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2건) [NEWS] [펫터뷰]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강아지 1위?! ‘푸들’ NEWS | 2021-08-06 08:47:45 [NEWS] 5층에서 뛰어내린 고양이의 운명은? NEWS | 2021-08-06 08:44:13 [STORY] MAGAZINE C. 좁은 이부자리에서 꾸는 꿈 STORY | 2021-08-03 09:35:10 [NEWS] 고양이 육아 만렙 찍은 돼지가 있다고? NEWS | 2021-08-03 08:55:42 [NEWS] 범인은 분명히 이 안에 있는 것 같은데.. NEWS | 2021-08-03 08:48:38 [NEWS]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당신의 삶에 고양이가 가지는 의미에 관하여 NEWS | 2021-07-30 13:33:30 [STORY] MAGAZINE C. 가족의 의미 STORY | 2021-07-30 09:04:29 [펫터뷰]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강아지 1위?! ‘푸들’ 우리가 사랑하는 강아지와 고양이는 정말 다양한 종이 있습니다. 그만큼 다양한 개성과 매력이 있죠. 그들에게 어떤 역사와 스토리가 있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이를 위해 '견묘백과 펫터뷰'에서 다양한 강아지, 고양이를 만나 그들의 목소리를 담는 인터뷰 콘텐츠를 준비했습니다. 펫터뷰의 세 번째 주인공은 귀여운 이미지와 달리사냥개의 유전자를 가진 ‘푸들’입니다.이 친구를 두고 유럽에서는신경전이 있기도 했는데요.어떤 사연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Q. 유튜브에서 자주 보던 분이네요! 이렇게 만나 영광입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A. 유럽에서 인터뷰했다면, 말티즈 보다 먼저 인사를 드렸을 텐데, 조금 서운하네요. 그래도 어쩔 수 없죠. 안녕하세요. 이미 다들 아시겠지만, 저는 ‘푸들’이에요. 곱슬곱슬한 털로 유명하죠. 이런 모양을 보고 ‘푸들 같다’라는 말을 하는 것도 종종 들을 수 있는데요. 제가 그만큼 유명한 아이콘이라 할 수 있죠.Q. 유럽에서 더 유명하신 가봐요. 그 이야기를 조금 더 해주세요.A. 저의 조상들은 오래전부터 유럽에서 활동했어요. 특히, 귀족들에게 사랑을 받았는데요. 이런 애정 탓에 제 고향에 관한 이야기로 유럽이 떠들썩했던 적이 있어요. 일단, 제 이름은 ‘물속에서 첨벙거리다’라는 뜻을 가진 독일어 ‘푸데롱’에서 왔어요. 그래서 독일이 고향인 줄 알았는데, 다른 나라들의 생각은 조금 달랐죠. 영국은 저희를 대중에게 알렸다는 공이 있다는 점, 이탈리아는 ‘푸들’이라는 지명이 있다는 이유를 내세우며 논쟁을 했어요. 하지만, 누구도 인정받지 못했고, 결국 프랑스가 제 고향이 되었어요. 세계 애견연맹은 지금 제가 가진 대부분의 특징이 프랑스에서 완성되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죠. 복잡한 이야기였죠? 아무튼 중요한 건 유럽 국가들이 신경전을 펼칠 정도로 제가 매력적이라는 거예요. Q. 그렇게 사랑받은 이유는 어디에 있었을까요?A. 지금은 제가 주로 실내에서 활동하고 있고, 몸집도 작은 편이라 상상하기 힘드시겠지만, 제 몸엔 사냥개의 피가 흐르고 있어요. 과거엔 주로 물가에서 오리 사냥을 했었죠. 그런 기억을 아직도 품고 있는지, 활발하고 활동량도 많답니다. 그리고 눈치도 빠르고, 똑똑하죠. 그 밖에도 세계 3대 진미로 꼽히는 트러플(송로 버섯)을 찾을 때, ‘닥스훈트’라는 친구와 함께 활약하기도 했어요. 어휴, 제가 얼마나 중요한 일을 했는지 아시겠죠?Q. ‘라떼는 말이야…’를 여기서 듣게 되네요. 그런데 푸들 내에서도 키 차이가 큰 것 같아요.A. 저희는 키 차이에 따라 세 종류로 구분할 수 있답니다. 푸들 중엔 가장 큰 건 38cm 이상인데요. 이런 체형을 가진 친구들을 ‘스탠더드 푸들’이라고 불러요. ‘표준’이라는 뜻의 ‘스탠더드’가 이름이 붙은 것에서 알 수 있듯, 예전엔 다들 이렇게 키가 컸어요.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제 인기가 높아지는 것과 반대로 제 크기는 점점 작아졌는데요. 16세기 즈음, 프랑스 상류층 사이에서 더 작은 몸집의 반려견을 원했죠. 집 안에서도 함께 하고싶어했나 봐요. 그래서 크기가 28~35cm 정도로 작아졌고, 이런 작은 푸들을 ‘미니어처 푸들’이라고 하는데요. 이보다 작은 친구들을 ‘토이 푸들’이라고 해요.Q. 사냥하던 피가 흐르고 있다고 하셨는데, 성격이 거친 편인가요?A. ‘사냥개’라고 해서 거칠다고 생각하는 건 편견이에요! 오히려 온순한 편이랍니다. 사냥하며 사람과 함께한 시간이 많은 덕에 사람과 금방 친해져요. 반려인과 찰싹 붙어있으려고 하죠. 그리고 사냥을 하기 위해서는 반려인과의 호흡이 정말 중요해요! 앞서 제가 똑똑하다고 자랑을 했는데, 기억력이 뛰어나답니다. 덕분에 반려인과 연습한 구호를 듣고, 행동하는 데도 익숙하죠. 요즘은 이걸 ‘지시어 교육’이라고 하나요? 그걸 빠르게 해낼 수 있어요. 이런 영특함과 붙임성 덕에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죠.Q. 아하, 그래서 인기가 많은 거였네요. ‘푸들’과 더 친해지고 싶은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좋은 팁을 주실 수 있을까요?A. 말씀하신 것처럼, 저는 인기가 많고, 그래서 저와 함께하려는 분도 많아요. 그런데, 저에 관해 잘 모르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저의 성격과 영특함은 이미 너무 잘 아실 테니, 이번엔 몇 가지 당부사항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는 사냥개의 유전자가 있는 탓에 활동량이 상상 이상으로 많아요. 키는 점점 작아졌지만, 제 안의 에너지는 그대로 남아있죠. 호기심도 얼마나 많은데요! 그러니 자주 산책을 해야만 하죠. 가만히 있으면 너무 답답해요. 사람과 너무 친한 탓에 저 혼자 있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혼자만의 시간을 잘 견디지 못하고, 불리 불안으로 고생하기도 하죠. 그러니 저와 더 많은 시간 함께해주세요. 그리고 제 매력 포인트인 곱슬곱슬한 털은 관리를 잘 못 하면 엉켜버릴 수가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피부병으로 고생할 수 있으니 빗질을 자주 해주세요!Q. 귀가 늘어져 있어서 관리도 필요하실 것 같은데요?A. 그것도 알고 계셨어요? 축 늘어진 귀는 저를 더 귀엽게 하지만, 환기가 안 되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어요. 그래서 ‘외이염’ 같은 질병을 조심해야 하죠. 그리고 제가 여러분과 함께 살기 위해서 갑자기 키가 작아진 거잖아요. 그래서 관절이 안 좋을 때가 있어요. 작은 강아지의 천적인 ‘슬개골 탈구’를 늘 체크해주세요. 오래전부터 저는 여러분과 늘 함께하고 싶어 했고, 여러분도 저와 함께하고 싶어 했어요. 그런 애정으로 이어진 관계이니, 더 많이 신경 써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똑똑한 만큼 여러분의 감정을 잘 읽고, 제 감정을 잘 표현하기도 하거든요. 저를 아프게 하면 잠들어 있던 사냥개의 에너지가 깨어날지도 몰라요! (으르렁) 농담이고요. 앞으로도 저와 오래 함께해 주실 거죠?CREDIT에디터 HI사진 출처 Pixabay NEWS | 2021-08-06 08:47:45 5층에서 뛰어내린 고양이의 운명은? 고양이 액체설을 들어보신 적 있나요? 좁은 틈 사이를 유유히 빠져나가거나, 좁은 통 안에 쉽게 들어가 자리를 잡는 유연성 덕에 나온 이야기인데요. 이 액체설을 넘어 기체설을 입증할만한 놀라운 일이 포착되었습니다. ‘시카고 소방국’이 공개한 화제의 영상을 살펴볼까요? 지난 5월 시카고엔 큰 사건이 있었습니다. 엥글우드 빌딩에서 일어난 화제로 도시가 긴장 상태에 빠졌죠. 특히, 5층의 상황이 나빴습니다. 유리창이 깨져있었고, 깨진 유리창으로는 연기가 나올 정도로 심각했죠. 그런데 깨진 유리창 사이로 검은 형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건 고양이였는데요! 어쩌다 저기 갇히게 된 걸까요. 머리를 내민 채 잠깐 고민하던 검은 고양이는 그대로 뛰어내리는 선택을 합니다. 지금 보니 그 짧은 시간에 아래를 보며 거리를 계산하고 있었나 보네요. 보기만 해도 아찔한 비행이 이어지고, 이를 보던 사람들도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고양이가 무사할지 걱정인데요. 우려와 달리 고양이는 안전하게 풀밭에 착지합니다. 그리고 스프링처럼 살짝 튀어 오르더니 아무 일 없던 것처럼 카메라 시야에서 사라졌죠. 고양이가 다치지 않아 다행이고, 그 덕분에 이렇게 이야기를 전할 수 있었는데요. 위험천만한 상황을 탈출한 고양이의 비행. 이 순간만큼은 액체가 아니라 기체라고 해도 괜찮지 않을까요? 하지만 다시는 이런 비행 실력을 뽐낼 날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W01240u1P_cCREDIT에디터 HI출처 유튜브 채널 ‘Guardian News’, Chicago Fire Department NEWS | 2021-08-06 08:44:13 MAGAZINE C. 좁은 이부자리에서 꾸는 꿈 한 달 살이에서 평생 살이로 모카와 두부와 함께 산 지 1년이 조금 넘었다. 탁묘로 시작해서 한 가족이 되기까지, 처음 만났을 때 이렇게 함께 하게 되리라고 생각이나 했을까. 원래 오빠네(당시 남자친구이자 현재 남편)가 키웠던 아이들이라, 처음 왔을 때부터 이름을 짓고 자라오는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봤다. 고양이를 좋아하지만 키울 상황이 되지 않았던 그때, 작고 앙증맞은 고양이 모카와 두부를 보러 가는 건 내 삶의 큰 기쁨 중 하나였다. 오빠네 가족이 며칠씩 집을 비우게 되면 기꺼이 아이들을 돌보러 오빠 집으로 향하곤 했다. 고백하건대 고양이가 보고 싶어서 오빠 집으로 향한 적도 꽤 많았을 정도. 아이들의 성장 과정을 지근거리에서 지켜보고, 이따금씩 같은 시간을 공유한다는 것만으로도 따뜻하고 행복했다. 고양이들은 가끔 한 달씩 우리 집에 ‘한 달 살이’를 하러 오기도 했다. 그럴 때면 하루하루 시간이 가는 게 아까울 정도였다. 그렇게 고양이가 예쁘면 한 마리 키우라는 말도 많이 들었다. 하지만 결코 쉽게 결정해서는 안 될 문제였다. 일의 특성상 자주 집을 비우는 경우가 많았고, 예쁘다는 이유만으 로 생명을 들이는 건 아닌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집사가 처음이라 처음엔 한 달, 그다음엔 두 달, 그리고 이젠 아예 우리 집에 살게 된 모카와 두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우린 서로에게 점차 익숙해졌다. 고양이들이 온 뒤부터는 일 때문에 외부에 따로 얻었던 내 작업실도 정리하고, 집 안에 작업실 공간을 만들어 두기로 했다. 거실 한 켠에는 캣타워나 스크래쳐 같은 고양이 용품들이 하나둘씩 늘어났고, 부엌 찬장에는 고양이 간식과 사료, 모래 등을 넉넉히 쟁여 놓았다. 아이들이 찾으면 언제라도 줄 수 있도록 말이다. 또 베란다엔 고양이들이 일광욕을 하며 밖을 내다볼 수 있게 커다랗고 안락한 의자도 준비해두었다. 원래는 내가 책을 볼 때 썼던 의자였지만, 고양이들을 위해 기꺼이 양보한 것. 아니, 양보라기보다는 원래 내 것이 아니었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내어주었다고 해야 할까. 외출할 때면 집에 있는 모카와 두부 생각이 몽실몽실 떠오른다. 하룻밤이라도 자고 올라치면 다음 날 아침에 당연한 듯이 서둘러 집으로 향한다. 집에서 작고 사랑스러운 생명체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자연스레 집순이, 집돌이가 되어버리곤 하는 것. 심지어 잘 때조차 모카와 두부를 위해 침대 한 켠을 그냥 내어주면서, 정작 우리 부부는 끄트머리에서 잘 때도 있었다. 그치만 발 한쪽이라도 우리 곁에 두려고 옹기종기 모여드는 이 사랑스러운 고양이들을 바라보면 내 한 몸 좁게 자면 어떠리- 한없이 마음이 너그러워진다. 익숙해진다는 것 고양이를 좋아하는 것과 함께 사는 것은 조금 다른 이야기이다. 우리도 고양이에 대해 알아가야 하고, 고양이도 우리에 대해 알아가야 한다. 조금씩 천천히 조심스럽게, 그렇게 서로에게 물들어가듯 우린 가족이 되었다. 아침이면 원두를 직접 갈아 핸드드립 커피를 마시곤 한다. 그런데 드르르륵 전동 핸드밀의 소리가 고양이들에겐 무섭게 느껴졌던 모양이다. 처음엔 소스라치게 놀라던 아이들도 이젠 익숙한 듯 원두 향을 맡으러 옆으로 온다. 알람보다도 빨리 깨워주는 고양이 덕분에 아침을 조금 더 일찍 시작하고, 내 식사보다 고양이들의 사료를 먼저 챙기는 일과. 조용하던 일상이 고양이 두 마리로 인해 조금은 소란하고 분주해졌다. 오히려 우리의 마음은 더 깊고 너그러워졌다. 오래오래 우리의 평화로운 일상이 계속되기를.글 이수현사진 최상원에디터 한소원해당 글은 MAGAZINE P 2020년 11월호에 수록된 것입니다.불법 복제 및 사용을 금합니다. STORY | 2021-08-03 09:35:10 고양이 육아 만렙 찍은 돼지가 있다고? 아기의 존재는 세상 그 무엇보다 아름답지만, 육아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아기가 건강하고 즐겁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신경 써야 할 것이 한두 개가 아니죠. 반려동물도 다르지 않습니다. 강형욱 훈련사의 책 『당신은 개를 키우면 안 된다 』엔 생후 3~15주가 반려견의 일생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소개되어 있죠. 고양이에게도 그 시기는 무척 중요할 것 같은데요. 더불어 아기 고양이의 집사가 되는 건 성숙한 고양이의 경우보다 더 섬세함이 필요하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하죠. 하지만 여기, 고양이 육아를 마스터한 분이 있습니다. 사람도 고양이도 아닌 존재라 더 놀라웠는데요. 유튜브 채널 ‘ViralHog’에 소개된 기상천외한 육아하는 돼지를 만나보겠습니다. 온기가 느껴지는 스페인 마요르카의 한 가정. 두 마리의 아기 고양이가 작은 언덕 위에서 평화롭게 풀을 뜯고 있습니다. 여기에 푹 빠져있다가 데굴데굴 굴러떨어지기도 하는데요. 그런데 갑자기 이 언덕이 지진이 난 것처럼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알고 보니 이 언덕은 돼지의 등이었고, 아기 고양이에게 잠시 빌려줬던 거네요. 그러다 돼지도 지쳤는지 몸을 잠시 뒤척였던 겁니다. 너무 자연스러워서 깜빡 속을 뻔했네요. 이 집에선 이런 일이 낯설지가 않습니다. 역시나 돼지 등 위에서 무아지경 털을 고르는 고양이가 보이는데요. 앞선 경우처럼 돼지가 몸을 뒤척였지만, 고양이는 제 안방에 있는 것처럼 조용히 앉아 있습니다. 아기 고양이를 위해 등을 내어준 돼지. 활발한 고양이들이 돼지를 괴롭히는 것처럼 오해할 수도 있지만, 육아를 위해 자신의 등을 잠시 포기하고 꿀잠을 잘 수 있는 돼지에게서 육아의 노련함이 보이기도 합니다. 경계심이 전혀 없는 고양이들의 움직임에서 평온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죠. 당신을 ‘고양이 육아 만렙돈’으로 인정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Q3g5eRH3aNU 아기 고양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길! 그리고 돼지와 고양이의 평화로운 오후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네요.CREDIT에디터 HI출처 유튜브 채널 ‘ViralHog’, Pixabay NEWS | 2021-08-03 08:55:42 범인은 분명히 이 안에 있는 것 같은데.. 기분 좋게 집에 돌아왔는데 집안이 쑥대밭이 되어있다면, 당장 신고를 해야겠죠? 하지만, 미국 인디애나주에선 경찰을 부를 수 없는 웃픈 일이 있었습니다. 유튜브 채널 ‘ViralHog’에 당시의 상황이 동영상에 생생하게 담겨 있었는데요. 한 번 살펴볼까요? 사연의 주인공은 집에 돌아와 난장판이 된 집을 보게 됩니다. 평소 강아지 방으로 쓰던 곳의 소파가 가리가리 찢겨 엉망이 되어 있었죠. 하지만 그는 당황하지 않고 추리를 시작합니다. 용의자를 생각하는 데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죠. 이 소파는 평소 강아지들이 침대로 쓰던 곳이었거든요. 범인은 사건 현장에 다시 돌아온다는 말이 있죠. 심각한 분위기를 느낀 강아지가 눈치를 보면서 방으로 들어옵니다. 최대한 자연스러운 척 연기를 하려고 하지만, 방황하는 눈동자까지는 숨길 수는 없었던 것 같네요.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또 한 마리의 강아지가 현장에 소환되는데요. 이 친구의 반응이 재미있습니다. 방에 들어오지 않고 그 앞에 앉아 사건 현장을 쳐다보고만 있었죠. 마치, ‘난 아무것도 안 했어요. 저 친구가 했어요’라고 메시지를 보내는 것 같은데요. https://www.youtube.com/watch?v=MB7GS1knb5Y&feature=emb_title 과연 두 강아지 중 누가 소파를 해체했던 걸까요? 아니면, 둘은 공범이었던 걸까요? 여러분의 추리를 이야기해주세요.CREDIT에디터 HI출처 유튜브 채널 ‘ViralHog’ NEWS | 2021-08-03 08:48:38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당신의 삶에 고양이가 가지는 의미에 관하여 나는 평범한 우편 배달부입니다. 평소와 같은 하루를 보내던 중 자전거 사고를 당해 찾아간 병원에서 뜻밖의 소식을 듣게 되는데요. 시한부! 그런데 그날 밤 더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납니다. 저와 똑같은 모습을 한 ‘악마’라는 자가 나타나더니 제가 내일 죽는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한 가지 제안을 합니다. ‘세상에서 한 가지를 없애면 하루를 더 살 수 있다’ 첫 번째로 사라지게 되는 건 ‘전화’! 전화가 없는 세상은 어떨까요? 그리고 저는 마지막으로 누구에게 전화를 해야 할까요? 하루를 더 살기 위해 세상에 있는 무언가를 없애야 한다면,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어쩌면 그렇게 어려운 문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세상엔 불필요한 게 너무 많고, 차라리 없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들도 있죠. 어제 쓰레기통에 버린 무언가, 절대 먹기 싫은 음식, 공포심이나 혐오감을 주는 물건들의 목록은 누구나 금방 작성할 수 있을 겁니다. 안타깝게도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의 주인공 ‘나’(사토 타케루)에겐 그런 선택권이 없습니다. 갑자기 나타난 ‘악마’라는 존재가 말하는 것만 잃게 되죠. 얄밉게도 치명적인 것들만 골라서 없애기 시작하는데요. 하루를 더 살기 위해 악마가 처음 없애는 건 ‘전화’였고, 두 번째 날엔 ‘영화’가 사라집니다. 세 번째 날에는 ‘시계’가 세상에서 자취를 감추게 되죠. 그러더니 다음 날에는 ‘고양이’를 없애겠다고 합니다. 고양이기 세상에서 사라질 거라니! 집사들은 상상조차 하기 싫은 일인데요. 내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세상을 완전하게 해주는 고양이를 내일 볼 수 없다는 건, 세상의 전부를 잃는 것과 맞먹는 일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루를 더 살기 위해 세상의 전부를 포기해야하다니, 너무 가혹한 일이죠. 그렇다면 고양이에 앞서 사라진 전화, 영화, 시계는 어떨까요? 가볍게 생각해본다면, 전화나 시계가 사라진다는 건 유용한 도구가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더는 쉽게 연락을 할 수 없고, 시간을 알 수 없어 불편함이 생기겠죠. 그리고 영화가 사라진다는 건 우리에게 즐길 거리 하나가 사라진다는 건데요. 아쉬울 수 있지만, 우리의 존재를 무너뜨릴 만한 파장을 일으킬 수준은 아닌 것 같죠. 하지만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에서 사라지는 것들은 한 사람의 인생을 완전히 무너뜨릴 수 있는 요소로 등장합니다. 영화에서 하나의 존재가 사라지는 건 그것이 끼친 모든 게 무(無)로 돌아가는 걸 뜻하죠. 단순히 하나의 대상이 없어지는 것이 아닌 주인공과 얽힌 시간과 추억, 그리고 관계 등 삶에서 가지는 의미가 모두 사라지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주인공에게 ‘고양이’는 더욱 특별한 존재인데요. 어릴 적 길가에 버려진 고양이를 데려온 주인공은 ‘양상추’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정성껏 보살폈습니다. 어머니는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음에도 아들을 위해 고양이와 함께하려고 노력했죠. 그렇게 시작된 고양이와의 동행은 ‘양배추’라는 두 번째 고양이까지 이어지게 되는데요. 이 두 고양이에겐 어머니와의 추억이 잔뜩 묻어 있었고, 그 때문에 고양이가 사라진다는 건 어머니와의 시간도 사라진다는 걸 의미했죠. 이렇게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은 사라지는 것들을 통해 우리에게 주어진 것들의 소중함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당연하게 생각하던 것들도 내일 당장 없어진다고 상상하면, 다른 의미로 다가올 수 있는데요. 이런 과정을 통해 우리가 따뜻한 의미를 가진 소중한 것들로 둘러싸인 곳에서 살고 있다는 걸 느끼게 합니다. 반려묘가 있는 분들께는 더 특별한 내용이 있습니다. 영화엔 ‘사람이 고양이를 기르는 게 아니야, 고양이가 사람 곁에 있어 주는 거야’라는 대사가 등장하는데요. 여기서 과거에 사용하던 ‘애완동물’이라는 표현을 곱씹게 되죠. 고양이는 기르는 존재가 아닌 함께하는 존재, ‘반려동물’이라는 걸 생각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우리는 고양이와 어떤 시간을 만들어왔을까요?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을 보면서 고양이와 함께했던 소중한 시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시간을 더 특별하게 만들 준비를 해보면 어떨까요?CREDIT에디터 HI사진 출처 영화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스틸 컷((주) 크리픽쳐스) NEWS | 2021-07-30 13:33:30 MAGAZINE C. 가족의 의미 남들과 마찬가지로 우리 부부 역시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계획했던 일들을 잠시 미루어야만 했다. 그게 계기였을까? 올해 초, 우리는 뽀글뽀글 파마 코트를 입은 조단이를 가족으로 맞이하게 됐다. 혼자이고 싶지만 외로운 건 싫어 뾰족한 귀 끝에서부터 허리에 이르는 까만 털 부분이 꼭 다크 히어로 ‘배트맨’을 떠오르게 해 ‘배트냥’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꼬불꼬불 배트냥 조단이는 우리 집에 오자마자 적응 기간조차 없이 온 집안을 누비며 개냥이의 면모를 드러냈다. 그 후, 조단이는 스튜디오에 방문하는 분의 관심을 독차지하는 인기 스타가 됐다. 하지만 창문 밖을 바라보는 조단이의 뒷모습이 왠지 모르게 쓸쓸하게 느껴졌다. 혹시 조단이에게 친구가 필요한 건 아닐까? 우리 부부만의 생각일 수도 있기에 많은 고민이 필요했다. 그렇게 한 달 뒤, 조단이 동생 만들기 프로젝트에 돌입! 드디어 둘째를 입양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집에 도착한 조니는 우렁찬 목소리로 기선제압에 나섰다. 같은 고양이지만 성격도, 취향도 이렇게나 다르구나 싶었다. 조단이는 첫째답게 의젓하고 듬직한 성격으로 장난감도 동생에게 양보하는 편이고, 둘째 조니는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모든 것을 독차지하려는 응석받이다. 또 애교도 많고 대범하다. 하지만 조단이에겐 약간의 식탐이 있는지라, 조니가 남긴 사료까지도 싹 해치우는 대식가의 면모를 보이며 날이 갈수록 점점 거묘(!)가 되어가고 있다. 바라만 봐도 좋은 날마다 꼭 붙어, 세상 하나밖에 없는 친구가 된 조단이와 조니. 설거지할 때면 꼭 옆에 와서 훈수 두는 듯 우두커니 지켜보고, 화장실을 갈 때면 문 앞에서 항상 기다려 주는 너희들. 매일 밤 침대에 누워 너희들의 그릉그릉 소리를 듣고 있으면 수면제도 필요 없이 잠이 솔솔 온다. 너희에게는 우리가 필요하고, 우리에게는 너희가 필요한 그런 묘한 관계. 새벽에 머리를 콩 들이밀며 내 팔 밑을 파고들고 간식을 흔들면 고양이로서의 자존심도 버린 채 손도 잘 내어준다. 우스꽝스러운 자세로 잠든 모습을 보면 웃음이 절로 난다. 곁으로 와 꾹꾹이를 해주고 골골송을 불러주고 내 얼굴을 정성껏 핥아줄 때면 조단이와 조니가 고양이가 아니라 사람 같다는 생각도 든다.고양이와 함께 산다는 것은 지금은 그런 편견이 많이 사라졌지만 강아지에 비해 고양이는 여전히 사람들에게 조금은 낯선 동물인 듯하다. 우리 부부 역시 처음에는 고양이와 함께하는 삶이란 어떨지 쉽사리 상상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지금은 조단과 조니를 만나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첫 합사, 친해져 가는 둘, 밥을 먹고 장난을 치는 소소한 모습까지.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보고 있노라면 이루 말할 수 없이 뿌듯하다. 지금도 우리는 조단이와 조니의 몸짓, 그리고 울음소리에 담긴 의미에 대해 날마다 공부하고 있다. 덕분에 우리도 조금씩 ‘민감한’ 집사가 되어가는 중이다.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기지만 언제나 곁을 지켜주는 두 냥이들 덕분에 날마다 행복하다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누가 처음 말했는지 모를 유명한 문장 하나로 글을 마무리하고 싶다. “고양이는 사랑이에요!”글·사진 조원석에디터 이혜수해당 글은 MAGAZINE P 2020년 11월호에 수록된 것입니다.불법 복제 및 사용을 금합니다. STORY | 2021-07-30 09:04:29 [펫터뷰]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강아지 1위?! ‘푸들’ 5층에서 뛰어내린 고양이의 운명은? MAGAZINE C. 좁은 이부자리에서 꾸는 꿈 고양이 육아 만렙 찍은 돼지가 있다고? 범인은 분명히 이 안에 있는 것 같은데..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당신의 삶에 고양이가 가지는 의미에 관하여 MAGAZINE C. 가족의 의미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