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2건) [STORY] Magazine P. He'll be loved STORY | 2021-02-08 10:09:32 [NEWS] 넘나 커여워........ 한국에서 태어난 알파카 NEWS | 2021-02-08 10:07:25 [NEWS] 늠름하다 늠름해... 아기 지키는 '고양이 파수꾼' NEWS | 2021-02-08 10:06:15 [NEWS] 올해 연세가....? 지구상 최고령 동물의 나이는 NEWS | 2021-02-05 10:03:59 [STORY] Magazine P. 제주도, 베스트 산책 스팟을 찾아서 STORY | 2021-02-04 10:38:51 [NEWS] 조승우, 입양 반려견에게 붙여준 이름은? NEWS | 2021-02-03 09:03:34 [STORY] Magazine P. 안녕, 아롱 다롱 STORY | 2021-02-03 09:02:34 Magazine P. He'll be loved 2020년 2월, 양재동의 한 축사. 물그릇 하나 없는 개 집 안에는 제대로 먹지 못해 젖이 나오지 않는 어미 개 한 마리, 그리고 생후 일주일 남짓 된 강아지들이웅크리고 있었다. 근처를 지나던 아주머니가 우연히 현장을 발견하지못했더라면, 지금쯤 어떻게 되었을까?너를 만나기까지 어느 날, 내게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평소 한 반려견 커뮤니티를 통해 알게 된 지인이었다. “열악한 환경에서 어미 개와 새끼 강아지들을 구조했는데요, 지금 아이들이 갈 곳이 없어서요…. 혹시 임시 보호가 가능하실까요?” 지인이 들려준 이야기는 충격적이었다. 어미 개가 젖이 나오지 않자 본 주인이던 할아버지는 새끼와 어미를 한꺼번에 묻어버리겠다고 했단다. 다행히 근처를 지나던 한 아주머니의 우연한 도움으로 아이들은 모두 구조될 수 있었다고 했다. 사실 나는 이전에 약 두 달간 장애견 한 마리를 임시 보호해 본 경험이 있다. 물론 지금 그 아이는 좋은 가정에서 사랑을 듬뿍 받고 있지만, 이별의 순간 아무것도 모른 채 날 올려다보던 아이의 눈빛은 지금까지도 내 마음을 아프게 한다. 그때 나는 생각했었다. 다시는 임시보호를 하지 않겠다고. 하지만 꼭 일년이 지난 3월, 다시 한 번 도움이 필요한 아이가 있다는 휴대폰 너머의 말에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나는 이렇게 대답해버리고 말았다. “아, 안 그래도 슬슬 임시 보호를 준비중이었거든요.” 대체 무슨 기사도 정신이었던 걸까?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던 처음과는 달리, 반드시 좋은 가족을 만나게 해줄 것이란 각오를 마음 속에 깊이 새기며 본격적으로 아이를 맞이할 준비를 시작했다.어서와, 임시 보호는 처음이지? 2주 뒤, 어느덧 아이를 만나기로 한 당일이 되었다. 그리고 녀석을 마주한 나는 귀여움으로 완전무장한 그 모습에 어쩔 줄을 몰랐다. 왠지 모르게 졸려 보이는 눈, 흰 바탕에 절묘한 갈색 무늬, 초코 쉬폰 케이크 같은 코, 열악한 환경에서 구조되었음에도 잃지 않은 야무진 성격까지! 태어나서 처음으로 예쁜 이름을 지어주고 싶어 그 작은 꼬물이를 ‘다찌’라고 부르기로 했다. 발바닥은 어찌나 또 작고 핑크빛인지! 마치 걸을 때마다 ‘뽀짝뽀짝’ 소리라도 날 것 같았다. 식욕도 왕성해 매 시간 우유를 먹일 때마다 온 힘을 다해 젖병을 빨아댔다. 그런 다찌를 보며 생각했다. ‘반드시 널 끝까지 책임지고 사랑해 줄 수 있는 좋은 주인을 찾아줄게.’ 사실 아직 말하지 않은 것이 있는데, 나는 현재 고양이 세 마리와 동거 중이다. 또한 친한 지인의 강아지 두 마리 역시 자주 놀러 오곤 한다. 고양이 세 마리와 강아지 두 마리라니, 분내 폴폴 나는 새끼 강아지 다찌가 과연 큰 엉아들 사이에서 잘 적응 할 수 있을까? 하지만 걱정도 잠시, 다찌는 우리 집에 온 첫날부터 이불 틈새를 비집고 들어오더니 내 팔에 씩씩하게 쭙쭙이를 하며 잠들어버렸다.(웃음) 다찌는 빠르게 우리 집에 적응했다. 고양이들이 옆을 지나갈 때면 먼저 살짝 비켜설 줄도 알고, 자기 밥그릇이 아니면 사료를 먹으려 달려들지도 않았다. 단언컨대 다찌는 내가 만나본 모든 강아지 중에 가장 사랑스러운 아이였다.사랑 받고 있어요 다찌와 함께한 지 한 달 하고도 반이 지났다. 이제 슬슬 다찌의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어야 할 때다. 사랑스러운 외모 탓일까? 입양글을 올린 지 하루도 되지 않아 입양 문의가 쇄도했다. 이번에 임시 보호를 하면서 절실하게 느낀 게 하나 있다. 바로 세상에는 별의별 사람이 다 있다는 것이다. 다찌를 꼭 입양하고 싶다고 구구절절 사연을 보내놓고선 잠수를 타는 사람, 몇 시간 만에 입양을 취소하는 사람, 다음 날 다른 강아지를 입양했다며 말을 바꾸는 사람 등. 강아지는 물건이 아니건만 입양과 파양을 쉽게 생각하는 사람들 때문에 하루에도 몇 번씩 기분이 좋아졌다 나빠졌다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새 가족이고 뭐고 그냥 다 놓아버리고 그냥 이대로 함께 사는 건 어떨까? 싶다가도,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런 다찌를 나보다 더 좋은 환경에서 자라게 해 주고 싶은 마음에 꾹 참고 다시 신청서를 한 장 한 장 더욱 꼼꼼히 확인하는 요즘이다. 이별의 순간은 참 가혹하다. 처음 맞는 이별도 아니건만 가슴이 쓰리다. 아무렴 어떤가! 다찌가 좋은 가정에서 행복하게 남은 견생을 살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해줄 수 있다. 다만 나는 오늘이 다찌와 함께하는 마지막 날인 것처럼, 내가 줄 수 있는 최고치의 사랑을 선물해 주고 웃게 해 줄 것이다. 그리고 어떤 결정이든 간에 다찌의 행복을 위한 최선의, 최고의 결정을 내릴 것이다. 그러니까 아무 걱정 하지 마, 다찌야.글 글월문사진 조문주에디터 이혜수해당 글은 MAGAZINE P 2020년 6월호에 수록된 것으로, 저작권은 (주)펫앤스토리에 귀속됩니다.불법 복제 및 사용을 금합니다. STORY | 2021-02-08 10:09:32 넘나 커여워........ 한국에서 태어난 알파카 경북 봉화군을 아시나요? 인구 3만 명 남짓 작은 소도시인데요. 전체 면적의 83%가 자연 그대로의 산림지대라고 해요! 특산물 송이버섯이 유명한 곳으로, 매년 송이축제도 열린다고 해요. 그리고 2014년 조성된 '산타마을'이 봉화의 새로운 관광지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고 합니다.분천역 산타마을 주소 : 경북 봉화군 소천면 분천리 964-1 이곳 산타마을이 더 유명해진 건 바로 '알파카' 덕분인데요. 칠레 페루 볼리비아 에콰도르 등 남미의 고산지대에서 주로 서식하는 알파카는 지난 2019년 봉화 산타마을에 둥지를 틀었다고 해요. 암컷 3마리와 수컷 1마리였죠. 알파카 먹이주기 체험은 관광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최근 경사가 찾아왔습니다. 암컷 알파카 두 마리가 나란히 새끼를 낳았어요!!! 아휴 귀여워라 1월 22일과 27일 세상 빛을 본 아이들은 산타마을 거주자답게 '메리' '크리스'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해요. 다음에 태어날 아기는 '마스'라는 이름을 붙이기로 했다죠. 봉화군은 아기 알파카의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한 뒤 관광객에게도 그 모습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해요! 얼른 코로나가 종식되고 알파카 가족 보러 가고 싶네요!!!CREDIT에디터 JAMIE출처 봉화군청 홈페이지, 봉화군 공식 블로그&페이스북, 경북관광공식블로그 경북나드리, PIXABAY NEWS | 2021-02-08 10:07:25 늠름하다 늠름해... 아기 지키는 '고양이 파수꾼' 이곳은 콜롬비아의 부카라망가라는 도시에 있는 아파트입니다. 1살 먹은 아기와 고양이가 베란다에 있네요. 그런데 아이가 베란다 난간의 봉을 잡네요.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 바로 옆에서 고양이가 상황을 주시합니다. 에헤이, 안된다옹~! 위험하대두! 언능 손 떼라옹!!! 난간의 봉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옆으로 이동하는 아기. 그리고 그 아기를 따라다니며 철저하게 경계하는 고양이. 결국 아기는 철통 보안에 못 이겨 물러섭니다. 우리 고양이 파수꾼의 영웅적 활약을 영상으로 지켜볼까요?Cat Keeps Little Human Safe || ViralHogOccurred on January 20, 2021 / Bucaramanga, ColumbiaThe baby of 1 year and 2 months is protected by his pet his older brother when he tries to move the child...youtu.be 사실 베란다 바깥으로 안전망이 있어서 아기가 떨어질 일은 없다고 해요. 그래도 우리 고양이 파수꾼, 고양이 베이비시터가 있어서 더 안심할 수 있네요!CREDIT에디터 JAMIE출처 THE DODO NEWS | 2021-02-08 10:06:15 올해 연세가....? 지구상 최고령 동물의 나이는 지구상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동물은 무엇일까요? 지난 1월 27일 THE DODO가 소개한 바로 이 분 조나탄(189) 씨, 아니, 조나탄 옹 입니다. 오타 아니냐고요? 앞에 1이 실수로 붙은 거 아니냐고요? 아닙니다.. 조나탄 옹은.. 1832년생... 올해로 189세... 한국나이로는 190세 어르신이 맞으십니다.....왼쪽이 조나탄 옹. 1832년이라니.... 너무 옛날이라서 무감각할 정도의 시기인데요... 당시 한국은 '조선'으로 불렸고 '순조' 왕이 집권 중이었네요. 세계적으로 보면 아직 전구가 발명되지도 않았을 시기, 그리고 사람이 탈 수 있는 자동차가 탄생한 지 31년 밖에 지나지 않은 때라고 해요. 세이셸거대거북인 조나탄 옹은 1882년부터 대서양 남쪽의 외딴 섬, 세인트헬레나에서 살고 있어요. 유서깊은 저택의 마당이 그의 집이죠. 세상에서 가장 나이 많은 동물로 유명세를 타며 이 섬의 상징이 되었답니다. 동전에 조나탄 옹의 초상화가 새겨질 정도!왼쪽이 데이비드, 오른쪽이 조나탄. 두 분 나이 합치면 271세.... 같이 사는 거북이 친구, 아니, 한참 동생 거북이가 둘 있대요. 그 중 바로 아랫 동생이 올해로 82세(..)를 맞이한 데이비드 옹 이랍니다. 조나탄 옹은 시력을 완전히 잃었지만 여전히 건강하게, 그리고 여유 넘치는 삶을 즐기고 있다고 해요. 자신을 보러온 관광객들의 주위를 천천히 걸으면서 인기를 만끽하기도 하죠. 조나탄 옹에게 신선한 풀을 매주 제공하는 티니 루시 씨는 "그는 이 섬의 왕족이나 다름없어요. 몇 년 전 건강에 이상이 생겼지만 식이요법으로 쾌차했죠. 저와 수의사의 목소리를 알아들을 만큼 똑똑합니다"라고 말했어요. 조나탄 할아버지, 앞으로도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CREDIT에디터 JAMIE출처 THE DODO NEWS | 2021-02-05 10:03:59 Magazine P. 제주도, 베스트 산책 스팟을 찾아서 (*2020년 4월 작성된 글입니다)‘제주 라이프를 시작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생활 터전 자체를 옮기는 일이다 보니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었어요.그럼에도 이주에 대한 마음을 굳힐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그동안 도시에 살던 개딸들이 제주에서는 눈치 보지 않고마음껏 뛰놀 수 있으리라는 확신 때문이었어요.전원 생활의 꿈 그래서 지금은 어떠냐구요? 도시개 시절에는 느끼지 못했던 여유로운 일상을 한껏 누릴 수 있어 아주 아주 대만족이에요.(웃음) 하지만 이전엔 미처 생각지 못했던 또다른 난관들이 곳곳에 있더라구요. 사실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는 본디 사냥개 출신이라 눈앞에 움직이는 사냥감을 잡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는 습성을 가지고 있죠. 슬프게도 평소 느리게 걷는 편인 견상궁과의 산책 조합은 전혀 맞지 않아요. 때문에 목줄을 맨 채 함께 산책하는 것은 아이들에게는 뭔가 시원한 한 방이 없을 것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 물론 그저 제 착각이나 상상일 수도 있겠지만, 신나게 뛰놀 수 있는 환경을 마음껏 제공해 줄 수 없다는 점에서 마음의 짐이 조금은 남아있더라구요. 사실 아직 이주 초기인데다, 아파트 생활의 편리함을 쉽게 버리지 못하고 있는 1인이에요. 마당 넓은 집에 대한 로망은 있지만 듣도 보도 못한 벌레들과의 동거는 영 자신이 없어서… 여전히 본의 아니게 산책 노마드 신세네요.어디로 가야하나사실 길 한복판에서 목줄을 하지 않은 낯선 강아지와 마주한다는 것은 썩 유쾌하지 않는 일입니다. “우리 개는 안 물어요.”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말이죠? 하지만 생전 처음 보는 목줄 풀린 개를 마주하는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전혀 이해되지 않는, 불쾌한 말일 수밖에요. 이처럼 견주의 입장에서는 자유롭게 산책을 시켜주고 싶지만, 언제 어디서 어떤 사람과 마주할지 모르기 때문에 산책 에티켓을 필수적으로 지켜야 하죠. 그 점을 모르는 바는 아니므로 늘 고민이 많답니다. 그래서 나름 타협안으로 생각해 낸 것이 바로 사람들이 오다니지 않는 새벽에 일찍 산책을 다녀오는 것! 처음엔 힘들었지만 이젠 새벽이면 자연스레 눈이 떠지고, 개순이들과 함께 아무도 없는 공터에서 잠시 스피디한 순간을 즐기고 돌아오면 기분도 상쾌하답니다.산책 노마드 사실 산책을 즐기는 데 있어 가장 걱정되는 건 따로 있죠. 바로 자동차입니다. 특히 도심에서는 어디를 가도 도로가 아닌 곳이 그리 많지 않았기 때문에 늘 조심해야 했어요. 정도는 덜해졌지만, 그런 사정은 제주도 마찬가지입니다. 거기다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들개 무리들을 만나기라도 하는 순간엔 등골이 어찌나 오싹해지는지…. 물론 우리 다리 긴 개순이들은 우다다 잘 도망가겠지만 말예요.(웃음) 그런데 요즘 산책 장소 떠돌이 2년 차에 드디어 파라다이스를 발견했다는 사실! 바로 바로 자동차도 없고, 떠돌이 들개들도 없는 ‘비양도(飛揚島)’예요. 한림항에서 배를 타고 10여 분이면 도착하는 비양도는 그야말로 개순이들 천국이랍니다. 물론 비양도에도 오가는 주민분과 여행객들이 많기 때문에 목줄과 배변 봉투는 필수죠. 대신 둘레길을 한 바퀴 빙 산책하는 동안에 잠시 보이는 공터에서 신나게 뛰뛰타임도 잠깐씩 맘 놓고 즐기곤 한답니다. 아름다운 자연 속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아 산책노마드 생활은 당분간 쭉 이어질 것 같네요. 다음엔 또 어디에 가면 좋을까? 어디에 가면 아이들이 좋아할까? 두근대는 마음으로 오늘도 개순이들과 제주의 구석구석을 또 둘러봅니다.글. 사진 김윤정에디터 이혜수해당 글은 MAGAZINE P 2020년 6월호에 수록된 것으로, 저작권은 (주)펫앤스토리에 귀속됩니다.불법 복제 및 사용을 금합니다. STORY | 2021-02-04 10:38:51 조승우, 입양 반려견에게 붙여준 이름은? 배우 조승우 씨가 안락사 직전의 유기견을 입양했다는 가슴 따듯한 소식을 들으셨나요? 경남 고성군 유기 동물보호소가 지난 1월 23일 공식 SNS로 이 사실을 공개했고 뒤이어 여러 매체에서 보도하며 세상에 널리 알려졌습니다. 이 아이는 해당 보호소에서 지내며 입양처를 찾지 못하면서 끝내 안락사 명단에 올랐다고 해요. 그 사실을 알게 된 조승우 씨가 아이의 입양을 결정했구요. 개체번호 50번으로 불린 아이는 직접 보호소에 방문한 조승우 씨를 만났고 '진짜 집'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1월 27일 밤 보호소 SNS를 통해 이 아이의 근황이 전해졌습니다. 조승우 씨는 이 아이에게 '곰자'라는 이름을 붙여줬다고 해요. 순박한 얼굴과 찰떡인 이름인 것 같아요 ^^ 곰자가 더 행복하길, 또 조승우 씨의 선한 영향력이 보다 널리 퍼지기를 기원합니다! CREDIT에디터 JAMIE출처 고성군 유기 동물보호소 인스타그램 NEWS | 2021-02-03 09:03:34 Magazine P. 안녕, 아롱 다롱 흰 눈이 흩날리던 지난해 1월, 지인의 사무실에서 꼬물이 4남매를 마주쳤다. 모두 유기견이라 했다.#1 그중 유독 눈에 밟힌 두 꼬물이가 있었다. 하나는 혼자 다른 황토빛의 털을 입고 활발하게 뛰어놀던 녀석, 또 형제들에게 치여 밥도 힘차게 먹지 못하고 기가 잔뜩 죽어있던 깜장 강아지까지.#2 집에 돌아오는 내내 그 아이들이 계속해서 떠올랐다. 아마도 난 바로 그 순간 ‘엄마’가 되기로 결심했던 것 같다.#3 그 아이들을 집에 들인 뒤, 갈색 강아지에게는 아롱이, 검정 강아지에게는 다롱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진돗개인 엄마와 이름 모를 아빠 밑에서 나온 두 꼬물이는 하루가 다르게 귀도 쫑긋, 키도 쑥쑥 크더니 이젠 둘 다 롱다리가 되어버렸다.#4 쏜살같이 흘러간 100일. 너희에게 온기를 전해주고 싶어 데려온 나지만 이제는 오히려 너희가 내게 살아갈 힘을 주고 있다는 걸 아롱아, 다롱아, 알고 있니? 우리에게 와 줘서 정말 고마워. 앞으로도 쭈욱 함께, 더 많은 세상을 만나러 가자꾸나. 아이들을 쓰다듬으며 오늘도 조용히 속삭여본다.글. 사진 정미선에디터 이혜수해당 글은 MAGAZINE P 2020년 6월호에 수록된 것으로, 저작권은 (주)펫앤스토리에 귀속됩니다.불법 복제 및 사용을 금합니다. STORY | 2021-02-03 09:02:34 Magazine P. He'll be loved 넘나 커여워........ 한국에서 태어난 알파카 늠름하다 늠름해... 아기 지키는 '고양이 파수꾼' 올해 연세가....? 지구상 최고령 동물의 나이는 Magazine P. 제주도, 베스트 산책 스팟을 찾아서 조승우, 입양 반려견에게 붙여준 이름은? Magazine P. 안녕, 아롱 다롱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