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2건) [STORY] 고양이 마을을 찾아서 STORY | 2016-09-05 10:20:48 [STORY] 고양이 마을 | ② 호랑이 사라진 인왕… STORY | 2016-09-05 10:13:37 [NEWS] 신간 <아파트에서 기린을 만난다면?>, 도시에서 동물과 공존하려면 NEWS | 2016-09-05 09:13:19 [STORY] 고양이 마을 | ① 평화롭고 낯선 공존… STORY | 2016-09-02 09:26:03 [STORY] 늘씬한 몸으로 질주하는 경주견 그레이하… STORY | 2016-08-30 17:39:43 [STORY] 반려견을 한 마리 더 입양할 때의 주의… STORY | 2016-08-30 17:36:31 [NEWS] 파주 헤이리서 반려동물 초상화 전시 '내 개로' 열려 NEWS | 2016-08-30 10:39:18 고양이 마을을 찾아서 글 김기웅 사진 박설화FEATURE COVER STORY 대만의 허우통, 일본의 다시로지마, 모로코의 쉐프샤우엔… 길고양이와 사람이 평화로이 공존하는, 세계의 고양이 마을들이다. 한국에 고양이 마을은 없을까? 길고양이에게 밥을 챙겨주던 여성이 벽돌을 맞고, 고양이를 학대하는 동영상이 매일 SNS에 올라오며, 고양이가 인간의 식용으로 무참히 팔려 나가는 이 땅 위에 말이다. 그래도 희망은 보인다. 입소문으로 퍼진 두 개의 마을이 있었다. ① 평화롭고 낯선 공존의 섬, 통영 욕지도?② 호랑이 사라진 인왕산 어귀엔… 홍제동 개미마을 기행? 본 콘텐츠(기사, 이미지)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STORY | 2016-09-05 10:20:48 고양이 마을 | ② 호랑이 사라진 인왕… FEATURE② 호랑이 사라진 인왕산 어귀엔… 홍제동 개미마을 기행 개미마을은 사진 좀 찍는다 하는 사람들이 한 번씩은 다녀간 출사 명소다. 도시에서 좀체 보기 힘든 산동네의 정경과 알록달록 채색된 벽화의 거리가 그들을 불러들였다. 모여든 발걸음은 새로운 소문을 낳았다. 그들의 렌즈를 통해, 마을 안에서 사람들과 공존하는 고양이들의 모습이 퍼져 나가기 시작했다. 고양이는 어디에홍제역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10분 정도 산비탈을 오르면, 인왕산을 등지고 위치한 개미마을 꼭대기에 도착한다. 정거장 위쪽은 산 속 트래킹코스로 통하는 길목이고, 아래로는 중앙의 널찍한 길 주변으로 나지막한 집들이 들어서 있다. 곳곳에서 조우할 고양이들 생각에 두근거리며 걸음을 옮기던 차, 문자 착신음이 울렸다. 폭염특보를 알리는 국민안전처의 긴급재난문자였다. 글자 그대로 재난에 가까운 더위. 꽤 둘러봤지만 고양이는 보이지 않았다. 지붕 위마다 고양이들이 오간다는 풍문은 전설처럼 증발했다. “고양이? 이제 없어. 다 어디로 가버렸어.” 개미마을 정거장 바로 앞집에 거주하는 할머니가 나무 그늘 아래에 앉아 푸념처럼 답했다. 일단 더위 때문에 인왕산 숲 속으로 피신했다가 밤이 되어야 삼삼오오 나타난다는 얘기까지는 얻어냈다. 하지만 말 이면에 느껴지는 여운이 있었다. 정거장 바로 아래에 있는 계단을 올라가면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카페가 나온다. 그 뒤쪽은 얕은 울타리와 작은 교회. 이 주변은 고양이가 자주 출몰해 여행자들 사이에서 ‘고양이 존’이라 불리는 곳이었다. 몇 마리라도 만날 수 있을까 싶어 휘파람을 불며 준비해 간 먹이를 여기저기 놓았지만, 고양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더워도 손님은 맞으러마을 중앙에 난 넓은 길을 따라 내려오면 오른쪽에 노인정이 보이는 언덕 길이 있다. 그 위에 정자가 있어 잠시 쉬러 오르던 차, 옆쪽 숲에서 치즈 태비 한 마리와 턱시도 고양이 한 마리가 나타났다. 한 시간을 배회하다 처음으로 만난 고양이였다. 이 곳을 다녀간 사람들의 방문기에 줄곧 등장하는 녀석들이었는데, 낯선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 가까이 다가와 휴식을 취하는 모습에서 이 마을 고양이들이 어떤 생활을 해왔는지 슬쩍 엿볼 수 있었다. 애교를 부리거나 경계하지 않고, 심드렁한 표정으로 원하는 곳에 가 웅크려 앉을 뿐이었으니. 두 마리가 나타난 쪽의 풀숲을 따라 오르니 발자국이 찍힌 시멘트 바닥과 근처 사람들이 음식을 배급하는 작은 사료통이 보였다. 그 안쪽 풀 사이로 덩치가 작은 고양이 한 마리가 머리를 내밀었다. 여기 숨어 있었구나. 시원한 수풀 코트를 둘러 따가운 볕을 피하는 영특한 녀석. 마을을 내려오다 마을 입구 쪽 가정집 펜스 사이로 지나가는 턱시도 고양이까지, 개미마을에서 만난 고양이는 총 네 마리였다. 무더운 날에도 모습을 비춰준 고양이들에게 고마웠지만 궁금증은 가시지 않았다. 그 많던 고양이, 다 어디로 갔을까? ?? 51가지 벽화의 그림자개미마을은 열심히 일하는 주민들의 모습 때문에 1983년 정식으로 붙여진 이름인데, 마을이 본격적으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된 계기가 두 번 있었다. 2009년 가을 미술 전공 학생들이 남루한 마을 곳곳에 51개의 그림을 입혔다. 영화 <7번방의 선물>에서는 용구와 딸 예승이가 살던 동네로 등장했다. 근사한 벽화와 영화의 메가 히트. 방문객은 개미처럼 꼬였다. 취재하러 간 날도 무더운 여름의 평일 낮이었지만 카메라를 들고 마을을 살펴보는 사람들이 있었다. 우리 또한 별반 다르지 않았다.이곳 주민들로선 일하고 쉬어온 평범한 삶의 터전이 어느 날 현란한 색을 입더니, 마당 벽돌담 틈으로 외지인의 렌즈가 불쑥 들어오는 낯선 경험을 하고 있는 셈이다. 여전히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개미마을엔 아직도 많은 기초수급 대상자들이 살고 있다. 마을을 자유로이 활보하던 고양이들은 중성화 수술을 받아 한쪽 귀가 조금 잘린 채 ‘관리’를 받는다. 정말 늘어난 발걸음 때문에 이곳 고양이의 개체 수가 줄어든 건지는 모르겠다. 다만 페인트칠과 미디어의 조명, ‘개미마을 데이트 코스’ 포스트들이 마을 사람과 고양이의 삶에 그다지 큰 축복이 아니었단 것은 알겠다. 열심히 일하고 자유 안에서 공존하던 마을 고유의 모습은 도시인과 도시 계획에 의해 조금씩 풍화되어가는 듯했다. 동물원에 오듯 별세계를 기대하며 찾아오는 발걸음과 마주하며 고양이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두려움 없이 사람들 앞을 거니는 개미마을의 고양이들을, 우리는 언제까지 볼 수 있을까. CREATED BY글 김기웅 사진 박설화 본 기사는 <매거진C> 9월호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STORY | 2016-09-05 10:13:37 신간 <아파트에서 기린을 만난다면?>, 도시에서 동물과 공존하려면 20여 년 경력의 베테랑이자, 국내에서 손꼽히는 야생 동물 수의사로 널리 알려진 최종욱 수의사가 청소년들을 향해 다채로운 동물 이야기를 전한다. 창비청소년문고 21에서 나온 <아파트에서 기린을 만난다면?>에서 저자는 현재 일하고 있는 우치 동물원을 비롯해 대관령 목장, 유기 동물 보호소, 동물 부검실, 도축장 등을 종횡무진 누비며 그곳에서 만난 동물들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는 다양한 동물들의 삶을 소개하는 동시에, 동물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동물 복지에 관한 이슈들을 제시한다. 유기견, 로드 킬, 육식, 멸종 위기 동물, 동물 전염병 등에 대한 베테랑 수의사의 문제 제기와 그만의 해법들은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우리와 더불어 사는 많은 동물을 올바로 지키고 사랑해야 하는 인간의 책임감을 일깨운다. 저자 정보최종욱 崔宗煜 광주광역시 우치공원 동물원 수의사. 전남대학교 수의학과를 졸업하고 대관령 목장, 여수시청, 비브리오 연구소 등을 거쳐 2002년 5월부터 우치공원 동물원에서 일하고 있다. 동물원에서 오랫동안 700여 마리의 동물을 돌보며 코끼리 출산, 호랑이 포육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국내에 드문 야생 동물 수의사로 자리 잡았다. 출간 2016년 8월 19일가격 12,000원 김기웅 기자 edit@petzzi.com NEWS | 2016-09-05 09:13:19 고양이 마을 | ① 평화롭고 낯선 공존… ?FEATURE①?평화롭고 낯선 공존의 섬, 통영 욕지도?바다에서 바람이 불어온다. 고양이들은 그늘 속에서, 땅굴 아래에서, 자동차 밑에서 햇볕을 피한다. 방파제를 받치고 있는 커다란 바위 사이에 새끼들을 숨겨둔 고양이는 이따금 방파제 위로 올라와 낚시꾼들이 낚는 물고기를 노린다. 비도 내리지 않은 마르고 사나운 여름이건만, 그래도 고양이들은 유유자적,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물고기를 낚으니 고양이가 온다욕지도는 휴가를 떠나기에 좋은 섬이다. 천왕봉만큼 호젓하게 등산하기 좋은 산도 없다. 물이 맑고, 고기가 잘 잡히기에 낚시꾼들의 명소로 손꼽히기도 한다. 그 중 으뜸가는 낚시 포인트는 목과방파제다. 항구에서 노란 버스를 타면 닿을 수 있는 곳이다. 목과마을은 산 아래부터 중턱, 그 너머까지 집들이 자리를 잡고 바다를 내려다보는 마을이다.마을을 지켜주는 방파제에서 낚시꾼들은 미끼를 던지고, 볼락이나 학꽁치 등을 잡는다. 낚시꾼들의 환호성에 방파제 바위 사이에서 젖소무늬 고양이가 몸을 내민다. 바로 발치에 파도가 치고 있음에도, 고양이는 익숙한 듯이 바위를 딛고 방파제 위로 올라온다. 또다시 물고기를 낚은 낚시꾼의 뒷모습을 고양이가 지켜본다. 고양이의 입은 한 쪽이 눈에 띄게 돌출되어 보인다. 낚시꾼이 낚은 물고기를 곧장 가로채다가 입 안에 낚싯바늘이 파고들었다고 한다. 고양이의 입은 낚싯바늘이 있는 채로 아물 있다. 입모양이 뒤틀린 고양이는 방파제에서 낳은 새끼를 먹이기 위해 방파제 부근에 머무는 중이다. 방파제를 지탱하고 있는 커다란 바위 틈 속이 젖소무늬 고양이와 그 새끼들의 거처다.가장 보통의 고양이어린 턱시도 고양이 한 마리가 주변을 배회한다. 반짝거리는 호박색 두 눈이 매력적이고, 예쁘게 신은 흰색 양말이 귀여운 고양이다. 관심을 가지고 가까이 가면 여유롭게 산 속으로 사라지는데, 어느 순간 시선이 느껴져서 주변을 살펴보면 턱시도 고양이가 가까이 와 있다. 그늘에 앉아서 나른한 얼굴을 하더니 나중에는 친구인지 형제인지, 다른 고양이와 함께 차 밑에 숨어서는 지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본다. 마을에서 내려와 방파제로 내려가고 있자니, 주차된 자동차 보닛 밑으로 고양이 하반신이 덩그러니 내려와 있다. 죽은 걸까 싶어 고양이의 배를 손가락으로 슥 찔러본다. 하반신의 주인 고양이는 허둥지둥 발버둥 치며 자동차 보닛 안으로 후다닥 들어간다. 그제야 내려다본 자동차 밑에는 고양이 몇 마리가 식빵을 굽고 있다. 보닛 안으로 들어간 고양이의 꼬리가 차 아래로 쑥 내려온다. 근처 그늘에서는 새끼고양이들이 장난을 치며 논다. 차 주인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오자, 고양이들은 차 아래를 떠나 느긋하게 새끼들 곁으로 간다. 보닛 속의 고양이도 함께.한국의 고양이 섬, 욕지도오십년쯤 전, 욕지도에선 고양이들이 쥐잡이용으로 길러졌다. 그러다 집밖으로 나온 고양이들은 자체적으로 번식하며 그 개체수를 늘렸다. 섬에는 고양이를 위협하는 다른 동물은 없었다. 유일한 천적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도 고양이들에게 위협적이지 않았다. 고양이는 예의바르게 낚시꾼의 옆에 앉아 천연덕스럽게 물고기를 양도받기도 했고, 피서객들이 고기를 구울 때 한 점씩 얻어먹기도 했다. 이따금 육지에서 반려묘로 자라던 고양이들이 섬에 버려지기도 했다. 목과방파제 근처에 주차된 자동차 밑에 있던 러시안블루 한 마리가 그런 경우다. 러시안블루 옆에는 그 새끼인 듯 어린 회색 고양이 두 마리가 있었고, 카오스 무늬의 어린 고양이들도 함께 있었다. 새끼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서인지, 고양이들의 영역 다툼은 꽤 치열한 편이다. 목과마을에서는 새벽이면 방파제 고양이들과 마을 고양이들이 하악질을 하며 우는 소리가 자주 들린다고 했다. 각자 구역이 있다고, 그 선을 넘으면 패싸움 벌어지듯 한다고 낚시꾼 한 명이 일러줬다. 그 소음에 주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하지만, 별달리 고양이를 학대하는 일은 없다. 고등어구이를 도둑맞는 것도 그러려니 한다고. 고양이들도 일본의 아오시마나 대만의 허우통 마을의 경우처럼 떼를 지어 사람들을 반겨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런대로 함께 있는 모습이 자연스럽다. 무조건 서로를 환영하고 아끼는 것만이 공존의 유일한 방식은 아니니까. CREATED BY글 김나연 사진 박설화 본 기사는 <매거진C> 9월호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STORY | 2016-09-02 09:26:03 늘씬한 몸으로 질주하는 경주견 그레이하… Your dog 늘씬한 몸으로 질주하는 경주견 그레이하운드? 쭉 뻗은 다리, 딱 벌어진 가슴. 다부진 몸매의 빠른 발. 멋진 모델도, 운동선수도 아니다. 견종 중 손꼽히는 몸매를 가진 그레이하운드다. 다리도, 몸매도, 얼굴도 길쭉길쭉한 그레이하운드는 '키 크면 싱겁다'는 말과는 다르게 다부진 인상을 준다. 얼핏 보면 사냥개 같이 날카롭지만, 순한 눈망울은 마치 사슴 같기도 하다. 회색이라서 그레이하운드?그레이하운드라고 하면 '회색인가?'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그레이하운드는 회색뿐만 아니라 하얀색, 검정색, 갈색 등 다양한 모색을 가지고 있다. 그레이하운드라는 이름을 얻게 된 데는 털이 회색빛이어서 그렇다는 설도 있지만, 라틴어로 '빠르다'라는 뜻인 '그라두스'에서 유래됐다는 설이 유력하다. 그레이하운드는 단모종이다 보니 추위와 더위에 약한다.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에는 옷을 입혀주는 것이 좋다. 너무 춥거나 경계할 때는 목둘레를 부풀리는 경우가 있으니 이때는 긴장을 풀고 몸을 따뜻하게 해줘야 한다. 세상에서 가장 멋진 사냥꾼'세상에 존재하는 개들 중에서 그레이하운드보다 빠른 개는 없다'라는 말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그레이하운드는 시속 70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빠른 속도와 근육질 몸매를 가진 그레이하운드는 아주 오래전부터 사냥견의 표본이었다. 서기 124년 그리스 역사가 아리안은 '진정한 스포츠맨은 토끼를 죽이기 위해서 개를 풀어주지 않는다. 오로지 개와 토끼 사이의 경주와 운동 그 자체가 중요하며, 토끼가 도망쳐도 환호한다'라고 그레이하운드의 사냥을 평했다. 그레이하운드의 사냥은 고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고대에는 빠른 속도로 사냥감을 앞지를 수 있는 개가 아주 귀했다. 이들을 차별 교배해 번식된 견종이 그레이하운드다. 그레이하운드는 그 이후 지속적으로 교배하며 귀하게 여겨진 교화 동물인 셈이다. ? 서민들은 키울 수 없었던 개 영국의 '카투느 법'에 나쁜 마음을 가진 자는 그레이하운드를 소유할 수 없다는 조항이 있을 만큼 그레이하운드는 영국의 사랑과 지지를 받았다. 근세 시대 영국 왕실들은 서민층에서 그레이하운드를 통해 사냥하는 것이 탐탁하지 않았다. 그래서 '왕실 사냥터 법'을 제정해 농부와 노예들이 소유할 수 없게 했다. '왕실 사냥터 법'이 없어진 후에도 서민들이 그레이하운드를 소유하기는 힘들었다. 오히려 법이 사라진 이후에는 그레이하운드가 사냥감을 쫓는 경주견으로서 사랑을 받았다. 은근히 다정한 성품 그레이하운드가 사냥개이기 때문에 성격도 난폭하고 까칠할 것이라는 생각은 금물이다. 오히려 사냥개이기 때문에 관찰력과 민첩성이 매우 뛰어나고 한번 시작한 일은 그칠 줄 모르는 끈기와 강인함을 갖고 있다. 그레이하운드는 오랜 시간 사람과 함께한 덕인지 친근하고 애정이 많다. 48시간만 함께 있어도 어느새 성큼 친해져 있을 것이다. 운동량이 많고, 걷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에서 기르는 것이 좋다. 하지만, 계단에는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교육이 필요하다. CREDIT글 한선미사진 박민성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STORY | 2016-08-30 17:39:43 반려견을 한 마리 더 입양할 때의 주의… Training 반려견을 한 마리 더 입양할 때의 주의점 "반려견이 혼자라서 외로울까봐 한 마리 더 입양할 계획이에요.", "유기견을 한 마리 입양했는데 기존에 있던 반려견과 서로 사이가 좋지 않아 걱정이에요." 한 마리의 반려견과 지내는 경우 누구나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보았을 것이다. 외출을 할 때면 집에 남겨진 강아지가 신경 쓰이고, 평소보다 늦게 귀가할 때 나를 반갑게 맞이하는 반려견을 보면 한층 미안한 마음이 들곤 한다. 우리 집 개는 동생이 필요한가 반려견의 외로움을 덜어주기 위해 또 한 마리의 입양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새로운 강아지를 데려오면 원래 있던 아이에게는 함께 놀 수 있는 친구가 생겨서 좋은 걸까? 사회적 동물인 개들에게 무리의 구성원이 더 생겨나는 것은 아마도 반가운 일일 것이다. 그렇지만 여기서 우리가 꼭 알아두어야 할 것이 있다. 개들은 '인간과의 유대관계'가 정말 강한 존재라는 것이다. 반려인과의 유대관계가 어떻게 유지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반려인과 반려견의 관계는 우리 인간사회로 비유하자면 '팀장과 팀원'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주인에 대한 과도한 애착 관계가 형성된다면 그 관계가 원활하게 유지되기 어렵다. 그런 상황에서 반려견의 영역 안에 또 다른 반려견이 생긴다면 어떨까. 두 마리가 싸우게 되는 이유 처음에는 호기심과 약간의 두려움이 있다가, 경계심이 풀어지면 서서히 반려인에 대한 애정표현이 하나의 '경쟁'이 될 수 있다. 그것은 새로 온 반려견이 어리든 나이가 많든 크게 좌우되지 않는다. 제일 중요한 건 바로 반려인과의 유대관계가 어떻게 형성 되어 있는가 하는 것이다. 새로 입양한 반려견과 기존에 있던 반려견이 가장 격렬하게 싸우는 경우가, 주인에 대한 소유욕구 때문에 일어나곤 한다. 평소 잘 싸우지 않고 온화한 아이들도 이럴 땐 사나운 맹수처럼 돌변하기도 한다. 두 마리 이상의 반려견을 키운다면 반려인이 '소유'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분쟁의 요소가 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해야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까 그럼 어떻게 해야 두 마리의 반려견이 서로 잘 어울릴 수 있을까? 개는 영역과 구역성이 강한 동물이다. 이미 익숙한 나의 공간에 낯선 존재가 들어온다면, 기존의 반려견은 그 개에게 강한 호기심과 경계심을 느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개를 입양한다면 반려견의 영역이 아닌, 바깥에서 만나게 해 주는 것이 좋다. 영역성이 강한 개들은, 자신의 영역이 아닌 다른 공간에서 만나게 되는 존재에게 조금 더 관대하게 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줄을 가지고 걸어가면서 만나는 것보다는, 반려견을 풀어놓을 수 있는 공간에서 만나는 것이 더 좋다. 상대방에게 우호적인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더 많기 때문이다. Tip. 기존의 반려견과 새로 입양하는 반려견이 사이좋게 만나는 법 (보조자 한 명이 더 필요) 1. 반려견을 데리고 넓고 조용한 평지(잔디밭 등 노즈워크에 적합한 장소들)로 나가 반려견을 풀어 놓는다. 2. 새로 입양하는 강아지는 멀리 한쪽에서 보조자와 함께 바닥에 앉는다. (리드줄로 입양견을 잡고 있는다) 3. 반려견을 이끌고 입양견과 보조자 근처로 다가간다. 4. 반려견이 입양견에게 다가가서 냄새를 맡고 탐색이 끝나면, 바로 간식을 활용하여 개들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보조자는 차분히 입양견을 풀어준다. 5. 서로 어울리며 충분히 놀다가 집으로 같이 들어온다. CREDIT글 권혁필 ?| ?동물행동교정전문가·훈련사?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STORY | 2016-08-30 17:36:31 파주 헤이리서 반려동물 초상화 전시 '내 개로' 열려 반려동물 초상화 작가인 조원경씨가 유기견에서 반려견이 된 8마리의 모습을 그림으로 담아 전시회 '내 개로'를 개최한다. 전시회는 지난 26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갤러리 이레에서 열린다. 유기견에서 SNS 스타가 된 달리와 철수 등 온라인에서 잘 알려진 반려견들을 그린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조씨는 "가족을 잃은 슬픔에서 다시 한 번 새로운 가족을 만나 행복해 하는 반려견들의 모습과 사람과 반려견이 만나 서로 의지하고 위로하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조씨는 흑인과 아프리카 야생 동물들을 주로 그리는 작품 활동을 하다 자신이 기르는 반려견 코비를 기르는 것을 계기로 반려동물을 전문으로 그리게 됐으며 SBS TV 동물농장 삽화 작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유기견을 돕기 위한 전시인 '코비의 친구들', '꽃개전'에 이은 세 번째 개인전으로 전시회 작품과 기념품 판매를 통한 수익금의 일부는 유기동물 돕기에 사용될 예정이다. 무료 입장이며 반려견과 동반할 수 있다. 김기웅 기자 edit@petzzi.com NEWS | 2016-08-30 10:39:18 고양이 마을을 찾아서 고양이 마을 | ② 호랑이 사라진 인왕… 신간 <아파트에서 기린을 만난다면?>, 도시에서 동물과 공존하려면 고양이 마을 | ① 평화롭고 낯선 공존… 늘씬한 몸으로 질주하는 경주견 그레이하… 반려견을 한 마리 더 입양할 때의 주의… 파주 헤이리서 반려동물 초상화 전시 '내 개로' 열려 371 372 373 374 375 376 377 378 379 38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