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2건) [NEWS] 따라 해보세요! 양털로 동물 얼굴 만들기 (영상) NEWS | 2018-08-30 11:19:35 [NEWS] 하늘을 나는 댕댕이들의 웃긴 사진 모음 NEWS | 2018-08-30 10:40:14 [STORY] 8월의 크리스마스 . 눈처럼 다녀간 새… STORY | 2018-08-29 14:06:27 [STORY] 크리스도 나도, 어쩌면 우리 모두 STORY | 2018-08-29 13:54:04 [NEWS] 사나운 유기견, 3주간 사랑받으면 어떻게 바뀔까? (사진) (1) NEWS | 2018-08-29 12:50:48 [NEWS] '너무 말라서' 미니어처로 착각한 허스키 (사진) (1) NEWS | 2018-08-29 10:17:48 [STORY] 내 이름은 개곱단 STORY | 2018-08-28 14:53:47 따라 해보세요! 양털로 동물 얼굴 만들기 (영상) Hanna Tsukanova 씨는 그림 그리는 법을 전혀 배운 적이 없다고 합니다. 아무런 이론이나 실습 없이 그저 감으로 작업한다고 하네요. 하지만 그녀가 양털로 만드는 동물들의 초상화는 작가라고 불리기에 충분할 정도로 뛰어난 솜씨네요! 1. 양털을 찢으세요 적당하게 말예요. 적당하게 2. 강아지 얼굴 형태를 잡아주세요 바늘로 콕콕 찌르면서 형태를 잡아가요. 잘 따라오고 있어요? 3. 세밀하게 외곽을 다듬어줘요 얼추 형태가 나오죠? 4. 눈과 코를 붙여주세요 5. 디테일 잠시 살리고 갈게요 바늘로 눌러줘서 튀어나온 곳과 들어간 부분 입체감을 내봤어요. 6. 입을 만들어줘요 명도가 다른 털을 이용해서 아랫입술을 붙여주고 7. 명암과 컬러묘사 색이 다른 털을 이용해서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해주세요!보세요. 명암이 드러나죠? 8. 마무리 귀도 만들어주세요 9. 완성! 어때요. 참 쉽죠? 음. 쉽지만 안 할 거예요. 못하는 게 아니에요. CREDIT에디터 이제원사연 BOARED PANDA? NEWS | 2018-08-30 11:19:35 하늘을 나는 댕댕이들의 웃긴 사진 모음 독일의 사진작가 Julia Christe는 개들이 날아다니는 재미있는 시리즈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Julia Christe는 자신이 좋아하는 동물의 사진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강아지들은 공중에서의 놀라고 흥분된 감정을 각자만의 재밌는 표정으로 표현했는데요. 다음 익살스러운 댕댕이들의 표정에 빠져보시죠! 1. 찍었어? 작가님 지금 내 사진 잘 찍었어요? 2. 한 번 더 이거 개꿀잼인데 3. 엄마! 나 좀 봐요! 나 하늘을 날고 있어요!! 4. 시무룩 개무룩 5. 엌!!! 작가님. 이 사진은 편집해주세요. 이 사진은 절대 쓰시면 안되요. 아시겠죠? 약속한거예요. 6. 저 이렇게 안 뚱뚱해요 작가님 저 좀 뚱뚱하게 나온 것 같아요 7. 잠깐만 타임 타임!! 저 고소공포증 있ㅇ... 8. 소심한 모델 이 정도면 될까요 작가님. 됐나요..? (수줍) 9. f/w 패션 올겨울에는 이 패션이 트렌드일 거예요. 10. 까칠한 모델 이보개. 사진작가 양반. 언제까지 뛰어야 하는 거요? 저는 항상 '재밌는 사진' 뒤에는 동물 학대의 여지가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보는데요. Julia Christe에 따르면 개들이 다치지 않도록 안전에 심혈을 기울였으며, 개들 또한 방방 뛰는 걸 재밌어하여 사진 촬영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하네요! CREDIT에디터 이제원사연 BOARED PANDA? NEWS | 2018-08-30 10:40:14 8월의 크리스마스 . 눈처럼 다녀간 새… 어디로 갔을까? 어디에서 왔을까?8월의 크리스마스눈처럼 다녀간 새하얀 백구 이야기 어느 날 밤, 8월의 크리스마스처럼 두 마리의 새끼 백구가 다녀갔습니다. 더 이상 책임질 수 없어서, 딸린 동물 식구들 때문에 백구 두 마리는 보호소로 보내졌고, 백구들은 며칠 뒤 길에서 얻은 ‘파보 바이러스’로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가끔은 로타리에서 만난 푸들 ‘타리’를 거두었으니 한 명의 몫은 해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보호소에는 ‘타리’와 똑같이 생긴 푸들들이 다리를 절고 있었고, 새끼백구와 똑같이 생긴 백여 마리의 강아지들은 철장을 물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정말 동물을 아끼는 사람들은 머지않아 꺼질 생명을 알면서도 먹이고, 재우고, 치료하는 보호소 사람들인지도 모릅니다. 대체 어디까지가 우리의 몫일까요? 마음에도 어둠이 내리던 그 날 밤 어느 날 동네에 두 마리의 백구가 찾아왔다. 도로가 풀숲에서 진드기를 잔뜩 붙인 채 어미 없이 젖 냄새를 풍기던 백구 두 마리. 어스름 해가 지는 도로 위에서 나는 그 백구 두 마리를 보았다. 하지만 눈을 감았다. 들개인 어미가 근처에 있을지도 모를 일이고 집에는 제주 어느 로타리에서 만난 푸들 ‘타리’가 있었다. 어둑시니 마음에도 어둠이 내리던 그 날 밤, 문득 동네 친구들에게서 사진이 한 장 왔다. 내가 두고 온 두 마리의 백구새끼였다. 어디로 갔을까? 어디에서 왔을까? 밥을 먹고 물을 먹고 빵빵한 배로 노곤히 잠든 백구들 틈에서 깨알 같은 진드기가 기어 나왔다. 새벽 세 시까지 우리는 모여 백구들 몸에 붙은 진드기를 잡았다. 마주앉아 진드기를 잡던 친구에게 배불뚝이가 되어 잠이 든 백구의 얼굴과 너의 얼굴이 닮았다 말했다. 반나절, 백구를 먹이고 재운 친구는 그런 무서운 말은 하지 말라 답했다. 진드기를 잡아주는 것 밖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며, 보호소에 가면 진드기 잡아줄 손도 부족할 거라며, 쪽잠을 자고 진드기만 잡아주던 친구의 눈이 촉촉해졌다. 보호소에서 작은 트럭이 한 대 왔다. 백구들은 어떤 차에서 던져져 오른쪽 몸이 빨갛게 쓸린 다친 황구의 케이지에 함께 넣어졌다. 쩔뚝이며 반쯤 누웠던 황구가 바로 일어나 낑낑대는 백구 강아지들을 핥아주었다. 시동을 거는 트럭을 뒤돌아서 나는 조금 울었다. 정이 들까, 이름도 붙여주지 않았던. 그래서 ‘여자애’, ‘남자애’로 불렀던 백구 두 마리. 백구는 어디로 갔을까? 백구는 어디에서 왔을까? 백구들은 유기동물보호소로 모여든다 어린 백구, 다 큰 백구, 믹스 백구. 백구들은 유기동물보호소로 모여든다. 어떤 백구는 들을 걷다가 포획반의 손에 잡혀 오기도 하고, 어떤 백구는 홀로 마실을 나왔다가 여행자 품에 안겨 오기도 한다. 또 어떤 백구는 길을 건너다가 사고를 당해 실려 오기도 한다. 그러나 그 백구 중에서 주인을 찾는 백구는 10%도 되지 못한다. 백구들은 보호소에서 자신들만큼이나 서러운 황구, 흑구를 만난다. 귀가 선 진도 황구도 있고, 누운 귀에 시종일관 웃기만 하는 잡종 황구도 있다. 건너편에는 혹시나 주인이 자신을 알아보지 않을까 버려진 그 날의 낡은 옷을 여전히 입고 있는 사람의 인기척이 그리운 작은 강아지들도 있다. 지난 한 해 제주 유기동물보호센터에서는 3천 마리의 백구와 백구의 친구들이 안락사 됐다. 대부분은 농촌에서 키우는 중대형 믹스견이었다. 풀어서 키우고, 잃어버려도 찾을 생각이 없는, 그저 소유물이나 1m 목줄에 묶인 경계견이나 가축 백구의 삶은 그렇게 이어져 왔다. 수많은 백구가 오늘도 내일을 기약하지 못한 채 보호소에서 잠이 든다. (두 마리의 새끼 백구는 길에서 얻은 파보장염바이러스로 일주일 뒤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고 한다.) 제주유기동물보호소의 백구와 백구의 친구들에게 기적을 보여주세요! (입양문의 064-710-4065) CREDIT글 김지은사진 정인성 김혜은 배힘찬 배혜원협조 제주유기동물보호소에디터 이제원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STORY | 2018-08-29 14:06:27 크리스도 나도, 어쩌면 우리 모두 필요한 것은 사랑뿐크리스도 나도,어쩌면 우리 모두 살아있는 생명이라면 무릇 관심을 필요로 한다. 그저 컵에 담긴 물 한 컵에도 매일 ‘사랑한다’는 말을 해주면 예쁜 모양으로 얼음이 얼고, 미움과 저주를 퍼부으면 아무렇게나 갈라져 버린다는 글을 읽었던 기억도 난다. 사랑받으려는 열망 “넌 어릴 때부터 엄마한테 미움받으면 감기에 걸리곤 했어.” 엄마가 해준 어릴적 나에 대한 에피소드이다. 내가 엄마에게 이런저런 이유로 미움을 받으면 몸이 아파졌다는 것이다. 어릴 때부터 나는 누군가에게 미움받지 않으려는 마음과 사랑받으려는 열망이 강한 편이었다. 그건 종종 이상한 형태로 발현되곤 했다는 걸 스스로도 잘 안다. 관심종자가 되어 주위의 관심을 독차지하려고 한다거나, 미움받으면 과도하게 웅크리고 자책하고 했다. 그랬던 나는, 언제부턴가 감기에 걸리지 않게 됐다. 마지막으로 감기에 걸린 일이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기억을 거슬러 보면, 아무래도 딸을 낳은 이후로 이렇게 된 것 같다. 어린 딸을 키우면서 ‘사양하고 싶을 정도로’ 큰 관심과 사랑을 독차지해서인지, 서서히 나의 애정결핍 같은 증세들은 치유된 것 같다. 물론 나이가 들면서 무뎌진 탓도 있겠다. 또 다른 나, 크리스 예민해 보이는 모습, 앙상하고 상처받은 얼굴. 유기견을 입양하기 위해 아이들의 사진을 살펴보던 중 눈에 띈 크리스의 첫인상은 딱 그랬다. 크리스의 첫인상은 과거의 나와 같았다. 나처럼 예민해 보이는 크리스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좀 더 명랑하고 무던해 보이는 개를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결국, 내가 선택한 건 나의 내면을 닮은 크리스였다. 크리스가 있던 보호소의 담당자분께 크리스에 대해 묻자, 대번에 크리스는 ‘무릎견’이라고 했다. 종일 사람의 품에 안겨 있으려고 하고 끊임없이 사랑을 갈구한다고. 그 말을 들은 이상 크리스 입양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과거의 나처럼 마르지 않는 애정의 샘을 갈구하는 크리스에게 그 샘을 채우고도 남을 사랑을 주리라, 그래서 다시는 감기에 걸리지 않는 생을 만들어주겠노라 다짐했다. 크리스가 처음 집에 왔을 때, 크리스가 늘 내 무릎에 앉아있던 탓에 나는 일주일 동안 화장실도 제대로 못 갔다. 겨우 내 딸아이를 혼자 화장실에 갈만큼 키워놨는데 개 때문에 다시 이 고생이라니 헛웃음이 나기도 했다. 크리스는 내 품에 안겨 일어나지 않았다. 덕분에 내 눈에 익은 거라곤 녀석의 뒤통수뿐이었다. 난 한동안 내가 기르는 개의 얼굴도 익히지 못해 애를 먹었다. 크리스도 나도, 필요한 것은 사랑뿐 ‘무릎견’으로 유명했던 크리스는 더 이상 사람의 무릎을 향해 맹렬하게 파고드는 행동을 즐겨하지 않는다. 가끔은 크리스를 찾아서 집 안 구석구석을 찾아 헤매는 일까지 종종 벌어진다. 전업주부인 나는 크리스와 단둘이 집에 있는 시간이 많다. 그래서 어린 딸이 집에 없을 때를 틈타 정신없이 집안일을 하거나, 넋 놓고 영화를 보기도 한다. 그러다 문득 ‘크리스가 어디 갔지’라는 생각에 등줄기가 서늘해질 때가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크리스는 종종 내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져 어디론가 숨어버린다. 크리스가 일부러 숨은 것 같지는 않다. 크리스가 가 있는 장소는 그저 안방 책상 밑이라 거나, 아니면 서재방 자전거 옆에 둔 방석 위 같은, 그냥 혼자 조용히 쉴 수 있는 장소들이다. 이런 에피소드를 전해 들은 친구는 ‘걔는 무슨 개가 고양이 같냐’는 말을 했는데 이건 처음 크리스를 만났을 때를 생각해보면 상상도 할 수 없는 평가다. 늘 누군가의 사랑을 갈구했던 내가 이제는 ‘혼자 있는 시간’을 갈망하듯, 크리스 역시도 혼자서도 행복할 수 있는 상태가 된 것으로 생각한다. 누군가와 마음으로 온전히 함께할 수 있을 때, 우리는 더 이상 혼자 있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 나의 얼굴은 마른 편으로, 살이 찌면 더 얼굴이 좋아졌다는 평을 받는다. 그래서 아직까지는 나이가 들어서 오히려 낫다는 평도 듣는다. 애정결핍이 사라지면서 마음이 편해지고 예뻐지고 있는 셈이다. 그리고 이건 크리스의 경우도 완전 마찬가지다. 처음의 앙상한 몸에 짙은 눈물 자국으로 결코 예쁘다고 하기 어려웠던 크리스는, 이제는 완전한 미견으로 거듭났다. 처음 산책 시 “어우 노견같다.”는 핀잔까지 들었던 크리스는, 이제 나가기만 하면 사람들의 비명을 자아낸다. “개가 정말 인형같이 생겼어요.”는 말을 들을 때면 마음이 뿌듯해지고 가슴이 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사랑으로 서로를 더 아름답게 만드는 크리스와 나, 어쩌면 우리에게 필요한 건 사랑이 전부다. CREDIT글 사진 이영주에디터 이제원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STORY | 2018-08-29 13:54:04 사나운 유기견, 3주간 사랑받으면 어떻게 바뀔까? (사진) (1) 제시카 윌리엄스와 그녀의 남자친구 제러드는 동물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커플입니다. 그들이 살던 건물의 주인은 집에서 동물을 키우는 걸 허용하지 않았기에, 그들은 개를 키울 수 있는 아파트로 이사했습니다. 제시카 씨는 강아지를 입양하기 위해 보호소 홈페이지에 접속에 강아지들을 신중하게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제시카 씨는 불쌍한 표정의 강아지 사진 앞에서 스크롤을 멈췄습니다. 바로 강아지 벤지입니다. 벤지는 로스앤젤레스에서 길거리를 떠돌다가 붙잡혀 보호소로 온 강아지입니다. 벤지는 심하다 싶을 정도로 사람들을 경계했고, 벼룩과 알레르기로 인해 털이 전부 빠지는 중이었습니다. 또한, 벤지는 보호소에서 10일 동안 지냈으나 잘 적응하지 못해 사람들이 지나갈 때마다 으르렁거리며 달려들었습니다. 이런 벤지를 입양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제시카 씨는 벤지 사진을 보며 울컥하는 감정을 느꼈고, 스크롤을 내릴 수가 없었습니다. 제시카 씨는 남자친구 제라드에게 벤지의 사진을 보여준 후 말했습니다. "우리 이 녀석과 함께 하자. 난 이 아이와 함께하고 싶어!" 강아지를 좋아하는 제라드 씨도 제시카 씨의 말에 흔쾌히 동의했고, 그들은 벤지를 보러 가기 위해 무려 6시간을 운전하여 보호소로 갔습니다. 커플이 보호소에 도착하여 보호소 직원들에게 벤지의 입양 의사를 밝히자, 직원들은 그들의 결정을 만류했습니다. "보호소 직원들은 벤지가 반려동물로 키우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우리를 설득했어요. 아마 우리가 다시 파양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 것 같아요." "그렇지만 벤지의 보호 기간이 끝나가기에 곧 안락사 될 가능성이 크다는 걸 알았죠. 전 이미 벤지와 사랑에 빠졌는데 곧 안락사가 된다니요. 그건 말이 안되죠." 커플은 서류를 작성하여 보호소에 제출하였고, 공식적으로 벤지를 입양했습니다. 커플이 벤지를 데리고 다시 집까지 오는 6시간은 험난했습니다. 보호소 직원들이 말한 대로 벤지는 제시카 씨와 제라드 씨를 극도로 경계하며 으르렁거렸습니다. 커플은 벤지를 집에 데려온 후, 벤지에게 천천히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그들은 벤지에게 억지로 다가가지 않았고, 자신들이 악의가 없다는 걸 벤지에게 전달하는 데 노력했죠. 3주가 지나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벤지는 자신이 커플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걸 깨달았고, 꼬리를 흔들며 커플에게 장난을 치기 시작한 것입니다. "벤지는 우리 얼굴을 핥고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해요! 목욕 후에 미친 듯이 좋아하죠." 벤지는 어찌나 까부는지 사진을 찍을 때마다 초점이 안 맞을 정도라고 하네요. CREDIT에디터 이제원사연 THE DODO? NEWS | 2018-08-29 12:50:48 '너무 말라서' 미니어처로 착각한 허스키 (사진) (1) 중국 하얼빈의 거리에는 약 2,000마리의 유기견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개가 있었는데 바로 해리엇이었습니다. 다른 개들이 뛰어다니거나 놀 때, 해리엇은 동상처럼 구석에 얼어붙은 채 앉아 있었습니다. 그녀의 모습은 매우 더러웠고, 행동과 표정은 매우 불안해 보였습니다. 하얼빈 동물보호소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레이첼 하인만 씨는 말했습니다. "우리는 5월에 이 지역을 방문했는데, 이 작고 작은 허스키가 불쌍한 표정으로 꼼짝하지 않고 앉아있는 걸 발견했어요." 하인만과 다른 구조대원들이 해리엇을 데려와서 살펴본 결과, 해리엇은 겉보기보다 더 마른 상태였습니다. 두껍고 똥투성이인 털을 밀고 목욕을 시키자, 뼈만 앙상하게 남은 몸이 드러났습니다. 봉사자들은 해리엇을 미니어처 허스키로 착각했을 정도였습니다. 하인만 씨는 말했습니다. "영양실조가 너무 심해서 어린 강아지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수의사의 치아 검사 결과, 해리엇은 8개월이나 된 걸로 밝혀졌어요." 다행히도, 해리엇은 영양실조와 손상된 털을 제외하고는 아픈 곳은 없었습니다. 해리엇을 털을 모두 깎아내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해리엇은 참을성 있게 앉아서 봉사자들에게 몸을 맡겼습니다. 이 과정에서 해리엇은 짖거나 으르렁거리지도 않았습니다. 침울했던 해리엇은 보호소에서 몇 주를 지내며 점점 장난기를 되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한 달 전, 7월 말에 해리엇은 하얼빈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날아갔습니다. 해리엇의 사연과 사진을 본 로제 발레 씨가 해리엇의 입양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죠. 로제 발레 씨는 말했습니다. "해리엇을 본 순간 녀석이 제 소중한 가족이 될 거란 걸 알았어요. 너무 슬퍼 보이는 표정을 보며, 전 녀석을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결심이 들었어요." 로제 발레 씨의 집에는 3마리의 강아지와 개가 더 있는데, 이들 모두 해리엇이 머물던 하얼빈 보호소 출신입니다. 3마리의 개들은 하얼빈에서 온 해리엇을 꼬리를 흔들며 친근하게 대해주었고, 곧 4마리의 개들은 가족처럼 어울려 지냈습니다. 겁에 질려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던 유기견 해리엇은 자신을 사랑하는 보호자와 개들 사이에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로제 발레 씨는 해리엇의 이마에 입을 맞추며 말했습니다. "해리엇은 아주 상냥하고 예쁜 공주입니다. 사랑한다 해리엇" CREDIT에디터 이제원사연 THE DODO? NEWS | 2018-08-29 10:17:48 내 이름은 개곱단 잠시만 안녕내 이름은 개곱단 반려동물과의 갑작스러운 이별은 어른뿐만 아니라 어린 아이에게도 당황스러운 일이다. 어린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맞이하게 된다면 어떤 마음을 갖고 어떻게 극복해 나가야 할지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나는 길거리를 떠돌던 강아지였어요. 하루 종일 이 곳 저곳을 돌아다니다 지치면 아무 곳에서나 잠들고 배가 고프면 길에 버려진 음식 찌꺼기들을 먹으며 살았어요. 굶는 것쯤이야 괜찮았지만 정말 힘든 건 길을 지나던 아이들이 이유 없이 나에게 돌을 던지거나 술에 취한 사람들이 가끔 발로 걷어차려 할 때 재빨리 숨어야 하는 일이었어요. 그래서 가끔 늦은 밤 비틀거리며 걷는 사람을 보면 심장이 쿵쾅쿵쾅 뛰기도 했어요. 얼마 전에도 그런 사람에게 아주 놀랄 일을 당할 뻔했거든요. 그 후론 사람 그림자만 보여도 큰 숨을 몰아 쉬고 나도 모르게 몸을 웅크리게 돼요. 사람들은 나를 보면 인상을 찌푸리거나, ‘저리 가!’라고 큰소리를 쳤어요. 난 그들에게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는데, 내가 옆에 있기라도 하면 기겁을 했지요. 내가 예쁘지 않다는 걸, 나도 잘 알지만...그런 일을 당하면 그 날은 하루 종일 기운이 없었어요. 그래도 밤이 되면 풀벌레들과 나뭇가지 사이에 작은 새들은 내 친구가 되어주었어요. 나뭇잎들도 바스락 소리를 내며 내 귀에 ‘괜찮다, 괜찮다..’ 토닥토닥 나를 위로해주었어요. 가끔 새로 지은 아파트 단지에서 나오는 사람들 품에 안긴 예쁜 강아지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오기도 했지만 어차피 내게는 그럴 일이 없다는 걸 잘 아니까 그냥 고개를 돌려버리곤 했지요. 목소리가 따듯했던 그 사람 그 날도 나는 사람을 피해 몸을 숨기던 곳에 앉아 있었어요. 며칠 동안 눈이 내리고 찬바람이 쌩쌩 불어 몹시 추웠어요. 그런데 갑자기 낯선 사람 하나가 걸어오더니 내 앞에 앉아 물끄러미 쳐다봤어요. 나는 순간 움찔하며 몸을 더 동그랗게 말아 덤불 속에 숨겼어요. 한동안 말없이 안경 너머로 물끄러미 저를 쳐다보는 사람의 눈에 반짝이는 이슬 같은 게 보였어요. 그리고는 무슨 생각이 난 듯 갑자기 어디론가 후닥닥 뛰어갔어요. 그리고 잠시 후 길고 말랑말랑한 뭔가를 조심스럽게 제 앞에 놓아 주었어요. 바들바들 떨고 있는 내게 그 사람은 손을 내밀며 부드럽게 말했어요. "괜찮아, 널 다치게 하지 않아. 그리고 이건 먹어도 되는 거란다...” 그 사람의 목소리는 굉장히 따뜻했어요. 지금까지 들어 본 적 없는 그런 목소리였어요. 그리고 천천히 한 발자국씩 내 곁으로 다가왔어요. 나는 어쩔 줄 몰라 뒷걸음질 쳤지만, 이윽고, 담벼락의 끝에 닿았다는 걸 알았어요. ‘이제 끝일지도 몰라.’ 그런 생각을 하며, 눈을 꾹 감았는데. 그 사람은 아주 조심스럽게 팔을 뻗어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어요. 가만가만 쓰다듬는 그 사람의 손도 살짝 떨리고 있었어요. 처음이었어요. 아니 어쩌면 그런 날들이 나에게도 있었을지 모르지만 내가 기억할 수도 없는 먼 옛날의 얘기일지도 몰라요. 기분이 썩 괜찮았어요. 심장도 콩닥콩닥 뛰었고요. 그 사람이 내게 준 건 처음 먹어보는 정말 훌륭한 맛이었어요. 이제껏 내가 길에서 먹었던 것들과는 냄새부터 달랐어요. 먹는 데 정신이 팔려 그 사람이 가는 줄도 몰랐어요. 다 먹고 나서 고개를 드니 마치 꿈처럼 그 사람은 제 곁에 없었어요. 이리저리 두리번거려봤지만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어요. 그날 밤 나는 낮은 담벼락이 있는 창고 곁에 몸을 누이고 별님이랑 달님에게 그 사람 얘길 했어요. 어쩌면 날 또 봐주러 올지 모른다고 꼭 그랬으면 좋겠다는 얘기도 했어요. 달님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여주는 것 같았어요. 바람은 그런 제 머리를 가만히 쓰다듬어 주었어요. 저 여기 있어요! 다음날부터 나는 혹시 또 그 사람을 만날지 모른다는 생각에 매일 매일 그곳을 들려보았지만, 그 사람은 보이지 않았어요. 며칠이나 지났을까요. 가끔 몸을 숨기던 아파트 건너편 작은 마당이 있는 집에 사람들이 북적북적 모였어요. 나는 그날도 마당 가장자리 나무 아래 몸을 숨기고 북적대는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었지요. 어쩌면 저 사람들 속에 나를 따뜻하게 쓰다듬어주던 그 사람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날은 추웠고 발도 시렸지만, 꾹꾹 참고 그렇게 한참을 앉아 있었어요. 설령 그 사람이 없다고 해도 나는 실망하거나 슬프지 않았어요. 늘 그랬으니까요. 내가 헛된 꿈을 꾸는 것일 테니까요. 얼마나 지났을까요? 슬슬 기지개를 켜고 언 발을 녹일 수 있는 곳을 찾아가려고 하던 그때였어요. 그 집 문이 열리더니 제가 기다리던 그 사람이 걸어오는 게 아니겠어요? 나는 반가움에 순간 ‘저, 여기 있어요~!’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어요. 왜냐고요? 어쩌면 그 사람은 나를 잊었을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그 사람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내가 있는 쪽을 향해 걸어왔어요. 나는 온몸이 떨려 움직일 수 없었어요. 그 사람은 그때처럼 제 옆에 가만히 앉더니 눈을 맞추며 내게 말했어요. "어때? 나랑 같이 가지 않을래? 네가 원한다면 말이야.” 그리고 내 몸을 가만 가만 쓰다듬었어요. 그리고 조심스럽게 저를 품에 안았어요. 그 사이 그사람과 같이 있던 또 한 사람이 다가와 목을 감고 있던 답답한 목줄을 끊고 나를 작은 담요로 감싸주었어요. 둘은 담요에 감싼 저를 토닥였어요. 나는 그렇게 따뜻한 품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추운 날이면 잔뜩 웅크리고 빨리 아침이 되길 기다리며 밤새 견디거나 너무 더운 날은 풀밭에 누워 잠들려면 왠지 허전함을 느꼈지만, 왜 그런지 몰랐거든요. 나도 모르게 그 따뜻한 품에서 잠시도 떨어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그 팔을 꽉 잡았어요. 그리고 가만히 그 품에 얼굴을 묻었어요. 그러자, 그 사람은 저를 폭 안으며 이렇게 말했어요. “가자, 이제 더 이상 밖에서 살지 않아도 돼....” 내 이름은 개곱단 그 후 어떻게 되었냐고요? 그 사람이 우리 엄마가 되었어요. 추운 날도 더운 날도 나는 엄마 품에서 잠을 자요. 우리 집에는 맛있는 밥과 깨끗한 물이 항상 나를 위해 준비 돼 있어요. 나를 보며 미소 지어주는 엄마를 보면 자꾸 어리광을 부리고 싶어져요. 눈에 남은 하얀 상처를 보며 안쓰러워하는 엄마를 보며 품에 안겨 낮게 그르릉거리기도 해요. 이제 엄마가 내 이름을 부르며 폭 안아주면 세상 어떤 것도 부럽지 않아요. 하얀 털을 가진 오빠도 둘이나 생겼어요. 개구쟁이 오빠들은 가끔 엄마한테 혼나기도 하지만 전 오빠들이 있어서 좋아요. 엄마는 집에 돌아오면 항상 나부터 안아주세요. 그러면 나는 엄마 코에 살짝 뽀뽀를 해준답니다. 저 이만하면 이제 행복한 거지요? 제가 죽을 때까지 엄마는 절 지켜 준대요. 언제까지나 함께 살 거래요. 참, 이제 이름도 생겼어요. 제 이름은 곱단이에요. 곱고 단아하게 살라고 울 엄마가 지어준 내 이름이요. 난 내 이름이 무척 맘에 들어요. 나는 이제 누구도 부럽지 않은 행복한 강아지랍니다. -곱단이는 2006년 겨울에 구조해 1년 9개월을 살다가 급성 빈혈로 떠난 아이입니다. 제가 처음 구조한 아이였고, 제게는 첫 딸과 같은 아이였습니다. 아마 천국에서 별처럼 빛나는 모습으로 저를 지켜주고 바라보고 그리워하고 있을 거에요. 저도 그렇거든요. ^^ CREDIT글 사진 이유성에디터 이제원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STORY | 2018-08-28 14:53:47 따라 해보세요! 양털로 동물 얼굴 만들기 (영상) 하늘을 나는 댕댕이들의 웃긴 사진 모음 8월의 크리스마스 . 눈처럼 다녀간 새… 크리스도 나도, 어쩌면 우리 모두 사나운 유기견, 3주간 사랑받으면 어떻게 바뀔까? (사진) (1) '너무 말라서' 미니어처로 착각한 허스키 (사진) (1) 내 이름은 개곱단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