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2건) [STORY] 세상 모든 게 신기할 때, 그럴 때지 STORY | 2016-05-16 11:30:42 [STORY] 짧은 줄에 묶인 채 쥐잡이 고양이로 살… STORY | 2016-05-16 11:26:11 [STORY] 한쪽 눈으로 보는 세상은 어떤 색깔로 … STORY | 2016-05-12 10:04:44 [NEWS] 황철용 교수 북콘서트 열려 NEWS | 2016-05-09 12:00:07 [STORY] 웹툰처럼 유기동물 쉽게 보기 STORY | 2016-05-04 11:49:59 [NEWS] 동물자유연대 5월 15일 '입양동물의 날' 행사 개최 NEWS | 2016-05-02 11:31:09 [NEWS] 아시아 최대 규모 가정용품 박람회, 다목적 펫 제품 각광 NEWS | 2016-04-29 10:48:13 세상 모든 게 신기할 때, 그럴 때지 THINK SO세상 모든 게 신기할 때, 그럴 때지 글·사진 종이우산 | 아기 고양이들의 호기심은 세계 제일입니다. 낯선 사람이 들이댄 카메라도 마냥 신기한지 얼굴을 들이대며 바라봅니다. | 벌레 한 마리를 잡아놓고 모여 앉아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하염없이 바라봅니다. 날아가는 새도 신기해 눈을 떼지 못합니다. | 무엇이 그리 신기한지, 나무 위로도 수풀 속으로도 아기 고양이들의 호기심은 멈출 줄을 모릅니다. | 경험 많은 나이 든 고양이들은 그런 아기 고양이들을 바라보면서 “나도 저럴 때가 있었지” 하는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나도 아기 고양이들처럼 세상만사가 마냥 신기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살아가면서, 아는 것이 늘어가면서 점점 새로운 것은 없어지고 호기심도 사라져간 것 같습니다. | 어쩌면 많이 안다는 것은 그만큼 사는 것이 재미없어지는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CREDIT글쓴이·종이우산 (rara1733.tistory.com)사진 블로그 앙냥냥월드를 운영하며, 포토에세이 <행복한 길고양이>를 펴내고 두 번의 전시회도 열었다. 10년 후 길고양이들의 삶이 지금보다 좀 더 나아지기를 꿈꾼다는 그는, 현재 네 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다. STORY | 2016-05-16 11:30:42 짧은 줄에 묶인 채 쥐잡이 고양이로 살… BE COMPANIONS짧은 줄에 묶인 채쥐잡이 고양이로 살아간다는 것 안녕하새오. 저는 까망이애오. 울 엄마는 시장통 한편에서 새끼를 낳는 ‘새끼치기 고냥이’래요. 엄마는 우리를 낳고 쉬지도 못한 채 늘 불안해했어요. 이번이 네 번째 출산인데 그간 낳은 족족 다 오천 원에 팔려갔대요. 귀도 서기 전에, 눈도 뜨기 전에요…. 저도 엄마 젖 더 먹고 꾹꾹이도 하고 싶은데, 어느 날 한 아주머니 손에 쥐어진 채 대롱대롱 매달려 어딘가로 오게 되었어요. 식당 고양이 까망이의 일기제가 도착한 곳은 식당이래요. 가게에서 쥐를 잡아야 한다고 식당에 왔어요. 아직 전 엄마 젖 먹어야 하는데… 여기선 식은 나물, 밥이 제 몫인가 봐요. 식당에는 쥐가 많다는데, 전 저보다 몸집 큰 쥐들이 무서워요. 엄마, 형아랑 동생들도 보고 싶고요….어느 날은 가게 문이 열려서 엄마 찾으러 밖으로 뛰어나갔는데, 갑자기 온몸을 움직일 수 없고 팔이 접힌 채로 어딘가에 붙어버렸어요. 끈끈이라는 거라는데 이대로 팔이 떨어져 나가는 줄 알았어요. 그날 밤에 맘 좋은 캣맘 언니야가 인터넷에서 찾아봤다며 몸에 기름을 발라 없애주긴 했지만 너무 무섭고 아파 눈물만 났어요. 사실 저와 함께 팔려왔던 제 형제는 며칠 전 농약이란 걸 잘못 먹고 소각장이란 곳에서 태워졌대요… 식당 사장님이 얘기하는 걸 들었는데 뭔지 몰라도 엄청 무서운 거라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그 뒤로는 나가면 안 된다고 짧은 줄로 식탁 다리에 묶였어요. 쥐잡이 고양이라고 고양이 소리 내야 한다며 아줌마가 막 꼬집고 흔들어요. 어지럽고 엄마 보고 싶은데…. 손님들이 그래도 햄도 주고 소시지도 줘요. 저도 몸집이 제법 커져서 묶인 줄을 잘근잘근 끊었어요. 딱 끊어지는 순간! 엄마 만나러 뛰었어요. 한참을 뛰었어요. 앞으로 앞으로, 멀리멀리…. 하지만 뛰어도 멀리 못 가 다시 잡혀 왔어요. 일부 손님들이 싫어한다고 낮에는 연탄창고에 갇혀 있었는데, 창문이 보이는 연탄 맨 꼭대기로 올라가다가 퍽 소리와 함께 제 몸이 바닥으로 떨어졌어요. 그런데 이상하게 또 몸이 안 움직여요. 예전 끈끈이 때랑은 다른 것 같은데, 몸에 힘이 안 들어가요.다음날 끈끈이 떼어준 맘 좋은 캣맘이라는 분이 제가 다친 소식을 듣고 와서 막 아줌마랑 싸웠어요. 병원이란 곳을 가야 한다는데, 가게 아줌마가… 세 발 병신이어도 소리만 낼 수 있으면 쥐 잡을 수 있다고 안 된대요. 캣맘 언니야가 엑스레이만 찍고 다시 데리고 오겠다며 사정사정해서 병원에 올 수 있었어요. 병원에 도착한 저는 난생처음 맛난 사료도 먹고 캔이라는 것도 먹었어요. 이거 몰래 챙겨서 엄마 줄 거예요. 근데 자꾸 다 먹게 돼요… 너무 맛나서 자꾸 먹게 돼요. 엄마 미안해…. 엑스레이 찍으면 맛난 거 또 준다 해서 얌전히 있었어요. 마취 안 해도 얌전하다고 저보고 ‘순둥이’래요. 그나저나 엑스레이 찍은 원장님이 제 뼈가 엿가락 부러지듯 완전 동강 부러졌대요. 지금 수술 안 하면 걸을 수도 없고 통증이 계속 심해질 거래요. 저를 병원에 데려다준 캣맘 언니가 또 식당 아주머니랑 울면서 싸웠어요. 다행히 한국고양이보호협회에 도움 요청을 해서 저를 도와주게 됐대요. 언니가 ‘까망아, 걱정하지 마’ 하는데 너무 무서워요…. 저 돌아가기 싫어요. 매일 남은 짠 음식 먹기 싫어요. 짧은 줄에 묶여서 우다다 못해서 싫어요. 저 좀 도와주세요… 열심히 밥도 잘 먹고 힘도 세지면 시장에 있는 우리 엄마랑 동생들 다 데려올 거예요. 슈퍼 히어로가 될 거예요!? 차마 돌려보낼 수 없는, 까망이고보협 협력병원에 도착한 까망이를 처음 본 날, 부엉이처럼 큰 눈망울에 두려움이 가득 담겨 있는 눈빛을 잊을 수가 없었다. 고작 4, 5개월 된 까망이의 짧은 묘생을 들으며 이 갖가지 역경과 고통 속에서도 어찌 이리 예쁜 모습을 가지고 있을까 싶었다. 사람이라면 이내 포기했을 수도, 또 세상에 대한 원망이 가득할 수도 있을 텐데 입원실에 있는 까망이는 우릴 쳐다보며 그 작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가만히 꾹꾹이를 하고 있었다. 아직 사람의 따뜻한 손길이 낯선지, 내내 눈치를 보더니 천천히 쓰다듬어주자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터져 나오는 골골송에 놀라는 듯했다.입원실의 다른 고양이들은 여기가 너무 싫다는 표정으로 앉아 있는데, 까망이는 이곳이 낙원이로구나 하는 표정으로 그루밍도 하고 혼자 꼬리잡기도 하며 신이 났다. 난생처음 만끽하는 여유인 것이다. 이제 2차 수술과 힘든 재활이 남아있는데, 한편으로는 아직도 까망이의 소유주라 주장하는 식당 부부와의 해결도 문제다. 어제도 한차례 거센 항의와 소유권 주장을 해왔는데, 이제야 평화로움을 만끽하는 까망이를 그곳으로 차마 보낼 수가 없다. 요새 티비에서 계속 터지는 아동학대 사건을 보면 내가 현장에서 자주 접하는 동물 학대 사건들과 많이 흡사하다. 요새 피난권이란 제도가 조명받는데 아무리 굶기고 때리고 학대해도 부모, 주인이라는 관계 속에 있는 한 구출을 해도 학대자가 소유권을 주장하면 다시 돌아가야 하는 실효성 없는 제도다. 주변에서 신고를 해봤자 사건을 축소하거나 훈방으로 끝나버린다. 결국 죽음이란 고통까지 이르러서야 심각성을 아는 사회도 바뀌어야 한다. 또한, 환경적인 학대 역시 동물학대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현재 까망이 사건은 대한민국의 ‘쥐잡이 고양이’, 그리고 짧은 줄에 묶여 평생 산책 한 번 못하고 음식쓰레기를 먹으며 사는 ‘집 지키는 개’ 등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계속되는 까망이 소유권 문제의 해결이 남아 있지만 우리는 까망이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더불어 제2의 까망이가 생기지 않도록 이 세상 어린이와 동물들이 행복한 세상이 오기를 바란다. “꽃으로도 아이를 때리지 말라”는 격언처럼 어린아이들과 동물들은 우리가 보살펴 주고 함께해야 할 대상이다. CREDIT글·사진 한국고양이보호협회 박선미 STORY | 2016-05-16 11:26:11 한쪽 눈으로 보는 세상은 어떤 색깔로 … 묘생 2막한쪽 눈으로 보는 세상은어떤 색깔로 그려져 있을까 사람이 고양이를 고르는 것이 아니라 고양이가 집사를 선택한다는 말처럼, 먼저 다가와 마음을 열어주고 먼저 도움을 요청하는 아이들이 있다. 뭐라고 설명할 수는 없지만 묘연은 고양이가 만드는 것도 같다. 나와 맞는 주파수를 만났을 때 마음속에 있는 전구가 반짝, 켜지는 것을 고양이는 알아볼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한 쪽 눈이 없고, 다른 한쪽은 원래 호박색이었을 예쁜 눈이 뿌연 막으로 가려져 있는 고양이 조이는 아마 자신의 손을 잡아줄 그 불빛을 발견했던 모양이다. 먼저 발견을 요청한 고양이처음 만났을 땐 그냥 붙임성 좋은 고양이라고 생각했다. 이 동네로 이사 온 지 얼마 안 된 낯선 사람에게도 덜컥 다가와 발치에서 애교를 부리는 고양이였다. 그때는 밤중이라 얼굴이 잘 보이지 않았지만 귀여운 길냥이네, 라고 생각한 초롱 씨는 간식을 나눠주었다. 며칠 뒤 밝을 때 다시 마주치고서야 눈에 심한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한쪽 눈은 아예 안구가 없이 고름이 흐르고 있고 다른 쪽 눈은 백탁이 심해 앞이 보이기는 하는지 알 수 없었다. 등에는 오백 원짜리 동전만 한 상처까지 가지고 있었는데, 아마 주변의 다른 길고양이들과의 영역 다툼으로 인한 것이 아닐까 짐작됐다. 가뜩이나 그 골목이 바로 찻길과 인접해 있어 차 사고의 우려도 있는지라 당장 도움이 필요할 것 같은 아이였다. 그 와중에 사람에게 온갖 애교를 부리는 해맑음은 대체 어디서 온 건지. 덥석 아이를 구조해 병원에 데려갔더니 수의사 선생님이 말했다. 얘가 눈이 보이네요. 기적입니다. 장애묘를 구조한다는 것길고양이들을 ‘냥줍’ 하고 싶은 마음은 한가득이라도, 고양이를 키운다는 게 어떤 것인지 아는 이들은 머뭇거리게 된다. 먼저 구조가 필요한 아이인지, 데려온다면 내가 키울 수 있을지, 입양을 보낼 수 있을지, 건강 상태에 따른 비용은 얼마나 들지…. 그러나 초롱 씨에게 조이는 그 모든 망설임을 뒤로하고 기꺼이 책임을 결심하게 되는 인연이었다. 기백만 원의 치료비가 들 수도 있겠다는 예상을 하면서도 초롱 씨는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이상하리만큼 쉽게 조이에게 손을 내밀었다. “심각한 고민은 없었고, 이미 입양에 대한 확신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아요. 조이를 보는 제 마음이 괴롭거나 무겁지 않고, 오히려 즐거웠거든요. 제 눈에는 조이가 불쌍하고 안쓰러운 고양이가 아니었어요.” 안구가 없는 한쪽 눈은 예상대로 다른 고양이의 발톱 등에 의한 상처로 보였고, 다른 한쪽도 수정체가 탈구된 상태였다. 적극적인 치료 차원에서는 안구 적출을 할 수도 있지만, 조이가 아파하지 않고 시력도 남아 있는 듯해 수의사 선생님과 상담 후 그냥 두기로 결정했다. 귀여운 고양이, 키우실 분?이후 조이의 입양처를 찾는 데에는 서너 달의 긴 시간이 걸렸다. 입양 문의가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조이를 진심으로 귀엽고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가족을 끈기 있게 기다렸다. ‘우리 조이 입양 갈 수 있겠지?’, ‘그럼!’ 남자친구와 가벼운 대화를 주고 받으면서 근거 없는 확신이 생기곤 했다. 조이를 불쌍하게 보는 것이 아니라 그저 가족으로, 귀여운 고양이로 받아들이는 인연이 틀림없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그리고, 별 생각 없이 벚꽃 여행을 검색하던 조항미 씨가 우연히 블로그에서 조이의 사진을 발견했다. 그녀는 임시보호 중인 초롱 씨가 올린 조이의 사진과 일상을 읽어 내리다가 남편을 향해 말했다. “우리가 얘를 데려와야겠어.” 남편 최규승 씨는 조이의 사진을 묵묵히 보고는 두말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그날 바로, 초롱 씨에게 연락을 취해 조이를 만나러 갔다. 조이는 실제로 보니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더 귀여웠다. 다만 이미 집에 있는 첫째 티거와의 합사가 유일하게 걱정되는 점이었다. 티거도 원래 있던 곳에서 다른 고양이들과 잘 지내지 못해 옮겨오게 된 아이였기 때문에, 혹 합사가 잘 안 될 경우 이미 장애를 가지고 있는 조이와의 다툼도 걱정이었다. 확신은 있으나 조심스럽게 접근한 조이의 입양, 다행히 뒷모습이 형제처럼 꼭 닮은 티거와 조이는 문제없이 잘 지낸다. 조이가 한쪽 눈으로 보게 될 세상고양이와 인연이 없을 줄 알았던 조항미 씨는 남편과 제주 여행을 가서 우연히 고양이를 처음 접했다고 했다. 무릎 위로 먼저 다가온 고양이를 만져보는 순간 동물이란 게 이런 거였구나 하고 느낀 놀라움이, 첫 고양이 티거를 키우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또 불현듯 이끌리는 마음을 따라, 조이를 만나게 된 것이다. 고양이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라고도 할 수 있는 아름다운 눈, 양쪽 눈 모두 온전하지 않다는 점이 마음에 걸리지는 않았을까? 인연을 이어주는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작용했던지, 조항미 씨 부부에게 그 점은 조이의 매력을 반감시키지 못했다. “만약 시력이 아예 없었어도 조이는 우리의 고양이가 되었을 것 같아요. 장애와 상관없이 조이는 귀엽고, 사랑스럽거든요.” 고양이를 만난 덕분에 조항미 씨 부부의 세상이 달라진 것처럼, 이 가족을 만나 조이가 보게 될 세상도 완전히 달라졌다. 그리고 포근한 그 세상은, 온전한 두 눈으로 보는 것과 다름없이 아름다울 것이다. CREDIT글 지유 사진 박민성 자료협조 박초롱 본 기사는 <매거진C>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STORY | 2016-05-12 10:04:44 황철용 교수 북콘서트 열려 '개 고양이 필수 건강 백과 우리 아이가 아파요!'를 출간한 황철용 교수의 북콘서트가 오는 5월 21일 스페이스 노아에서 열린다. 서울대학교 수의대 교수로 재직중인 황철용 교수는 반려동물을 건강하게 돌보는 방법에 대한 내용으로 해당 도서를 출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황 교수와의 자유로운 질의응답을 비롯해, 인디밴드 82번지점프의 공연, 저자 사인회 등이 진행된다. 또한 로얄캐닌코리아에서 참석자들을 위한 기념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북콘서트 참여는 1인출판 '책공장더불어' 블로그에서 신청 가능하며, 선착순 5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참여하러 가기 http://blog.naver.com/animalbook/220701299985)? 지유 기자 edit@petzzi.com NEWS | 2016-05-09 12:00:07 웹툰처럼 유기동물 쉽게 보기 웹툰처럼 유기동물 쉽게 보기어플리케이션 포인핸드 글 지유 사진 박민성 반려동물과 살아가겠다는 결심이 서고, 유기동물을 입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해도 보통 이 단계에서 문제가 생긴다. 어디에서 유기동물을 입양해야 할까? 어느 보호소를 가야 할지 막막하고, 또 그 많은 동물들 중에서 단번에 나와 살아갈 인연을 찾는다는 것도 쉽지 않다. 하지만 지금이 어느 시대인가, 스마트폰을 꺼내서 나와 가까운 유기동물 보호소에 어떤 동물들이 가족을 기다리고 있는지 손쉽게 확인해 보자. 반려동물을 잃어버렸을 때보호소에는 버려진 동물만 들어오는 것이 아니다. 만약 반려동물을 잃어버렸다면 가까운 곳부터 샅샅이 살펴보고 전단지를 만들어 돌리는 것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의 동물병원이나 유기동물 보호소에 새로 들어온 동물이 있는지도 연락해보는 것이 좋다. 길 잃은 동물들을 발견한 친절한 사람들은 그 아이들을 동물병원으로 데려가는 경우가 많은데, 동물병원에서는 결국 주인을 찾지 못하면 대개 보호소로 인계하게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호소에 어떤 동물들이 새로 들어오는지 모르다 보니, 일단 보호소에 들어간 동물들에게는 주인을 찾거나 입양을 갈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이러한 부분에 문제를 느낀 이환희 수의사는 사람들이 쉽게 유기동물을 접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어플리케이션 포인핸드를 개발했다. “포인핸드는 제가 2013년에 공중방역수의사로 동물보호소 업무를 하던 당시 유기동물 관리 시스템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만든 것입니다. 누군가에게는 버림받은 동물이지만 어딘가에는 이들의 손을 잡아줄 가족이 있을 거라고 믿었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 동물들을 알리기 위해 사람과 동물이 손을 맞잡은 모습을 의미하는 포인핸드라는 이름으로 앱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포인핸드의 유기동물 시스템포인핸드는 어떤 시스템으로 보호소의 유기동물을 소개하는 걸까? 전국 지자체에서 직영, 혹은 위탁하는 보호소에 동물이 구조되면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그 정보가 등록된다. 포인핸드는 그 정보를 휴대폰으로 쉽고 빠르게 조회할 수 있도록 하는 어플리케이션이다. 더불어 관심 있는 지역에 새로운 동물이 들어왔을 때 알려주는 기능, 관심 있는 동물에 대해 등록해 정보를 받아볼 수 있는 기능, 주변에 어떤 보호소가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기능 등을 제공한다. 또한 반려동물을 잃어버린 이들이나 유기동물을 발견하고 보호하고 있는 이들이 각각 정보를 올려 공유할 수 있다. 유기동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조금이나마 개선하고 싶은 마음에 일부러 밝은 분위기로 디자인했다. 적어도 존재를 알릴 기회초기에는 잃어버린 반려동물을 찾기 위해 이용하는 사람들이 주였지만, 보호소 봉사자들 사이에서부터 알려지기 시작하며 ‘포인핸드’를 통해 유기동물을 입양하고자 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흔히 생각하시는 것과 달리 보호소에는 어리고 건강한 동물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알려지지 못하다 보니 보호소에서 생을 마감하게 되는 일이 생기지요. 또 반려동물을 잃어버린 주인이 제때 정보를 얻지 못해, 안락사되거나 입양된 후에야 확인하는 경우도 자주 발생합니다. 전국 보호소에 구조된 동물들의 정보가 충분히 알려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보다 쉽게 그 정보를 접하는 데에 포인핸드가 기여했으면 합니다.”이환희 수의사는 유기동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개선되는 동시에 믹스견 등 품종에 대한 편견 역시 줄어들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해마다 전국에서 8만여 마리의 동물들이 보호소로 구조된다. 그 많은 동물들이 지내다 보니 보호소는 아무래도 최선의 보호가 될 수는 없으며, 가장 좋은 환경은 가족이 있는 집일 것이다. 그러기 위해 그들에게 조금 더 많은 기회가 열려야 하지 않을까. 물론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건 단순히 사진을 보는 것 이상으로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적어도 더 많은 동물의 존재를 알아차리는 것만으로도, 어떤 동물에게는 다른 삶이 열릴지도 모른다. APPPAW IN HAND TIP구조가 필요한 유기묘와 길 위에서 살아가는 길고양이, 어떻게 구분해 신고하나요?사실상 고양이와 유기묘를 명확히 구분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길거리에서 태어나 자라왔지만 사람에게 길들여진 아이도 있고, 사람에게 길러지다가 버림받은 후에 길거리 생활을 하면서 야생화가 된 경우도 있기 때문에 단순히 사람의 손을 타는지 혹은 품종묘인지의 기준으로 쉽게 판단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동물보호단체와 동물을 사랑하는 분들은 길거리에서 멀쩡히 잘 살아갈 길고양이들이 괜히 보호소로 끌려와 안락사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사실 보호소란 곳이 안락사 없이 좋은 환경에서 동물들이 보호받을 수 있고 입양될 수 있는 곳이라면 이런 구분 자체가 무의미할거라 생각합니다.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길고양이와 유기묘를 구분할 때는 관리 상태를 토대로 발견한 사람과 지자체 담당자가 함께 고민하는 것이 좋고 무엇보다 그 동물을 위한 일이 무엇인지를 염두에 두어 판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환희 수의사) STORY | 2016-05-04 11:49:59 동물자유연대 5월 15일 '입양동물의 날' 행사 개최 동물자유연대에서 2016 입양동물의 날 'One Fine Day' 행사를 오는 5월 15일에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동물행동강의, 건강의료상담을 비롯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게임, 사진 촬영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약 150여 명이 참가하는 이번 행사는 유기동물을 입양한 가족들을 위해 마련된 의미 있는 시간으로, 가족이 된 반려동물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 장소는 경기 남양주시의 굿프랜드로, 참가 신청은 5월 6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 신청하러 가기 지유 기자 edit@petzzi.com NEWS | 2016-05-02 11:31:09 아시아 최대 규모 가정용품 박람회, 다목적 펫 제품 각광 지난 4월 20일부터 23일까지, 홍콩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의 가정용품 박람회 'Houseware and Home Textiles Products'가 열렸다. 이 박람회는 이번이 31번째 개최되는 것으로, 약 30여 개국에서 2800여 개 부스가 참가했다. 다양한 리빙 분야에서도 펫 관련 제품이 각광받기 시작하며 5년 전부터 'World of Pet Supplies' 파트가 선보여졌고, 이번 박람회 역시 IT의 발전에 발맞춘 다목적 펫 제품이 등장해 각국 바이어들의 관심을 모았다. 훈련용품, 패드, 의약품을 비롯해, 반려견의 건강 상태나 체중에 따라 사료 양을 조절하고 활동량을 측정해주는 Petble, 물이 회전하면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사료 볼은 저울 역할을 해 섭취량을 알려주는 3 in 1 Pet Water Fountain 제품 등이 대표적으로 선보여졌다. 브라질에서 참여한 바이어 Edson Coutino는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계약할 수 있으며, 새로운 제품과 아이디어를 만날 수 있는 행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 지유 기자 edit@petzzi.com NEWS | 2016-04-29 10:48:13 세상 모든 게 신기할 때, 그럴 때지 짧은 줄에 묶인 채 쥐잡이 고양이로 살… 한쪽 눈으로 보는 세상은 어떤 색깔로 … 황철용 교수 북콘서트 열려 웹툰처럼 유기동물 쉽게 보기 동물자유연대 5월 15일 '입양동물의 날' 행사 개최 아시아 최대 규모 가정용품 박람회, 다목적 펫 제품 각광 381 382 383 384 385 386 387 388 389 39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