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2건) [NEWS] 출산 앞둔 엄마 돼지.. 우리에서 도망친 이유는? NEWS | 2021-07-06 08:38:28 [STORY] MAGAZINE P. 있는 그대로의 당신을 원해요 STORY | 2021-07-06 08:32:05 [NEWS] 화분에 딸린 작은 집.. 특별한 손님은..? NEWS | 2021-07-06 08:27:19 [NEWS] 쥐가 더럽다고?.. 당신의 편견을 바꿀 놀라운 사진들 NEWS | 2021-07-06 08:19:29 [STORY] MAGAZINE P. 성년으로 향하는 힘겨운 싸움 STORY | 2021-07-06 08:11:51 [NEWS] 세상을 충격에 빠뜨린 새들의 살벌한 이중생활 NEWS | 2021-07-02 10:25:53 [NEWS] 세계 최고령 고릴라.. 올해 연세가..? NEWS | 2021-07-02 10:16:16 출산 앞둔 엄마 돼지.. 우리에서 도망친 이유는? 현지시각으로 지난 6월 17~18일, BBC 등 영국의 여러 매체를 통해 엄마 돼지와 새끼 돼지 9마리가 소개되었습니다. 6월 14일 영국 노팅엄 올러튼 지방의 숲속에서 발견된 이 돼지 가족은 어미의 놀라운 '모성애'로 화제를 모았죠. 사연은 이랬습니다. 돼지 농장의 암컷 돼지 '마틸다'는 출산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보통 돼지는 15~20년을 살 수 있지만 돼지 농장에서 태어난 새끼 돼지들은 6개월을 넘기기 어려워요. 번식을 위해 살아남는 일부를 제외하면 도축되기 때문이죠. 곧 태어날 새끼들의 운명을 알고 있었던 걸까요? 어미는 농장을 탈출했고, 숲 속에서 출산을 했습니다. 그 숲을 걷던 반려견 산책인이 돼지 가족을 발견했고 동물구조대에 연락을 했습니다. 동물구조대 관계자는 6월 26일 공개된 'THE DODO'와의 인터뷰에서 "구조 당시 새끼 돼지들은 모두 건강했지만 어미는 코걸이 때문에 먹이를 제대로 먹지 못해서 매우 야윈 상태였다"고 밝혔습니다. 구조대는 이 사연을 SNS로 알렸습니다. 곧 마틸다가 탈출한 돼지 농장의 주인과 연락이 되었고, 돼지 가족이 도축되지 않기를 바라는 세간의 요청에 따라 마틸다와 새끼들은 정식으로 구조대의 보호소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돼지 가족을 위한 기부금이 모여가는 가운데 마틸다와 새끼 돼지들은 건강하고 행복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해요. 구조대 관계자는 "마틸다는 매우 좋은 어미"라고 전했습니다. 새끼를 살리려는 마틸다의 위대한 모성, 돼지 가족을 위해서 마음을 모은 사람들의 따듯한 마음에서 훈훈함이 전해집니다. 마틸다와 새끼 돼지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길.CREDIT에디터 Jamie출처 BBC 홈페이지, THE DODO 홈페이지 NEWS | 2021-07-06 08:38:28 MAGAZINE P. 있는 그대로의 당신을 원해요 코로나바이러스가 생각보다 오래 지속되면서 삶의 양식도 크게 변화하고 있다. 이는 비단 우리 사람들만의 문제는 아니다. 코로나가 처음 퍼졌을 당시, 인터넷에 올라온 한 장의 사진이 눈에 띄었다. 한산해진 자연을 동물들이 맘껏 누비는 장면이 담겨있었는데, 힘든 와중에 그나마 다행이라며 위로를 받았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반려동물’의 경우는 좀 다르다. 주로 자신의 보호자와 같이 불편을 겪는 쪽에 서게 되는 것이다.코로나가 크리스에게 미치는 영향 처음 바이러스가 퍼지고 나는 3개월간 두문불출했다. 내 ‘껌딱지’인 크리스도 당연히 거의 집 안에만 머물렀다. 가끔 집 근처나 아파트 앞 화단에 잠깐 나갔다 오는 게 전부였다. 크리스가 활동량이 많지 않은 개라는 사실 이 이때만큼 다행스러웠던 적도 없었다. 코로나가 조금은 잠잠해지고 하나둘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생기던 무렵, 우리 가족은 캠핑 장비를 샀다. 사실 크리스는 차를 타는 것을 무척이나 두려워한다. 정확히는 모르지만, 아마 도로에 유기됐던 기억 때문은 아닐까 짐작한다. 입양 직후 차를 타고 데리고 올 때도 격렬하게 짖고 불안해했으며, 이후 시도했던 근교 나들이조차 번번이 실패로 돌아가곤 했다. 하지만 우리 가족은 포기하지 않고 조금씩 이동 시간을 늘려가며 노력하고 있던 차였다. 그리고 이번 캠핑이 바로 그 기회라고 생각했다. 크리스를 위한 짐과 걱정을 한 아름 챙긴 채 차에 올랐다. 그런데 크리스 는 뜻밖에 담담한 모습이었다. 우리가 놀러 가는 것임을 크리스도 느낀 걸까? 가끔씩 개들이 사람 말은 못 해도 ‘리스닝’만큼은 분명히 되지 않을까 하는 합리적인 의심을 하곤 한다. 어쨌거나 그렇게 무사히 도착한 캠핑장에서 크리스는 함께 잠도 자고 바닷가 산책도 하고 불멍(장작불을 멍하니 바라보는 것)도 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혹시라도 밤에 짖으면 어떡하나 했던 걱정이 무 색하게, 크리스는 이틀간 우리보다 더 꿀잠을 잤다.개들은 왜 엄마를 제일 좋아할까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크리스는 우리와 더 자주 붙어있을 수 있게 되었고, 어쩌면 그 덕에 크리스도 사진 속 야생동물들만 큼은 아니더라도 행복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크리스는 나와 함께 있는 걸 그 무엇보다 가장 좋아한다고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이다. 크리스는 우리 집에서 나를 제일 좋아한다. 어째서일까? 예전에 ‘개들은 왜 대부분 엄마를 제일 좋아할까’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다. 크리스를 입양한 후 다른 강아지 육아 일기를 많이 염탐하면서, ‘우리 개는 엄마를 제일 좋아한다’라는 식의 글을 자주 봤었다. 아마도 대부분 가정에서 엄마가 제일 오랜 시간 집에서 시간을 보내기 때문이 아닐까 짐작한다. 코로나로 인해 너무 많은 사람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나 역시도 코로나가 아니었으면 얻을 수 있었던 작가로서의 많은 기회가 사라졌다. 하지만 함께 있는 시간이 늘어 편안해 보이는 크리스를 보면서 힘을 얻는다. 힘든 시기 내 존재만으로도 행복해하는 크리스로 인해, 나 역시 위로받는다.크리스와 함께라면 크리스가 내게 바라는 것 중에(물론 기본적인 의식주를 챙겨주는 데 필요한 수입이 있다는 전제하에) 경제적 성공과 비슷한 냄새를 풍기는 것은 하나도 없다. 크리스가 내게 원하는 건 깊은 포옹, 함께하는 시간, 따뜻한 눈빛, 같은 곳을 보며 걷는 산책 같은 것들이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내가 특별한 존재가 아닐지라도, 자랑스러운 직함과 능력이 없어도 얼마든지 줄 수 있는 것들이다. 여기에는 하다못해 내 이름조차 필요하지 않다. 있는 내 모습 그대로 사랑받는 것. 그건 내 오랜 로망이었다. 하지만 나는 지금껏 그런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고, 나 역시 누군가에게 그런 사랑을 준 적도 없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아무런 조건 없이 그 사람만을 사랑한다는 게 가능하긴 할까? 불가능에 가까운 것임을 알기에 많은 이들은 오늘도 운명적 사랑을 꿈꾸고 예술가들은 수많은 명곡과 영화, 소설을 만들어 내는 것이겠지. 내가 오래전부터 좋아해 온 빌리 조엘의 이라는 노래도 이 같은 인간 의 ‘불가능한 로망’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오랫동안 불가능이라 여겼던 이 로망은, 크리스와 함께라면 현실이 된다.I don’t want clever conversation나는 똑똑한 대화를 원하지 않아요I never want to work that hard그렇게 어려운 건 필요하지 않아요I just want someone that I can talk to난 그저 이야기 나눌 상대가 필요해요I want you just the way you are있는 그대로의 당신을 원해요 글.사진 이영주에디터 이혜수해당 글은 MAGAZINE P 2020년 10월호에 수록된 것입니다.불법 복제 및 사용을 금합니다. STORY | 2021-07-06 08:32:05 화분에 딸린 작은 집.. 특별한 손님은..? '세라믹 아티스트' 우사미 아야카(Usami Ayaka) 씨가 만든 특별한 화분이랍니다. 계단과 출입구, 창문 장식 덕분에 작은 집처럼 보이는데요. 이곳에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공벌레' 혹은 '콩벌레'라 불리는 쥐며느리과 절지동물이네요 영차영차, 계단을 오르는 공벌레 아야카 씨는 6월 23일 THE DODO와 인터뷰에서 "관심을 쏟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작은 생물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 보고 싶었어요. 그리고 그 공간이 어떻게 사용될지 궁금했죠"라며 "계단을 오르는 공벌레를 발견하고 정말 기뻤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작은 벌레도 세상을 함께 살아가는 존재로 생각한 작가의 세심한 마음이 참 예쁜 것 같아요. 동글동글 공벌레도 은근(?) 귀엽지 않나요? CREDIT에디터 Jamie출처 Usami Ayaka 인스타그램, THE DODO 홈페이지 NEWS | 2021-07-06 08:27:19 쥐가 더럽다고?.. 당신의 편견을 바꿀 놀라운 사진들 쥐가 더럽다고 생각했다면, 잠깐만 주목해보세요! 네덜란드의 작가 ‘Ruurd Jelle van der Leij’는 최근 ‘Bored Panda’에 독특한 분위기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예술작품이라 생각될 정도로 멋지고 아름다운 사진이었는데요. 광고의 한 장면이라 해도 손색이 없었습니다. 단, 이 사진의 모델이 들쥐였다는 건 조금 독특했죠. 정원에서 새들에게 씨앗을 주던 작가는 남은 씨앗을 먹기 위해 밤마다 방문하는 다섯 마리의 쥐가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리고 '이들을 사진에 담겠다'고 마음을 먹게 되죠. 작가는 쥐를 정말 멋지게 담고 싶었는데요. 이 작업을 통해 쥐를 향한 세상의 편견과 부정적인 생각을 떨쳐내고자 했죠. 들쥐의 마음을 열기 위해 노력하던 그는 결국, 자연스러운 사진을 촬영하는 데 성공합니다. 바랐던 것처럼 매혹적인 작품을 완성할 수 있었죠. 그중 다섯 장의 사진을 가져왔는데, 한 장씩 살펴볼까요? #1 몬드리안 X 쥐 빨강, 노랑, 파랑 삼원색의 막대기를 보면 생각나는 화가가 있죠. 네덜란드의 화가 몬드리안. 그의 작품 속을 들쥐가 뛰어다닌다면 이런 모습이지 않을까요? 네덜란드 쥐 답게 몬드리안을 아는지, 몸을 낮춰 배경과 하나가 되려고 노력하는 쥐의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2 꽃 길만 걷자 쥐에 대한 이미지가 나쁜 이유는 도시의 그림자 속에서 살아간다는 인식 때문일 것입니다. 쓰레기장과 뒷골목이 먼저 생각나죠. 하지만 자연 속에서 쥐를 만난다면 어떨까요? 쓰레기 더미가 아닌 꽃밭 사이를 뛰노는 쥐들을 본다면 먼저 다가가고 싶을 겁니다. #3 이런 쥐구멍 봤어? 집에 쥐구멍이 있다면 끔찍하겠죠? 하지만 이런 쥐구멍이라면 하나 만들어보고 싶을 정도로 낭만적인데요. 중세시대풍의 벽돌이 주는 감성이 독특합니다. 과거에 저 통로를 통해 쥐들이 메신저 역할을 했다고 해도 잘 어울릴 것 같네요. #4 스마트? 미래파! 큐브 퍼즐을 맞추는 저 친구는 정말 똑똑해 보이는데요. 검은 배경 덕분에 우주 같은 분위기도 있어 미래의 이미지를 보는 듯한 느낌도 있습니다. 반사된 이미지도 묘한 균형을 이루고 있죠. 그러고 보니 여기도 삼원색을 사용했네요. 미래의 네덜란드 미술이 궁금하다면 이 사진을 보라! #5 은밀한 작전 중 검은 그림자 속의 쥐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을까요? 비밀 작전을 수행하는 스파이? 증거를 수집하는 탐정? 아니면 늦은 밤 몰래 귀가하는 중일까요? 뭔가 은밀한 일을 하는 건 확실해 보이는데요. 빛과 그림자, 그리고 쥐가 만드는 이 미스테리한 분위기! 점점 더 궁금해집니다. 다섯 장의 사진 속에 있는 들쥐, 어떻게 보셨나요? 평소 가지고 있던 쓰레기장의 더럽고 냄새나는 이미지와 달라 놀라셨을 것 같은데요. 동물들은 원래 자연에서 살아가던 아름다운 존재라는 걸 돌아볼 수 있는 작품들이었습니다. 나쁜 이미지도 결국,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가 만든 거죠. 여러분, 동물은 죄가 없습니다! CREDIT에디터 HI출처 Bored panda ‘Ruurd Jelle van der Leij’ NEWS | 2021-07-06 08:19:29 MAGAZINE P. 성년으로 향하는 힘겨운 싸움 릴케와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 릴케와 함께하는 시간은 번개처럼 지나가 버린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그동안 한국 방문을 미루어왔지만, 8월 중순에는 반드시 들어가야 할 일이 생겼다. 릴케와 떨어져 지낼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벌써 무거워진다. 가족의 한 구성원이 잠시나마 자리를 비우는 것이 혹시라도 릴케에게 정서적 불안을 주는 것은 아닌지 걱정되기도 한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니 릴케와 함께 하는 시간이 점점 더 소중해지고, 남은 시간을 릴케와 함께 더욱더 알차게 보내 야만 한다는 생각에 이르게 된다. 남편은 보통 일주일에 두 번 릴케를 데리고 출근을 하는데, 그 횟수를 일주일에 한 번으로 줄였고 필자는 오후 릴케와의 산책 시간을 훨씬 더 늘리기로 했다. 이웃집의 골든 리트리버 친구 ‘자리’와의 산책 시간도 덕분에 늘어나 릴케에게는 마냥 기쁜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무산된 박람회 계획대로라면 지금쯤 반려견 박람회가 열려 우리 부부는 한참 챔피언십을 준비하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독일에서는 축구 경기를 비롯한 모든 박람회가 취소되거나 연기되었고, 릴케의 챔피언십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우리 부부는 언젠가 릴케가 아빠가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 릴케는 독일의 쿠이커혼제 협회로부터 세 차례의 철저한 심사를 거쳐 좋은 평가를 받아야 한다. 기쁘게도 지난해 릴케는 최연소 챔피언십을 받았지만, 앞으로 두 번의 심사가 더 남아있다. 그런데 박람회가 계속 취소가 되는 바람에 릴케가 아빠가 될 수 있는 시기는 점점 미루어지고 있다. 릴케는 이러한 우리 부부의 계획을 알고 있을까? 중성화 수술, 불편한 진실 독일에서는 대부분의 수캐를 아무런 이유 없이 중성화시키지 않는다.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릴케가 참을 수 없는 자신의 본능과 싸우는 모습을 보는 일은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 내 주변의 소수의 사람은 이러한 이유로 몹시 어렵게 중성화 수술이라는 선택도 하기도 한다. 릴케와의 즐거운 산책 중에도 힘겨운 시간이 있는 데, 바로 발정기의 암캐가 지나갈 때, 혹은 중성화된 수캐가 지나갈 때 본능과 싸우는 릴케의 모습을 보는 것이 다. 중성화된 수캐에게는 뭔가 특별한 냄새가 있는 모양이다. 반려견의 중성화 수술은 여러가지 면에서 고려되어야 한다. 견주의 입장에서라면 사실 중성화 수술이 어느 면 에서는 다소 무거운 짐을 내려놓을 수 있는 계기도 될 수 있을 것이다. 반려견 입장에서는 질병 예방 차원에서 어느 정도의 장점도 있을 수 있지만 동물의 자유를 크게 제한한다는 점에서 사실 행복한 해결책만은 아닌 것 같다. ‘반려’라는 말이 시사하듯 반려견과 견주와의 관계, 삶의 방식 등을 충분히 검토해 본 후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처음으로 개에게 물리다 다행히 릴케는 지금까지 다른 개에게 물리거나 상처를 입는 불행한 일을 당한 적은 없었다. 릴케와 함께 산책하다 보면 목줄을 풀고 놀지 못하는 개들도 더러 있는데 그때마다 견주는 “우리 개가 다른 개에게 물린 적이 있어요.”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숲에서 우리 부부는 보통 목줄을 풀고 릴케가 마음껏 뛰놀게 해주곤 하는데, 마주 오는 방향에서 목줄을 한 개가 다가올 경우 빨리 릴케의 목줄을 채운다. 반면 상대편 반려견이 목줄을 풀고 있을 때는 그대로 놔두기도 한다. 어느 주말, 평소 릴케와 자주 산책하던 숲이었다. 약 오십 미터 거리에서 몇 마리의 개들이 놀고 있었고 릴케는 잽싸게 그쪽으로 달려갔다. 아뿔싸, 릴케보다 두 배는 더 큰 대형견 세 마리가 릴케를 바닥에 눕혔고 릴케는 소리를 질렀다. 처음으로 릴케의 신음소리를 들으니 가슴이 철렁했다. 간신히 도망친 릴케가 우리 부부에게로 쏜 살같이 달려왔다. 자세히 보니 한쪽 발을 절뚝이고 있었고, 왼쪽 발에는 피가 묻어 있었다. 처음으로 다른 개에 게 물린 경험을 한 릴케는 그날 산책 내내 다른 개가 지나가도 달려가지도 않았고 내내 우리 곁에 붙어 있었다. 처음으로 다른 개에게 물린 이 경험이 릴케에게 트라우마로 남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글.사진 이영남에디터 이혜수해당 글은 MAGAZINE P 2020년 10월호에 수록된 것입니다.불법 복제 및 사용을 금합니다. STORY | 2021-07-06 08:11:51 세상을 충격에 빠뜨린 새들의 살벌한 이중생활 새들은 종종 무시를 받습니다. 연약한 이미지, 여기에 영리하지 못하다는 선입견도 있죠. 그런데 이게 다 오해였다면 어떨까요? 혹은 새들이 연기를 하고 있던 거라면 믿으시겠나요? 트위터 계정 ‘Bird With threatening Auras’(위협적인 분위기를 가진 새)에 그런 정황이 포착된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우리가 몰랐던 영리함을 드러내는 것은 기본, 괴팍한 표정으로 분노하고, 숨겨왔던 슈퍼 파워를 드러내는 친구까지 놀라운 순간이 정말 많이 목격되었는데요. 그 중 7가지 결정적인 순간을 가져왔습니다. #1 닭 쫓던 독수리… 날지 못한다고 놀림을 받던 닭의 숨겨진 능력? 싸움을 안 했던 거지 못한 게 아니었던 거네요. 하늘의 제왕 독수리를 밟고 선 당당한 닭의 모습에서 맹수의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습니다. #2 쇼생크 탈출 아이들과 닭을 집에 두고 외출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닭을 걱정할 수 있지만, 그건 오산! 닭장을 탈출한 것도 모자라 아이들을 가둬버렸네요. 괴로워하는 소년과 의기양양한 닭의 표정 대비가 흥미롭습니다. 앞으로 닭을 두고 외출하면 안 되겠는데요? #3 공룡이 왜 멸망했냐면... 이 오리 형제의 모습 왠지 낯설지가 않습니다. <쥬라기 공원>의 티라노 사우르스와 너무도 닮은 오리 형제! 공룡은 이들에게 멸종당한 걸까요? 아니면 공룡은 멸종하지 않았던 걸까요. 아무튼, 길에서 만나면 무조건 도망가야겠습니다. #4 가족 사기단 이 사진은 소매치기의 좋은 교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치명적인 귀여움으로 시선을 끌고, 그 사이 엄마 오리는 행인의 허술한 지갑을 노리는데… 환장의 호흡을 보여주는 이 가족을 조심하세요! #5 내가 나설 차례인가 슈퍼 파워를 가진 히어로는 인간계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평범한 새들 사이에도 초능력을 가진 능력조(鳥)가 있습니다. 저 친구의 분노와 근육에 맺힌 슈퍼 파워가 보이나요? 이제 새들을 화나게 하면 안 되겠죠? #6 과제 제출 1분 전 밤을 새워 완성한 소중한 과제! 그런데 한순간 모든 게 사라져버린다면? 작은 부리로 단 하나의 키, ‘Delete’(삭제)만 노리는 이 녀석. 악당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하늘도 조심하자고요. #7 묻고 더블로 가! 카드놀이에 푹 빠진 두 친구. 술 냄새가 여기까지 풍기는 것 같은데요. 파란 친구의 베팅을 준비하는 부리와 칩을 꼭 쥔 발에서 강한 의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봐 젊은 친구 신사답게 행동해! 우리가 잘 몰랐던 새들의 기이한 사생활 어떻게 보셨나요? 괴팍하고, 살벌한 맹수 같다가도 때로는 사람보다 더 사람 같은 모습도 보여줬는데요. 이제 새들을 무시하고 막 대했다 가는 언제 본 모습을 드러낼지 모르니 조심해야겠네요. 잘 지내자, 친구들! CREDIT에디터 HI출처 트위터 계정 ‘Birds With Threatening Auras’ NEWS | 2021-07-02 10:25:53 세계 최고령 고릴라.. 올해 연세가..?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고릴라는 과연 몇 살일까요? 미국 매체 'PEOPLE.com'은 애틀랜타 동물원에서 열린 특별한 파티를 6월 23일(이하 현지시간) 소개했답니다. 6월 20일은 애틀랜타 동물원의 어르신, 웨스턴로랜드고릴라 '아지(Ozzie) 옹'의 생신날이었습니다. 아지는 1961년생으로, 올해 60번째 생일을 맞이했습니다. 애틀랜타 동물원에 따르면 아지는 지구상 가장 나이가 많은 수컷 고릴라입니다. 보통 고릴라는 40세가 넘으면 고령에 속한다고 하네요. 몸무게 350파운드(약 159kg)의 아지는 얼린 과일이 가득 들어간 3단 케이크와 함께 동물원 직원들의 축하를 받았습니다. 아지는 아들과 딸, 손자손녀까지 총 20명 이상의 자손이 있다고 해요. 현재는 고령고릴라를 위한 특별한 공간에서 생활 중이랍니다. 주로 아프리카의 열대우림과 습지에서 생활하는 웨스턴로랜드고릴라는 밀렵, 서식지 감소 등으로 멸종 위기에 놓여있다고 해요. 현재는 36만 마리 정도 밖에 남지 않았구요. 60번째 생일을 맞이한 아지 어르신이 앞으로도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CREDIT에디터 Jamie출처 PEOPLE 홈페이지, ZOO ATLANTA 페이스북 NEWS | 2021-07-02 10:16:16 출산 앞둔 엄마 돼지.. 우리에서 도망친 이유는? MAGAZINE P. 있는 그대로의 당신을 원해요 화분에 딸린 작은 집.. 특별한 손님은..? 쥐가 더럽다고?.. 당신의 편견을 바꿀 놀라운 사진들 MAGAZINE P. 성년으로 향하는 힘겨운 싸움 세상을 충격에 빠뜨린 새들의 살벌한 이중생활 세계 최고령 고릴라.. 올해 연세가..?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