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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5-01-02 17:4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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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4-11-26 14: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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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4-11-26 12:5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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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4-11-26 12: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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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4-11-26 12: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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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똑똑! 모두의 생명을 살리는 소리, 라…
- 똑똑! 모두의 생명을 살리는 소리라이프노킹 캠페인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캣맘과 못마땅해 하는 이웃들. 그리고 그 사이에서 휘둘리는 힘없는 길고양이들……. 언제부턴가 길고양이를 돌보는 일은 마을 사람들과의 분쟁을 품은 시한폭탄처럼 여겨졌다.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애써 단념했던 일. 그러나 그토록 찾던 공생의 길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었다. 길고양이와 이웃 그리고 캣맘까지 모두 행복해지는 캠페인, ‘라이프노킹’이 그것이다.글 이수빈 사진 박민성 자료협조 협동조합 살림‘우리’를 지키다따뜻한 곳을 찾아 자동차 엔진룸으로 들어가게 된 아기고양이가 아침이 밝았음에도 깨지 못해 변을 당하는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는 인명피해로도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사안. 그러나 보닛이나 운전석 바닥을 쿵쿵 노크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간단한 일이기도 하다. 라이프노킹 캠페인은 이러한 사실을 도어사인을 통해 모두에게 알리는 일이다.라이프노킹을 진행하고 있는 협동조합 ‘살림’은, 기존 광고회사의 직원들이 다 함께 사는 세상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의기투합해 만든 회사다. 총 22명의 조합원. 그 중 라이프노킹 캠페인을 담당하는 이상준 씨는, 광고회사에 다니던 과거와 비교해 업무 강도는 비슷하지만 일에 대한 주인의식이 생겨 마음은 훨씬 편하다고 했다.“협동조합 살림이 추구하는 가치는 공존입니다. 동물을 잘 아는 조합원을 통해 라이프노킹에 대해 듣게 되었고, 길고양이와 사람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캠페인이라는 생각에 착수하게 되었어요. 작년 겨울에 시즌 1을 끝냈고 얼마 전 시즌 2를 시작했습니다.”하나둘씩 도어사인을 건 인증샷도 도착하고 있다며 활짝 웃는 상준 씨. 그 미소에선 길고양이를 넘어 모두의 생명을 지킨다는 자부심이 느껴졌다. 손에서 손으로7천 부 배포로 조촐하게 끝났던 시즌 1. 과거의 홍보 부족을 보완하기 위해 시즌 2인 현재 가장 신경 쓰고 있는 건 커뮤니케이션이다.“도어사인을 신청하고 받을 수 있는 채널인 페이스북은 물론이고 뮤직비디오 등 콘텐츠 제작에 중점을 두고 있어요. 사람들의 입을 타고 모두가 알게 되어 결국 라이프노킹 캠페인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도록 하는 게 저희의 궁극적인 목표니까요.”귀여운 고양이 모양의 도어사인엔 이러한 내용이 적혀 있다. ‘그럼, 옆 차 손잡이에 저를 걸어 주실래요.’ 이상준 씨는 도어사인이 한 번 보고 버려지기보단 이웃의 손을 빌어 모두에게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혹시 시즌 1땐 어땠을까.“기억에 남는 배포자분들이 두 분 계세요. 한 분은 따님에게 라이프노킹에 대해 가르쳐서 유치원에서 발표를 시키신 학부모님이고요, 또 한 분은 제주도 여행을 하면서 게스트 하우스, 음식점 등등 도어사인을 건 곳을 표시해 지도처럼 만드신 여성분이에요. 이런 식으로 지인에서 지인으로 이어져 모든 사람이 알게 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이프노킹이 언론에 소개되면서 인터넷 기사의 댓글란에선 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고양이를 정말 싫어해 시비성 댓글을 남기던 사람도 결국 라이프노킹의 필요성에 동의했다고. 싸움이지만 무관심보단 나았다. 결과적으로 사람들이 알게 되고 고양이는 살게 되니까. 라이프노킹은 언제나 손에서 손으로 이어지는 관심을 기다리고 있다. 공존을 확신하다길고양이에 대한 의견이 팽팽한 지금, 우리는 확실히 과도기에 와 있다. 과연 길고양이는 행복해질 수 있을까. 이상준 씨는 자신에 찬 목소리로 대답했다.“저희는 분명 긍정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생각해요. 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보호해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으니까요.”라이프노킹 캠페인 중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희망을 발견했다는 상준 씨. 그건 바로 길고양이를 통한 이웃 간 화합의 가능성이었다고 했다.“가장 놀랐던 사실은, 굉장히 다양한 사람들이 도어사인을 받으러 오신다는 거였어요. 20-30대 여성 뿐만 아니라 철물점 아저씨, 양로원분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셨고요. 어떤 날은 아파트 경비원 아저씨가 오셔서 주민들에게 나눠 주겠다고 가져가셨어요. 이런 일들로 저도 사실은 선입견이 있었다는걸 깨달았죠. 경비원 아저씨는 연세도 있으시고, 주민들의 불평 때문에 길고양이를 싫어할 거라고 생각했던 거예요. 반대로 젊은 여성분들 중에도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는 건데, 많이 반성하게 되었어요. 이런 점에 있어서 길고양이 문제는 이웃 간 화합의 장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고리가 되어 주는 거죠.”어느 날에는 길가를 지나가다 노부부와 함께 있는 길고양이를 발견했다는 상준 씨. 고양이가 혼나면 어쩌지 하며 조마조마하고 있었는데, 예상과는 반대로 집에서 우유를 가지고 나와 새끼고양이에게 먹이는 노부부의 모습을 보고 적잖이 놀랐단다.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세상은 자신의 생각보다 훨씬 더 따뜻한 곳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공존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똑똑 두 번의 노크 그리고 이웃을 바라보는 시선에 조그만 변화를 주는 것만으로도 공존이라는 새싹은 겨울을 뚫고 피어날 것이다.
- STORY | 2015-01-02 17:4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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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 한 그릇 고등어 호박죽
- 건강 한 그릇고등어 호박죽 가을에 어울리는 건강식으로 고등어 호박죽을 준비했다. 호박에 함유된 베타카로틴은 체내에 들어가면 비타민A의 효력을 발휘해 면역력 향상과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호박은 항암효과가 있으며 해독 작용과 이뇨 작용을 하는 좋은 식재료다. 늙은 호박의 경우 비타민B·C·E와 미네랄이 풍부하며 소화흡수가 잘 된다.글 ?사진 신순영 재료뼈를 제거한 고등어 반 마리, 늙은 호박 또는 단호박 토막(5X5cm) 두 개, 완두콩 한 큰술, 기장 깎아서 두 큰술(수북하게는 한 큰술), 물 한 컵 반에서 두 컵, 압력솥 만들기01. 고등어는 구매 시 뼈는 바르되 소금은 치지 않도록 해서 준비한다.02. 뼈를 발라도 잔뼈가 남아있을 수 있다. 등을 따라 있는 잔뼈를 손으로 더듬어가며 족집게로 제거한다. 내장을 둘러싼 부분의 큰 뼈도 제거한다.03. 지느러미와 가장자리 부분의 뼈도 칼로 발라낸다.04. 껍질과 살 사이에 칼을 넣어 꼬리 부분부터 껍질을 벗긴다.05. 늙은 호박은 껍질을 제거한 후 납작하게 썬다.06. 기장은 물에 씻어 불려둔다.07. 압력솥에 손질한 고등어, 썰어 둔 호박, 완두콩, 불린 기장, 물을 넣고 뚜껑을 닫는다.08. 센 불에서 10분 정도 두었다가 끓기 시작하면 약한 불로 줄인 다음 10분 더 끓인다. 건더기가 흐물흐물해질 때까지 푹 익혀야 한다.09. 김이 빠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뚜껑을 열고 내용물을 으깬다.10. 죽의 점도는 물을 가감하여 조절할 수 있다. 스푼으로 떠서 기울였을 때 묽게 흐르는 정도는 물 두 컵을 넣었을 때이다.11. 충분이 식힌 후 급여한다. 완성 글쓴이? 랑이네 식탁 (www.rangstable.com)시중에 판매되는 성분을 알 수 없는 불안한 간식 대신, 건강하고 깨끗하고 믿을 수 있는 간식을 만들기 위해 직접 만든 수제 간식 판매 사이트. 모든 아이들이 우리 아이들처럼 소중하기에 최선을 다한다는 슬로건으로 눈도 입도 즐거운 간식들을 선보이고 있다.
- STORY | 2014-11-26 14: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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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사 손을 부탁해 고양이 주방장갑
- 집사 손을 부탁해고양이 주방장갑 이번 호에서는 집사들을 위한 소품인 주방장갑을 만들어 보았다. 고양이 발을 닮은 듯한 아담한 크기에 손등에는 파란 고양이 포인트가 있는 깜찍한 장갑이다. 실용성과 귀여움을 동시에 갖춰 부엌에 걸어놓으면 데커레이션 효과까지 줄 수 있다. 도톰한 누빔 원단을 이용했기 때문에 안감 처리할 필요가 없어 만들기도 간편하다.글?사진 김민 재료누빔 원단(퀼팅 15온스 권장) 50cm x 20cm-두 장(한 장 당 장갑 한 짝 분량)부재료자투리 원단, 접착심지, 콩 단추 네 개, 바이어스 한 마 패턴 그리기주방장갑 패턴을 두꺼운 종이 위에 그린 후 가위로 오려 준비한다. 만들기01. 자투리 원단에 고양이 얼굴을 그린 후 시접을 주고 재단한다. 원단 뒷면에는 다림질로 접착 심지를 부착한다. 02. 고양이 얼굴의 시접은 모두 안쪽으로 접어서 다림질한다. 03. 패턴을 이용해 주방장갑 뒤판·앞판·바닥판을 누빔 원단에 시접을 주고 그린 다음 재단한다. 04. 주방장갑 앞판에 시침핀으로 고양이 얼굴을 고정한 후 공그르기로 부착한다 05. 고양이 얼굴 표정은 콩 단추와 색실을 이용해 자유롭게 표현한다. 06. 주방장갑 앞판·뒤판·바닥판의 시접 둘레는 오버로크해 시접이 풀리는 것을 방지한다. 손바느질의 경우 감침질을 촘촘하게 한다. 07. 주방장갑 앞판과 뒤판의 입구는 바이어스 처리한다. 폭 4cm 정도의 바이어스 겉면과 주방장갑 뒷면을 마주 대고 1cm 지점을 박음질한다. 08. 바이어스를 주방장갑 앞면으로 넘겨 시접을 두 번 접은 후 상침(박음질)한다. 09. 먼저 주방장갑의 앞판과 뒤판을 길이를 잘 맞춰 포갠다. 그 다음 앞판과 뒤판 사이에 바닥판을 끼우고 시침핀으로 고정한다. 10. 주방장갑을 180˚로 펼친 후 앞판과 뒤판의 반원을 박음질한다. 11. 주방장갑을 눕히고 양 옆선을 박음질한다. 이때 박음질하기 전 바이어스로 고리를 만들어 끼운다. 12. 뒤집어서 모양을 정리하면 완성이다. 같은 방법으로 나머지 한 짝도 완성한다. 완성
- STORY | 2014-11-26 12:5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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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의 일상적인 건강관리법
- 고양이의 일상적인 건강관리법 자신이 키우고 있는 고양이에 대해서 잘 알고 평소의 모습을 유심히 관찰한다면 고양이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 금방 알아차릴 수 있다. 병이 심각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선 고양이가 병에 걸렸을 때 빨리 눈치 채는 것이 중요하다. 글 류성경 (베토퀴놀코리아 마케팅 부장) 일러스트레이션 박혜미 일반적인 행동 관찰의 중요성 고양이는 스스로를 돌볼 수 있을까? 어느 정도까지는 가능하다. 그러나 집에서 함께하는 반려묘가 행복하고 건강하며 만족스럽게 살아가는 데에는 반려인의 관심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고양이가 신체적으로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하려면 일상 속에서 주기적으로 체크해야 할 부분들이 있다.자신의 고양이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면, 고양이가 행동이나 태도에 변화를 보였을 때 금방 알아차릴 수 있다. 예를 들어 고양이가 평소에 활발하고 활동적인데, 갑자기 우울해 보인다면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일 수도 있다. 고양이가 음식을 먹는 습관이 평소와 다른 경우도 마찬가지. 반려인이 고양이에게 기존에 먹던 것과 다른 먹이를 급식해서 입맛에 맞지 않아 먹이를 먹지 않는 경우도 있겠지만, 구강 염증이 생겨서 식사 시 입이 아플 수도 있고 위장에 발생한 문제로 발생한 소화 불량으로 인해 식욕을 잃었을 수도 있다.병에 걸린 듯 보이면 바로 병원에 데려가는 편이 좋다. 고양이의 증상을 적어서 가져가면 수의사가 문제의 원인을 알아내는 데 도움이 된다.눈, 귀, 코 관리 지속적 관찰과 관리가 필요한 대표적 부위로 고양이의 눈과 귀 그리고 코가 있다. 묘체에서 가장 습한 곳들인 만큼 기생충이나 곰팡이가 생길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먼저 눈은 깨끗하고 맑아야 하며 분비물이 없어야 한다. 특정 종의 유전적인 특징 중에서 건강에 좋지 않은 면을 지나치게 많이 갖고 있는 고양이들이 있다. 이들은 눈에서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두개골의 형태가 변형되어서 눈물이 정상적으로 흘러 빠져나가지 못하기 때문이다.고양이의 눈 근처 털에 눈물 자국이 있을 때에는 탈지면을 물에 한 번 끓였다가 식힌 후, 깨끗한 물을 적셔서 닦아주는 것이 좋다. 만약 고양이의 눈동자에 이물질이 관찰되는 경우에는 즉시 동물병원을 찾아야 한다. 백내장이나 녹내장에 걸린 것일 수도 있다.다음으로 귀의 경우 안쪽은 깨끗하고 냄새가 나지 않아야 하며 만졌을 때 기름기가 약간 있어야 한다. 귀에서 냄새가 나거나 귓속을 들여다봤을 때 이물질이나 진드기가 관찰되면 고양이 귀 세정제를 이용해 귓속을 청소해 줘야 한다. 단, 이 때 면봉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면봉에 의해 고양이의 귓속 피부가 상처를 입을 수 있고 쉽게 아물지도 않기 때문이다.마지막으로 코는 깨끗하고 약간 축축한 상태가 좋으며 분비물이 없어야 한다. 만약 고양이에게서 콧물이 자꾸 난다면 전염성 질병에 감염되었거나 알레르기가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므로 수의사와 상의해 보길 추천한다.정기적인 예방접종 고양이의 일상 건강을 유지하는 데 무엇보다 기본적인 것은 철저한 예방접종이다. 고양이는 생후 6주가 지난 뒤부터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성묘를 입양한 경우라면 먼저 항체 검사를 한 후 항체가 부족하거나 없다는 진단 결과가 나왔을 때 접종하는 것이 좋다. 고양이의 일반적인 예방접종 시기는 다음과 같다.1차 : 태어난 지 6주 후 (종합백신)2차 : 태어난 지 8~9주 후 (종합백신)3차 : 태어난 지 10~12주 후 (종합백신, 고양이전염성복막염 등)4차 : 태어난 지 12~16주 후 (종합백신, 선택 사항으로 광견병 백신) 동물약품 제조 전문 업체 베토퀴놀코리아 www.vetoquinolkorea.com|blog.naver.com/vtqkorea
- STORY | 2014-11-26 12: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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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전이 있는 메인쿤
- 당신의 고양이는 반전이 있는 메인쿤 든든하겠다. 다부진 체격을 보니 그렇다. 네 발을 단단히 내려 디딘 모양새도 범상치 않다. 이목구비는 또 어떤가. 이마와 직각에 가깝게 뻗은 콧날이 주둥이로 이어지며 강인한 인상을 만든다. 그런데 알고 보면 외모와 다른 무언가가 있다는데……. 반전이 있어 더 끌리는 고양이, 메인쿤을 말한다. 크고 아름다워 메인쿤은 듬직하게 생겼다. 일단 덩치가 크다. 세상에서 가장 긴 고양이로 2006년 기네스북에 오른 고양이가 메인쿤이었단 사실만 봐도 알 수 있다. 당시 고양이의 길이는 1m 20cm에 달했다고 한다. 뼈도 튼튼하다. 직사각형의 몸은 균형이 잡혔고 근육이 발달해 더욱 단단해 보인다. 중대형의 고양이답다. 외모도 마찬가지. 야성미가 넘쳐 덩치에 어울린다. 입을 굳게 다물면 네모난 주둥이가 무게감을 더하고, 커다랗고 높게 자리 잡은 두 귀가 빠릿빠릿한 느낌을 준다. 간혹 귀 끝 부분에 장식털이 길게 나 있는 경우도 있는데 야생의 느낌을 배가시킨다. 사실 장식털은 메인쿤의 자랑이다. 귀의 아랫부분부터 시작해 목으로 내려오는 장식털은 풍성하며 아름답다. 덕분에 메인쿤은 늠름한 고양이 그 자체로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데 이 크고 아름다운 고양이에게는 어쩐지 어울리지 않는 과거가 있다는데…….?쥐를 잡자 쥐를 잡자 조그만 쥐를 잡는 메인쿤, 상상이 되는가. 아, 강아지만한 쥐도 있다고 하니 쥐의 종류에 따라 다를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쥐잡이 고양이라니. 의외인 것은 분명하다. 거기다 생김새와 다르게 온순하고 상냥한 성격이라고. 앞발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편이라 나뭇가지를 주워 올리기도 한다는데 믿을 수가 없다. 커다란 덩치를 해서는 고 앞발로 쪼물쪼물이라니.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 고양이. 알면 알수록 빠져든다. 메인 주의 사람들도 그렇지 않았을까. 메인쿤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미국 메인 주에서 발생했다고 한다. 1850년경, 쥐잡이 용으로 반려됐지만 1800년대 후반부터는 집고양이로 미국 전역에서 사랑을 받았다. 덕분에 미국을 대표하는 고양이 종으로 자리 잡기도 했다. 미국에서 열린 첫 번째 캣쇼에서 베스트 캣으로 뽑힌 것도 무리는 아니다. 고양이하면 역시 눈. 메인쿤의 눈동자는 골드에서 골드계열의 그린, 카파 색이 있다. 흰 고양이라면 파란 눈동자를 하거나 오드아이를 가지는 경우가 많다. 털색이나 모질은 태비를 비롯해 약 서른 종류가 공인되었고 그 중에서도 브라운 클래식태비가 일반적이다. 메인쿤은 이렇게 다양하다. 각양각색의 메인쿤이 앞발을 날래게 움직이면서 쥐를 잡는 모습을 상상해 보자. 잔인한 장면은 자체 검열하는 것 잊지 말길. 반려하지 않겠는가 반하긴 이르다. 메인쿤의 진정한 심쿵포인트는 아직 시작도 안 했으니 말이다. 이 고양이의 꼬리를 주목하라. 무언가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면 빙고! 힌트는 이름 ‘쿤’에 있다. 바로 너구리 라쿤(Racoon). 너구리를 닮아 고양이와 야생너구리 사이에서 나온 동물이 메인쿤이란 농담도 있다. 실은 영국에서 건너온 긴 털 고양이와 메인 지역에서 살던 짧은 털 고양이가 교배해 나왔다는 게 정설이지만 말이다. 아무려면 어떤가. 기원이 어떻든 그 풍성한 꼬리는 여전히 매혹적이다. 부드럽게 움직이는 꼬리를 만나면 당장 끌어안지 않고는 못 배길 게 분명하다.메인쿤과 함께 살면 매일이 놀람의 연속이겠다. 험상궂은 근육맨 볼에 팬 보조개처럼, 당신의 고양이, 참 매력 있다.
- STORY | 2014-11-26 12: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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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보다는 고양이를 위한 곳
- 사람보다는 고양이를 위한 곳유기묘 고양이카페 지구정복을 꿈꾸는 고양이 고양이의 인기와 더불어 고양이카페도 시내 곳곳에서 눈에 들어온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쉼터 고양이카페. 그러나 정말이지 사람만을 위한 공간일 뿐, 카페에서 생활하는 고양이를 위한 마음은 별반 느껴지지 않는 곳이 허다하다. 과연 고양이카페는 사람만을 위한 공간이어야 할까? 그 생각을 뒤집는 고양이카페, 지구정복을 꿈꾸는 고양이를 방문했다.글 이대훈 사진 박민성 사랑하는데 이유가 필요할까 지난 9월 말, 한국외국어대학교 앞에 문을 연 고양이카페 ‘지구정복을 꿈꾸는 고양이’, 그런데 카페는 입구에 들어선 순간부터 여타의 고양이카페들과는 다른 인상을 풍긴다. 꽤 널찍한 공간 안에 사람들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은 열 개 남짓. 대부분 작은 2인용 테이블인데도 수가 그것뿐이다. 게다가 카페 한가운데에는 테이블 대신 고양이가 뒹굴 수 있는 카펫과 커다란 캣타워가 놓여 있다. 카페를 연 조아연 씨에게 어째서 이런 배치냐고 물었다. 그녀의 대답은 인상처럼 시원시원했다.“고양이 카페라는 이름이라면, 고양이를 먼저 생각해야죠.” 같은 장소에서 바(Bar)를 운영했다는 그녀가 잘나가던 가게를 접고 고양이카페를 오픈하겠다는 마음을 먹은 이유도 마찬가지로 명쾌하다. 내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라는 이유다.“저는 원래 강아지에게 빠져 있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강아지는 항상 제 곁에 있었을 정도로요. 그러다 우연히 만난 길고양이에게 먹이도 주고 스티로폼으로 집도 만들어 주고 하다가 고양이에게 빠져 버린 거죠.”그렇게 시작된 고양이에 대한 관심은 유기묘 보호소에 봉사활동을 다니면서 커졌고 지금은 이렇게 고양이카페까지 열게 됐다.고마운 고양이들을 위해 조아연 씨에게는 카페 운영을 위한 철칙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절대 간식을 판매하지 않는다는 것. 고양이 간식 판매는 카페 이윤에 큰 비중을 차지할 텐데 어째서 판매하지 않겠다는 걸까?“손님들이 주는 사료를 받아먹기 시작한 아이들은 영양제가 든 사료를 안 먹거든요. 맛이 없으니까요. 그러다 보면 아이들 건강에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에요. 그럼 눈병 생기고 털 다 빠지고…….”고양이들은 생각도 하지 않은 채 상업적인 이유만으로 간식을 파는 카페들이 자신은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아연 씨는 말한다. 두 번째 철칙은 카페의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것 역시도 고양이들의 건강을 위한 이유다. 가게 천장을 둘러싼 네 개의 환풍기가 조아연 씨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하다.그녀의 고양이를 위한 마음이 드러나는 설치물이 한 가지 더 있다. 넉넉잡아 카페 공간의 1/5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고양이 격리실이 바로 그것이다.“임신묘 때문에 만든 공간이에요. 전부터 항상 임신한 고양이들이 마음에 걸렸거든요. 조그맣게 만들려는 인테리어 아저씨에게 무조건 크게 만들어 달라고 했어요. 여기는 손님들이 아니라 고양이를 위한 공간이라고요.”지금은 비어 있는 격리실이지만 이제 곧 추운 겨울이 오면 아마도 새끼를 낳을 어미 고양이들로 가득 찰 공간이다.유기묘의 재입양을 위해서 고양이 보호소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시기 조아연 씨는 ‘아 내가 아니면 안락사 당하겠구나’싶은 아이들이 자꾸만 눈에 밟혔다. 처음엔 사연 많은 그 유기묘들을 임보차 집에서 보살피던 그녀는 지금, 아이들과 함께 고양이카페를 차렸다. 그냥 고양이카페가 아닌 유기묘 고양이 카페를 말이다.그녀가 카페를 운영하는 목표는 단 한 가지, 카페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을 재입양 보내는 것이다.“여기는 어찌 됐든 간에 고아원이에요. 한 번 버려졌던 아이들을 재입양 보내려고 카페를 차린 거죠. 그런데 저는 아이들을 입양 보낼 때 꼭 그런 이야기를 해요. 파양하셔도 된다고. 조금이라도 고양이가 귀찮게 느껴지면 파양하시라고. 그러지 않으면 욕먹을까 두려워서 몰래 유기해 버리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 것 보다는 파양하는 게 낫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다른 가족을 찾을 수 있죠.”아무리 카페가 고양이들에게 살기 좋은 곳이더라도 아이들에게는 정말로 끈끈한 가족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조아영 씨였다. 유기묘라고 해서 사람을 피하거나 사람에게 공격적일 것이라 생각하는 건 괜한 오해. 카페의 아이들은 오히려 사람들의 관심을 더욱 필요로 한다. 다만 사랑받고 싶어서.고양이를 사랑하고 고양이와 함께하고 싶은 이라면 지구정복을 꿈꾸는 고양이에 한 번 방문해도 좋겠다. 지구정복은 아닐지 몰라도 가족을 꿈꾸고 있을 고양이와의 멋진 묘연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 STORY | 2014-11-26 12: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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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에 네가 인간이라면
- 만약에 네가 인간이라면영화 <미노스> 어린 시절 책장에 꽂혀 있던 세계명작동화에는 참 신기한 이야기가 많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웠던 건, 개구리나 잉어 등 동물이 사람으로 변하는 이야기였다. 어느 나라의 동화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심지어 코끼리가 덩치 큰 사람으로 변하는 동화도 있었다. 영화 <미노스>는 그런 기억 속 동화의 이야기를 떠올리게 하는 영화다. 그것도 매력적인 고양이가 사람으로 변하는 이야기를. 글 이대훈 일러스트레이션 육선영 부족하기만 한 기자 티브 이따금씩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있다. 만약에, 지금 내 곁에 있는 네가 사람이라면 어떨까. 어느 날 네가 고양이가 아니라 사람이 되어버린다면 우리는 더 친해지게 될까, 아님 틀어질까. 사람이 된 네가 고양이일 때의 습성을 몽땅 다 갖추고 있다면 말이다. 고양이인 지금처럼 날렵한 몸매와 꽃피는 애교, 게다가 놀라운 운동신경까지 모두. 아, 고양이 시절의 미모도 빼먹으면 안 되겠지. 만약 그렇게 된다면 우리의 관계는 어떻게 달라질까?이런 상상의 한 가지 답을 보여주는 영화가 있다. 빈센트 발 감독의 2001년 작 <미노스>가 바로 그 영화다. 마치 한 편의 동화를 읽는 듯한 네덜란드 영화 <미노스>에서는 사람이 된 암고양이 미노스와 신문기자 티브의 이야기가 펼쳐진다.마을 신문사의 기자 티브는 직업적으로 부족한 면이 많은 사람이다.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뉴스’를 취재해 오는 것이 아니라 매번 취재해 오는 것은 고양이가 임신했느니 어쨌느니 하는, 말하자면 ‘쓸데없는 것들’ 뿐이다. 때문에 언제나 직장 상사로부터 꾸지람 듣기 일쑤.그런 탓에 신문사를 그만둬야 할 위기에까지 처한 티브가 제대로 된 취재를 하지 못하는 데는 결정적인 이유가 한 가지 있다. 낯가림이 있는 성격이 바로 그것이다. 낯가림이 무척이나 심한 그는 뉴스거리의 취재 대상에게 쉽사리 적극적으로 다가가지 못하고 당연히 뉴스 취재도 힘들다. 세상을 보는 눈 역시도 처음 보는 사람을 대하는 능력만큼이나 협소한 티브는 정말이지 기자로서 빵점이다.하지만 기자라는 사회인으로서가 아니라 생활인으로서의 그를 평가해 보자면 그래도 꽤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지 않을까? 자신이 살아가는 생활 반경 안의 사람들과의 관계는 보통 이상으로 좋은 티브다. 사실 인생을 충실하게 살아가는 데는 그렇게까지 넓은 범위의 사람들이 필요하지는 않을지 모른다. 다만 오랫동안 함께할 수 있는 사람들이 필요할 뿐. 그에게는 그런 사람들이 여럿 곁에 있다. 퍼즐조각처럼 딱 맞는 짝한 사람의 인생에 있어서 완벽한 짝이란 과연 어떤 존재일까? 아마도 그건 내가 부족한 부분을 상대방이 채워주고, 상대방의 비어 있는 부분을 내가 채워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지 않을까. 마치 직소퍼즐처럼 들어간 곳과 나온 곳이 딱 들어맞는 사람 말이다. 티브에게 찾아온 미노스는 어쩌면 그의 완벽한 짝일지도 모른다.공장에서 흘러나온 화학 약품을 잘못 먹어 사람이 되어버린 암고양이 미노스. 그녀(?)는 정어리 냄새에 홀려 한밤중에 들어간 집에서 티브와 조우하게 되고, 맛있는 정어리 샌드위치를 만들어 주는 그와 조금씩 친해져 간다.고양이였던 그녀의 능력이 발현되는 것도 그와 만나고부터다. 미노스는 고양이였던 시절 동네를 돌아다니며 자신이 보았거나, 건물의 지붕 위 수많은 고양이들에게 들은 뉴스거리들을 티브에게 전해 준다. 밖을 잘 돌아다니지도 않고 그저 방 안에서 컴퓨터 앞에 앉아 시답잖은 기사만 쓰는 그에게 이보다 더 잘 맞는 짝이 또 있을까?미노스의 제보로 신문사의 인기 기자가 된 티브. 미노스는 어시스턴트라는 이름으로 그와의 한집 생활을 시작한다. 방 한구석의 상자에서 살면서 말이다.네가 주는 수많은 것들좁은 공간 안에서 누군가와 함께 생활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것이 가족인 경우에도 그렇고 정말 친했던 친구 사이에서도 그렇다. 함께 살면 서로 멀어지게 된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미노스와 티브와의 관계도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겉모습은 사람이지만 여전히 고양이의 습성이 남아 있는 그녀는 골칫거리가 되어 간다. 낮에는 잠을 자고 주로 밤에만 활동하는 미노스 때문에 티브는 신경 쇠약에 걸리기 직전이다. 길고양이였던지라 사람을 대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그녀에게 심부름 하나 시키기도 어렵다. 게다가 생선 냄새만 맡으면 주변 상황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그곳으로 달려들기까지 하니, 그런 모습에 결국 티브의 인내심도 바닥나 버리고 만다.하지만 미노스라고 좋아서 그렇게 하는 것은 아니다. 고양이로서 타고난 본성 때문에 어쩔 수가 없다. 자신을 거두어준 티브인데 폐만 끼치는 것 같아 그녀 역시 마음이 편하지 않다. 그와의 갈등이 계속 깊어지기만 하는 미노스에게 지붕 고양이들의 리더 회색 암고양이는 말한다. 티브의 집에서 나와 예전처럼 자유롭게 살라고. 고양이에게는 자유로운 생활이 더 어울리는 법이라고. 어쩌면 그녀의 말이 맞는 말인지도 모른다. 자유로운 고양이와 자유롭기에는 제약이 너무나 많은 인간은 어쩌면 함께 사는 것이 부자연스러운 일인지도. 결국 미노스는 티브의 곁을 떠난다. 마지막 선물인 특종 기사 거리를 하나 남겨 두고서.그녀의 모습이 사라진 뒤, 자기 옆의 빈자리를 바라보던 티브는 그제야 자신에게 그녀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였던지 깨닫는다. 그녀가 가져다 줬던 기사거리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동네 고양이가 새끼를 무려 네 마리나 낳았다는 이야기를 함께 나누던 기억, 고양이를 괴롭히는 악당을 그녀와 함께 물리치던 기억들……. 그런 기억들이 미노스가 남긴 소중한 선물이었다.영화의 결말이 어떨지 한 번 짐작해 보겠는가? 힌트는 동화 같은 영화라는 것이다. 왕자와 공주가 만나 결국 결혼에 골인하는 동화처럼, 영화의 이야기는 그렇게 끝을 맺는다.
- STORY | 2014-11-26 12: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