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
NEWS | 2017-02-01 11:12:06
-
[STORY]
STORY | 2017-02-01 10:04:39
-
[NEWS]
NEWS | 2017-01-31 11:53:06
-
[STORY]
STORY | 2017-01-31 10:22:59
-
[NEWS]
NEWS | 2017-01-26 10:15:41
-
[STORY]
STORY | 2017-01-25 12:03:45
-
[STORY]
STORY | 2017-01-24 10:54:51
-
- 동물들도 골든타임 있다…건대동물병원에 국내최초 응급센터 생겨
- 건국대 동물병원 응급진료센터에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응급환자가 몰려든다. 지난해 말 국내 대학 최초로 문을 연 건국대 동물병원 응급진료센터에는 하루에 약 40~50마리의 응급환자들이 찾는다. 동네 병원이 문을 안 열어서, 수술할 전문의가 없어서 등 절박한 상황에 몰려 급하게 찾는 경우가 대다수다. 대부분의 동물병원은 오후 6시경이면 문을 닫고 그마나 늦게까지 운영되는 곳도 오후 9시경이면 영업이 종료되는 곳이 많다. 규모가 큰 병원들 중에서는 24시간 체제로 운영되는 곳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지만 건대 응급진료센터처럼 동물응급의학을 전공한 전담 교수(수의사), 내과, 외과, 영상의학과까지 상주하고 긴급 수술을 포함한 다방면의 응급 처치가 가능한 곳은 적다. 건국대 동물병원 응급의학 한현정 교수는 "동물 응급실은 사람이 다니는 응급실과 별반 다르지 않다. 지혈과 수혈 등의 응급처치를 포함하여 대부분의 시스템의 같다"고 설명하며 동물도 초기 응급 처치에 따라 생사가 갈린다는 점에서 골든타임이 중요한 전문 분야인 점을 강조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건대 야간응급진료센터에는 사고로 심각한 외상을 입거나 타 병원에서 손을 쓸 수 없을 만큼 상태가 좋지 않은 동물들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치료하며 살려낸 경우가 빈번하다. 생리대를 삼켜 기도가 막힌 채 혼수상태로 실려 온 강아지, 교통사고로 대량의 피를 흘려 수혈이 필요한 고양이를 응급수술로 살려낸 경우가 그 예다. 한 교수는 "동물도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치료를 포기할 수가 없다"며 아직 걸음마 단계인 우리나라 동물응급의학의 탄탄한 체계 구축이 어서 이루어지는데 있어 건국대 응급진료센터가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사진=건국대 동물응급센터온라인뉴스팀 edit@petzzi.com?
- NEWS | 2017-02-01 11:12:06
-
- 우린 문제없어! 판타스틱 듀오 젠과 호…
- HOT DOG우린 문제없어!판타스틱 듀오 젠과 호시 미국의 워싱턴. 데니스와 폴린의 집에는 조금 특별한 두 강아지가 있다. 두 눈을 잃어 앞을 전혀 볼 수 없는 호시와 눈이 소복이 쌓인 거리에 버려진 경험이 있는 젠이다. 그들은 지난날의 그늘에 전혀 개의치 않은 듯 매일을 새롭고 풍요로운 경험들로 꾸며나가고 있다. 눈 내린 산을 하이킹하고, 도시 외곽으로 나가 캠핑도 하며, 여름이 되면 강가로 가 수영과 카누를 즐긴다. 있는 그대로의 삶을 순수히 받아들인 채 살아가는 이 네 가족의 유일한 관심사는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과의 행복이다. “그대 손바닥 안에 무한을 쥐고 한 순간 속에 영원을 보라”는 윌리엄 블레이크의 말처럼. 젠과 호시의 소개를 부탁드려요.젠은 호시에게 어둠 속의 빛과 같은 존재예요. 젠과 호시는 서로 베스트 프렌드이자 소울 메이트라고 볼 수 있죠. 둘은 마치 운명처럼 서로의 삶에 등장했어요. 호시의 눈이 안 좋아질 즈음 젠도 버려져 있던 상황이었죠. 호시는 젠에게 의지하고, 젠은 호시를 보호해요. 그만큼 서로에 대한 신뢰가 단단해요. “믿음이란 계단 끝이 보이지 않을 때도 첫 걸음을 내딛는 것입니다.” 위대한 마틴 루터 킹의 명언처럼요. 용변을 볼 때만 빼고 호시는 언제나 자연스럽게 젠을 따라다녀요. 외출할 때도 젠이 호시를 가이드해요. 젠과 호시를 줄로 이어놓으면 젠이 알아서 리드를 하죠. 둘의 첫 만남이 궁금해요.제가 호시를 12년 동안 키우다가 가족을 하나 더 만들고 싶어서 남자친구와 입양에 대해 상의했어요. 남자친구는 더 큰 강아지를 염두에 두었는데, 제가 보호소에서 젠을 보고 한눈에 반했죠. 젠이야말로 호시의 완벽한 동반자가 될 거라고 남자친구를 설득했고 결국 젠을 데려오게 되었어요. 저희가 지역 보호소에서 젠을 데려온 건 2014년 11월 18일이에요. 그때 호시와 젠이 처음으로 만났어요. 젠을 본 호시의 반응이 어떨지 처음에는 잘 몰랐어요. 그런데 놀랍게도 호시가 짖지 않는 거예요. 젠이 집에 오니까 처음에는 코를 킁킁거리더니, 곧바로 젠을 따라 집 주변을 산책했어요. 젠을 입양하고 나서 몇 달 후에 호시의 눈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어요. 원래는 한쪽 시력만 잃은 상태였는데 나머지 한 쪽도 점점 시력을 잃어가고 있던 중이었어요. 감염과 염증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는 호시를 간호할 때마다 젠이 호시의 곁을 계속 지켜주더라고요. 마치 호시가 아프다는 사실을 아는 것처럼, 자기가 호시를 위해 할 수 있는 게 그저 호시의 곁에 있는 것뿐이라는 걸 깨달은 것처럼요. 호시가 완전히 시력을 잃기 전부터 젠과 호시는 사이가 좋았군요.젠과 호시에게는 각자 아픔이 있었어요. 호시는 시력을 잃어가고, 젠도 건강상의 문제를 비롯해 추운 겨울날 길거리에 버려졌다는 아픔까지 갖고 있었죠. 젠과 호시는 비로소 진정한 소울메이트를 찾게 된 것 같아요.특히 좁은 등산로를 따라 젠이 호시를 안내하는 사진이 참 인상 깊었어요.젠은 호시의 두 눈이 되어주었어요. 호시는 아주 활발한 성격인데, 젠 같이 모험을 즐기는 친구가 생긴 것은 정말 행운이에요. 이제 호시는 부모가 곁에 없어도 누군가와 함께 여행할 줄 알게 되었거든요. 젠과 호시는 콜롬비아 고지에서 오리건 해안에 이르는 북서 태평양과 대륙을 돌아다녔어요. 호시는 원래 시력이 온전했다고 들었는데요. 수술을 결정하게 되었을 때 어떤 기분이었나요?호시는 12살이에요. 저는 호시가 아주 어릴 때부터 키워왔고, 저의 진정한 첫사랑으로 여겼어요. 이제 호시는 시력을 잃어버렸어요. 녹내장으로 고통 받다가 나이가 들면서 만성 질환까지 겪게 되었어요. 아무 것도 먹지 못하거나 온 몸에 힘이 없는 모습이 마치 무지개다리를 건널 준비를 하는 것처럼 보였죠. 몇 번이나 응급실에 실려 가기도 했고, 여러 수의사한테도 갔었어요. 호시가 앞으로 고통 없이 살기 위해서는 안구 적출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말을 들었어요. 수술을 결정하는 일은 제게 가장 힘들고 어려운 일이었어요. 호시는 제 자식과도 같은 존재였으니까요. 수술을 한 지 이제 거의 1년이 지났는데 다행히 호시가 아주 잘 지내고 있어서 다행이에요. 이전의 생기도 되찾았고요. 식욕이 돌아온 것뿐만 아니라 젊음의 에너지까지 돌아 온 것 같아요. 당신을 만나기 전에 젠이 유기됐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어떤 상태였죠?젠은 워싱턴에 있는 SCRAPS라는 지역 보호소에 있던 아이였어요. 버려진 채로 거리에 떠돌아다니고 있었대요. 어린 소년이 춥고 눈 내리는 겨울의 거리를 혼자 떠돌아다닌다고 상상해보세요. 덥수룩한 털에 딱딱한 변이 엉덩이에 덕지덕지 묻은 채로 그렇게 길거리를 떠돌아다니고 있었대요. 젠을 처음 본 순간 눈길이 갔어요. 그 애는 도움이 필요한 아이였죠. 젠은 심장 비대증에 폐부종을 앓고 있었고, 기관지까지 좁아진 상태였어요 유기견 문제에 관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요?젠과 호시의 이야기는 사랑과 우정 그 이상이에요. 구조된 동물들, 나이든 동물들의 아름다운 새 출발에 관한 이야기죠. 사랑하고 사랑받는 동물들은 결코 늙지 않거든요. 젠은 곤경에 처했던 늙은 강아지였어요. 하지만 지금은 사랑과 즐거움으로 가득 찬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죠. 많은 사람들이 나이 들고 버려진 동물들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저희는 젠을 만난11월을 ‘나이든 동물을 입양한 달’로 매년 기념하고 있어요. 버려지거나 혼자 남는 동물들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젠과 호시는 당신에게 어떤 존재인가요?젠과 호시가 둘 다 나이가 있지만, 아직까지도 저에겐 한없이 어린 강아지들이랍니다. 여행하고, 먹고, 자고, 놀고, 서로 껴안고, 그러면서 살아가는 아이들이요. 젠과 호시는 저희에게 동물 그 이상으로, 사랑하는 제 자식들이에요. 저희도 단순한 주인이 아니라 보호자이자 부모라고 생각해요. 젠과 호시가 행복하고 오래오래 안전하게 사는 것이 저희에게 언제나 가장 중요하죠. 저와 제 남자친구는 야외활동을 좋아하는데 항상 젠과 호시와 함께하길 원해요. 호시와 젠도 대단한 탐험가거든요. 하이킹, 카약, 캠핑, 수영, 카누, 이런 것들을 함께 해왔어요! 저희와 함께 북서 태평양과 북서부 지역을 트레킹하면서 많은 추억을 만들어 왔어요. 인스타그램에 오시면 저희의 여행 사진들을 보실 수 있답니다. 젠과 호시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Instagram / the.fluffy.duo CREDIT글 우서진 번역 한란 편집 김기웅 본 기사는 <매거진P>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 ? ?
- STORY | 2017-02-01 10:04:39
-
- 길고양이에게 뜨거운 물 부은 학대범에 현상금 500만원 (4)
- 길고양이를 잡아 잔인하게 학대하는 동영상을 촬영해 SNS에 유포한 남성에게 현상금이 걸렸다. 지난 30일 동물보호단체 케어(Care)는 길고양이를 포획하여 우리에 가두고 잔인하게 학대하는 영상을 공개한 남성에 대해 500만 원의 현상금을 걸었다. 영상 속에서 남성은 쇠꼬챙이를 불 속에 달구어 고양이의 몸에 사정없이 찌르고 팔팔 끓는 물을 직접 고양이에게 들이 부으며 즐거워한다. 철장에 갇힌 고양이는 미처 도망가지 못하고 고통스러운 신음과 함께 잔뜩 움츠러든 모습을 보였다. "와, 연기 나는 것 좀 봐.", "눈도 못 뜨네?" 라며 고양이를 학대하는 행위를 즐기는 듯 한 목소리의 남성에게 사람들은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동물보호단체 케어는 이에 500만원의 현상금을 내걸고 고양이를 학대 영상을 유포한 남성을 처벌하기 위해 적극 나섰다. 동물을 학대할 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으며, 학대 영상을 배포하는 것만으로도 3백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케어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고양이 학대범 고발장을 작성할 수 있도록 관련된 인적 사항들을 제보해 주는 사람에게 현상금을 지급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이러한 동물학대 사건을 끝까지 추적하고 범인을 찾아내어 우리 사회에 동물학대의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강한 의사를 전했다. 현재 영상은 삭제되었으며 학대범은 대구에 거주하는 30대의 남성으로 추정되고 있는 상태로 약한 생명을 잔인하게 학대한 죗값을 꼭 치르기를 바라는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케어 홈페이지온라인뉴스팀 edit@petzzi.com
- NEWS | 2017-01-31 11:53:06
-
- 천송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유로워라
- 견생 2막천송이, 그럼에도 불구하고자유로워라 세상에는 어둡고 차가운 기운을 내뿜는 것들이 많다. 억압, 폭력, 회피, 무관심 등이 그 대표적인 예다. 그러나 그것들을 희석시키는 밝은 기운을 품은 것들도 분명히 존재한다. 이해, 나눔, 배려, 어울림. 천송이의 맑은 눈동자는 단언컨대, 그 중에서 가장 강한 빛을 띤다. 아픔을 넘어서 이제는 사랑과 자유를 상징하는 송이의 휠체어 바퀴 소리. 더는 어두움을 논하지 말자. 따스함을 전하기에도 부족하니까. 지워낼 수 없는 기억 작년 10월. 동물자유연대 학대제보 게시판에 반갑지 않은 글이 올라왔다. 길을 떠돌던 집 없는 작은 강아지 한 마리가 부상을 당해 위급한 상황에 처해있다는 내용이었다. 지역은 부산. 동물자유연대 부산지부에서 즉각적인 대응에 들어갔다. "무언가가 지면에 부딪히는 소리가 났어요. 아, 강아지가 떨어졌구나 싶었죠." 당시 상황을 상기하자 태희 씨의 목소리에 물기가 어리기 시작했다. 누군가가 발로 찬 건지, 집어던진 것인지 알 수 없었지만 건물 3층 높이 정도의 축대 위에서 떨어진 아이는 태희 씨가 한걸음에 달려간 그곳에서 쓰러진 채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어떡해, 어떡해. 처음 대면하는 상황에 태희 씨의 머리 위로 당황스러움과 두려움이 폭포수처럼 마구 쏟아져 내렸다. 겉으로 드러나는 외상이 없어 어딜 다쳤는지 가늠할 수 없었지만, 꿀렁이는 피를 토하며 사람처럼 소리를 지르고 고통스러워하는 그 모습은 세상 가장 견디기 힘든 슬픔으로 태희 씨의 가슴에 아로새겨졌다. 비극의 끝에서도 사랑스러운 하반신 마비. 참으로 간단명료하게 내려진 결론이었다. 태희 씨는 제 앞에 쑥 들이밀어진 사실을 믿을 수가 없었다. 상당한 높이에서 떨어진 충격으로 척추가 부서지고 눌린 강아지는 그 부분을 지탱하기 위해 철심을 여럿 박는 힘든 수술을 견뎠다. 수술은 오래 걸렸고, 그 후에도 췌장염, 쿠싱 증후군(부신 피질에서 분비되는 코르티솔의 과잉 분비로 전신적인 영향을 미치는 질환) 등 잦은 병치레로 한동안 병원에 머물러야만 했다. 그동안 매일같이 찾아간 병원에서 강아지는 태희 씨를 반겼지만 상체만 살짝 들썩이며 반응할 뿐 여느 다른 강아지들처럼 꼬리를 흔들어 주지는 않았다. 그 이유가 하반신을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니, 저절로 하늘도 무심하다는 원망이 들었다. "의사 선생님께서 아픈 걸 티를 잘 안 내는 아이라고 하시더라고요. 보통 아프면 예민해지기 마련인데, 오히려 애교가 많아서 병원 식구들 모두에게 예쁨을 받은 아이예요, 얘가." 태희 씨는 움직이지 못하는 하체를 끌고 자꾸 앞발로 기어 저에게 오려는 강아지에게 ‘천송이’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다. 모 드라마의 아름다운 여주인공처럼 주변의 큰 사랑을 받으며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라는 소망을 담아서. 그 어떤 거리를 넘어서라도 안타깝게도 부산에는 갈 곳 없는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시설이 부족했다. 하반신이 마비된 송이는 하루에 네다섯 번씩 사람이 곁에 꼭 붙어서 배변활동을 도와주어야만 한다. 임보와 입양에 가장 큰 걸림돌이다. 태희 씨는 매일 밖에 나와야만 하는 일을 하고 있기에 송이를 맡아 데리고 있을 만한 상황이 아니었다. 마음으로는 백 번이고 송이를 데려오고 싶었지만, 자칫 안일한 행동으로 송이가 상처 입는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되었다. 결국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보호하기 위해, 송이를 부산을 떠나 경기 남양주에 위치한 동물자유연대 반려동물복지센터로 옮기게 되었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는데. 태희 씨는 이 말이 무색하게 하루에도 몇 번씩 송이가 눈에 밟힌다. 그래서 한 달에 한 번, 그 먼 길도 마다않고 한걸음에 달려온다. 그 뿐만 아니라 한 아이에게만 오롯이 후원을 할 수 있는 1:1결연을 맺어, 든든한 버팀목의 역할까지도 자처하고 있다. 모처럼 송이를 품에 안은 태희 씨가 금세 또 눈물을 글썽인다. 이윽고 뺨을 타고 흐르는 눈물에 이번엔 송이가 반응했다. 울지 마, 괜찮아, 고마워. 말보다 더 따뜻한 혓바닥으로 송이는 다정하게 태희 씨의 볼을, 코를, 그리고 눈물이 맺힌 속눈썹을 연신 핥아 주었다. 남은 것은 행복해지는 일 "송이가 여기 대장 먹으려고 하는 중이에요. 아주 얼마나 여기저기 참견하기 좋아하는지 몰라요!" 복지센터 직원 분의 말에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동시에 웃음보가 터졌다. 울다가 웃으면 엉덩이에 뿔 난다는데 송이는 엉덩이에 뿔 날 새가 없다. 휠체어를 선물 받아 날아다닐 듯 신나있기 때문이다. 끼릭끼릭, 뒷다리를 받쳐주는 휠체어 바퀴 소리는 경쾌하다 못해 개성적이다. 다만 휠체어를 사용하면 상대적으로 앞다리에 무리가 가 편히 쉴 수 없기 때문에 두어 시간마다 휠체어에서 내려 휴식을 취해야만 한다. 태희 씨는 송이의 곁에 누군가가 상주해야 하는 숙제를 어서 풀고 싶다. 기분이 좋으면 휠체어를 타고 내달리기까지 한다는 송이. 반짝반짝, 세상 가장 해맑은 표정 앞에 그 어떤 어려운 문제인들 못 풀까. 송이를 입양 및 임시보호 해주실 분을 찾습니다. 동물자유연대 홈페이지 <입양신청> 게시판에 연락처와 함께 글을 올려주세요. 담당자가 연락을 드립니다. CREDIT글 장수연사진 엄기태자료협조 조성진 본 기사는 <매거진P>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 ?
- STORY | 2017-01-31 10:22:59
-
- 훔친 고양이 다리 부러뜨려 사냥개 놀잇감으로... 英소년 체포 (2)
- 영국의 한 10대 소년이 동물보호소에서 훔친 고양이들을 사냥개들에게 던져준 사건이 발생해 분노를 사고 있다. 영국 사울스웨일스 주 포트탤벗에 거주하는 프랭크 루이스(18)는 최근 지역 동물보호소에 숨어들어 고양이 10마리를 훔쳤다. 자신이 키우는 세 마리의 사냥개들을 훈련하기 위한 사냥감으로 쓰기 위해서였다. 그는 사냥개가 고양이들을 쉽게 사냥할 수 있도록 고양이들의 다리를 하나씩 부러뜨렸다. 프랭크는 평소 사냥개들을 훈련하던 들판에 다리를 부러뜨린 고양이들을 던져놓았다. 던져진 10마리 중 4마리만 살아서 동물보호소로 돌아갈 수 있었다. 여섯 마리의 고양이들은 처참한 모습으로 죽은 채 발견되었다. 10대 소년의 엽기적인 범행으로 지역 주민들은 큰 충격을 받은 상태다. 고양이들이 반려인으로부터 버림받은 상처가 있는 유기묘들이었기에 논란은 더 가열되고 있다. 사건이 벌어진 동물보호소 직원 테리사 아메드는 “프랭크는 바늘로 찍어도 피 한방울 안 나올 놈”이라며 “평생 이 사건을 기억에서 지우지 못할 것”이라고 절망했다. 테레사는 사라진 고양이들을 찾기 위해 숲속을 수색하다가 낙상을 입기도 했다. 그녀는 정신적 트라우마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프랭크는 동물 학대 혐의로 경찰에 즉시 체포돼 징역 2년 6개월 형을 받았다. 올해로 만18세인 그는 미성년자인 그는 소년원에서 형기를 채울 예정이다. 한편 프랭크는 지난해에도 목축용 양을 훔친 뒤 잔인하게 죽여 지역 소년원에서 복역한 적이 있다. 당시 프랭크는 훔친 양을 나무에 거꾸로 매단 뒤 목을 베어냈고, 사진을 찍어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프랭크의 범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인간의 탈을 쓴 악마”, “아직 10대란 사실이 소름 끼친다” “출소 후에 또 저럴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웨일스뉴스온라인뉴스팀 edit@petzzi.com
- NEWS | 2017-01-26 10:15:41
-
- 모란의 봄
- ISSUE모란의 봄 모란시장은 3월에서 5월까지 가장 성황이다. 4일, 9일마다 열리는 5일장이 주말에 서면 그야말로 발 딛을 틈 없다. 모란의 봄은 오래 전부터 마을에 내리는 축복이자 도시의 경사였다. 겨우내 한파에 몸을 떨며 상인들은 봄을 기다렸다. 그런데 올 봄 모란의 풍경은 예년과 사뭇 다를 것 같다. 모란의 상징이었던 개고기 취급 업소가 전면 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성남은 어떻게 모란을 바꿨나 모란시장 내 스물 두 개의 업소에서 한 해 8만 마리의 식용견이 거래된다. 개고기의 메카라 할 만하다. 그래서 모란시장은 오랫동안 동물보호 운동의 집결지이자 개식용 문화를 지키는 세력들의 든든한 벙커였다. 성남시는 혐오 시설로 질타 받는 이 지역을 탈바꿈하기 위해 단속과 협의를 거듭해 왔으나 실효는 크지 않았다. 2012년엔 5개부서 합동으로 집중 지도 단속을 벌였지만 도로를 점유한 우리를 철거하거나 소음을 방지하는 설비를 갖추는 등의 소극적 정비만 이끌어냈다. 아직 개식용을 긍정하는 사회적 인식이 무엇보다 넘기 힘든 장벽이었다. 그렇게 4년이 흘렀다. 작년 7월, 성남시는 11개 부서로 이뤄진 이른바 ‘개고기 문제 해결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재차 해법을 찾기로 했다. 반려 인구가 천만 명을 넘어서고, 동물에 대한 인식과 고민이 더 깊어진 사회의 분위기를 감지한 것이다. 정계도 힘을 보탰다.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도구나 열 등을 사용해 동물에게 상해를 입히면 안 된다는 내용을, 한정애 의원은 동물 관련 영업을 신고제에서 허가제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아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결국 상인들이 한 발 물러섰다. 지난 12월 성남시와 가축상인회는 10여 차례 협의 끝에 <모란시장 환경정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장 내에서 판매 목적으로 개를 가두거나 도살하지 않기로 한다는 결정을 발표했다. 이제 모란시장에서 개 도살뿐 아니라 살아있는 개를 진열하는 행위까지 근절되는 것이다. 상인들이 자진 철거하는 대신 시는 업종 전환을 대폭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이 같은 대타협에 외신들이 즉각 반응했다. 한국의 개식용 철폐를 강력히 요구하던 영국 언론 ‘미러’는 이 합의가 “역사적 협약”이라고 특필하기도 했다. 지금 모란에서는 그러나 현장에는 아직도 냉랭한 공기가 흐른다. 모란시장의 주차장에 들어서니 한쪽 벽엔 시정에 반발하는 내용이 담긴 현수막들이 눈에 들어왔다. 카메라를 들고 차에서 내리자마자 개 유통장 내 상인들의 시선이 일제히 쏠렸다. 유통장 앞마다 도열한 거대한 철제 우리 안에는 수십 마리의 누렁이들과 듬성듬성 품종견까지 잔뜩 웅크리고 있었다. 풍문대로 짖음을 막기 위해 청력을 강제로 잃게 한 것인지, 아님 정말 짖을 기력조차 없어서인지 외지인을 보고도 조용한 녀석들이었다. 소리가 날아든 건 오히려 상인들 쪽에서였다. 경계심을 풀지 않던 그들은 조금 다가가려고 하자 곧바로 “사진 찍으면 안 돼요”라 외치며 취재진을 막아 세웠다. 자세히 보니 매장마다 ‘촬영 금지’ 문구가 큼직하게 박혀 있었다. 모란 시장은 장날이면 일대 교통이 마비될 정도로 활기를 띤다. 수많은 유동 인구가 활보하는 길목에 버젓이 위치했으나, 유통장의 풍경을 온전히 담은 사진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이유가 여기 있었다. 외부 노출을 극도로 막아서며 외딴 섬처럼 명맥을 이어온 ‘전통’이었다. 이러한 상인들의 경계와 위협에는, 머지않아 내몰리듯 가게를 닫고 업종을 바꿔야 하는 처분에 억울한 심경 또한 담겨 있을 것이다. 어쨌거나 모란의 강아지들에겐 좋은 일이 아닌가 싶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직 언론에서 주의 깊게 다루지 못한 점이 있다. 성남시와 상인회의 업무협약을 살펴보면 시장에서 살아있는 개의 진열과 도살 행위는 중단되지만 개고기 판매를 금지하는 부분은 없다. 개고기 거래 금지에 대한 합의까지 도달하지 못한 것이다. 다시 말해 다른 곳에서 도살된 개고기는 여전히 모란 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다. 미관을 해치는 개 진열과 도살 시설은 사라지겠지만, 잘 가공되어 포장된 개고기는 여전히 유통될 수 있다. 개들이 이제와 같은 잔혹한 방법으로 도살되는 것은 변함없다. 다만 가려질 뿐이다. 혹자는 혐오 시설의 셔터만 내리고 보는, 성남과 모란 시장의 ‘화장술’이라 여길 수도 있겠다. 누군가는 개를 먹지도 팔지도 않는 세상을 위한 위대한 첫 걸음이라 말할지도 모른다. 어떤 입장이든 이제 중요한 것은 다음 행보다. 작년 12월 동물보호단체와 수의사단체는 공동논평을 내어 성남 모란시장의 변화를 환영하며 전시 행정이 되지 않도록 철저히 감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시설 철폐 이후의 움직임을 주시하겠다는 뜻이다. 시민들 사이에서도 유통 근절·불매 운동 여론이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다. 모란시장의 유통장 업종 전환은 2월까지 이뤄지며, 5월까지 시설 환경 정비 사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모란 시장이 가장 번성하는 딱 그 시기다. 그러나 올해에는 봄날의 여유를 만끽하기보다 더 뜨겁고 치열해질 여름을 대비할 사람들이 필요하다. 모란의 봄, 그 다음 라운드를 말이다.CREDIT?글 김기웅 사진 엄기태? 본 기사는 <매거진P>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STORY | 2017-01-25 12:03:45
-
- 제주라서 행복한 고양이 | ‘장화신은 …
- 제주라서 행복한 고양이‘장화신은 고양이’ 편 제주도의 겨울바람 낙엽 위에서 ‘바스락’ 하던 발자국 소리가 ‘뽀드득’으로 변했다. 손발은 꽁꽁 얼어도 마음만은 따뜻해지는 겨울이다. 한라산도 어느새 알록달록한 옷을 벗어 던지고 하얀 모자만 꾹 눌러썼다. 제주도의 겨울은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진 않지만, 뼛속까지 파고드는 제주바람 때문에 너무 춥다. 이런 날씨엔 제주의 수많은 오름 그리고 한라산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손과 발이 꽁꽁 얼어붙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춥다고 이 아름다운 제주도에 꽁꽁 숨어 있을 수는 없어 선택하게 된 여행은 바로 마을길 탐방. ‘제주올레 19코스’와 ‘해안누리길(해안경관이 우수하고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해 걷기여행에 좋은 해안길 중 해양수산부 장관이 해양관광 진흥을 위해 선정한 길. 제주도에는 9개 노선이 있음)’을 함께 볼 수 있는 북촌마을을 찾았다. 북촌리는 아직까지 개발의 손길이 많이 닿지 않아 아름다운 해안마을의 모습을 고이 간직한 곳이다. 마을의 집 사이로 바람을 피할 수도 있고, 제주다운 모습을 가까이 볼 수 있어서 좋다. 그렇게 돌담이 가득 쌓여진 골목길을 천천히 걸었다. 제주도에 사는 장화 신은 고양이 추운 날씨였지만 바다를 가까이에서 보고 싶다는 생각에 북촌포구로 향했다. 돌담이 양 옆으로 쌓인 좁은 골목을 지나던 중 우연히 하늘을 봤다. 높게 쌓은 돌담 위에 아주 큰 고양이 한 마리가 우아한 자태로 서 있는데 움직임이 느껴지지 않았다. 다시 정신을 차리고 쳐다보니 건물 2층에 그려진 벽화였다. 벽화가 있는 곳 가까이 갔다. 그곳은 ‘장화신은 고양이’라는 상호를 가진 카페&게스트하우스였다. 카페 외부에는 ‘여기는 고양이를 위한 곳입니다’라고 얘기하듯 고양이 얼굴 모양을 한 화분이 놓여 있고, 비어 있는 벽에는 모두 고양이 자화상(?)이 그려져 있었다. 조용히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니 사장님으로 보이는 아주머니가 앉아 계셨다. 카페 안에는 아기자기한 고양이 모양의 소품이 있고 고양이 화장실도 보였다. 그런데 이리저리 둘러봐도 고양이가 보이지 않아 주인아주머니께 “혹시, 고양이를 키우시나요?”라고 조심스럽게 여쭈었다. 그랬더니 환하게 웃으며 “우리 아들이 키우는 고양인데, 정말 예뻐요”라고 말씀하시며 카페 구석진 곳으로 이끌더니 구석에 놓인 대각선 무늬로 된 나무상자 위의 바구니를 들어 올렸다. 그 나무상자 안에는 이 카페의 마스코트인 ‘다나’와 이제 막 눈을 뜨기 시작한 새끼 고양이 여덟 마리가 쉬고 있었다. 장화 신은 노르웨이 숲 주인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음이 저절로 느껴지는 다나의 눈빛보다 더욱 놀라웠던 건 그 왜소한 몸으로 여덟 마리나 되는 새끼를 낳았다는 사실이었다. 현재 다나의 주인인 권익수 씨는 다나를 키우기 전에 기르던 고양이를 백혈병으로 먼저 떠나보내야 했고, 그 후론 고양이를 키우고 싶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던 중 우연히 고양이 품종 중에 가장 건강하다는 노르웨이 숲 ‘다나’를 만나게 됐고, 익수 씨는 다시 마음의 문을 열게 됐다. 그리고 지금은 다나와 닮은 캐릭터를 만들어 ‘장화신은 고양이 카페&게스트하우스’의 대표 이미지로 사용할 만큼 대단한 정성으로 함께 살아가고 있다. 고양이를 요물로 여기며 별로 좋아하지 않던 주인아주머니도 다나를 만난 후 애묘인이 되었다고 한다. 그녀는 “아들은 엄마 먹을 건 안 사줘도 고양이한테는 그렇게 사다 날라요”라며 우스갯소리를 했지만 사랑스런 눈빛으로 다나를 바라봤다. 그렇게 모자의 사랑을 독차지 한 다나는 5년이 지난 지금 세 번의 출산을 경험하고도 병원신세 한 번 진 적 없는 건강한 고양이로 자랐다. 지금 다나는 여덟 마리 새끼 고양이의 엄마다. 첫 번째와 두 번째에 여섯 마리의 새끼를 놓더니 이번엔 여덟 마리. 이렇게 새끼를 많이 낳은 고양이는 처음 보는 것이라서 조금 놀랍기도 했다. 거기다 새끼들 모두 배가 볼록한 게 건강해 보였다. 다나를 휘어잡은 대장 고양이 이렇게 새끼들이 건강한 이유는 너무 뜨겁게 불타오른 사랑의 힘이 아닌가 생각할 정도로 다나와 북촌마을 대장고양이의 사랑은 각별했다고 한다. 카페를 종종 찾던 손님 중에 다나를 너무 예뻐해서 자기네 고양이와 한 번 맺어달라는 부탁을 받았던 익수 씨는 다나를 위해서도 좋을 것 같아 출장까지 갔다. 하지만 다나의 취향이 아니었는지 하악질을 하더니 때리기까지 해 아무런 성과 없이 돌아왔다. 그리고 며칠 후, 카페 주변을 어슬렁거리던 대장고양이와 다나가 눈이 맞아 버린 것. 보통 다른 고양이들이 카페 창가에 있으면 경계하며 하악거렸을 다나가 창밖의 대장고양이를 보고는 애가 타는 듯 발라당하며 울어댔다는 것이다. 며칠을 안타깝게 바라보던 아주머니는 결국 다나를 외출시켜줬고 그렇게 제주도에서 출산을 두 번 하게 됐다. 익수 씨는 제주도에 오면 다나의 건강을 위해 중성화수술을 할 계획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 둘의 뜨거운 사랑을 차마 떼어놓을 수 없어 지켜봐 왔다고. 하지만 무려 14마리의 새끼를 낳고 조금 지친 기색을 보이는 다나를 보니 이제는 정말 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고 익수 씨는 말한다. 새끼 고양이들도 좋아하지만 이 많은 고양이를 다 키울 수도 없고, 그렇다고 아무한테나 분양할 수도 없다는 게 요즘 익수 씨의 고민이다. 최근 제주도에도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지만 예뻐서 키우다가 버리는 사람도 많다. 다나와 열정적인 사랑을 나누던 대장고양이도 한때는 주인의 사랑을 받고 자란 고양이지만 하룻밤에 길거리를 헤매는 신세가 됐다. 사람들의 욕심이 부른 재앙이 아닐 수 없다. 아무리 말도 못하고 하는 것 없는 짐승일지라도 그들을 받아들일 땐 진정한 가족의 일원으로 맞이해야 할 것이다.? CREDIT글 사진 조아라본 기사는 <매거진C> 2015년 1월호에 게재되었습니다. 콘텐츠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STORY | 2017-01-24 10:54:51