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2건) [STORY] MAGAZINE C. 전생 엿보기 STORY | 2021-05-12 10:08:54 [NEWS] "유기동물 위해서"... 200만원 모은 7살 소년 NEWS | 2021-05-11 09:32:18 [NEWS] 영화 <주토피아> 현실로??..... ㄹㅇ 토끼 경찰이 나타났다!! NEWS | 2021-05-11 09:31:12 [STORY] MAGAZINE C. 고양이와 함께 이사하기 STORY | 2021-05-10 10:10:41 [NEWS] 앞다리 없어도...... 행복한 묘생 '턱시도 신사' NEWS | 2021-05-10 10:10:02 [NEWS] 풀숲에 버려진 신생아..... '영웅 개' 덕분에 구조 NEWS | 2021-05-07 10:38:46 [STORY] MAGAZINE C. 하루, 그리고 또 하루 STORY | 2021-05-07 10:38:02 MAGAZINE C. 전생 엿보기 낮부터 쏟아지던 비가 그친 것 같다. 시선을 밖으로 옮겼다. 미대생이 유화물감을 쏟기라도 했는지 거리의 색감이 짙고 선명하다. 전봇대의 주황 불빛이 방안으로 새어 들어온다. 냉장고 돌아가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리고 그 위에서 하맹이가 평온하게 잠들어 있다. 시간은 어느덧 자정을 향하고 있다. 모든 조건이 갖춰졌다. 지금이다. 과거로 갈 기회다. 지금부터 난 유튜브를 통해 나의 전생을 들여다볼 것이다. 과거를 들여다보다 얼마 전 카페에 친구가 왔다. 시시콜콜한 얘기를 나누던 중 친구는 나에게 ‘유튜브로 전생 체험을 할 수 있다’는 말을 해 줬다. 나는 냉소적인 표정을 지으며 헛소리하지 말라고 했다. 하지만 이야기를 들은 순간 속으로 나는 ‘한번 해 봐야겠다’ 하고 생각했다. 바로 오늘이다. 직감한 나는 유튜브 검색창에 ‘전생 체험’이라는 단어를 검색했다. 그리고 개중 조회 수가 가장 높은 동영상을 눌렀다. 영상에서 시키는 데로 눈꺼풀에 힘을 풀고 천천히 눈을 감았고, 심호흡을 여러 번 반복했다. 10분쯤 호흡을 하며 몸을 이완시키는 데 집중하니 신기하게 정신이 몽롱해졌다. 현실과 꿈의 중간 정도의 단계에 들어선 것 같았다. 무튼 지금은 방 안에 있지 않았다. 주변을 돌아봤다. 맨발이 보였고 고개를 들어 시선을 옮기자 나는 내가 넓은 초원 한가운데 서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른 아침인지 하늘은 회색빛이었고 풀 내음이 진동하며 안개가 자욱하게 내려앉아 있었다. 잠시 뒤 멀리서 선명한 목소리가 들렸다.하맹이가 아닌 “목소리가 당신을 전생으로 인도할 겁니다.” 유튜버의 목소리가 들린다. 목소리가 시키는 데로 초원을 걷다 보니 동굴 앞에 다다랐다. 동굴로 들어가기 전 유튜버는 ‘당신을 인도해 줄 동물을 상상하세요’라고 말했다. 하맹이를 떠올릴지, 아니면 전에 키웠던 까만 강아지를 생각할지 고민했다. 전생으로 가는 거니 현생에 있는 하맹이보다 과거에 키웠던 까만 강아지를 떠올리는 게 나은 선택인 것 같았다. 잠시 뒤 눈앞에 검은 형체가 보였다. 강아지와 함께 동굴에 들어갔다. 저 멀리 티끌만 한 불빛이 보였다. 강아지와 함께 더디게 커지는 불빛을 향해 하염없이 걸었다. 얼마나 지났는지 가늠할 수 없지만, 한껏 커다래진 불빛이 꽤나 눈이 부셨다. 눈이 시려 미간을 찡그리려고 할 때쯤 다시 목소리가 들렸다. “이제 빛을 향해 나가면 전생의 장면들이 눈앞에 펼쳐질 것입니다.” 나는 다시 한번 크게 심호흡을 하고 빛을 향해 조심스레 발을 내디뎠다. 그런데 그 순간 머리에 무언가 강한 충격이 느껴졌다. 되돌아오다 눈을 떴다. 이마에 희미하게 누군가의 체온이 느껴졌다. 전생에 돌입한 건지 확인하기 위해 주변을 둘러봤다. 주황 불빛이 도는 방안이 보인다. 창밖 건물 모서리에 맺힌 굵은 물방울이 벽을 타고 하나가 되어 바닥으로 천천히 떨어진다. 내 방이다. 냉장고 위에서 곤히 잠들어 있던 하맹이가 보이지 않았다. 몸을 일으키니 하맹이는 침대 끝에 앉아 날 노려보고 있다. 내가 저 대신 전에 키우던 검은 강아지를 떠올린 걸 추궁하는 듯한 눈빛이다. 하맹이는 내 이마를 후려친 앞발을 혀로 몇 번 핥고 다시 나를 보며 눈을 깜박인다. 아마도 이런 의미가 담겨 있을 것이다. “현생에나 집중하며 살아.” 글.사진 양세호에디터 이혜수해당 글은 MAGAZINE C 2020년 9월호에 수록된 것입니다.불법 복제 및 사용을 금합니다. STORY | 2021-05-12 10:08:54 "유기동물 위해서"... 200만원 모은 7살 소년 동물을 사랑하는 7살 소년의 선행이 화제입니다. 약 200만원 이상의 유기동물 물품 기부를 이끈 어린이의 사연을 자세히 알아볼까요? 'DailyPaws'는 미국 코네티컷주 이스트헤이븐 지역에 사는 '코너 베체'라는 이름의 어린이가 아주 뜻깊은 일을 했다고 지난 4월 30일 알렸습니다. 4월 24일 유기동물을 위한 기부 행사의 주인공 역할을 한 것인데요. 베체의 할머니 마리 코레이아 씨는 "손자가 동물보호소의 고양이와 개는 어떻게 밥을 먹는지 궁금해하더니 본인이 동물들을 돕고 싶다고 말하더군요"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코레이아 씨는 손자에게 '드라이브 푸드'라는 기부 방식을 알려줬다고 해요. 드라이브 푸드란 음식 등을 모아서 그것을 필요로 하는 곳에 기부하는 것을 의미해요. 손자 베체는 드라이브 푸드를 꼭 하고 싶다고 했고 온 가족이 나서 함께 동네 사람들에게 홍보를 했죠. 어린 아이의 진심이 통한 걸까요? 당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개 사료, 고양이 사료, 고양이 침대, 청소용품 등 2000달러(약 225만원)가 넘는 물품이 모였습니다. 그렇게 모인 물건은 지역의 동물보호소로 전달되었죠. 코레이아 씨는 "지난해 14살 반려견이 세상을 떠난 후 손자가 동물을 바라보는 시선이 더욱 깊어진 것 같아요"라고 말했습니다. 베체는 기부행사가 끝난 뒤에도 고사리 손으로 모은 20달러(약 2만 2000원)를 동물들을 위해서 쓰고 싶다며 할머니에게 전했다고 하네요.7살 꼬마의 속 깊은 행동과 마음 씀씀이가 너무 예쁜 것 같습니다^^CREDIT에디터 JAMIE출처 'DailyPaws' 홈페이지, 'EastHavenAnimalShelter' 페이스북 NEWS | 2021-05-11 09:32:18 영화 <주토피아> 현실로??..... ㄹㅇ 토끼 경찰이 나타났다!! 영화 <주토피아>를 기억하시나요? 2016년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였는데요, 동물나라 최초의 토끼 경찰 '주디'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였죠. 그런데 최근 현실에서도 '토끼 경찰'이 탄생했다고 합니다! 지난 5월 6일 'BORED PANDA'가 소개한 우크라이나의 경찰 토끼를 함께 만나볼까요? 드니프로 지방의 경찰학교에 입학한 '토포툰(Topotun)'이라는 이름의 토끼랍니다! 어떻게 토끼가 경찰학교의 일원이 될 수 있었을까요? 매년 5월 2일은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큰 축제날인 '부활절'이랍니다. 우크라이나에서 부활절은 크리스마스, 새해와 함께 3대 명절로 꼽힌다고 해요. 그리고 부활절에는 토끼가 부활절 달걀을 선물한다는 민담이 내려오죠. 그래서 경찰학교에서 부활절을 기념해 토끼를 일일학생으로 임명한 거죠. 예비 경찰들은 '토끼 동문'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하네요. 경찰차를 타고 출동도 하구요!버튼을 누르면 현재 화면에서 재생됩니다.Дніпропетровський державний університет внутрішніх справ님의 동영상, Facebook WatchВеликодню інспекцію завершено успішно! А це наш пухнастий товариш, який вже пересвідчився у готовності ДДУВС до свята! Не забудьте поставити...fb.watch 넘나 커여운 토끼 경찰님 한국에서도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CREDIT에디터 JAMIE출처 'BORED PANDA' 홈페이지, '우크라이나 드네프로페트로프스크 공립대학교' 페이스북, '주토피아' 스틸컷 NEWS | 2021-05-11 09:31:12 MAGAZINE C. 고양이와 함께 이사하기 그 시절, 우리는 여섯 마리 고양이의 반려인이 되어 지금의 집에 정착하기까지, 참 많은 일이 있었다. 어린 나이에 독립을 시작한 탓에 1~2년마다 여기저기로 이사를 하곤 했던 나는 항상 고양이들을 위한 집을 선택했다. 8년째 동거 중인 첫째 고양이 ‘생강이’는 과거 나와 함께 작고 좁은 원룸을 전전했다. 지금 나는 맘껏 오르내릴 수 있는 계단과 큰 창이 있는 넓은 이층집에 살고 있지만, 가끔 예전 생각에 잠길 때마다 생강이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 든다. 그래도 그 시절, 우리는 함께 있어 너무나 행복했다.우연한 만남 길 생활이 꽤나 고되었는지 나 좀 데려가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따라오던 고양이. 나는 녀석을 얼떨결에 덥석 안아 들고 집안에 데려와 버렸다. 아무런 준비도 되어있지 않은 작은 원룸이 답답할 만도 한데 당시의 생강이는 누구보다 정말 행복해 보였다. 당시 나는 가스레인지 밑에 세탁기가 있고, 빨래 건조대를 펴면 방이 꽉 차는 원룸에 살고 있었다. 하지만 걱정과 달리 생강이는 좁고 좁은 창문 틈을 비집고 들어가 풍경을 구경할 줄 아는 의젓하고 기특한 고양이었다. 그렇게 원룸 생활을 한 지 두 어달 지났을 무렵, 나는 생강이에게 좀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에 더 큰 원룸으로 이사 계획을 세웠다. 발품을 팔아 고양이를 반려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집을 찾았고 이사를 했다. 이사와 동시에 캣타워와 캣워크를 설치해 생강이가 수직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집안 환경에 많은 신경을 썼다. 그리고 변화 아뿔싸. 고양이는 고양이를 불러온다고 했던가. 이사를 한 동네에는 길고양이가 정말 많았다. 길고양이들의 밥을 챙겨주며 사비로 중성화를 시키기 시작한 후부터 다친 고양이들을 치료해주는 일도 함께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다리가 부러진 아이, 길에서 살기 힘든 아이를 한 마리씩 집에서 돌보게 되었고 어느새 4마리의 고양이를 반려하게 되었다. 그렇게 나는 다시 한번 이사를 해야 했다. 네 마리 고양이와 사람 한 명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곳. 서울에서 내가 가진 보증금으로는 절대 찾을 수 없었다. 한 번도 서울을 떠나 살아보지 못했던 내가 4마리의 고양이들을 위해 선택한 곳은 남양주의 외진 호숫가 마을이었다. 창밖에 오리들이 헤엄치는 호수가 보이는 그림 같은 집. 원래 펜션으로 운영하던 곳을 세놓았다고 했다. 고양이들을 데리고 이사할 때에는 크게 두 가지 옵션이 있다. 고양이 호텔에 맡기는 방법과 고양이들을 이사할 집에 미리 데려다 놓고 이사를 끝내는 방법. 나는 늘 후자를 선택했다. 고양이들과 함께 새로운 집에 도착해 작은방을 대충 청소한 뒤 화장실과 밥그릇 물그릇을 놓아두고 고양이들을 풀어둔다. 그러고 나서 나머지 이삿짐들을 거실에 풀고 차근차근 이사하는 것이 제일 편했다.다시 시작된 인연 남양주의 집은 정말 넓었다. 창밖 호숫가의 무지개와 낚시하는 사람들, 오리와 철새들을 구경하며 나와 고양이들은 정말 행복하게 살았다. 도시만큼은 아니었지만 그곳에도 길고양이가 있었기에 창밖에 급식소를 만들어 사료를 함께 나눠 먹으며 조용한 호숫가 라이프를 즐겼다. 그렇지만 운전면허가 없었던 내겐 외진 곳에 있었던 집은 꽤 불편했다. 주변에 마땅한 동물병원 역시 찾기가 어려웠고, 외부와 고립된 삶을 사는 것에 조금씩 지쳐갔다. 결국 나는 남양주 생활을 청산하고 홍대로 이사를 결심했다. 고양이들을 생각해가며 차곡차곡 열심히 모았던 돈으로 서교동의 작은 투룸을 얻을 수 있었고 그곳에서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그곳에서도 행복할 거야 과거의 나는 부족하지만 그래도 가진 것에 기뻐하며 살 수 있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지금 되돌아보면 ‘그때의 나는 무슨 마음으로 그리 무모하게 살았던 것일까’ 싶기도 하다. 그래도 나는 언제나 고양이들에게만큼은 항상 내 전부를 쏟았다. 지금도 여전히 그렇게 살고 있지만. 이사를 하며 찍어두었던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예전의 내가 기특하기도 하고 짠하기도 하다. 사회생활을 하며 다치고 움츠러들었던 나의 마음을 토닥여주고, 살아갈 힘을 얻게 해주었던 내 고양이들. 나는 이전에도 지금도 그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 우리는 그렇게 인연을 쌓아 고양이 여섯에 사람 둘, 여덟 식구가 되어 따뜻한 이 집에 정착했다. 특별할 것 없었던 나를 믿어주고 함께 살아줘서 고마운 내 고양이들. 앞으로 또 어디로 가게 될지는 모르지만 우리는 분명히 그곳에서도 행복할 거야.글.사진 장경아에디터 조문주해당 글은 MAGAZINE C 2020년 9월호에 수록된 것입니다.불법 복제 및 사용을 금합니다. STORY | 2021-05-10 10:10:41 앞다리 없어도...... 행복한 묘생 '턱시도 신사' 앞다리를 모두 잃었지만 행복한 '묘생'을 사는 고양이가 있습니다. 5월 3일 'Daily Paws'가 소개한 턱시도 고양이 '렉시 루'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아요~! 미국 유타의 길고양이 렉시는 지난 2020년 1월 양쪽 앞다리가 부러진 상태로 발견되어 동물보호소로 옮겨졌습니다. 보호소는 아이의 안타까운 사연을 알렸지만 입양자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예정된 안락사 일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날,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Best Friends Animal Society'라는 비영리동물복지단체에서 사연을 듣고 고양이를 데려온 것입니다. 렉시는 곧바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고, 앞다리의 부상 정도가 너무 심해서 결국 두 다리를 모두 절단해야만 했습니다. 그래도 렉시는 뒷발만으로도 균형을 잡고 잘 걷는 법을 배웠고, 사랑스러운 성격으로 단체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지냈습니다. 그러던 중 렉시를 입양하겠다는 반려인이 나타났습니다. 카이리스티오나 플래틀리 씨에게 입양된 렉시는 원래 있던 고양이 '키키'와도 금방 친해져 새로운 집에서 잘 적응했다고 해요.Instagram의 Rexie Roo님: “Stronger every day ”좋아요 995개, 댓글 83개 - Instagram의 Rexie Roo(@t.rexie.roo)님: "Stronger every day "www.instagram.com뒷발만으로 총총 걸어다니는 렉시의 모습이 정말 귀엽죠?렉시의 앞날에 꽃길이 펼쳐져 있기를...!CREDIT에디터 JAMIE출처 'DailyPaws' 홈페이지, 't.rexie.roo' 인스타그램 NEWS | 2021-05-10 10:10:02 풀숲에 버려진 신생아..... '영웅 개' 덕분에 구조 신생아가 풀숲에 버려졌습니다. 아기를 구한 건 누구도 예상 못한 존재였습니다. 지난 4월 말 영국에서 일어난 사건의 전말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4월 2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중부 버밍엄의 지역매체 'BirminghamLive'는 끔찍한 사고로 이어질 뻔한 뉴스를 전했습니다. 4월 22일 테리 왈시(64) 씨는 반려견 허스키 '헬'과 동네 공원 '킹스노튼파크'를 산책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헬이 갑자기 수풀을 향했고 곧 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렸습니다.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보이는 신생아는 담요에 쌓여 수풀 아래 놓여있었습니다. 할시 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를 했고, 아이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다행히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고 해요. 할시 씨는 "아기가 무사해서 다행"이라며 "만약 헬이 아니라 더 큰 개나 사나운 개였다면 큰일날 뻔 했다. 또 공원에 여우와 쥐도 살고 있는데, 헬이 일찍 발견하지 못했다면 어쩔 뻔 했냐"며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할시 씨는 "헬은 아기를 구하기 위해서 천국에서 내려온 게 분명하다"며 대견스러워했죠. 이 소식이 널리 알려진 뒤 '개에게 메달을 수여해야 한다' 등의 칭찬과 함께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지역 경찰은 신생아를 버린 것으로 보이는 어머니를 찾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아기의 사진을 4월 29일 대중에게 공개했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시각 공원 주변을 걷는 여성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과 아기가 입고 있던 옷, 담요도 공개했습니다. 조사 결과 아기는 태어난 날 곧바로 버려진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5월 4일 현재까지 아기의 어머니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모쪼록 아기에게 좋은 방향으로 상황이 전개되길 바라겠습니다!CREDIT에디터 JAMIE출처 'BirminghamLive' 홈페이지, 'West-midlands Police' 홈페이지 NEWS | 2021-05-07 10:38:46 MAGAZINE C. 하루, 그리고 또 하루 이른 아침. 잠에서 채 깨기도 전, 어디선가 아이들이 웅얼대는 소리가 들린다. ‘엄마, 일어날 시간이야’ 하고 나를 부르는 소리. 조니와 데비는 이내 침대 위로 올라와 내 얼굴 위에 발을 올린다. 그러다 내 배 위로 풀썩 올라타 본격적으로 나를 깨우기 시작한다. 그 무게에 조금 숨이 막혀 깊은 한숨을 뱉는다. 나의 하루는, 그렇게 시작된다.Morning 나는 글을 쓰고, 물건을 만들고, 그림을 그린다. 그러느라 아이들과 놀아주는 시간은 하루 중 얼마 채 되지 않는다. 그 사실이 언제나 마음이 쓰이면서도, 아이들의 하루 속에, 그리고 나의 하루 속에 서로가 존재가 우뚝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한 위안이 된다. 조니와 데비에겐 엄마를 깨우고 움직이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하루 일과 중 하나인 듯하다. 그렇게 생각하면 피식 웃음이 난다. 그리고 동시에 드는 생각이 있다. 조니와 데비는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황당한 일로, 귀여운 일로, 엉뚱한 일로 나를 웃게 만드는 존재라는 것. 이 조그만 아이들이 없었다면 나의 하루는 어땠을지 쉽사리 상상되지 않는다. 물을 한 모금씩 홀짝거리며 이런저런 생각을 한다. 창문 너머 드넓게 펼쳐진 바다를 한참 동안 바라보다 ‘읏차!’ 하는 소리와 함께 몸을 일으킨다. 그리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캔을 하나씩 따준 뒤, 맛있게 먹는 조니와 데비를 또 멍하니 바라본다. 우리의 느릿느릿 소소한 아침의 시작이 나는 참 좋다. Afternoon 해가 머리 위로 완전히 떠오르면, 나는 모든 잠 부스러기들을 옷자락에서 훌훌 털어버리고 제법 생기를 되찾는다. 반면 같은 시각 우리 집 꼬맹이들의 눈꺼풀은 무척이나 무거워진다. 조니와 데비는 곧 편안하게 한 자리씩 차지하고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해 보이는 얼굴로 낮잠을 잔다. 어느새 봄은 완전히 가고, 공기 중엔 습한 기운이 가득하다. 뜨거운 햇빛이 창문 안으로 쏟아져 들어온다. 하지만 창밖을 가득 채운 하늘과 바다가 너무 예뻐, 나는 커튼을 칠 생각을 차마 하지 못한다. 그다음엔 일하다가도 수십 번이고 조니와 데비에게 다가가 얼굴을 비비고, 입을 맞추고, 쓰다듬고를 반복한다. 천사 같은 얼굴을 하고선 곤히 잠든 아이들을 볼 때면 도저히 가만 놔둘 수가 없다. 얼마의 시간이 지난 뒤, 부스스 아이들이 몸을 일으킨다. 간식을 먹을 시간이 되었다는 뜻이다. 간식을 꺼내자 아이들이 주변으로 옹기종기 모여든다. 데비는 한입이라도 더 먹으려 내 머리 위까지 기어오를 기세고, 순둥이 조니는 엄마가 줄 때까지 꼿꼿하게 앉아 기다린다. 특별할 것 없는 하루지만 아이들이 주는 행복은 엄청나다. 큰 웃음, 작은 웃음, 귀여움에 몸이 간질간질한 기분. 꼭 조니와 데비가 날마다 새로운 선물 꾸러미를 내 품에 한 아름 안겨주는 것 같다.Every Seconds 사람들은 저녁을 더러 하루의 끝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조니와 데비에게 저녁 시간은 이제 막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었다는 뜻과 같다. ‘고양이들은 아무래도 야행성이라서 그런 거겠지?’ 싶다가도, ‘아닌데, 내가 잠자리에 들 때는 함께 자고, 곧 조용해지는데?’라는 의심이 들었다. 그럼 어째서 그렇게까지 한껏 신이 나 하는 걸까 곰곰이 생각해봤다. 작업을 하다 보면 시간은 새벽 3, 4시를 훌쩍 넘는다. 어쩌면 아이들은 늦은 시간까지 엄마가 깨어 있다는 사실이 그저 좋았던 것은 아닐까. 설령 말은 통하지 않더라도 마음만은 서로 통하는 우리들이니까 말이다. 내일은 또 어떤 행복을 아이들은 내게 맛보여 줄까? 얼른 일어나 또 아이들 등에 얼굴을 비비고, 코를 맞대고, 이야기를 나눠야지. 그런 기분 좋은 생각을 하며 나는 스르르 잠에 든다. 하루 온종일 변함없이 아이들을 쓰다듬어 줄 수 있음에, 그리고 조니와 데비가 언제나 내 곁에 있음에 마음 깊이 감사한다. 도담도담 하우스는 매일, 매시간, 매 순간이 행복으로 가득하다.글.사진 김보미에디터 이혜수해당 글은 MAGAZINE C 2020년 9월호에 수록된 것입니다.불법 복제 및 사용을 금합니다. STORY | 2021-05-07 10:38:02 MAGAZINE C. 전생 엿보기 "유기동물 위해서"... 200만원 모은 7살 소년 영화 <주토피아> 현실로??..... ㄹㅇ 토끼 경찰이 나타났다!! MAGAZINE C. 고양이와 함께 이사하기 앞다리 없어도...... 행복한 묘생 '턱시도 신사' 풀숲에 버려진 신생아..... '영웅 개' 덕분에 구조 MAGAZINE C. 하루, 그리고 또 하루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