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2건) [NEWS] '킁킁 도서관' 한시적 土 오픈…고양이와 함께 독서를 NEWS | 2016-07-22 09:19:03 [NEWS] KARA, 동물보호 콘서트 ‘Dog, the Friend’ 개최 NEWS | 2016-07-13 18:18:15 [NEWS] 강아지를 위한 여름 보양식 소개하는 '펫푸드테라피 교실' 열린다 NEWS | 2016-07-08 00:00:09 [STORY] 장수 고양이 예삐와 신혼부부가 함께하는… STORY | 2016-07-07 12:43:08 [STORY] 출근길 앞에 드러눕는 소문난 병원 고양… STORY | 2016-07-07 12:34:38 [STORY] 형제 혹은 친구로, 같이 크는 고양이와… STORY | 2016-07-07 12:31:06 [STORY] 우아한 발랄함으로 다가올 걸요 당신의 … STORY | 2016-07-07 12:25:13 '킁킁 도서관' 한시적 土 오픈…고양이와 함께 독서를 ▲사진 출처/ 'KARA' 공식 사이트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가 운영하는 킁킁 도서관이 8월 한 달 매주 토요일에도 열린다. 카라는 지난 19일 공식 사이트를 통해 킁킁 도서관 주말 오픈 소식을 알렸다. 카라는 "평소 킁킁 도서관이 궁금해도 평일에만 오픈해서 못 오셨던 분들, 도서관 냥이 무쇠, 알식이와 함께 책 읽고 싶은 분들은 모두 킁킁도서관에 한번 들러주세요"라며 토요일 개관 계획을 전했다. 토요일엔 오전 10시에서 5시까지 출입할 수 있고, 도서는 열람만 가능하다. 카라 킁킁 도서관은 마포구 서교동 더불어숨센터에 위치한 곳으로, 동물을 소재로 한 동화책부터 동물 복지, 동물권 전문서까지 다양한 종류의 책들을 갖추고 있다. 김기웅 기자 edit@petzzi.com NEWS | 2016-07-22 09:19:03 KARA, 동물보호 콘서트 ‘Dog, the Friend’ 개최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에서 개식용 종식을 위한 동물보호 콘서트 'Dog, the Friend'를 개최한다고 알렸다. 개식용 금지에 대한 논리적인 근거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이로 인한 동물학대에 있어서 대응하는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기획한 캠페인이다. ‘모든 개는 반려견-Stop, Eating Dog’의 슬로건을 내세운 담은 이번 콘서트에는 심상정 의원과 문소리, 안혜경, 알리, MC스나이퍼, 이용녀 등이 출연해 개식용 금지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7월 23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무료로 진행되며, 미리 카라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을 받는다. 참가 신청은 13일 수요일까지로, 자세한 내용은 카라 홈페이지(www.ekara.org) 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지유 기자 edit@petzzi.com NEWS | 2016-07-13 18:18:15 강아지를 위한 여름 보양식 소개하는 '펫푸드테라피 교실' 열린다 분당 해마루케어센터에서 매달 반려인과 반려동물을 위한 '펫푸드테라피 교실'을 연다. 이번 달 첫 수업으로는 무덥고 힘든 여름을 든든하게 이겨낼 수 있도록 '[펫푸드테라피교실] 우리아이 건강밥상 수다 - 여름 보양식편'이 진행될 예정이다. 여름철에 반려견들이 먹으면 좋은 식재료를 소개하고, 예로부터 궁중의 보신 냉국으로 알려진 임자수탕(혹은 깻국탕)을 기반으로 한 강아지 전용 보양식을 직접 맛보며 밥상수다를 나눠보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펫푸드테라피 교실은 SNS를 통해 여러 사람들이 만나 함께 식사를 즐기는 '소셜 다이닝' 형태로 진행되어, 공통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의 정보교류와 친분을 이어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수업 후에는 반려견을 위한 임자수탕 도시락이 선물로 증정된다. 이번 교실은 오는 7월 23일(토요일) 오후 3시부터 해마루케어센터 영양학자문 양바롬 수의사(한국펫푸드테라피협회 회장)와 함께 진행되며, 강의비를 선입금한 반려견 보호자 선착순 1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반려견 동반은 불가능하다. 참가신청은 오는 7월 22일(금요일)까지 해마루케어센터 홈페이지 http://carecenter.haemaru.co.kr 에서 가능하다. 금교희 기자 edit@petzzi.com NEWS | 2016-07-08 00:00:09 장수 고양이 예삐와 신혼부부가 함께하는… LIVING WITH CATS장수 고양이 예삐와신혼부부가 함께하는 집 인테리어의 완성은 고양이라는 말이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아름다운 인테리어 속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고양이는 가히 화룡점정에 가깝다. 하지만 직접 그린 고양이 그림을 벽에 걸어놓고, 고양이가 스크래치를 내도 무방한 와일드한 가구를 선택하는 인테리어라면? 인테리어의 시작이야말로 고양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15살 장수 고양이 예삐와의 동거고등학교 2학년 때였다. 율리아 씨는 버스 정류장에 있던 고양이 한 마리를 만났다. 유심히 보고 있는데 스님 한 분이 나타나 이 고양이를 데려갈 수 있겠냐고 물었다. 절에는 큰 개들이 많아서 안 될 것 같으니, 데려가 키우면 대학에 붙을 거라고 했다. 묘한 제안이었다. 율리아 씨는 아기 고양이였던 예삐를 품속에 숨겨 몰래 방으로 데리고 들어왔다. 어머니는 거실에서 김장 중이셨다. 뭐하느라 도와주지도 않느냐며 방으로 들어오신 어머니께 예삐를 들키고 말았다.처음엔 몰래 데리고 들어왔지만, 지금은 누구보다 어머니가 예삐를 좋아하신다. 결국 율리아 씨는 대학에 붙었다. 심지어 수시로 붙어서 편하게 갔다. 하지만 예삐는 대학을 보내준 고양이였을 뿐만 아니라 귀족 같은 성향의 아이였다.접시는 물론 소품을 깨거나 사고를 치는 일도 없었고 용변도 알아서 화장실에 가서 봤다. 늘 얌전했던 예삐는 2년 전 결혼한 율리아 씨와 새로운 가정을 꾸려 살아가고 있다. 율리아 씨의 남편 또한 어릴 때 고양이를 키운 경험으로 예삐를 자연스레 가족으로 받아들였다. 어느새 15살 노령묘가 된 예삐는 잠이 늘었고, 이빨이 몽땅 빠져 사료를 가루로 만들어줘야 하지만 여전히 건강하다.율리아 씨에게 예삐의 장수 비결을 물었더니 ‘최대한 귀찮게 하지 않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아마 자기보다 오래 살아 기네스북에 오를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 말이 마치 바람처럼 들렸다. 고양이와 강아지의 케미스트리사람을 누구보다 좋아하는 여섯 살 강아지 바비는 의외로 고양이 예삐와 잘 맞는다. 나이가 있어서일까, 가만히 있는 걸 즐기는 예삐는 가끔 바비와 놀아주기 위해 장단을 맞춰주기도 한다. 잘 맞는 성격 덕분에 강아지와 고양이의 동거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 강아지 바비가 다리를 다쳐 침대 옆에 계단을 놔주었는데, 예삐가 거기에 앉아 있다가 흥분한 바비에게 자꾸 밟히는 걸 빼면 말이다. 율리아 씨는 계단 위에 페이크 퍼를 올려두었고, 그러자 예삐는 그곳에 더 이상 올라가지 않았다. 안 된다고 혼내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해결 방법을 찾는 것. 예삐와 율리아 씨는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아는 듯했다. 인테리어의 시작은 반려동물이 집에 이사 온 지는 약 반 년이 됐다. 처음엔 원룸에서 결혼 생활을 시작했지만, 바비와 예삐에게 독립적인 공간을 마련해주고자 1.5룸으로 이사했다. 하지만 굳이 방문을 닫고 공간을 구분해두지 않아도 아이들은 알아서 자신의 영역에서 생활하고 있다. 예삐가 가장 좋아하는 곳은 거실 소파 위인데, 털 때문에 세탁이 용이한 매트리스용 커버를 씌웠다. 쿠션만 따로 세탁하기 쉬운 벤치 소파를 선택한 것도 아이들 때문이었다. 또한, 거실 벽엔 예삐를 그린 그림을 함께 걸어두었다. 예삐에 대한 율리아 씨의 애정이 듬뿍 담겨있는 그림이다. 비싼 가구를 구입할땐, 아이들이 스크래치를 내더라도 문제없는 와일드한 느낌의 가구를 택한다. 율리아 씨의 집에는 고양이 예삐와 강아지 바비가 자연스레 녹아들어 있다. 한 공간을 공유하고 함께 살아가는 것만큼 서로의 삶을 잘 나눌 수 있는 방법은 없을 것이다. CREDIT 글 금교희 사진 박민성 본 기사는 <매거진C>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STORY | 2016-07-07 12:43:08 출근길 앞에 드러눕는 소문난 병원 고양… FROM VET출근길 앞에 드러눕는 소문난 병원 고양이 한 손님이 병원에 맡긴 뒤 찾아가지 않은 어미고양이가 출산한 아기 고양이들 중, 가장 말썽쟁이였던 몽이는 결국 병원에서 지내게 되었다. 나에겐 초등학교에 다니는 외아들이 하나 있는데, 어릴 때 집에서 강아지들을 길러 오히려 동물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는 줄 알았다. 그런데 어느날 병원에 놀러왔다가 고양이들을 보게 되었는데, 몽이가 병원에서 살게 되었다고 하자 갑자기 집에서 기르고 싶다고 고집을 부리는 것이었다. 집에서 기르는 것도 뭐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니 집사람에게 이야기하고 집으로 데리고 가기로 했다. (고양이 몽이 이야기는 지난 5월호와 이어집니다.) 병원을 선택한 거니결정이 나자마자 아들이 병원으로 뛰어와 이동장에 고양이를 집어넣으며 이미 이름도 지어 놓았다고 ‘몽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그런데 불행인지 혹은 몽이에겐 더 좋은 일인지, 이 녀석이 아파트로 가자마자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었다. 밤낮으로 우는 것은 기본이고, 방충망을 뚫고 뛰어내리려 하는 것을 몇 번이나 막아야 했다. 할 수 없이 아들에게 몽이가 병원을 더 좋아하는 것 같고, 집과 병원이 가까우니 자주자주 만나러 오는 것이 몽이에게 더 좋은 일인 것 같다고 이해시키고 몽이를 다시 병원으로 데려왔다. 병원에 있던 간호사와 미용사의 얼굴에는 화색이 돌았다. “짜식, 의리가 있단 말이야. 잘했어. 그럼, 언니들이랑 살아야지, 가긴 어딜 가!” 그렇게 몽이는 동물병원에 확실히 거처를 잡고 살게 되었다. 제 세상이 펼쳐지다앞서 이야기한 대로 몽이는 그냥 병원이 제 세상이었다. 그나마 어릴 때는 안에서 잘 놀았는데, 중성화수술을 시킨 후 성장이 끝나자 조금씩 바깥세상을 궁금해하더니 어느 날 환풍기를 뚫고 사라진 것이었다. 병원 식구들이 깜짝 놀라서 온 동네를 다 찾아다녔지만 도저히 눈에 띄지 않았다. 3일 정도 걱정하고 있었는데 환풍기 쪽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몽이였다. 후우,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당시만 해도 동물 등록도 실시되기 전이라 걱정만 하고 있었는데 다치지 않고 돌아와 다행이라 생각하고 목에 튼튼한 목걸이를 달아 동물병원 이름과 전화번호를 새겨두었다.그로부터 2년간은 몽이의 독무대였다. 손님들 중에서 몽이의 팬을 자처하시는 분들도 많아져 온갖 사료와 간식으로 왕 대접을 받았고, 미용사나 간호사 언니의 보살핌 속에 편안한 생활을 영위했다. 장난기 많은 나랑은 장난도 많이 쳤는데, 거의 그냥 개였다. 고양이의 성격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른 아침 의문의 전화당시 나에게 가장 힘들었던 건 아침잠을 잘 수가 없었다는 것이다. 병원을 마치는 시간이 되면 주변을 정리하고 불을 끈 후 문을 잠그고 퇴근하는 나와 몽이의 기 싸움이 매일 반복되었다. 퇴근 시간이 되면 몽이가 자꾸 병원을 나가려고 했다. 나는 몽이를 못 나가게 하면서 문을 닫고 퇴근하는데, 그러면 다음 날 이른 아침에 전화가 온다. 지나가는 사람인데 고양이가 자신의 바짓가랑이를 잡고 놓아주지를 않아 목걸이 인식표를 보고 전화했다는 것이다. 처음엔 장난 전화인 줄 알았다. 분명히 퇴근하면서 병원 안에 두고 문을 잠궜는데 어떻게….역시, 환풍기를 뚫고 탈출했던 것이다. 그 다음부터는 몽이 녀석이 아예 퇴근 시간이 되면 밖으로 뛰쳐나가서 멀리 도망쳐 버렸다. 몇 번 실랑이 끝에 포기하고 집에 오면 다시 다음 날 이른 아침에 전화가 온다. 지나가는 사람인데 이상한 고양이가 자기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고, 놀아달라고 드러누워 꼬리를 친다고(고양이면 기분 안 좋을 때 꼬리를 쳐야 하는 거 아니니). 처음에는 벌떡 일어나 몽이를 잡으러 뛰어갔는데 그러면 몽이는 또 줄행랑을 쳤다. 할 수 없이 다시 집에 들어왔다가 제 시간에 출근하면 어느새 병원에서 간호사가 주는 간식을 받아먹고 있었다. 몽이가 언제 왔냐고 물으면 아침에 출근하니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한다.이제는 이른 아침에 전화가 오면 이렇게 안내했다. 그냥 가던 길 가시라고, 그 고양이 상습범인데 자기가 심심해서 그러는 거니 말리지 마시라고…. 매일 이런 일이 반복되자 동네에 소문이 나서, 아침 출근길에 재미있는 고양이가 돌아다닌다며 병원에 고양이 구경하러 오셨다고 들어오는 분들도 생겼다(……). 어느 날 아침 다시 보게 될까이러한 소소한 행복과 일상이 영원히 계속되리라고 생각했다. 병원 식구들 모두 같은 생각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날은 무언가 이상했다. 저녁에 밖으로 나가는 몽이를 내가 뒤에서 부르니 쏜살같이 밤 마실 나가는 뒷모습은 그대로였는데… 이른 아침에 전화가 없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오늘은 아무도 전화를 안 하네, 하며 출근을 했는데 병원에서도 몽이의 모습을 볼 수가 없는 것이었다. 하지만 병원 식구들 모두 크게 걱정하지는 않았다. 가끔 노는 데 정신이 팔려서 안 들어오는 날도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다음 날도 들어오지 않자 뭔가 문제가 생긴 건 아닌가 불안한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벽보를 만들어서 이곳저곳 붙이면서 그래도 몽이가 평상시처럼 돌아올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병원 손님 한 분이 벽보를 보고 전화를 주셨다. 우리 병원 앞에서 낯익은 고양이를 어떤 사람들이 아침 일찍 차에 태워서 데리고 가더라고, 그 고양이가 꼭 몽이 같더라고….그 이후로 몽이를 볼 수는 없었다. 정말 얼마 동안은 몽이가 다시 병원에 나타나는 꿈도 꾸고, 손님이 안고 들어오는 샴 고양이를 몽이로 착각하는 경우도 있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자책도 하고 병원 식구들 모두 괴로워했다. 하지만 이제는 시간이 많이 흘러서, 몽이가 어딘가에서 행복하게 잘 살고 있기만을 기도한다. 혹시 알겠는가, 어느 날 아침 이른 출근길에 나를 잡는 개구쟁이 고양이를 만나게 될지…. CREDIT글 애니동물병원 김명섭 원장 (blog.naver.com/anicare3375)일러스트레이션 우서진 ? STORY | 2016-07-07 12:34:38 형제 혹은 친구로, 같이 크는 고양이와… BABY N CAT형제 혹은 친구로같이 크는 고양이와 아기 아들 설이(만 17개월)는 걷기 시작할 때부터 친구들과 놀고 싶어 하는 아이였다. 키즈 카페에서 지켜보면 혼자서도 잘 노는 아이들이 있는 반면 주변을 기웃기웃 하는 아이들이 있는데 설이는 단연 후자. 놀이터 가서도 무리지어 노는 아이들을 보면 뭐가 그리 부러운지 한참을 가만히 서서 쳐다보곤 한다. 하지만 이맘 때 아이들에게 치명적으로 부족한 것이 바로 ‘배려심’과 ‘이해도’다. 친구를 보면 먼저 ‘안녕’을 해야 한다는 것도 알 리 만무하거니와 내 말을 알아듣지도 못하니, 설이는 형아나 누나들에게 다다다 뛰어가 장난감을 만지거나 어깨를 툭툭 치며 같이 놀자는 표현을 하고 있었다. 당연히 친구들은 도망가기 일쑤였고 나는 이걸 집에서 연습시켜 보기로 했다. 누구랑? 고양이랑! 결전의 날을 위한 사회성 도우미우리 집에는 설이가 집에서 혼자 놀 때면 슬그머니 곁에 다가오는 착한 고양이가 있다. 바로 후디의 첫째 아들 ‘김씨앗’. 어느 날 저녁 씨앗이가 자동차 놀이를 하는 설이 앞에 와서 가만히 구경을 하기에, 나는 잘됐다 싶어서 설이에게 말했다.“설아, 씨앗이가 설이랑 놀고 싶어서 왔네. 그치?”“응!”“그럼 설이도 씨앗이랑 같이 놀아볼까? 먼저 안녕 해줘~”설이는 씨앗이에게 손바닥을 쫙 펴서 ‘안녕, 안녕’을 했다.“그럼 이제 설이 장난감 하나 줘볼까? 친구랑 같이 놀자~”그러자 설이가 자신이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씨앗이 앞에 톡 놔두고는 다시 신나게 노는 게 아닌가! 아… 이런 방법이! 나는 너무 기쁘고 설레서 한참 동안 그런 트레이닝(?)을 시켰다. 친구(고양이)에게 다가가서 ‘안녕~’을 하는 것이라든가, 친구(고양이)가 곁에 오면 내 장난감을 하나 나눠주는 것이라든가 하는 것들. 그리고 드디어 결전의 날. 기대하고 고대하던 키즈 카페 가는 날이 되었고, 난 조심스럽게 설이에게 말했다.“씨앗이랑 놀던 거 기억나지? 가서 안녕 하고 같이 놀면 돼~”“응!”그리고 어떻게 되었냐고? 웬걸… 장난감을 나눠주는 설이는 이른바 ‘호구’ 취급을 당해 형아들의 장난감 심부름만 실컷 하고 왔다. 심지어 형아들이 장난감 차를 탈 때는 뒤에서 밀어주기까지! 본인은 형아들과 어울려 놀았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라 꽤 만족한 것 같지만. 고양이를 뭐라고 생각하는 걸까?고양이와 같이 자라온 설이는 과연 ‘고양이’라는 존재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인식할까? 이것은 나의 큰 궁금증이지만 설이가 유창하게 말을 하기 전까지는 풀리지 않을 의문이다. 태어나면서부터 고양이 네 마리와 같이 자란 아기는 과연 이 동물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밖에 나가 다른 동물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 친구라고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한데 말이다.고양이를 장난감 취급하던 아주 아가 때와는 달리, 이젠 어느 정도 말이 통해서 둘이 털 뽑지 마’, ‘씨앗이 베개로 쓰지 마’, ‘후디 예뻐예뻐 해줘~’ 등등 말을 하면 다 알아듣고 따라주는 경지가 되었다. 하지만 최근까지도 고양이를 본인의 욕구 충족을 위해 쓰는 일은 빈번하게 목격된다. 최근 장난감 차에 푹 빠진 설이가 집안 여기저기 라인을 따라 장난감 차를 굴리다가 급기야 식빵 굽는 씨앗이의 척주 라인을 따라 장난감 차를 굴리던 것! 동글동글한 고양이 허리를 언덕 삼아 노는 설이를 보니 아, 이 아이에게 고양이란 그저 ‘여기 있는 것’이라고 여겨지는 존재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설아, 넌 고양이를 어떻게 생각하니? 엄만 정말 궁금해. ▲ 장난감 차는 고양이 등에 밀어야 제맛이쥬 ▲ 자동차 놀이에서 도망가는 씨앗이, 탐탁치 않은 표정 ▲ 장난감 하나 줘보자 ▲ 이게뭐냥 ▲ 하나 더 가져~ / 이거 관심없다 냥 CREDIT글 사진 강선혜 | 네일숍 '위드샨' 프로듀서 STORY | 2016-07-07 12:31:06 우아한 발랄함으로 다가올 걸요 당신의 … YOUT CAT우아한 발랄함으로 다가올 걸요당신의 고양이, 오리엔탈 도도한 몸짓, 살랑거리는 발걸음, 풍성한 털로 당신의 마음을 사로잡는 고양이들. 하지만 귀엽다기보다 아름답다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고양이가 있다. 바로 작은 얼굴, 잔근육이 다져진 탄탄한 몸과 길게 쭉 뻗은 자태를 자랑하는 오리엔탈 고양이다. 오리엔탈의 조상은 바로 샴 고양이과거 ‘오리엔탈’은 샴 고양이로부터 교배된 모든 묘종을 일컫는 말이기도 했지만, 1977년 경 세계 고양이 협회로 공식적인 묘종으로 인정받게 됐다. 덕분에 오리엔탈 고양이는 샴 고양이로부터 성격 및 다양한 신체 특징을 물려받았다. 오리엔탈 고양이는 크게 숏헤어와 롱헤어로 나뉘는데, 숏헤어는 주둥이 부분이 볼록 튀어나온 생김새를 지녔다. 언뜻 보기에 샴 고양이와 닮은 인상을 주며, 잘 빠지지 않는 짧은 털을 가지고 있기에 털 관리가 비교적 쉬운 편이다. 롱헤어의 경우 숏헤어를 개량한 묘종이다. 오리엔탈 체형에 뾰족한 삼각귀가 특징인 생김새를 갖고 있으며 뛰어난 미모로 해외 캣쇼에서 다수의 우승을 거머쥐기도 했다. 도도한 오리엔탈 체형, 성격은 개냥이고양이 묘종을 판단하기 위한 몇 가지 기준이 있는데, 그중 호리호리하고 길쭉한 체형을 ‘오리엔탈’ 체형이라고 한다. 호리호리하고 쭉 뻗었으면서도 잔근육으로 탄탄히 다져져 있는 몸의 고양이를 말하는 것. 오리엔탈 고양이는 이름에 걸맞게 아름다운 몸매를 뽐낸다. 알다시피, 고양이를 키우는 많은 사람들은 ‘집사’라고 불린다. 고양이는 강아지와 달리 반려인에게 애교를 부리거나 살가운 행동을 잘 하지 않고 도도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리엔탈 고양이는 가히 ‘개냥이’라 불릴 만큼 애교와 호기심이 많다. 우아하고 세련된 몸짓과 쭉 뻗은 생김새에 비해, 집사 앞에선 서슴없이 귀여운 행동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말이 많고 활발해 집에 찾아온 손님에게도 먼저 달려가 잔뜩 호기심을 보이는 면모도 지녔다. 하지만 물론 모든 고양이는 각각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으니, 직접 만나보고 알아가는 즐거움은 늘 우리의 몫이다. 호흡기와 심장 관련 질환에 주의하세요오리엔탈 고양이는 선천적으로 천식을 비롯한 호흡기 관련 질환에 취약한 편이다. 고양이 천식은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관리와 예방이 중요하다. 반려인의 담배연기나 심한 미세 먼지, 황사 등에 자주 노출될 경우 이러한 호흡기 관련 질환에 걸릴 수 있으니 유의하는 것이 좋다. 심장 관련 질환도 신경써야 하는데, 대동맥협착증과 대동맥하협착증의 경우 오리엔탈 고양이가 걸릴 수 있는 질환이다. 동맥이 좁아지면서 심장이 과부하되었을 때 일어나는 질병이기 때문에 주기적인 동물병원 검진을 통해 미리미리 예방하도록 하자. 혼자 있는 게 불안한 고양이 분리불안증보통의 고양이는 자기의 영역이 확실하고, 개인주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간혹 고양이들도 반려인과 떨어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분리불안증에 걸리기도 한다. 특히 ‘개냥이’의 성격을 지닌 고양이들이 이러한 불안증세를 겪는 일이 많다. 애교가 많고 사람에게 친화적인 오리엔탈 고양이는 분리불안증에 걸리기 쉽다. 고양이라고 해서 혼자 있는 걸 더 좋아할 거란 생각으로 소홀해지지 않도록 유의하자. 고양이는 늘 사랑으로 보살펴 주어야 하는 존재다. 비록 고양이들은 본인이 집사를 보살펴주고 있다고 생각할지라도.CREDIT 글 금교희 사진 박민성 본 기사는 <매거진P>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STORY | 2016-07-07 12:25:13 '킁킁 도서관' 한시적 土 오픈…고양이와 함께 독서를 KARA, 동물보호 콘서트 ‘Dog, the Friend’ 개최 강아지를 위한 여름 보양식 소개하는 '펫푸드테라피 교실' 열린다 장수 고양이 예삐와 신혼부부가 함께하는… 출근길 앞에 드러눕는 소문난 병원 고양… 형제 혹은 친구로, 같이 크는 고양이와… 우아한 발랄함으로 다가올 걸요 당신의 … 381 382 383 384 385 386 387 388 389 39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