연기하게 했다. 마지막은 펼치면 그림이 튀어나오면서 음악이 흐르는 어린이용 그림책이다. 참가자들은 마치 어린아이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처럼 책을 읽었다. 그 결과, 반려인들은 주인들이 장난감 강아지와 놀 때 조금 다른 행동을 보였다. 자신의 주인을 살살 깨물거나, 몸으로 누르고, 장난감을 밀어내 주인과의 사이에 끼어드려 하는 등 특정 행동을 하는 경우가 훨씬 많았던 것이다. 연구를 이끈 크리스틴 헤리스 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개가 질투로 보이는 행동을 나타내는 것뿐만 아니라, 주인과 라이벌(장난감) 사이의 관계를 끊으려고 적극적으로 애쓰는 모습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CREDIT에디터 김기웅? NEWS | 2017-08-28 12:05:54 "문이 열려 있었을 뿐이에요" 가정집을 방문한 야생 동물들 하늘을 나는 고양이 맛을 만들다 | 웰니스 김민수 수의사 알아두면 쓸 데 있는 고양이 섭식 사전 "누군가 돌로 찧었을 것…" 신경 마비 고양이 소룡이의 작은 기적 (2) 허리케인 하비의 폭풍우 속, 익사 위기의 고양이 가족을 구하다 (1) "넌 나만 바라봐" 개도 사람처럼 질투를 느낀다 (연구 결과) (1) 271 272 273 274 275 276 277 278 279 28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