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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6-02-11 13: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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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6-02-11 12:5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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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6-02-04 11:5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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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6-02-04 11: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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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6-02-04 11: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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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NEWS | 2016-02-03 09: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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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NEWS | 2016-01-25 10:3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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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 아닌 마음으로 걷자, 바바의 첫 산…
- 여행하며 만나다눈 아닌 마음으로 걷자,바바의 첫 산책 글·사진 박애진 무심결에 흘린 눈길이 바바와 닿은 사람이라면 꼭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되어있다. 그렁그렁한 두 눈에 콕 박힌 흰 점 때문이다. 바바는 두 눈이 보이지 않는다. 구조 당시부터 그랬다. 눈에 상처를 입었거나 백내장이 왔는데 치료를 받지 못해서라고 한다. 바바는 개농장에서 구사일생으로 구조되었지만 갈 곳을 찾지 못해 다시 사설 보호소에 맡겨졌다. 그렇게 1년. 잊힌 듯했던 바바에게도 기적처럼 임시보호의 손길이 내려왔다. 그리고 오늘은 바바가 대구로 간지 한 달째, 견생 첫 산책에 도전하는 용감한 날이다. 바바, 대구 핫 犬플레이스 수성못에 뜨다 기념적인 첫 외출인데 아무데서나 할 수 있나. 대구 사는 개들이라면 누구든 와보고 싶어 한다는 핫한 수성못으로 향했다. 100년이나 된 인공호수로 산책로와 여가시설이 잘 어우러져 있어 대구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휴식처다. 잠시 봄이 온 듯 따듯한 날씨 덕분에 공원은 평소보다 더 붐볐다.복슬복슬 엄청난 모량을 자랑하는 비숑과 푸들, 앙증맞은 말티즈와 요크셔테리어, 점프력을 자랑하는 리트리버까지, 깔롱(?!) 제대로 부리고 나온 개들로 한가득이었다. 하지만 기죽지 말자, 미모 하면 우리 바바도 어디 가서 빠지지 않는다!바바를 응원하기 위해 온 가족이 동행했다. 임시 엄마 최수인 씨, 아빠 김찬환 씨, 형아 김인찬 군, 바바와 친한 시추 향이까지. 그리고 멍석이 깔린 바바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그대로 얼음. 자, 이제 ‘땡‘을 쳐줄 테니 마음껏 날아보렴. 바바, 아직 모든 것이 무섭기만 하다 이런, 한 발자국도 떼지 못하더니 결국 주저앉고 만다. 수인 씨가 안아들자 자신의 팔과 다리를 이용해 안간힘을 다해 매달린다. 서울에서 대구까지 오는 동안도 내내 팔을 저렇게 꼭 쥐고 있었다. 눈도 보이지 않고, 성대수술로 목소리까지 잃은 바바는 이렇게밖에 자신을 표현할 수가 없다. 제발 자기를 버리지 말라고 온몸으로 말하고 있다. 힘이 바짝 들어간 두 다리가 안쓰럽다.바바의 대구 입성 첫날. 바바는 내려놓은 쿠션에서 꿈적도 하지 않았다. 먹지도 않고 배변도 참았다. 다음 날이 돼서야 코앞에 가져다 준 물과 음식에 조금씩 관심을 보였고, 패드 위에 올려주자 48시간 동안 참았던 소변을 보았다.3일째가 되자 자신의 이름에 꼬리를 흔들더니, 2주가 지나니 애교라는 것을 부리기 시작했다.수인 씨네는 이미 7마리의 가족이 있다. 이쯤 되면 세 식구가 사는 집에 동물들이 사는 건지, 동물들 집에 수인 씨네가 얹혀사는 건지 모를 지경. 바람 잘 날 없는 나날 속, 자신밖에 의지할 곳 없는 바바에게 많은 신경을 써주지 못해 더욱 미안하다는 수인 씨. “방에서 거실로 오는 1cm도 채 안 되는 문턱을 넘는 데 이틀 걸렸어요. 저에게 오고는 싶은데 발 앞에 무언가 채이니 너무나 무서운 거죠. 끙끙대는 앞발을 잡고 살짝 문턱에 올려놨어요. 그렇게 한 발씩 나오게 하고, 어쩌다 성공해도 두려움에 도루묵이 되기 일쑤였죠. 계속 칭찬해주면서 수없이 연습했어요. 다른 개들에겐 아무것도 아닌 일이 바바에게는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일이 될 수 있음을 알아주고, 사랑으로 기다려주는 진짜 가족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바바, 한 걸음이면 충분해? 바바에게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모양이다. 꼼짝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바바가 안쓰러웠던 수인 씨가 다정한 말로 바바를 달랜다. 8살 인찬이도 자기 간식까지 나눠주며 응원에 나섰다. 얼른 풀 냄새의 싱그러움을, 코끝에 스치는 바람의 기분 좋음을 느낄 수 있기를 바라는 간절함을 담아.엄마의 목소리를 따라 바바가 더듬더듬 발을 내딛었다. 다섯 걸음 남짓이지만 가슴이 벅찼다. 바바를 껴안고 환호를 터트렸다. 아마 바바는 생애 처음 하네스라는 것을 해보고, 잔디를 밟아봤으며, 엄마와 발을 맞춰 걸어봤을 것이다. 서두를 것 없다. 지금처럼만 하면 된다. 잘했어, 바바!산책을 나온 아기 고양이를 만났다. 룸메이트 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다니기 위해 미리 특훈 중이라는 3개월 된 하루는 산책과 사람들의 관심이 꽤나 익숙해보였다. 그때 갑자기 바바가 하루에게 관심을 보이더니 킁킁거렸다. 개에게 냄새를 맡는다는 행위는 굉장히 중요한 본능이고, 바바 안의 무언가가 깨어나고 있음을 뜻했다.신기한 투샷에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사람들이 바바의 눈에 대해 물었고 함께 안타까워해 주었다. 열댓 명의 사람들이 바바를 둘러싸고 “바바! 파이팅!”을 외치는 진기한 광경까지 펼쳐졌다. 자신을 부르는 수많은 목소리에 당황하던 바바는 어느덧 이름을 부르는 쪽으로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그들의 응원과 사랑을 바바는 느꼈을 것이다. 눈이 아니라 마음으로 보는 천사니까. 바바의 가슴에 따스한 봄바람이 스며들고 있다.
- STORY | 2016-02-11 13: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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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같은 산책로, 광교호수공원
- 두 개의 호수를 둘러싼그림 같은 산책로광교호수공원 글 금교희 사진 박민성 일러스트레이션 전혜미 둥글둥글 귀여운 얼굴의 비숑 프리제 도담이는 광교호수공원 산책을 좋아한다. 산책로가 많고 공원 자체가 크기 때문에 운동량 많은 도담이에게 적격이기도 하지만, 강아지 친구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서기도 하다. 도담이는 지나가는 강아지들에게 꼭 안녕, 인사를 건네야만 기분이 좋아진다. 과거 유원지였던 원천 호숫가 민지 씨의 집은 용인이지만, 수원에 있는 광교호수공원에 자주 산책을 나온다.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민지 씨 집 쪽은 용인, 호수공원 쪽은 수원이기 때문이다. 워낙 큰 면적의 공원이라 시 경계를 애매하게 걸치고 있다. 이곳의 전체 면적은 일산호수공원보다 약 1.7배 정도 넓다. 두 개의 호수를 끼고 조성되어 있기 때문인데, 바로 원천 호수와 신대 호수다.원천 호수의 경우 예전엔 원천 유원지였다. 수원시에 위치한 유일한 유원지로 오랫동안 시민들에게 사랑받았던 공간이기도 했다. 그러나 광교신도시 착공 이후 주변 상권이 폐업했고, 유원지에서 공원으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하지만 원천 호숫가는 유원지였을 때처럼 여전히 사람들이 많이 찾는 산책로다. 호수 전경이 한눈에 보이기도 하고 테마길인 ‘어반 레비’를 조성해 데이트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물보석 분수’, ‘바닥분수’ 등의 볼거리와 밤에는 LED 조명을 활용한 아름다운 야경이 펼쳐진다. 여름엔 ‘신비한 물너미 야외공연장’에 들러보는 것도 좋다. 호수 속에 잠기듯 설치된 커다란 분수대가 경관을 선사한다. 산책하기 좋은 신대 호숫가 신대 호수는 원천 호수보다 정적인 분위기다. 자연에 가까운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으며 나무와 수풀이 펼쳐져 있다. ‘조용한 물 숲’, ‘향긋한 꽃 섬’ 일대에도 분수가 설치되어 있지만, 원천 호숫가의 분수보다 훨씬 은은한 안개 분수가 자리하고 있다. 두 호수 사이엔 클라이밍을 즐길 수 있는 ‘재미난 밭’이 위치해 있으니 날씨가 풀리면 이용해보는 것도 좋겠다. 강아지와의 산책은 두 호수의 가운데 펼쳐진 잔디밭이나, 신대 호수 쪽을 추천한다. 인적이 드물어 강아지의 시선을 뺏는 일이 적기도 하고, 마구 뛰어다니기에도 제격이다. 다만 반려견 놀이터 쪽에는 배변봉투 쓰레기통이 따로 준비되어 있지만, 일반 산책로 쪽에는 쓰레기통이 전혀 마련되어 있지 않다. 강아지와 호숫가를 산책 할 경우 강아지의 배변봉투를 내내 들고 산책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만약 반려동물과 차를 타고 신대 호숫가를 온다면 지도에서 제3주차장을 찾아오면 된다. 제1주차장은 원천 호수 바로 앞이고, 제2주차장은 그 둘의 가운데쯤 위치해 있다. 친구들과 함께하는 반려견 놀이터 하루에 길면 3~4시간 산책을 한다는 민지 씨와 도담이는 반려견 놀이터를 자주 찾는다. 아이가 친구를 좋아하기도 하고, 사회성을 길러주기 위해서다. 도담이는 ‘별 탈 없이 잘 자라라’는 이름의 뜻처럼 활달하고 사회성 좋은 강아지다. 헛짖음이 없고, 의사 표현을 하고 싶을 땐 짖지 않고 말하듯 소리를 낸다. 지나가는 강아지만 보면 달려가서 핥아주기도 하며 친근감을 표시한다. 그런 도담이에게 반려견 놀이터는 천국이다. 수원시는 광교호수공원에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수원’이라는 현수막을 걸어두었다. 전국적으로 반려견 놀이터가 생기고 있는 추세로, 광교호수공원은 좋은 예로 꼽히고 있다. 반려견 놀이터는 제3주차장과 연결되어 있다. 주차장에서 표지판을 따라가면 나오기 때문에 찾기 어렵지 않다. 요즘은 동절기라 산책 나오는 강아지들이 거의 없지만, 날이 따듯했을 땐 도담이도 이곳에서 친구와 신나게 놀았다.반려견 놀이터는 대형견과 중소형견이 각각 들어갈 수 있도록 나눠져 있다. 주의할 점은, 놀이터에 들어가기 위해선 동물등록제에 등록된 반려견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잃어버릴 경우를 대비해 출입 확인서를 작성하게 되어있다. 놀이터 안에는 간단한 어질리티가 준비되어 있으며, 배변봉투도 따로 마련되어 있다. 배변봉투 쓰레기통도 설치되어 있어 여러모로 반려인과 반려견의 편의를 생각한 공간이다. 민지 씨는 놀이터 안에서 반려견이 실례할 경우 반려인이 바로 치우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아쉬워했다. 반려인들이 더욱 꼼꼼하게 규칙을 지켜야 반려견을 위한 공간도 더욱 늘어나지 않을까?호숫가를 배경으로 한 그림 같은 산책에 이어 반려견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즐기는 시간, 호수 반 하늘 반인 자연경관이 이 순간을 더욱 즐겁게 해줄 것이다. <광교호수공원>위치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호수로 57
- STORY | 2016-02-11 12:5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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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르는 사람의 집, 그리고 이야기
- 모르는 사람의 집,그리고 이야기윤정미 작가의 반려동물 사진 글 지유 사진 박민성 사진협조 윤정미 다른 사람의 집 구경을 하는 건 흥미롭다. 그 사람의 취향, 스타일, 평소 생활이나 좋아하는 것들, 가장 편하고 사적인 공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엿보면 그 사람에 대해서도 조금 알게 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바로 그래서 친하지 않은 사람은 초대하기 어려운 공간이기도 하다. 누군가의 내밀한 공간, 그리고 그의 반려동물을 엿보고 있자니 사진 안에서 수많은 이야기가 쏟아지는 것 같다. 귀 기울여 듣다가, 슬쩍 내 이야기를 덧붙이고도 싶어진다. 닮아 있는 얼굴을 찍다지난 1월에 이화익 갤러리에서 윤정미 작가의 반려동물 사진전이 열렸다. 보기에도 포근한 볕이 감싸고 있는 마당에 노란 해바라기와 맞춘 듯 노란 옷을 입고 있는 여자, 그리고 나란히 앉은 보스턴 테리어 강아지 두 마리가 폭 담긴 사진이 갤러리 입구에 다정하게 걸려 있었다. 윤정미 작가가 사람과 반려동물의 사진을 본격적으로 찍기 시작한 건 작년부터의 일이다. 아이들이 졸라서 키우게 된 파피용 강아지 몽이와 지내다 보니 사람과 개가 많이 닮아간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몽이를 키우기 시작하니 실질적인 목욕, 병원가기, 산책 같은 건 결국 엄마의 몫이 됐죠. 그러다 보니 몽이도 저를 가장 잘 따르고, 저도 개와 사람의 밀접한 관계에 대해 실감하게 된 것 같아요. 개가 주는 위로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요. 무엇보다, 사람과 개가 닮아 있는 얼굴을 발견하는 게 재미있어요.” 당신이 살고 있는 공간, 집사진 속 인물과 반려동물이 담겨 있는 배경은 대개 그들이 실제로 살고 있는 공간이다. 그들이 선택하고 개인의 취향에 맞게 꾸며둔 공간이 사진의 일부가 되는 것이다.“공간과 사람의 관계, 사람과 반려동물과의 관계가 제 작품의 중심이 된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스튜디오에서 예쁘게 찍을 수도 있지만 저는 오히려 그 사람의 집, 일터, 자주 가는 산책로 같은 곳이 좋았어요. 작년에 한 번 전시를 한 이후 약 100명 정도를 더 촬영했는데, 모델에 대한 특별한 기준은 없었어요. 포토제닉한 사람이든 어색한 사람이든 어떤 사진이 나올지는 찍어봐야 아는 거거든요. 어떤 분들은 집이 누추하다고 걱정하시는데 어떤 공간이든 그 나름대로 재미있는 사진이 나오는 것 같아요. 호스가 어지럽게 늘어진 마당도, 책이 아무렇게나 꽂혀 있는 책장도 결국 그들에게 어울리는 멋진 배경이에요.”다양한 연령, 계층,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 각각이 반려동물과 가진 스토리를 담아내는 건 즐거운 작업이었다.사실 사적인 공간인 집을 촬영하는 것이니 부담스럽진 않았을까? 하지만 길에서도 반려견과 산책하는 사람을 보면 왠지 수월하게 말을 걸어볼 수 있는 것처럼, 강아지는 어디에서나 사람들이 쉽게 녹아들 수 있는 매개체가 되어 준다. 사진 속 인물들은 내 친구거나, 이웃이거나, 산책하다 만날 법한 모르는 사람이다. 집도 가지각색, 액자도 소품도 다르다. 하지만 어쨌든, 그들은 모두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맞이하는 같은 경험을 공유했고, 이 순간 그 인연을 소개하고 있다. 돌발 상황이 곧 사진으로이전까지는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미지를 그대로 구현하는 작업을 했지만, 반려동물을 촬영하는 것은 예측불허 상황의 연속이었다. 원래는 필름 사진을 주로 찍었지만 이번에는 수많은 셔터를 눌러야 하는 만큼 디지털 작업을 선택했다. ‘고기, 치즈’ 같은 단어로 꼬시면 친화력을 발휘해주는 아이들도 있지만, 도저히 협조를 안 해주면 생각과 전혀 다른 결과물이 나오기도 했다. “이구아나, 거북이, 친칠라, 기니피그 같은 반려동물을 찍기도 했어요. 파충류와도 교감이 있을까 의문스럽긴 했었죠. 그런데 이구아나랑 거북이를 같이 키우는 분의 집에 갔더니 그 두 마리가 서로 사이가 안 좋은 거예요. 거북이가 다가가면 이구아나가 고개를 딱 돌려버리는데, 얘들도 싫은 걸 표현하고 감정을 드러내는 게 참 재미있더라고요. 심지어 식물도 잘해주는 걸 느낀다는데, 동물은 정말 사람 같은 감정이 있는 것 같아요.” 지금이 기록하기에 제일 좋은 순간사진 속에 동물이 없고, 동물을 찍은 지갑 속 사진만 펼쳐놓고 있는 모습도 있다. “이분은 오래 전에 개가 하늘나라를 가서 항상 지갑과 수첩에 사진을 가지고 다니신대요. 항상 기일이 되면 블로그에 추모 사진을 올리시고요. 사진 속에 동물은 없지만, 그 사람의 마음속에는 그 아이가 계속 있는 거죠.”노령견이었던, 암에 걸렸던 반려견들은 사진을 찍은 이후 무지개다리를 건너기도 했다. 그래도 사진이 남아서 다행이었다. 그렇게 그 순간을 기록해둘 수 있었다.“사진은 그 순간을 담아내는 거잖아요. 사실 애들은 빨리 커버리고, 어른은 계속 늙으니까, 매순간이 ‘지금이 가장 좋은 때’인 것 같아요.”반려동물과 어떤 순간을 나누고 어떤 이야기를 공유하는지, 그건 분명 기록되지 않은 그들의 기억이다. 하지만 사진 속의 그들은 조금 덜 외로워지고, 조금 더 솔직해지는 것 같다. 그리고 아마 우리에게도 바로 지금이, 마음을 나누기 가장 좋은 순간일 것이다.
- STORY | 2016-02-04 11:5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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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가족이 된다
- 강아지를 더 키울 생각은 없었다. 유기견이었던 까망이를 입양한 민형 씨는 17년 간 키운 민이로도 충분하다고 했다. 평소 유기견에게도 관심이 있었지만, 입양하겠다는 생각은 해본 적 없었다. 우연히 동물자유연대 블로그에서 까망이를 발견했다. 사람에게 받은 상처로 인해 평생 흉터를 안고 살아가야 하는 강아지였다. 민형 씨는 까망이의 사진을 보자마자 입양을 결심했고, 주말에 까망이를 만나러 갔다. 까망이는 민형 씨를 보자마자 품에 쏙 안겼다. 평소 사람을 몹시 경계하던 아이였다. 그렇게 그들은 가족이 되었다. 글 금교희 사진 박민성 자료협조 동물자유연대 누가 널 그렇게 만들었니까망이는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날 발견됐다. 맑은 눈망울과 쫑긋한 귀를 지닌, 슈나우저 중에서도 예쁜 얼굴의 아이였다. 하지만 누가 그런 짓을 했는지, 까망이의 작은 입에는 노끈이 칭칭 감겨있었다. 어찌나 세게 묶었던지 노끈이 살을 파고 들어가 피딱지가 생긴 상태였다. 까망이를 구조했던 분은 집에 나이 든 강아지가 있어 입양이 어렵다며 동물자유연대에 찾아왔다. 까망이의 치료를 시작했지만 흉터가 남은 자리엔 평생 털이 자라지 않을 거라고 했다. 민형 씨는 그 대목을 읽고 마음이 아팠다. 대체 이 작은 강아지에게 무슨 죄가 있다고 입을 꽁꽁 묶어 내다 버린 걸까?입양 신청을 한 뒤 주말에 동물자유연대를 방문했을 때까지도, 유기견이다 보니 사람을 경계하진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걱정은 넣어두라는 듯, 까망이는 민형 씨의 품에 망설임 없이 꼭 안겼다. 원래 까망이는 학대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사람을 경계했다고 한다. 민형 씨만 특별 대우를 해줄 만큼 뭔가 느꼈던 걸까? 민형 씨 집에 놀러온 친구들에게도 대우가 박해, 잘 놀러올 수도 없었다. 까망이를 위한 입양 파티를 해주고 싶었지만 집으로 온 까망이는 밥도 먹지 않고 계속 구토를 했다. 원인은 동물 보호소에서 옮았던 전염병 때문이었다. 알고 보니 그 시기, 그 보호소에 있던 모든 아이들이 같은 증세를 보였다. 결국 까망이의 입양 파티는 해주지 못했지만, 치료 끝에 건강하게 나아 민형 씨의 가족이 되었다. 상처가 아물면 새살이 돋아난다처음엔 입에 난 상처를 만지지도 못하게 했다. 만지면 무언가 생각나는 듯, 화들짝 놀라곤 했다. 민형 씨는 요즘도 가끔 까망이의 옛날 사진을 찾아본다. 포털 사이트에 ‘까망이’를 검색하면 구조 당시 까망이의 이야기를 담은 동물자유연대 블로그 글이 나온다. 민형 씨는 당시 모습을 ‘처참한 몰골’이라고 묘사했다. 그 사진을 보고 있으면 울컥하기도 한다. 그때의 까망이는 겨우 1살. 다른 반려인을 만났다면 신나게 산책을 다니고, 예쁨을 받으며 행복하게 지냈을 나이다. 차라리 그냥 신경을 쓰지 말지, 왜 그렇게 괴롭혀야 했을까 이해할 수 없다. 물론 지금은 흉터를 아무리 만져도 그런 행동을 보이지 않는다. 민형 씨는 까망이의 아팠던 기억을 행복한 시간으로 덮어주고 있었다.“아직도 그 부분에 털이 나지 않는 걸 보면 마음이 아파요. 수염이 길 때는 잘 안 보이는데, 수염을 깎고 나면 흉터가 드러나거든요. 그래도 아무렇지 않게 쓰다듬어 주고, 너무 마음 아파하거나 미안해하지 않으려고 해요. 제가 잘 해주면 되는 거니까요.” 조금 더 빨리 만났으면 좋았을 걸까망이는 누구보다 활달한 강아지다. 17살 노령견인 민이 언니는 그런 까망이가 귀찮기만 하다. 둘에게 똑같이 생긴 집을 사주고 똑같은 음식을 주지만, 까망이는 늘 민이 언니가 앉았던 자리에 앉고 싶어 한다. 둘은 성격도 달라서, 민형 씨가 작업을 하고 있으면 민이는 작업물을 피해서 조심스럽게 민형 씨에게 온다. 그러나 까망이는 직진이다. ‘저 좀 예뻐해 주세요’ 하며 작업물을 밟고 돌진하는 아이다. 물론 둘 모두 민형 씨에게는 소중한 아이들이지만, 까망이에게 마음이 더 가는 것이 사실이다. 왠지 까망이에겐 더 예쁜 걸 해줘야 할 것 같고, 더 좋은 걸 먹여야 할 것 같다. 외출하더라도 까망이는 꼭 데리고 나가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다. 주변에선 민이 좀 챙겨주라지만, 마음이 쓰이는 건 어쩔 수 없다.“민이는 제가 어릴 때부터 관리해줘서, 나이에 비해 굉장히 건강한 편이에요. 물론 노환이 오고 있지만 이빨 같은 건 굉장히 튼튼해요. 그런데 까망이는 방치되어 있어서인지, 원래 이빨이 하얘야 하는 나이인데 치석이 끼고 그래요. 발톱 사이사이에 생긴 만성 습진도 낫질 않고요. 이런 부분이 까망이에게 더 마음 쓰이게 하는 것 같아요. 더 어렸을 때 돌봐줬으면 좋았을 걸 싶기도 하고요.” 까망이는 심한 분리불안으로 혼자 있는 시간을 견디지 못한다. 까망이의 분리불안이 시작되면, 민형 씨나 남편 중 한 명은 회사를 조퇴하고 집으로 돌아와야 한다. 아파트에서 민원이 들어온 것도 여러 번. 민형 씨는 직접 핸드메이드 비누를 만들어 이웃들에게 사과를 하러 다니기도 했다. 분리불안 증상은 약 3~4개월일 때 치료해주는 것이 가장 좋다. 민형 씨는 심한 분리불안을 해결하지 못한 예전 주인이 까망이를 내다 버린 건 아닐까 싶다.어렸을 때 해결해주면 좋았을 문제들이 빠끔히 고개를 들 때, 민형 씨는 시기를 놓친 게 안타깝다. 조금 더 빨리 만났으면 좋았을 걸, 그럼 아마 흉터도 남지 않았을 텐데. 그래도 괜찮다. 이제라도 서로를 만났으니까. 우리에게는 대신 남은 시간들이 많으니까. 내 삶에 없어선 안 될 존재민형 씨에게 ‘까망이를 만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순간’을 물었더니, ‘까망이를 만나지 않았다면 어땠을지 상상조차 안 된다’는 답이 돌아왔다. 그리고 이렇게 덧붙였다.“지금도 이렇게 예쁜데, 아기 땐 얼마나 더 예뻤을까요?”민형 씨는 유기견 입양을 적극적으로 권한다. 강아지에게도 좋지만, 자신에게도 즐겁고 행복한 일이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유기되었던 아이다 보니 입양 전 고민해야 할 사항도 많다. 비용적인 부분, 건강상의 문제, 그리고 평생 함께할 수 있는지. 하지만 입양 전 그런 고민을 진지하게 해보는 것은 앞으로의 동거에 큰 도움이 된다.우연히 읽게 된 유기견의 사연을 통해 가족이 된 민형 씨와 까망이처럼, 인연은 언제든 찾아온다. 너무 부담가지지 않고 마음의 빗장을 풀어둔다면, 새로운 가족이 찾아와 문을 두드릴지도 모른다.
- STORY | 2016-02-04 11: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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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데는 보지 마, 터프한 사랑법
- 다른 데는 보지 마, 터프한 사랑법중식이 밴드와 불테리어 글 지유 사진 박민성 ‘슈퍼스타K 7’에서 친근한 비주얼(!)과 청춘들이 공감할 수 있는 노래를 선보였던 중식이 밴드의 보컬 ‘중식이’의 반려견은 불테리어 두 마리다. 투박한 듯한 외모가 닮았고, 에너지가 폭발하는 듯 혹은 만사 귀찮은 듯 알 수 없는 반전 성격도 어쩐지 닮은 것 같다. 오디션 프로에 참여하던 두 달 동안 집에 있는 두 마리 강아지 춘배와 대구가 너무 보고 싶었다는 그는 오늘도 무거운 몸을 일으켜 숙제 같은 산책을 나선다. 귀찮지만, 강아지가 주는 힐링 게이지가 그렇게 채워진다. 이름이나 색깔이 독특해요, 중식이 밴드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사실 계획적인 것보다 되는 대로 시작하게 된 것 같아요. 저는 노래만 만들고 있다가, 드럼 치는 형이 노래 듣고 뭉쳐보자 해서 밴드를 하게 됐죠. 주로 경험이나 생활에서 소재를 얻다 보니 음악에 공감을 많이 해주신 것 같아요. ‘슈퍼스타K 7’ 이후로는 여전히 참치 가게에서 일하고, 공연도 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오디션 프로 후 ‘강아지 보러 가고 싶다’는 소감을 남기셨죠?음, 사실… 술 마시러 가고 싶다고 할 수는 없으니까요(웃음). 그리고 그때 강아지들이 엄청 보고 싶기도 했어요. 걱정도 많이 됐고요. 불테리어 두 마리 중 춘배는 엄마에게, 대구는 여자친구에게 맡기고 왔는데 애들이 힘이 세다 보니 케어하기도 힘들거든요. 두 달 만에 만나니 어땠나요?대구가 그사이에 성격이 엄청 밝아졌더라고요. 이렇게 변할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춘배는 아기 때부터 제가 키우고 있었고 대구는 데려온 지 1년 정도 됐는데, 원래 성격이 굉장히 우울했어요. 대구는 어떻게 함께하게 되셨어요?레이지본이라는 밴드의 형이 키우고 있었는데, 지하에서 같이 지내는 게 힘들어 보여서 제가 데려오게 됐어요. 춘배랑 같은 종이니까 친구로 지내기에도 좋을 것 같았고요. 근데 애가 외로워 보이고, 예쁨 받는 걸 좀 포기한 것 같았달까? 그래서 씁쓸했거든요. 충분히 멋있고 밝을 수 있는 아이인데. 근데 제가 방송 나가는 동안 여자친구랑 둘이 지내면서, 오히려 사랑받을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나 봐요. 요즘엔 몸을 뒤집으면서 ‘나를 귀여워해라’ 오오라를 풍기고 그래요. 대구를 만나기 전 첫 강아지는 춘배였군요.춘배는 정말 운명처럼 만났어요. 그냥 어느 날 저에게 왔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떻게 처음 강아지를 키우기로 결심하게 된 건가요?제가 원래 밴드와 일을 병행하다 보니 주말도 없고 사실 힘들었어요, 너무 바쁘고. 뭔가 힐링을 주고, 쉬는 시간을 줄 수 있는 존재가 강아지가 될 것 같았어요. 그러다 하루는 별 생각 없이 강아지를 보러 가볼까, 싶어서 돌아봤는데 웬 쥐인가 염소인가 싶은 개가 있는 거예요. 그때는 불테리어 종도 잘 몰랐거든요. 눈이 마주쳤다가 제가 다른 강아지한테 눈길을 돌리려고 했더니 ‘왕!’ 하고 짖었어요. 마치 한눈팔지 말라는 것처럼(웃음). 그때 ‘아, 얘구나’ 느낌이 오던가요?일단 나가서 다른 곳도 둘러보고 집에 그냥 가려고 했는데, 마지막으로 얘가 다시 생각이 나는 거예요. 그래서 마음이 급해져서 막 뛰어갔어요. 그리고는, 그때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전 재산 털어서 춘배를 데리고 나왔더니 통장에 3만원 남더라고요. 처음에 춘배를 만났을 땐 불테리어에 대해 잘 모르셨던 상황인데, 같이 지내보니 어때요?애들이 에너지가 넘치기는 해요. 어떻게든 하루에 한 번은 꼭 산책을 시켜야 하거든요. 안 그러면 집이 난장판이 되니, 이게 항상 마음속에 숙제처럼 남아 있죠. 그래도 막상 나가면 애들도 신나하고 저도 좋아요. 제가 알아봤는데, 전쟁 갔다가 온 부상병들에게 불테리어를 지급했대요. 사랑 표현이 넘치는 애들이에요. 어떻게 보면 굉장히 터프해 보이는 아이들인데, 애정 표현은 어떻게?일단 집에 오면 ‘반가워’를 굉장히 격렬하게 해주죠. 그리고 제가 ‘아빠 간다!’ 하고 숨으면 막 찾기 시작해요. 특히 춘배가 질투가 많아서, 대구를 한 번 안아주기라도 하면 난리가 나요. 산책할 때도 제가 숨으면 대구를 억지로 끌고 저를 찾으러 오고요. 거짓말도 못해서, 사고 쳤을 때 누가 그랬냐고 물어보면 당당한 애는 ‘난 아닙니다’ 하고 있고, 범인은 이미 표정이 주눅 들어 있죠. 아, 예전에 산책할 땐 초록불인데 어떤 차가 돌진하는 바람에 깜짝 놀랐어요. 큰일 날 뻔해서 아저씨한테 막 화를 냈더니 애들도 같이 왕왕 짖는 거예요. 제가 화내니까 옆에서 도와주는 거죠. 강아지들과 거의 대화하는 느낌인 것 같아요(웃음).요샌 거의 삶이 개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는 느낌이에요. 강아지를 키우고 나서 제 생활도 많이 변한 것 같아요. 어떤 점이 달라졌을까요?사실 슈스케 끝나고 생활도 어느 정도 변하고, 예민해진 것도 있어서 여자친구랑도 자주 싸웠어요. 근데 춘배가 자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지, 그럴 때면 의기소침해지고 장난감을 들고 오기도 하고 그러는 거예요. 보는 데서 싸우면 안 되겠다 싶었어요. 또 생활에 절제하는 부분도 있어요. 몇 시쯤 되면 애들 밥 줘야 된다는 생각이 들고, 책임질 대상이 있다는 게 느껴지죠. 방송 후에 좋은 점도 있지만, 힘든 점도 있나 봐요.약간 마음이 무거운 것도 있어요. 뭔가 해야 하는데, 하고 생각만 하고 있는 것 같아요. 학교 갔다가 땡땡이치면 좀 마음이 편한데 아예 안 가면 불편한, 그런 마음?(웃음) 사실 사람들은 사람 때문에 힘든 게 많잖아요, 오히려 어떨 땐 말 못하는 강아지들이 편한 것도 있죠. 그럴 때 강아지가 주는 힐링은 어떤 걸까요?원래 제가 몸을 쓰면서 막일할 때 엄청 혼나고 그랬어요. 그렇잖아요, 좀 거칠게 대해야 말을 듣는다는 생각들이 있거든요. 너무 힘들어서 저희 노래 중에 ‘죽어버려라’라는 노래를 만들 정도로. 그렇게 힘들게 먹고 살며 지내는데, 사실 사람은 저뿐만 아니라 다 위로받고 존중받고 싶잖아요. 하지만 강아지들은 무조건 날아와서 반가워해주고, 내가 몸이 더럽든 손이 까맣든 와서 안아주고. 그 무조건적인 게 힘이 많이 됐어요. 반려견과 함께, 그리고 밴드로서 앞으로의 계획을 들려주세요.참치 가게 사장님하고 얘기하고 있는데, 앞으로 애견 놀이터나 수영장 같은 펫타운을 하고 싶은 생각이 있어요. 음악도 계속 하고, 그리고 차타고 춘배랑 대구랑 많이 놀러 다니고 싶네요. 언젠가는 떠나보낸다는 걸 알기 때문에, 그 전에 하고 싶은 거 먹고 싶은 거 다 누리게 해주려고요.
- STORY | 2016-02-04 11: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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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마루케어센터 '반려동물도 치매에 걸리나요?' 강의 열려
- 분당 해마루케어센터에서는 매달 반려동물을 키우는 보호자를 대상으로 하는 '해마루케어센터 문화교실'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문화교실은 오는 20일 오후 3시부터 해마루케어센터 김선아 센터장이 노령반려동물 이해하기 2탄 '반려동물도 치매에 걸리나요?'를 주제로 강의한다. 문화교실은 사전신청한 반려동물 보호자 10명을 대상으로 별도의 참가비 없이 진행된다. 반려동물 동반은 불가능하다. 참가신청은 오는 17일까지 해마루케어센터 홈페이지 http://carecenter.haemaru.co.kr 에서 가능하다. 금교희 기자 / kumkyo@petzzi.com
- NEWS | 2016-02-03 09: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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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비야 사랑해` 유기묘 보호소 돕기 바자회 오는 1월 30일 열린다
- 사단법인 `나비야 사랑해`에서 주최하고 내추럴 발란스를 비롯한 다양한 기업들이 함께하는 제 4회 유기묘 보호소 돕기 바자회가 1월 30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강남 파고다 어학원 11층에서 개최된다. 이번 유기묘 보호소 돕기 바자회에는 청담 이리온 동물병원 이미경 원장의 `고양이의 구내염과 신부전`특별강연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의 멤버인 L의 사인CD와 소장품도 판매될 예정이다. 후원 및 행사에 참여하는 내추럴 발란스 관계자는 "저렴한 가격에 좋은 제품들도 구매하고, 유기묘들을 위한 의미 있는 행사이니 많이 공유해주시고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펫찌닷컴 금교희 기자 / kumkyo@petzzi.com ?
- NEWS | 2016-01-25 10:3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