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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5-04-03 09:2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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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5-04-03 09: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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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5-04-03 09: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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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5-04-03 09: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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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5-04-03 09: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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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5-03-06 16:4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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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5-03-06 16:3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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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기와 반려견 3화
- 아기와 반려견3화 장난감은 내 거, 사랑은 네게 아기가 태어나기 전 내 일과는 페이의 화장실을 치우는 것에서 시작됐고 저녁 산책으로 끝났다. 반려견과 함께한다는 것, 특히 대형견을 키운다는 건 큰 개의 체중만큼이나 무거운 책임감이 뒤따르는 일이다. 물론 아기를 갖기 전에는 내 몸이 자유로웠기에 특별한 어려움 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해낼 수 있었다. 하지만 아기가 생긴 뒤로는 사소한 것들이 힘겹게 느껴질 때도 있었고, 해야만 하는 것들을 건너뛸 때도 종종 있었다. 글·사진 정맑은 행복한 산책길을 꿈꾸며그런 일 중 하나는 페이와의 산책이었다. 매일 걷던 산책로는 배가 불러올수록 힘에 부쳤고, 아기를 낳은 후에는 짧은 산책조차 나가지 못할 때도 많았다. 부부 중 한 사람만 시간을 내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그렇지만 남편이 출장길에 오르면 어찌할 도리 없이 아기를 보며 집에만 머물러야 했다. 실내견인 페이에게 너무나도 미안한 데다 나 혼자서는 움직이지 못한다는 답답함이 싫었다. 아기와 페이를 데리고 어떻게든 산책을 해보리라 마음먹기도 했다. 결국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갈 무렵의 어느 좋은 날, 아기를 유모차에 태우고 페이와 함께 집 앞 산책길을 걸었다. 어느 날에는 가인이를 아기띠로 안고 페이와 나서기도 했으며, 또 어떤 날에는 막내동생을 불러 집에서 아기를 보게 하고 페이와 함께 잠깐의 산책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페이와의 산책은 의무감이나 책임감 때문이었다기보다 육아에 지친 내가 피로를 푸는 방법이었던 것 같다.출산 후 다시 직장으로 복귀하자 평일에는 산책하기가 어려워졌다. 퇴근하고 나면 아기를 돌봐야 하고, 아기를 재우고 난 뒤에는 남편과 나 둘 다 녹초가 되어 버리기 일쑤였다. 대신 주말에는 무조건 집 근처 산책로, 생태공원, 바닷가, 애견 카페 등 어디든 바깥나들이를 해서 페이가 잠깐 동안이라도 즐겁게 뛰놀 수 있게 했다. 아직은 걷지 못하는 아기 때문에 페이와의 산책 시간이 많지 않지만, 가인이가 걸음마를 떼면 훨씬 더 활기차고 행복한 산책길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아옹다옹 알콩달콩반면에 절대로 건너뛰지 않고 챙긴 것도 있었다. 바로 페이의 생일이었다. 얼마 전 페이는 세 번째 생일을 맞이했는데 가인이가 태어나고는 처음이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서 맛있는 케이크와 간식으로 조촐한 생일상을 차렸다. 페이와 가인이의 모습이 담긴 예쁜 사진도 찍었다. 세월이 흘러 언젠가 페이가 존재하지 않을 때에도, 가인이가 남겨진 사진들을 보며 페이의 따스한 체온을 어렴풋이나마 기억할 수 있으면 좋겠다.하루 종일 같이 생활하는 페이와 가인이는 이제 서로의 먹을거리에도 관심이 많아졌고, 장난감을 가지고 실랑이를 벌이기도 한다. 아기가 이유식을 먹을 때 페이는 옆에 꼭 붙어 하나씩 얻어먹고, 페이가 사료를 먹을 때 가인이는 항상 쫓아가서 참견을 해야만 한다. 그리고 삑삑 소리가 나는 아기의 장난감을 보면 페이는 ‘언젠가는 가지고 말 것이다’하는 표정을 짓고선 눈독을 들인다. 가인이 역시 페이가 가지고 노는 장난감을 만지지 못해 울먹일 때가 있다. 앞으로 둘은 긴 시간 동안 함께할 것이고 가인이는 페이와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그 과정에서 배려심, 양보, 생명을 대하는 태도 등을 배우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건강한 아이로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 받은 만큼 주는 사랑가인이가 태어난 뒤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우리 부부의 관심이 대부분 아기에게 집중되어 페이에게는 조금 힘든 시간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반대로 아기의 관심이 페이에게 쏠리는 중이라 예전과 같은 무게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는 듯하다. 사랑받은 아이가 사랑할 줄 안다고, 우리가 가인이에게 사랑을 쏟은 만큼 가인이 또한 페이에게 그보다 더 많은 사랑을 주리라 생각한다.사실 큰 개와 아기가 함께 생활한다는 게 생각보다 쉽지만은 않다. 그렇기에 단순히 보이는 모습이 좋다고 해서 덜컥 반려견을 입양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그전에 반려견과 아기가 같이 있을 수 있는 조건이 되는지 꼭 확인해 보아야 한다. 육아를 어떠한 상황에서 하는지에 따라 함께하기 힘든 경우도 있다. 부디 충분한 생각과 굳은 다짐 후에 결정했으면 싶다. 하지만 어려움을 받아들이고 해결해 나가면서 반려견과 함께 육아를 한다면, 그 이상의 기쁨과 행복이 찾아온다는 것도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글쓴이·정맑은 (blog.naver.com/clear8385)가인이와 페이는 그녀의 가장 소중한 가족이다. 아기와 반려견이 함께 지내는 모습을 보여 주면서 개를 파양하거나 버리는 일이 줄어들기를 소망한다.
- STORY | 2015-04-03 09:2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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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을 훔치는 완벽한 방법
- 웃음을 훔치는 완벽한 방법당신의 강아지 잭 러셀 테리어사고는 일단 쳐놓고, 이제 반성하는 표정을 지을 타이밍이다. 그렁그렁 개무룩 모드의 이 녀석을 이거 참, 혼낼 수도 없고 안 혼낼 수도 없고. 여우 사냥꾼 출신인 잭 러셀 테리어의 알고도 당하게 되는 여우 짓. <마스크>,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등 영화의 캐릭터로도 능청스레 활약한 잭 러셀 테리어는 한 번 보고 두 번 보게 되는 매력이 있다. 영국에서 태어나 여우를 잡다당신의 강아지 잭 러셀 테리어는 신사의 나라 영국에서 온 견종으로 ‘파슨 잭 러셀 테리어’ 라는 견종에서 갈라져 나왔다. 19세기, 영국 아일랜드 국교회의 목사 존 러셀(John Russell)은 사냥을 매우 좋아해 ‘사냥하는 목사(The Sporting Parson)’라고 불릴 정도였다. 존 러셀 목사는 여우 사냥을 사랑한 나머지, 여우를 잡는 데에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조건을 갖춘 테리어를 직접 탄생시키기에 이르렀다. 그는 와이어 헤어 폭스 테리어(wire-haired fox terrier)라는 견종으로부터 새로운 테리어를 개량했고, 자신의 이름을 따서 ‘파슨 잭 러셀 테리어(Parson Jack Russell Terrier)’라 이름 붙였다. 이 견종은 여우뿐 아니라 쥐도 잘 잡아 인기가 많았는데, 농가나 가정에서 키우기 좋은 작은 개체들을 골라 기르게 되면서 점차 다리가 짧아졌다. 이 과정에서 무게가 5~6kg 정도 나가는 중소형견으로 몸집이 확립된 강아지가 지금의 잭 러셀 테리어이다. 웃음 장전! 예측불허의 털 뭉치머리 위 높이 달린 잭 러셀 테리어의 귀는 일반적으로 V자가 접힌 모양이다. 쫑긋거리는 귀와 동그란 눈, 새카만 코의 조합이 잭 러셀 테리어 특유의 호기심 어린 표정을 만든다. 그 해맑은 얼굴을 보고 있자면 ‘나, 지금부터 사고 칠거야!’ 선언하는 것 같아 척추가 찌릿할 때도 있다. 하지만 이런 예측불허의 귀염둥이가 언제 어디서 웃음을 줄지 모른다는 짜릿함은 덤.잭 러셀 테리어는 크게 세 가지 종류의 털색을 가지고 있다. 흰색-갈색·흰색-검정색·흰색-갈색-검정색(삼색)이 있는데 이중 흰색-갈색의 털을 가진 잭 러셀 테리어가 가장 많다. 털은 짧고 부드러운 편이며 모질에는 길이와 거친 정도에 따라 롱·와이어·스무스 세 가지 종류가 있다. 보기와는 달리 털이 많이 빠지는 편이라 자주 손질해 주지 않는다면 당신의 집은 순식간에 털투성이가 될 것이다. 내가 세상에서 제일 궁금한 건또랑또랑한 눈빛에서 느껴지듯 잭 러셀 테리어는 처음 보는 대상에 대한 호기심을 감추지 못한다. 새로운 것을 탐색하는 데에는 언제나 적극적이고, 장난치는 것을 좋아해 어린 시절의 사고 몇 개쯤은 통과의례. 하지만 기본적인 성격이 온순하고 사람을 잘 따르므로 예절을 가르치거나 문제 행동 교정을 하는것이 어렵지는 않다.잭 러셀 테리어는 작은 움직임을 감지하는 데에도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어 움직이는 대상에 깊은 관심을 보인다. 만약 당신이 어린 잭 러셀 테리어와 손으로 놀아 준다면, 다 자란 뒤에도 당신의 손을 노릴 테니 주의하자. 사람 손 대신 공이나 인형 등 장난감을 이용해 놀아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잭 러셀 테리어는 활발하고 에너지 넘치는 견종이지만 충분히 놀아 준다면 이런 성향이 많이 진정될 것이다. 그렇지만 이는 곧 산책이나 놀이가 부족할 경우 문제가 생길 수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강아지와 함께 운동할 여유가 없는 사람이라면 잭 러셀 테리어를 반려하는 것은 신중히 고려해 보자.당신의 강아지는 비록 궁금증이 넘치는 장난꾸러기지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잭 러셀 테리어는 당신이 가르쳐 주는 모든 것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적극적으로 배울 것이다. 당신의 강아지에게 세상에서 가장 궁금한 대상은 바로 당신일 테니 말이다.
- STORY | 2015-04-03 09: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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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려견의 분리불안 이해하기
- 반려견의 분리불안 이해하기반려견이 주인과 떨어져 있을 때 불안정한 심리 상태가 되는 것을 '강아지 분리불안'이라고 한다. 이런 감정 상태는 부모를 가진 모든 동물에게서 보이는 모습이며 성장하면서 느낄 수 있는 당연한 감정 중 하나이다. 문제는 이런 증세의 정도와 기간에 있다. 네 살 된 어린 꼬마가 엄마와 떨어지는 것이 두려운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서른 살이 된 어른이 부모와 잠깐 떨어지는 것을 불안해한다면, 우리는 모두 걱정할 것이다.글 보듬반려견행동클리닉 강형욱 대표 분리불안으로 인한 다양한 행동성견이 되어서도 여전히 주인과 떨어져 있는 것을 매우 불안해하는 반려견들이 있다. 거실에 함께 있던 주인이 방에만 들어가면 문 앞에서 우는 강아지도 있고, 잠깐 쓰레기를 버리러 가기도 힘들 정도로 주인과 떨어지지 못하는 개들도 많다. 분리된 반려견이 불안할 때 하는 행동들은 아래와 같다.- 짖는 행동- 물건을 파괴하는 행동- 배변을 실수하는 행동- 숨는 행동- 자해하는 행동- 흐느끼는 행동- 변을 먹거나 몸에 묻히는 행동- 땅을 파는 행동- 공격적인 행동- 무기력한 행동반려견이 주인과 분리되었을 때 하는 행동은 경우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어떤 보호자들은 자신의 반려견에게 분리불안이 있었다는 것조차 모르는 경우가 있다. 반려견의 분리불안이 꼭 짖거나 사물을 물어뜯는 것으로만 표현되진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반려견이 혼자 있으면 불안감을 느끼고 힘들어한다는 사실을 모른 채 오랜 시간 방치하기도 한다. 혼자서 편안히 기다릴 수 있도록많은 사람들이 보호자와 떨어지지 못하는 반려견에게 혼자 있는 법을 가르쳐 주기 위해 울타리에 가둬 두곤 한다. 강아지를 집에 혼자 두고 나왔을 때 짖는 소리가 나면 다시 안으로 들어가서 혼을 내는 방식을 쓸 때도 있다.하지만 분리불안을 겪는 반려견에게 혼자 있는 법을 다그치며 가르치기보다는 보호자가 다시 자기 곁으로 돌아올 거란 사실을 알려 주는 게 더 효과적이다. 그 점을 인식하면 강아지는 훨씬 빨리 혼자서도 보호자를 편안히 기다릴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반려견의 분리불안을 치유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그들이 개로서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개의 본능은 아래와 같다.- 걷고 싶어 하는 본능- 냄새 맡고 싶어 하는 본능- 영역 표시하려는 본능- 친구를 사귀려는 본능- 실외에서 배변을 하고 싶어 하는 본능- 가족과 함께 있고 싶어 하는 본능개의 생태와 본능을 존중하면 반려견의 자존감은 자연스럽게 높아진다. 강한 자존감은 외부자극으로부터 저항할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다. 만약 반려견이 혼자 있는 것을 두려워한다면 분리불안 체크 리스트를 한번 확인해 보자. 강아지 분리불안 체크 리스트1. 먼저 현재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 본다.2. 예기치 못하게 오랜 시간 동안 반려인과 떨어져 있었는지도 중요하다. 특히 유기되었던 경험은 반려견에게 큰 충격을 준다.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유기견들은 새로운 주인과 떨어지기를 두려워한다.3. 건강에는 문제가 없는지를 살펴본다.4. 반려견을 향한 관심과 애정표현이 지나치지는 않았는지 고민한다. 반려견을 키울 때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하는 것은 좋다. 하지만 사람이나 어린아이를 대하는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반려견을 대하면 많은 오해를 초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애정을 표현하기 위해서 사람은 얼굴을 비비고 눈을 마주치고 뽀뽀를 하며 안아 준다. 하지만 반려견들에게 이런 행동들은 경계와 위협으로 느껴질 수 있다.5. 분리불안은 위탁해서 교육할 수 없다. 분리불안은 혼자 있는 법을 배워서 치유되는 것이 아니라 주인이 항상 돌아올 거란 믿음을 형성해야 안정된다.6. 스스로 고치려고 하기보다는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짖는다고 다 분리불안은 아니다.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원인을 찾아봐야 하는데, 반려견들은 가족의 행동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보호자가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이 반려견을 힘들게 했을 수도 있다.7. 분리불안을 치유할 때 리더십과 통제는 아무 의미가 없다. 이는 반려견뿐만 아니라 모든 동물이 다 그렇다. 분리불안 증상을 치유하는 데 있어서 리더십과 통제 그리고 압박을 논한다는 것 자체가 ‘분리불안?이라는 증상과 맞지 않다. 반려견의 마음 헤아리기강아지의 분리불안 때문에 답답하다면 잠시 어린 시절을 회상해 보자. 자다가 일어났는데 주위에 아무도 없다. 잠들기 전까지만 해도 옆에 있던 엄마가 보이지 않는다. 기분이 어떤가? 그럴 때 나는 자주 울었다. 가슴이 무거워지고 눈앞의 모든 것들이 불안하게만 보였다. 아마도 어린 시절의 나는 부모님과 떨어지는 것이 무서웠었나 보다. 아무도 없었던 그때의 두려움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한다. 마찬가지로 반려견들도 이러한 감정들을 느낄 수 있다. 주인이 눈앞에서 없어졌을 때,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이다. 부디 사람의 생활을 불편하게 하는 행동만을 억제하려 하지 말고, 좀 더 깊이 반려견의 마음을 헤아려 주길 바란다. TIP. 보듬훈련사 강형욱의 5.10.7 법칙01. 반려견과 순간적으로 떨어지는 시간을 5초 정도로 한다.02. 방을 옮겨 다니면서 헤어짐과 만남을 반복한다.03. 다시 만났을 때 강아지를 만지거나 말을 걸지 않고 부드러운 눈빛으로 바라만 본다.04. 이렇게 하루 10번 반복한다.05. 5초씩 하루 10번, 7일을 연습하면 서서히 변화가 올 것이다. 글쓴이·강형욱 (www.bodeum.co.kr)반려견 행동 전문가. 보듬반려견행동클리닉을 운영하며 많은 반려견과 보호자가 행복하게 살아가는 데 힘쓰고 있다.
- STORY | 2015-04-03 09: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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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튼튼하게만 자라다오
- 튼튼하게만 자라다오어린 강아지를 입양할 때 알아야 할 점생후 3개월까지는 강아지의 전 생애를 통틀어 가장 예쁜 시기이며 새로운 가정으로의 입양이 이루어지는 것도 대부분 이때이다. 최근 강아지의 입양 시기가 점점 앞당겨지고 있는데, 이 시기의 강아지 입양은 사람으로 따지면 신생아를 맞이하는 것과 똑같다. 어린 강아지의 입양은 반려인의 꼼꼼한 공부와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일이라는 사실을 알아 두어야 한다. 글 아프리카동물메디컬센터 김수찬 원장 일러스트레이션 양은서 식사는 하루 네 끼강아지는 모유를 통해 면역력을 전달받는다. 하루빨리 반려견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건강을 위해선 모유를 최대한 오래 먹인 후 강아지를 데려오는 편이 좋다. 어미 개의 보살핌을 받으며 형제와 맘껏 뛰어논 강아지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한 개로 자랄 가능성이 크다.반려견이 자라는 환경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강아지는 온도 변화에 민감하므로 따뜻하고 사람이 언제나 지켜볼 수 있는 위치에 보금자리를 마련해 준다. 뭐든 핥고 보는 강아지의 특성상 배탈이 나기 쉬우므로 집 청소를 자주 하는 편이 좋다.강아지의 건강한 발육을 위해 영양공급은 매우 중요하다. 신선한 물을 항시 비치해 강아지가 언제나 마실 수 있게 해야 하며 사료는 불려 먹여야 한다. 이때 사료가 상할 수 있으므로 불린 후 1시간 넘게 보관하지 않도록 한다. 보통 개는 하루 두 끼 식사를 한다고 하지만 그것은 어느 정도 자란 성견의 이야기일 뿐이다. 영양결핍으로 인한 저혈당 쇼크로 병원에 내원하는 강아지의 사례가 종종 발생하므로, 생후 3~4개월 강아지에겐 반드시 하루 네 번 정도 식사를 나눠 제공하도록 한다. 간식은 추천하지 않지만 이갈이 등 껌이 필요한 상황엔 장난감이나 고기가 붙어 있지 않은 껌을 급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심해야 할 질병들건강한 강아지는 식욕이 왕성하고 구토가 없으며 대소변 상태가 양호하고 활력이 좋다. 평소 강아지의 배변 활동 및 상태를 눈여겨 체크해 본 뒤 이와 반대되는 상황이 발견된다면 늦기 전에 병원에 데리고 가서 수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강아지 시절 가장 우려되는 질병으론 홍역과 파보, 코로나 장염을 꼽을 수 있다. 하나같이 치료율이 낮고 치료 후에도 후유증이 심하게 남을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그 외에 흔하진 않지만, 전염성 기관지염인 켄넬코프와 인플루엔자 역시 강아지에게 치명적이니 사전 예방접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라다.강아지가 받아야 할 예방접종은 종합 백신과 코로나·켄넬코프·광견병 그리고 인플루엔자까지 총 다섯 가지다. 심장사상충 또한 매월 1회씩 예방이 필요하다. 물론 예방주사처럼 1년에 한 번 놓는 사상충 주사도 있지만, 매달 병원에 방문해 사상충 예방과 더불어 평소 궁금했던 점을 묻고 반려견의 상태도 수의사에게 간단히 체크를 받는다면 강아지의 건강관리에 훨씬 더 도움이 될 것이다.최근 강아지의 사회화가 중요한 화두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면역체계가 완성되지 않은 강아지들이 땅 위를 직접 걷거나 다른 강아지들과 접촉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물론 사회화도 중요하므로 항체 검사를 통해 항체가 잘 형성되었는지 확인 후 산책 계획을 잡는 것이 필요하다. 처음부터 장시간의 외출을 감행하기보다는 한 시간 내로 짧게 시작해 성장에 맞춰 시간을 늘려 간다. 다만 어린 시기 애견카페 출입은 피하는 것이 강아지의 건강에 좋다. 글쓴이·김수찬 원장 (http://blog.naver.com/africaamc)24시 아프리카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 한국 수의진단의학연구회 이사.
- STORY | 2015-04-03 09: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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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벼운 발걸음을 위해
- 가벼운 발걸음을 위해반려견 리드줄 파우치창틈으로 햇살이 스며드는 걸 보니 바야흐로 산책의 계절. 산책을 나설 때는 필수로 들고 나가는 배변봉투를 비롯해 간단한 소지품도 함께 챙기게 된다. 주머니에 넣기엔 양이 좀 많고 가방을 들자니 거추장스럽게 느껴진다면, 리드줄 파우치를 만들어 산뜻하게 나서 보면 어떨까. 리드줄 고리에 걸 수 있어 따로 손에 들 필요가 없다.글·사진 심주희 재료라미네이트 패브릭, 플라스틱 버클 패턴 그리기주머니 2장(가로 10.5cm x 세로 18cm), 끈 2장(1장: 가로4cm x 세로17cm, 1장: 가로4cm x 세로6cm)TIP. 라미네이트 패브릭은 한번 구김이 생기면 다림질로 펴기 아주 어려우므로 구겨지지 않게 주의한다. 라미네이트 패브릭은 오염이 덜하고 방수가 되어 좋지만 다루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라미네이트 패브릭 대신 옥스포드나 캔버스로 제작해도 좋다.만들기 01. 주머니 원단 두 장에 도안을 크기에 맞게 그린다. 주머니 밑 부분은 살짝 둥글게 그린다. 02. 사방으로 1cm씩 남기고 천을 자른다. 겉면이 마주보도록 놓고 시침핀으로 고정한다. 03. 패턴을 따라 박음질한다. 라미네이트 패브릭은 손바느질하기 힘드니 재봉틀을 사용하는 게 좋다. 04. 둥글게 박음질한 시접 부분에 가위집을 낸 후 뒤집는다. 05. 윗부분 시접 1cm를 접어서 시침핀으로 고정한다. 06. 두 줄로 박음질한다. 07. 사이즈가 다른 두 개의 끈을 만들 차례다. 사진과 같이 3등분으로 접고 시침핀으로 고정한다. 08. 두 줄로 박음질한다. 09. 각각의 끈을 주머니의 옆 박음질 선에 시침핀으로 고정한다. 10. 떨어지지 않도록 엑스자 모양으로 단단히 박음질한다. 11. 끈 끝에 버클을 달면 완성이다. 이때 반대로 부착하지 않게 주의한다.TIP.핸드폰이나 간식 등 소지품을 많이 넣으려면 주머니 윗부분은 고정하지 않는 편이 좋다. 원한다면 똑딱이 단추 등으로 잠금장치를 만들 수 있으니 취향대로 변형시킨다.글쓴이·심주희 (http://rainbowstory.com)반려동물 인식표 쇼핑몰 레인보우스토리 운영. 24시간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패브릭 인식표를 만들어 실수로 반려동물을 잃어버리는 일이 줄어들도록 노력하고 있다.
- STORY | 2015-04-03 09: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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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세상 고양이를 그리다
- 이 세상 고양이를 그리다일러스트레이터 김규희 사람은 늘 마음속에 있는 것을 생각하기 마련이고 그런 생각은 곧 행동을 낳는다. 작가에게 행동이란 바로 작품이니 고양이를 사랑하는 작가가 고양이를 그리고, 빚고, 만드는 건 어찌 보면 아주 당연한 일이 아닐까. 글 이지희 자료협조 김규희 언제나 늘 고양이일러스트레이터 김규희 씨는 태어났을 때부터 고양이들이 곁에 있었다. 조부모님과 부모님 모두 고양이를 좋아해서였을까. 마치 DNA로 물려받은 것처럼 규희 씨도 고양이를 사랑하게 됐고 대학교 때도 대학원 때도 작업의 소재는 항상 고양이였다. 그리고 2012년의 어느 겨울날, 길고양이 ‘주쓰’와 만나면서 고양이를 모티브로 한 작품을 본격적으로 만들기 시작했다.“결혼 후에는 사정상 고양이를 키우지 못 했는데요, 쓰레기를 버리러 갔다가 주쓰를 처음 봤어요. 아주 마르고 꼬질꼬질한 모습이었는데도 마치 두 눈에 각인된 듯 주쓰에게서 헤어 나올 수가 없었습니다. 그날부터 고양이를 주제로 한 그림을 그리고 도자기를 만들었지요.”인류 역사 이래 수많은 역경을 헤치며 살아온 고양이들. 지금도 힘든 삶을 살고 있지만 고양이들은 현실을 비관하거나 낙담하지 않는다. 거친 세상 속에서도 우아한 자태로 잠을 자고 꽃향기를 맡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준다. 그래서 많은 작가들이 고양이를 피사체로 삼았고 규희 씨도 마찬가지인 게 아닐까.“그 어떤 그림이나 조각도 실제 고양이보다 아름다울 수는 없겠죠. ‘잘 그려야지’하는 마음을 버리고 작업하고 있습니다. 재료의 성질과 고양이의 품새에서 우러나오는 느낌을 담아내려고 노력할 뿐이에요.” 가장 아름다운 건 마음보석보다 영롱한 눈망울, 붓으로 그린 듯한 몸의 선, 하늘하늘하고 기품 있는 몸짓. 그러나 고양이의 매력은 외면에 그치지 않는다. 규희 씨가 생각하는 고양이의 가장 아름다운 부분은 ‘고양이 전체’, 그리고 무엇보다도 ‘고양이의 마음’이다.“고양이는 정말 사랑이 많은 동물이에요. 특별히 기억에 남는 사건이 있었다기보다는 평생에 걸쳐 항상 그런 느낌을 받았지요.”슬플 때도 괴로울 때도 고양이들은 늘 변함없이 곁을 지켜 주었다. 방에 혼자 틀어박혀 눈물을 흘리면 고양이는 눈을 지그시 감고 갸르릉거리며 나름의 방식으로 규희 씨를 위로했다. 부드러운 숨소리는 마치 격려처럼 들렸고 삶의 중요한 기로에 서있을 때 발걸음을 내딛을 힘을 주었다. 규희 씨에게 고양이는 단순한 피사체가 아니라 친구이자 멘토이자 인생의 동반자다. 어쩌면 수많은 예술가들 옆에 고양이가 있었던 진정한 이유는 바로 이것일지도 모르겠다. 남들보다 풍부한 감수성을 가졌기에 외로움도 더욱 깊게 느낄 수밖에 없는 그들에게, 고양이는 부산스럽지 않으면서도 더없이 따듯한 위로를 건넸을 것이다. 단 하나뿐인, 나만의 사랑스러운그렇게 꾸준히 고양이를 주제로 작업하다 보니 하나 둘 작품이 모였고, 마침내 규희 씨는 오랫동안 꿈꿔왔던 고양이 모티브 아트 숍을 열게 됐다. 상호는 ‘이 세상 고양이’인데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사랑스러운 고양이’의 줄임말이다. 온라인 숍인 이 세상 고양이에서는 문구류를 비롯해 다양한 제품들을 볼 수 있다. 그 중 단연 눈에 띄는 건 바로 고양이 얼굴이 그려진 골프공. 고양이와 골프공이라니, 전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라 느껴질 수 있지만 여기에는 안타까운 이야기가 담겨있다.“2년 정도 미국에 산 적이 있는데 가끔 골프장에 갔어요. 러프에 빠져 갈 곳을 잃은 골프공들이 참 많더군요. 그런 공들을 줍다 보니 문득 길고양이의 처지와 비슷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눈에 안 띄고, 거친 환경 속에 숨어 있고, 어쩌다 사람 눈에 띄면 들어올려지거나 버려진다는 점이…….”공은 버리면 끝이지만 고양이는 생사가 걸려있는데, 둘 다 똑같은 소모품처럼 대해지는 현실이 무서웠다. 그래서 이런 공들에 각각 다른 고양이 얼굴을 정성스럽게 그렸다. 하나하나가 전부 소중한 생명이라는 느낌을 불어넣고 싶었기 때문이다. 또한 상품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길고양이 보호와 치료를 위해 기부하며 고양이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올해에는 작업실 겸 오프라인 숍을 열고 그곳에서 그토록 염원했던 고양이와의 생활을 시작할 계획이라는 규희 씨. 또 한 가지 꿈은 고양이를 모티브로 작업하는 다른 작가들과 함께 전시회를 개최하는 것이라는데, 이 세상에서 제일 편안한 동료이자 고양이들 중에서도 가장 사랑스러운 피사체 ‘반려묘’가 곁에 있다면 그 날이 훨씬 빨리 올 듯싶다.
- STORY | 2015-03-06 16:4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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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이야기를 내 목소리로
- 네 이야기를 내 목소리로싱어송라이터 권봄 먀옹먀옹 고롱고롱. 종이 달라 알아들을 수 없는게 분명한데, 너의 소리가 어쩐지 말소리로 들리는 건 기분 탓일까. 서로 사랑하며 함께하다 보니 눈빛만 봐도 감정이 느껴지는데, 정말 한낱 감상적인 생각일 뿐인 걸까. 사람들이 네 마음을 알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얼마나 슬프고 얼마나 행복한지 느낄 수만 있다면, 조금 더 따듯하게 너를 감싸 줄 텐데…… 내가 대신 이야기해 봐도 되겠니. 글 이지희 사진 박민성 자료협조 권봄 기다릴밖에유기묘,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묘, 로드킬 당한 길고양이까지. 싱어송라이터 권봄의 첫 솔로앨범 <기다릴밖에>는 고양이에 관한 노래로 가득 차있다. 총 다섯 곡 중 타이틀곡인 ‘기다릴밖에’는 이번 앨범이 나오는 계기가 됐다.“밤에 자려고 누웠는데 길가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서둘러 내려가 보니 목에 방울을 맨 고양이 한 마리가 혼자 있더라고요. 제 또래 여자가 키우다 버렸는지 저한테 엄청 다급하게 뛰어왔어요. 그런데 오다가 멈칫하더라고요. 엄마가 아니었던 거죠.”말을 건네듯 찡얼찡얼 거리는 고양이를 보며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걸까’하는 의문이 들었다는 그녀. 버려진 고양이의 끝없는 기다림을 노래한 ‘기다릴밖에’는 그렇게 탄생했다. 그 후로도 고양이에 관한 곡을 종종 작사했고 지난해 중순 이런 노래들을 모아 앨범을 내기로 결심했다.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해 봐야겠다는 마음으로, 꾸준히 하던 밴드 활동까지 그만뒀다고. 하지만 처음부터 자신이 있던 건 아니었다.“고양이에 관한 가슴 아픈 사연을 담았는데 주위 사람들은 ‘그게 뭐’ 혹은 ‘저런’하고 끝이었어요. 별로 가닿지 않는 구나, 누가 듣기나 할까 싶었죠. 그러다가 웹툰 ‘상상 고양이’의 김경 작가님, ‘뽀짜툰’의 채유리 작가님과 인연이 닿았어요. 노래를 들려드렸는데…… 펑펑 우시더라고요. 그때 힘을 많이 받았고 누군가는 공감해 줄 거란 자신감이 생겼어요. 두 작가님과 협업해 뮤직 비디오를 만들면서 노래만으로는 건드릴 수 없었던 슬픔까지 표현된 것 같아요.” 반려묘를 만나고마냥 밝은 주제는 아니지만 보사노바·스윙·살사 등의 리듬과 권봄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더해져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음악들. 하지만 예전에는 주로 외로움이나 공허함에 관해 노래하고 공격적인 가사도 많이 썼다고 한다. 그랬던 그녀가 지금 같은 말랑말랑한 음악을 하게 된 건 4년 전 반려묘 ‘봄이’를 만나면서부터다.“봄이가 저를 보는 눈망울이나 말 거는 목소리가 정말 사랑스러워요. 침 냄새까지도 그냥 다 좋고 예쁘다 보니 저도 자꾸 부드러운 어휘를 쓰게 되더라고요. 고양이가 저라는 사람을 통째로 바꾸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특히 ‘행복했다오’는 반려묘를 향한 애절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곡이다. 이 노래의 주인공은 복막염으로 작년에 무지개다리를 건넌 ‘가을이’다. 몇 개월 간 병마와 싸우다 ‘힘들면 이제 가도 괜찮다’는 말에 가을이는 마지막 숨을 토해내고 영원히 떠났다. 그때 가장 위로가 됐던 말 한마디 ‘당신을 만나서 행복했을 거다’. 권봄은 그때 그 말처럼 누군가의 슬픔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이야기를 노래로 만들었다. 다른 곡들 역시 직접 보거나 경험한 일을 토대로 했는데, 음악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진심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그래서일까. 가사 한 줄 한 줄은 마음을 울리고, 머릿속에는 곧 추억의 한 장면이 떠올라 미소와 눈물을 동시에 짓게 된다. 함께 사는 세상그런데 조금 신기하다. 가만히 듣고 있다 보면 꼭 고양이 노래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네가 정말 좋아, 영원히 너뿐이야’하는 말에 행복해하다가 ‘네가 싫어졌어’ 한마디를 끝으로 이별하게 되는 건 유기묘도 실연을 겪은 사람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로드킬 당한 길고양이의 노래인 ‘그대의 세상’ 역시 있는 자의 세상에 사는 없는 자의 이야기라 할 수 있다.“고양이를 생각하며 노래 부르는데 어떨 때는 사람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작년에 슬픈 일들이 참 많았잖아요. ‘행복했다오’의 경우엔 비록 고양이를 떠나보내면서 만든 노래지만 어쩌면 소중한 가족과 갑작스럽게 이별한 사람들에게도 위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고양이를 통해 주변을 살피게 됐고 앞으로 더불어 사는 세상에 대한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권봄. ‘동물과 사람, 함께 사는 이야기’라는 부제를 붙인 이번 앨범은 그런 바람의 첫 결과물이다. 더불어 사는 세상에 관한 두 번째 앨범은 사람이 사람에게 상처 주는 일을 주제로 해 볼 계획이다.“고양이들을 통해 사람까지 보게 된 것 같아요. 사회적 약자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게 됐고요. 순서가 바뀐 것 같긴 하지만 그런 경우도 있잖아요. 제가 그랬던 것처럼 다른 사람들도 그럴 수 있고요. 앞으로 음악을 통해 동물 보호 등 관련 사회 활동들도 하고 싶어요. 제 노래로 인해 누군가의 마음이 변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 STORY | 2015-03-06 16:3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