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2건) [STORY] MAGAZINE C. Goodbye, My Darling STORY | 2021-07-27 08:35:51 [NEWS] 너무 더워 물 속으로 잠수한 새가 있다고? NEWS | 2021-07-27 08:30:23 [NEWS]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 외로운 당신에게 고양이가 건네는 위로 NEWS | 2021-07-27 08:26:04 [STORY] MAGAZINE C. 기꺼이 감당하는 마음 STORY | 2021-07-23 10:19:50 [NEWS] 대낮에 바닥에 누워 꼼짝하지 않는 강아지 NEWS | 2021-07-23 09:18:56 [NEWS] 낚시 중 말도 안 되는 대어를 잡은 남자 NEWS | 2021-07-23 09:13:41 [NEWS] [펫터뷰] 절대로 참지 않는 그 녀석 ‘말티즈’ NEWS | 2021-07-23 09:05:20 MAGAZINE C. Goodbye, My Darling 지난 9월 15일, 자두가 고양이별로 긴긴 여행을 떠났다. 7월 말부터 자두가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늘 머물던 비닐하우스도 자주 비우기 시작했고 새끼들에게 하악질을 하는 빈도도 잦아졌다. 심지어 내가 쓰다듬으려 할 때면 으르렁거리기까지 했다. 하우스에 가끔 나타나 밥만 먹고 사라지는 자두가 어디에서 무얼 하는지 우리 가족은 너무 궁금했지만, 따라가 볼 수도 없는 터라 답답하기만 했다. 자두의 마지막 혹시 자두가 나타지는 않을까, 자두밭에 갈 때마다 자두를 불러보고 한참을 기다렸다. 그렇게 한 달이 넘은 어느 날, 자두밭 옆 학교의 학생에게 연락이 왔다. 자두처럼 생긴 고양이가 학교에 나타났는데 조금 아파 보인다는 것이다. 그날 저녁 나는 곧바로 학교로 향했다. 학교를 구석구석 둘러보며 자두를 불러봤지만 어디서도 자두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날이 밝으면 다시 찾아보기로 마음을 먹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다음 날 아침, 어제 연락 왔던 학생에게 다시 연락이 왔다. 머리가 하얘졌다. 자두처럼 보이는 아이가 학교에서 죽은 채 발견 됐다는 것이었다. 애써 자두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며 고양이의 꼬리를 확인해 달라고 부탁했다. 자두는 꼬리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학생으로부터 사진이 도착했다. 아주 짧고 뭉툭한 꼬리. 분명 자두의 꼬리였다. 학교 운동장 한쪽에 고이 누워있는 자두를 부모님과 함께 자두밭으로 데리고 왔다. 외상은 없었다. 푸석해진 자두의 털을 쓰다듬으며 잘 가라고 인사했다. 외롭게 가게 해서 미안하다고, 아픈 거 몰라줘서 미안하다고 말 하고 싶었지만 눈물만 하염없이 흘렀다. 핏기 없이 굳어가고 있는 자두가 원망스럽기도 했다. 언니한테 와서 아프다고 징징대기라도 하지. 자기 아픈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 하우스를 떠난 건지, 마지막 순간에 아이들 없이 자유로이 주변을 여행하다가 떠나려고 한 건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자두의 마지막 모습을 보고, 자두밭에 묻어줄 수 있다는 게 그나마 다행일까. 먼저 떠난 자두의 아들 홍시 옆에 자두를 묻어주었다. 처음 온기를 느꼈던 곳 자두가 마지막을 맞이한 학교는 자두가 처음으로 사람의 따뜻한 손길을 느낀 곳이다. 자두는 우리를 만나기 전 이 학교 학생들로부터 보살핌을 받고 있었다. 길고양이인 자두가 초면임에도 우리에게 살갑게 굴었던 이유도 바로 그것이었다. 차가운 길 위에서 지내던 고양이가 처음으로 사람들의 사랑을 느끼고 배를 채울 수 있었던 곳, 자두가 생을 마감하며 떠올린 곳. 나는 자두의 나이가 많아도 2~3살 정도일 것이라고 추측했는데, 자두를 데리러 갔을 때 학교 직원분께 들은 바로는 자두가 학교에서도 벌써 몇 번이나 출산한 경험이 있다고 했다. 자두밭에서의 두 번의 출산이 다가 아니었던 것이다. 계속해서 수많은 새끼를 낳고 기르면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작년 말, 자두가 이제 남은 삶을 편히 즐기길 바라는 마음으로 중성화 수술을 해 주었다. 하지만 이미 몸이 많이 망가진 뒤였던 걸까. 자두는 홀몸으로서의 자유를 1년도 채 느끼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우리는 이렇게 생각하려 한다. 자두밭에 잠시 천사가 다녀간 것이라고. 자두밭을 다녀간 천사 자두와 함께한 기간은 1년 반 남짓이었지만 함께 나눈 추억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우리 가족에게 처음으로 고양이의 사랑스러움을 알려주었고, 11마리의 귀여운 천사들을 만나게 해주었다. 집안 곳곳에는 자두의 사진이 붙어 있고 핸드폰 배경화면은 온통 자두 사진으로 가득하다. 자두를 만난 이후로 우리 가족의 삶은 완전히 바뀌었다. 사실 자두는 잠시 외출한 것이고, 아직도 어딘가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니고 있을 것만 같은 생각이 자꾸 든다. 자두의 몸은 이미 땅에 묻혔다는 것이, 얼마 전 우리가 묻어준 그 고양이가 자두라는 것이 실감 나지 않는다. 항상 집사를 마중 나오고 배웅해 주던, 집사의 발걸음에 맞춰 걸어주던, 집사가 어딜 가든지 따라와 곁을 지켜주던, 무릎에 올려놓으면 따뜻한 눈망울로 날 올려다보던 그 고양이가 참 많이 보고 싶다. 잠시만 안녕 길고양이를 돌보는 이상,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이별 앞에 초연해져야 한다는 것쯤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별은 언제나 마음이 아프고 되도록이면 영영 피하고 싶다. 특히 우리 가족의 첫 고양이, 자두와의 이별은 더욱더 그렇다. 자두야, 우리 가족 앞에 나타나 주어서 정말 고맙고 행복했어. 한없이 착하고 사랑스러웠던 너를 영원히 기억할게. 이젠 그곳에서 편히 쉬고 행복하게 뛰어 놀기를 바라. 나중에 하늘에서 다시 만나면, 늘 그랬듯 언니를 마중 나와주길. 사랑해, 그때까지 잠시만 안녕.글·사진 권미소에디터 이혜수해당 글은 MAGAZINE P 2020년 11월호에 수록된 것입니다.불법 복제 및 사용을 금합니다. STORY | 2021-07-27 08:35:51 너무 더워 물 속으로 잠수한 새가 있다고? 요즘 날씨가 더워도 너무 더운 것 같은데요. 더위를 피하기에 물속만큼 좋은 곳은 없죠. 최근 유튜브채널 ‘ViralHog’엔 아이슬란드에서 스쿠버 다이빙 중인 잠수부들의 시원한 일상이 공개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영상엔 의외의 주인공이 등장해 화제였는데요. 여긴 ‘실프라’라는 지역인데 지구상 가장 맑은 물을 자랑하는 곳 중 하나라고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벌레를 찾기 위해 잠수하는 새들도 종종 볼 수 있다고 하죠. 하지만 이 영상의 주인공은 남다른 수영 실력을 뽐내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꽤 깊이 잠수한 새는 바닥을 유유히 헤엄치는 여유도 있었는데요. 꽤 오래, 그리고 멀리 수영을 이어갔습니다. 그런데 이런 긴 잠수는 500번 이상 다이빙을 해본 베테랑 다이버들도 본 적 없는 광경이라고 합니다. 긴 잠수 끝에 경쾌하게 물 위로 돌아갔지만, 금방 다시 물 밑으로 내려올 것 같네요. 하늘을 날고, 물속에서는 헤엄치며 더위를 피하는 저 친구가 부럽지 않나요? https://www.youtube.com/watch?v=l-_ZDouYm_4CREDIT에디터 HI출처 유튜브 채널 ‘ViralHog’ NEWS | 2021-07-27 08:30:23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 외로운 당신에게 고양이가 건네는 위로 “올해야말로 결혼!”이라는 거창한 목표를 가지고 씩씩하게 사는 사요코(이치카와 미카코). 슬프게도 그녀는 남자에게 유독 인기가 없습니다. 하지만, 고양이에겐 인기가 많은데요. 자신을 따르는 고양이가 정말 많죠. 이런 이유로 사요코는 ‘고양이 렌탈’이라는 특별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건 대체 무슨 사업일까요? 그리고 고양이를 빌리는 사람들에겐 어떤 이야기가 있을까요? 고양이를 좋아하는 분들은 종종 고양이에게 선택받는 꿈을 꾸고는 합니다. 이렇게 고양이에게 선택받는 걸 '간택'이라고도 하죠. 그만큼 어려운 일이라는 건데요. 그런데 만약, 우리에게 고양이가 필요한 순간 고양이가 직접 걸어 온다면 어떨까요? ‘사요코’는 이런 일을 현실로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고양이 렌탈’ 이라는 특이한 사업을 통해서 말이죠. ‘고양이를 빌려준다고? 고양이가 물건이야? 이런 의문을 가지거나 불편한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올 초엔 ‘공유 고양이’라는 뉴스가 이슈였는데요. 생명을 거래의 대상으로 이용하려는 행태 앞에서 많은 분이 분노했던 일이죠. 하지만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에서는 이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고양이를 결코 물건처럼 다루지 않았죠. 사요코는 ‘대여’라는 말을 하고 있지만, 인연과 묘연 그 어딘가에서 사람과 고양이의 행복을 바라는 배려심 많은 사장입니다. 사실, 영화가 진행될수록 ‘고양이 렌탈’ 사업이 전혀 현실적인 사업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는데요. 영화엔 금전적 대가가 강조된 물물교환은 등장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모든 것에 가격을 매기는 문화를 비판하는 사요코의 비범함을 볼 수 있죠. 사요코의 경제력이 걱정될 정도인데요. 이런 점에서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는 어른들의 동화이자 판타지라 할 수 있습니다. 대신, 영화가 보여주는 사람들의 삶과 표정은 너무도 현실적입니다. 홀로 남은 노년의 삶이 걱정인 할머니, 딸과 오래 떨어져 지내야 했던 쓸쓸한 아버지, 아무도 오지 않는 가게를 홀로 지키는 무료한 직원까지. 카메라는 우리 주변에 있을 것 같은 인물들을 비추며 그들이 가진 고민에 다가갑니다. 사요코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모두가 외로운 존재라는 걸 알게 되는데요. 또한, 이들의 가슴에 ‘외로움’이 만든 커다란 구멍이 있다는 걸 발견하게 되죠. 거기서 오는 공허함에 슬퍼하고, 지친 이들의 표정을 통해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는 우리에게도 있을지 모르는 상처를 돌아보게 합니다. 그렇게 그들의 이야기에서 ‘나’를 발견하게 되는 흥미로운 경험을 할 수 있죠. 가슴에 구멍이 난 사람들은 밖으로도 그런 흔적이 드러납니다. 그리고 그들이 사는 공간도 어딘가 비어있다는 인상을 주죠. 영화는 이 구멍을 채워줄 수 있는 게 ‘고양이의 사랑’이라 말합니다. 그냥, 고양이가 거기에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삶을 얼마나 따뜻하고 행복하게 바뀔 수 있는지 느끼게 하죠.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는 많은 갈등과 극적인 사건이 있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소소한 일상 속,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우리의 이야기가 천천히 전개되는 영화죠. 이 느린 영상을 고양이들의 귀여운 표정과 분주한 움직임이 가득 채우고 있는데요. 거기서 따뜻한 온기가 전해집니다. 덕분에 우리의 일상을 곱씹으며 힐링을 할 수 있는 영화죠. 우리는 종종 내면의 상처를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양한 이유로 말이죠. 외로움에 고개 숙여본 분이 있다면, 혹은 마음속에 뚫린 구멍으로 아파하는 분이 있다면, 오늘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로 채워보는 건 어떨까요?CREDIT에디터 HI사진 출처 영화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 스틸 컷((주) 영화사조제) NEWS | 2021-07-27 08:26:04 MAGAZINE C. 기꺼이 감당하는 마음 일상이 무료했던 집사는 이제 더는 심심하지 않습니다. 퇴근 후 집으로 향하는 길, 조금이라도 빨리 가고 싶은 마음에 서둘러 발걸음을 재촉합니다.변화의 기쁨 ‘띠띠띠띠-’ 문이 열리기가 무섭게 현관으로 마중 나와 반겨주는 무무를 보면, 하루의 피로가 깨끗이 씻기는 것 같습니다. 무무가 온 뒤로, 제 일상에는 많은 변화가 생겼어요. 전에는 집에 오자마자 씻고 드러누워 SNS 구경에 바빴다면 지금은 무무의 화장실 청소와 사료 그릇을 채우고 놀아주기에 여념이 없지요. 그러나 분주하게 바뀐 일상 또한 꽤나 마음에 듭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주말! 약속 잡고 나가기 바빴던 주말은 옛 일이 된 지 오래. 요즘은 하루 종일 무무와 함께 시간을 보내느라 하루 가 짧게만 느껴집니다. 맛집 투어가 뭐죠? 카페 투어가 대체 뭔가요? 독립적인 무무 ‘랙돌’은 사람에게 안길 때의 모습이 몸의 힘을 빼고 축 늘어진 인형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에요. 하지만 무무는 인터넷에서 말하는 것처럼 사람 손이나 품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무무의 성격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츤데레’. 만져주는 건 좋지만 싫은, 안아주면 축 늘어져 기대기는 하지만 금세 벗어나고 싶어 하는 성격 때문이죠. 사실 어렸을 때 무무는 종종 제 무릎 위에 올라와 앉아 있다가 잠들기도 했는데요. 이젠 몸집이 너무 커져서 불편한지, 아쉽게도 좀처럼 올라오지 않는답니다. 너로 인한 희로애락 무무가 어렸을 때 슬리퍼로 노는 것을 참 좋아했어요. 하지만 그러다 그만 소중한 수염을 다 끊어 먹기도 했죠. 처음엔 어찌 된 영문인지 몰라 고민만 했는데, 얼마 안 가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어요. 무무가 글쎄 슬리퍼에 뚫린 빈 공간에 얼굴을 구겨 넣고 있는 게 아니겠어요? 그 뒤로 최대한 슬리퍼를 숨겨봤지만 무무는 어떻게든 찾아내고 말았어요. 어느 순간, 무무의 수염은 다 똑똑 끊어져 있었고, 결국 저는 집에 있는 슬리퍼란 슬리퍼는 다 버리기로 했어요. 그래서 지금 저희 집에 남은 슬리퍼는 화장실 슬리퍼밖에 없답니다. 얼굴은 너무 예쁜데 수염만 못난이인 무무를 보며, 웃기고 속상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끊어진 수 염이 다시 자라는 데만 두 달이 넘게 걸리더라고요. (웃음) 무무 때문에 일주일 내내 마음 졸이며 힘들어했던 적도 있었어요. 무무가 낯가림도 없고 남자친구네 집에서도 너무 예뻐하셨던 터라, 저는 종종 무무를 하루씩 맡기고는 했어요. 그날도 어김없이 일을 끝내고 무무를 데리러 가는 길이었죠. 평소와 달리 전화를 계속 안 받길래 집으로 찾아갔더니 무무가 한 시간 전쯤에 면봉을 부러뜨려 놓은 걸 삼켰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순간, 저는 거의 패닉에 빠졌어요. 곧바로 집 주변 24시 병원이란 병원에 전부 전화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인터넷에 비슷한 사고들을 검색하며 불안에 떨어야 했죠. 다행히 상태가 심각하지는 않았지만 혹시나 하는 불안감에 저는 뜬눈으로 밤을 새웠습니다. 그렇게 길게만 느껴지는 새벽을 지나, 아침이 되자마자 저는 무무를 데리고 병원으로 향했어요. 무기력한 무무를 보며 마음이 너무 아팠던 기 억이나네요. 엑스레이 결과 선생님은 면봉이 장으로 넘어간 것 같다고 하셨어요. 변으로 나올 수 있으니 5일 정도 더 기다려보기로 하고 소화제를 받아 왔습니다. 저는 그동안 살찔까 봐 제한했던 캔과 간식을 있는 대로 먹였고, 매일 무무의 응가를 비닐봉지에 넣고 손으로 헤집었습니다. 그리고 병원 가기 바로 전날 마침내 변으로 나온 면봉을 보며 얼마나 기뻤는지! 말 그대로 똥 들고 온 집안을 뛰어다녔어요. 이때 책임감을 느끼고 반성한 덕분에 지금은 위험한 것들은 다 치우고 항상 집안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있답니다.지금처럼만 매일매일 보면서도 아직 무무가 제 곁에 와준 것이 실감이 안 나고, 또 매일 감사한 마음이에요. 사건사고도 많았지만 이젠 모두 추억이 된 지 오래. 그 모든 희로애락을 기꺼이 감당하는 것이 집사의 책임이고 또 사랑의 한 방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제 무무는 제 삶에 스며들어, 길을 걷고 장을 보다가도 문득문득 생각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어느새 손에 쥐어져 있는 간식과 장난감들을 보며 ‘가족이 생긴다는 건 이런 느낌인가 보다’ 하며 혼자 웃기도 하지요. 아직 서투르지만, 무무가 제 곁에 오래오래 있어 주는 것만이 지금 제 바람이랍니다. 글·사진 황지원에디터 한소원해당 글은 MAGAZINE P 2020년 11월호에 수록된 것입니다.불법 복제 및 사용을 금합니다. STORY | 2021-07-23 10:19:50 대낮에 바닥에 누워 꼼짝하지 않는 강아지 현대인에게 커피는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이죠. 오늘도 식사 후에 커피를 드신 분이 정말 많을 것 같은데요. 이 강아지 친구도 카페인이 필요했나 봅니다. 유튜브 채널 ‘ViralHog’에 공개된 귀여운 강아지의 사연을 볼까요? 평화로운 점심시간, 반려인과 반려견 ‘로스코’는 평소처럼 웨일스의 브리지든을 산책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날 로스코는 커피가 필요했던 걸까요. 한 카페 앞에 누워 떠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주인을 향해 ‘오후에 커피 한 잔은 마셔줘야지!’라고 말하고 싶은 것 같은데요. 그 자리에서 꼼짝을 하지 않는 로스코. 바닥과 물아일체가 된 듯한 모습입니다. 이에 반려인은 몇 차례 시도하다 최후의 방법을 사용해야 했습니다. 로스코를 두고 떠나는 척 연기를 했던 거죠. 하지만 로스코가 주인을 너무 신뢰했던 걸까요. 그 자리에서 꼼짝을 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반려인과 반려견 사이의 대치 상태가 이어지고 있었죠. 결국, 로스코가 커피를 포기하고 주인에게 돌아오면서 이 작은 해프닝은 끝나게 됩니다. 언젠가 로스코도 커피를 마실 수 있을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v=ls9TJV4zxHMCREDIT에디터 HI출처 유튜브 채널 ‘ViralHog’ NEWS | 2021-07-23 09:18:56 낚시 중 말도 안 되는 대어를 잡은 남자 여름철 바다에서 즐기는 낚시는 상쾌한 경험을 선물하는데요. 푸에르토리코의 한 해변에서 엄청난 일을 겪은 낚시꾼이 있어 화제입니다. 엄청난 대어를 낚았는데요. 그가 잡은 것은 무려 ‘상어’였죠. 유튜브 채널 ‘ViralHog’에 공개된 영상을 볼까요? 가족과 휴가를 보내던 ‘Salim’은 선착장에서 상어를 잡게 됩니다. 하지만,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는데요. 낚싯줄에 걸려 몸부림치는 상어의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팠던 거죠. 이에 ‘Salim’과 그의 동생은 놀라운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물에 뛰어들어 상어를 자연으로 돌려보내기로 한 거죠. 낚싯줄에 걸려있긴 하지만 상어는 분명 위험한 존재인데요. 위험한 만큼 잡았을 때 더 많은 이슈가 되기도 하죠. 동물을 위해 이런 결정을 내린 형제가 놀랍지 않나요? 위험천만한 일이었지만, 상어를 붙잡고 낚싯줄을 제거하는 데 성공하는 형제! 다행히 상어는 유유히 선착장을 빠져나갈 수 있었습니다. 이 형제의 관용과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h39lGtqBpw CREDIT에디터 HI출처 유튜브 채널 ‘ViralHog' NEWS | 2021-07-23 09:13:41 [펫터뷰] 절대로 참지 않는 그 녀석 ‘말티즈’ 우리가 사랑하는 강아지와 고양이는 정말 다양한 종이 있습니다. 그만큼 다양한 개성과 매력이 있죠. 그들에게 어떤 역사와 스토리가 있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이를 위해 '견묘백과 펫터뷰'에서 다양한 강아지, 고양이를 만나 그들의 목소리를 담는 인터뷰 콘텐츠를 준비했습니다.'펫터뷰'의 첫 번째 주인공은 국내에서 가장 사랑받는 강아지 중 하나인 '말티즈'입니다.왜소한 이미지와 달리 내면에 많은 이야기가 있는 친구였는데요.어떤 이야기가 있는지 들어볼까요? Q. 펫터뷰의 첫 번째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해요! 우선,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A. 제가 처음으로 인터뷰하는 건가요? 제가 참을성이 부족한 건 어떻게 아시고, 뭘 좀 아시는 분이네요. 안녕하세요. 저는 ‘국민 강아지’라 불릴 만큼 인기 있는 ‘말티즈’(Maltese)라고 합니다. 사실, '몰티즈'가 더 맞는 표현이지만, '말티즈'가 더 익숙하실 거예요. 실크 같은 흰색 털이 치명적이죠. 여기에 귀염뽀짝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답니다. 산책 중에 저를 만난 분이 분명 있을걸요? Q. 저도 본 것 같아요! 가장 먼저 하는 공식 질문이 있죠. 고향이 어디세요? A. 이렇게 식상한 질문이라니! 말티즈는 족보와 역사가 뚜렷한 강아지예요. 저의 조상님은 지중해의 ‘몰타섬’ 출신이랍니다. 시칠리아섬의 ‘맬리타’ 마을 출신이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두 지역 모두 지중해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지역이죠. 과거 페니키아인의 발달한 해상 무역 덕분에 조상님들은 이탈리아를 비롯해 유럽, 북아프리카까지 진출했다고 해요. 말티즈의 귀여움에 반한 귀족, 귀부인들이 저희를 반려견으로 맞이해줬답니다. 소매에 넣어 다닐 정도였다니까요! 영국 왕실에서도 저를 알 정도였죠. ‘로마 귀부인의 개’, ‘개들의 귀족’, ‘몰타섬의 공주’ 등 저는 우아한 별명을 많이 가지고 있답니다. 작업이나 사냥은 해본 적이 없고, 반려견으로만 사랑받은 고귀한 종이죠. 어제 알겠죠?Q. 자기애가 정말 강한 분이네요. 그럼, 별명처럼 성격도 우아하신가요? A. 저를 귀엽다고만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요. 실제로 제 키는 18~25cm, 몸무게는 2~4kg 정도로 앙증맞은 소형견이죠. 겉모습처럼 애교가 많고, 붙임성도 좋아요. 오랜 세월 사람과 함께한 역사 덕에 다정다감하답니다. 밝고 활발해 긍정적인 에너지도 뿜어내요. 하지만 작다고 무시하면 안 될 정도로 활동량이 엄청나답니다. 귀족답게 민감한 편이라 자주 짖는 편이고, 질투심도 강해요. 종종 참을 수 없어 사람에게 대들기도 하니 서로 주의할 필요가 있어요. ‘말티즈는 참지않긔’라는 말 유명하죠? 아! 저처럼 작은 아이들을 라이벌로 생각할 때가 있는데 서열 훈련이 필요할 거예요. 귀족과 지내기 위해서는 연습이 필요하답니다.Q. 저한테 화나신 건 아니죠? 농담이고요. ‘국민 강아지’라는 말처럼 많은 분과 함께하고 있는데요. 혹시 반려인에게 바라는 점이 있나요? A. 저의 최고 매력은 비단 같은 흰색 털이잖아요. 아름다운 만큼 관리가 필요하죠. 빗질을 자주 해주셔야 해요. 털이 엉키거나 갈라질 수 있는데, 정말 생각하기도 싫어요. 그리고 털이 귀를 덮고 있어 귓병 관리도 잘 해주셔야 한답니다. 여러분 말을 듣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면 얼마나 답답하겠어요. 그리고 털이 눈을 찌르지는 않는지, 눈물 때문에 주변이 오염되지는 않았는지 세심히 봐주셔야 해요. 갈색으로 변할 때까지 방치하면 세균 탓에 피부병으로 이어질 수 있거든요. 어우, 끔찍해!Q. ‘소형견’이 가지는 공통적인 문제가 있잖아요. 혹시, 관절이 약하지는 않으세요? A. 이분 뭘 좀 아시네! 저희 소형견들은 숙명적으로 관절이 좋지 않아요. 특히, 저는 활동량이 많아 슬개골 탈구가 잘 발생하죠. 제가 다리를 절거나, 한쪽 발을 잘 사용하지 않으면 병원에 데려가 주세요. 걸음걸이를 잘 봐달라고요! 하나 더 말하자면, 저는 심장과 관련된 유전병을 앓기도 해요. 심장이 커져 기침을 많이 하는 경우가 종종 있죠. 다섯 살이 넘은 말티즈가 기침을 자주 한다면 꼭 동물병원에 방문해주세요. 여러분과 오래 함께하고 싶답니다.CREDIT에디터 HI사진 출처 Pixabay NEWS | 2021-07-23 09:05:20 MAGAZINE C. Goodbye, My Darling 너무 더워 물 속으로 잠수한 새가 있다고? [고양이를 빌려드립니다] 외로운 당신에게 고양이가 건네는 위로 MAGAZINE C. 기꺼이 감당하는 마음 대낮에 바닥에 누워 꼼짝하지 않는 강아지 낚시 중 말도 안 되는 대어를 잡은 남자 [펫터뷰] 절대로 참지 않는 그 녀석 ‘말티즈’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