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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7-01-16 10: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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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7-01-16 09:5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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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7-01-10 10: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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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7-01-10 09: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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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7-01-09 11: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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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7-01-03 10: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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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7-01-03 09:4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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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매개활동 | ② 책임 연구원 박철 …
- SPECIAL"모든 프로그램엔 스토리가 있다" 서울시 동물매개활동의 책임 연구원으로 활동의 기획과 전반적인 실행을 담당한 W동물병원의 박철 원장을 만났다. ? 동물매개활동 사업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대학생 때 교내 봉사 단체에 있었다. 주기적으로 고아원이나 보육원에 찾아가 봉사활동을 했는데 1년 정도 해보니까 수의사로서 할 수 있는 특화된 봉사활동이 간절했다. 그 때가 미국을 중심으로 ‘동물매개치료’라는 활동이 알려지는 단계였다. 그 활동에 관심을 갖고 있다가 일반 병원의 재활 교육에 학교에서 보호하던 유기견들을 데리고 가 참여했다. 그 활동을 4년쯤 했고 그 경험을 살릴 수 있어서 이번 사업 제의에 응한 것이다. 프로그램은 어떤 식으로 구성되나. 프로그램엔 스토리가 있다. 강아지와 아이가 처음 만난 순간을 기억하게 하고, 서로 다른 존재이지만 감정은 같다는 걸 체감하게 만든다. 관계가 좋아지면 산책을 시키는 등 적극적으로 교감하도록 이끈다. 활동 끝나면 서로에 대한 고마움을 기록하게 한다. 순수한 두 존재의 만남과 헤어짐의 과정을 자연스레 프로그램에 녹여낸다. 활동가로 참여하기 위해 어떤 절차가 필요한가. 활동견과 함께 적정량의 교육을 받는 것이다. 교육 후 활동가와 활동견 평가가 이뤄지는데 합격해야 활동에 투입될 수 있다. 활동가는 동물 보호 교육, 동물 행동학, 아동심리, 발달심리 등 40시간가량 교육을 받고, 이후 보육원이나 지역아동센터에 20회 정도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활동견은 공격성 등 평가 요소로 엄격해 합격률이 40% 정도로 높지 않다. 아이들을 상대하는 활동이라 더 깐깐히 볼 수밖에 없다. 2016년이 활동 2년 차인데 2015년의 피드백이 많이 반영됐나. 일단 서울시 동물보호과에서 하는 사업 중에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아동센터의 담당 선생님들에게도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센터들마다 각종 봉사활동을 많이 하는데, 생명에 대한 생각과 의문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프로그램에 유독 관심이 많았다. 올해엔 이 부분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프로그램을 짜 운영했다. 올해 활동의 중점 사항은 무엇이었나. 첫 번째로는 사고가 안 나야 했다. 두 번째는 아이가 대상이다 보니 성인 활동가들에 대한 윤리 교육이 중요했다. 세 번째는 이 활동을 통해 활동가, 아이들, 강아지 삼자가 모두 행복할 수 있는 운영이다. 어느 한 쪽이라도 의미 없는 시간이 되지 않길 바랐다. 마지막으로 기관과 활동가들 자율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다. 정해진 틀만 큰 범위에서 잡아주고, 세부적 조절은 활동 주체들이 융통성 있게 이끌어가는 게 효과적이라 봤기 때문이다. 이 네 가지를 위해 만전을 기했고 문제없이 매듭을 지었다. 차기 활동에 보강할 부분이 있다면?이번 활동 기간이 혹서기여서 실외활동을 계획대로 못하겠더라. 그렇다고 편한 시간에 맞춰 하기엔 대상기간도 우리를 필요로 하는 시간이 있다. 이번엔 아이들 방학 기간과 겹치게 스케줄을 짰는데, 알다시피 여름에 기록적인 폭염이 있지 않았나. 원활한 실외활동을 위해 일정을 조율해야 하는 건 중요한 과제다. 그리고 유아부터 중고교생까지 대상 범위가 넓다 보니 나잇대에 잘 맞는 운영 변형이 필요했는데, 숙련되지 않은 일부 활동가와 기관들이 놓친 부분이다. 이후엔 교육과 협조를 통해 영유아 반, 취학 아동 반으로 나눠서 진행되길 바란다. CREDIT글 김기웅사진 손한솔 본 기사는 <매거진P>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STORY | 2017-01-16 10: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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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매개활동 | ① 서울시 동물매개활동…
- SPECIAL서울시 동물매개활동, 2년의 여정 동물매개활동이란 동물매개활동은 사람과 동물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적, 오락적 효과를 얻는 프로그램이다. 기본적인 훈련을 받은 활동도우미견과 자원봉사자가 주로 사회복지시설이나 병원 등을 방문해 활동한다. 전문적인 활동이 아니라 일반인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반려동물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상호작용을 통한 치료적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인간과 동물의 유대를 바탕으로 인간, 자연, 동물의 삼각관계가 건강해야 사회와 인류도 건강할 수 있다는 이념을 기초로 한다. 세계적으로 동물매개활동은 꾸준한 활동 증가를 보이고 있다. 미국 내에서는 현재 약 2천여 개 이상의 팀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9.11테러 당시 동물매개활동이 상처받은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일본에서는 유기견이었으나 구조되어 활동견이 된 ‘치로리’를 계기로, 동물매개활동의 가속도가 붙었다. 이에 서울시는 2015년 지자체 최초로 동물매개활동을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반려동물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을 통해 시민들의 정서적, 심리적인 안정과 신체적인 발달을 촉진시켜 삶의 질을 향상하고, 반려동물에 대한 의식 개선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서울시 동물매개활동은 어떻게 이루어졌나 동물매개활동에 활동가로 참여하려면 총 45시간으로 구성된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수의사, 동물매개활동전문가 및 심리전문가 등이 이론과 실습교육을 담당한다. 이 시간 동안 반려견과 함께 자원봉사를 하기 위해 필요한 전반적인 과정과 지식을 익히게 되며, 할당된 교육을 모두 마친 시민은 활동 참여 가능 여부를 평가받는다. 평가에 통과하면 필요한 경비를 지원받아 동물매개 자원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서울시는 2015년과 2016년에 동물매개활동을 진행했다. 2015년엔 서울시 내 15개 복지 기관의 214명 아동이 활동 대상이 됐고, 2016년엔 활동 영역이 확대되어 23개 기관에서 278명의 아동들이 활동가와 활동견을 만났다. 3개월가량 진행된 각 활동을 거친 대상 아동들은 자기효능감, 정서적 안정감 수치가 활동 전에 비해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고, 활동에 참여한 활동견들 또한 주기적인 외출과 관계 맺음을 통해 심신이 공히 건강해지는 효과를 얻었다. 서울시는 사업의 과정과 결과를 분석해, 2017년엔 더 효과적인 교육이 이뤄지도록 프로그램을 보완할 예정이다. 동물매개활동의 생생한 현장을 보고 싶다면동물매개활동 활동 편 영상 보기동물매개활동 교육 편 영상 보기 INFO동물매개활동 공식 블로그blog.naver.com/seoulwithaaa CREDIT글 장수연 김기웅 사진 손한솔자료제공 서울시 동물매개활동 본 기사는 <매거진P>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STORY | 2017-01-16 09:5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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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변을 잘 못보는 건달이
- FROM VET고양이 별이가 들려주는 이야기 소변을 잘 못보는 건달이 '심심하네…' 가끔 공주가 와서 애교를 피우기도 하지만, 맨날 골 려 먹던 건달이가 없어서 허전함이 느껴졌다. '그 놈이 이렇게 존 재감이 있었나?' 최근 우리 집에는 몇 가지 변화가 있었다. 얼마 전부터 건달이가 화장실을 자주 들락거렸다. 조금 전에 화장실에 갔다 나온 것 같은데 그새 또 화장실 문 여는 소리가 들렸다. “야, 너 왜 그래? 똥 마려운 멍청한 멍멍이처럼!” “어? 아니, 그게 아니고… 그냥 쉬야 마려운데 잘 안 나오네… 아, 왜 이러지? 앗, 신호 왔다. 잠깐만, 나 화장실 좀…” “야, 얼른 싸라. 안 그럼 너 몇 년 전처럼 또 끌려간다.” “그러면 안 되는데… 싸야 되는데… 우씨, 그 남자가 계속 쳐다보고 있는 것 같아. 어떡하지…” “야, 너 뭐해! 오줌을 어디에 싸는 거야! 아, 이 자식 더럽게… 한두 살 먹은 애도 아니고. 으이그!” ? 오줌을 여기저기 흘리던 건달이는, 결국 동그랗고 답답한 가방에 담겨진 채 남자에게 들려 사라졌다. 건달이는 내려달라고 울어댔지만 남자는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건달이를 가방에 쳐 넣고는 데리고 나가버렸다. 건달이가 예전에 앓았던, 오줌 못 싸는 병이 도진 게 분명했다. 건달이는 좀 예민한 편이다. 요즘 몸집이 커진 공주가 건달이를 괴롭혀서 스트레스도 꽤 받았을 거라 생각된다. 내가 그렇게 스트레스 받지 말고, 물 많이 먹고, 다이어트도 꼭 해야 한다고 누누이 얘기 했건만. 그날 남자는 혼자 돌아왔다. 건달이는 데려오지 않았다. 슬쩍 냄새를 맡아보니 동물병원이란 곳을 다녀온 게 틀림없다. 몇 년 전 건달이가 화장실에서 오줌을 못 싸고 이불에 몇 번 오줌을 쌌을 때도 남자는 건달이를 데리고 나갔다 혼자 돌아왔다. 그리고 그 때도 남자에게 이 냄새가 났었다. 남자가 돌아온 이후 갑자기 우리가 잘 먹던 딱딱한 밥을 치우고 깡통에서 물렁물렁한 밥을 줬다. 뭐, 이런 밥에 환장한 놈들도 있다는 얘긴 들어봤지만 어렸을 때 이런 밥을 먹어본 적이 없어서인지 난 이런 캔에 들어있는 물렁한 밥은 별로다. 이런 걸 무슨 맛으로 먹는지. 근데 어린 공주는 마냥 좋다고 허겁지겁 먹는다. 격 떨어지게. 공주가 잘 먹으니까 아예 거기다 물까지 부어준다. 그래도 좋다고 먹는다. 쟤는 어렸을 때부터 저 캔에 들어있는 밥을 먹어서 그런지 참 잘 먹는다. 그렇게 아무거나 넙죽넙죽 받아먹으면 그 녀석이 우리를 쉽게 보는지도 모르고. 남자는 화장실도 하나 더 가져왔다. 물을 담는 그릇도 늘어났다. 오~ 물이 계속 흐르는 그릇도 가져왔는데, 이건 좀 신기하고 재밌어 보인다. 분명 그놈의 동물병원에서 우리가 먹는 것에 대해서부터 시시콜콜 얘기를 했나 보다. 건달이는 지난 번에도 잘 나아서 돌아왔으니까 이번에도 금방 좋아져서 올 거라 믿는다. 이번에 오면 나도 신경 써서 재발하지 않도록 도울 생각이다. 일단 건달이가 하루에 먹어야할 물을 다 먹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겠다. 그리고 건달이가 온 후엔 공주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않게 공주 정신 교육을 단단히 시켜놔야겠다. 건달이가 없어서 오늘 밤은 좀 심심할 것 같다. TIP. 고양이 특발성 방광염고양이 하부비뇨기계 질환(FLUTD) 중 가장 많은 비중(50~60%)을 차지하며 주로 2-6년령에서 호발한다. 이 질환에 걸린 고양이는 화장실을 자주 들락거리거나, 소변을 제대로 못 보는 등 배뇨 문제를 앓는다. 비폐색형과 폐색형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폐색형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응급 치료가 필요하다.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으나 스트레스, 요로상피 이상, 신경내분비 질환 등 여러 학설이 제시되고 있다. 원인이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대증 치료를 하며, 스트레스 줄이기, 환경관리, 체중관리, 음수량 관리와 함께 진통제, 스트레스 완화제, 방광벽 보호제 등을 사용할 수 있다. CREDIT글 용강동물병원 박원근 원장 그림 지오니 편집 김기웅 본 기사는 <매거진C>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STORY | 2017-01-10 10: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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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느와르 영화 같은, 홍콩 도심의 반려견…
- 여행하며 만나다 느와르 영화 같은, 홍콩 도심의 반려견들? | ‘화양연화’에 나오는 장만옥의 발걸음으로 홍콩 도심을 걸었다. 그 우아함도 잠시, 제 버릇 개 못 준다고 했던가. 생명의 기운이라고는 느껴지지 않는 고층 건물 틈새에서 고양이를 찾아내는 신기를 발휘하고, 산책하는 개들만 보면 저절로 눈길, 발길이 따라갔다. 스타일리시한 도시 홍콩에서 사람의 일상에 자연스레 녹아든 개들을 만날 수 있었다. #01 이름도 고급스러운 할리우드로드 위 프렌치 카페. 세련된 여성의 무릎에 당연한 듯, 도도하게 앉아있는 너를 보며 반려동물에 각박한 우리네 현실이 못내 미웠다. 나도 저처럼 기품 있게 커피와 크로아상을 즐기며 남실이를 쓰담쓰담 하고 싶다고. #02 나른하리만큼 따사로운 휴일의 정오, 간단한 브런치는 옵션. 끝없는 수다가 이어지는 곳엔 익숙한 듯 꾸벅꾸벅 졸며 자리를 지키는 보디가드 한 마리가 어김없이 있다. #03 긴 하루의 끝. 네가 기다리는 집으로 얼른 가고 싶어. 그리고 단골술집에서 시원한 맥주 한잔하면 소원이 없겠다. 그치? #04 홍콩 대표 심볼인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의 끝에서 만난 검둥이와 두 소녀. 덩치만 컸지 아직은 어려서 천방지축인 개를 통제하느라 열심이다. 나름 부모 체험 중. #05 멋쟁이 개들은 어디서나 주목을 받는다. 이곳 홍콩이 한국과 다른 점은 대형견이 눈에 많이 띈다는 것. 종종 마주치는 큰 개와 작은 개의 조합은 사랑이다. #06 작고 귀여운 치와와는 홍콩에서도 인기다. “포토?” 하니까 영어를 못 하는 주인이 수줍게 포즈를 취한다. 강아지도 부끄럼쟁이 주인을 닮아 카메라와 눈맞춤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07 '사지마세요, 입양하세요' 운동은 홍콩에서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꾸준한 캠페인 덕에 2010년에 비교하여 유기견의 수가 절반으로 줄었다고 하니 우리도 희망을 가져볼 만하다. #08 스텐리 광장에는 여유가 흐른다. 술래잡기를 하는 어린이들과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 반려견과 함께 광합성을 누리는 사람들이 모여 각자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리고 꽃 대신 물병을 든 리트리버도 있다. #09 카오룽 반도를 가로지르는 중심 도로인 네이던 로드 위에 찍힌 발자국. 차와 사람으로 정신없이 붐비는 이 곳에 꾸욱, 찜을 하고 간 장난꾸러기는 누구일까. 숨은 이 도로의 주인. CREDIT글 사진 박애진 본 기사는 <매거진P>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STORY | 2017-01-10 09: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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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미, 혐오를 넘어
- INTERVIEW타이미,혐오를 넘어 “인터뷰를 해보니 우린 그를 오해하고 있었다.” 이런 얘긴 이제 좀 빤하다. 그래서 다행이다. 19금의 수위 높은 가사와 등골 서늘한 디스로 각인된 타이미는 인터뷰 내내 그 이미지를 뒤집지 않았다. 여전히 뚜렷한 메시지를 담아, 다만 동물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얘기했을 뿐이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일이 혐오되는 시대에서 타이미는 시선을 의식하면서도 기꺼이 동물 보호의 메시지를 외친다. 그가 살아오고 버텨온 그 방식 그대로. “우리 집 쿠키가 너보다 예쁜데” 길고양이를 돌보는 모습을 SNS를 통해 접했어요. 계기가 있었나요?예전 회사랑 안 좋은 일이 있으면서 조금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어요. 어느 날 마음을 좀 가라앉히려고 산책을 나갔는데 그 주변에 길고양이 한 마리가 있더라고요. 그 고양이를 보기 위해 계속 산책을 나오게 됐고, 그렇게 자주 밖으로 나오다보니 건강도 좋아지고 마음도 안정됐어요. 그게 2011년쯤일 거예요. 거의 이틀, 늦어도 사흘에 한 번씩은 꼭 만나러 갔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 애들 이름도 하나 둘씩 지어주게 됐고, 자주 오는 다섯 마리는 사진도 많이 찍어줬어요. 반려중인 고양이가 입이 까다로워서 비싼 사료나 좋은 간식을 모아둔 게 꽤 있었거든요. 처음엔 이런 것들을 나눠주다가 이제는 길고양이들 주려고 따로 더 사게 되더라고요. 반려묘를 소개해 주세요. 어떻게 처음 만나게 되었나요?이름은 쿠키고요. 페르시안 남아예요. 3개월 때 제가 데리고 왔어요. 그땐 고양이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상태였는데, 고양이가 너무 키우고 싶어서 인터넷으로 혼자 알아보면서 공부했어요. 가족들의 반대가 컸지만 “한 마리만 정말 열심히 키우겠다”고 다짐하고 데리고 온 거였죠. 가정 분양을 받았는데 다른 남매는 다 입양 갔고 결막염이 있었던 쿠키만 남아있었어요. 벌써 8살이니까 사람으로 치면 아저씨 같은 느낌이죠. 되게 성격이 까칠해요. 낯도 많이 가리고 입도 까다로워요. 반려동물의 성격은 주인을 닮는다는 속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맞는 거 같아요.(웃음) 저도 이렇게 봐서는 잘 모르시겠지만 되게 까다롭거든요. 밖에서 일을 할 때는 안 그런데 낯을 좀 가려서 친구들을 새로 사귀거나 할 때는 조금 깐깐한 부분이 있어요. 표현할 때도 분명한 게 좋아요. 쿠키도 화를 굉장히 잘 내거든요. 그런 걸 보면 확실히 닮은 거 같네요.많은 사람들이 온전히 건강한 아이를 데려오고 싶어 하죠. 아픈 아이여서 고민이 되진 않으셨나요?결막염은 치료가 그리 어렵지 않은 편이에요. 이 아이랑 첫눈에 반해서 더 아팠더라도 어떻게든 데리고 왔을 거 같아요. ‘아, 얘다’ 하는 느낌이 정말 있더라고요. 그렇게 데리고 와서 지금까지 함께 살고 있어요. 이제는 얘 없으면 어떻게 사나 싶을 정도로 애지중지 키우고 있어요. 고양이에게 영감을 받거나, 가사에 등장시킨 경우가 있나요?디스곡이긴 한데…(웃음) 졸리브이가 발표했던 디스곡 ‘Bad Bitches’에 대한 맞디스 곡 ‘FROM. YOUR BITCH’란 곡이에요. 여기서 ‘우리 집 쿠키가 너보다 예쁜데’라는 가사가 나와요. 최근엔 모조라는 피아니스트 분의 ‘like a star’란 곡에 피쳐링을 했는데요. 아끼는 팬 분의 반려견이 하늘나라로 가게 돼서,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위로해드린 적이 있거든요. 그 기억을 떠올리면서 ‘언젠가 우리 쿠키도 별이 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가사를 썼어요. 우리 쿠키도 이제 마냥 어린 나이는 아니라 여태 산 만큼 더 살 수 있을지 몰라요. 더 챙겨주려는 마음이에요. 혐오와 싸우며 한 발짝 타이미 씨에 대해 조금 찾아 보았는데, 동물권 문제에 관심이 많아 보였어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듣고 싶은데요.일단 선거 출마자들 공약에 동물 관련 사항이 있는지 꼭 확인하고요. 앞으로 동물보호법을 어떻게 개정을 하고 어떻게 강화를 시킬 건지 계획을 들어본 후 지지해요. 이 나라는 동물권이 너무 약하고, 동물법 역시 제대로 되어 있지 않잖아요. 고양이 연쇄 살해사건 같은 황당한 일도 버젓이 일어나고, 반려 동물을 죽이더라도 벌금 100만원 내고 마무리되는 식이죠. 동물을 사유 재산 취급하고 쉽게 넘어가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요. 한 생명을 법적으로 물건 취급하고 있잖아요. 이게 인식을 전환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어요. 인식을 바꾸는 첫걸음이 법 강화라 생각하시는군요.작은 학대가 나중에는 범죄로 이어진다고 하더라고요. 동물 학대에 대한 처벌이 인간 학대만큼이나 강력하게 이뤄져야 해요. 100만원도 안 되는 벌금이 전부이니 우습게 알고 ‘몇 십 만원 내고 말지’ 하는 사람들이 많잖아요. 목소리를 더 높여서 동물보호법을 확실히 강화하는 게 시작인 것 같아요. 길고양이 TNR 사업도 어떤 관공서에서는 적극적으로 실시하는데 다른데서는 나 몰라라 하는 구청도 있다고 들었어요. 나라에서 시스템을 일률적으로 관리해 주고 자금 지원도 부족함 없이 해야 할 텐데그런 부분이 미약한 거죠. 대신 요즘엔 캣맘이나 지역 단체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죠.그런 분들이 혐오와 싸우고 있어요. 용인 캣맘 살인 사건 때처럼 혐오 범죄로 불거지는 경우도 있었고, 길고양이 밥만 주려고 해도 주위 눈치를 봐야하는 상황이니까요. 저도 길고양이 밥을 챙겨주다 보니까 캣맘 소리를 듣기도 해요. 아무래도 캣맘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다 보니 저도 밥을 줄 때 시선을 의식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길고양이 급식소가 필요한 것 같아요. 적정한 여러 위치에 급식소를 지정을 해준다면 많은 문제들이 어느 정도 해결될 테니까요. 그렇다면 굳이 고양이들도 쓰레기를 뒤지거나 하지 않을 거예요. 내 음악을 사랑하신다면 생각이 꽤 구체적이라 놀랐어요.유독 고양이한테 더 애착이 가는 것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동물이 행복한 나라여야 사람도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최대한 받은 것들을 환원해서 더 좋은 사회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여기에 많은 분들이 함께했으면 좋겠고요. 반려동물 문화 개선 콘서트나 유기동물 프로젝트에 여러 번 참여하신 걸 봤어요.드러내며 활동하기엔 아직 민망해서 지금은 숨어서 하려는 편이에요. 더 적극적으로 해야 되는데 정신없이 살다 보니 생각하는 만큼 잘 되진 않더라고요. 올해부터는 작정하고 보호소도 찾아야겠다 싶어요. 그래도 영향력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니까, 팬들이랑 같이 가서 봉사활동도 하거나 하면 적잖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 믿어요. 팬들의 동의는 구한 건가요?(웃음)그럼요. 싫어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어요. 저 때문에 일부러 자기들끼리 다녀오기도 하더라고요. 팬 분들이 제 음악을 사랑해주시는 것만큼, 동물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어요.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어떠신지요.내년 초에 싱글 활동이 예정돼 있어요. 하고 싶은 게 굉장히 많아요. 나중엔 고양이나 동물에 관한 앨범도 내고 싶어요. 작게라도요. 일단 곡 작업을 꾸준히 해서 좋은 곡이 많이 나오도록 하는게 가까운 목표구요. 제일 큰 꿈은 고양이 마을을 만드는 거예요. 외국에 그런 마을이 있더라고요. 고양이들만 있는 마을이 아니라, 마을 사람들과 어우러져 해코지당하는 고양이 없이 다함께 평화롭게 지내는 거죠. 일반인들에겐 관광지가 되기도 하고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자연스럽게 힐링이 되는 장소이기도 해요. 길고양이들이 편하게 돌아다니면서, 많은 사람들이 챙겨주러 다녀가는 마을을 꿈꾸고 있어요. 돈도 더 많이 벌어야 하고 넓은 땅도필요하겠지만요.(웃음) CREDIT글 우서진사진 손한솔편집 김기웅모델묘 용이 본 기사는 <매거진C>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STORY | 2017-01-09 11: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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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수와 에디터, 세 고양이의 봉산 아랫…
- LIVING WITH CATS목수와 에디터,세 고양이의 봉산 아랫집? 경훈 씨는 목수고, 지우 씨는 단행본을 만드는 에디터다. 그들이 함께 엮어낸 집은 그들이 가진 색채만큼이나 따뜻한 모습을 하고 있다. 고양이 삼남매 모카, 삼삼이, 치코가 창가에 앉아 감나무 사이에서 지저귀는 새를 바라보기 좋은 쾌청한 계절. 오롯이 다섯 식구로 복작이는 봉산 아랫집에서 주말이 흘러간다. 아랫집은 정갈히 단장하고 책을 아주 많이 가진 지우 씨를 위해서 경훈 씨는 삼나무와 소나무로 책장을 짰다. 인테리어를 한다는 생각보다는 공간을 줄이기 위해서였다. 책의 크기에 딱 맞춘 책장은 거실 한 벽을 가득 채웠다. 남는 책들은 경훈 씨의 작업실로 가 마찬가지로 맞춤형으로 제작된 책장 속에 제자리를 잡는다. 밝은 색의 책장은 흰 벽지, 어두운 장판과 세트인 듯 잘 어울린다. 거실 벽을 장식하는 책장은 큰 창문을 타고 온전히 넘어 들어오는 따뜻한 햇살과 함께 자연스럽게 인테리어의 중심이 되었다. 백열구색 조명들과의 어울림도 훌륭했다. 거실에 긴 원목 좌식 테이블을 놓아도, 짙은 색 의 테이블과 의자를 놓아도 책장과 늘어뜨린 조명을 배경으로 한 폭의 그림이 된다. 세 고양이들은 테이블과 의자를 발판 삼아 책장을 오르내렸다. 바깥 구경을 하라고 창가에 설치해 준 선반 위로 점프하는 것도 간간히 잊지 않으면서. “지금은 제일 위 책장을 비워놨는데, 종종 비는 위치를 바꿔 놔요. 그럼 고양이들이 눈이 휘둥그레져서는 새로 생긴 공간에 들어가요. 편하게 올라가서 놀라고 다른 가구를 아래에 놓아 주기도 해요.” 빛, 나무, 그리고 고양이 지우 씨와 경훈 씨는 봉산 아랫집에서 함께 살고 있는 김삼삼, 강모카, 이치코를 소개했다. 제각기 사연은 다르지만 길 출신의, 외면할 수 없어 함께 살게 된 고양이들은 어느덧 이곳을 점령하고 있었다. 경훈 씨는 고양이들을 위해 창가에 선반을 달았고 고양이들은 응당 누려야 할 권리라는 양 창가로 올라가 바깥구경에 골몰하고는 했다. “고양이들은 캣타워를 좋아하는 게 아니에요. 가구를 좋아하는 게 아니라 특정한 위치를 좋아하는 것뿐이죠. 높은 곳, 바깥이 보이는 안전한 장소, 숨을 수 있는 곳, 몸을 감싼다는 느낌을 주는 좁은 곳. 고양이들에게 가장 좋은 건 가구 위 치 같은 걸 바꿔주는 거예요. 새로운 환경이 생길 수 있게요.” 고양이들은 책장, 선반, 냉장고 위 등을 거침없이 넘나들었는데, 단 한 곳, 셋톱박스와 전선을 모아놓은 칸에는 들어가지 못했다. 고양이들이 위험할까봐 책장에 원목을 덧대어 개조했다고. 그 아래에는 고양이들이 쉴 수 있는 칸이 수줍게 비워져 있었다. 그들이 고양이와 함께 사용하는 가구는 비단 책장만이 아니다. 전열기 받침대에는 고양이가 지나갈 수 있는 크기의 구멍이 뚫려 있다. 신년에 경훈 씨는 사람과 고양이가 함께할 수 있는 가구를 만드는 데 주력할 계획이니, 고양이들은 더 신나게 돌아다닐 수 있겠다. 고양이와 사는 사람의 자세경훈 씨와 지우 씨가 집을 구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것은 채광과 ‘창밖으로 고양이가 볼 만한 것이 많은’ 입지였다. 발품을 팔아 만난 집은 10평대 빌라. 큰 창문 밖으로 감나무를 비롯한 몇 그루 나무들을 가까이 볼 수 있는, 탁 트인 하늘과 가까이 있는 집이었다. 체리 색 몰딩이 나 심심한 형광등, 부엌의 소시지색 상부장은 그 조건 앞에서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들은 집을 계약했고, 그렇게 봉산 아래 이 집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손볼 데가 많은 빌라를 한숨 반 기대 반으로 꾸며나가기 시작했다. 일단 몰딩, 창틀, 방문 등 베이스가 되는 부분을 모두 흰색으로 교체했다. 벽지도 흰색으로 시공했다. 바닥은 짙은 색의 묵직한 장판을 깔아 균형감을 잡았다. 형광등을 쓰고 싶지 않아서 패브릭 천으로 가리고, 천장에 레일을 달아 백열구색 LED 조명을 설치했다. 하나하나 다른 디자인의 조명은 각각의 입체감을 준다. 흰색으로 페인팅한 문의 손잡이도 교체했다. 부엌의 창문을 가리는 상부장은 철거 후 선반을 달았고, 하부장과 상판에는 페인팅을 했다. 그렇게 낡은 집은 손을 탈수록 새로운 공간감과 색채를 입으며 다시 살아났다. 고양이도 인테리어도 손을 탄다봉산 아랫집에서 모카와 삼삼이, 치코에게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은 패브릭 소파 위다. 경훈 씨가 만든 원목 프레임에 지우 씨가 천을 다 듬어 커버를 입힌 소파는 고양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사람이 쓰지 못할 정도. 다만 고양이들이 커버를 스크래처 삼아 뜯어내서 주기적으로 지우 씨가 다시 만들어 씌운다. 소파는 벌써 세 번째 시트라 지금은 그냥 깔아 둔다는 느낌으로 아무 천이나 가져온단다. 그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지우 씨의 작업실 선반 위에는 천이 가지런히 쌓여 있었다. 쿠션 커버도, 커튼도, 옷도, 하나하나 만들고 있다는 지우 씨. 경훈 씨가 조그만 가구들로 하여금 볼륨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집중한다면, 지우 씨는 집 안의 편안한 색채감을 담당하고 있다. 두 사람의 균형 있는 손길에 집은 더 포근해지고, 고양이들은 가구를 넘나들며 우다다를 하다 말고 마음 놓고 손톱을 갈 수 있는 것이 아닐지. 주말에는 드립 커피를 즐긴다는 그들. 서로 다르기 때문에 잘 살 수 있다는 말이 모카가 집 안에서 길냥이와 같은 야생성을 번뜩이고 있거나 막내 치코가 가죽 의자를 뜯고 있어도 그 본능을 인정할 수 있다는 의미로도 들렸다. 서로 다름에 대한 존중이 어울려 아늑한 그들만의 공간이 탄생한 것이다. 햇살이 은은히 들어오는 정갈한 집. 오늘도 봉산 아랫집은 복작복작한 행복으로 차고 있다.? ? 봉산아랫집이 궁금하다면instagram | samsammew CREDIT글 김나연사진 신한슬자료협조 서지우? 본 기사는 <매거진C>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 STORY | 2017-01-03 10: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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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묘령화 가족 | 꽃비와 순돌이는 할머니…
- 묘령화 가족꽃비와 순돌이는 할머니 곁으로 결혼을 몇 달 앞둔 지난여름, 신혼집을 미리 구하며 독립을 하는 것과 동시에 새 가족이 생겼다. 남편과 그의 고양이 꽃비. 길고양이로 태어났지만 어린 시절 남편에게 오게 된 꽃비는 사람에게 다정했고 새로운 공간에 대해 적응도 빨랐다. 하지만 내게는 새침하고 예민한 고양이 순돌이가 있었기에 성묘 둘의 합사는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었다.? 결국 순돌이는 결막염을 앓았고, 밤마다 계속된 두 녀석의 추격전으로 나는 불면의 밤을 보내야 했다. 그렇게 2주 정도의 시간이 지나고 녀석 들의 추격전과 레슬링은 계속되었지만 서열 싸움이 아닌 놀이 상황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즈음 두 녀석은 한 번씩 꼭 붙어 앉아 서로 를 정성스럽게 핥아주기 시작했다. 그 장면을 목격한 순간 얼마나 고맙고 감격스럽던지! 그렇게 한 달간 신혼집에서 적응 기간을 보내고 순돌이와 꽃비는 친정 부모님 댁으로 왔다. 주말부부로 지내야 하는 나의 상황, 순돌이를 보내고 싶지 않은 엄마의 마음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한 결정이었다. 이제 순돌이와 꽃비는 서로에게 제법 익숙해졌지만 엄마와 꽃비는 아직 적응 중이다. 조용하고 말썽 없는 순돌이와 달리 에너지가 넘치고 호기심 많은 꽃비는 종종 엄마의 잔소리를 듣기도 한다. 그래도 내가 없는 날이면 꽃비가 꼭 엄마 곁에서 잠이 든다고 전해주는데, 그 말 속에 애정이 담겨 있어 안심이다. 끝날 것 같지 않던 순돌이와 꽃비의 힘겨루기, 체력의 한계를 느끼게 했던 불면의 밤, 개구쟁이 꽃비에게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는 엄마까지. 애가 타고 조바심도 났다. 하지만 결국 사람도 동물도 서로에게 익숙해질 얼마간의 시간과 기다림이 필요한 모양이다. | 첫 대면한 날, 한껏 새침한 순돌이와 그가 궁금한 꽃비 | ?잡기놀이 삼매경 | ?순돌이가 하는 건 다 따라하는 꽃비 | ?초저녁 잠자는 엄마와 고양이들 | ?바느질하는 엄마의 실을 사냥 중인 꽃비 | ?가끔씩은 다정히 서로를 핥아준다. | ?사과박스를 정리하는 엄마와 그의 곁에서 놀이에 열중하는 고양이들 | ?엄마의 손길을 느끼며 잠든 아이들 | ?창틀에 사이좋게 앉은 순돌이와 꽃비 CREDIT글·사진 정서윤 | <무심한 듯 다정한> 저자편집 김나연? 본 기사는 <매거진C>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 STORY | 2017-01-03 09:4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