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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6-07-01 11: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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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6-07-01 10:4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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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6-05-16 12: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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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6-05-16 12: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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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6-05-16 12: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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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6-05-16 12: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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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 2016-05-16 11:3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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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고양이의 게을러도 좋은 계절, 장수마…
- 길고양이의 게을러도 좋은 계절 장수마을 급식소 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내렸더니 주변에 건물이 하나도 없다. 낙산공원이라고 쓰인 커다란 글자를 지나 성곽을 따라 걷다 보면 구불구불한 계단길이 나온다. 매일 자리에 앉아 컴퓨터만 하던 부실한 체력에 가파른 계단을 따라 긴장하며 걷다 보니 허벅지에 알이 배겼다. 뻣뻣한 인간을 비웃는 듯 유연한 길고양이들은 사뿐히 날아오르듯 장수마을의 골목골목을 누볐다. 글 지유 사진 박민성 ? 같이, 잘 살면 어떨까 길고양이들의 삶은 늘 각박해야 할까. 사람들의 땅이라고 멋대로 선을 그어놓은 탓에, 원래부터 이 땅에 살아가던 생명들은 원래의 방식을 잊었다. 음식물 쓰레기를 뒤지고, 발정기에 울음소리를 내는 것이 혐오와 배척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길고양이를 돌보는 캣맘들은 늘 동네의 눈치를 봐야 했다. 하지만 좋아도, 싫어도 고양이들은 그곳에 있다. 장수마을과 동물단체 케어에서는 좀 더 현명하고 합리적인 방법을 찾아냈다. 스토리펀딩을 통해 운영자금을 모아 길고양이 급식소를 설치하기 위해서 먼저 주민협의회의 결정을 거쳤다. 장수마을은 지리적 특성상 뒤쪽은 성곽이 둘러싸고 있고 앞쪽으로도 많은 고양이가 유입되는 곳은 아니라서, 지금은 약 50~70여 마리의 길고양이가 머물러 살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특별히 길고양이를 좋아하지도, 또 특별히 박하지도 않지만 급식소를 설치하는 데에는 모두 동의했다. 길고양이가 많이 다니는 길 위주로 현재는 약 10여 개의 급식소를 설치한 상태다. 공공기관에서가 아니라 마을 자체적으로, 그리고 주택가를 기준으로 설치되었다는 점에서 장수마을 길고양이 급식소는 우리가 공존을 위해 나아가야 하는 방향을 슬쩍 제시해본다. 기존 캣맘 중심으로 운영 장수마을에도 원래 캣맘, 캣대디들은 있었다. 고양이들을 돌보고 밥을 주는 것에 대해 어디에나 그렇듯 호의적인 시각도, 반면 좋지 않은 시각도 있기 마련이었다. 하지만 급식소 설치가 결정되고 나서는 공식적으로 기존의 캣맘, 캣대디들이 급식소를 하나씩 맡아 운영, 관리하게 되었다. 이번에 새로 캣맘으로 자원하여 급식소 운영을 맡겠다고 나선 주민들도 있었다.장수마을 내의 동네목수에서 목재 급식소를 제작해주었고, 첫 사업 시작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내추럴발란스에서 사료 500kg를 지원했다. 그 외의 비용은 다음카카오의 스토리펀딩을 통해 충당했으며, 케어와 협력관계인 VIP 동물병원에서 중성화수술에 도움을 줄 예정이란다.급식소는 개방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일반인들도 누구나 사료를 채워줄 수 있다. 하지만 고양이가 먹을 수 없는 음식물은 물론 안 되며, 매일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음식물이 방치될 염려는 없다. 틀림없이 좋아지는 길장수마을은 길고양이뿐 아니라 새도 많고 식물도 많은 동네다. 성곽이 둘러싸고 있는 이 공간 안에서 오로지 사람만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아니라, 다른 생명체들도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장수마을 주민들은 무심히 손을 내밀어 주었다. 또한 캣맘들 역시 동네와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오래 함께 살아온 주민인 만큼, 자연스레 동네 안에 어우러지고 당당히 행동할 수 있게 된 것도 변화 중 하나다. “사람만 중심이 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생명체들이 살아가는 공간이라는 것에 대해 주민들도 대체로 공감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고양이가 많이 사는 마을인 것이 아니라, 이미 살고 있는 고양이들에 대해 개체 수 조절과 함께 서로 장기적으로 공존하는 방향이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배정학 장수마을 대표와 케어의 박소연 대표는 이것이 길고양이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사람과 동물 모두의 자연스러운 생태와 공존을 위한 것이라는 데 입을 모았다. 덕분에 올해 장수마을 길고양이들의 여름은 조금 게을러져도 좋을 것 같다. 제2의 마을급식소는 어디가 될까, 좀 더 많은 생명들의 평안한 여름을 기대한다.
- STORY | 2016-07-01 11: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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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집 고양이와 함께하는 여름날의 캠…
- 우리 집 고양이와 함께하는여름날의 캠핑 햇볕이 내리쬐는 초여름, 송이 씨 가족은 강원도 힐링 캠핑장으로 향했다. 새침하고 까다롭지만 ‘앉아’, ‘손’을 해내는 똑똑한 고양이 다복이와 사고뭉치지만 도저히 미워할 수 없는 매력냥이 달이는 캠핑장에서 자연의 정취를 느끼느라 여념이 없다. 여름은 역시, 캠핑의 매력을 200% 만끽할 수 있는 축복 받은 계절임이 분명하다. 글 금교희 사진협조 김송이(blog.naver.com/okaysongyi) ? 1. 야외활동 적응하기 영역동물이자 독립적인 성격으로 알려져 있는 고양이. 하지만 야외활동을 즐기는 고양이도 있다. 다복이와 달이 또한 여느 고양이와 비슷했지만, 어릴 때부터 바깥에 나가는 훈련을 통해 야외활동을 차근차근 적응할 수 있도록 했다. 야외활동 시 목줄은 필수기에, 송이 씨는 어릴 때부터 고양이들에게 목줄을 채우고 그 줄로 함께 놀아주며 거부감을 없애려 노력했다.캠핑은 1박 이상 야외에서 생활하는 것이기 때문에 외부 소음과 바뀐 환경에 잘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공원에서 피크닉을 하며 야외 적응 훈련을 했다. “달이는 워낙 활발하기에 처음부터 잘 돌아다니고 공원 나무에도 올라가곤 했지만, 다복이는 뾰로통한 표정으로 케이지에서 나오지도 않았어요. 그럴 땐 억지로 꺼내지 말고 있고 싶은 대로 있도록 기다려주는 게 좋아요.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주자 가만히 구경만 하던 다복이도 사람들 사이를 걸어 다닐 정도로 발전했답니다.”? 2. 자동차 적응하기 집 근처로의 이동은 목줄을 한 채로 걷기만 하면 가능하지만, 캠핑장으로 갈 때는 자동차를 이용해야 한다. 흔들리는 자동차 안에선 고양이들이 많이 불안해하기 때문에 케이지에 있기보다 차 안을 자유롭게 탐색하도록 했다. 그러다보면 자신만의 안정적인 자리를 찾고 드라이브를 즐기기도 한다고. 하지만 자동차 적응훈련 역시 고양이들이 힘들어하지 않도록 처음엔 아주 짧은 시간으로 시작해 점차 시간을 늘렸다. 창문이나 차문을 여닫을 때 자칫 뛰어나갈 수 있으니 그때마다 주의가 필요하다.? 3. 캠핑 장소 선택하기? 요즘은 반려동물과 함께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많아졌다. 하지만 송이 씨는 강아지가 많이 오는 캠핑장은 고양이들이 불안해할 수 있어 되도록 피하려고 했다. 그리고 넓고 독립적인 공간을 사용할 수 있는 캠핑장을 선택했다. “캠핑장 바닥은 파쇄석, 흙, 데크, 잔디 등이 있는데 집고양이들은 발바닥이 약해서 파쇄석이나 흙바닥은 피하고 데크나 잔디를 선택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4. 고양이 캠핑 시 유의할 점 ?고양이가 외부의 자극이나 낯선 공간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독립적인 공간을 마련해줘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송이 씨의 선택은 팝업 텐트와 울타리. 하지만 오히려 고양이용 미니 텐트를 쳐주니 제한된 공간 안에서 답답해했다. 그래서 끈을 한 곳에 고정하지 않고 여기저기 돌아다닐 수 있도록 다른 긴 줄에 걸어주었다. 활동 반경이 넓어지자 다복이와 달이도 자율적으로 텐트에 들어가 쉬거나 밖으로 나와 놀며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고양이와의 활동에서 핵심은 고양이의 선택을 지켜보고 기다리는 것이다. 송이 씨는 여름이 깊어지면 다복이, 달이와 시원한 계곡으로의 나들이를 계획 중이다. 물론 야외 활동을 즐기는 고양이들도 있지만, 지속적인 훈련에도 바깥에 나오는 것 자체에 스트레스를 받는 고양이들도 있다. 성격 자체가 야외 활동에 알맞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서두르거나 욕심내지 않는 것이 좋겠다. 모든 사람이 같지 않듯, 모든 고양이도 같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푸른 날 의 텐트 속 여유, 그리고 내 고양이, 이것만으로도 완벽한 여름인 것만은 분명할 것 같다.
- STORY | 2016-07-01 10:4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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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라가 불편한 반려묘라면, 중성화 수술…
- 칼라가 불편한 반려묘를 위한고양이 중성화 수술복 글·사진 이지수 옷을 입지 않는 고양이들에게 꼭 필요한 옷이 있다면, 바로 중성화 수술복! 중성화 후에 엘리자베스 칼라를 씌우기도 하지만 생활에 불편함을 느끼거나 쉽게 벗어버리는 고양이들이라면 중성화 수술복을 만들어보자. 유기농 스트라이프 원단을 사용해서 엉덩이 뒤쪽에만 여밈을 준 디자인으로, 수술 부위가 잘 아물 때까지 핥지 않도록 안전하게 커버해줄 것이다. ▲고양이 사이즈별 다리 둘레 바이어스 길이를 참고해 준비한다 완성 사이즈 : M원단 준비하기 : 유기농 스트라이프 다이마루 - 몸판 45x45cm공구 : 니트 바이어스(아이보리) 4x180cm, 스냅단추 7mm 4개,장식라벨(5x4cm) 재단하기몸판 1장- 원단의 안쪽 면에 패턴을 대고 그린 후, 앞뒤 어깨와 뒤 중심에만 시접 1cm를 두어 재단한다.- 원단을 펼친 상태에서 앞 중심(골선)을 기준으로 좌우 반대로 뒤집어서 그린다. 만들기1. 몸판의 앞뒤 어깨, 뒷 중심 연결하기 01-1. 몸판의 앞뒤 어깨를 겉면끼리 맞대고 박음질한다. 01-2. 시접을 가른 뒤, 안으로 접어 넣어 바느질한다. (홈질 또는 박음질) 01-3. 좌우 어깨 시접 안으로 접어 넣어 박은 모습 01-4. 몸판 뒷 중심의 위아래 양끝을 잘 맞춰 박음질한다. 01-5. 박음질한 시접은 갈라서 가름솔한다. 01-6. 시접을 0.5cm 안으로 접어 넣어 바느질한다. 2. 몸판의 목둘레와 진동둘레를 바이어스로 감싸기 02-1. 4cm폭의 바이어스를 몸판 목둘레와 겉면끼리 맞대고 바이어스 끝부분을 1cm 접어 핀으로 고정한다.02-2. 바이어스로 목둘레 전체를 둘러가며 1cm 접은 시작 지점까지 다시 돌아온다. 02-3. 과정 02-1의 1cm 접은 선과 바이어스를 겹쳐 일직선으로 자른다. 02-4. 1cm 접어 고정한 바이어스를 펴서 끝부분끼리 맞춘다. 02-5. 1cm선을 박음질한다. 02-6. 박음질한 바이어스 1cm 시접을 가름솔로 갈라준다. 02-7. 바이어스를 목둘레선에 잘 맞춰 0.7cm폭으로 박음질한다. 02-8. 목둘레에 바이어스가 연결된 모습이다. 02-9. 바느질선이 살짝만 가려지도록 바이어스를 접어서 감싼다. 02-10. 바이어스를 살짝 당겨가며 박음질한다. 02-11. 진동둘레도 목둘레와 동일한 방법으로 바이어스로 감싼다. 스팀다림질로 바느질 선을 정리한다. 3. 몸판의 앞뒤 밑단 바이어스로 감싸기 03-1. 앞뒤 밑단 사이즈에 맞게 바이어스를 재단한 뒤, 밑단을 바이어스로 감싸 바느질한다. 03-2. 앞뒤 밑단에 바이어스가 연결된 모습이다. 4. 몸판 다리둘레 바이어스로 감싸기 04-1. 다리둘레를 감쌀 바이어스(55x4cm)를 준비한다. 뒤 몸판 왼쪽 다리에서부터 바이어스를 시작해서 다리둘레 전체에 맞춘 뒤 0.7cm선을 박음질한다. 04-2. 바이어스를 시작할 때 1cm를 사진처럼 접어 넣고 박는다. 04-3. 바이어스를 안으로 접어 넣어 0.7cm 박음질 선을 감싸 시침핀으로 고정한다. 04-4. 바이어스 한쪽 끝은 사진처럼 1cm 접어 넣는다. 04-5. 앞서 접은 바이어스를 다시 반으로 접는다. 04-6. 다리둘레 바이어스를 박음질한다. 동일한 방법으로 오른쪽도 바이어스로 감싸 완성한다. 5. 스냅단추와 라벨 달아 완성하기 05-1. 뒤 몸판 하단에 스냅단추의 오목단추를 손바느질로 달아준다.05-2. 바이어스 끝 1cm선에 스냅단추 볼록단추를 달아준다. TIP. 고양이에게 피팅해 보고 가장 잘 맞는 위치를 표시한 뒤, 길이조절이 가능하도록 스냅단추를 2단으로 달아준다. 글·사진 이지수 (tingkstyle.com)강아지 둘 고양이 둘과 함께하는 행복한 반려인. 반려동물 옷 만들기에 대한 블로그를 운영 중이며 10X10 핑거스아카데미에서 ‘반려동물 옷&소품만들기‘ 강의와 개인클래스 강의를 하고 있다. ‘팅크따라 처음만드는 고양이옷 & 소품’, ‘팅크따라 강아지옷 만들기’ 책 저자.
- STORY | 2016-05-16 12: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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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고 보면 슈퍼푸드 채소가 숨은 오리말…
- 알고 보면 슈퍼푸드채소가 숨은 오리말이 글·사진 오독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슈퍼푸드 아마씨를 이용한 반려동물 간식을 만들어 급여해 보자. 특히 그냥 주면 잘 안 먹는 채소를 오리고기 사이에 쏙쏙 숨기는 것은 편식하는 아이들을 위한 엄마의 팁! 오리 안심은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기름과 염분 없이 요리하면 반려묘를 위한 좋은 영양식이 된다. 재료 (한 접시 분량)오리 안심 5조각, 당근1/5개, 파프리카 1/5개, 볶은 아마씨(오리 안심이 없다면 오리 가슴살, 닭 가슴살, 닭 안심 등으로 바꿔도 좋다.) 만들기 01. 다진 야채와 볶은 아마씨를 준비한다. 02. 오리 안심을 식초에 약 20분 정도 담가두었다가 물기를 제거한 후 얇게 다져준다. (생고기이므로 익히더라도 소독해주면 좋다. 물 네 컵에 식초 한 스푼이면 충분하다) 03. 다진 오리 안심 가운데에 아마씨, 채소를 올려준다. 04. 두꺼운 부분부터 얇아지는 부분을 향해 말아준다. 05. 말아준 오리고기의 얇은 끝부분을 펼쳐지지 않도록 눌러준다. 06. 오리고기의 말린 부분이 아래로 가도록 하여 기름을 두르지 않고 약불에 천천히 익힌다. 07. 속까지 잘 익히기 위해 뚜껑을 닫고 익혀준다. 08. 뒷면과 옆면, 아래, 윗면까지 골고루 익을 수 있게 뒤집어 준다.(기름기가 많이 없는 안심 부위이므로 기름을 두르지 않으면 쉽게 탈 수 있다. 자주 뒤집어줄 것!) 09. 안쪽까지 핏기가 사라지면 그릇에 담아내고 식혀주면 완성! 글쓴이·오독스 (www.ohdog2.com)일상에서 찍은 반려동물 사진으로 반려동물 커스텀 제품을 만드는 반려동물 편집숍. 배경, 얼룩 보정이 가능해 집에서 찍은 사진도 스튜디오 사진처럼 보정해 제작한다.
- STORY | 2016-05-16 12: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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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쉿! 다들 조용히 걷자 뜻밖의 보금자리…
- 쉿! 다들 조용히 걷자뜻밖의 보금자리 용산도서관에서 글 지유 사진 박민성 서울N타워가 커다랗게 보이는 용산도서관의 평일 낮 시간은 사람이 많지 않아 조용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는 거의 찾지 않았던 도서관에 발을 디디는 것이 낯설었다. 시험기간에 부스럭부스럭 과자를 까먹으며 공부했던 기억, 책을 읽기보다는 낡은 책 더미에 둘러싸여 느릿느릿 책 냄새를 맡았던 시간, 그런 추억들이 발소리에 맞춰 울렸다. 도서관은 지역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곳이다. 그렇다고 해서 낯선 길고양이 한 마리가 대뜸 도서관 휴게소를 차지하고 터를 잡을 줄은, 도서관도 짐작하지 못했겠지. 왜 혼자 여기에 있니?겨우 태어난 지 두어 달밖에 안 되어 보이는 아기 고양이가 용산도서관 3층 옥외 휴게소에 처음 등장했을 때, 도서관에서는 아주 곤란했다. 5층짜리 건물에서 불쑥 튀어나온 듯한 구조의 3층 휴게소는 위아래로 절벽이라 길고양이가 드나들기에 그리 편리한 구조라고는 할 수 없었다. 어디서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고양이는 도서관의 숙제처럼 등장했고, 아깽이 혼자 어쩔 줄 모르고 떨궈진 걸 보니 어미가 버리고 간 녀석이 아닐까 사람들은 추측했다. 이 동네 길고양이 인심이 그리 나쁜 건 아니지만 공공기관인 만큼 하늘에서 뚝 떨어진 듯한 이 고양이에 대한 의견은 양극으로 갈렸다. 왜 고양이가 있느냐는 불평, 도서관에서 보호해줬으면 좋겠다는 요청. 그 와중에 몇몇 도서관 이용객들이 나서서 고양이를 돌보기 시작했다. 행복하게 살라는 애정을 담아 해피라고 이름을 붙이고, 잘 보이지 않는 휴게소 구석에 집을 놓아줬다. 긴 겨울을 지나다작년 여름에 처음 발견된 해피에게 닥친 첫 겨울은 너무나 길었다. 물그릇에 담아놓은 물이 두어 시간만 지나도 꽁꽁 얼어버리는 추위에 고양이 해피를 걱정하는 이용객들이 하나둘 늘었다. 아스팔트 바닥에서 자야 하는 해피에게 집을 만들어 달라는 청원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기도 했다. 도서관에서는 해피에게 이미 집이 있다는 사실을 밝히고, 비로소 숨겨져 있던 집을 보이는 곳으로 옮길 수 있었다. 해피는 3층 휴게소의 공식 ‘금연 반장’이 됐다. 처음에는 저리 가라며 위협하고 발을 굴렀다가도, 해피의 애교에 마음이 녹아 어느덧 다정하게 말을 건네게 된 이들도 있었다. 조용히 도서관에 머물렀다 가는 이들에게, 해피는 보드라운 휴식을 권할 줄 알았다. 어찌 보면 해피가 스스로 이곳에서 살아가기로 결정한 듯해, 용산도서관의 최석남 씨는 해피가 그저 기특하다. 사랑이 쉽게 변하니도서관에서 직접 해피의 잠자리나 먹거리를 챙겨주는 최석남 씨뿐만 아니라, 해피에게 먹을 걸 사다 주고, 보호 차원에서 목걸이를 주문 제작해 걸어주고, 기꺼이 다리가 저려올 때까지 무릎을 내어주던 이들은 최근 해피가 변했다고 입을 모은다. 올해 초 아깽이대란에 해피도 건강한 아기고양이를 네 마리나 출산했다. 어쩜 네 마리가 다 무늬가 제각각이라 아빠가 누구일지 영 짐작이 안 간다.야무진 엄마가 된 해피는 예전처럼 사람들을 따라다니며 애교를 부리고 금연 반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보다, 아기들을 돌보고 지키느라 바빠졌다. 좀 서운하기는 하지만 대신 아기 고양이들의 꼬물거림을 보는 즐거움이 크다.그 귀여움 어필 덕분인지 요즘은 왜 고양이가 있느냐는 민원도 거의 없다고. 아기를 낳고 지킬 게 많아진 해피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이용객들도 조용히 쉼터를 이용하고 다시 하던 일을 하러 가곤 한다. 도서관에 제 발로 걸어 들어온 고양이를 어찌해야 하나, 난감했던 최석남 씨는 이제 해피의 아기들을 입양 보내야 하는데 정이 들어서 어떡하나, 하고 고민 중이다. 용산도서관의 고요한 쉼터는 이전보다 조금은 소란스럽게 흘러가고 있다. 해피와 아기 고양이들이 가만히 꼬물거리는 동안 햇볕은 당분간 포근할 예정이다.
- STORY | 2016-05-16 12: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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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덕에서 냥덕으로 SBS Sports …
- 축덕에서 냥덕으로SBS Sports김남희 아나운서 글 금교희 사진 박민성 사진협조 김남희 지난가을, 네이버 카페 ‘냥이네’에 새끼 고양이 분양 글이 올라왔다. 네 마리 중 눈에 띄는 턱시도 고양이를 입양하기로 한 뒤, 직접 글을 올린 사람을 만나러 갔다. 멀리서 고양이를 안고 걸어온 사람은 뜻밖에 낯익은 얼굴이었다. 바로 축구장과 야구장에서 종횡무진 활동하며 ‘스포츠 여신’이라 불리는 SBS Sports의 김남희 아나운서. 그녀는 어떻게 임신한 길고양이를 만나 출산에 분양까지 책임지게 된 걸까. ‘여신’으로 불리며 스포츠 아나운서 활동을 이어가고 계시는데, 요즘 많이 바쁘시죠?신전이 포화 상태라 여신은 아니고요(웃음). 지금은 EPL과 챔피언스 리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요. 얼마 전 야구도 개막해 보고 공부해야 할 게 늘었죠. 평소에 방송이 없더라도 공부하는 시간이 많아요. 한 시간짜리 축구 리뷰 프로그램을 진행하면, 적어도 이틀 전에 모든 경기를 보며 준비하는 식이에요. 여자 아나운서로는 이례적으로 해외 축구 중계도 하신다고요.정확히는 축구 프리뷰 쇼인데요. 축구에 관련된 지식을 가지고 생방송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해야 하니까, 정말 많은 공부가 필요해요. 평소에 스포츠 보는 걸 좋아하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좋아하진 않았거든요. 회사에 들어와서 애착이 많이 생겼어요. 좋아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에요. 축구에 관심이 없는데 토트넘에 어떤 선수가 있고, 그 선수가 뭘 했고 이런 걸 알 순 없으니까요. 입사한 지 1년이 되셨는데, 아나운서 생활의 소회를 들려주신다면?장단점이 있는데, 방송 쪽 일을 하다 보니 주말이 없어요. 남들 쉴 때도 일해야 하고, 명절 때도 집에 거의 못 내려가고 있어요. 아무래도 연차가 적을수록 사무실을 지켜야 하는 것도 있고요. 길고양이 체리와는 어떻게 만나게 되셨나요?회사에서 윤종석 해설위원님 가게로 식사하러 간 적이 있어요. 위원님 와이프 분이 적극적으로 유기동물 보호활동을 하고 계시거든요. 며칠 전 구조한 출산이 임박한 고양이가 있는데 돌볼 사람이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분도 이미 아픈 강아지 두 마리를 키우고 계신 상태였어요. 임신해서 예민한 상태이니 돌봐줄 사람이 꼭 필요한 상황이었던 거죠. 당시엔 주변에 고양이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제가 알아보겠다고 하고 데리고 왔어요. 그런데 그 ‘돌봐줄 사람’이 제가 될 줄은 몰랐죠. 다들 임신한 고양이를 부담스러워 하더라고요. 그렇게 제가 임시보호를 하게 되었어요. 체리의 출산 과정을 직접 지켜보셨겠네요.고양이 임신 기간이 두 달이잖아요. 저희 집에 8월 7일에 왔는데 그때가 출산 일주일 전이었어요. 병원에서 낳게 하면 너무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았고, 결국 협소하지만 저희 집에서 출산할 수 있도록 도와야겠다고 생각했죠. 마침 일이 없어 집에 있던 날이었는데, 얌전하던 애가 여기저기 헤집고 다니기 시작했어요. 출산 박스를 만들어 놓으니까 거기에 계속 들어가 있더라고요. 한참을 지켜봤는데 별 조짐이 없는 것 같아 잠깐 씻고 나왔더니, 그새 출산을 시작했더군요. 집 여기저기 피가 묻어있기도 했고요. 살펴보니 이미 한 마리는 나오고 두 번째 아이가 나오고 있었어요. 그때부터 곁에서 지켜봤죠. 고양이들은 알아서 잘하기 때문에 특별히 해줄 건 없었지만, 태반을 먹지 못하게 뺏었어요. 그러니까 얘가 셋째 탯줄을 안 자르더라고요. 결국 제가 실을 이용해 탯줄을 잘라줬어요. 능숙하시네요. 혹시 전에도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워본 적이 있으신가요?햄스터만 두 번 키워봤어요. 그래서 저도 모든 게 다 신기했죠. 흔히 말하는 ‘묘연’인가 싶기도 하고. 고양이가 집사를 간택한다는 얘기가 있잖아요. 체리가 저에게 출산 과정을 전부 지켜볼 수 있게 허락해줬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새끼 고양이들을 돌보는 일도 만만치 않으셨을 텐데요.아무래도 사람과는 다르니까, 형제지만 각자 크기 차이가 좀 있었어요. 첫째가 제일 크고, 그다음이 둘째, 그리고 셋째랑 넷째가 무척 작았어요. 게다가 셋째가 정말 순해서 젖을 먹어야 하는데, 형제들 사이에 끼어들질 못하는 거예요. 제가 직접 애들 사이로 비집고 끼어들 수 있게 도와주고, 젖을 물 수 있도록 찾아주곤 했죠. 일종의 교통정리? 초산인데도 새끼들이 전부 건강하게 태어나서 정말 다행이었어요. 직접 스튜디오에서 사진을 찍어 입양을 추진하기도 하셨던데, 진행 과정을 들려주세요.한 달쯤 되니까 정말 쑥쑥 크더라고요. 슬슬 입양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아무래도 입양을 가면 다시 만날 확률이 낮으니까, 보내기 전에 가족사진을 찍어줘야겠더라고요. 스튜디오에서 체리, 그리고 새끼 고양이들과 사진을 찍었어요. 그 후 차근차근 입양을 진행했죠. 태어났을 때부터 쭉 찍었던 사진을 카페에 올려 입양을 추진했어요. 입양할 사람을 선택할 때는 직업, 나이, 현재 거주 환경 등을 자세하게 물어봤어요. 괜히 섣불리 보냈다가 다시 파양되는 일은 없어야 하니까요. 예를 들면 경제 활동은 하고 있는지, 미혼 여성일 경우 결혼하면 어떻게 할 생각인지도 물었어요. 결국 네 마리 모두 좋은 곳으로 입양가게 되었죠. 혹시 입양을 진행하며 어려웠던 점은 없었나요?첫째와 셋째가 제일 먼저 입양을 갔고, 넷째도 금방 뒤따라갔어요. 그런데 둘째가 입양이 잘 안 되더라고요. 둘째는 태어났을 때부터 꼬리가 돼지 꼬리처럼 한 번 휘어있었거든요. 저도 걱정되어서 태어나자마자 병원에 데리고 갔는데, 건강엔 전혀 문제가 없지만 미용적인 부분을 해결하고 싶다면 수술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미용을 위해 꼬리를 수술하는 건 너무 사람의 욕심 같았어요.결국 수술을 안 시켰죠. 입양 문의는 계속 들어오는데, ‘꼬리가 휘었다’는 말만 하면 전부 답장이 없더라고요. 심지어 어떤 분은 대학생인데 경제력도 있고 필요한 용품도 전부 사두었다, 입양하겠다고 연락했었거든요. 꼬리 이야기를 했는데도 ‘그런 건 안 보일 정도로 예쁜데요?’ 하고 대답하기도 했고요. 그런데 그 뒤로 또 연락이 없었어요. 최근에 문자를 정리하며 살펴보니 꼬리 때문에 연락을 끊었던 사람이 네다섯 명은 되더라고요. 결국 이미 고양이를 키우고 있던, 더 좋은 집으로 갔죠. 어쩌면 꼬리가 휘어있었기 때문에 외모만 보지 않고 온전히 사랑해줄 주인을 찾아갈 수 있었는지도 몰라요. 임시 보호하던 체리와는 가족이 되셨다고요.체리가 출산 전부터 귀에 진드기가 있었어요. 모유 수유도 끝났으니 더 센 약으로 치료하기 위해 병원에 들렀죠. 그런데 수의사 선생님이 ‘원래 그러다 키우는 거예요’ 하고 말씀하셨거든요. 진짜 가족이 되더라고요. 바쁜 와중에 체리가 있어서 큰 힘이 돼요. 특히 아침엔 피곤하기 마련인데 배에 올라와 골골대며 저를 깨우거든요. 그렇게 잠에서 깨는 게 정말 행복해요. 힘들 때, 아플 때 제 곁에 있어 주는 것도 고맙고요. 가끔 가슴에 올라가 숨 막히게 하거나 제 얼굴에 엉덩이를 들이밀 때도 있지만, 모든 행동이 귀엽게 느껴져요. 유기묘 임시보호 시 필요한 조언을 해주신다면?잠깐 머물다 갈 아이들이 아니라, 정말 내 고양이를 입양했다 생각하고 보살펴 주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제 경험에 기초해서 말씀드리자면 임시보호를 하다가키우게 될 확률도 높더라고요. ‘아나운서 김남희’는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줄까요?아직 제가 가지고 있는 것, 이룬 것은 미미할지 몰라도 약자 편에 서고, 공존을 꿈꾸며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유기동물 보호 활동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싶고요. 고양이들이 보기보다 참 착하고 순진하거든요.
- STORY | 2016-05-16 12: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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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도한 고양이에서 극성 엄마가 된 내 …
- BABY & CAT도도한 고양이에서극성 엄마가 된 내 딸 후디 글·사진 강선혜 우리 집 고양이 후디는 내가 2011년에 분양받은 첫째 딸이다. 올해 6살이 되는 두 아들의 엄마기도 하다. 처음 데려왔을 때, 집에 있는 어떤 물건도 후디보다는 컸을 만큼 작디작은 아가였다. 엄마밖에 모르는 훌륭한 변태 청소년으로 성장했다가, 지금은 도도한 차도맘냥이 되었다. ▲ 엄마 후디는 아기들이 간식을 먹으면 모른 체한다 엄마는 위대하다후디는 말을 잘 하지 않는다. 내가 부를 때면 ‘냐아’ 하고 대답하는 게 전부다. 심지어 화장실이 더럽거나 밥이나 물이 없어도 와서 비비적거리기만 할 뿐 나에게 잔소리 한 마디 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어느 일요일 오후, 후디가 옷방 문 앞에 서서 ‘냐아앙 냐아앙’ 하며 날 불러댔다. 생전 안 하던 짓을 하기에 아기를 낳더니 목청도 커지고, 아줌마가 다 됐다고 생각하며 다가갔다. 그런데 후디는 손을 뻗는 내게 안길 생각은 않고 계속 울기만 했다. 뭔가 수상쩍어 옷방 문을 열자 후디의 첫째 아들이 스핑크스처럼 가만히 앉아 나를 올려보고 있었다. 이 녀석, 도대체 언제부터 여기에 있었던 걸까. 아마 후디는 아들을 찾아 온 집안을 돌아다니다가 옷방 문 앞에서 아들의 체취를 맡고 날 부른 것 같았다. 그토록 얌전하고 도도하던 후디도 아들이 방에 갇히자 별 큰일이 아님에도 목 놓아 울었던 것이다. ▲ 나중에 와서 혼자 먹는 후디 우리 아들 기를 죽이고 그래요나에겐 후디가 영원한 ‘첫째 고양이’다. 그래서 더 어린 고양이들이 있어도 언제나 ‘어린 내 딸’ 같았다. 후디가 출산을 한 뒤에도 마찬가지였다. 모유수유를 할 때도 이제 막 태어난 생명의 귀여움보다 지친 몸으로 젖을 주는 내 딸이 더욱 걱정됐고, 안쓰러웠다.후디는 내 말을 잘 알아듣고, 한 번 하지 말라는 것은 곧바로 기억하는 똑똑한 고양이다. 나와 규칙을 공유하며 함께 생활해왔다. 하지만 엄마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란 캣초딩 두 마리에게 규칙이란 없다. 한 번은 안 된다고 수도 없이 말을 해도 듣지 않기에, 화가 나서 코를 살짝 때린 적이 있다. 그러자 녀석은 ‘야아아!’ 하고 울었고 베란다에 있던 후디가 내 쪽으로 쏜살같이 달려왔다. 후디는 안절부절 못하며 아들을 핥아주다가 내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세상에, 내가 얼마나 나쁜 사람이 된 것 같던지! 억울한 마음에 상황을 설명하며 정당방위임을 토로했지만, 후디는 줄곧 불쌍한 자기 아들을 핥기에만 바빴다. 신기한 것은 그 사건 이후 아들들이 사고를 치면 후디가 쪼르르 달려온다는 거다. 싱크대에 있는 컵을 일부러 깬다던가, 올라가지 말아야 할 곳에 올라가서 무언가 떨어트리기라도 하면 후디는 나보다 먼저 그곳에 와 있다. 이것 참, 눈치 보여서 혼낼 수가 있나…. 고양이든 사람이든 자기 새끼 귀한 건 다 똑같은 것 같다. 그런데 후디야, 너 만약 사람이었으면 내 자식 기죽이는 거 절대 못 보는 아줌마 됐을 거 같아. 농담 아니고… 진짜로. ▲ 후디의 둘째 아들 ▲ 장난감으로 놀고도 싶지만 첫째 아들이 좋아하기 때문에 엄마 후디는 항상 지켜만 본다 ▲ 혼자 데리고 방에 들어와서 놀아주면 이렇게 잘 노는데…. 글쓴이·강선혜셀프 네일러들을 위한 네일숍 ‘위드샨(http://www.withshyan.com)’ 프로듀서. 10개월 된 아기 설이와 네 고양이 가족을 키우고 있다.
- STORY | 2016-05-16 11:3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