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2건) [STORY] 좋은 것만 보고 느끼렴, 참깨 시바 잭… STORY | 2017-08-08 10:12:26 [NEWS] 집사에게 잠만보 인형은 고양이 침대일 뿐이다 NEWS | 2017-08-08 10:04:04 [NEWS] 귀여운 멍멍이들은 아무것도 몰라요 (사진) NEWS | 2017-08-08 09:59:27 [NEWS] 19살에 가족을 찾은 아크메이지… 입양은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 NEWS | 2017-08-07 17:10:30 [NEWS] 쓰레기 더미에서 구조한 새끼 고양이, 알고 보니 '멸종 위기종' NEWS | 2017-08-07 14:53:11 [STORY] 코즈모폴리턴의 대명사, 뉴욕을 걷다 STORY | 2017-08-07 10:21:40 [STORY] 하나부터 열까지, 강아지를 위해 짓다 STORY | 2017-08-07 10:09:45 좋은 것만 보고 느끼렴, 참깨 시바 잭… DOGHOOD좋은 것만 보고 느끼렴참깨 시바 잭이는 성장 중!? 저는 다음 달이면 7살이 되는 버니즈 마운틴 독 산이와 스트릿 출신 야옹이 네 마리와 동거 중이에요. 20대 집사입니다. 시바견 잭이도 얼마 전 가족이 되었어요. SNS에서 우연히 작고 뽀송뽀송한 검은 시바견 쌤이라는 아이를 보게 됐는데요. 세상에 그렇게 귀여울 수가 없더라고요. 그렇게 시바견에 대해 열심히 공부했고, 시바견도 여러 모색이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 중 참깨 색이라고 하는 ‘고마시바’를 보고 ‘바로 이 녀석이야!’ 마음 먹었죠. 그렇지만 드물다는 고마시바를 입양하기란 하늘에 별따기더라고요. 예쁘다고 급히 데려올 생각도 없었고요. 그렇게 오래 찾아보며 기다리다가, 한 커뮤니티에서 울산에 고마시바가 태어났다는 소개를 받고 다음 날 밤중에 바로 내려갔어요. 사실 한 번 보기나 하자 하는 생각으로 간 거지만 태어난 지 2주 된 아기 강아지 잭이를 보자마자 “제가 이 아이 데려갈게요!”라는 말이 절로 나오더라고요. 아직 눈도 안 뜬 아가였던 잭이를 데려가기까지 짧고도 긴 한 달이란 시간이 지났고, 결국 48일령에 잭이를 데려오게 되었답니다.? 분명 어릴 때는 참깨 색이었는데... 데려 올 당시 잭이는 ‘누렁누렁’ 해서 누가 봐도 시골 멍멍이였어요. 어딜 가도 시바견이라고 알아보는 분은 극히 드물었고 산책이나 애견 카페를 가면 새끼 진돗개라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답니다. 잭이가 처음 왔을 때는 파릇파릇한 새싹이 나기 전 겨울이다 보니, 털색이 노란 잭이가 들판에 나가면 보호색처럼 잘 보이지 않아 한동안은 조끼를 입히고 나갔어요. 두 달도 안 된 강아지를 데리고 다니니 많은 분들이 걱정과 조언을 해주셨어요. 아직 어리니 안고 다녀야 한다, 접종을 다 하기 전까지는 집에만 있어야 한다, 다른 강아지를 만나면 위험하지 않느냐 등등 그렇지만 반려견을 키우면서 마음 먹은 게 ‘이 아이한테는 내가 보여주는 세상이 전부이니 최대한 많은 것을 보여주고 느끼게 해주자’였어요. 잭이가 저에게 온 지 이제 반 년. 그동안 시간 날 때마다, 시간을 내서라도 정말 많은 곳을 돌아다니면서 새로운 강아지 친구들을 사귀었고 나무와 풀, 길고양이 그리고 날아가는 새와 거리를 걷는 사람들, 시끄럽고 커다란 자동차들을 보여주었어요. 타고난 성격 때문인지 잭이는 세상에 잘 적응해 나가며 아무 탈 없이 무럭무럭 자랐고 형아인 산이를 보고 배우며 저에겐 최고의 반려견이 되었답니다. 생후 3개월쯤 주말에 언니랑 TV를 보다가 문득 잭이가 없어진 걸 알았어요. 집 어딘가에 숨어서 자고 있겠다 싶어 찾는 와중에 언니 핸드폰으로 관리실에서 전화가 왔는데, 잭이가 지금 아래층 복도에 혼자 앉아 있다고 데려가라고 하더라고요. 부랴부랴 뛰쳐 나가보니 내려가는 계단에서부터 끙끙 소리가 들렸어요. 복도 구석 남의 집 문 앞에서 바들바들 떠는 잭을 안고 집에 오면서 언니와 저는 잭이가 어떻게 바깥에 나갔을까 생각해보니, 아침에 쓰레기를 내다 버리러 나갔는데 그때 몰래 따라 나온 거 같더라고요. 전 바로 엘리베이터를 타는 바람에 그 사실을 몰랐던 거고요. 다행히 1층 현관문은 조그만 잭이를 인식하지 못해 열리지 않아서, 바깥으로 나가는 불상사는 없었어요. 그 뒤로 잭이는 문이 열려도 하네스를 차지 않는 이상 신발장 바깥으로 혼자 나가지 않는답니다. 어렸을 때 그 혼자 떨었던 기억이 강렬했나 봐요. 그 시기쯤 늦잠 자고 일어나니 온 방안에서 휴지 파티를 해놓은 적도 있었네요. (웃음)?? 커다랗기만 하지 느긋하고 말썽 없는 순진한 산이와 달리 잭이는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예요. 그래서 이 정도(?) 소소한 사고만 쳐 준 게 오히려 감사하달까요. 오히려 산이가 많이 고생했어요. 작고 까불거리는 동생이 하루 종일 산이를 괴롭혔거든요. 그건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에요.? CREDIT글 사진 오송이(@shiba.jack) 에디터 김기웅 본 기사는 <매거진P>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STORY | 2017-08-08 10:12:26 집사에게 잠만보 인형은 고양이 침대일 뿐이다 거대 잠만보 인형을 차지한 고양이의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거대 잠만보 인형을 산 덕후’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게시글 속에는 별다른 설명 없이 사진 몇 장이 나열되어 있다. ‘잠만보’는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에 나오는 거대한 캐릭터다. 커다란 체구에 대개 잠들어 있는 모습으로, 애니메이션 시청자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큰 호감을 끌고 있다. 글쓴이는 그 거대 잠만보 인형을 구매했다. 잠만보 인형은 그 크기에 걸맞게 굉장히 큰 박스에 포장되어 누리꾼의 집으로 왔다. 박스 크기만 본다면 흡사 냉장고와 맞먹는다. 그는 잠만보 인형을 가질 수 있어 무척 기뻤을 것이다. 그런데 그보다 더 잠만보 인형을 격렬히 환호한 이들이 있었다. 바로 고양이들이다. 잠만보 인형을 상자 속에서 꺼내기도 전에 고양이들은 이미 잠만보 곁에 다가가 있다. 치즈 고양이는 잠만보 인형과 박스 틈 사이에 들어가 있다. 사뭇 만족스러워 보인다. 카오스 고양이도 잠만보 인형의 폭신한 배 위에 올라서 있다. 고양이들의 잠만보 인형에 대한 관심은 박스가 치워진 후에도 식지 않았다. 치즈 고양이는 잠만보 인형의 배 위에 자리를 잡고 앉아 느긋하게 여유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것은 자신의 침대로 태어나 배달된 것 아니냐는 듯한 태도다. 누리꾼들은 “그는 덕후이기 전에 집사였습니다”, “고먐미라면 어쩔 수 없지”, “주인님 침대인가요? 역시 집사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CREDIT에디터 김나연사진 트위터 Andrew Gorcester ? NEWS | 2017-08-08 10:04:04 귀여운 멍멍이들은 아무것도 몰라요 (사진) 모든 개는 호기심의 화신이다. 건강한 개라면 눈에 보이는 모든 것에 다가가 냄새를 맡고 조사한다. 그러다 가끔 예상치 못한 재밌는 결과를 만들 때가 있는데, 이를 대비해 반려인들은 항상 카메라를 지참하는 게 좋다. 준비성이 철저한 반려인들은 강아지들이 낑낑거리는 소리를 듣고 달려가 아래 사진들을 건졌다. '멍충미'를 뽐내는 멍멍이들의 사진들은 동물 전문 매체 '어네스트 투 퍼스'에 소개되었다. CREDIT에디터 김기웅 NEWS | 2017-08-08 09:59:27 19살에 가족을 찾은 아크메이지… 입양은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 만 19세의 나이에 평생 가족을 찾은 고양이 아크메이지(Archmage)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고양이 아크메이지는 텍사스 포트워스에 있는 한 동물보호소에서 지내고 있었다. 비극적이게도 안락사를 시행하고 있는 보호소였다. 처음부터 아크메이지가 이 곳에서 태어난 것은 아니었다. 아크메이지는 어느 가족의 반려묘였지만, 가족들이 이사를 가면서 아크메이지를 데리고 가지 않은 것이다. 보금자리를 잃은 아크메이지가 갈 곳은 보호소밖에 없었다. 하지만 아크메이지는 곧 보호소를 나올 수 있었다. 아크메이지의 소식을 들은 캐린 포플린(Karyn Poplin)과 그 남편이 입양을 결정한 것이다. 그들은 곧장 아크메이지를 데리고 그들의 집으로 왔다. 연륜이 있기 때문일까? 아크메이지는 신속하게 자신의 보금자리가 될 곳임을 깨달았다. 그는 부부가 들어본 것 중 가장 큰 소리의 골골송을 부르며 행복을 표현했다. 부부와 함께 생활해본 결과, 아크메이지는 까다로운 입맛을 가진 고양이로 판명되었다. 그리고 다른 때 보다 저녁에 식사를 하는 것을 좋아한다. 가족에게 관심 받는 것 또한 매우 사랑해서 침대 위에서 하루 종일 있으려고 한다. 아크메이지에게는 여자친구 브리치(Britches)도 있다. 그녀 또한 19세의 고양이이기 때문에, 다행스럽게도 아크메이지가 기운이 넘치는 어린 고양이들과 세대 차이를 겪으며 힘들어 할 일은 없다. 아크메이지는 돌아오는 11월, 20살의 고양이가 된다. 포플린 부부에게 아크메이지는 여전히 새끼 고양이고, 한없는 보살핌과 사랑이 필요한 막내아들이다. 20살의 나이는 부부가 아크메이지를 사랑하는 데 전혀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한편, 아크메이지의 사연은 고양이전문매체 러브뮤에서 소개되어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다. 펫찌 또한 그의 이야기가 널리 알려져 나이 많은 고양이들에게도 입양의 기회가 많아지길 바란다.CREDIT에디터 김나연사진 러브뮤 NEWS | 2017-08-07 17:10:30 쓰레기 더미에서 구조한 새끼 고양이, 알고 보니 '멸종 위기종' (사진=WTTF) 태국에서 구조된 이 고양이는 갓 태어난 상태로 아주 작았다. 그리고 쓰레기 더미 아래에 버려져 머지 않아 죽을 운명이었다. 이렇게 소리 소문 없이 죽어가는 길고양이들이 한 둘일까. 그래서 근처에 살던 주민이 길가에 버려진 이 고양이를 구조해 낸 건 엄청난 행운이다. 이 고양이는 곧 지역 구조 단체(WFFT)로 옮겨졌다. 단체의 구조 대원들은 이 고양이를 보자마자 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길고양이가 아니란 것을 깨달았다. 현재 동남아시아에서 멸종 위기에 처한 '고기잡이고양이'(fishing cat)였다. 구조 대원들은 이 고양이의 어미가 야생으로 돌아가기 전 출산한 것으로 짐작했다. 야생 고양이의 관점에선 아직 온기가 남아 있고 먹을 거리가 충분한 쓰레기 더미는 새끼를 낳기에 나쁘지 않은 장소일 것이다. '고기잡이고양이'는 멸종 위험에 처해있고, 귀한 탓에 언제나 공격의 표적이 된다. 동남아지역에 서식하는 종으로 이름처럼 강에 들어가 물고기를 잡거나 잠수를 하기도 한며 이를 위해 앞발 발가락 사이에 작은 물갈퀴가 발달해 있다. 건강을 기원하는 구조자들은 고양이에게 '심바'라는 이름을 선사했다. 심바가 무사히 자라나 야생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CREDIT에디터 김기웅 NEWS | 2017-08-07 14:53:11 코즈모폴리턴의 대명사, 뉴욕을 걷다 여행하며 만나다뉴욕을 걷다 코즈모폴리턴의 대명사 뉴욕을 걸었다. 뉴욕의 삶은 치열하기로 유명하다. 정서적으로 힐링을 주는 반려동물의 수가 나날이 증가하는 것은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일이다. 높은 빌딩 숲을 해치고 나오자 나무가 울창하게 우거진 진짜 숲이 나왔다.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과 센트럴 파크를 오가며 만난 뉴요커들의 스웨그 넘치는 공존을 소개한다. | ‘내가 바로 뉴요커다’ 포스 제대로 풍겨주시는 미모의 여인과 푸들. 좁은 보폭으로 빠르게 걷는 발걸음이 어찌나 도도하신지 걸음걸이도 남다른 한 쌍이었다. | 일요일 늦은 오후 공원은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로 채워졌다. 월요병에 걸리지 않도록 광합성 중인 요크셔테리어 뒤로 브루클린 브릿지가 보인다. | 개는 주인을 닮는다?! 훈훈한 비주얼의 남자 뒤로 기죽지 않은 외모를 가진 개 한 마리. 남실이만 있었으면 어떻게든 말 한 마디 붙여 보았을 텐데... 아쉽다. | 내가 누구를 닮았나 했다. 엄마 역시 개만 보면 입 꼬리가 올라가고 눈에서 꿀이 떨어졌다. 경상도 아지매답게 아니라고 박박 우기는 엄마에게 이 사진을 보여줘야겠다. | 5번 가에 푸드 페스티벌이 열렸다. 주말 동안 차량 통제를 막고 푸드 트럭들이 세계 각국의 음식을 판매한다. 북적이는 인파 속 반려견들 역시 자연스럽게 일부를 차지했다. | 유난히 개와 구걸하는 사람들이 많다. 다행히도 개는 보살핌을 잘 받고 있는 듯했다. 서로가 있어 덜 외로웠으면, 빨리 힘을 낼 수 있었으면 하고 바라 본다. ? ? | 뉴요커를 묘사할 때 ‘dead inside’ 라는 표현을 종종 한다. 퇴근 길 한 손에는 장바구니, 한 손에는 목줄을 쥔 사람들. 어쩌면 그들은 외로운 것일지도 모르겠다. CREDIT글 사진 박애진 ?(여행 작가) 본 기사는 <매거진P>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STORY | 2017-08-07 10:21:40 하나부터 열까지, 강아지를 위해 짓다 ?LIVING WITH DOGS하나부터 열까지강아지를 위해 짓다경기도 용인의 어느 산길로 조금 들어가니 동화 같은 주택 단지가 나타났다. 여기는 강아지와 반려인을 위해 조성된 일종의 실험 마을. 도심에서 쌓인 반려 생활의 갈증을 해갈할 거의 모든 것을 갖추고 있었다.외딴 섬 같은 반려견 전원주택 단지엔 강아지들이 우렁차게 짖어도 나무라는 사람 하나 없었다. 한 곳의 문을 두드리니 주택 정원 울타리 안에서 놀고 있던 강아지 네 마리가 일제히 뒷발로 일어났다. 웰시코기 산이와 푸들 오드리 등 저마다 사연 하나씩 가지고 있는 강아지들은 반려인의 손짓 아래에선 한 배에서 난 형제들처럼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울타리 문이 열리자 강아지들은 익숙한 듯 뛰쳐나왔다. 강아지들이 목줄 없이 잔디밭을 뛰어다니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모습이 생경했던 건, 도심에선 강아지의 목줄을 풀 수 있는 곳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애견 미용사였던 반려인은 번잡한 주택가에서 강아지들과 살며 주위의 힐난과 맞서야 했다. 강아지들은 본디 짖고 달리고 달려드는 녀석들인데 어느 하나 쉽게 이해받을 수 없었다. 설득하고 다투고 회유하고… 이웃과의 소모적인 논쟁에 지친 반려인은 남자 친구와 함께 이곳 주택단지에 입주했다. 아직 단지 내 공사가 끝나지 않아 소음이 있고 스마트폰도 시원하게 터지지 않는 산 중턱. 부대시설을 이용하려면 차를 끌고 꽤 달려야 하는 불편함도 있을 텐데 처음 보는 카메라 앞에서도 겅중겅중 에너지를 발산하는 녀석들을 보니, 반려인의 선택은 틀리지 않은 것 같았다. 이 주택 단지를 기획한 사람이 궁금했다. 조금 더 나은 반려 공간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해줄 수 있는 조언이 있지 않을까?인터뷰박준영 반려견주택연구소 소장펫 인테리어의 출발점은 반려인들이 겪는 생활 속 고민이 아닐까 한다. 주로 어떤 문제들을 호소하나?가장 많이 듣는 건 미끄러운 바닥으로 인한 슬개골 탈구나 관절 질환이다. 경제적 문제와도 직결되니 고민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다음은 털빠짐으로 인해 일어나는 위생 문제다. 견종에 따라 털 빠짐이 심한 경우 실내가 ‘털 반 공기 반’이 되어 버리기도 한다. 또 공통적인 건 산책에 관한 고충이다. 산책이 부족해 운동량을 충족시켜 주지 못하는 사실을 거의 모든 반려인들이 인정하고 고민하고 있어서 놀랐다. 좀 더 들어보면 산책을 위해 준비하고 산책 후 정리하는 과정에 번거로움을 느껴 아예 거르는 케이스가 많다.요즘 반려견을 위한 셀프 인테리어를 꿈꾸는 분들이 많다.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신경 써야 할 점을 조언한다면?역시 바닥이다. 이 문제는 생각보다 심각하기 때문이다. 최근 실시된 일본 보험 협회들의 연구 결과를 보면, 반려견 중 60% 이상이 6살이 되기 전에 슬개골 탈구를 겪고, 그 중 70%는 가정의 미끄러운 바닥이 원인이다. 유전병이라 치부하는 분들이 많은데, 제대로 관리해주지 않으면 생애 한 번 정도는 관절 질환이 생긴다고 보면 된다. 이 질환은 치료 기간이 길고 비용도 큰 편이라 가계에 부담을 많이 더할 것이다.바닥에 타일을 몇 장 깔거나, 목재 재질을 이용하는 방법은 어떤가?사람은 차이를 느낄 수 있을지 몰라도 웬만한 재질엔 반려견은 여전히 미끄럽다고 느낀다. 바닥의 일부를 타일로 덮는 건 괜찮은 방법이지만 오히려 미관 상 반려인들이 머잖아 떼버리더라. 국내에서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다고 해서 나온 제품들이 있긴 한데 그것조차도 미끄럽다고 추가 코팅을 요청하는 분들이 있었다. 일반 바닥 위에 코팅을 통해 적당한 마찰력을 더해주는 방법을 권장한다. 비용이 적지 않지만 나중에 관절이나 뼈 질환을 겪으며 치를 부담을 생각하면 이쪽이 더 낫다. 배변 처리도 용이하다.털 날림은 방지할 방법이 있나? 반려 생활의 전제 아니던가.맞다. (웃음) 반려견의 털 날림은 인테리어 차원에서 궁 극적으로 해결할 방법은 없다.다만 가장 난감한 상황은 막아볼 수 있겠다. 털 날림이 심한 집에선 밥을 먹다 음식물에 털이 섞여 나오기도 한다. 이런 집은 손님 초대도 마음대로 못한다. 일단 털이 주방으로 오는 건 막아야 하지 않겠나. 대개의 가정엔 가스레인지 위에 환기 시설이 붙어 있어서, 이를 가동하면 냄새와 함께 털도 주방 내로 이동한다. 주방뿐 아니라 거실 쪽에도 별도의 환기 설비를 갖추면 주방으로 털이 들어가는 걸 막고, 눈에 잘 띄는 거실에 털이 모여 노출되니 청소하기도 용이하다. 여건이 되면 화장실 배관 크기를 키우는 것도 권해본다. 털 날림을 방지할 순 없지만 털 날림으로 인해 하수구가 막히는 피해는 줄일 수 있다.그 외에 반려견을 위한 인테리어에서 간과하기 쉬운 것이 있다면?조명이다. 사람 눈에는 느껴지지 않는 불편함이 반려견들에겐 있다. 왜 TV 브라운관을 카메라로 찍어 보면 가로로 줄무늬가 보이지 않나. 주파수 때문에 그런 건데 일반 조명등도 주파수가 있어 동체시력이 좋은 강아지가 조명을 보면 빛이 자주 깜빡인다. 그런데 플리커 프리 LED엔 그런 현상이 없다. 사람은 잘 듣지 못하지만 일반 조명 안정기에서 나는 미세한 소음이 강아지에겐 크게 들리는데, LED램프로 등을 바꾸게 되면 등기구의 안정기도 LED용으로 바뀌면서 소음을 대폭 줄일 수 있다.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반려견의 시각과 청각을 모두 보호하는 방법이다.? CREDIT에디터 김기웅 사진 곽성경? 본 기사는 <매거진P>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STORY | 2017-08-07 10:09:45 좋은 것만 보고 느끼렴, 참깨 시바 잭… 집사에게 잠만보 인형은 고양이 침대일 뿐이다 귀여운 멍멍이들은 아무것도 몰라요 (사진) 19살에 가족을 찾은 아크메이지… 입양은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 쓰레기 더미에서 구조한 새끼 고양이, 알고 보니 '멸종 위기종' 코즈모폴리턴의 대명사, 뉴욕을 걷다 하나부터 열까지, 강아지를 위해 짓다 281 282 283 284 285 286 287 288 289 29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