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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6-06-10 10: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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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6-06-03 12: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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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6-05-16 12: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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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딸 소금이는 우월한 유전자, 래퍼 …
- 내 딸 소금이는 우월한 유전자 래퍼 얀키(a.k.a. 소금이 대디) ‘웰시코기 유전자 우월해… 뭘 갖다 붙여도 결과는 힙합’ 래퍼 얀키가 피쳐링한 <부르즈 할리파>의 가사 중 일부다. 특유의 짧은 다리와 긴 허리, 씰룩이는 엉덩이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강아지 웰시코기는 정말 우월한 유전자 덕인지 다른 개와 교배해도 웰시코기 같은 느낌을 선사한다. 얀키는 어떤 음악 장르를 섞어도 힙합을 한다는 의미로 ‘웰시코기 유전자’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왠지 센 이미지일 것 같은 래퍼, 하지만 얀키는 다른 말로 딸 바보다. 그의 삶에 6개월 남짓한 웰시코기 강아지가 들어선 이후부터다. 2집 앨범 ‘Andre’ 이후 근황이 궁금한데요. 12월에 공연을 끝내고 두 달 정도 실컷 쉬었어요. 올해는 정규앨범보다 싱글앨범 단위의 활동을 계획하고 있어요. 원래 작곡을 하는데, 저번 앨범은 제가 한 곡밖에 만들지 못해서 이번엔 좀 더 만들어 보려고 해요. 랩은 강렬한 느낌인데,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강아지 ‘소금이 아빠’로 다정다감한 모습을 보여주고 계시더라고요.대부분의 래퍼들이 그런 것 같아요. 일할 땐 열심히 하는 느낌?(웃음) 인스타그램에 소금이 계정(@arksogum)을 따로 만든 이유가 있나요?원래 제 개인 계정에 소금이 사진을 올리곤 했었는데, 나중에 보니 소금이 사진만 너무 많더라고요. 제가 하는 일이 음악이잖아요. 근데 새 앨범이 나와서 관련된 사진을 올렸더니 팔로워 분들이 굉장히 아쉬워하시더라고요(웃음). 다들 ‘소금이 사진 좀 올려주세요’ 하고 댓글을 다시고…. 그래서 소금이 계정을 따로 만들었는데, 만들자마자 다들 굉장히 좋아하셨어요.소금이는 스튜디오에서 함께 지내는 건가요?이 스튜디오는 생긴 지 8년 정도 되었어요. 소금이는 현재 7살 정도 됐고요. 그러니까 스튜디오가 완성된 이후 쭉 이곳에서 같이 지낸 셈이죠. 저도 거의 여기에 있는데, 마치 <정글북>처럼 서로를 의지하며 지내요. 주로 렌탈하는 스튜디오라 많은 분들이 방문하시기도 해요. 방문한 분들이 소금이를 만나게 될 텐데, 반응은 어떤가요?굉장히 좋아하세요. 소금이가 사람을 잘 따르거든요. 오히려 제가 좀 무뚝뚝한 편이라 저의 부족한 부분을 소금이가 채워줘요. 웰시코기 자체를 힐링견이라고 부르는데, 소금이가 제 정신건강에 많은 도움을 주기도 해요.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제가 굉장히 세고, 그런 음악을 하잖아요. 실제 성격도 기분이 무척 좋았다가, 우울해졌다가하며 기복이 심했었거든요. 근데 소금이를 만나고 그런 게 정말 ‘치유’되었던 것 같아요. 이제는 혼잣말도 많이 하고, 둘이 있을 땐 자기 전에 대화도 나눠요. 예를 들면 ‘오늘 이런 일이 있었는데…’ 하면서요. 제 딸 소금이를 만나고 삶이 정말 많이 변했어요. 들어오니 소금이가 반갑게 인사해줬는데, 털이 무척 빠지더라고요(웃음).요즘 털갈이 중이에요. 털을 빗기던 중이기도 했고…. 어떤 분들은 털이 많이 빠진다고 웰시코기 강아지를 버리기도 해요. 어떻게 생각하세요?강아지를요? 정말요? 말도 안 되죠. 정 못 키우겠다 싶으면 입양이라도 보내주던지 해야죠. 그런 웰시코기가 있으면 차라리 저한테 보내주세요. 좋은 곳으로 입양 보내주고 싶어요. 아무 곳에나 유기하지 말고 꼭 이쪽으로 보내주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SNS 등을 활용해서 꼭 좋은 주인 찾아 보내주도록 할게요. 강아지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신데, 혹시 고양이도 좋아하세요?저희 회사에 최자 형이 털 없는 스핑크스 고양이를 키워요. 뿐만 아니라 친구들도 고양이를 많이 키우고 저도 좋아하는데, 저는 역시 ‘개파’죠. 소금이와는 어떻게 처음 만나게 되셨나요?아크 사운드가 방주라는 의미예요. 스튜디오에 가끔 음악하며 힘들거나, 여러 가지 이야기를 털어놓는 분들이 많이 오거든요. 기왕 이렇게 된 거 녹음실에 방주라는 의미를 붙여서 음악 하는 사람들의 피신처가 되자고 생각했죠. 그 뒤에 생각한 게, 빛과 소금으로 두 마리 강아지를 키우면 어떨까 싶었어요. 제가 많이 외로운 상태기도 했고요. 데려올 강아지를 찾는데, 보통은 2, 3개월밖에 안된 작은 강아지들을 데려오려고 하시잖아요. 근데 우연히 6개월 된 소금이를 만나게 됐어요. 반려동물 키우는 분들은 다들 그러시는데… 딱 느낌이 통하는 강아지를 만나게 된다고. 소금이를 보고 정말 그랬던 것 같아요. 그렇게 소금이를 만나고 ‘빛’은 닥스훈트로 하려고 했어요. 근데 처음부터 두 마리를 입양해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한 마리를 먼저 키워보는 게 좋겠다 싶었어요. 그리고 최근에 태어난 소금이의 손녀에게 Sunny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빛과 소금을 완성했어요. 소금이의 딸, 아들은 물론 손주까지 보게 되셨어요. 감회가 새로우실 것 같은데요. 불과 2년 만에 대가족이 되었어요. 소금이에게 새끼를 낳게 해주고 싶어서 중성화 수술을 시키지 않았었거든요. 아는 동생이 가던 애견카페에 웰시코기 강아지가 잘생겼다며 다리를 놔줬어요. 그 강아지도 나름의 사연이 있는데, 이름이 ‘지갑’이예요. 처음에 듣곤 왜 지갑일까 궁금해 했었어요. 알고 보니 애견카페에 누가 강아지를 데리고 와서 커피를 마시더니, 잠깐 나가서 지갑을 가져오겠다고 했대요. 그리고 안 돌아온 거죠. 그 뒤로 애견 카페에서 지내게 됐는데 이름을 모르니까 지갑이라고 부르며 키웠대요. 지금은 소금이의 남편이자 애들 아빠죠. 소금이가 처음 새끼들을 낳았을 때, 병원에 가서 아내가 애 낳았을 때 같은 마음으로 큰 타월로 꽁꽁 매서 안고 나왔어요. 6마리를 낳았는데, 갓 나온 새끼 강아지들을 처음 봤거든요.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바보가 된 것처럼 다섯 시간이 흐르더라고요. 그때가 엄청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아들, 딸들은 지인 분들에게 입양을 보냈는데 다 예뻐서 너무 아쉬웠어요. 제일 애틋했던 막내는 좀 키우다가 보냈고요. 웬만하면 아는 분들에게 보내고, 키울 환경은 되는지 꼼꼼히 알아보고 책임비도 받았죠. 처음 6개월 정도는 주기적으로 사진도 받아봤는데, 계속 보내달라고 하기가 좀 그래서 지금은 뜸한 상태에요. 지난 12월 소금이와 함께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쿠키 나눔 행사’에 참여하셨더라고요.아메바 컬쳐 10주년을 맞아 뮤지션들이 각자 하고 싶었던 것들로 대중과 소통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예를 들면 크러쉬는 ‘크롱’이라는 캐릭터를 닮았다고 해서 크롱이 그리기를 했고, 다른 분들도 전시회라든지 어울리는 것들을 했어요. 저는 소금이가 주는 이미지가 강했는지 소금이와 관련된 걸 하면 어떻겠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강아지와 하는 건 무조건 좋다고 했죠. 쿠키나 음식도 워낙 좋아해요. 강아지 쿠키를 만들어 나눠드리고 일일알바도 했어요. 수익금은 글로컬 브릿지(Glocal Bridge) 캠페인의 일환으로 좋은 일을 하는 곳에 기부했어요. 수익금을 기부한 곳이 ‘동물학대방지연합’이던데, 평소 반려동물, 혹은 유기동물 보호에 관심이 있으셨나요?따로 활동을 하는 건 아니지만, 다양한 매체를 통해 관련 소식을 접하고 주변에서도 보고 들으며 굉장히 관심이 있어요. 사실 유기동물을 위한 일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있는지 몰라서 그렇지, 행사나 봉사 등에 같이 활동하자는 제안이 오면 당연히 좋을 것 같아요. 소금이가 음악 생활에 영감을 주기도 하나요? 소금이와 함께하고부터는 가사에 개, 웰시코기 등 관련된 단어를 굉장히 많이 써요. 랩하기 전에 개 짖는 소리를 내기도 하고요. 어떤 가사에는 ‘웰시코기 유전자’라는 단어도 썼는데, 제가 하는 힙합이 정통힙합이기도 하지만 락이나 일렉 섞인 것도 많거든요. 그래서 웰시코기와 다른 강아지가 교배하면 어떻게 하든 웰시코기의 모습을 닮은 걸 보고 ‘웰시코기 유전자’라고 표현해 뭘 해도 어쨌든 결과는 힙합이라는 의미를 전달하기도 했어요. <이 놈(I.N.D.O)>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기도 했는데, 모델견처럼 가만히 잘 앉아있어서 신기하고 기특했죠. 기회가 되면 다음 정규앨범에는 강아지에 관한 음악을 만들고 싶어요. 그래서 친구들이랑 그런 얘기도 했었는데, 노래 자체는 사랑이야기고 가사에도 강아지를 언급하지 않는 거예요.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면 소금이 이야기를 담았다든지, 이런 것도 생각하고 있어요. 래퍼 얀키, 소금이 아빠. 두 가지 역할의 앞으로의 계획을 들려주세요.먼저 래퍼 얀키로서는 5월 말쯤 싱글을 선보이게 될 것 같아요. 뿐만 아니라 꾸준히 앨범을 내고 싶어요. 욕심을 내기보다 부지런한 래퍼가 돼서 음악에 좀 더 미쳐보고도 싶고요. 그리고 소금이 아빠로서는 소금이를 좀 더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요. 매년 생일 때마다 소금이에게 ‘오래 살자’고 이야기해요. 소금이도 그렇고 소금이 아들, 딸들도 새끼를 한 6마리는 낳더라고요. 근데 꼭 한 마리씩 죽었어요. 그럴 때마다 마음이 아파서 오래오래 함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람도 마찬가지지만 저는 강아지도 행복해야 덜 아플 것 같거든요. 예방접종도 하고, 동물병원을 자주 가도 아픈 아이들이 많은데 간혹 시골에서 할머니가 키우는 강아지들 보면 병원에 자주 안 가도 엄청 오래 살잖아요. 행복한 게 중요한 거 같아요. 그래서 원래는 늘 사료만 주다가 같이 늙어가는 처지에 이렇게 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그래서 이번 생일부터 조금씩 다른 음식을 줘보고 있어요. 너무 자극적이거나 msg가 들어가 짜고 맵고 그런 것만 아니면요. 닭 가슴살 같은 거? 그러고 나니 식탐이 많아지더라고요.(웃음) 매년 생일 때마다 말하듯, 오래오래 함께했으면 좋겠어요. CREDIT글 금교희 사진 박민성 그림 우서진? 본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엔,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STORY | 2016-06-17 13: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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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도 안락사는 원치 않았지? 오래오래동…
- 너도 안락사는 원치 않았지?오래오래동물병원 ‘르르’동물병원의 마스코트가 되어 밝게 지내고 있는 강아지들은 어쩌다 병원에서 지내게 되었을까? 동물병원에는 검사나 치료를 받으러 오는 아이들 말고도, 보호자는 없고 사연은 많은 아이들도 여럿 거쳐 간다. 오래오래동물병원의 이종복 원장은 오랜 경험 동안 익숙해질 법도 한 수많은 사연들이 여전히 일일이 안타깝다.상자 안의 참혹한 강아지 강아지가 들어 있을 것으로 짐작되는 상자 하나를 들고 온 보호자는 병원에 상자를 내려놓으며, 안락사를 시켜달라고 했다. 상자를 열어보니 자그마한 말티즈 한 마리가 힘없이 누워 있었다. 강아지의 상태를 보고 병원 식구들이 모두 놀란 건 다름 아닌 눈에 잔뜩 생겨 있는 구더기들 때문이었다. 그때를 회상하면, 한마디로 처참한 상황이었다. 실내에서 지내야 하는 말티즈 강아지를 옥상에서 키우며 잘 돌보지 않은 탓에 눈은 눈대로 심각했고, 심장사상충에 심장병도 있었다. 그러다 보니 보호자는 애가 비쩍 마르고 밥도 안 먹는다며 안락사를 요청해온 것이다. 말티즈 강아지는 이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누워서 숨만 쌕쌕 쉬었다. “경험상 이렇게 버려지듯 처참한 상태가 되는 아이들이 없는 건 아니지만, 서울 한복판에서 이 정도 심각한 건 사실 보기 드문 사례였죠. 일단 여기는 병원이니까, 치료를 시작했어요.” 병원에서 구더기가 끓는 눈 한쪽을 아예 제거해야 했고, 그러고도 몸 상태를 회복하는 데에는 6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병원 강아지가 되었다당시 중성화도 안 한 상태라 영역을 지키려는 욕구도 강하고, 나름대로 까탈스러운 성격 탓에 병원에 들어오는 보호자들을 경계하다 보니 병원 마스코트 강아지로서의 자격요건은 좀 부족한게 사실이지만, 자주 오는 분들은 르르의 안부를 물을 정도로 지금은 오래오래동물병원의 어엿한 한 식구가 됐다. 치료가 되었다고 해도 눈 한쪽이 없고, 평생 심장병 약을 먹어야 하며, 치아 상태가 나빠 발치를 많이 해서 항상 혀를 날름 내밀고 있는 르르. 새로 입양을 가기도 힘든 상황이라 회의를 통해 결국 병원에서 키우기로 결정했다. 원래 이름이 있었지만 병원에서 새로 ‘르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몸집은 조그마한 녀석이 표현은 분명해서, 남자나 머리 짧은 여자를 보면 으르르르 거부감을 보이는 탓에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아무래도 전 보호자와의 기억이 트라우마로 남았기 때문인 듯했다. 포기할 수도 있었는데 사실 이렇듯 아이가 아플 때 안락사를 요청하는 경우는 종종 있다. 하지만 정말 치료가 잘 될 확률이 높은데, 포기해야 할 때가 아닌데 여러 가지 이유로 안락사를 원하는 경우엔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물론 경험이나 가치관에 따라 같은 상황에서도 각자 다른 결정을 하게 되는 법이지만, 최선의 선택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은 끊임없이 해야만 할 것이다. “사실 이런 상황에서 늘 딜레마가 생기죠. 병원에서도 모든 가엾은 동물을 다 거둘 수는 없는 노릇이고요. 하지만 보호자를 미워할지언정 강아지가 무슨 죄가 있겠어요. 일단 하는 데까지는 해보자, 싶었죠. 근데 르르가 스스로 이겨낸 거나 마찬가지예요. 우린 치료를 하고, 르르는 잘 먹고 살려는 의지를 보여주고. 그걸 지켜보면서 살 수도 있겠다는 희망이 생겼고요.” 보호자가 안락사를 요청했고, 또 실제로 상태가 심각했기 때문에 포기할 수도 있었을 텐데, 보호자도 포기한 강아지를 치료한 건 르르가 보여준 의지 때문이기도 했다. 평범하게 키워주세요 르르는 그래도 운이 좋았다. 하지만 더 이상 운이 필요한 동물들이 생기지 않기를, 다들 제자리에서 당연한 듯 평범한 견생을 누리기를, 당연한 듯 무거운 바람을 또 한 번 품어본다. “아직 별 생각 없이 동물을 입양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저희가 보호자 분들을 만나다 보면 건강 부분뿐 아니라 이 아이를 가족의 일환으로서 책임지셔야 한다, 버리시면 안 된다는 것들도 잔소리를 하죠(웃음).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전반적인 과정에 대해서, 정책적이든 의식적이든 반드시 나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르르 같은 경우가 생기지 않으려면 처음부터 반려동물을 입양할 때의 의식이 중요하다고 이종복 원장이 강조했다. 대학병원부터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두 원장이 운영하는 오래오래동물병원은 치료를 비롯해 보호자에게 충분한 상담을 통한 좋은 가이드가 되어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강아지와 고양이가 다른 만큼 대형견과 소형견도 다르다는 것, 거기에서도 각각의 건강과 환경에 주의를 기울이는 등 사소한 것에서부터 경험과 연륜이 녹아난다. CREDIT글 지유 사진 박민성? 본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엔,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STORY | 2016-06-13 13:3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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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가오는 휴가철, 도그메이트 우리 강아…
- 다가오는 휴가철, 도그메이트 우리 강아지를 부탁해인사를 나누고 건네받은 명함엔 귀여운 푸들 한 마리가 그려져 있다. 이제 서비스한 지 약 5개월 남짓 되었지만 반려인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반려견 돌봄 서비스 '도그메이트' 이하영 대표의 실제 반려견이다. 도그메이트 전 직원의 명함에는 이렇게 자신의 반려견을 함께 소개할 수 있도록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다. 가족인 만큼 늘 함께하는 것, 그리고 멀리 떠나는 일이 있더라도 안정적인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이 도그메이트의 시작이다. 믿을 수 있는 강아지 돌보미 서비스 '도그메이트'곧 휴가철이 다가온다. 모처럼의 휴식을 계획하며 가까운 곳이나 먼 곳으로의 여행을 떠나는 반려인 가족은 걱정이 앞선다. 우리 집 강아지는 어떻게 하지? 함께 여행을 가는 것도 좋겠지만, 고속도로에서 겪을 멀미가 강아지를 더욱 괴롭게 할지도 모른다. 가장 흔한 방법은 동물병원이나 호텔에 맡기는 것이지만 아무래도 여러 마리 동물이 함께 있다 보니 손길이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스럽기도 하고, 완전히 달라진 환경에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을 것도 우려될 수 있다. 이런 예민한 강아지들에게 '도그메이트'가 유용한 해답이 되어줄지도 모른다.해외여행 시 자신의 집에서 묵을 수 있도록 가정집을 숙소로 빌려주는 '에어비앤비' 서비스에서 착안한 '도그메이트'는 실제 강아지를 키우거나 키웠던 분들의 집에서 계약한 날짜만큼 강아지를 돌봐주는 서비스다. 현재 홈페이지에 올라와있는 돌보미들은 실제로 자세한 지원서 작성과 전화 면접, 실제 면접까지 거치고 나서 교육까지 수료해야 활동할 수 있다. "만약 제 강아지를 맡긴다면? 일단 돌보미가 이곳에 실제로 살고 있는지가 궁금할 것 같았어요. 강아지를 유기하더라도 내가 찾으러 가야 할 수 있지 않나 싶었고요. 또한 실제로 전에 반려동물을 키운 경험이 있는지가 궁금할 것 같아요. 키우고 있거나 한때는 키워봤는지를 따져봐야겠죠. 저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적극성과 책임감이에요. 최종적으로 그 집을 직접 방문해서 장소를 직접 촬영하고 강아지들을 돌보기 위해 어떻게 환경을 개선하시는 게 좋겠다는 컨설팅까지 해 드린 후 계약서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조금 느리더라도 안전히 인터뷰를 하던 순간까지 등록된 돌보미는 총 42명이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장기간 활동을 중지하는 분도 있고, 학업에 열중한다고 그만두는 분들도 있다. 그래서 중간 중간 계속 인원수 변동이 있지만 섣불리 많이 충원하려 하진 않는다. 생명을 다루는 서비스다 보니 절대 사고가 나선 안 되기 때문이다. 지금 활동하시는 분들은 물론 돈을 버는 것 외에 강아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반려인인 경우가 많다. "간혹 강아지를 맡기는 분들 중에서 관리가 미숙한 분들이 계세요. 한 10일 정도 30~40만원 결제를 하고 맡기셨는데 강아지 귀에 염증이 심하고 항문낭도 한 번도 안 짜져 있는 경우도 있었어요. 강아지를 사랑하지만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분들이 계신데, 저희 돌보미 분들은 능숙하니까 강아지의 관리법을 알려드리기도 하고, 어떤 분은 수제 간식 사업을 따로 하고 계셔서 아이들에게 수제 간식을 급여하는 분들도 계시고요." 직원이 4명임에도 불구하고 24시간 상담을 진행하고 있고, 돌보미를 선정하기 위해 직접 방문해 사진을 찍고 스마트폰을 통한 사용법을 일일이 알려주고 있는 '도그메이트'. 휴가철 돌봄 문의는 벌써부터 밀려들어오고 있다. "아직 반려인 분들 중 1% 정도밖에 안 알려졌다고 생각해요. 사업은 빠른 확장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저는 멀리 보고 있어요. 좀 느리더라도 검증된, 마음이 맞는 돌보미 분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도그메이트 돌보미 우수진 님과의 인터뷰 처음 돌보미를 시작하시게 된 계기는?결혼하면서 직장을 그만 두었는데, 일을 다시 시작하려니 여러 가지로 고민되는 게 많았어요. 우연히 페이스북에서 도그메이트 펫시터 모집 글을 보았는데, 저도 강아지가 있으니 새 직장을 다니게 되더라도 강아지와 떨어지는 게 걱정됐었거든요. 펫시터 활동을 통해 저처럼 강아지와 떨어지는 순간을 걱정할 분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또, 일하면서 저희 집 강아지와 같이 있을 수 있는 것도 좋았고요.돌보미 활동을 통해 보람을 느꼈던 순간은?네 마리 정도 돌봄을 했는데, 아이들이 처음에 오면 공통적으로 낯설어하고 불안해해요. 하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면 점점 저한테 마음을 열고 의지하게 되거든요. 같이 산책을 나가도 제가 오는지 안 오는지 확인하고요. 제가 주인이 아님에도 저를 믿는다는 게 느껴질 때 보람을 느끼곤 해요. 무엇보다 견주님들이 무척 고마워하세요. 보통 1일 5회 이상 사진을 보내게 되어있지만 저는 그 이상으로 보내드리려고 하는 편이거든요. 형식적인 말이 아니라 진짜 안심되고, 집에 있는 것보다 훨씬 호강하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해 주실 때 보람을 느껴요. 맡기기 전 불안한 마음은 100퍼센트 이해할 수 있어요. 다른 호텔도 있고 개인 펫시터도 있지만 도그메이트에서 활동하는 건 서로 신원보장이 된 상태에서 안심하고 맡길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해요. 보통 한 번에 한 마리씩만 맡거든요. 최대한 집에서 지내는 것과 비슷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니 믿고 이용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CREDIT글 금교희 사진 박민성 자료협조 이하영 우수진? 본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엔,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STORY | 2016-06-10 10: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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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이 바쁠지라도, 오늘은 그냥 뒹굴거…
- 세상이 바쁠지라도,오늘은 그냥 뒹굴거리자<카푸치노 호텔 바크룸> 아무 날도 아닌 동시에 여느 날들처럼 지쳐 있던 날, 서울의 가까운 호텔을 예약해 혼자 큰 침대 위에 누워 맥주를 홀짝였던 적이 있었다. 이렇게 적고 보니 조금 청승맞다. 하지만, 어떨 때에는 짧은 틈을 활용하여 보낸 도심에서의 휴가가 다시 다음 날을 보낼 수 있는 충전 에너지가 된다. 최대한 짧게 이동하고 뒹굴거리는 건 가능한 길게, 이런 휴가도 사실 꽤 괜찮다. 반려견도 고객입니다일정이 짧든 길든,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을 계획할 때 호텔에서의 숙박은 쉽게 포함시킬 수 있는 일정은 아니었다. 보통 마당이 있는 펜션으로, 혹은 야외 캠핑으로 잠자리를 고려하곤 했다. 마음에 드는 숙소를 찾기 이전에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지를 체크해야 해 선택의 폭은 넓지 않았다.반려동물 동반 가능한 숙소에서도 사람의 기준에 맞춰 생활해야 한다는 다양한 조건이 달리는 경우가 많다. 원래는 안 되는데 특별히 허락해주는 느낌이랄까, 다른 숙박객들의 눈치가 보일 때도 있다.호텔 카푸치노의 반려동물 동반 객실 '바크룸'은 그런 의미에서 반가운 공간이다. 반려동물을 데려와도 되는 룸이 아니라, 반려동물을 위한 서비스가 제공되는 룸이기 때문에."국내에서 반려견을 데리고 호텔 투어를 한다는 건 사실상 어려울 뿐 아니라 규제가 상당히 많습니다. 저희 바크룸에 있어서는 그런 규제를 최소화하고 반려견을 위한 별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어요. 투숙하는 고객만큼, 고객들이 사랑하는 반려견에게도 좋은 서비스를 하고자 합니다."너의 휴가를 위한 특별한 서비스어반 라이프스타일 호텔 카푸치노는 젊은 층의 감각에 맞춘 트렌디한 인테리어로 2015년 12월에 오픈했다. 반려동물과 숙박할 수 있는 '바크룸'은 3층에 6개 객실로 마련되어 있고, 10kg 미만의 중소형견에 한해 한 방에 2마리까지 입실 가능하다. 일반 객실과는 어떻게 다를까? 룸 사이즈는 일반 객실과 같지만 바크룸은 반려동물 전용 침대가 준비되어 있고, 옷, 간식, 장난감이 들어 있는 키트가 특별 제공된다. 욕실에 들어서면 노령견이나 관절이 약한 반려견을 위한 히노키탕이 보인다.그 외에 카푸치노 호텔 1층 카페테라스는 호텔 투숙객이 아니라도 누구나 반려견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대형견도 제한 없이 입장 가능하며, 강아지 수제 간식이나 케이크를 주문해 생일 파티를 하기도 한다.이렇게 바크룸이나 반려동물 푸드를 통한 수익금의 일부는 동물보호단체 카라에 기부된다. 호텔에서 갖춘 시스템이지만 실질적으로 이용객들이 기부하는 것이나 마찬가지. 그래서 호텔 카푸치노(Cappuccino) 로고는 악마 뿔이 달린 ‘C’로 시작해 엔젤링이 달린 ‘O’로 끝난다. 자기도 모르게 기부 천사가 되어 오니 말이다. 참, 아쉽지만 고양이는 아직 동반할 수 없다.그냥 쉬자, 오늘은 멈춰서룸 사이즈가 다소 작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사람 침대를 비롯해 강아지 침대, 계단 등도 모두 동선을 고려해 주문 제작했다고 한다. 동선은 최소화하고 대신 뒹굴거리기에는 최적화하는 것이 카푸치노 룸의 콘셉트다. 낮에는 가까운 코엑스나 봉은사, 가로수길, 혹은 강남 클럽을 즐기고 돌아오는 것도 좋겠다. 저녁은 호텔 17층 레스토랑에서 야경과 함께, 식사비용도 만 원대부터로 부담스럽지 않다.해가 저물 무렵에 낯선 호텔, 낯선 방에 있는 시간은 왜 유난히 고요할까. 여기는 강남 한복판이고, 바깥에선 언제나처럼 사람과 해야 할 일이 바쁘게 북적거린다. 그 안에 혼자 멈춰서 잠시 멈춰둔 시간을 누리는 건 사실 꽤 황홀한 기분이 된다. 오늘만큼은 완벽하게 여유로워지면 좋겠다. 아침의 바쁜 샤워와 화장, 무거운 가방, 지친 퇴근을 지켜보던 반려견도 웬일인가 의아해하면서, 서로에게 온전히 집중하는 시간에 한층 행복해할 것이다. CREDIT글 지유 사진 박민성 자료협조 박혜진, 호텔 카푸치노? 본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엔,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STORY | 2016-06-03 12: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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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라가 불편한 반려묘라면, 중성화 수술…
- 칼라가 불편한 반려묘를 위한고양이 중성화 수술복 글·사진 이지수 옷을 입지 않는 고양이들에게 꼭 필요한 옷이 있다면, 바로 중성화 수술복! 중성화 후에 엘리자베스 칼라를 씌우기도 하지만 생활에 불편함을 느끼거나 쉽게 벗어버리는 고양이들이라면 중성화 수술복을 만들어보자. 유기농 스트라이프 원단을 사용해서 엉덩이 뒤쪽에만 여밈을 준 디자인으로, 수술 부위가 잘 아물 때까지 핥지 않도록 안전하게 커버해줄 것이다. ▲고양이 사이즈별 다리 둘레 바이어스 길이를 참고해 준비한다 완성 사이즈 : M원단 준비하기 : 유기농 스트라이프 다이마루 - 몸판 45x45cm공구 : 니트 바이어스(아이보리) 4x180cm, 스냅단추 7mm 4개,장식라벨(5x4cm) 재단하기몸판 1장- 원단의 안쪽 면에 패턴을 대고 그린 후, 앞뒤 어깨와 뒤 중심에만 시접 1cm를 두어 재단한다.- 원단을 펼친 상태에서 앞 중심(골선)을 기준으로 좌우 반대로 뒤집어서 그린다. 만들기1. 몸판의 앞뒤 어깨, 뒷 중심 연결하기 01-1. 몸판의 앞뒤 어깨를 겉면끼리 맞대고 박음질한다. 01-2. 시접을 가른 뒤, 안으로 접어 넣어 바느질한다. (홈질 또는 박음질) 01-3. 좌우 어깨 시접 안으로 접어 넣어 박은 모습 01-4. 몸판 뒷 중심의 위아래 양끝을 잘 맞춰 박음질한다. 01-5. 박음질한 시접은 갈라서 가름솔한다. 01-6. 시접을 0.5cm 안으로 접어 넣어 바느질한다. 2. 몸판의 목둘레와 진동둘레를 바이어스로 감싸기 02-1. 4cm폭의 바이어스를 몸판 목둘레와 겉면끼리 맞대고 바이어스 끝부분을 1cm 접어 핀으로 고정한다.02-2. 바이어스로 목둘레 전체를 둘러가며 1cm 접은 시작 지점까지 다시 돌아온다. 02-3. 과정 02-1의 1cm 접은 선과 바이어스를 겹쳐 일직선으로 자른다. 02-4. 1cm 접어 고정한 바이어스를 펴서 끝부분끼리 맞춘다. 02-5. 1cm선을 박음질한다. 02-6. 박음질한 바이어스 1cm 시접을 가름솔로 갈라준다. 02-7. 바이어스를 목둘레선에 잘 맞춰 0.7cm폭으로 박음질한다. 02-8. 목둘레에 바이어스가 연결된 모습이다. 02-9. 바느질선이 살짝만 가려지도록 바이어스를 접어서 감싼다. 02-10. 바이어스를 살짝 당겨가며 박음질한다. 02-11. 진동둘레도 목둘레와 동일한 방법으로 바이어스로 감싼다. 스팀다림질로 바느질 선을 정리한다. 3. 몸판의 앞뒤 밑단 바이어스로 감싸기 03-1. 앞뒤 밑단 사이즈에 맞게 바이어스를 재단한 뒤, 밑단을 바이어스로 감싸 바느질한다. 03-2. 앞뒤 밑단에 바이어스가 연결된 모습이다. 4. 몸판 다리둘레 바이어스로 감싸기 04-1. 다리둘레를 감쌀 바이어스(55x4cm)를 준비한다. 뒤 몸판 왼쪽 다리에서부터 바이어스를 시작해서 다리둘레 전체에 맞춘 뒤 0.7cm선을 박음질한다. 04-2. 바이어스를 시작할 때 1cm를 사진처럼 접어 넣고 박는다. 04-3. 바이어스를 안으로 접어 넣어 0.7cm 박음질 선을 감싸 시침핀으로 고정한다. 04-4. 바이어스 한쪽 끝은 사진처럼 1cm 접어 넣는다. 04-5. 앞서 접은 바이어스를 다시 반으로 접는다. 04-6. 다리둘레 바이어스를 박음질한다. 동일한 방법으로 오른쪽도 바이어스로 감싸 완성한다. 5. 스냅단추와 라벨 달아 완성하기 05-1. 뒤 몸판 하단에 스냅단추의 오목단추를 손바느질로 달아준다.05-2. 바이어스 끝 1cm선에 스냅단추 볼록단추를 달아준다. TIP. 고양이에게 피팅해 보고 가장 잘 맞는 위치를 표시한 뒤, 길이조절이 가능하도록 스냅단추를 2단으로 달아준다. 글·사진 이지수 (tingkstyle.com)강아지 둘 고양이 둘과 함께하는 행복한 반려인. 반려동물 옷 만들기에 대한 블로그를 운영 중이며 10X10 핑거스아카데미에서 ‘반려동물 옷&소품만들기‘ 강의와 개인클래스 강의를 하고 있다. ‘팅크따라 처음만드는 고양이옷 & 소품’, ‘팅크따라 강아지옷 만들기’ 책 저자.
- STORY | 2016-05-16 12: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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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고 보면 슈퍼푸드 채소가 숨은 오리말…
- 알고 보면 슈퍼푸드채소가 숨은 오리말이 글·사진 오독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슈퍼푸드 아마씨를 이용한 반려동물 간식을 만들어 급여해 보자. 특히 그냥 주면 잘 안 먹는 채소를 오리고기 사이에 쏙쏙 숨기는 것은 편식하는 아이들을 위한 엄마의 팁! 오리 안심은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기름과 염분 없이 요리하면 반려묘를 위한 좋은 영양식이 된다. 재료 (한 접시 분량)오리 안심 5조각, 당근1/5개, 파프리카 1/5개, 볶은 아마씨(오리 안심이 없다면 오리 가슴살, 닭 가슴살, 닭 안심 등으로 바꿔도 좋다.) 만들기 01. 다진 야채와 볶은 아마씨를 준비한다. 02. 오리 안심을 식초에 약 20분 정도 담가두었다가 물기를 제거한 후 얇게 다져준다. (생고기이므로 익히더라도 소독해주면 좋다. 물 네 컵에 식초 한 스푼이면 충분하다) 03. 다진 오리 안심 가운데에 아마씨, 채소를 올려준다. 04. 두꺼운 부분부터 얇아지는 부분을 향해 말아준다. 05. 말아준 오리고기의 얇은 끝부분을 펼쳐지지 않도록 눌러준다. 06. 오리고기의 말린 부분이 아래로 가도록 하여 기름을 두르지 않고 약불에 천천히 익힌다. 07. 속까지 잘 익히기 위해 뚜껑을 닫고 익혀준다. 08. 뒷면과 옆면, 아래, 윗면까지 골고루 익을 수 있게 뒤집어 준다.(기름기가 많이 없는 안심 부위이므로 기름을 두르지 않으면 쉽게 탈 수 있다. 자주 뒤집어줄 것!) 09. 안쪽까지 핏기가 사라지면 그릇에 담아내고 식혀주면 완성! 글쓴이·오독스 (www.ohdog2.com)일상에서 찍은 반려동물 사진으로 반려동물 커스텀 제품을 만드는 반려동물 편집숍. 배경, 얼룩 보정이 가능해 집에서 찍은 사진도 스튜디오 사진처럼 보정해 제작한다.
- STORY | 2016-05-16 12: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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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쉿! 다들 조용히 걷자 뜻밖의 보금자리…
- 쉿! 다들 조용히 걷자뜻밖의 보금자리 용산도서관에서 글 지유 사진 박민성 서울N타워가 커다랗게 보이는 용산도서관의 평일 낮 시간은 사람이 많지 않아 조용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는 거의 찾지 않았던 도서관에 발을 디디는 것이 낯설었다. 시험기간에 부스럭부스럭 과자를 까먹으며 공부했던 기억, 책을 읽기보다는 낡은 책 더미에 둘러싸여 느릿느릿 책 냄새를 맡았던 시간, 그런 추억들이 발소리에 맞춰 울렸다. 도서관은 지역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곳이다. 그렇다고 해서 낯선 길고양이 한 마리가 대뜸 도서관 휴게소를 차지하고 터를 잡을 줄은, 도서관도 짐작하지 못했겠지. 왜 혼자 여기에 있니?겨우 태어난 지 두어 달밖에 안 되어 보이는 아기 고양이가 용산도서관 3층 옥외 휴게소에 처음 등장했을 때, 도서관에서는 아주 곤란했다. 5층짜리 건물에서 불쑥 튀어나온 듯한 구조의 3층 휴게소는 위아래로 절벽이라 길고양이가 드나들기에 그리 편리한 구조라고는 할 수 없었다. 어디서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고양이는 도서관의 숙제처럼 등장했고, 아깽이 혼자 어쩔 줄 모르고 떨궈진 걸 보니 어미가 버리고 간 녀석이 아닐까 사람들은 추측했다. 이 동네 길고양이 인심이 그리 나쁜 건 아니지만 공공기관인 만큼 하늘에서 뚝 떨어진 듯한 이 고양이에 대한 의견은 양극으로 갈렸다. 왜 고양이가 있느냐는 불평, 도서관에서 보호해줬으면 좋겠다는 요청. 그 와중에 몇몇 도서관 이용객들이 나서서 고양이를 돌보기 시작했다. 행복하게 살라는 애정을 담아 해피라고 이름을 붙이고, 잘 보이지 않는 휴게소 구석에 집을 놓아줬다. 긴 겨울을 지나다작년 여름에 처음 발견된 해피에게 닥친 첫 겨울은 너무나 길었다. 물그릇에 담아놓은 물이 두어 시간만 지나도 꽁꽁 얼어버리는 추위에 고양이 해피를 걱정하는 이용객들이 하나둘 늘었다. 아스팔트 바닥에서 자야 하는 해피에게 집을 만들어 달라는 청원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기도 했다. 도서관에서는 해피에게 이미 집이 있다는 사실을 밝히고, 비로소 숨겨져 있던 집을 보이는 곳으로 옮길 수 있었다. 해피는 3층 휴게소의 공식 ‘금연 반장’이 됐다. 처음에는 저리 가라며 위협하고 발을 굴렀다가도, 해피의 애교에 마음이 녹아 어느덧 다정하게 말을 건네게 된 이들도 있었다. 조용히 도서관에 머물렀다 가는 이들에게, 해피는 보드라운 휴식을 권할 줄 알았다. 어찌 보면 해피가 스스로 이곳에서 살아가기로 결정한 듯해, 용산도서관의 최석남 씨는 해피가 그저 기특하다. 사랑이 쉽게 변하니도서관에서 직접 해피의 잠자리나 먹거리를 챙겨주는 최석남 씨뿐만 아니라, 해피에게 먹을 걸 사다 주고, 보호 차원에서 목걸이를 주문 제작해 걸어주고, 기꺼이 다리가 저려올 때까지 무릎을 내어주던 이들은 최근 해피가 변했다고 입을 모은다. 올해 초 아깽이대란에 해피도 건강한 아기고양이를 네 마리나 출산했다. 어쩜 네 마리가 다 무늬가 제각각이라 아빠가 누구일지 영 짐작이 안 간다.야무진 엄마가 된 해피는 예전처럼 사람들을 따라다니며 애교를 부리고 금연 반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보다, 아기들을 돌보고 지키느라 바빠졌다. 좀 서운하기는 하지만 대신 아기 고양이들의 꼬물거림을 보는 즐거움이 크다.그 귀여움 어필 덕분인지 요즘은 왜 고양이가 있느냐는 민원도 거의 없다고. 아기를 낳고 지킬 게 많아진 해피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이용객들도 조용히 쉼터를 이용하고 다시 하던 일을 하러 가곤 한다. 도서관에 제 발로 걸어 들어온 고양이를 어찌해야 하나, 난감했던 최석남 씨는 이제 해피의 아기들을 입양 보내야 하는데 정이 들어서 어떡하나, 하고 고민 중이다. 용산도서관의 고요한 쉼터는 이전보다 조금은 소란스럽게 흘러가고 있다. 해피와 아기 고양이들이 가만히 꼬물거리는 동안 햇볕은 당분간 포근할 예정이다.
- STORY | 2016-05-16 12:1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