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2건) [STORY] 누가 날 깨운거냥, 하코네에서 만난 길… STORY | 2017-10-11 11:27:59 [NEWS] 로드킬 당할 뻔한 노숙묘 구조한 경찰… 입양을 결심하다 NEWS | 2017-10-10 15:48:01 [NEWS] 포크레인에 구급차까지? 방파제 암석에 갇힌 강아지 구조기 NEWS | 2017-10-10 12:31:35 [STORY] 1미터의 목줄, 1미터의 삶 STORY | 2017-10-10 10:26:43 [NEWS] 90세 할머니가 13세 할머니 고양이와 생일을 맞이했다 NEWS | 2017-10-08 23:17:24 [NEWS] 심술궃은 할아버지와 치즈 고양이 키나코의 사랑 NEWS | 2017-10-08 22:23:21 [NEWS] 쓰레기통에서 도움을 청하던 새끼 고양이의 묘생 2막 NEWS | 2017-10-08 22:04:34 누가 날 깨운거냥, 하코네에서 만난 길… WONDERLAND누가 날 깨운거냥하코네에서 만난 길 고양이 후지산이 맑게 비치는 하코네 아시노코 호수. 옆에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기분이다. 온몸에서 여유가 느껴지는 길고양이 한 마리도 호숫가에서 한가로운 오후를 즐기고 있는데……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다 예상치 못한 의심을 받고 말았다. | 아시노코 호숫가에 누워있는 고양이. 몸을 유연하게 만들기 위해 열심히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 하지만 오후의 따뜻한 햇살은 고양이를 늘어지게 만들고 | 눈꺼풀과 머리는 점점 무거워져 중력을 이기지 못하고 바닥을 향한다. | 즐거운 고양이 꿈을 꾸어야지 하며 잠이 들려는 순간. | “뭔가 이상하다옹.” 왠지 모를 위화감에 고양이가 눈을 뜬다. | “윽. 어떤 놈이 여기 돌을 갖다 놨냥?” 고양이의 머리 밑에는 울퉁불퉁한 돌멩이가 놓여 있었다. | 순식간에 매서워지는 고양이의 눈초리. | “네가 그랬냥!” “아, 아, 아닌데요. 저는 그냥 지나가던 사람…….” | “너밖에 없다옹. 이 돌에 대해 설명해 보라옹.” 화가 난 고양이의 주변엔 나뿐이었다. 갑작스러워 마땅한 변명이 나오지 않았다. | 하지만 그것도 잠시. 맞은편에서 미인 세 명이 걸어오자 고양이의 시선은 빠르게 그쪽으로 향했다. 화가 나 뾰로통했던 표정이 금세 귀여운 고양이의 얼굴로 돌아왔다. CREDIT글 사진 박용준? 본 기사는 <매거진C>에 게재되었습니다.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STORY | 2017-10-11 11:27:59 로드킬 당할 뻔한 노숙묘 구조한 경찰… 입양을 결심하다 플로리다의 어느 붐비는 교차로, 새끼 고양이가 발견됐다. 이 고양이를 그대로 두면 로드킬을 당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고민하던 시민들은 경찰서로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플로리다의 레이크 랜드 경찰국에서 밤샘근무를 하던 경찰관은 새끼 고양이를 집어들었다. 그 때까지는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될 줄 고양이도, 집어든 경찰관도 알 수 없었다. 너무 작은 아기였던 이 고양이는 경찰서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되었다. 다음날 동물 보호 단체가 올 때까지만 보호하는 것이 당초의 계획이었다. 입시로 개집에 고양이를 두었지만 너무 커 쉽게 빠져나갈 수 있는 구조였다. 결국 골판지 상자에 고양이를 두기로 했다. 그때 브라이언 월리스 상사가 근무를 위해 경찰서에 도착했다. 월리스 경사는 새끼 고양이를 보자마자 하룻 밤 동안 일행이 되기로 결정했다. 고양이를 상자에 두는 것보다 품안에 두는 것을 택했다. 겁먹었던 고양이는 월리스의 품안에서 편안함을 느꼈다. 그리고 10시간이 넘도록 둘은 한 몸처럼 붙어있게 되었다. 따스한 한 때를 보낸 뒤, 교대 시간이 다가왔다. 근무 시간은 끝났지만 월리스 경사는 아기 고양이를 품 안에서 도무지 떼어놓고 싶지 않았다. 결국 하룻밤의 보호는 평생 보호가 되었다. 아기고양이를 입양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월리스 경사는 고양이를 집으로 데려오고 켈시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켈시는 새 집에서 무척이나 행복해하며 자유를 만끽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 경찰관과 새끼고양이의 하룻밤 이야기는 동물 전문 매체 어네스트 투 퍼스를 통해 소개되었다. CREDIT에디터 이은혜사진 어네스트 투 퍼스? NEWS | 2017-10-10 15:48:01 포크레인에 구급차까지? 방파제 암석에 갇힌 강아지 구조기 이집트의 한 도시. 방파제의 암석 더미 아래에서 고음의 신음이 들렸다. 현지인들이 소리의 근원을 확인했더니, 바위 사이에 갇힌 강아지였다. 그는 아주 깊숙하게 박혀 도움을 요청하고 있었다. 이 사정을 알던 주민 하나가 이 강아지가 한 달 이상이나 이 곳에 갇혀 있었다고 말했다. 어떻게 먹이는 받아 먹었는지, 용케 목숨은 부지하고 있었다. 주민은 왜 강아지가 갇혀있는 걸 알면서도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았을까? 이유는 간단했다. 구조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 소식을 듣고 출동한 구조 대원은 처음엔 암석 사이의 공간으로 몸을 집어 넣었지만 강아지가 있던 곳에 닿지 못했다. 다른 진입로를 발견해 몸을 구겨넣어 봤으나 무리였다. 사람의 힘으로 불가능한 일.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다. 결국 포크레인이 출동했다. 강아지가 빠진 돌무더기를 아예 드러내기 위해서였다. 사람들의 시선과 관심이 몰렸고 구조한 강아지를 실어 나를 구급차까지 대기했다. 이 작업은 다음날 해질 무렵까지 진행됐다. 그렇게 간신히 강아지를 꺼낼 만한 틈이 열리고, 갇혀 있던 강아지는 자유를 되찾았다. 강아지의 구조를 고대하던 사람들은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주인이 없던 강아지는 머잖아 구조 작업을 지켜보던 사람들 중 한 사람의 가정으로 입양됐다. 이름은 바위를 뜻하는 록(Rock)이 되었다. 너무 오랜 시간 혼자 갇혀 외로워하던 강아지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도움과 지원을 통해 영원히 함께할 안전한 가정을 찾았다. 록의 앞날에 따뜻한 빛만 가득하기를! CREDIT에디터 김기웅사진 ASHRAF SULTAN / IMGUR, MARIEM TAHA? NEWS | 2017-10-10 12:31:35 1미터의 목줄, 1미터의 삶 BE COMPANIONS1미터의 목줄,1미터의 삶 1미터 반경의 세상만 가진 가족도 있을까. ‘반려동물은 가족’이라는 표현이 일상인 세상. 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도 개들의 처지는 달라진다. 이에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가 김동현 수의사와 함께 시골 개 처우 개선 캠페인을 진행했다. 다치고 병들어도 아픔에 익숙해지는 반려동물 가구수가 증가하면서 동물 진료비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활발해지고 동물 의료보험, 의료협동조합 등의 대안까지 제시되고 있지만, 묶어 키우는 개에게는 꿈같은 이야기다. 집에서 가족과 살을 맞대고 사는 반려동물과 달리, 시야에서 멀어진 만큼 건강에 이상이 있어도 주인이 빨리 알아차리지 못한다. 밖에서 묶어 기르는 개가 아프다고 동물병원에 데려가 치료하려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때로는 경제적 형편이 허락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사실 근본적인 원인은 인식의 차이다. “사람 먹고 살기도 바쁜데, 무슨 개가 병원이야?” 사람은 외면하는 것이 익숙해지고 동물들은 병에 걸리면 걸린대로, 다치면 다친 대로 아픔을 견디는 것이 익숙해진다. 매주 주말 찾는 송파구의 한 비닐하우스 촌. 이제 토요일이면 동네 개들은 아침부터 앉아서 차가 들어올 때마다 기대에 찬 꼬리를 친다. 주말 하루쯤 침대에서 일어나기 싫은 마음이 들어도 빗자루처럼 바닥을 쓸고 있을 꼬리들을 생각하면 일찌감치 옷을 챙겨 입고 나오게 된다. 화환을 파는 비닐하우스에 사는 정원이는 처음 만났을 때 부터 한 쪽 눈을 뜨지 못했다. 주인아저씨 말로는 길 가던 사람에게 짖는다는 이유로 맞아서 실명했다고 했다. 밖에 사는 개는 실내에 사는 개보다 동물학대의 위험에 쉽게 노출된다. 아직도 약간 고름이 나오는 눈의 치료가 필요할 것 같다는 진단에 주인아저씨를 설득해 조만간 병원으로 옮겨 검사하기로 했다. 호피무늬가 멋진 옆집의 호피는 앞다리를 절뚝거리고 있었다. 주인은 집을 비웠고, 이웃에게 물어보니 후진하던 차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고 했다. 밖에 사는 개들이 흔히 겪는 일이다. 주인에게 연락을 해봐도 닿지 않아 결국 다시 와서 치료를 권유해 보기로 했다. 이런 경우 동물이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이 분명한데도 주인이 치료를 하지 않겠다고 하면 상황은 더 어려워진다. 뜬장에서 열 댓 마리씩 개를 키워 식용으로 파는 주민이 있었다. 일 년이 넘게 설득해 지난봄부터는 더 이상 개를 키우지 않지만, 정이 들었다며 한 마리를 남겨 놓았다. 혼자 남아있는 발바리 메씨는 종종 피부병에 걸린다. 김동현 수의사는 피부질환의 경우 치료를 하더라도 야외 환경에 방치상태로 살면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병원에 데려가지 않는 것보다 기르는 방법을 바꾸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는 이야기다. 불행과 방치를 유산으로 그새 새끼를 낳은 개도 있다. 주인은 다섯 마리나 낳았다며 자랑스럽게 강아지들을 보여준다. 사람 손에서 꼬물거리며 작은 발을 허우적대는 강아지들의 모습에도 귀엽다는 탄성보다는 걱정 섞인 한숨이 먼저 나온다. 집에서 기르는 반려동물의 경우에는 상황이 나아지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중성화 수술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아직 충분히 자리 잡지 못했다. 개를 밖에서 기르는 시골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오랜 기간의 설득으로 물과 사료를 주어야 한다는 인식을 갖게 된 주민들도 ‘중성화 수술’이라는 말에는 펄쩍 뛴다. 시골에서 태어나는 강아지들의 운명은 세상에 나오는 순간부터 불투명하다. 몸집이 작거나 품종이 있는 것도 아닌 소위 ‘똥강아지’들을, 그것도 한 번에 네다섯 마리씩 태어나는 동물들을 모두 안정적인 가정에 입양 보내는 것은 쉽지 않다. 새끼가 태어나면 이 곳 저 곳에서 기르겠다며 데려가지만 어떻게 살고 있는지는 알 길이 없다. 너무 어렸을 때 어미와 떨어져 폐사하거나 중간에 잃어버리는 경우, 심지어는 식용개 시장에 팔려가는 경우도 발생한다. 살아남는다 해도 결국 어미 개와 마찬가지로 마당개로 길러지면서 1미터 목줄의 삶을 대물림받는다. 특히 이곳은 2020년부터 도시재개발이 예정된 지역이다. 주민들은 벌써 이전할 계획을 하고 있지만 마당에서 묶어 키우는 개들을 데려갈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재개발 지역에 남겨진 개들의 삶은 비참하다. 유기동물보호소로 들어가지 않으면 떠돌이 개로 굶주리며 살거나, 사고를 당하거나, 식용으로 팔려간다. 밖에서 먹이를 구하고 살 방법을 터득한 개들에게는 들개라는 꼬리표가 붙어 포획대상이 된다. 서울시에서는 올해부터 백사마을 등 재개발 지역 중심으로 반려동물 중성화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정부 차원에서 정책적인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다. 익숙해지지 않는 이별 시골 개를 돌보는 일을 하다보면 잦은 이별과 마주하게 된다. 이제 잘 돌보겠다고 다짐을 받은 집인데도 어느 날이면 빈 집 앞에 목줄만 덩그러니 남아있는 일이 다반사다. 이 날은 뜻밖의 이별을 했다. 근처 고등학교에 다니는 여고생이 키워달라며 비닐하우스 앞에 버리고 간 복실이. 집에서 가족들과 살다가 하루아침에 밖에서 살게 된 복실이는 산책길에서 가방 멘 여고생만 보면 울면서 따라가고 싶어했다. 그런데 갑자기 복실이가 보이지 않았다. 며칠 전 누가 와서 개집 문을 여는 소리가 난 뒤로 없어졌다는 할아버지의 말에 인터넷으로 유기동물관리시스템에 접속했다. 다행히 양주에 있는 보호소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 달려가 동물병원으로 옮겼지만 수술대 위에서 숨을 거두고 말았다. 이미 보호소로 오기 전 고속도로에서 차에 심하게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고 했다. 산책과 장난감을 제일 좋아했던 복실이. 활동가들과 화장장에서 눈물을 쏟으며 빌었다. 다음 세상에서는 꼭 다시 한 번 개로 태어나라. 주인에게 버려지는 개, 1미터 목줄에 묶여 살면서 사람을 그리워하는 개가 아니라 가족에게 넘치는 사랑을 받으면서 사는 개로. 그 동안 우리는 복실이 친구들이 조금 더 편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게. CREDIT 글 이형주(AWARE) 에디터 김기웅? 본 기사는 <매거진P>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STORY | 2017-10-10 10:26:43 90세 할머니가 13세 할머니 고양이와 생일을 맞이했다 13세 고양이 리오가 90세 할머니 스텔라와 둘의 생일을 함께했다. 스텔라는 치매가 있다. 많은 걸 잊었지만, 뜨개질을 하는 것과 고양이 리오에 대한 애정은 잊지도 잃지도 않았다. 리오 또한 노령묘라 할 수 있는 나이지만, 스텔라의 무릎 위에 앉거나 할머니의 몸에 기대고 누워서 그녀와 함께 행복을 나누고 있다. 스텔라는 딸 코트니를 출산하기 3개월 전 남편과 사별했다. 그녀는 홀로 코트니를 키워왔고, 코트니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어른으로 자랐다. 딸을 독립시킨 스텔라에게는 이제 리오가 전부다. 리오는 코트니가 어린이였을 때, 그러니까 13년 전에 스텔라에게 왔다. 그리고 사랑과 기쁨으로 스텔라의 마음을 가득 채웠다. 코트니를 키우는 어머니로서, 그리고 외로운 한 인간으로서 리오는 최고의 친구이며 가족이었다. 스텔라는 90세 생일에 리오와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이 더욱 기뻐했다. 리오 또한 상당히 나이가 들었기 때문이다. 언제 무지개다리를 건너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었다. 때문에 스텔라는 자신의 상태보다도 리오의 건강을 더 걱정하고 있었고, 그렇기에 90세 생일을 함께 보낸 것이 더 유의미 했을 것이다. 스텔라의 생일축하케이크는 소파에 앉아 뜨개질을 하고 있는 그녀와 리오가 장식했다. 모쪼록 다음 생일에도, 그 다음 생일에도 스텔라와 리오가 함께 하며 그들의 케이크를 함께 즐길 수 있길 바란다. CREDIT글 김나연 객원기자사진 Courtesy : Courtney Stella? NEWS | 2017-10-08 23:17:24 심술궃은 할아버지와 치즈 고양이 키나코의 사랑 할아버지의 건강 상태는 나빠지기만 했고, 가족은 오랫동안 그가 웃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할아버지가 고양이 키나코를 만나기 전까지는 그랬다. 지난 2009년, 할아버지는 갑작스레 병을 앓게 되었다. 할아버지는 점차 자신의 삶에 대한 관심을 잃어갔다. 그는 그저 아프고 심술궂은 노인일 뿐이었다. 그리고 그의 우울이 극에 달했을 때 키나코가 그들의 가족이 되었다. 키나코는 처음 집에 왔을 때 부끄러움을 타는지 가족들을 슬슬 피했었다. 하지만 어떻게든 할아버지만큼은 따라다니려 안간힘이었다. 그리고 할아버지의 고통을 안다는 듯 그에게 찰싹 붙어 골골거리고 그를 정성껏 핥고는 했다. 그들 사이에서 특별한 우정이 점차 커져갔다. 키나코는 할아버지와 놀면서 그에게 많은 기쁨을 가져다 준다. 할아버지는 자신의 삶에 다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키나코를 정성껏 돌보고 지켜주기 위해서였다. 작은 고양이 키나코는 어느덧 뱃살 포동한 어른 고양이가 되었지만, 여전히 할아버지 껌딱지처럼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함께하고 있다. 그들은 서로가 있어서 행복하고 유의미한 삶을 살고 있다. 손녀인 아키코는 그런 그들의 모습을 카메라 렌즈에 담아 남기고 있다. 그들이 함께하는 일상이 애틋해서, 키나코가 바꾼 할아버지의 삶이 부드러운 햇빛을 닮아가는 게 기적 같아서다. 아키코가 기록하는 키나코와 할아버지의 일상은 여기에서 볼 수 있다. 서로를 애지중지 여기는 할아버지와 키나코를 더 보고 싶다면 한 번 방문해서 사진첩을 둘러보자. 당신의 마음까지 말간 햇살로 가득 찰 것이다. CREDIT에디터 김나연사진 Akiko Dupont? NEWS | 2017-10-08 22:23:21 쓰레기통에서 도움을 청하던 새끼 고양이의 묘생 2막 미국 대학 캠퍼스 내의 어린이놀이터 쓰레기통에서 새끼 고양이가 구조되었다. 최근 한 여성은 아이들과 함께 외출을 했다가 필사적인 애원의 소리를 들었다. 그녀는 어렵지 않게 소리의 출처를 찾아냈고, 쓰레기통 안에서 새끼 고양이를 건져낼 수 있었다. 물에 빠졌는지 흠뻑 젖은 모양이었다. 태어난지 몇 주 되지 않은 것 같은 고양이는 살려달라는 듯 필사적으로 ‘야옹’하는 소리를 냈다. 여성은 지역 동물보호단체인 애니멀 레바논(Animals Lebanon)에 연락했고, 활동가인 라나 엘칼린(Lana El-Khalil)이 고양이를 건네받았다. 새끼 고양이는 저체온증에 걸린 상태였다. 라나는 새끼 고양이를 따뜻한 물에 씻긴 후 따뜻한 모포로 감쌌다. 직접 고양이를 병원에 데리고 가 수의사에게 처치를 맡기고 싶었지만, 지역의 동물보호소들은 휴일이여서 온라인을 통해 해외 수의사들의 도움을 받았다. 고양이는 따뜻한 물이 들어 있는 병을 안고 체온을 회복할 수 있었다. 고양이는 주사기를 통해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받았다. 라나를 비롯한 동물보호단체의 활동가들은 혹여나 고양이가 잘못될까 밤새도록 뜬눈을 하고 고양이를 지켜보았다. 고양이에게는 다행히 별다른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몸을 회복하고 단잠에 빠졌던 것이다. 사람들은 고양이를 위해 로얄 캐닌에서 나온 회복 식품을 2~3시간마다 먹여야 했다. 다행히 고양이의 식욕은 하루만에 되돌아왔기에 음식을 먹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오랫동안 굶주렸을 고양이는 게걸스럽게 음식을 탐했다. 얼마나 음식을 야무지게 잘 먹는지 보는 사람조차 배부를 지경이었다. 고양이는 곧 음식을 빨리, 많이 먹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필요한 만큼의 음식이 매 끼 꼬박꼬박 나온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고양이는 식탐을 부리는 것보다 집에서 편안히 쉬면서 여유롭게 까불거리며 장난치는 데 집중하기 시작했다. 새끼 고양이는 곧 인간의 무릎을 사랑하는 ‘캣초딩’으로 이미지를 굳였다. 많은 사람들의 애정어린 돌봄으로 사랑이 무엇인지 깊게 이해하고 있는 이 작은 생명체가 가족을 찾게 된 것은 매우 순조롭고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메기(Maggie)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어머니 제시(Jessy)를 위해 고양이를 입양한 것이다. 제시가 고양이를 향해 계속 ‘제시’라고 불렀기 때문에 고양이의 이름은 제시가 되었다. 제시는 앞으로 가족들과 함께, 굶주리거나 버려지는 일 없이 무럭무럭 자랄 것이다. 모쪼록 제시가 사람들에게 받은 애정 그 이상으로 행복한 묘생을 살길 바란다. CREDIT글 김나연 객원기자사진 Animals Lebanon? NEWS | 2017-10-08 22:04:34 누가 날 깨운거냥, 하코네에서 만난 길… 로드킬 당할 뻔한 노숙묘 구조한 경찰… 입양을 결심하다 포크레인에 구급차까지? 방파제 암석에 갇힌 강아지 구조기 1미터의 목줄, 1미터의 삶 90세 할머니가 13세 할머니 고양이와 생일을 맞이했다 심술궃은 할아버지와 치즈 고양이 키나코의 사랑 쓰레기통에서 도움을 청하던 새끼 고양이의 묘생 2막 251 252 253 254 255 256 257 258 259 26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