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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6-04-01 15: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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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6-04-01 10: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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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6-03-22 12: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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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6-03-22 11:4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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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6-03-16 17: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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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6-03-15 14: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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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6-03-15 14: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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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나는 시바견 코타츠
- 견생2막빛나는 시바견코타츠 최근에 일본의 한 시바견 브리더가 한국으로는 더 이상 시바견을 분양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한국으로 보내는 강아지들은 잠정적인 유기견이 된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시바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유기견이 되는 아이들도 늘어나고 있는 현실. SNS에서 수많은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인기견 코타츠도, 실은 두 번의 파양을 겪었다. 그런 과거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밝은 표정을 지은 채 통통 튀듯이 걷는 코타츠는, 어떤 시간을 흘려보내온 걸까. 더 이상 키울 수 없대요한국인 아내 최경미 씨와 일본인 남편 타니후지 타츠야 씨는 국제부부다. 결혼 후 남편이 어릴 때부터 키우고 싶어 했던 로망의 강아지, 시바견을 입양할 요량으로 틈틈이 웹사이트를 둘러보곤 했다. 처음에는 당연히 아기 강아지를 찾아볼 생각이었다. 몇몇 아이들의 사진을 넘겨보면서 매번 ‘귀엽네, 예쁘다’ 하고 말았던 두 사람의 마음이 가닿은 건 의외로 1년 정도 된, 파양을 앞둔 성견이었다. 원래 1년 동안을 키웠던 대학생이 졸업하며 고향 집으로 돌아가는데, 부모님이 너무 반대해서 더 이상 키울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다. 무심코 클릭한 글에서 해맑게 웃고 있는 강아지 사진을 보는 순간 가슴이 두근거렸다. 아마 원래 견주와의 마지막 산책이었을 외출에서, 헤어질 걸 아는지 모르는지 반짝이는 눈빛으로 올려다보는 모습이 안타까우면서도 뭔가 끌리는 게 있었다.연락을 취해봤지만 이미 일주일 정도 전에 올라온 글이라 이미 다른 집으로 입양됐다는 답이 돌아왔다. 우리와 인연이 아닌가보다… 아쉬운 마음을 접으려는데, 얼마 뒤 다시 연락이 왔다. 입양을 간 집에서 원래 있던 강아지와 잘 적응하지 못해 다시 파양이 결정되었다는 것이었다. 키우시겠냐는 물음에 재빨리 응하고 진주에서 대전으로 강아지를 만나러 갔다. 우리가 잘 지낼 수 있을까이미 성견이라 새로운 가족과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긴 했다. 보는 것과 키우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일 터라, 시바견에 대해 이것저것 알아보다 보니 털 빠짐이 엄청나다는 것이었다. 또 주인이 불러도 잘 오지 않는 독립적인 성격이라는 이야기도 마음에 걸렸다. 1년 동안 같이 지냈던 주인과 헤어지고, 두 번이나 환경이 바뀐 상황인데 우리를 잘 따라주긴 할까… 강아지를 만나러 가는 길에 오만 생각이 스쳤다.하지만 사진으로만 봤던, 그리고 뭔가 운명적인 끌림을 느꼈던 그 강아지를 실제로 마주하는 순간 마음이 벅찼다. 코타츠라는 이름을 붙이고, 가족으로서의 첫 걸음을 내딛기로 했다. 물론 모든 게 쉽지는 않았다. 갑작스러운 변화에 예민해진 코타츠는 거의 3개월 가까이 마음을 열어주지 않았다. 아마도 불안하고, 혼란스럽고, 상처받았을 것이다. 살포시 잠이 들었다가도, 잘 자고 있는지 들여다보면 으르렁거리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리고 완벽해진 우리더 어릴 때 만났으면 좋았을 걸, 지금은 그런 생각을 하기도 한다. 코타츠의 존재가 너무나 소중한 만큼 함께 못 보낸 1년의 시간이 아까워서다. 처음 만난 날 이후, 마음을 열기 위해 최대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려고 했다. 아낌없이 칭찬하고 매일 산책하며 끊임없이 사랑했다. 지금은 각종 훈련도 문제없이 척척 해내며, 고양이 같은 은근한 밀당의 매력도 보여준다. 사실 한국에서는 비교적 흔하지 않은 견종인 만큼 공부도 필요했다. 국제부부답게 시바견을 키우는 일본의 반려인들과도 소통하며 정보를 주고받았다. 활동량이 많은 견종이라 하루에 최소한 한 번은 꼭 산책이 필요하고, 엄청난 털빠짐으로 청소가 소홀해지면 집안이 엉망이 되기도 한다. 고집이 세고 독립심이 강해서 반려견에게 기대하는 만큼의 애교와 붙임성은 없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키울 수 있는지, 시바견을 입양하기 전에는 고민과 각오가 필요하다.“함께한 시간이 쌓이면서 지금은 우리를 신뢰하고 사랑해주는 마음을 느껴요. 우리가 주는 것보다 훨씬 많은 걸 받고 있죠. 어린 시절 1년을 놓친 만큼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고 싶어요. 사람과 강아지의 시간은 속도가 다르니까, 우리에게 한 시간이 코타츠에겐 6, 7시간이 될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코타츠와의 매일을 사진으로 남겨 SNS에 올리고 있다. 시간의 기록이 쌓일수록 코타츠는 점점 더 반짝이는 에너지를 쏟아낸다. 마치 처음부터 사랑받기만 한 것처럼, 안타까운 과거 같은 건 애초에 없었던 것처럼. INFO코타츠 인스타그램 @kotatsu0531CREDIT글 지유사진 박민성 본 기사는 <매거진P>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STORY | 2016-04-01 15: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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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툰 <윌유메리미> 작가 강…
- 아내 보기를 강아지 보듯 하라웹툰 <윌유메리미> 작가 강민구 글·사진 지유 자료협조 강민구 네이버 대표 연애장려웹툰 혹은 본격염장툰 <윌유메리미>는 현재 12살 띠동갑의 서울 남자와 부산 여자의 연애담을 그리고 있는데, 실제로는 이미 결혼해 신혼을 즐기는 중이다. 지금의 아내를 만나기 위해 연고 하나 없는 부산으로 용감하게 내려온 이 남자, 연애를 5년 넘게 했지만 여전히 사랑에 목숨이라도 걸 기세다. 이 사랑이 반려 생활과도 닮은 것 같다는 그는, 개를 보면 꼭 코를 핥아주고 싶다는 못 말리는 애견인이기도 하다. 웹툰에 주인공 윌과 메리 말고도 까만 털뭉치 같은 강아지가 함께 등장하죠. 두 분 다 강아지를 좋아하시나 봐요.지금은 웹툰에 나오는 제 강아지 딩동이 말고도 아내 강아지였던 복만이, 또 아직 웹툰에 안 나온 고양이 한 마리도 같이 지내고 있어요. 이 가족 구성에 대해서는 앞으로 웹툰에 그릴 예정인데, 저희 둘 다 동물을 정말 좋아해요. 처음 만났을 때 그 점에도 많이 끌렸죠. 이렇게까지 동물 좋아하는 사람은 서로 처음이라고요. 원래 작가님은 서울에, 메리 님은 부산에 계셨던 거죠?네, 처음엔 장거리 연애였어요. 부산에는 아는 사람도, 친척도 하나도 없는데 여자친구가 사는 곳이라 무작정 내려왔어요. 어떻게 보면 무모했죠. 갑자기 낯선 곳에 오는 게 걱정되진 않으셨어요?걱정도 되고 겁도 났죠. 그런데 그런 생각은 일부러 안 하려고 했어요. 이 여자를 놓치면 후회한다는 생각만 했어요. 사랑의 힘이네요.그렇죠(웃음). 부산에서 강아지를 키우게 된 계기는 뭔가요?혼자 있을 때는 외롭기도 하고, 일도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으니까 강아지를 키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또 집에서 작업하다 보니 오래 같이 있을 수 있잖아요. 원래도 어릴 때부터 쭉 동물이랑 지내왔거든요. 웹툰을 보니(윌유메리미 60화 참고), 파양된 아이인가 봐요.너무 많은 개들이 버려지니까, 일부러 파양된 경우를 찾아봤어요. 어릴 때 키우던 개들도 다 파양되거나, 버려진 애들을 키웠고요. 제가 어디서 자꾸 강아지들을 데려오니 어머니가 골치 아파 하시기도 했지만…. 딩동이와의 첫 만남은 어땠나요?그때 제가 검은 푸들에 관심이 있었는데, 사실 조금 망설이고 있기는 했어요. 개를 키우는 게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는 일이잖아요. 근데, 당시 여자친구였던 메리가 추진력이 있거든요.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그날 바로 데려왔어요. 부모님이 강아지를 너무 반대하셔서 박스 안에만 넣어두고 꺼내지도 못하게 하고 있다는 거예요. 그러다가 저에게 오게 됐죠. 당일 바로라니, 느낌이 있었나봐요.네, 만나는 순간 너무 좋았어요. 이름을 먼저 지어놨거든요, 딩동이라고. 그냥 왠지 예쁘고 밝을 것 같은 이름이라서요. 왜 있잖아요, 아기 낳기 전에 태명 짓는 것처럼. 그러고 나서 이 녀석을 처음 봤는데, 딱 딩동이였어요. 지금은 벌써 8살이 됐죠. 딩동이랑 같이 데이트하는 장면도 만화에 많이 나오는데, 강아지가 연애에 미치는 영향이 있을까요?저희의 경우는 강아지가 강력한 공통 관심사였어요. 아내는 어릴 때 동물학자가 꿈이었을 만큼 동물을 좋아하고, 저도 사람 침은 더러워도 개 침은 괜찮을 정도로(웃음) 친근하거든요. 그러고 보니 개 코 핥는 걸 좋아하신다고(웃음).아주 좋아해요. 개가 저를 핥으니까 저도 같이 핥는 거기도 하고…. 핥아주면 개도 좋아하나요?그럼요. 동물을 좋아하는 방식이 다 다르겠지만, 저는 개를 형제로 생각하고 자랐어요. 어릴 때 시골집에서 자랐는데, 집에 혼자 있는 시간에 개집에 가서 자고 그랬거든요. 서로 돌봐주고, 서로 키워준 것 같아요. 딩동이에게도 제가 형으로서 대해요. 동생으로 사랑해주기도 하고, 혼낼 때도 눈높이에서 혼내고. 여자친구가 주는 사랑과 강아지가 주는 사랑을 비교하자면 어떻게 다를까요?강아지랑 나누는 사랑은 서로 바라는 게 없는 무조건적인 사랑이죠. 그리고 여자친구, 지금의 아내가 주는 사랑은 저에게 아주 많은 영향을 끼친 사랑이에요. 저를 아예 바꿔놓았거든요. 저는 원래 결혼할 생각도 전혀 없었어요. 혼자서도 충분히 잘 지냈고요. 여행, 술집, 고깃집도 혼자 갔어요. 그런데 아내를 만나고 나서 지금까지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감정이 밀려오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제가 좋아하는 동물을 보는 것과 비슷하기도 했던 것 같아요. 어떤 점이요?개를 보면 그냥 마음이 간질간질한 게 귀엽잖아요. 아내는 그때 어렸고(지금도 어리지만요), 옷이랑 화장도 촌스럽고 교정기를 끼고 있었어요. 그런데 교정기를 낀 채로 엄청 환하게 웃더라고요, 그 모습이 정말 순수해 보였어요. 완전히 반했죠. 사실 동물은 뭘 특별히 안 해줘도 배변만 잘 가리면 예쁘잖아요? 근데 아내는 그건 물론이고…(웃음) 충만한 감정을 줘요. 친구들 앞에서도 이렇게 대놓고 염장질을 하시는지?(웃음)그럼요. 우리나라 남자들은 결혼을 시크하게 얘기해야 멋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저는 감정을 잘 못 숨겨요. ‘윌유메리미’는 오히려 달달함을 줄인 거예요. 이렇게 달달한 연애, 현명한 결혼에 대해 조언하신다면?음… 결혼을 ‘때가 돼서’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사회적인 편견에 휘둘리지 말고 느긋하게, 결혼을 욕심내서 해야 하는 것 같아요. 한 70% 정도 맞는 사람이랑 적당히 맞추며 살자, 그게 아니라 적어도 90%, 120%까지 서로 정말 최고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랑 결혼하겠다는 욕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결혼 후 아기 등을 이유로 동물을 키우는 것에 대해 고민하시는 분들도 있죠.저는 주변에서 걱정하는 걸 귓등으로도 안 들어요. 동물도 가족인데, 새 가족을 낳기 위해 원래 있던 가족을 버릴 수는 없죠. 개는 언제까지나 어린아이 같은 존재고, 개가 주는 기쁨만큼 사람도 그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도 늘 버려진 동물들을 거둬 키웠는데, 유기견에 대한 제도적인 정책이 필요한 것 같아요. 복만이도 파보장염 같은 질병 때문에 파양된 개를 아내가 데려와서 살렸어요. 연애 웹툰을 그리시는데, 반려견의 존재도 묵직하게 느껴지네요.딩동이도 ‘윌유메리미’의 당당한 캐릭터 중 하나가 됐죠. 아침에 일어나면 사랑하는 아내가 옆에 있고, 또 귀여운 동물들이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고 얼마나 좋아요. 제가 진짜 개를 귀여워하고 마음을 담아 그리기 때문에 독자분들 눈에도 딩동이가 귀엽게 비쳐진다고 생각해요. 웹툰 ‘윌유메리미’에는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남았나요?연애 이야기까지를 긴 프롤로그라고도 말한 적이 있는데, 연애를 길게 했다 보니 아직 많은 이야기가 남아 있어요. 딩동이와 복만이, 또 새 가족인 고양이 이야기도 차근차근 등장할 예정이에요. 결혼생활이자 반려생활, 앞으로도 예쁘게 지켜봐 주세요.
- STORY | 2016-04-01 10: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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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루엣 놀이 텐트
- 고양이 놀이 공간 겸 DIY 텐트실루엣 놀이 텐트 글·사진 이지수 일광욕하기 좋은 봄날의 고양이를 위해 가벼운 모형 나무판재를 이용해 고양이 놀이 텐트를 만들어 보자. 판재를 이용해 텐트 바디를 완성하고 나면 취향에 맞는 원단을 선택해 텐트를 감싸주고 푹신한 쿠션을 넣어준다. 놀이 공간을 겸한 실루엣 텐트는 비침이 있는 원단을 사용해 고양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좋다. 텐트 완성 사이즈600mm× 600mm x 680mm 재료모형 나무판재 900mmx25mmx5mm 6개모형 나무원형재(목봉) 900mmx∮12.0 3개, 검정색 스틸피스공구 : 전기 드릴 재단 1 재단2 재단하기구입한 모형 나무 재료를 아래 사이즈대로 톱으로 잘라서 준비한다.나무판재 750mm 4개, 600mm 2개나무원형재 600mm 3개 만들기01. 나무판재에 드릴 공구로 구멍 내기 01-1. 600mm 나무판재의 한쪽 끝에서 15mm 떨어진 중앙 부분을 가장 얇은 드릴 공구로 타공한다. 01-2. (01-1)에서 타공한 600mm 나무판재의 반대편 끝에서 15mm 떨어진 부분의 중앙을 가장 얇은 드릴 공구로 타공한다. 01-3. 750mm 나무판재의 한쪽 끝에서 15mm 떨어진 중앙 부분을 가장 얇은 드릴 공구로 타공한다. 01-4. (01-3)에서 타공한 750mm 나무판재의 반대편 끝에서 150mm 떨어진 부분의 중앙을 가장 얇은 드릴 공구로 타공한다. 02. 나무원형재에 드릴 공구로 구멍 내기 02-1. 600mm 원형재(목봉)에서 양쪽 끝 부분의 중앙을 가장 얇은 드릴 공구를 사용해 2cm 정도 깊이로 구멍을 뚫는다(타공). TIP. 모형 나무가 가볍고 얇으므로 나무판재나 원형 목봉이 갈라지거나 깨지지 않도록, 드릴에 힘을 주지 않고 조금씩 살살 밀어 넣어야 한다. 03. 검정 스틸피스로 조립하기 03-1. 은색 알루미늄 피스보다는 날카롭고 두께가 얇은 검정색 스틸피스를 사용한다. 03-2. 하단 부분의 나무판재와 원형재에 타공해 놓은 부분을 서로 잘 맞춘다. 전기 공구로 검정 스틸피스를 힘주지 않고 서서히 조인다. (목재를 잡아줄 도우미가 필요하다) 03-3. 상단 부분의 조인트 부위도 하단 부분과 마찬가지로 타공해 놓은 부분끼리 잘 맞춰 전기 공구로 힘주지 않고 서서히 조인다.(상세컷 1,2) 03-4. 텐트 바디가 완성됐다. 04. 원단과 쿠션으로 실루엣 놀이 텐트 완성하기 04-1. 실루엣이 비치는 원단을 준비해 텐트를 자연스럽게 감싼 뒤, 양쪽 하단 원형재(목봉) 안쪽에서 깔끔하게 마무리한다. 04-2. 텐트 폭에 맞는 쿠션을 준비해 실루엣 놀이텐트를 완성한다. TIP. 원단 교체만으로 다양한 디자인의 텐트 연출이 가능하다. 글·사진 이지수 (tingkstyle.com)강아지 둘 고양이 둘과 함께하는 행복한 반려인. 반려동물 옷 만들기에 대한 블로그를 운영 중이며 10X10 핑거스아카데미에서 ‘반려동물 옷&소품만들기‘ 강의와 개인클래스 강의를 하고 있다. ‘팅크따라 처음 만드는 고양이옷 & 소품’, ‘팅크따라 강아지옷 만들기’ 책 저자.
- STORY | 2016-03-22 12: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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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행복한 고양이의 일생
- 어느 행복한고양이의 일생 글 애니케어 목동점 김명섭 원장 (blog.naver.com/anicare3375)일러스트레이션 우서진 2000년의 날이 밝았다. 모두들 1999년에 세상이 멸망하리라는 세기말적인 우울함에서 벗어나서, 다가오는 새천년에는 모든일들이 잘되고 행복해지리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과 희망이 샘솟던 시기였다. 그해 봄의 일이다. 그때, 첫 만남병원 문을 열고 키는 아주 자그마하지만 온화한 미소를 띤 40대 후반 정도의 아주머님이 아주 작은 고양이 한 마리를 품에 안고 들어오셨다. 병원에서 가까이 있는 초등학교의 선생님이신데 학교 근처에서 배회하고 있는 녀석이 눈에 들어와서 엄마를 찾아주려 했지만 여의치가 않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일단 병원에 데리고 왔다고 하셨다. 이 녀석은 전형적인 코숏으로 흰색과 검은색이 반반씩 섞인 털을 가지고 있었다. 아직 모든 게 무서운지 검은 눈망울에 겁을 잔뜩 집어먹고 나를 바라보던모습이 우리의 첫 만남이었다. 그 이후 네코와 나는 자주 만났다. 접종도 했고 고양이에 관심이 없으셨던 네코의 보호자 분도 네코의 재롱에 완전히 빠져서 자주 병원에 들러 고양이들의 습성에 대해서 문의하곤 했다. 애기에게 더 잘해주고 싶은 다른 평범한 엄마들처럼 사랑으로 정성을 다해 길렀다. 중성화 수술도 했고 어린아이 사료에서 성묘용 사료로 바꿔 먹이는 시기도 자연스레 다가왔다. 이제는 병원에 오면 장난이 아니었다.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높은 곳에 올라가 간식을 달라며 울어대기도 했다. 행복한 시절이 흘러가고몇 년이 금세 흘러갔다. 하루는 네코 어머님이 병원을 방문해서 사료와 모래를 잔뜩 주문하시는 것이었다. 왜 이렇게 갑자기 많이 주문하시는가 여쭤봤더니 이번에 학교를 옮기면서 교감 선생님이 되셨다고 한다. 그런데 동시에 이사를 가게 돼서 앞으로 자주 오질 못할 것 같아 한꺼번에 주문하는 것이라고. 축하를 드리는 동시에 왠지 모를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네코에게 정이 많이 들었는데 말이다. 다시 시간은 몇 년이 더 흘렀다. 병원 문을 열고 들어오시는 분을 단박에 알아볼 수 있었다. 네코 엄마였다. 하지만 안고 있는 고양이는 처음 보는 것 같았다. 그놈은 다름 아닌 비만할 대로 비만해진 네코였다. 처음 나를 만났을 때는 내 손바닥 위에 올라갔는데 10살이 된 네코는 체중 10Kg을 자랑하는 엄청난 돼지가 되어있었고 또한 너무나 얌전해진 모습이었다(무거워서 움직이지 않는다는 편이 좀 더 솔직한 표현이다).오랜만이라고 인사하고 네코가 살이 많이 쪘다고 하면서 보호자와 함께 한참을 웃었다. 이제는 교장 선생님이 되어 다시 근처 학교로 발령이 나 네코의 건강상태도 확인할 겸 병원에 들르셨다고 한다. 네코의 건강을 위해서 다이어트 사료를 권해드렸고 몇 가지 건강검진을 실시했지만 대체로 건강한 상태였다. 다만 이제 네코의 나이는 사람 나이로 치면 환갑을 지났다. 과체중으로 인해서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체중조절에 신경 쓰자고 말씀드렸다. 네코 엄마도 밝게 웃으시며 신랑과 자식들도 네코를 너무 귀여워해서 이것저것 주다 보니 이렇게 되었다며 앞으로 조심하겠다고 답했다. 어쨌든 오랜만에 본 네코는 행복해보였다. 정말 행복하게 늙고 있어요, 하고 나를 바라보는 얼굴에 그대로 쓰여 있었다. 어느새 노령묘가 되어다시 시간은 흘렸다. 이제 네코의 나이는 14살이 되었다. 전화가 왔다. 네코가 요즘 잘 먹지 않는다는 걱정스런 목소리셨다. 일단 내원하시라고 말씀드리며 수화기를 놓는데 나도 걱정이 되기 시작한다. 병원에 온 네코는 힘이 없는 듯했고 살이 좀 빠진 것 이외에 겉으로 보기에는 별다른 문제를 보이지 않았다. 혈액검사와 x-ray 검사들을 진행했다. 결과는 곧 알 수 있었다. 만성신부전이었다. 신장의 기능이 천천히 조금씩 저하되는 병이다. 다른 동물들과 달리 고양이과 동물의 경우 비뇨기계 쪽에 질병이 많이 생긴다. 어릴 때 이러한 질병이 생기는 경우도 많이 있다. 네코의 경우 완치는 어렵지만 잘 관리하면서 생의 마지막을 잘 마무리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최선의 선택인 것이다. 이제부터 네코와 네코의 식구들 그리고 나의 고행이 시작되었다. 매일매일 먹어야 하는 약이 정해져 있고 가끔씩 검사를 해야 하고 예전보다 떨어진 식욕에 가족들은 마음 졸이고 안타까워했다. 전혀 음식물을 섭취하지 못하면 입원을 해서 수액을 맞고, 다시 식욕이 돌아오면 퇴원해서 약을 먹고 다시 검사를 하는 어려운 과정이 계속되었다. 안녕, 이제 네코는 잘 버티어 주었다. 네코의 가족들도 마찬가지였다. 시간은 다시 빠르게 흐르고 결국 마지막 시간이 왔다. 고통스러운 과정을 자세하게 설명하지는 않겠다. 그날도 다른 날과 같은 날이었지만 이제는 네코의 의식이 혼미하고 식욕은 없어진 지 이미 며칠이 지난 상태였다.내가 기다리는 진료실로 네코와 네코의 가족들이 모두 모인 채, 마지막을 함께할 준비를 하는 과정은 침묵이 가슴을 짓눌러 답답한 시간이었다. 마지막까지도 네코와의 이별을 슬퍼하던 네코 엄마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고 엄마의 품속에서 네코는 조용히 마지막 숨을 몰아쉬더니 그렇게 떠나갔다.이렇게 네코라는 사랑받던 고양이는 인간의 시간으로 15년을 가족들과 함께하다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인간에게는 자서전이나 회고록이 있지만 동물들에게는 자서전이나 회고록은 없다. 단지 사랑하던 가족들의 추억만 있을 뿐이다. 시간이 지나면 내 기억 속에 있던 네코도 사라질지 모른다. 하지만 아낌없는 사랑을 주었던 네코의 가족들 가슴속에는 여전히 네코가 사랑스런 눈망울로 이곳저곳을 뛰어다니고 있을 것이다.
- STORY | 2016-03-22 11:4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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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라서 행복한 고양이
- 제주라서 행복한 고양이중아트갤러리 편 지난겨울 제주도에는 32년 만의 폭설과 강풍이 닥쳤다. 평소엔 잘 얼지 않던 해안마을까지 꽁꽁 얼어붙으며 차들은 물론 사람들까지 밖에 나갈 수 없었던 자연재해를 겪었다. 이런 자연재해가 오면 항상 걱정되는 것은 무엇보다 바깥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생명들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연약한 존재인 아깽이들을 떠올리면 마음까지 시려온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그렇게까지 추웠던 날이 길지 않았다는 것. 글·사진 조아라 고양이가 안내하는 인테리어숍그 짧은 추위가 찾아왔을 때, 하필 그 시기에 집에서 함께 지내던 고양이 한마리가 산책하러 나갔다가 길을 잃었는지 눈이 펑펑 내려 발목까지 쌓이는데도 돌아오지 않아 밤새 애가 탔다. 다행히 이틀 만에 아주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긴 했지만, 다시는 외출시키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낸 기억이 선명하다. 지금은 그날에 눈이 얼마나 왔었고, 얼마나 추웠는지 곰곰이 생각을 해봐야 겨우 느껴질 정도로 아주 따스한 바람을 타고 봄이 성큼 다가왔다. 드디어 한겨울 추위를 잘 견뎌낸 길냥이들도 우아하게 뛰어다니며 나무 아래 볕이 잘 드는 곳에 누워 일광욕을 즐길 수 있는 계절이 돌아온 것이다. 찾아온 평화 속에서 따뜻한 빛이 가득 내리쬐는 창가에 앉아 커피를 마시다보면 집안 구석구석 아기자기한 소품을 놓고 멋지게 인테리어를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 때가 가끔씩 있다. 이 날이 그런 날이었던 것 같다. 커피를 마시다 뭔가 소품을 구입해야겠다는 생각에 무작정 집을 나섰던 날이…. 어디로 가야할지 정한 곳도 없이 아기자기한 가게만 보면 들락날락하다 우연히 들린 ‘중아트갤러리’. 이곳에서 소품보다 더 아름다운 자태로 손짓하는 고양이를 본 순간 ‘인테리어 소품 구입’이란 계획은 온데간데없고 내 눈은 오로지 고양이만 따라 다니고 있었다. 갤러리 앞에서 발견한 고양이라 이곳에서 지내는 아이라는 걸 바로 알아차리고 살며시 문을 열고 들어갔다. 냥줍으로 처음 만나다갤러리 내에는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을 비롯해 멋진 가구들까지 아주 다양하게 진열되어 있었다. 마침 점심시간이라 식사를 하시던 주인장네 옆에서 천하태평하게 잠이 든 ‘까망이’를 만나게 됐다. 너무나도 편안하게 잠든 ‘까망이’를 한참 쳐다보고 있으니, 주인장이 까망이를 쓰다듬으며 우리 집 복덩이들이라고 흐뭇한 미소를 짓고는 말을 이어갔다. 몇 년 전 주인장네 아들이 초등학교에 다닐 때였다. 방과 후에 친구들과 놀던 아들이 놀이터 구석에 놓여있던 작은 박스 안에서 울고 있는 아기 고양이를 발견한 것이었다. 평소에도 동물을 엄청 좋아했던 아들은 가여운 마음에 집으로 데리고 왔다고 한다. 그때 박스 안에서 울고 있던 고양이가 바로 지금 난로 옆에서 천하태평하게 잠든 까망이의 할머니인 ‘행운이’였다.처음 집으로 왔던 행운이는 가족들의 사랑을 무척이나 많이 받았단다. 가족들에게 의지하는 마음이 컸던지 출산이 임박했던 행운이는 참고 참다가 주인장이 집에 오고 난 뒤에야 배를 쓸어달라며 벌러덩 누운 채로 까망이 엄마를 낳았다. 지금 행운이는 곁에 남아 있지 않지만, 행운이가 낳은 고양이들과 또 그 고양이가 낳은 까망이 형제들로 갤러리는 물론 주인장 집까지도 온통 고양이 천국이다. 지금 갤러리에는 수컷 3마리, 집에는 암컷 3마리가 있는데 이렇게나눠둔 이유는 더 이상의 번식을 막기 위해서라고 한다. 또 이곳엔 고양이뿐만 아니라 강아지도 함께 지내고 있다. 이 강아지는 남편분이 길에서 졸졸 따라오던 강아지가 가여워 데려온 것이다. 부르지 않았지만 인연은 온다사람이 와도 경계심이란 단어는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편안하게 잠든 고양이 덕분에 난로 주변은 한층 더 훈훈했다. “어쩌다 보니 분양받지도 않은 강아지랑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지만, 이 아이들은 모두 우리 가족이 되기 위해 지금껏 기다려온 아이들인 것처럼 너무나 잘 맞는 것 같아요. 처음엔 우리가 이 아이들을 보살펴주는 보호자 역할을 한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우리 가족이 이 아이들을 통해 배운 게 더 많아요. 제 자식들은 동물을 통해 모든 생명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고, 고양이가 출산하는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지켜봄으로써 성교육을 따로 시킬 필요도 없었죠.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생명에 대한 소중함과 책임감을 아이들이 스스로 느끼게 됐다는 거예요.” 그리고 덧붙여 “앞으로 더 많은 일들을 함께 겪으며, 같이 살아갈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행복함을 느껴요”라고 말하는 주인장의 표정은 한없이 맑았다. 동물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꾸밈’이 없는 순수함을 느낄 수 있을 때가 많다. 아마 사람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이런 순수함은 동물로부터 전해지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그들이 이토록 편안하게 잠들 수 있는 것이 아닐까.
- STORY | 2016-03-16 17: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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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 곶감 이사와 함께한 에이코믹스 …
- 지금은 근무 중고양이 곶감 이사와 함께한에이코믹스 신입사원 면접? 땀이 잔뜩 났는지, 손가락이 엘리베이터 버튼 위에서 미끄러졌다. 밤새 외웠던 면접 질문을 떠올렸지만 머릿속이 하얘졌다. 정신을 차렸을 때 엘리베이터는 이미 4층에 도착해 있었다. 떨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살짝 열린 문을 두드리자 김봉석 편집장님, 김지혜 에디터님과 업계에서 유명한 곶감 이사님이 나를 맞아주셨다. 듣던 대로 근엄한 표정이었다. 곶감 이사는 사무실에서 가장 높은 책장 위에 앉아 내게 잘 왔다는 인사를 건넸다. 물론 사람의 말은 아니었지만, 왠지 그렇게 느껴졌다. 만화계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웹진 에이코믹스면접이 시작됐다. 나는 기합이 잔뜩 들어간 채 곧은 자세로 앉아 질문을 기다렸다. 편집장님의 첫 질문은 '에이코믹스에 지원한 이유는 무엇인가'였다. 이 순간을 얼마나 기다리며 에이코믹스 홈페이지를 들락날락 했던가! 자신감 있게 대답을 시작했다."요즘은 터치 두 번만으로 만화를 감상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웹툰이 업로드되고, 읽혀지고, 완결이 나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만화의 시대가 도래된 것입니다. 저는 수많은 만화들 속에서 표류하는 히치하이커 같은 독자들을 위해, 세상의 모든 만화 이야기를 전하는 에이코믹스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나는 <미생>의 장그래 신이 내린 듯 유려하게 대답했다. 내 얘기를 듣던 곶감 이사의 고개가 끄덕거렸다. 그리고 눈을 천천히 깜빡이며 나를 바라봤다. 이건 말로만 듣던 눈 키스? 어쩌면 다신 자소서를 고치지 않아도 되겠다는 기대가 스쳤다."회사에 대해 궁금한 게 있으면 무엇이든 질문하세요."기회다. 회사에 대한 질문은 곧 면접자가 회사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를 테스트하는 것이기도 하다. 나는 준비해왔던 질문 꾸러미를 풀기 시작했다.에이코믹스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김봉석 편집장 : <미생>의 윤태호 작가가 '이제 만화에도 리뷰가 필요하다'고 제안해 왔어요. 특히 웹툰 시대가 되면서 인기순위에 있는 만화들 외엔 좋은 웹툰이어도 주목받기가 쉽지 않고, 인기작도 연재가 끝나고 나면 금방 잊히곤 했으니까요. 뜻을 모아 쏟아지는 만화들을 위한 가이드를 제시하자고 했죠. 윤태호 작가, 만화 기획자였던 양동석 씨, 그리고 저랑 기자 한 명이 함께 시작했어요.곶감 이사 : … (그르릉)김봉석 편집장 : 곶감 이사도 창립 멤버나 다름없죠. 회사를 만들기 위해 회의를 하던 와중에 고양이 한 마리를 영입하면 어떻겠냐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그때 양동석 공동대표를 통해 수원 쪽 상가가 폐쇄되며 남겨지게 된 고양이 이야기를 들었죠. 어떻게 하면 좋을까 상의 끝에 데려올 거면 빨리 데려오자, 싶어서 바로 데려왔어요. 그런데 동물병원에 들러 건강 상태를 확인해보니 뱃속에 종양이 심각한 상태였어요. 결국 기백만 원의 수술비를 들여 치료한 뒤 이사로 영입했죠. 살이 찌면 건강이 악화될 수도 있어서 열심히 식이조절을 하고 있습니다.고양이 이사는 처음 보는데, 주요 업무는 무엇인가요?김봉석 편집장 : 곶감 이사는 직원들의 의욕을 북돋아줘요. 특히 열심히 회의하고 있으면 회의 테이블로 다가와 발라당 누워버리기도 해요. 처음 회사를 방문하는 손님들은 ‘이런 고양이는 처음 봤다’며 에이코믹스를 기억해 주시고요. 거의 홍보대사죠. 저쪽에 있는 선물들이 전부 곶감 이사 거예요. 업무 중엔 사무실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 직원들이 잘하고 있나 틈틈이 살피기도 합니다. 원고가 마음에 안 들면 키보드 위로 뛰어내려 원고를 반려하는 행동도 서슴지 않죠.곶감 이사의 복리후생은 어떤가요?김봉석 편집장 : 사료나 간식 등 고양이 생활에 필요한 금액은 필요할 때 직원들이 모아서 내 왔어요. 요즘은 그 금액이 회사 비용으로 포함 가능한지 알아보고 있어요. 어쨌든 직원을 위한 복리후생비니까요. 그런데 회사는 세무와 관련이 되니 복잡해져서 처리가 가능할지 모르겠어요.곶감 이사는 회사에서 기거하며 일에 열정적이라고 들었어요. 김봉석 편집장 : 밤에 혼자 있는 곶감 이사를 걱정하는 분들이 있어요. 그런데 따지고 보면 직장인이 반려동물을 키우면 회사에 나가있는 시간이 길잖아요. 보통 저녁 늦게 들어가 아침에 일찍 나오고를 반복하는데 그렇게 생각하면 회사에서 함께하는 시간이 더 길죠. 공간만 갖춰지면 회사에 고양이를 영입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사람의 정서에도 기본적으로 도움이 되니까요. 곶감 이사 : … (발라당)김봉석 편집장 : 곶감 이사는 건강 문제가 있어서 식이 조절과 운동이 필요한데, 게으른 편이라 걱정입니다. 함께 운동해서 건강하게 오랫동안 함께했으면 좋겠어요.궁금한 질문을 모두 쏟아낸 뒤 기분 좋은 예감으로 문을 나섰다. 곶감 이사의 눈 키스가 아른거렸다. 그러나 며칠 뒤, 나는 에이코믹스 면접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곶감 이사가 신경 써서 뿌린 내 민트향 향수를 마음에 안 들어 했다나. 고양이를 사랑하는데 취향 하나도 몰랐다니, 난 한참 멀었다. 그렇다면 꼭 매거진C 면접에 합격해 반려동물 에디터가 되리. 곶감 이사, 취재하러 갈 때까지 건강해요! (이 기사는 직접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가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에이코믹스 웹사이트 www.acomics.co.kr CREDIT글 금교희 사진 박민성 사진협조 김지혜(에이코믹스) 본 기사는 <매거진C>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STORY | 2016-03-15 14: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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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야흐로 고양이의 계절
- 바야흐로 고양이의 계절 글·사진 종이우산 긴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왔습니다.잔뜩 웅크리고 추위에 떨며 봄을 기다리던 길고양이들은 양지바른 곳에서, 지붕 위에서, 그리고 꽃나무 사이에서 각자의 봄을 즐깁니다. 아직 봄을 맞지 못한 아이들은 총총걸음으로 봄맞이를 떠납니다.봄맞이 떠나는 걸음걸음에는 봄이 내립니다.봄내음 맡는 코끝에는 꽃향기가 앉습니다.봄에 태어난 아이들은 봄볕 아래 뛰놀기를 멈추지 않습니다.봄이 잔인한 계절이라 말하지만 그래도 겨울보다 사랑스럽습니다. 봄은 고양이의 계절입니다.봄을 맞은 고양이의 행복은 봄볕처럼 마음을 적셔옵니다. 글쓴이˙종이우산 (rara1733.tistory.com)사진 블로그 앙냥냥월드를 운영하며, 포토에세이 <행복한 길고양이>를 펴내고 두 번의 전시회도 열었다. 10년 후 길고양이들의 삶이 지금보다 좀 더 나아지기를 꿈꾼다는 그는, 현재 네 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다.
- STORY | 2016-03-15 14: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