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ORY]
STORY | 2016-12-04 10:58:12
-
[STORY]
STORY | 2016-12-04 10:44:33
-
[STORY]
STORY | 2016-12-01 10:50:20
-
[STORY]
STORY | 2016-11-30 14:13:29
-
[STORY]
STORY | 2016-11-30 09:40:15
-
[STORY]
STORY | 2016-11-29 10:29:49
-
[STORY]
STORY | 2016-11-28 11:23:09
-
- 부산 데이트 | ② 따스한 겨울의 해풍…
- ?SPECIAL②따스한 겨울의 해풍 사이로해운대 동백섬 동백섬은 본래 육지와 떨어진 섬이었으나, 흐르는 물에 흙과 자갈 등이 내려와 쌓이면서 육지와 연결된 육계도가 되었다. 봄이면 붉은 동백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겨울에는 소나무가 유난히 푸르게 우거진다. 계절을 가리지 않는 아름다움과 접근성이 좋은 위치로 사시사철 문전성시를 이루는 동백섬. 겨울에도 비교적 따뜻한 편이어서 반려견과 함께 걸음을 맞추기도 좋다. 시작은 동백교에서 고층 빌딩들이 잔뜩 들어선 해운대 시내를 뒤로 하고 동백교를 건너면 동백섬이 보인다. 섬에는 동백나무가 울창한 동백공원이 있다. 서쪽 해 안에는 수산대학 부설 임해연구소가, 바닷가 암석 위에는 황옥공주의 전 설이 담긴 인어상이 자리를 잡았다. 동백섬 주위로 조성되어 있는 산책로를 걸어서는 바다와 숲이 함께 만드는 절경과 멀리 광안대교, 오륙도, 달맞이 고개 등을 볼 수 있기도 하다. 유나정 씨는 웰시코기 남매 장군이와 공주를 데리고 동백공원을 찾았다. 하네스와 배변봉투, 약간의 간식을 들고 나선 산책길은 여기저기 탐험할 데가 많다. 잘 깔린 자갈길 양 옆으로 겨울 냄새를 물씬 풍기는 풀과 나 무가 있고 한창 떨어지는 낙엽이 잔뜩 깔려 있다. 조금만 걸으면 그새 동백로의 시작점이다. 입구에 동백공원 안내도가 세워져 있어 초행자들도 쉽게 섬의 곳곳을 둘러볼 수 있다. 장군이와 공주는 바쁘게 주변 사물들의 냄새를 맡으며 종종걸음으로 나정 씨를 이끌었다. 넓은 갈래 길 앞에서 웰시코기들이 선택한 곳은 누리마을 APEC 하우스가 가까운 오른쪽이다. 산책길 위엔 온종일 바다 동백섬 순환 산책로를 쭉 걷다보면 누리마루가 나온다. 누리마루를 통해 아래로 내려갈 수 있으면 좋겠지만, 반려동물 출입이 금지되어 있어서 산책로를 계속 돌아야 한다. 누리마루에서 좀 더 걸으면 하얀 등대가 나온다. 탁 트인 하늘과 넓게 펼쳐진 바다를 볼 수 있는 핫스팟이다. 사람들이 많고, 반려인과 함께 산책을 나온 다른 강아지들도 많다. 그곳에서 동백섬 한 가운데에 위치한 최치원 유적지로 향할지, 바다를 보며 산책할 수 있는 해안 산책로를 마저 걸어갈지 선택할 수 있다. 장군이와 공주는 산책로를 좀 더 걸었다. 등대를 기점으로 다시 이어진 산책길은 바다와 최대한 가까이 붙어 있다. 일자로 쭉 마련된 산책로가 아니라, 최대한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다듬어진 길이기에 구불구불하고 계단이 많다. 산책로의 왼쪽에는 초록빛의 소나무가, 오른쪽에는 회색 바위와 푸른 바다가 있어 눈이 지루하지 않다. 군데군데 벤치가 마련되어 있으니 힘들면 잠시 쉬어 가자. 벤치에서 숨을 고르고 나면 반짝이는 표면을 가진 바다와 높게 머리를 내민 부산의 빌딩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빽빽하게 들어선 빌딩의 모습이 답답하지 않은 것은 그 위로 끝을 모르는 투명한 하늘이 펼쳐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겨울 바다의 바람을 맞자 황옥공주 인어상을 지나서 웨스트조선 호텔을 만나게 되면 동백섬 산책로는 끝난다. 나무 데크도 딱딱한 보도블록으로 바뀐다. 조금 더 걸음을 즐기고 싶은 반려인이라면 웨스턴조선 호텔 앞길을 쭉 가면 송림공원이 나오니, 그늘 아래로 조금 더 걸어들어가 산책을 마무리하면 된다. 반려견의 출입이 금지된 공원이 꽤 많지만 송림공원은 애견 놀이터로서 허용된 공원이다. 물론 송림공원에 가기 전 해변으로 뛰어가는 것도 흡족한 선택이다. 장군이와 공주는 해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겨울의 초입인데도 해운대 해변은 아직 따뜻하게 달구어져 있어서 꽤 많은 갈매기들이 앉아 쉬고 있었다. 도심에서는 불청객 취급을 받는 비둘기들도 해변에서는 평화의 상징인 양 갈매기들 속에 섞여 얌전히 일광욕을 즐긴다. 따뜻한 해변이 즐거운 것은 장군이와 공주도 마찬가지. 짧은 다리로 즐겁게 뛰어 노는 모습은 긴 산책길을 걸어온 것을 보람 있게 해주었다. 바다를 바라보고 모래 냄새를 맡는 한편, 틈틈이 나정씨를 뒤 돌아보며 챙기는 모습에서 나정씨를 향한 아이들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아름다운 자연과 산책길을 더욱 더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조건은 무엇보다 함께 해주는 반려인의 존재이니까. ?< 장군이와 공주의 동백섬 산책로 -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 INFO 해운대 동백섬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710-1Tel. 051-749-5700연중무휴 / 주차시설 있음 CREDIT글 김나연사진 김지선? 본 기사는 <매거진P>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STORY | 2016-12-04 10:58:12
-
- 부산 데이트 | ③ 반려동물 동반 호텔…
- SPECIAL③함께라면 어디든 포근할 거야 반려동물 동반 호텔, THE PETEL ‘더 펫텔’은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반려동물 동반 호텔이다. 반려견을 위한 편의시설과 물품이 완비되어 있어 반려견과 여행을 떠나거나 휴식을 취하러 오기에 제격이다. 호텔 근처에는 반려견과 함께 산책할 수 있는 해운대와 동백섬이 있으니 여장을 풀고 나가도 좋다. 코카 스파니엘 세 자매 중 막내인 포도는 엄마 진주 씨와 더 펫텔을 방문했다. 포도는 오랜만에 진주 씨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반질반질한 로비 바닥 위에서 날아갈 듯 꼬리를 흔들었다. 이들의 하룻밤을 따라가 보자. 기지개 쭉 펴고, 침대로 ‘더 펫텔 프리미엄 스위트’는 국내 최초의 애견 동반 전용 호텔이다. 총 10층으로 구성된 거대한 호텔에서 포도가 묵을 객실은 503호. 신발장과 객실 입구엔 반려동물을 위한 안전문이 설치되어 있었다. 따끈따끈하게 데워진 바닥은 겨울의 냉기를 녹이기 제격이었다. 포도는 희고 폭신한 침구 위에서 진주 씨를 바라보며 얼쩡대다가 곧 다른 것들을 향해 호기심을 발했다. 바닥과 침대를 편히 오르내리도록 놓인 원목 계단의 냄새를 맡기도 하고, 그 아래 빈 공간을 구경했다. 적당히 바스락대는 도톰한 이불, 바닥에 놓인 푹신한 반려견 전용 방석도 탐색의 대상이다. 분홍색 상판의 원목 식기, 그 안의 도자기 그릇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방을 환히 비추는 노란 간접등 아래에서 방 구석구석을 탐험한 포도는 곧 다시 이불 위로 돌아왔다. 다른 게 아무리 재밌어도 엄마 옆이 최고인 건 포도에겐 절대적인 진리다.
반려동물 동반 객실 4~10F / 체크인 15:00 체크아웃 10:00 한 객실 당 1마리가 기준이며, 최대 2마리까지 동반 투숙 가능하다. 호텔 이용은 10kg 이하의 반려견으로 제한되지만, 추후 대형견의 이용도 가능해질 계획. 각 객실에는 반려견을 위한 쿠션, 식기, 배변판, 패드, 목줄, 클리너테이프, 물티슈, 패드, 배변봉투 등이 알뜰히 구비되어 있다.
숙녀의 휴일은 그렇게포도가 3층에서 만난 강아지 친구들은 호텔에 맡겨진 아이들이다. 언뜻 보면 직원들과 같이 사는 것 같지만, 벽에 쭉 설치된 커다란 케이지를 보니 보호자가 잠시 맡긴 게 맞다. 그 옆으로 미용실과 동물병원이 쭉 자리 잡은 모양새가 마치 오늘은 온전히 반려견에게만 집중해 달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포도는 3층 샤워실로 입장했다. 반려견을 위한 적정 물 온도는 약 35도. 사람이 만졌을 때 ‘따뜻하다’고 느껴지는 바로 그 온도다. 샤워하며 튀는 물은 바닥에 고이지 않고 금방 흡수되어 사라졌다. 포도는 진주 씨의 능숙한 손길을 거쳐 때를 빼고 털을 뽀송뽀송하게 말렸다. 반신욕을 마치 고 노곤한 얼굴이 된 포도는 침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잘 자라는 인사를 굳이 하지 않아도 포도는 진주 씨 옆에서 금방 꿀잠에 빠졌다. 펫텔은 반려견에게 휴식과 놀이, 신선한 긴장감을 동시에 주는 곳이다. 반려인의 곁을 지키면서도 말이다.애견호텔 3F / 이용시간 9:30~19:00 디럭스·스위트 타입의 강아지 호텔과 스위트 타입의 고양이 호텔로 나뉘어 있다. 직원들이 동물들을 수시로 돌보며, 객실 내 설치된 CCTV와 핸드폰을 통해 언제나 반려동물의 모습을 살필 수 있다. 미용실 3F / 이용시간 10:00~19:00 가위컷, 셀프 목욕, 스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최고급 목욕 제품과 시설을 갖추었다. 반려견을 청결하고 예쁘게 다듬어 주는 것은 기본이며, 무엇보다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엄마 한 입, 포도 한 입 이른 아침, 포도와 진주 씨는 카페로 내려왔다. 카페는 사람을 위한 조식과 브런치, 음료는 물론 강아지를 위한 수제 간식도 판매하고 있다. 한참 동안 간식을 탐하던 포도는 곧 카페에 들른 다른 강아지들에게 시선을 돌렸다. 작은 포메라니안, 집에 있는 망고 언니를 닮은 금빛 코카 스파니엘, 모두 이름 모를 친구들이건만 포도는 오래된 친구를 만난 듯 열심히 냄새를 맡았다. 강아지들의 사교의 장이 여기저기서 열렸지만, 이를 제지하는 사람은 여기에 없다. ? 진주 씨는 조식으로 양식을 주문했다. 사람을 위한 식사를 주문하면 자동으로 반려견의 식사도 주문된다는 것은 어쩐지 낯설고도 고마운 친절이다. 포도는 반려견 전용 이동식 케이지에 앉았다. 포도는 식탁 높이의 케이지 위에서 진주 씨의 식사를 구경하며 더 편하게 공간을 둘러볼 수 있다. 진주 씨는 주방에서 가져다 준 조리된 자연식을 식혀 포도에게 한 숟갈씩 건넸다. 아침 식사를 하면서도 포도의 눈은 계속 진주 씨를 좇았고, 진주 씨도 계속해서 포도를 살폈다. 여유를 함께 만끽한 이들은 그렇게 아른아른 추억할 수 있는 휴일을 마무리했다. 달콤하고 오붓한 하룻밤을 통해 진주 씨와 포도가 서로의 사랑을 새삼 느낄 수 있었기를.카페 2F / 조식(7:00~10:00), 카페(10:30~22:00), 브런치(10:30~15:00) 이용 가능 전문 바리스타와 셰프가 모든 음식의 퀄리티를 보장한다. 행복한 여행의 기억을 곱씹으며 여운의 맛을 음미할 수 있는 곳이다. 꼭 호텔에 머물지 않아도 반려동물과 함께 방문할 수 있는 반려동물 동반 카페이기도 하다.
INFO 더 펫텔 프리미엄 스위트부산광역시 해운대구 해운대 해변로 197번길 12 Tel. 051-999-2000 CREDIT글 김나연사진 김지선 본 기사는 <매거진P>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STORY | 2016-12-04 10:44:33
-
- 아트의 섬에서 찾은 비밀의 장소
- WONDERLAND아트의 섬에서 찾은 비밀의 장소 섬이 많고 바다가 아름다워 일본의 지중해라고 불리우는 세토우치???. 이곳의 수많은 섬 중 한 곳인 오기지마男木島는 세토우치 국제 예술 축제가 열리는 곳으로 '아트의 섬'이라 불리기도 한다. 여기서 만난 작고 귀여운 친구들이 있다. * 세토우치 국제 예술 축제 ART SETOUCHI세토우치의 섬 문화와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만나 펼쳐지는 문화 축제로 2010년을 시작으로 해마다 봄, 여름, 가을 3회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세토우치의 나오시마直島, 데시마豊島, 오기지마男木島, 메기지마女木島, 쇼도지마小豆島 등 12곳의 섬에서 열린다. 세토우치는 일본 본토와 시코쿠 섬 사이의 바다이며 섬이 많고 바다가 아름답다. | 일본의 섬 여행은 항상 기대가 되지만 이번에 찾는 오기지마는 더욱 그렇다. 섬 안에 수많은 예술 작품들이 숨어 있는데다 구름 한 점 없을 정도로 맑고 화창한 날씨. 그리고 이 지역의 대부분 섬들에 고양이가 많이 살고 있기 때문이다. | 섬에 도착하자마자 독특한 건축물을 만나게 되었는데, 이는 '오기지마의 오니'男木島の魂라는 스페인 작가의 작품이다. 이곳에서는 섬의 작품들을 안내하는 지도를 받을 수 있는데 지도를 잘 살펴보면 비밀의 장소라고(!) 표시가 되어있는 지점이 있다. 그리고 그 주변에는 귀여운 고양이 일러스트들이 그려져 있으니 이곳이 바로……. | 비밀의 장소는 항구 마을 언덕에 표시되었으며 길이 미로처럼 구불구불하여 쉽게 찾을 수 없었다. 그러다 발견한 한 노란 고양이에게 길을 물어보았지만 고양이는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 그러다 우연히 작은 골목길 사이에서 비밀의 장소를 발견! 왜 지도에 비밀의 장소라고 적어두었는지 알 것 같은 느낌이 든다. | 비밀의 장소 위 지붕에는 보초를 서고 있는 노란 고양이가 있었지만, 아무래도 고양이에게는 힘든 일일 것 같다. | 한 마리로는 안심이 되지 않았는지 옆 지붕 위에도 비슷한 노랑 고양이가 있었지만 역시나. | 처음엔 몰랐지만 주변을 자세히 살펴보니 곳곳에 잠들어 있는 고양이들이……. | 그중에 한 마리, 부지런한 삼색 고양이가 여길 어떻게 찾았을까 궁금해 하며 인사를 건넨다. | 지도에 비밀의 장소를 체크한 다음 섬 안의 작품들을 감상하기 위해 자리를 옮긴다. 그러다 섬의 먹거리인 문어 꼬치 튀김을 팔고 있는 할머니를 만나 가볍게 인사를 하니, 할머니는 튀김이 담겨있는 수레의 그림을 보여주며 여기가 원래 아트의 섬이기 이전에 고양이 섬이라고 말씀하신다. 문어 꼬치를 입에 물고 섬에 있는 또 다른 고양이를 찾아보기로 하였다. *할머니의 수레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한 손수레로 섬 안에 있는 공방 오바 팩토리オンバ?ファクトリ?에서 디자인을 입혀 작품으로 변신하였다. 작품이지만 일상생활에서 이용되고 있으며 종종 오기지마의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CREDIT글·사진 박용준 본 기사는 <매거진C>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STORY | 2016-12-01 10:50:20
-
- 똘망똘망한 작은 거인, 치와와
- YOUR DOG 똘망똘망한 작은 거인당신의 강아지, 치와와세상에서 가장 작은 강아지인 ‘밀리’는 키가 10cm가 채 안 됐다. 불면 날아갈까 잡으면 부서질까 그야말로 금지옥엽처럼 키울 수밖에 없는 외견이다. 밀리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견종으로 알려져 있는 치와와. 귀여운 얼굴에 활발한 성격을 가진 치와와는 도시에서 종종 마주할 수 있는 낯익고 반가운 친구다. 역사 깊은 꼬맹이치와와의 기원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꽤 많다. 어느 학자는 치와와의 조 상격인 ‘테치치(Techichi)’가 마야 문명 때부터 살아왔다고 주장한다. 당시 테치치는 지금의 치와와보다는 조금 더 큰 체구를 갖고 있었다. 그리고 1800년대, 미국의 남서부에서 테치치와 차이니즈 크레스티드라는 견종이 교배하여 지금의 치와와가 탄생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미국 남서부에서 탄생했으나 본고장이 멕시코 치와와 주이기에 그 이름이 ‘치와와’가 되었다. 다른 학자는 치와와가 고대 아즈텍 문명과 톨텍 문명에서부터 존재했다고 주장한다. 아즈텍 문명과 톨텍 문명 사람은 종교적으로 몸집이 작은 개를 중요하게 생각했고, 노란 털을 가진 치와와가 죽은 반려인 곁을 지켜줄 것이라고 믿었다. 그래서 노란 털의 치와와들은 반려인을 위해 함께 죽음을 맞이하기도 했다. 붉은색의 치와와도 반려인의 죄를 떠맡는 존재로 여겨졌기에, 반려인의 장례식 때 같이 화장되었다고 한다. 작은 고추가 매운 법이다다 자란 치와와의 체중은 3kg이 채 안 된다. 대형견 중 하나인 세인트 버나드가 90kg 정도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세상에서 가장 작은 견종이라 는 수식어가 더 쉽게 이해된다. 게다가 무척 오밀조밀하고 청순하게 생겼다. 사과 모양의 둥근 두개골도 치와와의 상징이다. 몸과의 비율을 따 졌을 때 굉장히 큰 뇌를 가지고 있기에 머리가 더 두드러져 보이는 것일 수도 있겠다. 눈은 크지만 지나치게 튀어나오진 않았고, 코는 동그랗고 앙증맞다. 나비 날개를 닮은 두 귀 사이는 약 45도를 이루기에 적당히 균형 잡혀 보인다. 늑골도 둥글고, 꼬리는 긴 낫 모양이다. 다른 견종과 달리 치와와의 털은 길이, 질감, 색깔도 모두 제각각인데 편의상 장모 치와와, 단모 치와와로 부르고 있다. 멕시코에서는 시신을 매장할 때 치와와의 뼈를 함께 묻으면, 악령이 치와와의 영혼에게 물려서 도망가기 때문에 고인의 안식이 지켜진다는 이야기가 있다. 항설에서 알 수 있듯 치와와는 꽤 공격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 마음에 드는 한 사람만 주인으로 여기는 성향이 있기 때문이다. 가족들이 다 함께 치와와를 키우더라도 마찬가지다. 마음에 드는 그 한 사람만을 좇는 치와와는 반려인을 독점하기 위해 외부의 요소를 크게 경계한다. 충성심 강하고, 대담하며, 용기 있는 성격이 자칫 공격적이기만 한 성향으로 바뀌지 않도록 교육시켜야 하는 것은 응당 반려인의 몫이다. 함부로 하지 말고, 애틋하게치와와는 몸집에 비해 큰 뇌를 가지고 있기에 뇌신경 관련 질병이 나타날 확률이 높다. 몸집 또한 작고 약한 치와와는 추위와 더위를 모두 심하게 탄다. 겨울에는 옷을 입혀 체온을 조절해야 하고, 여름에는 한낮에 하는 산책은 삼가는 등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운동량이 많이 요구되는 견종은 아니지만 적당한 산책은 스트레스 해소와 건강을 위해 필수적이다. 치와와를 어린 아이와 함께 기를 때는 더 많은 배려가 필요하다. 어린 아이는 장난으로 치와와를 덮치거나 때릴 수 있지만, 몸이 작고 약한 치와와에게는 꽤 위협적인 공격이다. 그러니 치와와와 아이가 함께 있을 때는 예의주시하는 한편, 아이에게도 치와와를 소중히 다뤄야 한다고 잘 교육해 주자. 치와와는 어린 아이와 기르기가 까다롭다는 이유로 쉽게 파양되거나 보호소로 보내지는 종이다. 치와와는 작고 발랄하지만, 반려인의 책임감은 크고 진중해야 한다. 치와와 훈련은 어떻게? ▷ AFTER MANUAL CREDIT?글 김나연 사진 박민성 ? 본 기사는 <매거진P>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STORY | 2016-11-30 14:13:29
-
- 민미 작가와 아토·유키의 수채화를 닮은…
- LIVING WITH CATS민미 작가와 아토·유키의 수채화를 닮은 집 겨우내 씨앗을 품고 있던 목련 나무가 꽃을 틔웠다. 처음 이사 왔을 때, 정체 모를 앙상한 가지였던 매화와 산수유도 완연한 봄을 맞아 꽃잎을 흩날리고 있다. 호기심 많은 아기 고양이 아토는 창밖에 찾아온 첫봄을 구경하느라 여념이 없다. ‘민미레터’의 민미 작가에게 이 집을 선택한 이유를 물었더니, 창밖 나무의 피고 지는 꽃과 움트는 초록 이파리가 사계절을 온전히 느낄 수 있게 해준다고 했다. 사계절을 품은 생기 넘치는 집창밖에만 봄이 찾아온 것은 아니었다. 민트와 우드로 조화롭게 꾸며진 집 내부엔 계절을 알리는 꽃이 이곳저곳 놓여 생기를 더하고 있었다. 고양이에게 위험한 식물은 피해야겠지만, 식물을 좋아해 홈 가드닝을 하는 민미 작가에게 베란다는 없어선 안 될 공간이다. 낯선 사람이 들어오자 쪼르르 달려 나와 구경하는 아토와 꼭꼭 숨기 바쁜 유키에게, 생기 넘치는 집은 마치 놀이터처럼 느껴지는 듯했다. “9살 유키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은 침대에요. 아무리 봄이 왔다고 데리고 나와 봐도 조금만 큰 소리가 들리면 쏙 들어가 버리는 겁 많은 고양이죠. 반면, 작년 8월에 가족이 된 아토에겐 베란다 식물들이 디저트처럼 느껴지는 것 같아요. 모든 식물을 한 번씩 씹어 먹는 바람에 이파리에 이빨 자국이 남았죠. 거실에 꽃을 꽂아두면 엎지르거나 깨트리곤 하는데, 저번엔 식물로 공차기를 하더라고요. 그래도 네가 행복하다면 그렇게 하라고 놔두곤 해요. 남편은 손닿는 곳엔 두지 말라고 하지만, 저는 꿋꿋이 꽂아두고 있어요.” 워킹맘은 힘들어<작고 예쁜 그림 한 장>이라는 책을 출간한 민미 작가는 수채화와 캘리그라피를 작업한다. 예전엔 작업실과 집을 따로 두었지만, 두 곳 모두 신경 쓰는 게 어려워 결혼 후 집 겸 작업실을 꾸몄다. 작업실에 출근하거나 회사에 다닐 땐 집에 혼자 있을 고양이가 어떨지 생각하지 못했었다. 흔히 고양이는 외로움을 덜 타는 동물이라고 여기듯, 그녀도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집에서 일하게 된 후 고양이를 키우기 위해선 그냥 함께 있는 것이 아니라 이것저것 살펴보고 돌봐줘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특히 고양이를 좋아하는 남편은 눈곱이 많이 낀다며 모래를 바꿔주고, 다양한 고양이 가구를 사들이며 ‘돌보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했다. 민미 작가의 작업엔 역경과 고난이 뒤따른다. 영감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어릴 때부터 그녀의 무릎에 올라가길 즐겼던 유키는 어엿한 성묘가 되어서도 늘 무릎 위에 올라와 있으려고 한다. 내려놓아도 다시 올라오길 반복해 가끔 다리에 쥐가 나기도 한다고. 어린 시절 별명이 ‘망나니’였던 아토는 한술 더 떠 수채화 물감을 풀어놓은 물통의 물을 홀짝홀짝 마신다. 덕분에 작업 전엔 늘 깨끗한 물을 떠 물통 옆에 두지만, 그래도 물감이 풀어진 물만 마신다. 또, 움직이는 붓이 신기한지 손으로 툭툭 건드리는 바람에 한 손으론 작업, 다른 한 손으론 철벽 방어를 하느라 정신이 없다. 그런데도 그 모습이 ‘짜증나게 귀여워’서 정신을 차려보면 어느새 아토의 사진을 찍고 있다는 것이다. 역시, 워킹맘은 힘들다. ?INFO민미레터 minmy.kr CREDIT글 금교희 사진 박민성 자료협조 민미 본 기사는 <매거진C>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STORY | 2016-11-30 09:40:15
-
- 아기와 반려견 | 13화 연재 2주년,…
- 아기와 반려견13화 | 연재 2주년, 2년간의 변화 2014년 12월호로 시작한 ‘나의 가인 그리고 페이’ 연재가 어느덧 2주년을 맞이했다. 가인이가 태어난 지 30개월이 되었고, 페이와 가인이가 함께한 시간도 그만큼 지났다. 걱정 말아요, 정말 괜찮으니까 아이들의 이야기로 연재를 시작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큰 개와 아기가 이렇게 함께 잘 지내는 집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임신하면 개는 어디론가 보내야 하는 존재가 되는 것이 너무나도 슬펐다. 그런 상황들이 줄어들길 바라며 같이 살아도 아무 탈 없이 지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겠다고 생각했다. 임신 중 무거운 몸을 이끌고 페이와 함께 산책하며 받았던, 많은 이들의 걱정스런 눈빛과 시선들. 그것이 나쁜 뜻이 아닌 진심으로 걱정하는 눈빛이라는 것을 물론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런 부담스러운 시선들이 조금은 부드러워지길 바랐다. 그리고 그들이 걱정했던 것보다는 괜찮다는 것과 생각보다 평범하게 잘 지낼 수 있다는 것을 모두에게 알리고 싶었다. 이를 위해서 나는 페이와의 생활을 숨기지 않고 일부러 크게 드러내기로 했다. 모두가 페이를 사랑해 블로그 포스팅으로 시작해서 반려동물 잡지 연재, 포토에세이 출간, 뉴스 출연으로 이어진 우리 가족 드러내기. 우리의 일상적인 모습을 알린지 30개월이 지난 지금 참 많은 것이 변했다. 걱정 어린 시선들로 가득했던 2년 전과 다르게 지금은 부드럽고 편안한 눈빛들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주변 지인들, 친인척들이 페이도 가족의 일원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주기 시작했다. 개에 전혀 관심 없던 친구가 ‘느그집 개’가 아닌 ‘페이’라는 이름을 부르며 페이의 안부를 묻고, 어머님께서 혼자 집에 있는 페이의 끼니를 걱정하신다. 가인이 또래의 자녀를 둔 지인들은 집으로 놀러 와 페이를 안아보고, 옷에 먼지 묻는 것에 예민한 남편 친구가 털에 연연치 않고 페이를 쓰다듬어주는 모습 을 보면 너무나도 흐뭇하다. 나의 직장 동료들도 내가 야근을 하거나 집을 비우게 될 때면 가장 먼저 묻는 말이 “그러면 페이는 어떡해요?”다. 그 걱정스런 물음에 ‘아, 나의 계획이 어느 정도는 성공했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가족은 스스로 이뤄지지 않더라 나 또한 시간이 지난 만큼 내 생각만을 고집하는 사람에서 조금씩 비껴가고 있다. 반려동물은 언제나 옳다는 무조건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함께하다 보면 위험하고 어려운 점이 있을 수도 있고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 수도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그렇다고 해서 반려동물을 아예 놓아버리는 것까지 포용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을 해 보고, 계속해서 나만의 방법을 통해 그들을 설득해 보고자 한다. 노력하지 않으면 함께할 수 없다. 이렇게 우리 가족이 아무 탈 없이 지낼 수 있었던 것은 지난 시간 동안 서로를 위해 노력했기 때문이다. 페이의 멋진 반려인이 되기 위해 온 가족이 함께 노력했고, 페이 또한 우리와 함께 하기 위해 본능을 참았다. 그렇게 서로가 맞춰 나가야 함께 살아갈 수 있게 된다는 걸 깨달은 것이, 지난 2년간의 가장 값진 변화다. 결코 특별하지 않은 행복이라 가인이는 어느덧 쫑알쫑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아이로 자라나, 가족 구성원을 이야기할 때면 빼놓지 않고 페이도 가족이라 말한다. 외출할 때면 “페이랑 같이 가요~” 하고 얘기하고, 페이 밥을 직접 챙겨 주기도 한다. 페이는 어린이집에서 돌아온 가인이를 핥으며 신나게 반겨주고, 밥을 챙겨 주는 가인이의 “기다려!” 소리에 침을 한 바가지 흘리며 울상을 짓기도 한다. 나에게 큰 기쁨이 되는 이 일상적인 일들이 더 이상 유별나지 않은 평범한 것이라고 생각해 주었으면 좋겠다. 2년여의 시간 동안 잘 자라 준 나의 딸 가인, 큰 덩치만큼이나 과격하고 크게 우리를 사랑해 주는 페이, 아내를 위해 페이를 받아주고 이제는 정말 페이와 한 이불을 덮고 자는 사이가 된 남편. 모두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서로에게 주는 사랑이 넘치는 가족이 되길 바란다. CREDIT글 사진 정맑은?본 기사는 <매거진P>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STORY | 2016-11-29 10:29:49
-
- 일 분 일 초도 떨어질 수 없어! 강아…
- PROJECT일 분 일 초도 떨어질 수 없어! 강아지와 함께 출근하는 사람들 우리 집 애들은 지금 뭐할까? 하루의 절반 이상을 회사에서 보내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머릿속을 스쳐지나갔을 궁금증. 예전엔 단순한 물음표로 끝났던 이 질문에 대한 요즘 회사들의 답변은 조금 다르다. 미국의 아마존, 구글을 선두로 수많은 회사에서 사람들과 함께 출근 도장을 찍는 강아지들을 만날 수 있다. 놀라운 점은 이러한 강아지와의 동반 출근이 재미있는 해외토픽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실현되고 있다는 사실. 국내 윤리적인 견사를 소개했던 굿보이토토가 이번엔 강아지와 함께 다닐 수 있는 회사를 찾아냈다. 그들의 두 번째 프로젝트를 옮겨 본다. 반려견 동반 출근에 주목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강형욱 훈련사의 ‘당신은 개를 키우면 안 된다’는 책이 있어요. 거기에 집에 혼자 남겨지는 반려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주인이 출근한 이후에 하염없이 문을 바라보면서 주인만을 기다리는 아이들. 이러한 현실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 보니 반대로 반려견과 함께 출근을 하면서 늘 함께하는 사람들을 떠올리게 되었어요. 반려견 동반 출근으로 기대되는 긍정적 효과는 무엇이 있을까요? 반려견을 데리고 다니게 되면서 회사 사람들과 더 대화하게 되고 분위기 도 훨씬 부드러워졌다고 하는 분이 많아요. 이렇게 반려견 동반 출근은 사람들을 릴렉스시켜 주고 커뮤니케이션의 발단이 되는 긍정적 효과가 있죠. 늘 곁에 두고 반려견의 상태를 체크할 수 있어 좋은 것은 말할 것도 없고요. 강아지들도 보호자 외의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야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기가 더 원활해져요. 유기견을 함께 입양해서 출근하는 분들도 계셨는데, 많은 사람들이 계속 말을 걸어주니까 경계성이 무너지고 훨씬 밝아졌다고 해요. 강아지를 키우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지 않나 싶어요. 새로운 가족을 맞이할 수는 없지만 회사에서 좋아하는 강아지를 접할 수 있잖아요.부정적인 면도 있겠지요? 반려견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환경에 노출되는 거니까 스트레스를 느낄 수도 있어요. 보호자가 없이도 불안해하지 않는 아이라면 괜찮은데,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반려견을 혼자 떼 놓고 점심을 먹으러 갈 수도 없고 심지어 잠깐 화장실 가는 것조차 어려울 수 있고요. 또 이 아이를 데려갔을 때 회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생각도 해야 합니다. 배변을 치워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고, 손님이 오셨을 때 짖는 경우도 있거든요. 반려견과 동반 출근하는 회사가 더 늘어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있을까요? 동반 출근이 구성원들의 업무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정확한 연구 결과가 없다 보니 아직 많은 논쟁이 되고 있는 상태예요. 연구와 실험이 더 진행되어서 동반 출근에 대한 근거로 당당하게 제시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그렇게 되면 훨씬 더 사람들에게 이해받기 쉬워질 거예요. 또 하나는 회사 내에 크고 작은 규칙들을 만드는 거라고 생각해요. ‘마스 코리아’ 같은 경우 미리 등록한 아이들 중에서 하루 세 마리 이상은 데려 올 수 없다는 룰이 있고, 예방접종은 전부 마쳤는지 관리하는 직원까지 있어요. 회사 차원에서 이 정도는 컨트롤이 가능하다 생각하고 강아지들을 데려올 수 있게 하는 기준을 세운 거죠. 이렇게 반려견을 관리하는 규칙이 구체적으로 정해져 있어야 안정적으로 강아지들과 함께할 수 있을 거라고 봐요. 변화되는 과정에서 굿보이토토가 하고 싶은 역할이 있다면? 반려견 동반 출근이 일 년에 한두 번 강아지들을 회사에 데려오는 연중 행사로 끝나는 게 아니라, 지속가능한 문화가 되었으면 해요. 그 과정 속에서 굿보이토토는 ‘반려동물과의 올바른 관계’ 라는 슬로건처럼 사람과 반려 동물이 함께할 때 어떤 문제점이 발생하는지, 해결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늘 고민하고자 합니다. 굿보이토토가 만난, 데스크 옆 강아지가 있는 회사들 ? <다이노쿨러> 고상원, 양윤정 with 도리도리와 함께 점심시간에 산책하면서 사무실 주변 동네 주민과도 인사를 하게 되었어요. 불편한 점…? 전혀 고민 안 해봤어요. 오히려 스트레스 받고 일이 잘 안 풀릴 때 도리랑 잠깐 놀아주는 시간이 머리를 가볍게 해주니까요. 가끔 회의를 끝내고 나오면 도리가 파헤쳐 놓은 쓰레기통에 당황할 때도 있지만, 이제는 벌 서는 도리의 모습까지 즐길 수 있게 되었답니다. 다이노쿨러 / ‘두드려라! 머나먼 왕국’, ‘픽셀 트리’등 남녀노소 누구나가 즐길 수 있는 인기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을 하고 있다. <대주바이오> 박성호 with 주목회사의 선배님들이 먼저 자유로이 반려견을 데려오시니까 자연스레 저도 주목이와 함께 출근하게 되었어요. 집보다는 사무실이 시원해서 주목이가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주목이와 함께 영업을 더 열심히 다닐 수 있게 회사 차를 크게 바꿔 주셨으면… 대주바이오 참신한 아이디어와 우수한 품질의 반려 동물 상품을 목표로 반려 동물 간식, 용품, 동물용의약외품을 연구 및 생산하고 있다. <얼스디자인> 조진현 with 우주애기 때부터 우주가 사무실에 있어서 모두가 사랑해줬어요. 이제는 약간 찬밥인가…? 회사 점심 시간이 1시간 반이라 가끔 도시락을 싸서 한강으로 나가요. 우주랑 같이 산책도 하고 바람도 쐬면서 근무시간에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들어와요. 검고 덩치 큰 놈이 놀자고 들이대면 다들 귀찮아 하는 것 같으면서도, 우주의 코 고는 모습, 멍 때리고 있는 모습을 볼 때면 다들 사진 찍고 즐겁게 놀지요. 얼스디자인 영감과 현실 사이에서 생각의 폭을 넓혀 나가는 디자인 전문회사로 자율성, 다양성, 투명한 회사를 지향한다. <아크116> 김자경 with 관우관우는 대화에 끼어드는 걸 좋아해요. 진지한 대화 중에 왕 왕! 소리가 나면 “관우야,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하고 넘어가죠. 네 개의 회사가 나눠 쓰는 공간인데 관우가 그 벽을 허물어 줘서 더 좋은 관계가 유지되고 있어요. 워낙 조용해서 밖으로 나간 걸 모를 때가 있어서 “관우 어딨지?”라는 말이 나오면 추격전을 하러 모든 사람이 달려 나가야 하지만요. 아크116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사람과 공간을 겸손하게 바라보며 시대의 흐름을 읽는 젊은 건축사무소. <마스코리아> 윤길중 with 사랑원래는 사랑이의 다른 형제를 입양하려고 했는데, 6남매 중 결국 사랑이만 살아남았어요. 다리 한 쪽이 아픈 채로 태어난 사랑이에게 삶의 의지가 느껴졌어요. 운명이었나 봐요. 동반 출근은 지속 가능한 방법을 고민하는 게 제일 중요해요. 단순히 이벤트가 아니라 언제든지 함께 출근할 수 있는 방법이요. 회사 내부에 가이드를 만들어서 반려 동물이 꾸준히 사무실에 있을 수 있도록 해 줘야죠. 마스코리아 반려 동물 용품부터 사람을 위한 식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있는 글로벌 기업. 서울대 수의과대학 피부과 황철용 with 키시, 재거반려견과 함께 출근한 지 15년 정도 되었네요. 아침에 함께 문을 열고 나오는 순간부터 키시와 재거는 다양한 환경을 접하게 돼요. 가운을 입은 수의사, 학생, 교수님을 만나면서 사람에 대한 신뢰도 생기고 적응을 하게 되는 거죠. 제가 개와 함께 출근하는 걸 본 다른 교수님들도 반려견을 데리고 오시더라고요. 제 행동이 좋은 변화로 이어져서 매우 뿌듯했어요. 서울대 수의과대학 피부과 국내 동물병원 중 유일하게 피부과를 독립된 형태로 개설하여 보다 전문적이고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CREDIT글 장수연, 굿보이토토 자료협조 굿보이토토 본 기사는 <매거진P>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STORY | 2016-11-28 11:2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