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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7-07-10 15: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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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7-07-10 14:4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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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7-07-10 10:5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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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7-07-07 14: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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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7-07-04 11: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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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7-07-04 10: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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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7-06-30 11: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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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정한 고양이 목수 ‘고양이발자국’ 유…
- INTERVIEW다정한 고양이 목수‘고양이발자국’ 유용우 대표 부산의 한 오르막길 옆에는 따뜻한 나무 빛으로 가득 찬 공간이 있다. 사람과 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디자인을 추구하는 곳, 그리고 길고양이가 편히 쉬다 갈 수 있는 급식소를 뚝딱뚝딱 만드는 곳. ‘고양이발자국’의 평화로운 풍경이다. 고양이는 당신을 해치지 않아요 고양이 급식소를 제작하고 계시는데요. 어떻게 시작하신 건지 궁금해요.길고양이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을 주고자 밥을 챙겨주고,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다보니 어느새 캣대디가 되어 있었어요. 아이스박스나 일회용 그릇, 종이 상자 등을 이용해 밥을 주다가 제대로 된 제품이 없나 쇼핑몰 사이트를 뒤져보는데, 길고양이 급식소를 제대로 판매하는 곳이 없더라고요. 아무도 길고양이 급식소를 만들지 않는다면 제가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죠. 그게 2015년 연말이었고, ‘고양이발자국’의 시작이었습니다.? 식소를 만드실 때 특별히 신경 쓰는 점들이 있나요?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면서 ‘급식소가 이랬으면 좋겠다’고 느낀 점들을 반영하고 있어요. 고양이가 쓰기 편하면서 사람이 관리하기 쉽고,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이 급식소를 부수려고 할 때 버틸 수 있도록 튼튼한 구조까지 고려하고 있죠. 고급스러워야 함부로 대하지 못한다고 생각해서 원목가구용 나무를 사용하고 천연 오일로 방수 처리를 하고 있습니다. 안내문도 영구적인 레이저 각인을 하고 있고요. 설치 장소나 주변 환경에 맞춰서 주문할 수 있게 크기나 구조, 색상도 맞춤 제작하고 있습니다.? 식소를 처음 이용한 고양이들 기억하시나요?2016년 6월 7일에 첫 급식소를 만들어 길고양이들에게 보여주었네요. 첫 손님부터 단체 손님을 받았는데, 급식소 제작 이전부터 워낙 밥 먹으러 오는 아이들이 많았어요. 낭만이와 코점이, 노랑이가 기억나네요. 안타깝지만 지금은 보이지 않는 녀석들도 있고요.작업실에 사람 손님뿐 아니라 고양이 손님들도 종종 방문하는 것 같아요.지금은 출산하러 멀리 떠난 코점이는 ‘점장냥이’라고 부를 정도로 작업실 안에서 먹고 자고 하던 녀석인데, 지금 출산 후에 아기들을 돌보러 어딘가로 떠났어요. 코점이를 몇 년간 봐주신 분 말이, 코점이가 모성애가 강해서 새끼들이 독립할 때까지 숨어서 육아를 한다더라고요. 그리고 코점이와 무늬가 비슷한 반코, 삼코도 있고요. 멋진 턱시도를 입고 바다를 바라보는 걸 좋아하는 낭만이, 뒷다리가 불편하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가는 노랑이 등이 대표적인 ‘고양이발자국’ 길식구들입니다.? 작업실 옆 화단도 고양이들을 위해 꾸며져 있더라고요.원래는 텃밭으로 쓰이던 공간이었는데, 작업실용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약 2평 정도의 공간이 남게 되었어요. 이 곳을 어떻게 쓸까 고민하다가 제작한 급식소나 집 등을 하나씩 설치해주게 되었어요. 물을 안정적으로 마실 수 있게 작은 연못도 만들게 되었습니다. 꽃나무를 심어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의 시선도 피할 수 있게 하였고요. 컨테이너 아래 공간엔 자연스레 고양이들이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가끔씩 의자를 놓고 이곳에서 커피를 마시거나 책을 보며 쉬다보면 고양이들이 옆에 다가와 낮잠을 즐기곤 합니다. 급식소를 제작하면서 어떤 생각을 하시는지 궁금해요.물론 아직은 힘든 삶을 살고 있는 고양이들이 훨씬 더 많지만 급식소가 하나하나 완성될 때마다 고양이들이 맘 놓고 밥과 물을 먹는 공간이 생긴다고 생각하면 너무나 짜릿해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살아갈 고양이들의 삶에 오아시스 같은 급식소가 놓인다 생각하면 힘들다가도 절로 기운을 내게 됩니다.? 하고 싶으신 말씀 있다면 부탁드립니다.오래 전 옛날 공룡은 지구를 지배했었지만 지금은 멸종해 발자국과 뼈만이 남아 있습니다. 지금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고양이도 보호하지 않는다면 언제 우리 주변에서 사라져 고양이발자국만 남게 될지 모릅니다. 이미 많이 황폐해진 자연이지만 그나마 우리 주변에 남아있는 도시 속 야생동물이라도 더 멸종되기 전에 지키고 보호해야 사람도 살 수 있는 세상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고양이를 비롯한 모든 생명은 자연 속에서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고, 또 그 덕분에 사람도 살 수 있는 세상이 유지되고 있다 생각해요. 주변의 길고양이에게 따뜻한 관심 부탁드립니다. 고양이는 당신을 해치지 않아요.? CREDIT에디터 김나연 사진 유용우 본 기사는 <매거진C>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STORY | 2017-07-10 15: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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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정원으로 떠나는 한나절의 여행
- HOLIDAY고양이정원으로 떠나는한나절의 여행 마음 속 차곡차곡 쌓아 놓았던 무거운 짐을 모두 내려놓고 싶을 때는 고양이를 만나러 짧은 여행을 떠나보자. 감히 예측할 수 없는 삶을 여행하는 여행자로서, 고양이들이 자유롭게 사뿐거리며 거니는 정원은 따뜻한 쉼표가 될 것이다. 치즈색과 검은 색이 섞인 길고 우아한 털을 가진 순덕이, 발라당 누워 자는 것을 좋아하는 고등어태비 고양이 박하, 얼굴도 발도 동글동글한 동글이와 동동이. 개화동에 위치한 ‘고양이정원’에는 마음 속에 폭삭 들어오는 사랑스러운 고양이들이 많다. 사실 ‘고양이정원’에 살고 있는 80여 마리의 고양이 모두 그렇다. 복닥복닥 살고 있는 대가족 고양이. 그들은 잔디가 깔린 넓은 정원과 카페 내부를 오가며 유유자적,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다. ‘고양이정원’의 대표 서영 씨는 7년 전 우연히 유기묘와 인연을 맺게 되었다. 키우다가 버려지는 고양이들도 가족으로 받다 보니 자연스레 많은 고양이들과 함께하게 되었다고. 서영 씨는 고양이들이 집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생활하는 것보다 자연과 더불어 사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며 카페 ‘고양이정원’을 열었다. 약 1000여 평의 크기의 널찍한 ‘고양이정원’ 주변으로 높은 울타리를 치고, 고양이들이 실내와 정원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했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손님들을 유치하면서 고양이들이 자연을 즐기는 ‘정원냥이’로도 살 수 있는 방법을 도모한 셈이다. 고양이들은 이곳의 일등 직원이다. 귀여움과 사랑스러움으로 중무장해 손님들의 스트레스를 파바박 할퀴어 사냥하고, 내킨다면 야무진 꾹꾹이로 불안의 싹을 자근자근 밟아준다. 물론 손님들이 귀찮아지면 손길 닿지 않는 곳으로 휑하니 가버린다. 정원의 실질적인 왕이니 그래도 괜찮다. 손님들 역시 본인들이 이곳에서 잠시 쉬어가는 사람임을 안다. 매정한 듯 돌아서는 고양이의 뒷모습은 아쉽지만, 그들이 남기고 간 온기는 삶을 살아가는 작은 기쁨이 되어준다. 따뜻한 햇볕 아래에서, 혹은 시원한 그늘 아래에서 고양이를 만난다면 천천히 눈을 깜빡여 보자. 우주에서 담아왔을 아름다운 눈동자와 키스를 나누고 있노라면 고양이를 만나기 전보다 한결 가벼워진 마음을 체감할 것이다. 이는 마음을 숨기는 일 없는 고양이의 마법. 그러니 눈이 마주친다면 천천히 눈을 깜빡, 인사를 전하는 것을 잊지 말자. 굳이 체온을 나누지 않아도 나눌 수 있는 따뜻함이 휴일 속에 찬찬히 피어날 것이니.? INFO고양이정원A. 서울 강서구 개화동로19길 18 TEL. 02-2665-4507MON-FRI. 11:30~22:00 SAT-SUN. 10:30~22:00? CREDIT 글 김나연 사진 엄기태 본 기사는 <매거진C>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STORY | 2017-07-10 14:4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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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와 고양이의 사이, 그 보드라운 세…
- BE COMPANIONS커피와 고양이의 사이, 그 보드라운 세상의 곁에서<키사 쉼터>의 고양이들 일산 호수 공원의 끝자락, 간간이 사람이 지나는 한적한 길가에 다소곳하게 앉아 있는 커피 하우스에 들어서면 "고양이와 동거 중이에요"라는 안내 문구와 어깨높이까지 오는 철망이 먼저 인사를 한다. 여기서 열 명 중 두셋은 돌아나가기도 한다지만, 사람과 고양이 모두에게 필요한 장치라 어쩔 수 없다. 불편하지만 피할 수 없는 것들이 가득한 사람과 고양이가 나란히 앉은 세계의 입구는 그렇게 생겼다. 10살짜리 카페와 2살짜리 쉼터 이 세계를 꾸려나가는 사람은 지우 씨 부부다. 지우 씨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일하며 오랫동안 카페를 꿈꾸었다. 틈틈이 커피를 공부해서 10년 만에 홍대에 카페 ‘oui’를 열어 8년 동안 잘 꾸려나갔다. 커피 품질 감정사인 ‘큐 그레이더 (Q-Grader)’까지 될 정도로 열성을 다했지만, 모진 건물주를 새로 만나 길 위에 서야 했다. 고민 끝에 도착한 곳은 일산 호수 공원 근처였다. 큰 창이 있어 계절과 날씨를 모두 품을 수 있는 이곳에서 ‘실버라이닝 커피로스터스’라는 새 이름으로 다시 시작했다. 그리고 그 옆에는 고양이가 있었다. 2015년, 실외기 뒤에서 꼬미를 만나면서 유기묘와 길고양이의 세계로 들어온 지우 씨 부부는 아깽이가 첫 발을 겁 없이 내딛듯, 별 고민 없이 새로 연 카페의 한쪽 면을 크게 툭 잘라 청각과 시각 장애가 있어 함께 출퇴근을 하는 꼬미를 위한 공간을 만들었다. 고양이 전용인 그 공간은 별 움직임이 없는 꼬미 하나를 위한 것치고는 매우 넓었다. 지우 씨 부부는 직접 구조를 하지 않는다. 각자의 생업에 하루의 대부분을 투자하기 때문이다. 그 대신, 고양이를 구조하는 지인과 구조된 고양이에게 잠시 쉬어갈 공간을 내어주기로 했다. 많은 생각이나 고민이 있지는 않았다. 지인이 구조한 고양이 중 갈 곳 없는 아이가 있었고, 자신들에게는 공간의 여유가 있었다. 그래서 문을 열어 한숨 돌릴 수 있게 해주었고, 고양이가 쉬어가니 ‘쉼터’라는 명칭을 써 <키사 쉼터>라고 이름 지었다. 맛있는 커피, 예쁜 인테리어, 그대로 그림이 되는 너른 창, 각자의 사연이 있는 고양이의 조합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사진을 찍기도 좋았고, 이야기를 만들어내기에도 괜찮았다. SNS를 하는 사람들이나 유기묘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찾아들었고, 이런저런 매체에 소개되기도 했다. 지우 씨의 입을 빌어 듣는 고양이의 사연과 직접 보게 된 고양이의 모습에 후원을 하는 사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사람도 생겼다. 카페에 묶인 지우 씨를 대신해 입양 홍보글을 써주거나 차량 이동을 해주는 사람, 일부러 찾아와 고양이와 놀아주고 돌봐주는 사람, 물품을 사다주거나 쉼터 청소를 해주는 사람도 있었다. 사람들은 키사의 일을 자기 일처럼 여기고 참여해주었다. 2015년에 태어나 이제 걸음마를 시작한 키사 쉼터는 그렇게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 키사는 쉼터지만, 그 ‘쉼터’는 아니에요 언젠가부터 고양이를 맡아 달라 혹은 구조해달라는 연락이 오기 시작했다. 고민 없이 붙인 쉼터라는 이름을 누군가는 보호소로 오해했다. 장소가 넓은데 왜 받아주지 않느냐, 고양이로 장사하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들려왔다. 지우 씨 부부는 키사 쉼터가 완벽히 개인적인 공간이라고 생각했지만, 사람들은 그곳에 공공성을 부여했다. 두 사람의 초기 생각과 세상의 생각이 부딪힌 순간이었다. 주변의 관심과 사랑, 정성으로 자라나던 ‘키사’라는 이름의 어린 고양이가 처음으로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다. 모든 요청을 다 받을 수 없었던 지우 씨 부부는 꼼꼼하고 까다로운 규칙을 만들었다. 임보비도 월 10만원으로 정하고, 쉼터의 한계 묘구 수 역시 다섯으로 정했다. 출퇴근하는 꼬미를 제외하면 총 4마리만이 키사 쉼터에 들어올 수 있다. 누군가는 공간이 넓으니 더 받을 수 있다고 말하지만, 지우 씨 부부는 그에 동의하지 않는다. 카페 고객 중에는 애묘인이 아닌 사람 역시 존재하기에 카페가 고양이에 매몰당하는 건 곤란했다. 키사 쉼터도 소중하지만 그만큼 실버도 소중하다. 실버라이닝 커피 로스터스는 지우 씨 꿈의 결실이자 생계 수단이다. 실버와 키사는 사이좋게 같이 가야 했다. 그들을 둘러싼 논란과 상관없이 10여 마리의 고양이들이 키사에서 잠시 쉬었다 새 가족을 만났다. 때로는 카페 손님으로 왔다가 쉼터의 고양이를 보고 입양을 결심하는 사람도 있었다. 카페만 운영했다면 결코 맛볼 수 없었을 보람이었다. 사람과 고양이가 함께 꾸는 꿈 키사 쉼터 입소 대상 고양이를 선정(?)하는 문제로 속앓이를 하던 무렵, 지우 씨 부부는 우연히 보호소 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한 동물단체의 풀뿌리 동물보호단체 사업을 알게 되었다. 공고가 지난 개체를 데리고 나와 돌봐서 입양 보내는 일을 지원하는 사업이라고 했다. 보호소에 있어 사람들과 유리되어 있는 고양이에게 사람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는 일이었다. 유동인구가 많은 카페 옆 쉼터에 잘 맞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이제까지 타인이 구조한 고양이의 임시보호만 해왔던 두 사람은 고민 끝에 새로운 곳에 손을 내밀기로 했다. 보호소 유기동물이 쉬는 곳과 큐그레이더가 로스팅까지 하는 커피 전문 카페가 나란히 있는 그림은 그리 익숙하지 않다. 낯선 길인만큼 어쩌면 가는 동안 어려움이 많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더 많은 질책과 걱정을 들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두 사람은 키사에서 쉬면서 안정을 찾고 새 가족을 만나 생생하게 피어났던 고양이들에서 얻은 보람과 벅참을 잊을 수 없어 이 일을 계속해보려 한다고 했다. 이제 열 살이 된 카페 실버와 두 살에 접어들면서 다시 한 뼘 쑥 자라려고 하는 키사가 사이좋게 걸어 나가기를, 서로 잠식하지 않고 타박타박 볕 좋은 길을 걸으며 사람의 손을 놓친 유기동물과 동물의 손을 잡고 싶은 사람을 이어주길 바란다.? CREDIT글 사진 김바다 | 작가, <이 많은 고양이는 어디에서 왔을까?-버려진 고양이에게 내밀어진 손길의 기록> 저자 본 기사는 <매거진C>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STORY | 2017-07-10 10:5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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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승아가 호…
- WITH MY CAT미안해, 고마워, 사랑해승아가 호박이에게 호박이와 가족이 된 후에야 왜 엄마들이 아기를 깨물곤 하는지 알 것 같았다. 참을 수 없는 기쁨을 주는 존재. 바라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존재. 한없이 사랑스러운 내 아가. 어느샌가부터 호박이를 깨물며 귀여워 어쩔 줄 모르겠다는 미소를 짓고 있었다. 너를 처음 본 순간문득 호박이와 인연을 맺은 날이 생각난다. 길고양이를 한번 키워본 뒤로 고양이의 매력에 빠진 나는 성인이 되어 경제적 능력이 생기면 꼭 반려묘를 맞이하리라 다짐했었다. 그 후 시간이 흘러 취업을 했지만 가족의 반대가 너무 심해 독립한 다음 고양이를 기르기로 하고 저축을 시작했다. 그러던 작년 12월의 어느 날, 고양이 분양글을 보게 됐다. 눈처럼 하얀 털에 깊고 푸른 눈동자. 사진을 보자마자 이 아이를 꼭 데려와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일본 여행을 위해 꼬박 6개월 동안 모아온 적금을 깼지만 아깝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그 고양이에게 첫눈에 반했고 꼭 키우고 싶었으니까. 기대감에 부풀어 고양이를 데려오기 전 캣타워도 사고 간식·사료·식기 등 필요한 물품은 뭐든 최고로 준비했다. 우리 고양이를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아이로 만들어 주고 싶었다. 나의 분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름도 학창시절 별명인 펌킨, ‘호박이’로 지었다. 기적 아닌 기적그런데 호박이를 집에 데리고 온 첫날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할머니가 고양이는 사람을 저주한다며 내다 버리겠다고 한 것이다. 어떻게든 고양이를 지키기 위해 몸부림쳤다. 외출한 사이 호박이가 버려질까봐 방문을 잠그고 밥도 안 먹고 화장실도 꾹꾹 참으며 버텼다. 정말 많이도 울었다. 호박이도 집안 분위기를 느꼈는지 우는 날 바라보며 야옹거렸다. 그 소리에 웃음과 눈물이 함께 터져 나왔다. 호박이가 곁에 있다는 행복감과 지켜내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슬픔이 동시에 느껴진 것이다. 그렇게 지옥 같은 일주일이 지나고, 다른 가족들로부터 할머니가 호박이는 어떻게 생겼는지, 밥은 먹는지 물어 보곤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순간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았고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뻤다. 단지 호박이의 안부를 물어본 것뿐이었는데도 말이다. 난생 처음 부리는 손녀의 고집에 노여움이 한풀 꺾이셨던 모양이다. 은근슬쩍 방문을 열고 호박이를 거실로 내보냈다. 기대 반 걱정 반이었지만 할머니도 싫지 않은 듯 했다. 고양이가 무섭다던 엄마와 동생까지 모두 호박이가 예쁘다며 구경하기 바빴고 호박이도 그걸 즐기는지 한껏 애교를 부렸다. 그 모습을 보며 생각했다. ‘행복은 이런 거구나.’ 기적 아닌 기적이 그렇게 일어났다. 호박아 사랑해호박이가 집에 온 후로 나에게는 많은 변화가 생겼다. 먼저 여러 가지 복잡한 집안 사정 때문에 괴로워도 호박이를 보며 웃을 수 있게 됐다. “야옹” 소리가 “힘내”라는 위로처럼 들렸고 호박이를 꼭 끌어안고 눈을 마주치면 힘들었던 일들이 전부 잊히는 듯했다. 예전에는 삶에 미련이 없다고까지 생각할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달라졌다. 호박이라는 아주 커다란 미련이 생겼으니까 말이다. 가족들과의 관계도 호박이 덕분에 좋아졌다. 집안일을 귀찮아하던 내가 매일매일 청소도 하고 말투도 전과 다르게 나긋나긋하게 변한 것이다. 같이 할 이야기가 없어 서로 멀게만 느껴졌는데 호박이라는 공통 주제 덕분에 가족 간의 대화가 많이 늘었다. 귀가 시간도 빨라졌는데 밖에서 놀다가도 호박이의 사랑스런 모습이 생각나서 집에 빨리 가고 싶어졌다. 사소하지만 많은 것들이 호박이로 인해 긍정적으로 변할 수 있었다. 가족들도 이런 변화를 반가워했다. 우리 집에 오게 돼 한동안 고생이 많았던 호박이. 식구들에게 환영받지 못해 슬펐을지도, 어쩌면 왜 하필 이런 집으로 입양 왔나 한탄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은 그 어떤 고양이보다 행복할거라고 믿으며 호박이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 “호박아, 앞으로도 넌 더 행복해지기만 할 거야. 그러니 아프지 말고 건강해야해. 항상 곁에 있어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꼭 붙어있어야 돼. 우리 서로 의지하면서 지금처럼만 잘 살자. 사랑해 호박아.”? CREDIT글·사진 이승아? 본 기사는 <매거진C>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STORY | 2017-07-07 14: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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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는 육묘 중 | 4화 교감의 단계
- 아빠는 육묘 중4화 교감의 단계?동물을 키우거나 가까이해 본 사람은 동물도 사람과 똑같은 감정을 가졌다는 것을 알 것이다. 그 감정들은 쉽게 주고받을 수도 있지만 오랜 시간이 필요할 정도로 어려울 수도 있다. 예민하고 까다로운 고양이의 경우는 더더욱. 태어나 성장하기까지 시간만큼 더딘 교감의 과정이지만 드라마틱한 어떤 순간들이 오냐와 제인이에게 있었다.첫번째 교감우리 감정의 미묘한 변화까지 알아채는 놀라운 육감을 가진 오냐는 제인이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새 생명의 잉태와 존재를 본능적으로 알았다. 엄마의 배가 불러올수록 엄마 배에 붙어 골골송을 부르는 횟수가 잦아졌고, 진통이 시작될 때도 엄마 옆에서 힘을 불어주었다. 뱃속의 제인이에게도 오냐의 목울림 소리가 분명히 전해졌으리라. 그것이 제인이와 오냐의 첫 번째 교감이었다.신생아 제인이를 처음 만난 오냐는 마치 너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무덤덤했고, 행동거지가 무척 조신해졌다. 그동안 집안을 거리낌 없이 마음대로 뛰어다녔지만, 이제 제인이가 누워있는 곳은 살금살금 피해 다니며, 먼발치서 엄마 아빠의 사람 아기를 물끄러미 바라볼 뿐이었다. 어쩌다 한 번 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해 집안을 우다다 뛰어다닐 때에도 제인이 앞에서 급브레이크를 밟거나, 아예 하늘다람쥐처럼 높이 멀리 뛰어 넘어버렸다. ‘무슨 일이 있어도 아기는 건드리면 안 돼’라는 결연한 의지가 온 몸에 배어 있었다. 그렇게 시킨 적도 없거니와 시킨다고 될 일은 더더욱 아니다.?말없는 말동무제인이가 기어다니기 시작하면서 오냐가 제인이를 ‘보호의 대상’으로 여겼다. 제인이가 기어가는 곳마다 졸졸 따라다니며 제인이를 지켜보고, 무슨 일이 생기거나 잠투정 때문에 울기라도 하면 냉큼 달려와 제인이 옆에서 같이 울었다. 간혹 제인이에게 꼬리를 잡히거나 털이 뜯겨 나가도 오냐는 전혀 개의치 않고 한없이 너그러운 맏언니 같이 다 받아주었다. 아빠인 내가 그랬다면 십상 물리거나 발길질을 당했을 터.제인이가 두 발로 일어설 수 있게 되면서 오냐와 제인이는 서로의 첫 번째 친구이자 둘도 없는 자매가 되었다. 둘 다 말은 없지만 함께 놀고 마주 보는 시간이 많아졌다. 어쩌면 오냐에게 아빠엄마보다 더 말이 잘 통하는 존재가 생긴 것은 아니었을까. 제인이 역시 이성과 언어보다는 본능과 육감에 의존하는 한 살의 아기였기에, 합리적 사고와 이성에 길들여진 우리는 절대 알 수 없는 감정의 교류가 둘 사이에 수없이 오고 갔을지도 모르겠다.보이지 않는 벽오냐는 제인이와 교감을 하면서도 같은 극의 자석처럼 더 이상은 절대 가까워질 수 없을 거라는 ‘거리감’을 항상 유지해왔다. 틈만 나면 아빠나 엄마 품에 착 달라붙어 사.랑.해.주.세.요. 라며 부비부비하는 오냐이지만 제인이 품에는 절대 다가가지 않았다. 항상 제인이가 먼저 오냐에게 다가가야 했고 오냐가 먼저 스킨십을 하는 법은 결코 없었다. 제인이가 아파서 오냐가 퍼링을 하며 간호를 할 때에도 10cm 이상의 일정한 거리를 둔 채 제인이 곁을 지켰을 뿐이다.이것은 오냐가 인식하는 ‘신뢰’와 마음의 안정을 얻는 ‘의지’의 대상과 관계가 깊다. 오냐는 새끼고양이였을 때부터 함께 살았던 아빠와 엄마를 가장 신뢰하고 의지하며, 우리로부터 마음의 안정을 얻어왔다. 제인이를 자신과 동등한 서열로 인식했을 뿐만 아니라 나아가 맏이인 자신이 보호해야 하는 동생으로 여겼다. 그래서 ‘당신을 한없이 신뢰하며, 의지를 하고 있다’는 의미를 가진 오냐의 ‘부비부비’는 오직 아빠, 엄마에게만 하는 행동이었고, 자신과 동급인 동생들에게는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던 것이다.?역사적인 순간그런 오냐가 제인이가 5살이 된 해 어느 날 갑자기 처음으로 제인이에게 먼저 다가가 품에 안기어 부비부비를 했다. 오냐의 갑작스런 모습에 제인이 역시 굉장히 놀라 당황하고 감격스러워했다. 제인이가 부비부비하는 오냐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자 오냐도 골골거리며 애교를 떨었다. 이것은 여러가지로 큰 의미가 있다. 오냐가 더 이상 제인이를 보호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제인이를 신뢰하고 의지할 수 있는 이로 받아들였다는 뜻이니까. 오냐는 그렇게 마음의 마지막 문을 활짝 열어 보이지 않던 벽을 없앴다. 우리 가족의 역사적인 터닝포인트였다.오냐의 잠자리에도 변화가 생겼다. 주로 아빠의 다리 옆이나 따뜻한 아랫목 혹은 상자 같은 곳이었지만 그날 이후로 오냐는 제인이 옆에 붙어 잠을 잔다. 제인이가 어린이집에 가고 없는 낮에는 제인이의 체취가 남아있는 이불 위에서 잠을 청한다.이제 오냐는 우리 가족 중 제인이 품을 가장 좋아한다. 오냐는 제인이 품에 있을 때 가장 편안하고 안정되고, 제인이 역시 가족 중 가장 오냐를 따뜻하게 대하고 사랑해 주고 있다. 교감은 굳이 말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언어적 사고는 감정을 나누는데 오히려 방해가 될 수도 있다. 그 대상이 동물이든 사람이든, 아이들처럼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고 진심이 더해진다면 감정은 오롯이 전해지고 교감을 하게 되는 것이다.?CREDIT글 사진 우지욱본 기사는 <매거진C>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STORY | 2017-07-04 11: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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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고양이 어울쉼터
- SHELTER길고양이 어울쉼터새로운 여정을 준비하도록? 구청 별관의 옥상 문을 열자 푸릇한 나무들과 함께 알록달록한 색감의 작은 건물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마치 동화 속 장난감 집을 옮긴 것 같은 모양새다. 인기척을 느꼈는지 고양이들이 풀숲 여기저기에서 냥-하고 헐레벌떡 뛰어나온다. 낯선 광경이다. 5층짜리 건물 옥상 전체를 아크릴 재질의 담벼락이 둘러싸고 있다. 아스팔트 대신 잔디와 돌, 푸릇푸릇한 나무가 있고, 장난감 집처럼 생긴 건축물이 떡 하니 놓여 있다. 옥상 너머로는 높다란 아파트가 보인다. 알록달록한 캣타워 밑, 수풀 옆에서 고양이들이 방문객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도심 한가운데 우뚝 서 있는 이상한 섬에 발을 들여놓은 거인이 된 느낌이다. ?이 곳의 시작은 강동이라는 이름의 고양이였다. 4년 전, 어린 새끼였던 강동이는 구청 직원에게 눈도장을 찍으며 그 품에 꼬물꼬물 들어갔다. 직원으로서는 길거리로 매정히 내보낼 수도, 집으로 데려갈 수도, 안락사가 예정된 보호소로 보낼 수도 없는 난감한 상황. 궁여지책으로 강동이를 옥상 별관에 들여다 놓았다. 덕분에 강동이는 거대한 체구를 자랑하는 다정한 고양이로 자라났다.? 강동이가 어른이 되는 동안 옥상에서는 많은 일이 있었다. 강동이를 계기로 옥상에 유기묘들이 하나 둘 들어오기 시작했다. 직원들은 판자와 스티로폼으로 고양이들의 집을 지었다. 강동구에서 활동하는 캣맘들이 고양이들을 돌봐주었다. 작은 손길은 알음알음 소문이 나서 꽤 커다란 기업의 손길까지 잡아 이끌었다. 건설사에서 열판과 난로, 열적외선 등을 갖춘 알록달록한 집을 지어주었고, 한 사료 회사는 고양이들에게 계속 사료를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옥상 공간에는 ‘길고양이 어울쉼터’라는 정식 명칭도 붙었다. ‘어울쉼터’ 한 쪽에 있는 의자에 앉아있으려니 까만 코딱지를 달고 있는 청소년 고양이 시루가 뛰어온다. “시루, 올라올래?” 하고 무릎을 탁탁 치자 그 위로 사뿐, 올라온다. 엣취, 엣취, 하고 기침을 하면서도 골골거리며 팔에 뺨을 부빈다. 이 사랑스러운 무릎냥이에게는 가정집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비단 시루뿐이겠는가. 술 마신 반려인에게 눈을 찔려 안구 적출 수술을 받은 먼지, ‘잘 키워달라’는 메모와 함께 박스에 담겨 구청에 버려진 설기… ‘어울쉼터’에 있는 모든 고양이들에게 가정집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하늘을 올려다 볼 수 있고, 안락사도 없고, 배고플 때 밥을 먹을 수 있고, 편히 쉴 수 있는 좋은 건물이 있더라도 평생 얼굴을 마주할 수 있는 가족이 있는 것만큼 기쁜 일은 없을 테니까.? 쉼터의 고양이들이 행복하길 바라는 이들은 고양이들이 ‘어울쉼터’에 계속 머무르길 바라지 않는다. 좋은 가족을 만나 어화둥둥 업혀서 쉼터를 떠났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어울쉼터’는 최종 종착지가 아니라 잠시 쉬어가는 정류장이니. 평일에도, 주말에도 ‘어울쉼터’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는 이유다. 이따금 키우는 고양이를 어울쉼터에 보내고 싶다는 전화가 걸려올때면 ‘어울쉼터’를 돕는 이들의 힘은 푹 빠진다. 그래도 한 마리라도 새로운 묘생을 살길 바라는 마음은 쉬이 꺼지지 않는다. ‘어울쉼터’가 문을 열고 있는 이상 어떤 고양이가 어떤 사람의 마음 속으로 쏙 들어갈지 모르는 일이니 말이다. CREDIT글 김나연 사진 엄기태 ? 본 기사는 <매거진C>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STORY | 2017-07-04 10: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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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쪽이다냥~ 나고야성의 안내묘
- WONDERLAND이쪽이다냥~ 나고야성의 안내묘| 일본 중부의 중심 도시 나고야(名古屋)와 나고야의 상징인 나고야성(名古屋城). 이곳에서 태어나 살고 있는 길 고양이는 자기도 모르게 관광 안내묘가 되어 버렸다. 매일 반복된 길 안내로 피곤할 법도 한데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쉴 수 없어 오늘도 부지런히 나고야를 누빈다. | 아침부터 바쁘다냥. 수학여행으로 나고야성을 찾아온 고등학생들에게 안내를 해줘야 하기 때문이다냥. 그런데 아무래도 이 녀석들은 나한테 더 관심이 있나 보다냥. 설명은 안 듣고 내 털을 만지질 않나, 사진을 찍질 않나. 에헤이~ 턱을 만지다니. 넌 보나마나 공부를 못하는 학생일 거다냥. | 하아, 학생들을 상대하는 건 너무 피곤하다냥. 안돼……. 자꾸 졸리다냥. 바닥 타일이 따끈따끈해서 버틸 수가 없다냥……. | “일어나, 일어나 봐. 고양아.” 음? 잠깐 잠이 들었냥? 학생들을 만났던 것 같은데. 꿈이었냥. 응? 넌 누구냥? | 학교 과제 때문에 조사를 해야 하는데 도와 달란 말이냥. 네가 말한 그곳은 내가 낮잠을 자러 가는 바위다냥. 나고야 성에서 가장 커다란 돌인데……. 잠이 덜 깨서 정신없지만 기분이다냥. 도와주겠다. 이쪽으로 날 따라와라냥. | 여기 아줌마들은 대만에서 온 분들이시다냥. “ㅁㄴ;ㅣㅏ험;ㄴ이” 뭐라고 말씀하시는지 알아들을 수가 없다냥. 고양이가 말하기엔 중국어는 너무 어렵다냥. 아무튼 와 줘서 고맙다냥. 즐겁게 놀다가시라냥~ | 아이고, 관광객들이랑 이야기하느라 정신이 팔려 널 잊고 있었다냥. 어서 바위가 있는 곳으로 가자냥. | 여기가 바로 네가 찾고 있던 나고야성의 가장 큰 바위, 기요마사이시(?正石)다냥. 나고야 성을 만들 때 옮겨 온 바위 중 가장 큰 거다냥. 요즘은 이 근처에 쥐들이 돌아다녀서 내가 혼내주고 있다냥. | 요기 바위 옆에 이렇게 앉아서 고개를 살짝 돌려보면 | 이렇게 멋진 나고야 성의 풍경도 볼 수 있다냥. |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다냥. 그럼 다음에 또 보자냥.? CREDIT글 사진 박용준? 본 기사는 <매거진C>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STORY | 2017-06-30 11: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