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1034건) [STORY] 고양이 잠 STORY | 2015-09-01 10:22:57 [STORY] 화단에서 피어난 구사일생 고양이, 내 … STORY | 2015-09-01 10:19:08 [STORY] 사각쿠션 침대 STORY | 2015-08-03 17:53:45 [STORY] 초계탕 만들기 STORY | 2015-08-03 17:44:31 [STORY] 여름철 반려견과 야외 활동 시 주의할 … STORY | 2015-08-03 17:37:28 [STORY] 미니어처 슈나우저 STORY | 2015-08-03 17:33:22 [STORY] 아기와 반려견 5화 STORY | 2015-08-03 17:29:32 고양이 잠 THINK SO고양이 잠 잠든 고양이들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것은 종종 제게 큰 위안으로 와 닿곤 합니다. 아마도 잠든 고양이의 얼굴이 유난히 행복해 보여, 그 행복이 보는 이에게까지 전염되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그런데 마음 편히 잠든 고양이가 길고양이들일 때에는 그 모습에서 행복과는 조금 다른 감정이 생깁니다. ‘그나마 너는 배곯고 돌아다니진 않는 모양이구나’ 하는 생각부터 ‘동네 사람들이 많이 박하진 않은 모양이다’ 하는 생각에 감사와 안도를 느끼곤 합니다.고양이들은 하루에 14시간에서 16시간을 잡니다. 그런 고양이들에게 잠자는 모습이 가장 자연스럽고 흔한 것일 텐데 유독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이 되었습니다.그럼에도 이전보다는 자주 보이는 길고양이 급식소와 또 그만큼 자주 보이는 잠든 길고양이들의 모습에서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 더 나아질 거라는 희망을 가지며, 행복한 얼굴로 잠든 길고양이들의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위안받는 날을 꿈꿔봅니다. CREDIT글·사진 종이우산 (rara1733.tistory.com)사진 블로그 앙냥냥월드를 운영하며, 포토에세이 <행복한 길고양이>를 펴내고 두 번의 전시회도 열었다. 10년 후 길고양이들의 삶이 지금보다 좀 더 나아지기를 꿈꾼다는 그는, 현재 네 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다. STORY | 2015-09-01 10:22:57 화단에서 피어난 구사일생 고양이, 내 … 묘생 2막화단에서 피어난 구사일생 고양이내 이름은 ‘똥꼬’ “똥꼬~ 이리와.” 조진형 씨 댁 막내 고양이의 이름은 똥꼬다. 똥꼬를 부르는 나지막한 목소리에 웃음이 터지고 혹시 별명이 아닌지 궁금해진다. 그것이 진짜 이름이란 걸 확인한 후엔 어쩌다 그리 불리게 되었을까 의아함이 고개를 내민다. 어찌 보면 귀엽고 어찌 보면 너무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장난스러운 이름, 똥꼬. 하지만 그 안에 담긴 인연들은 놀라웠다. 충격적인 첫 만남조진형 씨는 강아지와 고양이 총 일곱 마리의 대가족을 보살피고 있는 반려인이다. 배곯는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주는 캣맘이기도 하다. 여태껏 수많은 고양이를 구조해온 그녀이기에 길고양이의 험한 생태엔 익숙할 터였다. 하지만 업무 중 날아온 한 고양이의 사진은 그런 진형 씨의 평정심을 무너뜨리기 충분했다.“원래 업무 중엔 휴대폰을 보지 않는데 그날따라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문자를 봤더니 글쎄, 화단에 껴서 옴짝달싹 못 하는 새끼 고양이 사진이 있는 거예요. 전화해서 무조건 살려내라고, 그 뒤는 내가 맡을 테니까 어떻게 해서든 살려내라고 소리쳤어요.” 고양이는 비좁은 시멘트 사이에 끼어 굳어가고 있었다. 폭이 너무 좁아 바닥에 닿지도 못하고 공중에 떠 있던 광경은 충격 그 자체였다. 대리석 벽을 제거하고 고양이를 구출하기 위해 평소 마음이 잘 맞는 네 명의 캣맘, ‘간석동 패밀리’가 힘을 합쳤다. 주민 센터를 통해 화단 철거 절차를 알아봤다. 반드시 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구조 후엔 원상 복귀시켜야 한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주민 센터와 구청 어느 쪽도 직접 도와주긴 곤란하다는 말도 덧붙여졌다. 급한 대로 민간 업체를 수소문했지만 연달아 거절당했다.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가고 사람들은 어찌할 도리 없이 발만 동동 굴렀다. 그사이 새끼 고양이의 울음소리는 점점 희미해지고 있었다. 너를 포기해야 하는 줄 알았는데그렇게 전화를 돌리길 얼마나 지났을까.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한 철거 업체가 도움의 손길을 뻗어온 것이다. “거의 반 포기 상태였어요.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해 보고자 부탁을 드린 건데 너무나 적극적으로 도와주셨어요. 심지어 다른 작업 하러 가시는 도중에 차를 돌리신 거래요.”전문가들이 현장에 도착함과 동시에 작업이 재개되었다. 다 함께 대리석을 깨고 들어 올려 새끼 고양이 구조에 성공했다. 구조된 고양이는 며칠 동안 한 자세로 있었던 탓인지 굳어진 팔다리 그대로 뻣뻣했다. 어찌나 울었는지 목은 쉴 대로 쉰 상태여서 안쓰럽기 그지없었다. 선뜻 도움을 준 업체 사장님은 작업을 끝내면서 부서진 화단을 원상 복귀시키고 다른 고양이가 빠지지 않도록 틈까지 메워주셨다. 그리곤 단 한 푼의 돈도 받지 않겠다고 했다. 이유는 단 하나, ‘생명’을 구하는 일이기 때문이었다. 이후 찾아간 병원에서도 똥꼬는 큰 도움을 받았다. 구조 당시 똥꼬는 탈수와 마비 때문에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였다. 겨우 건강을 회복했지만 갇힌 당시 용을 쓴 탓에 두 번이나 탈장이 일어나 항문을 꿰맸다. 고비를 넘겼나 싶었더니 이번엔 배에 복수가 찼다. 거진 한 달간 의료진도 사람들도 가슴을 졸이며 똥꼬의 상태를 지켜봤다. 그 마음이 전해졌는지 대견하게도 똥꼬는 살아줬다. 병원 측은 똥꼬의 치료비 전액을 면제해 주기로 했다.“화단을 해체해 주신 업체 사장님께 비용을 계산해 드리려고 하니, 신경 쓰지 말고 곧바로 병원으로 가라 말씀해 주셨어요. 병원 원장님께서도 병원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하셨고요. 세상에 그런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한때는 어떻게 되나 싶었는데… 정말로 감사했죠.” 똥꼬의 새로운 이름그렇게 건강해진 새끼 고양이는 진형 씨에게 입양돼 ‘똥꼬’라 불리게 됐다. 항문을 두 번 꿰매 붙여진 귀여운 이름이었다. 현재 완전히 건강을 회복한 똥꼬는 진형 씨의 집에서 비타민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녀가 블로그에 연재하고 있는 반려묘들의 나날, ‘냥툰’은 똥꼬발랄한 아깽이의 등장으로 한층 더 풍성해졌다. 그런 진형 씨의 블로그에 들려온 최근 소식은 다름 아닌 똥꼬의 개명 이야기다.“귀여운 이름이지만 성묘가 되어서도 그렇게 부르긴 조금 힘들 것 같더라고요. 게다가 어쨌든 아픈 과거가 깃든 이름이니까 더 좋은 것으로 바꿔주고 싶어요.”괜찮은 이름이 뭐가 있을까 공모도 받고 딸과 함께 상의도 하고 있단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는 ‘봉팔’이라고. 아이의 장수를 위해 토속적인 이름을 지어주듯, 봉팔이라는 이름엔 고양이가 건강하게 자라주길 바라는 진형 씨 가족의 바람이 듬뿍 담겨있었다.“구조 하다 보면 사고당한 고양이를 많이 보게 돼요. 하지만 모두 도움을 받는 건 아니거든요. 똥꼬는 굉장히 이례적인 경우죠. 그런 걸 보면 아직 세상은 살만한 것 같아요.”한 명의 아이를 키우기 위해선 하나의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그건 작은 생명에게도 마찬가지 아닐까. 여러 명이 보탠 따스한 마음은 새끼 고양이 한 마리에게 행복한 묘생 2막을 선물해 주었다. 새로운 이름을 얻을 똥꼬의 앞길이 이젠 더 이상 아프지 않길.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홀로 외로움을 견디고 있을 다른 길고양이들도 이처럼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받을 수 있길 간절히 바라본다. CREDIT글 이수빈 사진 박민성 자료협조 조진형 본 기사는 <매거진C>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STORY | 2015-09-01 10:19:08 사각쿠션 침대 이보다 더 포근할 수는 없어!사각쿠션 침대 글˙사진 심주희 사용하던 베개나 쿠션을 바꿀 때가 됐다면, 반려동물의 침대로 만들어 보자. 재활용도 하고 반려동물에게 포근한 잠자리도 선물할 수 있다 준비물원단(면·옥스포드·린넨 가능), 쿠션 크기의 2/3 길이 지퍼 사이즈위·바닥: 쿠션이나 베개 크기에 시접 1cm 포함 2장 준비옆면: 길이는 (가로+세로)x2(시접은 10cm 정도 여유있게),폭은 4cm(시접 포함 6cm) 만들기01. 쿠션이나 베개에 점 네 개를 찍는다. 네 점을 이어서 바느질해 평평하게 눌러 준다. 02. 윗면 원단의 겉과 옆면 원단의 겉을 마주 대어 박음질한다. 03. 직각 부분은 사진처럼 펜으로 표시한 후 꼭지점 부분에서 꺾어 박음질한다. 04. 옆면 원단은 끼움라벨을 넣고 겉에서 박음질해 마감한다. 라벨은 작품의 완성도도 높이지만, 나중에 끈을 연결할 때 필요하다.끼움라벨이 없으면 원단을 접어 끼운다.? 05. 직각으로 박음질한 부분은 사선으로 자르거나 가위집을 내야 뒤집었을 때 깔끔하다. 06. 아랫면 원단의 겉과 면 원단의 겉 사이에 지퍼를 단다. 쿠션을 넣어야 하므로 긴 지퍼를 사용하는 게 좋다. 원단의 끝과 끝은 시침핀으로 고정해야 밀림 현상 없이 박음질할 수 있다. 달아 준 지퍼를 연 후 뒷면도 02, 03번 과정과 동일하게 박음질한다. 뒤집어서 베개솜을 넣는다. 07. 원단 자투리로 인형을 만들 차례다. 원하는 모양을 자유롭게 그린다. 08. 씹는 걸 좋아하는 강아지들을 위해 장식을 단다. 09. 창구멍을 제외한 후 박음질한다. 10. 원단을 뒤집어서 솜과 삑삑이를 넣고, 끼움라벨을 달아서 박음질한다. 11. 끼움라벨에 긴 끈을 넣어 인형과 쿠션을 연결한다. 장난감을 분실할 염려가 없는 놀이매트 겸 침대가 완성된다. 글쓴이˙심주희 (http://rainbowstory.com)반려동물 인식표 쇼핑몰 레인보우스토리 운영. 24시간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패브릭 인식표를 만들어 실수로 반려동물을 잃어버리는 일이 줄어들도록 노력하고 있다. STORY | 2015-08-03 17:53:45 초계탕 만들기 한여름 입맛 돋우는초계탕 만들기 글·사진 장민지 무더위에 고생하는 반려견들을 위해 초계탕을 만들어 보았다. 닭고기는 양질의 단백질 원이며 필수아미노산 함유량이 높아 병치레 후 체력 회복이 필요한 강아지에게 도움이 된다. 북어 역시 아프거나 산후 조리를 할 때 효과적이다. 오이의 경우 이뇨 작용과 해열 작용이 뛰어나 여름철에 급여하면 좋다. 재료닭가슴살, 북어, 오이, 파프리카, 양배추 등 만들기01. 북어를 물에 담궈 염분과 잔가시를 제거한 후, 냄비에 넣어 물을 붓고 끓인다. 02. 닭가슴살을 깨끗이 씻어 손질한 북어와 함께 충분히 끓인다. 03. 닭가슴살과 북어를 건져서 식힌다. 육수는 체에 걸러 냉장실에서 차게 식혀 준다. 04. 양배추는 채를 썰어 준비한다. 05. 각종 채소 역시 채 썰어 준비한다. 적채나 맛살 등 반려견이 좋아하는 재료로 변경해도 된다. 06. 닭가슴살과 북어, 각종 채소를 그릇에 담는다. 07. 충분히 식힌 육수를 부어 주면 완성이다. 글쓴이·뭉치맘 (blog.naver.com/zealously_)뭉치의 즐거운 일상, 반려동물과 함께 먹을 수 있는 건강한 간식들 구경하러 오세요. STORY | 2015-08-03 17:44:31 여름철 반려견과 야외 활동 시 주의할 … 여름철 반려견과야외 활동 시 주의할 점 글 보듬반려견행동클리닉 강형욱 대표 개의 체온은 사람보다 2도 더 높다. 개체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평균적으로 38.5도를 유지한다. 이러한 반려견들에게 여름은 매우 힘든 계절이다. 자칫 열사병으로 폐사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반려인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지만 위험하다고 해서 무조건 외출을 피할 수는 없는 법. 이번 호에서는 여름에 반려견과 야외 활동을 할 때 조심해야 하는 점 몇 가지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한낮의 더위와 아스팔트반려견과의 산책은 언제나 즐겁지만 여름철 정오의 태양은 위험 요소가 되기도 한다. 하루 중 가장 더운 낮 시간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뜨거워진 아스팔트를 조심해야 한다. 아스팔트는 열전도가 빠르고 강한 편이다. 사람은 신발을 신고 있어서 체감하기 어렵지만, 아스팔트의 열기는 고스란히 개의 발바닥으로 전해져 몸에 열이 오른다. 여름철 산책은 선선한 아침이나 저녁 시간에 진행하도록 한다. 자동차의 열기한여름 자동차 내부의 열기는 무서울 정도로 뜨거워진다. 여행 시 휴게소나 편의점에 들를 때 간혹 반려견을 자동차에 남겨 두는 경우가 있다. 이때 가족 중 한 명은 꼭 에어컨을 켠 채로 강아지와 함께 있어야 한다. 자동차 안 열기에 노출된 개가 폐사하는 사고가 자주 일어나기 때문이다. 사망하지 않더라도 평생 장애를 가지고 살게 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반드시 주의가 필요하다. 휴가지의 지뢰와 올무도심에 사는 반려인들에게 지뢰와 올무를 조심하라는 말은 조금 뜬금없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 장마와 태풍 등으로 인해 비무장지대(DMZ)에서 지뢰가 흘러내려 오고, 해당 지역의 동물들에게 사고가 일어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여름철에 휴전선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떠난다면, 반려견을 풀어 놓았을 때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올무는 야생동물을 사냥하기 위해 산속에 설치하는 도구지만 올무에 의해 강아지가 다칠 수도 있다. 필자가 사는 곳은 경기도 가평으로 대표적인 여름 휴가지인데, 마을 할머님께서 반려견이 집으로 돌아오지 않아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신 적이 있다. 그 강아지는 일주일 뒤에 산속에서 올무에 걸린 채 발견됐다고 한다. 반려견과 자연으로 떠나는 캠핑, 생각만 해도 힐링이 되지만 생각지도 못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 수 있다. 시민과 함께 쓰는 공원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여름철의 공원. 반려인들에겐 반려견 목줄 착용이나 배변봉투 지참 등 꼭 준수해야 하는 규칙이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공중도덕을 지키지 않는 시민들의 행동이 강아지들에게 위협이 되기도 한다. 특히 공원에서 치킨을 먹고 닭 뼈를 잔디밭에 버리고 가는 경우가 많다. 반려인들은 반려견의 보호자로서 산책로에 닭 뼈가 있지는 않은지 주의깊게 살피고, 최대한 안전한 곳으로 산책을 다녀야 한다.평소 다양하게 노즈워크1)를 하면 바닥의 이물질을 주워먹는 행동을 예방할 수 있다. 노즈워크를 충분히 하는 반려견들은 그렇지 않은 개들에 비해 길에 버려져 있는 음식에 관심이 적기 때문이다. 만약 강아지가 닭 뼈를 먹었다 하더라도 억지로 입을 벌려 빼내서는 안된다. 음식을 빼앗는 행위는 신뢰를 깨트리는 지름길이다.주의해야 할 점이 많긴 하지만 여름이 위험한 계절인 것만은 아니다. 조금만 조심하면 반려견과 같이 계곡이나 바다에 놀러 가는 등 얼마든지 휴가철을 즐길 수 있다. 이번 여름에도 많은 반려견들이 가족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 1) 노즈워크(nose work)- 코를 사용하는 모든 활동. 반려견의 가장 중요한 기관인 후각을 자극하여 자존감과 문제 해결 능력을 높일 수 있다. 글쓴이˙강형욱 (www.bodeum.co.kr)반려견 행동 전문가. 보듬반려견행동클리닉을 운영하며 많은 반려견과 보호자가 행복하게 살아가는 데 힘쓰고 있다. STORY | 2015-08-03 17:37:28 미니어처 슈나우저 당신의 강아지는 귀여운 고집쟁이미니어처 슈나우저 하얀 수염과 희끗희끗한 눈썹 때문에 할아버지 개로 오해받는 슈나우저. 하지만 알고 보면 활력과 매력이 넘치는 견종이다. 악마견이라는 건 더 큰 오해다. 특징을 알고 제대로 키우면, 평생 동안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멋진 반려견이라는 사실. 미니 같지 않은 미니슈나우저는 크기에 따라 자이언트·스탠더드·미니어처로 나뉜다. 그중 주변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게 바로 당신의 강아지 미니어처 슈나우저이다. 평균적으로 체고는 30~36cm이며 몸무게는 7~10kg 정도 나간다. 미니어처(Miniature)라는 단어가 안 어울리는 덩치라 살짝 웃음이 나지만, 그래도 슈나우저 중에서는 제일 작은 종류다.미니어처 슈나우저의 털색은 솔리드 블랙(올블랙)·블랙앤실버·솔트앤페퍼가 표준인데, 요즘에는 몸 전체가 하얀 화이트 슈나우저나 갈색빛이 도는 브라운 슈나우저도 종종 볼 수 있다. 모질은 상당히 억세고 뻣뻣한 편으로 털빠짐이 푸들만큼이나 적다. 바닥에 떨어진 슈나우저의 털을 찾고 싶다면 집안 구석구석을 샅샅이 수색해야 할 듯싶다. 진지한 얼굴의 장난꾸러기슈나우저는 15~16세기 독일의 농장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쥐도 잡고 가축도 모는 등 농장 일 전반을 도왔다고. 경비견·구조견·경찰견으로 활약하기도 했단다. 지금의 미니어처 슈나우저는 그때에 비하면 많이 차분해졌다고 할 수 있다. 그래도 과거의 기억이 남아 있는지 기본적으로 활기찬 성격이며 기민하게 행동한다. 당신의 강아지와 같이 있다 보면 심각한 표정과 상반되는 발랄한 몸짓 덕분에 자주 웃음이 터진다.세상에 완벽한 개란 있을 수 없는 법. 이 매력둥이에게도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있다. 슈나우저는 경비견 자질을 갖고 있다 보니 쉽게 짖는다. 또한 명랑하고 사람을 좋아하지만 고집이 센 편이라 어린 시절부터 교육하는 게 좋다. 그렇다고 너무 염려하진 말자. 영리하고 눈치가 빠르므로 금방 올바른 행동을 습득할 것이다. 활달하지만 건강 관리는 필수만약 당신의 강아지를 악마견으로 의심하고 있다면, 운동이 부족하진 않은지 곰곰이 생각해 보자. 과거에 일하는 개로 살 수 있었던 건 그만큼 체력이 뛰어났기 때문이다. 활동적인 슈나우저가 실내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있으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없다. 다음 수순이 말썽 부리기인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충분한 산책으로 슈나우저의 행복과 집안의 평화를 동시에 지키도록 하자.운동량만큼이나 챙겨야 하는 게 바로 건강이다. 외모는 강해 보이지만 미니어처 슈나우저 역시 품종견이기 때문에, 종 특유의 유전병을 가지고 있다. 그중 하나가 진행성망막위축증. 진단 후 수개월 또는 수년 후에 실명하게 되는 질병이다. 말기가 되어서야 알아채는 경우가 많으므로 평소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코메도 신드롬 또한 미니어처 슈나우저의 고질적인 피부병이다. 여드름처럼 가볍게 보이지만 완벽히 치료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식단과 목욕 등으로 꼼꼼히 관리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앙증맞고 깜찍하진 않지만 누구보다 귀엽고 해맑은 미니어처 슈나우저. 아직은 그 사랑스러움이 악마견이라는 선입견에 가려져 있는 듯하다. 당신의 반려견이 천사견으로 불릴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노력을 부탁한다. STORY | 2015-08-03 17:33:22 아기와 반려견 5화 아기와 반려견5화 길에서 마주치는 시선들 글·사진 정맑은 가인이와 페이 그리고 나, 이렇게 셋이서 길을 가다 보면 여러 시선을 느낄 수 있다. 아기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눈길이나 반려인분들의 반가운 눈빛부터 무서우니 빨리 지나가라는 무언의 눈초리까지 각양각색이다. 또한 운동하는 사람들이나 함께 산책하는 가족들, 다정히 걸어가는 연인들의 이야깃거리가 되기도 한다. 노력하는 엄마들사람들은 나와 페이가 단둘이 산책할 때보다 가인이까지 셋이서 다닐 때 좀 더 호의적이다. 가인이가 태어나기 전 페이와 걷다 보면 종종 험한 말이 들리기도 했는데, 아기와 같이 산책하고부터는 그런 소리를 거의 듣지 못했다. 아기와 큰 개가 함께 있으니 무섭지 않다고, 안전하다고 느끼는 모양이다.어느 날 아기띠를 맨 채 소형견 두 마리를 산책시키는 아기 엄마와 마주친 적이 있다. 육아와 집안일에 지친 모습과 책임감 가득한 작은 어깨. 나와 많이 닮아 있었다. 육아와 육견을 병행하기 위해 노력하는 엄마라는 생각에 진한 동질감을 느꼈다. 그녀 또한 그러했으리라.어떤 날엔 내가 만삭일 때 본 적 있는 아주머니와 코카스파니엘 강아지를 1년만에 다시 만나기도 했다. 배부른 나를 기억하고 계셨던 아주머니. 아기와 페이가 함께인 모습을 보시고 걸음을 돌려 반갑게 인사까지 해 주셨다. 솜털이 보송보송한 가인이와 달리 흰 털로 뒤덮인 코카스파니엘의 얼굴은 나이를 짐작하게 해 아픈 곳은 없는지 걱정이 됐다. 그러나 따뜻한 사랑을 듬뿍 받는다는 것을 보여 주듯 표정과 행동에서 행복함과 평온함이 느껴졌다. 언젠가 일상이 될 모습요즘은 가인이가 걷게 되면서 집앞 놀이터와 공원을 자주 찾는데, 가끔 페이도 데려가서 안전한 곳에 묶어 놓는다. 걱정하거나 경계하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돌아갈 생각으로 동행한 것이다. 다행히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이 페이를 좋아해 주었다. 커다란 개 옆에서 아장아장 걷는 아기가 있는 모습이 신기했거나, 그런 행동이 위험하지 않다고 느낀 듯했다. 개를 무서워하던 아이들은 엄마 아빠의 부추김에 페이와 인사하기도 했다. 반대로 아이가 페이를 정말 좋아해 부모가 경계심을 풀기도 했다. 개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서 민원이 들어올 수 있다는 경비아저씨의 말에 놀이터를 떠났지만, 호의적으로 바라봐 준 주민들에게 감사했다.물론 벌레 보듯 하거나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쳐다보는 사람들도 있다. 아기가 불쌍하다고 말하며 지나가기도 하는데, 엄마인 나 때문에 가인이가 좋지 않은 소리를 듣는 것 같아 정말 미안하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더 열심히 같이 다니리라 굳게 다짐한다. 함께하는 우리의 모습을 계속 보여 준다면, 아기와 반려견의 동거가 평범한 일이 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언젠간 특별히 시선 받을 이유가 없는 ‘일상’이 되리라. 지혜롭게 대답할 수 있도록때로는 어린 아이들의 엉뚱한 질문에 난감한 순간도 있다. 페이를 보자마자 “얼마예요?”라고 묻거나, 큰 개가 정말 좋다고 호들갑을 떨다 “올라탈 수 있을 것 같은데, 등에 타도 돼요?”라고 질문하는 경우이다. 아이들이 순수해서 하는 말이라는 건 알고 있지만, 당혹스러움은 어찌할 수가 없다. 가격을 물어본 아이에게는 “페이는 돈으로 살 수 없어. 가족이니까”라고 웃으며 얘기해 주었더니 한참을 땅만 보며 앉아 있었다. 페이를 타도 되냐고 말한 아이에게는 “무거워서 아파해”라고 대답했지만 계속해서 올라타는 시늉을 했다. 결국 그 자리를 황급히 떠나 버렸다. 가인이 또한 커가면서 어려운 질문들을 하게 될 텐데. 현명하게 대답할 수 있는 엄마가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해야 할 것 같다.이처럼 다양한 시선들을 받게 되는 반려견과의 생활. 앞으로 가인이가 페이와 함께하며 좋은 시선은 사랑으로 발전시키고, 나쁜 시선은 이겨내는 단단한 마음을 갖길 바란다. 그리고 나는 이 둘에게 든든한 방패막이가 될 수 있도록 내면의 힘을 길러야겠다. 글쓴이˙정맑은 (http://blog.naver.com/clear8385)가인이와 페이는 그녀의 가장 소중한 가족이다. 아기와 반려견이 함께 지내는 모습을 보여 주면서 개를 파양하거나 버리는 일이 줄어들기를 소망한다. STORY | 2015-08-03 17:29:32 고양이 잠 화단에서 피어난 구사일생 고양이, 내 … 사각쿠션 침대 초계탕 만들기 여름철 반려견과 야외 활동 시 주의할 … 미니어처 슈나우저 아기와 반려견 5화 131 132 133 134 135 136 137 138 139 14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