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1034건) [STORY] 참 잘했어요~ STORY | 2016-12-13 11:55:19 [STORY] 1과 2분의 1인 가구, 투인플레이스 … STORY | 2016-12-09 11:26:19 [STORY] 너를 잃지 않을게, 핸드메이드 브랜드 … STORY | 2016-12-08 10:29:35 [STORY] 외투를 입은 아비니시안, 소말리 STORY | 2016-12-07 11:51:42 [STORY] 제주라서 행복한 고양이 | 고양이 급식… STORY | 2016-12-06 14:11:19 [STORY] SPECIAL | 딱 하루 동안의 부산 STORY | 2016-12-04 11:20:52 [STORY] 부산 데이트 | ① 시바견이 지키는 낭… STORY | 2016-12-04 11:09:15 참 잘했어요~ DOGA참 잘했어요~ 칭찬받는 일은 언제나 즐겁다. 움츠렸던 어깨가 쭉 펴지는 것 같고, 기분이 좋아 입 꼬리가 절로 올라간다. 하지만 우리 어른들은 복잡하고 바쁜 삶 속에서 칭찬받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대단한 일을 정말 잘해내야 될 것 같은 부담감은 우리를 지치게 만들기도 한다. 반면, 우리 강아지들은 칭찬 받을 일들로 가득하다. “우와~ 맛있게 다 먹었네”, “아이고~ 기분 좋게 푹 잘 잤어요?”, “정말 재미있게 노는 구나”, “똥도 참 예쁘네.” 대단한 일을 하지 않아도 큰 사고 없이 아프지 않고 오늘 하루를 보낸 것이 대견하고 참 고맙다. 그 마음을 담아 강아지를 쓰다듬으며 칭찬해 주자. 보호자가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칭찬해 주는 시간이야말로 강아지들에게 가장 큰 선물이 될 것이다. 01. 손바닥을 비벼 따뜻해진 양손을 등에 살며시 올려둔다. 마사지가 시작됨을 알리고 서로의 체온과 촉감을 느끼는 시간이다. 5-10초 정도 유지한다. 02. 손등을 이용해 털이 난 방향대로 부드럽게 등을 쓰다듬는다. 목에서부터 꼬리까지 5초에 걸쳐 천천히 마사지한다. 강아지들은 느린 속도로 마사지를 받을 때 더 안정감을 느낀다. 등 전반에 걸쳐 3-5회 반복하며 잘했다고 눈빛으로 목소리로 칭찬해준다. 03. 손바닥을 이용해서 2번과 같은 방법으로 마사지한다. 04. 펼친 손가락 사이에 털을 끼워 잡은 후 부드럽게 원을 그리며 천천히 돌려준다. 등 전반에 걸쳐 3-5회 반복한다. 05. 칭찬하며 기분 좋게 머리를 쓰다듬어 준다. 06. 포근히 안아준다 . 오늘도 참 잘했어요~ ? CREDIT?글·사진 노나미 | 수의사, 한국강아지협회대표 본 기사는 <매거진P>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STORY | 2016-12-13 11:55:19 1과 2분의 1인 가구, 투인플레이스 … ?LIVING WITH DOGS1과 2분의 1인 가구투인플레이스 최진아 대표의 집 혼자 사는 가구에서 반려 동물을 키우는 것은 이제 흔한 풍경이다. 반려 인구의 증가 추이는 1인 가구 그래프와 궤를 같이 하니, 현대 사회의 두 단면은 실제론 동전의 양면 같은 현상일 거다. 그렇다면 질문이 따른다. 강아지를 키우는 독거인의 집을 여전히 1인 가구라 불러야 할까? 더구나 사람만이 아니라, 반려하는 동물을 위한 설계와 인테리어가 가미된 곳이라면? 이는 반려동물과 함께 쓰는 가구를 만들어 온, 투인플레이스 최진아 대표의 현관을 열었을 때 든 의문이기도 했다. '개집'을 '내 집'과 일체화한 그의 아이디어를 하나하나 훔쳐 보자. 아주 작은 배려 하나씩 선진국에선 반려 동물과 함께 쓰는 가구나 주거 환경에 대한 인식이 널리 퍼져 있지만, 아직 한국은 동물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에 비해 동반 생활에 대한 고민이 미진하다. 그래서 최 대표의 집엔 처음 보기에 생경한 아이템이 많았다. 그래도 그 속엔 기존 디자인에 최소한의 변형만 더하는 일관된 기준이 보였다. 이사온 지 6개월. 원하는 인테리어는 이제 거의 다 끝냈다는 최진아 대표의 안내를 따라 집 안을 천천히 둘러봤다. “집에서 일을 보고 있으면 강아지들이 주변을 서성이거나 옆에서 쉬려고 해요. 마땅히 정해진 곳이 없다 보니 위험하거나 찬 데 있게 되고, 집이 크지 않다면 사람들 발치에 걸릴 때도 많죠.” 그는 개집을 별도로 두지 않고, 곳곳에 강아지가 거할 수 있는 공간을 챙겨두는 식으로 집을 꾸몄다. 동물의 입장에서 조금만 생각해 보면 된다는 최 대표. 인간 편의를 위한 가구 위치나 구조를 약간만 바꿔 준다면 서로 불편하지 않고 쾌적하게 지낼 수 있지 않을까? 그의 반려견은 장소를 옮길 때마다 사진이 필요한 자리로 가 포즈를 취해 줬다. 자기 방에 들어가듯 익숙하게 말이다. 내가 멈추는 곳마다 이동 중 침실과 화장실의 문에 눈길이 갔다. 화장실 문은 옆으로 미닫는 식으로 개조되어 있었고, 침실 문은 아래쪽이 크게 뚫려 있었다. 보통의 화장실 문은 발이 낄 우려도 있고, 회전되는 공간도 많이 소요해 강아지를 키우는 작은 평수의 집이라면 어울리지 않다고 판단했다. 침실문은 닫아도 여전히 자기 집처럼 모든 공간을 돌아다닐 수 있도록 통로를 만들어 준 것이다. 아예 거실과 안방을 나누는 벽에도 길을 파주려고 했는데, 아파트 규정상 그 벽은 부수면 안 된단다. 최 대표의 아쉬움이 느껴졌다. 안방은 드레스룸과 침대가 파티션으로 나뉘어졌다. 그리고 화장대로 사용하는 서랍장 아래엔 예와 같은 반려견을 위한 공간과 쿠션이 있었다. 최 대표가 집에서 오래 머무는 공간인 화장대, 소파, 책상 주변엔 그렇게 반려견이 쉴 수 있고 사람의 이동에도 거슬리지 않는 별개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쿠션과 해먹, 머리 위를 가려 주는 구조로 강아지가 느낄 아늑함까지 챙겼다. 인터뷰 후, 남은 작업을 위해 식탁에 앉은 최 대표의 근처로 가는 강아지. 그곳은 또한 강아지의 식탁이었다. 대리석 스툴 아래에서 사료를 먹는 모습을 보며, 집에 숨겨진 마지막 아이디어까지 챙겨 담았다. 제품 모아보기 미니데스크소파나 침대 옆에 두고 사용하는 사이드테이블. 머리 위 지붕을 좋아하는 강아지들의 특성 상, 별도의 훈련 없이도 하단 프레임의 전용 쿠션 위에 척척 올라와 휴식을 취한다. 베리메리 서랍장서랍장과 하우스가 결합된 형태. 사람은 수납과 정돈을 위한 서랍과 상단의 테이블을 이용하고, 하단은 강아지의 몫이다. 공간은 중형견까지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하다. 다용도 테이블겨울엔 미니 책상으로, 여름엔 베란다로 옮겨 바 테이블로 활용할 수 있다. 소형 공간에도 용이하게 쓸 수 있는 미니멀한 구성이 돋보인다. 의자 아래엔 강아지를 위한 해먹이 있다. 대리석 식탁 겸 스툴 상판과 하단 식탁 부분이 대리석으로 제작되어 열과 습기에 강하고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 상판에서 반려인이 작업하는 동안, 아래에서 강아지가 식사를 할 수 있는 구조. CREDIT 글·사진 김기웅 자료협조 최진아? 본 기사는 <매거진P>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STORY | 2016-12-09 11:26:19 너를 잃지 않을게, 핸드메이드 브랜드 … GOOD BUY너를 잃지 않을게 핸드메이드 브랜드 ‘오소점빵’ 한 해 버려지는 유기동물 수는 10만여 마리다. 그 중 3만여 마리는 안락사를 당한다. 안락사 혹은 자연사의 순간까지 보호소의 동물들은 끝없는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자신을 버린 보호자, 혹은 자신을 찾고 있을 보호자를 떠올리면서. 어쩌면 반려견을 잃어버린 비극에 괴로워하고 있을 보호자를 걱정하고 있을 수도 있겠다. 그러니 반려견 인식표는 잊지 말자. 그건 하나의 예쁜 장신구가 아니라, 반려견을 평생 사랑하겠다는 약속의 증표니까. 세상에 딱 하나 핸드메이드 액세서리 브랜드인 ‘오소점빵’을 운영하는 구소희 씨는 플라스틱 위에 능숙히 보스턴 테리어의 얼굴을 그렸다. 색연필로 꼼꼼히 색칠하고, 그림 위에 키링을 넣을 수 있는 구멍을 뚫는다. 가위로 그림 가장자리를 깔끔하게 자르고, 예열된 미니 오븐에 그림을 넣는다. 그림은 몇 초 사이에 꼼지락 비틀리며 쪼그라들다가, 마침내 원래 그림의 사 분의 일쯤 되는 사이즈가 되었다. 소희 씨는 조심스럽게 오븐을 열었다. 오븐 안에 들어갈 땐 그림이었건만 꺼내니 펜던트가 되어 있었다. 소희 씨는 펜던트가 납작해지도록 손질한 뒤 키링을 달았다. 그렇게 인식표 하나가 만들어졌다. “지금은 일러스트로 만든 건데 사진으로도 제작할 수 있어요. 어떤 사진을 쓰고, 어떤 그림을 그리냐에 따라 느낌이 조금씩 달라지는 게 매력이고요. 직접 만들게 되면 정성을 담았다는 게 좋고, 그리지 않고 주문만 해 주셔도 보낼 사진을 준비하면서 마음을 쏟게 되잖아요. 그게 의미가 있죠.” 선택이 아닌 필수니까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던 소희 씨의 취미는 플라스틱 공예였다. 선인장이나 사슴 등 마음 가는 대로 그리고 굽던 중, 친구들에게 선물한 반려견 인식표의 인기가 꽤 좋다는 걸 알게 됐다. 지금에야 인식표를 착용하는 것이 법제화가 되고 반려 생활의 필수라는 인식이 늘기 시작했지만, 그땐 이에 대한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어쩌다 강아지를 잃어 버려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동물보호 봉사를 다니며 유기견을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고민하고 있던 때였다. 결국 소희 씨는 반려 동물을 위한 인식표를 본격적으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소희 씨가 플라스틱 공예에 뛰어든 당시엔 플라스틱 공예가가 몇 명 없었다. 취미로만 하던 플라스틱 공예를 더 심도 있게 배우기 위해 무작정 공예가를 찾아갔다. 공예를 배우고 다시 돌아온 뒤에도 인식표 공예를 연구했다. 목줄은 가볍고 부드러운 소재가 강아지들에게 부담스럽지 않을 테고, 인식표라고 해서 꼭 목에 달 필요는 없으니 가방에 부착할 수 있는 브로치도 좋을 테고… 혼자 시작한 일이어서 난항도 많았지만, 앞으로 개척할 수 있는 분야가 넓기에 어떤 제품들을 더 개발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는 소희 씨. 무엇보다도 앞으로 강아지들이 버려지지 않기를, 그리고 길을 잃더라도 다시 가족의 품으로 되돌아가기를 바라고 있다. 오소점빵의 인식표 정보 브로치 반려견의 옷이나 가방, 하네스, 목줄 등에 부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얼굴 브로치, 전신 브로치 중 선택할 수 있다. 브로치의 경우 이름과 전화번호 등을 추가로 기재할 수 있어서 인식표의 역할도 함께 한다. 보호자의 에코백이나 파우치, 옷 등에도 매달 수 있다. 일러스트?포토 목걸이일러스트 목걸이는 소희 씨가 직접 그리고, 포토 목걸이는 보호자가 보내준 사진을 이용하여 제작한다. 금속부속품을 최소화한 초경량 목걸이로 편한 착용감과 내구성을 높였다. 반려 동물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펜던트와 줄 디자인을 선택해 맞춤형으로 제작된다. 고리형 인식표반려견의 얼굴을 본따 만든 펜던트에 키링을 붙였다. 기존에 사용하던 목걸이나 목줄, 가방에 매달 수 있다. 물론 펜던트에는 이름과 전화번호를 각인할 수 있다. 강아지 이름과 전화번호 등의 정보를 앞면에 새기는 일체각인 형과 금속원형펜던트에 새기는 얼굴 강조형으로 나뉜다. INFO 오소점빵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서6길 18 TEL. 010-9309-7661 WEB. rnthgml.cafe24.com? CREDIT글·사진 김나연 본 기사는 <매거진P>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STORY | 2016-12-08 10:29:35 외투를 입은 아비니시안, 소말리 YOUR CAT?외투를 입은 아비니시안 당신의 고양이, 소말리 소말리는 종종 외투를 입은 아비시니안으로 묘사된다. 그도 그럴 것이, 소말리는 아비시니안끼리의 교배에서 탄생한 돌연변이이기 때문. 아비니시안 고양이의 장모 열성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난 것이다. 처음 등장했을 때에는 잘못 태어난 고양이라며 등한시되기도 했으나, 현재 소말리는 보잘 것 없는 열성 유전자의 고양이가 아니라 아름다운 외양을 가진 사랑스러운 고양이로 자리매김했다. 소말리의 신체적 특징머리 / 변형 쐐기형. 턱이 홀쭉하지 않아 전체적으로 둥그스름한 형태. 눈 / 아몬드 형태로 눈초리가 조금 올라가 있다. 테두리는 짙은 색. 눈은 호박색이나 녹갈색, 또는 녹색이다.귀 / 크고 쫑긋하며 끝은 뾰족하다. 밑 부분은 넓고 오목하며 앞을 향해 완만하게 휘어졌다. 몸 / 중간 정도의 길이에 근육이 발달했으며 견고하다. 갈비뼈 부분은 평면 없이 둥글며 등은 약간 휘어있다. 꼬리 / 풍성하며 길고 끝으로 갈수록 가늘어진다. 피모 / 이중 털로 가늘고 부드러우며 윤기가 흐르고 촘촘하다. 척추를 따라 있는 등 털은 몸에 밀착돼 있다. 여우를 닮은 고양이소말리는 전체적으로 이국적인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고양이다. 몸은 전체적으로 너무 짧지도 길지도 않는 중간 길이고, 그 길이에 맞춰 꼬리길이도 균형을 이룬다. 소말리의 얼굴은 정면에서 봤을 때 자연스러운 역삼각형 모양을 하고 있다. 주둥이는 뾰족하지 않다. 이마부터 코까지의 라인은 부드러운 굴곡을 이루고 있다. 눈은 아몬드형으로 크고 동그랗고, 아이라인을 그린 것처럼 검은 띠를 두르고 있다. 눈동자는 신비로운 금빛이나 초록빛이다. 큰 귀는 쫙 열려 있다. 다리는 길고 탄탄하고, 부드러운 솜털이 가득한 꼬리는 풍성하다. 등이 약간 휘어 있기에 금방이라도 뛰어오를 것 같은 역동적인 느낌이다. 현재 고양이 애호가 협회(CFA)에서 인정하는 소말리의 털 색은 4가지로 한정되고 있다. 소말리의 털에는 여러 줄무늬가 교차하며 나타나는데, 그 줄무늬 안에 검은색이 포함되면 전체적으로 검붉은 모색이 나타난다. 이를 ‘루디’라고 칭한다. 모색이 붉은 색이라면 ‘쏘렐’, 회색이 섞여 있다면 ‘블루’, 옅게 붉은 색이라면 ‘폰’이라고 부른다. 코와 발바닥 색은 털 색을 따라간다. 루디는 벽돌색, 쏘렐은 진분홍, 블루는 흑 장미색, 폰은 분홍색이다. 오직 나의 고양이소말리는 낯선 이는 경계하지만, 반려인에게는 끊임없는 애정을 표시하는 다정한 성품을 가졌다. 지능이 높고 사교적이기에 다른 반려동물이나 어린이와도 꽤 잘 어울리는 편이다. 경계심이 많지만 호기심도 많다. 때문에 천장과 서랍을 열기도 하고, 수도꼭지를 틀기도 한다. 흥미를 자극하는 새로운 장난감 또한 매우 좋아한다. 더불어 활발하게 뛰어노는 것을 즐기므로, 소말리가 활발히 움직일 공간을 마련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반려인이 충분히 놀아주지 않는다면 말썽을 부릴 수도 있겠다. 꾀가 많기에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여 반려인에게 불만을 표출할지도 모른다.문제는 털이 아니다여느 품종묘들이 그렇듯 소말리 또한 유전적인 질환을 보유하고 있다. 다른 고양이 종에 비하자면 매우 건강한 편이지만, 종종 이빨에 결함이 나타나고는 한다. 때문에 정기적이고 치과 검진을 받는 것을 권한다. 더불어 빈혈에 걸리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 빈도수가 매우 적지만 치명적인 유전병인 퇴행성 망막 위축증도 염려해야 할 대상이다. 이는 망막의 위축이 점점 진행되어 결국에는 실명에 이르는 병이다. 만약 소말리를 가족으로 맞게 될 경우, 우선적으로 PRA 검사를 의뢰해 보는 것이 좋겠다. CREDIT글 김나연 사진 박민성? 본 기사는 <매거진C>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STORY | 2016-12-07 11:51:42 제주라서 행복한 고양이 | 고양이 급식… 제주라서 행복한 고양이고양이 급식소 ‘고양이 정원’ 편 사람들의 손에서 이리저리 휘둘리며 하나의 생명체가 아닌 장난감 취급을 받으며 살아가는 고양이들이 있다. 오히려 길 위에서 사는 것이 더욱 자유롭고 편안할지도 모를….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에 위치한 ‘고양이 정원’ 게스트하우스에서 지금은 많은 사람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살고 있는 ‘호야’가 그러했다. 따뜻하게 맞아줄게요 어느 해보다 유난히도 바삐 찾아온 겨울에 제주도는 온몸을 움츠리고 추위에 떨고 있다. 이상할 정도로 따뜻하던 가을이 갑자기 매서운 눈보라에 뒤덮이며 하루아침에 겨울이 되어 버려서, 따뜻한 햇살에 몸을 녹이며 마당을 뒹굴거리던 길냥이들도 모두 추위를 피해 어디론가 숨어 버렸다. 매서운 바람으로 창문이며 거리의 간판들까지 바람에 몸을 싣고 무섭게 흔들리던 날이었는데도, 월정리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 ‘고양이 정원’은 유난히 따사로운 빛을 뿜어내며 들어오라 손짓하고 있었다. 차곡차곡 돌담이 곱게 둘러쳐진 마당에는 ‘고양이 정원’이라는 글자와 예쁜 고양이 한 마리가 하얀 벽에 그려져 있어 ‘이곳에는 고양이가 살고 있어요’라고 말하는 듯 보였다. 혹시나 바깥이 궁금한 고양이가 뛰어나올까 겁이 나 살그머니 문을 열고 들어서니, 부드러운 아이보리 색의 털을 가진 페르시안 친칠라 ‘호야’가 반갑게 맞아주었다. 처음 보는 사람인데도 전혀 낯가림이 없는 호야. ‘분명 태어날 때부터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고양이일 거야’라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이곳에서 같이 살고 있는 세 마리의 고양이 중 가장 상처가 깊은 고양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괜히 가슴이 저미었다. 고양이로서 살아가도록 이곳 게스트하우스 ‘고양이 정원’에는 길냥이 출신인 치츠태비 럭키와 턱시도 별양이, 그리고 애교 많은 호야가 함께 살고 있다. 첫째인 럭키는 2012년 2월, 태어난 지 두세 달 정도 됐을 때 동물사랑실천협회를 통해 구조된 고양이로 세 마리 중 가장 겁이 많은 녀석이다. 그리고 둘째인 별양이는 근처 쌀집 앞에 버려져 있었는데, 가게 아저씨가 태어난 지 두세 달 정도 됐을 때 발견해 2시간에 한 번씩 이유식을 먹이며 애지중지 보살피다 지금의 주인장에게로 오게 되었다고. 셋 중에 가장 성격이 까칠한 녀석이다. 주인장이 가장 마지막에 데려온 고양이가 바로 ‘호야’인데, 호야는 4살 정도 되었을 것이라 추측할 뿐 정확히 언제 태어났는지 알 수가 없었다. 호야는 첫 주인에게서 털이 많이 날린다는 이유로 사무실에서 방치되어 있다가 주인장의 친구가 데려왔는데, 그 친구는 고양이나 개를 자신의 컬렉션처럼 종류별로 데려오던 터라 수가 많아 한 마리씩 정성들여 보살필 수 있는 여건이 되지 못했다고 한다. 당시 호야를 가엾게 여겼던 주인장은 친구가 호야를 다른 곳으로 입양 보내야 할 것 같다고 하자 바로 데려왔고, 그렇게 지금의 고양이 삼남매가 탄생했다. 힘들수록 베푸는 정원 처음 호야를 데려왔을 때에는 털도 잘 관리가 되지 않아 엉켜 있었고, 영양 상태도 좋지 않았는데 열심히 보살피다 보니 이렇게 사랑스러운 고양이가 되어있었다. 럭키, 별양, 호야 모두가 주인장의 따뜻한 마음을 잘 아는지 너무 잘 따랐고, 자신이 받는 사랑을 다시 게스트하우스를 찾는 손님들에게 베풀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같이 살다보면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어느 순간 다 닮아가게 되어있다고 하는데, 이 추운 겨울에도 건물 밖에서부터 아주 온순하고 따뜻한 기운이 느껴질 정도니 이 가족들의 마음이 얼마나 따뜻한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의 애정만으로도 충분할 법한데 주인장은 또 다른 어려운 아이들을 구조할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 요즘엔 매일 한쪽 다리를 잃은 고등어태비 아이의 사진을 보며 빨리 완쾌해 넷째로 들어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앞으로도 이 ‘고양이 정원’에는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고양이들이 더 많아질 듯하다. 작고 힘없는 고양이일지라도 이런 작은 마음들이 서서히 퍼져 나간다면, 제주도에서 행복하지 않을 고양이가 있을까? CREDIT글·사진 조아라? ? 본 기사는 <매거진C>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STORY | 2016-12-06 14:11:19 SPECIAL | 딱 하루 동안의 부산 SPECIAL 딱 하루 동안의 부산 먹고,달리고,사랑하라! 부산 데이트 | ① 시바견이 지키는 낭만, 카페 JUST COFFEE부산 데이트 | ② 따스한 겨울의 해풍 사이로, 해운대 동백섬부산 데이트 | ③ 반려동물 동반 호텔, THE PETEL ? 본 기사는 <매거진P>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STORY | 2016-12-04 11:20:52 부산 데이트 | ① 시바견이 지키는 낭… SPECIAL①시바견이 지키는 낭만카페 JUST COFFEE 캠핑, 마블 히어로, 스케이트보드, 농구화, 앱솔루트 보드카, 드립 스테이션, 맛있는 커피. 이들 중 하나라도 좋아한다면 카페 저스트커피를 방문했을 때 반가운 마음이 불쑥 고개를 들게 되지 않을까. 기분이 좋아지는 마법에 걸리고 싶다면 저스트커피로 향하자. 시바견 두 마리가 카페 입구에서 수문장마냥 늠름하게 앉아 환영 인사를 건네고 있을 것이다. 두 남자의 카페 저스트커피를 함께 경영하는 최윤서 씨와 손진호 씨는 고등학교 때 만난 친구다. 다른 곳에서 커피 만드는 것을 10년 정도 배우다가, 그들만의 가게를 만들고자 범내골역 근처에 자리를 잡았다. 인테리어부터 소품까지 모두 두 사람의 취향이 반영된 것은 자연스러운 일. 선반에 진열해 놓은 농구화와 보드카 병의 조합만 봐도 그렇다. 마블 히어로들의 가면과 무기 등이 벽에 전시되어 있고 피겨가 곳곳에, 스케이트보드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중간에 놓여 있다. 한눈에 보기에도 취향이 일관되고 뚜렷한데, 무엇보다 메뉴판에 쓰인 낯선 메뉴들이 인상 깊다. 헐크라테, 토르라테, 캡틴아메리카노. 마블 히어로의 이름을 딴 메뉴들은 메뉴 개발에 힘쓰고 있다는 윤서 씨와 진호 씨의 합작이다. “헐크라테는 쌉싸름한 말차 맛을 느낄 수 있는 커피고요” 메뉴를 설명하는 윤서 씨 옆에는 감 껍질을 담은 봉지가 놓여 있다. 신메뉴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의 소산이다. 새로운 메뉴에 대한 욕심과 별개로, 기본적으로 저스트커피의 커피들은 기본에 꽤나 충실하다. 깔끔한 라테아트 아래의 부드러운 감촉, 카푸치노의 우유 거품, 짙은 에스프레소까지 시비 걸 틈 없는 깊고 단정한 어른의 맛이다. 시바견은 근무 중 “노란 애는 심바고요, 제 강아지예요. 까만 애는 히마라고 하고, 진호 강아지죠. 여기 사는 애들은 아니고 각자 집에서 같이 출퇴근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그냥 애들이 좋아서 데리고 다녔는데 손님들이 어떻게 아셨는지 애들을 보러 오세요. 어찌 보면 홍보를 많이 해 주는 카페의 마스코트인 셈이죠.” 두 사람은 시바견이 국내에 아직 덜 알려졌을 때 심바와 히마를 데려왔다. 털색과 성격은 서로 다르지만 시바견의 상징인 까맣고 촉촉한 코, 반짝거리는 두 눈망울과 뾰족한 귀가 사람 마음을 들었다 놓는다. 카페 출입구에 앉아 단정히 밖을 내다보는 모습은 꼬박꼬박 출퇴근하는 강아지들의 근무 자세다. 심바와 히마는 어릴 때부터 카페를 오간 덕에, 2층에는 손님들이 없을 때만 올라가고 평소엔 1층에만 머무르는 규칙을 나란히 익혔다. 꼬마 손님의 손길에도, 낯선 손님의 소리에도 얌전히 자리를 지키는 젠틀함이야말로 카페견으로서의 필수 자질이 아닐지. 심바와 히마의 관심이 고파애가 타건만 이 녀석들은 자주 본 사람에게만 꼬리를 흔들어 준다. 사랑을 얻으려는 자, 자주 카페에 들러 얼굴 도장을 찍으시길. 텐트 아래로, 화로 앞으로 저스트커피의 계단을 타고 2층으로 올라가면 빌딩이 잔뜩 들어선 도심 속에서 거짓말처럼 탁 트인 곧게 펼쳐진 하늘을 보는 기분은 새삼 미묘하다. 옥상에는 아주 큰 텐트가 쳐져 있고, 그 안에 캠핑용 테이블과 의 자들이 몇 군데 놓여 있다. 안락한 캠핑용 의자에 몸을 맡기면, 전기화로의 온기 덕인지 몸이 흐물흐물 흘러내려 의자와 하나가 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화창한 날씨라면 소풍 나온 기분이 들겠다. 하지만 더욱 진가를 발휘하는 것은 촉촉하게 비가 오는 날이다. 도심 속에서 빗소리를 들으며 야외의 스산함을 즐길 수 있는 곳은 흔치 않다. 텐트 밖엔 큰 화로가 놓여 있다. 밤이면 불을 피울 수 있고, 화롯불에 찬 손을 녹일 수 있는 것은 물론이다. 이 귀한 불 위에 고기를 못 굽는 것이 안타까울 수도 있겠지만, 괜찮다. 하늘에 투명히 보이는 별과 달 아래, 눈앞의 불을 가만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은 소복히 채워질 테니. 화로를 골똘히 바라보다 보면 불의 시작점은 붉은색이 아니라 푸른색이 라는 것도 새삼 깨달을 수 있다.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질 땐 그런 사 소하고도 당연한 섭리에 감탄해도 좋다. 모쪼록 화롯불 너머 아른아른 비치는 사람이 그대가 좋아하는 사람, 혹은 좋아하고 싶은 사람이면 좋겠다. 따뜻한 커피 한 잔을 하며 아래층에 서 만난 시바견에 대해, 피겨와 마블 히어로들에 대해, 술과 농구, 드라이플라워와 아기자기한 소품들에 대해 마음껏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하니까. 그러다 자리를 털고 일어날 때쯤엔 분명 좀 더 따뜻한 사이가 되어 있을 것이다. INFO 저스트커피부산 부산진구 황령대로17번길 25Tel. 051-633-5088 CREDIT글 김나연사진 김지선? 본 기사는 <매거진P>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STORY | 2016-12-04 11:09:15 참 잘했어요~ 1과 2분의 1인 가구, 투인플레이스 … 너를 잃지 않을게, 핸드메이드 브랜드 … 외투를 입은 아비니시안, 소말리 제주라서 행복한 고양이 | 고양이 급식… SPECIAL | 딱 하루 동안의 부산 부산 데이트 | ① 시바견이 지키는 낭…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