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2건) [NEWS] 강아지에게 '폭풍 그루밍'당한 고양이의 체념 NEWS | 2017-09-26 12:06:51 [STORY] 태풍이네 인스타 염탐기 STORY | 2017-09-26 10:29:49 [NEWS] 이 고양이는 커서 기네스북에 오릅니다 NEWS | 2017-09-26 10:12:17 [STORY] 태풍에게 묻다, 영월의 컨트리 라이프 STORY | 2017-09-26 10:06:59 [STORY] 금동이와 복실이의 바닷마을 다이어리 STORY | 2017-09-25 10:49:08 [NEWS] ‘노래가 좋다냥’ 특별한 관객을 맞이한 말레이시아 뮤지션(영상) NEWS | 2017-09-25 00:56:40 [NEWS] 풀장을 처음 만난 허스키의 발랄한 반응(영상) NEWS | 2017-09-25 00:38:03 강아지에게 '폭풍 그루밍'당한 고양이의 체념 사랑꾼 강아지의 애정 표현은 거침 없다. 피해자(?)가 생길 정도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우리집 강아지가 고양이를 너무 핥아요"라는 제목으로 게시물이 올라왔다. 사진은 네 장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작고 귀여운 고양이가 등장한다. 장모에, 겁이 많아 보이는 얼굴을 갖고 있다. ? 이 집엔 이 고양이와 비교되는 거대한 강아지도 한 마리 살고 있었다. 그런데 이 강아지는 애정 표현에 아주 적극적이다. 다음 사진을 보면 강아지가 고양이가 쉬고 있는 선반으로 들어간다. 어둡지만 자세히 보면 선반 속 고양이가 화들짝 놀란 모습이 보인다. 고양이를 놀라게 하기 위해 불쑥 들어간 걸까? 강아지의 목적은 다음 사진에 나와 있다. 강아지는 혀를 최대한 빼서 고양이의 몸 구석구석을 핥아 준다. 어찌나 혀를 많이 뺐는지 혀의 길이가 고양이의 몸보다 길다. 강아지의 '폭풍 그루밍' 후 고양이의 상태는 마치 갓 목욕을 하고 나온 것과 비슷하다. 고양이의 핥는 행동이 미용을 위함이라면, 강아지의 그것은 사랑과 관심의 표현에 더 가깝다. 강아지의 사랑을 듬뿍 받고 모든 것을 체념한 듯 앉아 있는 고양이의 모습에 많은 네티즌들이 즐거움을 표했다. CREDIT에디터 김기웅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NEWS | 2017-09-26 12:06:51 태풍이네 인스타 염탐기 DOGSTAGRAM 태풍이네 인스타 염탐기 팔괴리 다견가정의 첫째 태풍이와 인터뷰를 마치고 몰래 알려준 인스타그램에 접속했다. 이들은 은밀하고 위대하게, 솜방망이 같은 앞발을 이용해 반려인 몰래 그들만의 인스타그램을 즐기고 있었다! 태풍이네 형제들의 인스타 염탐기, 이른바 독스타그램 염탐기를 공개한다. white_young_taepung 우리 네 형제. 장비 오기 전. #일상 #형제들 #brotherhood #영월팸 #맨_오른쪽_잘생겼다 #혀가_닮았네 #원래_동네에_하천_하나쯤_다_있잖아요 #다리각도예술 white_young_taepung 아빠 다음으로 좋아하는 고무공. #소통 #남자라면_핑크 #침흘리기_직전 #연출아님 #공스타그램 #베이비페이스 #살인미소 GYthedog 아빠랑 유비랑 나랑. 나만 사진발 안받아(개무룩) #계곡 #좀탔나 #유비신났네 #아빠_나_슬픈거_아니에요 #행복한_얼굴입니다 #오해금지 GYthedog 일상이 화보네 화보야. 근데 나만 물방울에 가려졌어(개무룩) #아빠는 #관우를 #싫어하지? #물방울이_안티 #그래도_즐거웠음 #다음에_또가요 You_B 유비, 날다. #다이빙정석 #물이다 #물은내사랑 #물좋아 #수영최고 #물또라이인증 #다섯시간놀자 #나만그런거아니잖아요? Jang_B 유비 형 뒤태 예술. #훔치고싶은엉덩이 #궁디팡팡 #탐스럽다 #복스러워 #그런데_왜_19금느낌이 #형살빼 #요요 #풀만먹는다며 #간식먹다딱걸림? Jang_B 나보고 표정이 많이 변했다고들 한다. 그냥, 모든게 감사할 뿐. 지난 3개월이 꿈만같다. #Thanks_to_mom_and_dad #형들도 #오글오글 #내일되면_지울지도 #아몰라 #그냥다좋아 #언젠가_평생엄마도_만날수있었으면 #저_되게_착한데? CREDIT에디터 이은혜자료협조 홍성규 STORY | 2017-09-26 10:29:49 이 고양이는 커서 기네스북에 오릅니다 미시간 주에 거주하는 라우렌과 윌이 고양이 '시그너스'를 데리고 왔을 때, 자신들이 머잖아 인기 스타의 가족이 되리라곤 짐작하지 못했다. 그들은 단지 사랑스런 고양이 한 마리를 원했을 뿐이니 말이다. 시그너스는 평온한 일상을 바라던 라우렌 가족에게 쏟아지는 관심을 물어다 줬다. 엄청 긴 꼬리로! 시그너스는 2018년 기네스북에 '가장 긴 꼬리를 가지고 있는 고양이'로 등재될 예정이다. 기록 측정 당시 시그너스의 꼬리 길이는 17.58인치(약 45cm)였다. 아직 2살밖에 되지 않은 어린 고양이라 그 꼬리는 아직도 자라고 있다. 공식적인 기록은 아니지만, 라우렌 가족은 최근 시그너스의 꼬리 길이를 쟀더니 24인치(약 60cm)까지 자랐다며 "매달 0.5인치씩은 자라는 것 같다(윌)"고 말했다. 시그너스는 긴 꼬리를 이용한 다양한 개인기도 갖고 있다. 꼬리의 끝 부분을 틀어 거대한 물음표처럼 만드는가 하면, 눈 앞에 거슬리는 것들을 먼지떨이처럼 떨어뜨려 버리기도 한다. 라우렌 가족은 실내의 문을 닫을 때마다 시그너스의 꼬리가 아직 덜 빠져나온 건 아닌지 항상 확인해야 하는 고충이 있긴 하지만, 매우 특별한 고양이를 키우는 기분을 만끽하며 지내고 있다. CREDIT에디터 김기웅사진 Dr. Will Powers @starcats_detroit ? NEWS | 2017-09-26 10:12:17 태풍에게 묻다, 영월의 컨트리 라이프 FARMLAND태풍에게 묻다영월의 컨트리 라이프 밤이면 별을 보고, 낮이면 수수밭을 뛰어다니는 삶. 과연 존재할까. 귀농귀촌의 허와 실이 속속 나오고 있는 요즘, 시골의 현실적인 견생을 알아보고 싶었다. 강원도 영월, 산과 계곡 지척에 살고 있는 태풍이(7세)에게 허심탄회하게 물어 본 컨트리 라이프. 인터뷰팔괴리 다견가정 첫째 태풍(사모예드, 7) 태풍, 반가워요. 안녕하세요. 세상에서 가장 튼튼하고 멋진 태풍입니다. 사람들은 나를 사모예드라고도 부르지만, 그냥 태풍이에요. 2011년에 세상에 나왔으니 일곱 살인데요. 웃는 얼굴 때문에 어리게 보시는 분들도 종종 있어요. 이름이 왜 태풍인가요? 아빠가 처음에 키웠던 사모예드가 태백이라는 이름이었는데요. 아가 때 아파서 하늘나라로 갔다고 해요. 그래서 제가 태어났을 때는 튼튼하고 멋지게 자라라고 태풍이라는 이름을 선물 받았어요. 동생들 소개해줄 수 있어요? 오늘은 저 만나러 오신 것 아닌가요?(잠시 정적이 흘렀다) 찰보리는 나보다 두 달 아래 동생이에요. 보리라는 이름이 너무 많아서 할머니가 찰을 붙여줬어요. 유비는 태어났을 때 유난히 하얗고 예뻤대요. 목에 검정색 실을 묶어 줬는데 하얀 털에 검정 실이 유비 장군 같아서 유비가 되었대요. 관우는 유비 친동생이라서 관우예요. 찰보리랑 유비, 관우는 모두 래브라도 리트리버고요. ‘굴러온 돌’이 있다고 들었는데요. 아, 장비는 좀 특이한 애예요. 올해 6월인가 우리 집에 오게됐거든요. 개장수한테 팔려가기 직전에 아빠가 구조해서 임시보호하고 있어요. 유비랑 관우 동생이라 자연스럽게 장비가 됐죠. 걔는 원래 우리 동네에 살아서 몇 번 보긴 했지만 우리 집에 오게 될 줄은 정말 몰랐어요. 견생이란...(태풍은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웃음이 참 서글서글한 것 같아요. 제가 웃는 상이긴 하지만 서열이 제일 높아요. 큰 형이니까 동생들 혼낼 때도 간혹 있죠. 하지만 어린 강아지나 여성분들에게는 한 없이 다정하답니다. 흠흠. 2015년 1월에 영월에 귀농하게 됐다고 들었어요. 귀농전과 후, 삶에서 달라진 부분은 무엇인가요? 영월에 오기 전, 아빠는 중식요리사였어요. 아빠가 일하러 나가고 나면 떨어져 있는 시간 내내 아빠가 그리웠어요. 엄마가 영월에 살고 있어서 오가다 보니 아빠도 이곳에 정착하고 싶어졌대요. 아빠의 큰 결심으로 컨트리 라이프가 시작된 건데요. 이곳은 공기도 좋고 뛰어 놀 곳도 많아 즐겁지만 제일 좋은 건 아빠를 더 오래, 더 자주 볼 수 있다는 거예요. 아빠가 정말 좋은가 봐요. 분홍색 고무공보다, 간식보다 더요. 아빠는 내 우주예요. 아빠도 영월에서의 생활을 좋아하나요? 물론이죠. 태풍이랑 늘 함께할 수 있잖아요. 네. 뭐, 찰보리랑 유비랑 관우랑 장비도 있고요. 아빠는 정말 멋있어요. 농사도 짓기 시작해서 간식도 직접 만들어주거든요. 만들다 만들다 이제는 파는 것 같더라고요. 수익 일부는 유기견을 돕는 곳에 쓰시겠대요. 잘돼야 할 텐데… 제가 늘 걱정이 많아요. 의젓하네요. 아빠가 만든 간식 맛은 어때요? 매일 매일 먹고 싶은 맛이죠. 저는 개견적으로 달콤한 고구마 말랭이랑 바삭하게 씹히는 오리도가니가 제일 좋더라고요. 시골 살면서 불편한 점은 없어요? 아빠는 우리가 갈 병원이 가까이에 없어 걱정하셨는데, 아직까지는 우리 모두 튼튼해서 괜찮아요. 얼마 전에 우리를 보고 큰 개를 집에서 그렇게 많이 키워서 되겠느냐고 혀를 차는 사람들이 있어서 아빠가 조금 슬퍼했어요. 나는 아빠라서, 엄마라서, 찰보리라서 좋은 건데. 다른 곳, 다른 사람은 싫어요. 여기에, 우리 다 같이 함께 있어서 좋은 거예요. 동네 친구들은 생겼나요? 제일 친한 건 우리 집 동생들인데요. 주변에 친구들도 많이 생겼어요. 아빠가 ‘크지만 순한 강아지 모임’을 만들었거든요. 오로랑 엘리샤, 샘기리, 모니… 다들 보고 있어?(태풍은 앞발을 흔들었다) 아… 영상 인터뷰가 아니라서, 다들 보고 있기는 좀 힘들 것같은데… 아무튼, 동네친구들이 참 많네요? 나이를 먹다보니 친구도 많아지는 것 같아요. 얘기하다 보니 생각난 건데, 복날을 기점으로 자꾸 친구들이 하나 둘 없어져요. 특히 우리처럼 몸집이 큰 친구들이요. 어디로 가게 된 건지... 그저 마음속으로 무사하길 빌 수밖에 없어요. 그 즈음이면 아빠도, 엄마도 슬퍼 보여요. 그래서 장비도 우리 집에 오게 된 거죠. 사실. 가을입니다. 햇빛도 낙엽도 버석버석해지는 시기인데요. 어떻게 보내고 계세요? 시골이라고 크게 다를 건 없어요. 밭에 나가서 산책 좀 하다가 동산에 올라서 포토타임도 좀 갖고요. 동생들이 워낙 물을 좋아해서, 계곡도 자주 놀러가요. 얘네는 리트리버가 아니라 물트리버예요. 일상이 산과 밭, 계곡이요? 도시와 크게 다른 것 같은데... 그래요? 안타깝네요. 하루하루가 버라이어티해서 즐겁겠어요. 아빠, 엄마가 우리를 ‘덩어리’라고 부르지만, 저는 알아요. 세상에서 우리를 제일 좋아하시거든요. 사진도 매일매일 찍어주세요. 엄마, 아빠는 자기들만 인스타그램을 하는 줄 아는데 저희도 계정 하나씩 다 가지고 있어요. 비밀로 해주세요. 가끔 밤에 올린 글 보면 다음날 오그라들어서 지우기도 하고 그래요. 이 말을 끝으로 태풍과의 짧지만 강렬했던 인터뷰는 끝이 났다. 태풍과 찰보리, 유비, 관우, 장비의 아빠 홍성규 씨가 간식을 내왔기 때문. 동생들과 조금 떨어져 근엄하게 오리뼈를 아작이는 태풍에게 몰래 다가가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얻어냈다. 네 마리의 박힌 돌들과 한 마리의 굴러들어온 돌, 도합 다섯의 반려견들은 도시의 우리네보다 조금 더 자유롭고, 발랄했다. 무엇이 이들을 이토록 반짝이게 만든 것일까. 한 뼘 거리의 자연이 주는 싱그러움과 ‘가슴으로 낳았다’는 반려인의 애정이었으리라 짐작해보며, 업무 시간에 몰래 인스타그램 어플리케이션을 누른다. 그렇다. 나는 시골개 ‘덕질’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혼자 죽을 수 없어, 이들의 인스타그램을 공개한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건 우리끼리의 비밀이다. CREDIT에디터 이은혜 자료협조 홍성규? STORY | 2017-09-26 10:06:59 금동이와 복실이의 바닷마을 다이어리 SEASIDE금동이와 복실이의 바닷마을 다이어리잿빛으로 물든 노을 아래 광활한 갯벌을 힘껏 달리는 강아지들이 한국에 있다. 반려인의 입을 빌려 진돗개 부부 금동이와 복실이의 시원한 러브스토리를 전한다.? 금동이 부부를 소개합니다 저는 아직 주말 귀촌 도시 직장인입니다. 지금 금동이가 사는 곳은 제가 태어나서 중학교 시절까지 소를 몰며 풀 먹이고 꼴을 베던 초동이었지요. 고등학교 때 도시(전주)로 홀로 유학와 대학교를 마치고 서울로 상경해 직장 생활을 시작하였어요. 이후 서울에서 결혼도 하고 아들과 딸 둘을 낳으며 아주 일반적인 시골 출신 도시 직장인으로 생활하던 중 5년 전, 다니던 직장 따라 금동이 사는 시골 고향집과 멀지 않은 군산이라는 도시로 이사를 왔지요. 이때부터 주말 귀촌을 시작하며 진돗개 금동이를 입양해 지금도 주말친구로 함께 지내고 있어요. 은퇴 후엔 완전 귀촌을 계획하고 있는데, 이를 준비하며 틈틈이 전답에 아로니아를 식재하여 왔어요. 규모가 제법 커져 올해부터 아내가 전자상거래와 지인을 통해 조금씩 파는 연습을 하고 있답니다. 지금 금동이가 살고 있는 집은 10년 전 부친께서 돌아가신 후 홀로 계신 모친을 위하여 동네 안쪽에 있던 집을 헐어버리고 동네 앞 언덕 위에 있던 밭에 목조로 새로 지은 곳이지요. 그 때는 은퇴 후 서울 쪽에서 계속 살 계획으로 귀촌은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상황이 바뀌어 귀촌을 준비하고 있어요. 금동이는 2012년 8월 10일생, 복실이는 2012년 11월 14일생, 장금이는 2014년 1월 29일 생입니다. 지방도시 군산으로 이사 와서 귀촌을 시작할 때 입양한 금동이가 외로워 보여 눈이 오던 2012년 12월 겨울에 복실이를 입양하였지요. 복실이는 다음해 8월 첫 출산을 하였는데 나름대로 좋아 보이는 환경의 반려인에게 보냈어요. 어린 나이에 새끼를 낳아 기르던 복실이가 안쓰럽고 미안하여 새끼를 낳지 못하게 다음 발정기엔 금동이와 격리시켰지요. 그런데 뭐가 잘못되었는지 새끼를 한 마리를 더 낳았어요. 이 강아지를 장금이라고 이름을 짓고, 금동이 복순이와 가족으로 3년 8개월을 함께 살아왔습니다 오직 나와 강아지만의 풍경 금동이 가족은 나이가 연로해서 활동이 불편하신 할머니와 함께 있다보니 그 환경에 맞춰 살 수밖에 없어요. 진돗개는 주인아닌 이방인을 경계하는 습성이 강해서 시골에서는 보통 목줄에 끈을 묶어 키우거나 철장 안에 넣은 채 키워요. 금동이도 입양 온 후 잠시 동안 목줄에 묶여 살다가 울타리를 만들고서 목줄을 풀었지요. 점점 커가면서 울타리를 뛰어넘고 다니는 바람에 집에 찾아오는 손님들과 동네 어르신들이 불편해하여 집 뒤뜰에 구역을 분리해 창고 겸 개집을 만들어 줬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데크를 설치한 일명 ‘하늘정원’을 만들어서 안전하고 자유롭게 살게 하고 있어요. 밤에는 하늘정원 아래 넓은 개집에서 밤을 지내고, 낮에는 하늘정원과 뒤뜰에서 집 울타리 밖을 구경하며 하루를 보낸답니다. 그러다가 주말이 되면 마당도 개방해 주고, 갯벌과 바다 나들이를 다녀오기도 합니다. 금동이 가족이 가장 좋아하고 즐거워하는 건 하늘정원에서 내려다보이던 집 밖으로 나들이 가는 것이지요. 주인이 자전거를 만지면 밖으로 나들이 가는 것을 알고 방방 뛰는 모습이 아주 귀여워요. 그 다음으로 할머니가 내어온 간식(주로 돼지 등뼈, 쪽 갈비) 먹는 것과 주말에 온주인의 손 마사지 받는 것을 좋아라 합니다. 금동이 가족은 목줄 없이 자유롭게 생활하고 있는데 가끔 울타리 넘어서 몰래 집밖으로 나가 동네 개들과 싸운다든지, 농작물을 밟는다든지, 다른 가축(닭)을 잡는다든지 하는 말썽이 일어나기도 해요. 옛날에는 없던 자동차가 많아져 사고의 위험도 늘어났어요. 그래서 요즘 시골은 대부분 개들에게 목줄을 채우거나 개들을 철장에 가두어 키우는 환경으로 변했어요. 옛날에 사람과 함께 살던 시골 개들은 낮에는 무리지어 서열을 정하고 함께 뛰어 놀며 지내다가 각자 집으로 돌아오곤 했는데, 세상인심이 개인주의로 변하다보니 요즘 시골 개들은 도시에 사는 개들보다 더 열악한 환경에 처해지고 사회성도 점점 사라지는 중이에요. 다행히 금동이 가족에게는 사람들과 농작물, 다른 가축이 없는 넓은 갯벌 바다가 있지요. 그곳에서 목줄 없이 물새와 갈매기를 쫓아 뛰면서 자유를 만끽해요. 그런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보면 그 순간만큼은 세상 근심걱정 다 사라지는 행복을 느끼지요. 금동이 가족이 살고 있는 동네는 선운산 뒤쪽 바닷가 동네인데 청정한 산과 바다가 있어 살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에요. 나뭇잎 없는 계절에 개들과 함께하는 선운산 나들이는 누구나 누리지 못하는 힐링 여행이고, 개들과 떠나는 갯벌 바다 자전거 하이킹은 금동이 가족과 저만의 운동이자 힐링 방법이지요. 주변에 오염원이 없어 청정한 고창 갯벌은 생물들이 자연 그대로 보존되어 람사르 보호 습지로 지정된 곳으로, 계절과 물때와 해가 있는 장소에 따라서 수없이 많은 모습의 풍경으로 바뀝니다. 그 멋진 풍경 속에서 개들은 갈매기와 물새 몰이를, 주인은 조개나 굴을 캐는데 그 장면은 혼자 카메라에 함께 담을 수 없어 나 혼자의 행복으로 간직하고 있어요. 시골에서 강아지를 키우기란 시골에서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는 것은 도시에서의 생활과는 전혀 다른 것 같아요. 도시에서는 아파트 등 한정된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게 최적화된 소형견과 동일체 교감을 나누면서 살아가는 데 반해, 시골에서는 주로 실외견을 키우는 관계로 개는 개처럼 살아가야 한다는 시각이 강하니까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시골 개를 둘러싼 환경은 아주 열악해요. 가끔은 주인 용돈벌이로 팔려가기도 하고요. 그래서 시골 개와 함께 하는 반려생활은 사람에 따라 극과 극의 모습이 나타나요. 개를 진정으로 반려하는 사람들에겐 실외견이어도 자기에게 행복을 선사하는 귀한 반려견이지요. 그런 사람들에게 시골에서의 반려생활은 도시인들은 느껴볼 수 없는, 자연 속에서 공감하는 기쁨의 연속이고요. 지금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도시의 아파트에서 살아가고 있는데 그런 사람 중 상당수는 시골이나 도시의 단독주택에서 개들과 함께 살았던 추억을 가지고 있어요. 특히 시골에서 자유롭게 뛰어다니던 개와 함께하던 추억은 낭만으로 기억되지요. 그러나 시대는 변해서 시골에서 사는 개에게 옛날 추억에 있던 자유와 낭만은 없어요. 여름 땡볕에서 짧은 줄에 묶여있거나, 1평도 안 되는 철장 안에 갇혀서 주인이 먹다 남은 밥을 먹거나, 예방 접종 한 번 못하고 여름에 억센 모기에 물려서 시름시름 앓다가 죽거나, 다 커서 복날 때 주인 용돈 벌이로 개장수에게 팔려가는 것이 현실이랍니다. 가끔 금동이와 선운산이나 갯벌바다 나들이 나갈 때에 목줄에 묶이거나 철장에 갇혀서 살아가는 개들을 보면 괜히 미안해지고 짠한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지요. 한번은 장금이가 집 나가서 대문 없는 집 땡볕 아래 목줄에 묶여 사는 개와 싸웠는데 그 집 주인 하는 말이 줄에 묶어 키우지 않고 다시 한 번 나오면 자기 집 주변에 쥐약을 놓겠다고 언성을 높이더군요. 그리고 비밀인데요. 복실이 첫배 새끼 중 한 마리를 옆 동네 아는 친척형님이 잘 키우겠다고 하시길래 믿고 보냈는데요. 6개월 후 가봤더니 개가 보이지 않았어요. 개는 어딨냐 물어보았더니 할머니 몸이 편찮아서 개소주 해드렸다네요. 그래서 앞으로는 절대 복실이가 새끼 낳지 못하게, 일 년에 두 번씩 격리하는 난리를 치르고 있답니다. CREDIT글 유태수 사진 구현회 에디터 김기웅 본 기사는 <매거진P>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STORY | 2017-09-25 10:49:08 ‘노래가 좋다냥’ 특별한 관객을 맞이한 말레이시아 뮤지션(영상) 고양이 관객과 함께하는 버스킹 공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거리의 뮤지션이 되는 것은 힘든 일이다. 기타를 치며 노래 부르기 위해 손가락을 피 나도록 혹사시켜야 하고, 청중이 없더라도 꿋꿋하게 공연을 해나가야 한다. 더구나 요즘엔 사람들이 발길을 멈추고 음악을 듣기보다는 이어폰을 끼고 제 갈길을 가기 때문에, 거리에서 공연하는 사람들은 관심 받기가 더 힘들기도 하다. 하지만 열정을 가지고 있으면 누군가는 음악을 들어주기도 한다. 낭만적이게도, 단 한 사람이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도 그들의 인생이 바뀌기도 한다. 그게 꼭 인간이 아니어도 그렇다. 말레이시아의 거리에서 기타를 치는 한 뮤지션은 최근 특별한 관객을 맞이했다. 바로 새끼 고양이들이다. 처음에는 두 마리의 새끼 고양이가 그의 앞으로 와 자리를 잡았다. 그를 물끄러미 올려다보는 고양이들은 누가 봐도 음악을 감상하는 자태다. 고양이들이 곧 떠나지 않을까 했지만, 놀랍게도 두 마리의 새끼 고양이가 더 왔다. 총 네 마리의 새끼 고양이들이 노래를 부르는 뮤지션을 바라보았다. 뮤지션은 얼굴에 미소를 띈 채 특별한 관객들을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그들의 특별한 만남을 기록한 것은 그 앞을 지나가던 행인이었다. 그는 뮤지션의 음악에 집중하는 꼬마 관객들과 뮤지션의 열렬한 음악을 녹화한 뒤 유튜브에 올렸다. 곧 영상은 5백 만 회 조회되며 큰 관심을 받았다. 고양이들의 귀여움이 한 몫 했지만, 이걸로 거리의 뮤지션은 전 세계의 많은 이들에게 자신의 음악을 들려준 셈이 되었다. 우리도 함께 그의 음악과, 귀여운 뒷태를 자랑하는 고양이들을 함께 감상하자. CREDIT글 김나연 객원기자사진 Sami Hussein? NEWS | 2017-09-25 00:56:40 풀장을 처음 만난 허스키의 발랄한 반응(영상) 풀장을 처음 만난 시베리안 허스키 한 마리의 반응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허스티는 수영을 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북반구의 추위를 이기며 썰매를 끌도록 개량, 번식된 견종이므로 물에 젖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그들의 습성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허스키 트립(Tripp)은 일반적인 견해를 깨부쉈다. 뒷마당에 준비된 조그만 풀장, 시원한 물로 가득 차 있는 풀장과 사랑에 빠진 것이다. 처음 풀장에 들어간 트립은 이 새로운 느낌에 적응을 하려는지 잠시 멈칫거렸다. 하지만 이내 발목에서 찰박거리는 물과 푸른색 풀장이 마음에 든다는 듯 온 몸으로 기쁨을 표현했다. 곧 어쩔 줄 모르겠다는 듯 풀장에서 첨벙거리다가 밖으로 뛰어나와 한 바퀴 돌고 다시 풀장에 들어가는 것을 반복했다. 허스키의 기쁨은 온 몸으로도 표현되지 않는 듯 했다. 허스키는 흥분을 가라앉힐 수 없어 하며 마음껏 풀장을 만끽했다. 여름날 아침에 갑작스럽게 받은 선물에 광분하는 듯 움직임을 보이는 허스키는 주변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뛰어다니며 에너지를 다 쏟아내서일까? 마침내 허스키는 풀장에 철푸덕 앉는다. 하지만 여전히 풀장 안에서 행복해 보인다. 강아지의 행복에는 많은 것이 필요하지는 않다. 풀장이나 커다란 대야에 물을 받아주는 것, 어떤 걸 좋아할까 고민하며 건넨 새로운 장난감, 그런 사소한 것들이 때로는 강아지들 삶에 커다란 축복이 된다. 기뻐 날뛰는 허스키의 모습을 함께 감상하며 우리 곁의 강아지들에게 어떤 선물을 해줄까 함께 고민해보자. CREDIT글 김나연 객원기자? 사진 Growing up husky Rachel New NEWS | 2017-09-25 00:38:03 강아지에게 '폭풍 그루밍'당한 고양이의 체념 태풍이네 인스타 염탐기 이 고양이는 커서 기네스북에 오릅니다 태풍에게 묻다, 영월의 컨트리 라이프 금동이와 복실이의 바닷마을 다이어리 ‘노래가 좋다냥’ 특별한 관객을 맞이한 말레이시아 뮤지션(영상) 풀장을 처음 만난 허스키의 발랄한 반응(영상) 251 252 253 254 255 256 257 258 259 26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